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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18 22:52:17
Name 레이
Subject [일반] 애니메이션. '빙과' 추천합니다.
* 빙과(氷菓) - 빙과류 할 때 그 얼음 과자, 아이스크림. 맞습니다.



장르 : 학원물, 추리물.
제작사 : 쿄토 애니메이션(Kyoto Animation)


개요 :
원작은 요네자와 호노부씨의 소설 '고전부 시리즈'입니다. 1권 제목이 '빙과'이고 그대로 작품 제목이 되었습니다.
총 2쿨(2시즌) 예정이며. 1권 '빙과', 2권 '바보와 엔드롤', 3권 ' 쿠드랴프카의 순번', 4권 '멀리 돌아가는 히나 인형'을 담을 예정입니다.
이번주 월요일까지 3권 내용(17화)이 방영되었구요.

네 명의 주인공이 학교 동아리 고전부(古典部)에 들어가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무겁지 않고 가벼운 추리물이고, 코난과 김전일과는 다른 맛이 있는 작품입니다.
학교에서 벌어졌고, 벌어지고 있는 사건에 대해 네 명이 힘을 합쳐 추리해 나가는 내용입니다.



캐릭터 소개 :


시계방향으로 차례로 오레키 호타로, 이바라 마야카, 치탄다 에루, 후쿠베 사토시.

오레키 호타로는 작중 탐정 역입니다. 평소에는 에너지 절약이다 뭐다 해서 온갖 귀찮은 티는 팍팍 내지만 머리를 한번 쓰기 시작하면 천재적일 정도로 빠르게 결론에 도달하는. 홈즈 역할의 캐릭터입니다.

치탄다 에루는 작중 '오레키 동기부여' 역입니다. 귀찮아하는 오레키를 마법의 단어(직접 들어보시길.)로 머리를 쓰게 만드는 캐릭터지요.
(모에요소가 거의 없는 이 작품의 두 줄기 빛이기도 하구요. 다른 한 줄기는... 이바라는 아닙니다.)

후쿠베 사토시는 '조수' 역입니다. '데이터베이스는 결론을 낼 수 없다'라는 모토로, 행동파이며 정보제공을 주로 하는 왓슨 역할의 캐릭터입니다.

이바라 마야카는 추리를 돕고 정보제공을 하지만 좀 존재감이 약하죠. 작중에선 트러블 메이커로써의 역할도 맡고 있습니다.



추천사유 :
제작사가 제작사인지라 그림체와 음악은 뛰어난 수준입니다. '케이온'이나 '럭키스타'같은 작품이 또 나온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추리물로써 소재는 참신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건보다는 사람 심리에 대한 추리가 괜찮은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추리물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 매니아도 괜찮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연속된 사건이 많고 증거를 한번에 모아서 추리하는 방식이 아니다 보니 자기 자신이 추리하는 맛은 없는 그런 단점은 있습니다.
또한 학원물적인 요소도 적지 않아서 인간관계나 성장. 갈등 해결의 이야기도 많은 편입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도 괜찮구요.
오덕적인 요소(?)도 많지 않습니다. 있다면 치탄다 에루의 눈 사이즈 정도.



떡밥 투척:

1권의 떡밥. '빙과'란 무엇인가. 45년전 그들의 선배에겐 무슨 일이 있었는가. 표지의 그림엔 어떤 의미가 있는가.


2권의 떡밥. 만들어지다 만 영화. '작가'가 원래 의도한 결말을 지금까지 만들어진 내용만으로 추리하라.


3권의 떡밥. 드디어 열린 학교 축제. 실수로 너무 많이 만들어버린 문집.
그리고 각각 다른 동아리에서 연속해서 일어나는 도난 사건. 그 진의는?



원래는 '하트 커넥트'에 대해서도 써보려 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빙과에 대해서만 썼네요.
전 제가 라이트한 시청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진짜 추리물 매니아 분이 보시면 좀 심심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글을 읽어보니 다른 추리물들의 오마쥬 요소도 있다고 하네요.
봐서 아깝지 않은 애니메이션은 아닙니다. 시간 나면 한번 보셔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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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inworks
12/08/18 23:00
수정 아이콘
애니를 보지는 않았지만 나코루루 선배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왔습니다.
HardLuck
12/08/18 23:04
수정 아이콘
"저, 나무가 될래요." 라고 눈을 반짝이는 치탄다 에루라는 소녀의 나무가 되는 이야기....는 훼이크고

미스테리물이라기 보다는 청춘물인 고전부 시리즈이죠.
미스테리의 완성도보다는 주인공들과 주변 인물들의 심리를 중심으로 감상하면 더 좋습니다.
애니플러스에서 1주 격차 방영중이니 국내에서도 쉽게 즐기실 수 있습니다.
12/08/18 23:05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채널 돌리다가 봤는데, 빙과에 그런 뜻이 있는게
약간 소름 돋았네요 . "ice cream" -> "i scream"
개인적으로 볼만 하네요
프즈히
12/08/18 23:05
수정 아이콘
작화 5
음악 4
스토리 4.5
연출 4.5
성우 4

이번 분기 가장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재밌는데, 덕덕하지 않아요.
추리에 집중해도 재밌고 드라마에 집중해도 재밌습니다.

저는 추리에 집중해서 보는 편인데,
정통(?) 추리물이 그렇듯이 시청자에게 모든 단서를 다 줍니다.
너무 뜬금없거나 도저히 맞출 수 없을 것 같은 진상이 숨겨져 있는것도 아니고요. (쓰르라미처럼)
곰곰히 힌트를 정리하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고민된다 하시는 분은 1화만 일단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보통 모든 애니가 특히 1화 작화에 힘을 꽉 주고 만드는 편이긴 합니다만,
빙과의 1화는 거기에 더 나아가 이 애니가 전체적으로 어떤 애니라는걸 아주 잘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화잇밀크러버
12/08/18 23:09
수정 아이콘
덕후들이 여주인공이 아닌 남주인공 때문에 보는 애니죠. 크크.
후란시느
12/08/18 23:10
수정 아이콘
계층 아닐라나요, 암튼 뭐.....개인적으로 이제봤던 쿄애니 제작 애니 중 가장 마음에 듭니다(판매량은 뭐.....).....
추리물만으로 보기에는 좀 약하지만, 추리를 배경으로 한 평온한 드라마로 메우면 무방할 듯 싶습니다......
12/08/18 23:13
수정 아이콘
제목이 낯이 익다 싶더니 요네자와 호노부의 데뷔작이었던 고전부 시리즈가 애니화된 거군요.
작가의 팬이라 국내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애니가 국내에서 인기를 끌면 곧 원작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되네요.
hm5117340
12/08/18 23:15
수정 아이콘
와따시 키니나리마쓰!
일단 제가본 TVA 중에 작화는 역대최고 수준입니다. 그것만으로도 가치는 있죠
다만 빙과는 학원물도 추리물도 아닙니다. 호타로물입니다.
온푸님
12/08/18 23:27
수정 아이콘
더해서,
애니플러스(케이블 및 다운로드를 포함한 웹서비스)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aniplustv.com/main.asp#/tv/default.asp?gCode=TV&sCode=000
12/08/18 23:32
수정 아이콘
이거 약간 바쿠만의 PCP같은 느낌이네요, 하하
Cazellnu
12/08/18 23:48
수정 아이콘
우연히 스카이라이프 채널 돌리다가 연달아 몇회를 봤는데요
제에게는 ...
별로인 부분이 좀 많았네요
차라리 코메디가 들어간 일상드라마로 확실히 정체성을 찾는게 나은것 같아보입니다.
좋게 말하자면 적절한정도로 추리라던가 무게를 조금 주는 이야기가 섞였다고 보지만요.
12/08/18 23:50
수정 아이콘
주 : 호타로물입니다.
아나키
12/08/18 23:58
수정 아이콘
키니나리마스!!
거북거북
12/08/19 00:36
수정 아이콘
쿄애니!
비내리는숲
12/08/19 01:28
수정 아이콘
제 동생이 거짓말 안하고 하루에도 세번씩 보는 애니메이션 '빙과'로군요. 제 동생 말로는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이젠 출근할때 봐야 하고 퇴근해서 봐야하고 자기 전에 봐야 한다고 주장하네요. 전 그렇게 재미있는지 모르겠던데 이런 거 보면 형제간에도 취향 차이가 극명하다는게 느껴집니다. 지금도 옆에 틀어놓고 '자고' 있네요. 혹시 꿈까지 꾸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애니메이션도 많이 보는데 이건 아주 질리도록 보는 동생입니다.
마늘향기
12/08/19 01:28
수정 아이콘
이거 여자들이 더 좋아하는 애니죠.
나영공
12/08/19 01:28
수정 아이콘
빙과 주연들에 몰입하게 되는 패턴
에루물 --> 호타루물 or --> 이리스물

요렇게 갈리죠.
에루물로 시작해서 둘 중 하나로 갑니다.
저는 이리스물을 밀고있습니다.
타테시
12/08/19 01:58
수정 아이콘
빙과 정말 좋은 애니입니다.
무엇보다도 이야기를 풀어가는 점이 좋습니다.
그래서 더 집중할 수 있게 만드는 것 같아요.
물론 신경쓰인다는 그녀의 말씀이 더 귀에 와닿기도 하지요.
쪽빛하늘
12/08/19 02:44
수정 아이콘
에루로 시작해 호구타루로 끝난다는 그 빙과 입니까.
12/08/19 03:00
수정 아이콘
미카엘
우리엘

치탄다 엘
Marionette
12/08/19 07:00
수정 아이콘
私、気になります!
어느멋진날
12/08/19 09:0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소소한 이야기 가지고 진지하게 머리쓰는 것 자체는 사실인데 그것 나름대로 매력있네요. 사실 진짜 저런 소소한 일에까지 써먹을 수 있는 머리가 있는 호타로가 대단하긴 하지만요.
12/08/19 09:17
수정 아이콘
원작정발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음 언급하신 코코로 커넥트(하트 커넥트)와 더불어 원작을 참 잘 살린 애니메이션.이라고 봅니다. 음악+작화(라고 쓰고 작밀레라고 부른다죠)+시나리오+연기력의 조화가 절묘하달까요. 코코로 커넥트는 심리묘사에 한해서만 극한으로 가지만, 빙과같은 경우는 실제 일어날 것 같은 별 볼일 없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푸는게 아주 발군입니다. 요즘 볼만한 애니 있어? 그럼 빙과. 로 단연 몰아가는 수준입니다. 다른건 추천하기가 애매해도, 저건 어린이들을 제외한 전 연령+동인계층, 덕계층 뿐 아니라 만화 관심없다는 분들도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꾸준히 봐야 하겠지만요. 글 잘 읽었습니다.
Lilliput
12/08/19 09:55
수정 아이콘
빙과와 관련된 재미난 짤방도 있죠. 물론 그대로 믿으면 골룸....

https://pgr21.com/?b=10&n=131303
12/08/19 10:05
수정 아이콘
사실 이건 대놓고 호타로물이죠...
어딘가 인터뷰에서도 보았는데 감독도 호타로 신을 그렇게 신경쓴다고...

저도 어느센가 호타로 보는 재미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케이온은 왜 인기있는지 전혀 몰랐는데 이건 너무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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