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8/29 15:58:45
Name nameless..
Subject [일반] (펌)사이비들이 사용하는 기법/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전 종교에 관심이 많은 종교학도입니다.
사이비단체의 정곡을 찌르는 훌륭한 글을 발견하여 소개드립니다.
표현력이 좀 거칠긴 하지만 읽어보면 사이비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글을 읽다보면 어떤 거대 종교이야기가 자주 나오는데,
사이비의 메커니즘과 일치하는 점이 많네요.


====================


이 글은 역설적으로 왜 이단,사이비 종교에 빠지게 되며,무섭고 치명적인 유혹에 대항하는 방법을 기술한 것입니다 심리학 박사 Jim Roche, 로버트 제이 리프톤님의 글을 참고하였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이단 혹은 사이비 종교에 빠져 고통 받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이 처음 부터 작정을 하고 거기에 들어가는 걸까요?
지금 부터 그들이 사용하는 천재적 기법에 대해 알아봅시다


1.악랄한 거짓말

가장 악랄한 수법의 거짓말은 고도의 기술성을 동반하는 세뇌와 같은 것으로 이 거짓말은 처
음부터 끝까지 진실만을 말함에도 불구하고 앞뒤를 잘 짜 맞춰서 머리를 굴리고 또 굴려야 비로
소 진실인지 거짓인지가 파악되는...부분적 진실만을 짜맞춤으로써 전체적 거짓말을 유도하는
수법이다.

즉,진실 만을 쭉 애기하면서도 곳곳에 거짓된 정보와 지식을 숨김으로 인해 아무리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도 동의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기법이다 일단,9가지 사실을 믿게 되면 나머지
하나의 거짓말을 의심없이 받아드리게 된다 그 한가지가 치명적 거짓말일 경우(생명과 관련된)무서운일이 생길 수 있다

진실만을 말하는 거짓말은 상대방이 어지간히 눈치가 빠르지 않고서야 그 거짓의 함정에서 벗
어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2. 사랑 폭격

같은 신도끼리의 강력한 유대감과 사랑을 표현 함으로써 냉대 받고 소외 받는현대인의 아픔을 치유해 준다  마음속에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은 더욱 의지하게 된다

-수험생,재수생,객지에서의 생활,실연,경제적 어려움,사별,이혼등 힘든 생활에 위로와 할력을 준다

이로 인해 점점 깊이 빠져들게 되고 분명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느끼며

자신이 이 단체에 들어온것을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 주변 성도와 목회자,교주에게

강력한 신뢰감과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일단 신뢰감을 갖게 되면 50%는 성공이라고 봐도 좋다

3.고립화 기법

같은 믿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자들과의 관계를 차단한다

친구,연인 심지어 가족 까지도 같은 신앙을 갖고 있지않으면  서로의 교류를 문제시 한다

이로 인해 차츰 물리적 현실감을 잊게 되고 자신의 여러 문제를 더욱 종교 집단에 의지하게 된다

4.비난 기법

기성 종교와 전통적 가치에 큰 문제가 있다고 가르친다

여기에서 진실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어느 종교나 치부가 있고 숨기고 싶은 과거가 있는 법!

이 부분을 집중 공격하고 음모론을 제시한다(특히 은페한 부분을 이야기 하면 효과가 더욱 크다)

지금까지의 자신의 생각에 큰 잘못이 있었다고 인정하는 순간

마음의 혼란과 함께 진실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된다

이 때 교리를 일목요연하게 설명하고 진실된 종교는 한 가지 밖에 없다고 얘기해 준다


5.고백 기법

초신자가 올 경우 초신자의 집을 순방하여 사적인 얘기를 끄집어 낸다

자신이 주목 받는다고 생각에 자극받아 이야기를 시작하면

뛰어난 화술과 경건한 마음으로 그 사람의 고민과 아픔에 대해 경청한다

대부분 마음의 짐을 떨치고자 숨김 없는 이야기를 하게 된다  

고백이란 극상황을 연출하는 것으로 완고한 사람도 이런 일을 계기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된다


돌아오는 본 예배,혹은 집회에서 초신자를 염두해둔 설교를 한다

물론,이름은 밝히지 않으나 초신자는 바로 자신에 관한 얘기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설교의 구절구절이 마음에 찔려 수치심과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이지경에 이르면 하나님의 말씀  안에  순종하며 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마음에 일어나기 시작한 이 불길을 이제 더 번지게하는 일 만이 남았다


6.언어 조작

공개토론을 정기적으로 열어 서로의 의견을 주고 받는다

이 때 고참격인 신도가 반대의견이 나올 경우 그 뜻을 곡해하거나 말을 못하게 막는등

`저 사람은 아직 진리를 모른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점차 반대의견은 설 자리가 없어지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똑같은 말,똑같은 의견 만 내놓게

된다. 점차 반복 될수록 사람들은 길들여지고 교리에 반대하는것에 대해 두려움과 거부감을 갖게 된다 이 때 중요한것은 이 흐름을 교묘하게 이끌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상검열의 기능도 함께 할 수 있으며 신도들은 민주적 토론을 나눴다는 착각을 갖게 되는 효과도 있다


7.실존의 마약

자신이 믿는 종파가 엘리트 집단이고 선택받은 특별한 집단이라고 얘기해 준다 세계에서 유일한 참종교라는 생각을 갖게 한다

반대급부로 타종교인,일반인은 진리를 모르는 가치 없는 종교를 믿는 자들로 폄하한다 여기까지 오면 인생의 목적과 가치관이 바뀌게 된다

8.종말론

사이비 종교의 공식중 절대 빠지지않는 이론 세계는 멸망하고 생태계 파멸등 어두운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며 심리적 공포와 허탈감을 갖게 한다

해결책으로 종교를 제시한다 초신자에게 잘 먹히는 방법이며 이미 믿고 있는 신도들에게는 전재산을 헌납하게 만들수 있다
(전재산을 헌납할 경우 사회로 돌아갈 수 없고 이로 인해 더 강한 믿음을 갖게 된다)

9.심리적 협박

탈종할 경우 가난,질병,불행이 이어진다는 생각을 심어준다

탈종한 사람들 중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예를 들어 믿게 만든다

일단 그런 믿음을 갖게 되면 벗어난다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10.최면과 세뇌(하이라이트)

복잡할거 같지만 의외로 이건 쉽다

집회 혹은 찬양을 할 때 신도들 모르게 얼마든지 사용할 수 있다

최면-일단 집단 최면은 몇  사람이 강한 믿음을 갖고 열성적인 종교 예식을 할 경우
특유의 분위기에 빠져들어 자신도 그런 행동과 체험을 하게 된다
반복되는 단조로운 음악, 낮게 깔리는 목소리,강한 신뢰감,주위의 분위기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암시를 받기 쉬운 상태가 된다
최면이란 생리학적으로 대뇌는 현재의식을 관장하는 신피질의 일부분을 남기고 휴식한 상태이
며 그것으로 인해 잠재의식으로 형성된 구피질과의 연락통로가 열려진 상태이다.
약간 몽롱한 상태라고 봐도 좋고 의식이 있으나 멍한 상태이다 몸과 마음이 매우 편하다
이 때 받는 암시는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지며 이로 인해 어떤 강한 신념을 갖는 동기가 된다
인간심리에 관한한 해박한 지식이 있다면 더욱 다양하게 구사 할 수 있다
최면과 세뇌는 기성 종교에서도 비의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세뇌-세뇌의 3대 원칙 - 반복, 지속, 속도

티비의 광고도 세뇌의 일종으로 계속되는 반복이 뇌에 잔상으로 남아 선택관 판별의 기준에 영향을 준다
종교 집회에 지나치게 자주 나오라고 하는것도 반복과 각인을 위해서이다


실질적 테크닉

1. 일단 마음의 문을 열게 하고

2. 낯선 환경으로 유인-심리적으로 의존하게 만듬

3. 자신의 신념에 의문을 갖게 만든다-적절하게 사용할 경우 큰 관심을 보인다

4. 신념의 오류를 지적한다-이 때 더 나은 가치관과 주입시키고 싶어하는 신념을 은연중에 밝혀 공감을 얻는다

5. 마음으로 부터 깊은 신뢰와 호감과 부러움을 갖게 만든다

6. 외부 세계와 일정 시간 격리 시킨다-다양한 정보와 객관적 판단을 막는다


=====================================================================

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 1단계 <체험>
세뇌는 deprogramming 시키고 reprogramming 시키는 거지.  즉, 논리, 이성,등의 기존 정보를 홀라당 지우고 새로운 정보로 채우는 것.  그런데 어째 그리도 똑똑한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자기가 가진 모든 이성적 판단을 홀라당 잃어버리고 소위 세뇌를 당할까? 신기하고 궁금하다. 그래서 그 과정을 나름대로 연구해봤지.  
과정 1> 체    험
몸적, 맘적, 영적 체험이 세뇌의 근간이 되지.
몸적 체험--- 현대 의학으로 못고치는 불치병, 고질병등의 치유 경험,  신기한 몸의 체험( 진동,
기감등도 여기에 속해)
맘적 체험--- 어려서부터 속박되온 부정적인 감정, 열등감, 분노, 수치심, 두려움, 불안, 눈치,
의심, 슬픔 등의 감정을 강하게 풀어내는 카타르시스를 경험. 살아오면서 힘들게 했던 부정적인
감정을 풀어내면서 과거의 못난 자신을 벗고 새로 태어난 느낌을 갖게 됨.  평화, 사랑,
거듭남의 느낌... 많은 종교단체가 눈물, 콧물 빼는 감정의 카타르시스를 일으키는
수련프로그램을 통해 자기네 단체에 뿅가게 만드는 수법을 쓰지.  거의 모든 종교 수련단체의
필수 단골 메뉴. (당근, 심성수련도 그중의 하나!)
영적 체험--- 4차원 이상의 신비 체험. 하느님, 부처를 보거나, 음성을 듣거나, 방언을 하거나,
신비한 빛을 체험하거나, 황홀, 몽롱, 삼매, 최면 상태에서 순간적인 영혼 체험을 하거나,  갑작
스럽게 자기 속에 또하나의 자기가 쑥 솟아오르는 가아가 깨지는 체험등등...
이중에서 영적 체험이 가장 강력하지!!

이런 체험은 이성, 논리,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고, 더우기 자기의지로 콘트로 할 수 없는  확실
한, 결정적인 신기한 체험이니까 당근 자신이 믿고있던 논리, 이성이 불완전한 것이며 가짜일수
있다는 깨달음(?)이 생기지 않겠어?  
여기서부터  수십년간의 이성, 논리등의 기존 정보를 버릴 수 있는 확실한 토대가 마련되는거지.
체험을 통해 여태껏 살면서 별로 실감나지 않았던 고차원의 단어들이 가슴깊이 들어오게 되지.
치유..힐링.. 정화....홍익... .영혼의 성장,,,깨달음... 영생,,, 하느님 우편.. 천부성...해탈...등등..
그러면서 갑자기 그런 체험을 못한 평범한 사람들보다 한단계 높아진 선민의식을 느끼지. 선민
의식이 뭐냐고?  선택받은 느낌이지. 남들이 모르는 고차원의 세계를 경험한 우월의식이지.
그러면서 속세의 삶에서 영적인 삶으로 삶의 방향이 달라지지.  기독교 부흥회에서 며칠간 철야
로 잠안자게 기도 시키면 뇌의 발란스가 깨져 기적체험이 생기지. 그 결과로 얼떨결에 러시아말
같은 걸로  방언한번 하면 그뒤로는 "하느님 은사가 내게왔다" "사명을 받았다" 고 속세의 가족
팽개치고 곧바로 영생을 찾아 그 단체에 헌신하는 거와 같은 경우지.  

이런 체험 과정을 거치면  그 다음은 <자기 부정>의 과정을 거치는 것 같애.

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 2단계.<자기부정>
신비한 체험을 겪은 사람은 갑자기 변한대.

이성, 논리, 과학등의 기존 정보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져 나가고 세상사의 관심보다는 영적 관심

이 더 높아지지. 삶의 목적이 확 바뀌지. 땅에서 두발을 떼고 하늘로 날라가려고 하지. 신기 체험

한 아줌마들이 한 순간에 가족 버리고 돈버리고 종교단체 쫒아다니는게 다 이래서지. 그들을 그

저 무지하다고 비난할 수 만은 없어. 영혼을..죽음 이후의 삶을.. 신을 체험했는데 어찌 세상적

인 삶에 안주할 수 있겠어? 소위 똑똑한 사람들이 세뇌되는 과정과 다른 점은 이 아줌마들은 쏴

악~ 진공 청소기에 빨려들듯, 철커덕 자석에 쇠붙이 달라붙듯 저항없이 자기를 잃어버리고 끌려

간다는 거지. 자기가 선택한다기보다 그냥 끌려간다는 표현이 맞겠지.

벋, 소위 지식인은 이렇게 막무가내로 휩쓸려 빠지지는 않지..

똑똑한 사람도 역시 영적인 세계를 알면 당근 그 길을 가고자 하는 뜻이 생기지. 영적인 목적에

맞게 실천하고 성장해 나가려면 영적인 사람이 되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의 잘못된 정보로

가득찬 못난 내가 방해가 되지. 우울, 나약, 불안, 의심, 열등감. 눈치, 두려움속에 싸인 나. 버리

고 싶은 나! 업그레이드 되고 싶은 나!

그러니 나를 버려야지. 열심히 기존 정보를 지우는 작업을 하지.

우선 몸부터 버리고 (내몸은 내가 아니다) 감정이나 마음도 버리고 (내 감정은 내가 아니다) 생

각도 버리고 (내 생각은 통제드라마의 고정관념) 을 버리는 작업을 하지. 하지만 홀라당 나를 버

리는게 어디 쉬운 일인가? 버릴까 말까 고민도 하게 되지. (고민 안하는 사람도 있지. 첫사랑에

빠지듯이 스승의 지적, 영적 카리스마에 뿅가서 홍알홍알 정신 잃고 빠져드는 사람도 있지, 그들

은 예외로 하고...) 막 고민하고 망설일때 짜~잔 하고 나타나는 두 부류의 삐끼가 있지. 하나는

생활에서 직접만나는 전도사, 연원자지. 그 사람이 모델이 되지. '저 사람정도만 되도 되겠다.

저 사람은 믿을만 하잖아? ' 하면서 번지 점프 하려는 용기를 얻지.

또 하나의 삐끼는 이론이지. <신피질의 의심과 구피질의 두려움>속에서 헤매고 있대. 그걸 극

복하지 못하면 영원히 속세적 삶에서 벗어나지 못한대. 어쩜 필요할 때 꼭 맞는 조언을 해줄까?

참 대단해.. 내가 의심과 두려움에 빠져있는지 어떻게 알고..

이래서 자기를 버리고가는 <선택>을 하게되지. 그런데 자기를 버리기만 하면 어떻게 되나? 아

예 내 존재가 없어지는 결과가 되지. 그럴 수는 없지. 심리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현상이지.

그래서 나를 버리는 대신 이상적인 <나 대치물>이 필요하지. 그게 바로 스승이지. 심리학적으

로 보면 스승은 남이 아니고 내속에존재하는 신성의 외적 표현물이지. 그러니 스승을 닮아야지.

나는 없고 스승의 씨앗만이 존재하게 만들지. 스승의 씨앗을 중심으로 점점 스승을 닮아가면서

스승처럼 커야지. 그러기 위해서는 스승아닌 것은 모두 거부하는 작업에 들어가지. 100%순도의

스승을 붙잡지 않으면, 즉 이런 저런 여타 정보에 휘둘리면 나약한 나는 언제든지 다시 과거의

나로 회귀랄 지 모르니까... 강력하게 스승만 보게 되는 거지. 기독교의 <오직! 예수!>도 여기서

나온 얘기지. 나는 스승의 분신이 되리라. 나는 예수처럼 살리라. 여기까지는 자기 성장 수련 과

정과 비슷하지. 자기를 버리고 백지 같은 상태에서 완전한 스승을 나대신 집어넣는 과정...이렇

게 해서 DEPROGRAMMING되고 REPROGRAMMING이 시작되는 거지. 똑똑한 사람들의 세뇌

는 사이비 종교 아줌마들 처럼 최면술에 걸린듯 뿅 끌려가는게 아니라 적극적인 자기 의지로 시

작되는 거지.

그런데 이 다음 과정 부터 세뇌와 교육(수련)의 차이가 생겨나기 시작하지.

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 3단계 <신격화>
자기를 부정하고 스승을 내면화 하는 과정에서 당근 스승은 완전무결, 전지전능해야지. 당연히

자기 스승을 최고라고 이상화 시키지. 당연지사. 이상화가 조금 더 나가면 우상화 되지. 신비의

옷을 입지. '이런 저런 예언이 있었네..' '이런 저런 일화가 있었네'하고.. 뭐 여기까지는 괜찮지.

사실 스승은 빗자루가 됬든 짚신이 됬든 상관이 없다고들 하지. 스승이라고 절대 믿고 오체투

지, 전심전력 하면 되는 거니까. 벋, 조직을 갖춘 단체의 스승은 다르지. 사람이 많다보니 툭하

면 "어? 저거 빗자루아냐?" "어? 저거..짚신아냐?" 하면서 스승에 대한 의심이 나오니까. 그런걸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스승을 인간 이상의 존재로 만들게 되지. 인간적인 수준에서는 판단, 비

판, 검증할 수 없는 존재로 만들지. '깨달은 사람만이 깨달은 사람을 알아본다!' 하면서.."너는 깨

닫지 못했으니 스승을 짚신으로 뿐이 못본다." 한발 더나아가 "스승을 몰라보는 걸 보니 너는 아

직 깨닫지 못했다" 이런 식이지.  할말이 없지. 나를 부정하고 ...( 사실 엄청난 일이지. 자기 부

정이란.. 심리적으로 자살이니까..) 스승을 절대 닮겠다고 결심한 처지에서 죽기 아님 까무러치

기로 달라 붙어야지. 심리적으로 스승은 곧 <나>니까. 스승을 부정하면 나도 부정하는 격이니

까. 그러니 자연스럽게 스승의 신격화에 동조하게 되는 거지.  '구름을 부르고 비를 내리는 기적

을 일으키고...' 등등의 신비한 덧칠에 "에이 설마..." 하다가 나중에는 자기도 모르게 동조하고

믿게되지. '그래.. 영적인 세계의 일이야. 논리적, 과학적으로 분별 할 필요가 뭐있어' 하면서...  
절대 믿어야 하고, 믿고 싶고, 믿어야 내가 사니까...

그래서 점점 <살아있는 스승>은 사라지고 재림 예수. 재림 단군이라는 <금칠한 신>이 되는 거

지. 살아있는 참스승에게 존경과 감사의 절을 하는게 아니라 하늘에서 내려온 영적 권위자에게

두려움과 복종의 제의식을 올리는 거지.


인간이 신성을 가지고 있으니 누구나 신이 되고자 하는 욕구가 있지. 자기 실현의 욕구이고 깨달

음의 욕구이지. 그런데 깨달음을 통한 자기 신성의 발현을 망각, 포기하고 엉뚱하게도  '돌아온

신'이라 불리는 사람의 옷자락 붙들고, 꼭 잡고 있으면 성장하겠지,, 깨달아 지겠지,, 영생을 얻

겠지...... 부자 주인 밑에서 열심히 일하면 평생 굶어죽지 않겠지 하는 하인 심보로 매달리고 있

는 꼴이 된거지...



스승이 신격화 되면 그다음에 강력하게 작동하는 것이 <두려움>이지. 깨달음을 전수하는 스승

이 아니고 나를 상주고 처벌할 수 있는, 심지어 나를 죽일수도 있고 내영혼을 뺏을 수도 있는 무

서운 신의 모습으로 나타나지. 내가 이 동아줄을 놓치면 나는 영적 지옥에 떨어진다. 내 영혼은

어둠속을 헤맬것이다. 기독교에서 집요하게 외치는 <예수 천당! 불신 지옥!>과 같은  이분법적
협박과 두려움에 걸리게 되지.   이제부터는 이  두려움이 세뇌를 공고히 하는 핵심 동력이 되

지. 아마 이 두려움의 힘이 약하다면 쉽게 세뇌에서 빠져나올 수 있지. (첫 사랑에 빠지듯 뿅 간
사람은 빼고) 벋, 자기를 부정한 상태에서 (이 상태는 결국 자기가 약화된 상태임) 자기 대신 역

할을 했던 전지전능한 신적존재를 부정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지. 심리적 자살이고 엄청난
두려움의 공황상태가 되지. 빠져나올 수 없지. 이미 기존의 자기는 거의 고사직전이고 스승이라

는타인의 정보가 나를 지배하고 있으니....힘이 없지.. 두렵지...


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 4단계 <집단의식>
아무리 나를 버리고 스승이 준 정보를 대신하려고 해도 어디 수십년 습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

남? 당근 안되지. 그래서 끊임없이 집단의식을 통해서 갈구고 몰아치지.

5호 감시제처럼 하루 일과 반성하기. 관념과 분별심에 헛생각은 않했는지..

집단적인 제의식..비장한 분위기. 엄숙, 경건.. 그속에 살짝 끼워주는 협박성 멘트. 두려움 조장.

잡생각 안나게 몰아치는 비젼. 이벤트....개인 과업.. 뭔가 있는 듯한 새로운 프로그램.

소조직간의 충성 경쟁.

1단계 체험 과정을 재경험 시켜서 붙들어 매는 집단 정신 교육.. 성지 순례..

과거의 속세  정보에 물들지 않게 혼자 싸돌아 다니지마! 3인 1조. 명절에도 집에 가지마! 친구들

도 만나지마!

한번씩 위기의식 강조. 피해의식 조장. 조직 방어. 비밀 결사. 음모적,, 희생자적 처절함.

조직과 스승을 음해하는 적대 세력 만들기.

스승과 조직에 대한 충성의 증거물 요구... 자기 희생강요.. 비상식적인 행동 요구. 돈. 몸 등등...


이꼴 저꼴 다 겪고 안해본 짓 못할 짓 다하고 가진 것 다주고 했는데 어찌 바보같이 또 의심하

니? 말이 안되지. 이바보야. .... 갈데 까지 다 갔어..

이단계가 되면 이제는 세뇌 <당하는>게 아니고 적극적인 <세뇌 자동 프로그램>이 돌아가게 되지.

이 자동 세뇌 프로그램이 돌아가면 그 누구도 못말려. 죽기전에 멈추지 않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honnysun
12/08/29 16:08
수정 아이콘
망우동에 있던 한 교회의 목사가 생각나는군요...
nameless..
12/08/29 16:47
수정 아이콘
매트릭스에서 빨간약과 파란약을 고르라고 하죠
진실은 유쾌하지만은 않습니다.
nameless..
12/08/29 22:38
수정 아이콘
pgr에선 기독교를 비판하는 뉘앙스가 섞여있으면 덧글이 잘 안 달리는 것 같아요.
벌거벗은 임금님을 지적하는건 용기있는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핫초코
12/08/30 00:31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보면 좋을 의미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소오르트
12/08/30 09:40
수정 아이콘
무섭도록 좋은 글이네요
12/08/30 21:58
수정 아이콘
현장 난입하는 것도 아니고 온라인에서 댓글달고말고하는데 뭔 용기씩이나... 댓글 안달려서 삐지셨나보네요. 크크크.
원래 pgr이 본인 의견 거의 없는 펌글에는 좀 인색하니 이해하는 의지를 보여주시죠.
nameless..
12/09/01 02:12
수정 아이콘
Siul_s 님// 삐딱하시네요. 크크. 권위있는 것을 비판함에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주춤거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최근 이런 사례를 겪어서 했던 소리입다. 정중히 묻습니다만, 혹시 기독교 신자신가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4172 [일반] 기묘사화 - 날개짓의 시작 [16] 눈시BBbr6359 13/06/01 6359 1
44157 [일반] 레인보우/김예림/애프터스쿨의 티저, 조용필/허각&은지/틴탑/스카프의 MV가 공개되었습니다. [22] 효연짱팬세우실7247 13/05/31 7247 0
43335 [일반] [충무강호2] 무림세계를 통해 바라본 한국의 영화배우들 part2 [24] Eternity11775 13/04/21 11775 13
43316 [일반] 하느님의 나라(16) 남은 것은 불과 피일 뿐... [1] 후추통6151 13/04/19 6151 3
42883 [일반] 탕수육으로 본 조선시대 붕당의 이해 해석본 [67] 순두부293585 13/03/27 293585 127
42859 [일반] 하느님의 나라 ⑪ 실낙원 [3] 후추통6010 13/03/26 6010 1
42677 [일반] 하느님의 나라 ⑧ 묘계 [1] 후추통4970 13/03/13 4970 1
42535 [일반] 다비치/월간 윤종신의 뮤직비디오와 2AM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8] 효연짱팬세우실6845 13/03/04 6845 0
42426 [일반] [리뷰] 베를린(2013) - 한국형 첩보 영화의 미래를 말하다 (스포 있음) [82] Eternity13992 13/02/10 13992 5
41976 [일반] 인피니트H/DMTN/이정/테이커스/클래지콰이의 MV와 씨스타19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9] 효연짱팬세우실4986 13/01/29 4986 0
41893 [일반] 대한민국 13대 가요기획사의 현재 위치와 전망 [40] 타테시9103 13/01/25 9103 0
41857 [일반] 피의 적삼 - 3 [11] 눈시BBbr5578 13/01/23 5578 1
41789 [일반] 여고생은 손수 음식을 만들어 주었지.-4 [18] par333k4505 13/01/19 4505 4
41768 [일반] 블루지한 밤 듣기 좋은 앨범 몇가지. [10] AC/DC4991 13/01/18 4991 0
41087 [일반] 마가의 다락방. [63] Love&Hate10839 12/12/15 10839 7
40887 [일반] 멜론 월간 TOP 50을 통해 알아본 올 한해 히트 가요 분석 [16] 타테시4814 12/12/06 4814 1
40814 [일반] 여자가 벌거벗은 채로 말을 타고 동네를 한 바퀴 도는데... [35] Neandertal11134 12/12/03 11134 1
40721 [일반] 아 쩐다 [27] 이명박6319 12/11/28 6319 1
40033 [일반] 현관에서의 대토론? [84] sprezzatura5587 12/10/31 5587 3
39879 [일반] 손승연/B.A.P/BTOB의 뮤직비디오와 걸스데이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8] 효연짱팬세우실3886 12/10/24 3886 0
38898 [일반] (펌)사이비들이 사용하는 기법/똑똑한 사람들이 어떻게 세뇌되는가 [7] nameless..4836 12/08/29 4836 2
38798 [일반] [충무강호] 무림세계를 통해 바라본 한국의 영화배우들 [73] Eternity10220 12/08/23 10220 14
38622 [일반] (책후기) Gary Wills, Marcus Borg [30] OrBef5269 12/08/14 5269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