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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8/02 15:08:58
Name 루스터스
Subject [일반] 런닝맨에서의 대본과 편집, 조작에 대하여
저는 런닝맨을 주로 봅니다.

유게의 글에도 있지만 광수의 테마곡, 세인트 아그네스가 언제 광수의 브금으로 사용되었을까요?
정답은 1화 오프닝입니다.
비오는 가운데 자기소개가 진행되었고, 도중에 광수의 상황에 맞게 나온곳이 그 곡이었고, 지금은 이광수씨하면 떠오르는 곡이 되었습니다.

예능에도 대본이 있다는 이야기는 이제 당연한 이야기가 되었고, 작가, 연출자들이 돈을 받는 이상 당연한 일일것입니다.
1화에서도 그 곡이, 비슷한 상황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은 이광수씨의 캐릭터를 어느정도 정해놓고, 그걸 바탕으로 이끌어 간다는 것이고, 이는 예능에서도 대본의 역할이 절대 작지 않다는 것에 대한 좋은 예라고 생각합니다.

런닝맨은 최근에는 추격전을 주로 하고 있으나 이 추격전은 연기자, 카메라, 스태프까지 최소한 3명은 같이 움직이는 형식으로 되어 있어 초창기의 숨박꼭질 형식에서는 많은 무리가 있을것입니다. 따라서 어느정도의 편집과 스토리 진행자체에도 개입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40회 닉쿤, 옥택연편에서 멤버들이 빠르게 잡힌 이후 마지막의 송지효씨의 연속으로 찾는 장면이 아마 그러한 개입을 잘보여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런닝맨하면 또 하나 떠오르는 말이있을겁니다.
"시간을 거스르는자!"
런닝맨은 인기를 얻은 이후 유난히 스파이 편을 많이 구사했고, 지겹도록 시간을 돌렸습니다.
70회 손예진편까지 우려내도 이제는 더이상 안우려내질만큼 스파이를 써서 지령을 주는 시간까지 되돌려 보여주었고,
74회 초능력자 편 특집으로 이말이 주문으로 사용됨으로써 스파이 편이 아님에도 독특함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습니다.

그전에도 4,5회 닉쿤, 제시카 편에서는 밤과 낮을 오가기도 했으며,  
최근 100화 특집에서는 탈락 멤버를 뽑을 때 편집으로 김희선씨와 김종국씨의 순서를 바꾸기도했습니다.
김종국씨가 4명째 스스로 탈락하자 게스트 배려 차원에서 4번째는 김희선씨로 바꾸어 준것 같았습니다.
가장 최근화 104회에서도 배구를 보시면 코트내 인원 순서가 수시로 바뀌는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어디가 예능에서의 조작이냐?
이거에 대해서는 개인마다 의견이 다른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런닝맨은 최초 그 컨셉을 게임으로, 일박이일의 아성 때문에 저 연령층을 대상으로 잡았고 그 결과는 지금까지 성공적입니다.

최초 런닝맨은 리얼이라는 말을 전혀 쓰지 않았으나 최근 인터뷰에 보면 레이스는 실제로 이루어진다고 조효진 PD가 말하고 있습니다.
아마 저는 런닝맨의 인기가 오르자 많은 지원을 바탕으로 가능하게 되지 않았나 추측합니다.
54회 63빌딩편을 보면 나오는 계단마다 설치한 많은 카메라들이 굳이 많은 개입이 없더라도 레이스에서의 보다 많은 장면과 편집의 여유를 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초창기 2,3회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핸드폰 시간 문제로 조작 논란이 있었고, 제작진에서 나중에 따로 찍었다고 해명하였습니다.
65회 김주혁씨 김선아씨 편에서도 핸드폰 문자 조작 논란이 있었고, 김선아씨가 직접 공개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 104화의 예를 들면 배구 장면에서 그 많은 사람이 보는 장면이었으니, 득점을 얻는 장면의 순서는 바뀌었으나 스코어나 승패는 바꾸지않았고 그정도면 충분하지 않나 저로서는 생각합니다.

솔직한 말로 예능이 아니라 리얼로 하면 김종국씨가 다떼고 10분만에 카메라 끄면 되겠지만 그걸 원하는 시청자는 아무도 없을거고, 제작진이 아닌 연기자들의 자체 조절을 조작이라고 판단하는 분들이 많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PGR21 회원 여러분은 어떤 예능을 주로 보시고, 예능에서의 대본, 편집, 조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추가1. 저도 예능을 가급적 그냥 보는 편인데 런닝맨은 여러번 돌리다 보니 이것저것 보이더군요.

추가2. 스타인생극장 하하씨 편을 보면 김종국씨, 하하씨, 개리씨가 자기들끼리 합이 맞는데 제작진이 순간 황당해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론 카메라가 돌아가는 장면이니 그것조차 편집이라고 불 수도 있겠지만 어느정도 호흡이 맞는 단계도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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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12/08/02 15:13
수정 아이콘
사실 런닝맨은 편집을 통한 조작(말고 다른 단어가 생각이 안나네요.)이나 대본등에서는 나름대로 자유롭다고 봅니다. 왜냐면 팬들조차도 상당수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할테니까요. 딱 봐도 '아 이건 좀 어설픈데?' 이런 부분도 있고 좀 억지스럽게 몰고 가는 면도 없잖아 보여주기는 하는데요. 런닝맨 스스로가 게임을 통한 버라이어티지 리얼 버라이어티를 지향하지도 않는 상황이다보니까요.

런닝맨의 대본이나 이런 것은 만일에 공개가 되더라도 패떳이 공개되었을때와는 좀 다를거라고 봅니다. 런닝맨은 지향점이 리얼 버라이어티와는 다르죠. 그냥 단순히, 중간부터 보더라도 웃기고, 뭔가 게임을 통해서 순위를 메기고, 거기에 생존게임에 가까운 추격전 개념을 도입하면서 멤버들간의 상성과 동맹, 배신 이런 것을 통해서 재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보면 될테니까요.
루스터스
12/08/02 15:21
수정 아이콘
그래도 멤버들이나 PD들이 신경을 꽤나 쓴다고 봅니다.
최근화에 가까울수록 게스트들을 배려는 해주나 이길려고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 있더라구요.

그래도 여게스트 승률과 김수현씨 편을 보면 여전히 고려를 한다는걸 알수 있지만, 반대가 나오는게 99회 임호, 이태곤편, 101회 김범수, 윤도현, 윤종신편, 103회 신세경, 노사연, 유준상 편에서도 최종승자는 고정 멤버들이었으니까요.
모리아스
12/08/02 15:14
수정 아이콘
애초에 무한도전이 리얼을 그렇게 말하면서 예능은 리얼이어야 한다 에다가 패떳의 조작사건이 터지면서

대중이 예능은 리얼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의견이 점점 커져서 그런거겠죠

모를때는 리얼이겠지 하다가 알게되면서 리얼이어야 한다고요
12/08/02 15:15
수정 아이콘
크게 티가 나지않고, 그냥 재밌으면 그걸로 만족하면서 봅니다.
그런데 대본을 떠나 요즘 런닝맨은 다시 재미없어져서 안봅니다..;;
피너츠
12/08/02 15:16
수정 아이콘
대본도 어느정도까지는 이해할수있겠지만 저번 우결대본논란에서 처럼 대사하나하나까지 대본이면 실망스러울 겁니다
abstracteller
12/08/02 15:18
수정 아이콘
하려면 들키지 않게 어설프지 않게해서 몰입도를 떨어지지 않게하면 뭘해도 찬성이죠.
다른 프로지만 라스는 리액션장면 편집이 너무 조잡해서 재미는 있는데 좀 짜증나는 상태까지 왔습니다.
위원장
12/08/02 15:18
수정 아이콘
스파이 남발 이후로 런닝맨을 안봅니다. 가끔 우연히 보면 재밌긴 재밌더라구요.
근데... 너무 작위적인 느낌을 지울 수가 없더라구요.
노때껌
12/08/02 15:19
수정 아이콘
사실 굉장히 티는 많이 나는 것 같은데 안그러신가요? 그냥 정해진대로 흘러가도 그게 나름 재미있기때문에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처음 팀구성부터가 정해져있다고 보고있어요.
12/08/02 15:22
수정 아이콘
런닝맨의 핵심은 PPL입니다. 장소협찬과 그 과정에서 멤버들이 입는 옷들이라거나 그런것들이 제작에 많은 지원이 되죠.
특히 장소협찬과 관련한 제작비의 지원부분은 무시할 수준이 아닙니다.

아마 런닝맨과 관련해서 했던 장소들을 쭉 뽑아보신다면, 뭔가 공통적인 코드가 하나 들어가는걸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새로 지은 건물, 혹은 홍보가 필요한 건물들이라는게 거의 대부분(일부 공공장소에서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입니다.

작가들이 주로 하는 부분은 홍보가 필요한 장소의 담당 직원과 협의를 통해 런닝맨의 게임을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하고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가에 대한 어느정도의 기본 뼈대를 만드는 일이 되겠죠, 누가누구에게 당한다 누가 누구에게 잡히고 당해준다는 그때그때의 순간적인 웃음을 뽑아내 줄 수 있는 런닝맨 출연진의 몫입니다.

장소에 맞는 설정, 장소에 맞는 코드와 게스트의 활용을 통해 해당 장소들이 가진 큰 장점들을 은근슬쩍 뽑아내는 최고의 예능이죠, 해외에 나갈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최대한 게임의 방식을 홍콩의 관광명소를 홍보하는데 밀접시킵니다. 이게 런닝맨 연출진들의 일인거죠.

편집에서의 반전은 어느정도는 필요한 문제고, 시간상으로만 가기엔 밋밋한게 많다보니 하는것에 대한 불편함은 없습니다. 리얼이라고 하지만 카메라가 있는 상황에서 100% 리얼은 있기 힘들죠, 단지 말도 안되는 우연을 너무 대놓고 우연이라고 우기는 조작이 보인다면 그건 불편합니다.
트릴비
12/08/02 15:23
수정 아이콘
요새 성공하는 예능의 흐름(?)은 초창기에 작가진이 출연진들에게 개입하여 캐릭터를 만들어주다가, 캐릭터가 어느정도 잡히고 나면 방송 포맷이나 진행 프로그램 정도에만 손 대는 모양새로 가는 것 같더군요. 그 정도 해주면 이미 캐릭터 잡힌 출연진들끼리 알아서 캐릭터 만들고, 재미 만들고 하죠.

무한도전은 후자의 단계로 진입한지 오래되었고 런닝맨도 초반에 평온 개리같은 거 좀 어설프게 밀긴 했지만 이젠 캐릭터가 확고해져서 안정단계에 들어선 상태죠. (넵 유느님 사기)
1박 2일의 경우 시즌1은 그러한 흐름으로 잘 흘러가서 성공적으로 끝났지만, 시즌2는 메인 작가(이우정 작가던가요?)가 빠진 상태에서 새로운 출연진들이 들어오는데도 캐릭터를 만들기보다 시즌1 업고 가기를 택하는 바람에 초반에 많이 말아먹었구요. 다행히 요새는 좀 정신차리고 슬슬 재미있어지는 듯 합니다.
늘푸른솔솔솔
12/08/02 15:25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 스피드 편에서
폭파될 차와 적당한 거리에 미니버스가 선 것을 보고
1. 기막힌 우연
2. 좀 더 가까운 (또는 먼) 거리에 세웠으나 스태프가 조정해 줌(이유는 밝히지 않았더라도)
3. 최소한 유재석씨는 그 날 촬영의 내용에 대해 대충이라도 전달 받음
이 정도가 떠올랐는데...
아무래도 안전과 관계된 일이기에 제작진의 의도와 다른 상황이 벌어졌을 때를 대비하는 장치가 있었으리라 생각했고
그건 3번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우연히 1번이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그 위치에 차를 세울 수 밖에 없도록 하는 다른 장치가 있었을 수도 있지만
그동안 무한도전 재방송을 수없이 본 느낌은 '매번은 아닐지라도 유재석씨는 뭔가를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입니다.
도를 지나치면 시청자가 줄어들 것이고 그렇다고 너무 리얼하게 가도 줄어들테니 그 선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겠지요.
어차피 말만 리얼이지 전부 다 그런건 아니라는게 당연한 사실일 것이기에 개인적으로 정해놓은 선만 안 넘는다면 그냥 재미있게 보는 편입니다.
스타나라
12/08/02 15:30
수정 아이콘
간단히 결론만 먼저 말하자면 "대본 있고, 편집 있어야 하고, 그걸 조작으로 보지는 않는다" 입니다.

조작이라는게 실질적으로는 패떳의 김종국 낚시 사건으로 등장한 것인데...극의 연출을 조작으로 봐야한다고 보지는 않거든요.

X맨이라던지 요즘의 런닝맨이라던지 10명단위로 단체를 이뤄서 똑같은 게임들을 진행해보면 알게 됩니다. 아...이래서 대본이 필요하겠구나 라는걸요.

글쓴이가 글 말미에 잘 설명해 주셨듯 런닝맨이 이름표떼기 레이스를 리얼로 뛰면 둘 중 하나의 결과를 보지 싶습니다. 10분 내로 김종국 올킬 또는 모두 모여 김종국 등부터 때고 유재석-이광수-개리 셋중 한명 우승.

잘하는놈이 이기는거야 당연합니다만...시청자와 시청율을 생각해 봤을 때 그건 별 도움이 안된다는 거죠. 이광수 키가 190이고 모델활동 하던 친구입니다. 몸도 당연히 좋구요. 그런데 이 친구가 강한 캐릭터로 등장하는게 프로그램에는 별 도움이 안된다 이겁니다. 김종국? 복싱했고 지금도 근육질이고 잘 뛰어다닙니다. 그렇다고 그가 매일같이 우승하는게 프로그램에 별 도움이 안됩니다.

TV프로그램도 스타크래프트와 마찬가지입니다. 각각의 캐릭터간에 상성도 있어야 하고 연관관계도 있어야하고 힘의 균형이 맞아야 합니다.

런닝맨 초기 힘의 균형은 유재석이 김종국과 맞춰줬고, 이후 송지효가 유재석을 대신해 그 힘의 균형을 맞춰 줬습니다. 그 사이 이광수는 송중기와 엮였었고, 송중기 하차 이후 지석진과, 최근에는 김종국과 엮이며 약자, 간신배, 개그캐릭의 이미지를 굳혔죠.
개리는 꾸준히 송지효와 엮여 방송분량이 나왔구요. 하하도 김종국, 개리와 엮여있었구요.
그런데, 런닝맨 안에 이런 각 캐릭터간 상관관계나 극의 전개를 돕는 대본이 없다면 정상적인 진행이 어렵다고 봅니다. 각 회별로 등장하는 게스트를 안배하는 페이스조절 자체도 어려워지고요.
인생은금물
12/08/02 15:31
수정 아이콘
무한도전 보면서 느낀건데 유재석씨가 리얼과 대본의 경계를 정말 잘타는것 같더라구요

그러니까 100%대본은 아니더라도 제작진이 어느 방향으로 끌고 나가려고 하는지를 눈치껏 캐치해서

자연스럽게 멤버들을 그쪽으로 몰고가는 것 같아요.

윗분이 말씀하신 스피드 특집도 제작진이 '대충 여기에 차 세우라'고 하면 유재석씨가 알아서 '무슨일이 있겠구나' 눈치를 채고 군말않고 따르는 식?

런닝맨에서도 유재석씨가 그런역할을 맡고 다른 멤버도 2년가까이 했으니 알아서 잘 하겠죠

초창기가 지났으니 캐릭터도 완성되고 이제는 큰줄기만 세우고 멤버들 알아서 방송분량 뽑으려 조작하는 수준 아닐까요..
12/08/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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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이면 참 좋겠지만 진짜 대본없이는 그렇게 재밌는 상황이 쉽게쉽게 안 나오겠죠.
이해는 충분히 합니다.

근데 제발 리얼이라고 오버 좀 안 했으면 좋겠어요.
예전 MC몽이 '이거 리얼이야, 리얼' 그 말 반복할 때 진짜 싫었었거든요.
타나토노트
12/08/02 15:37
수정 아이콘
편집 조작이야 무도에서도 홍철vs하하편에 나았었죠.
노홍철이 줄리엔강에게 가서 닭싸움 연습하는 장면이요
방송은 이미 6개월전에 했지만요
12/08/02 15:38
수정 아이콘
저는 런닝맨 볼때 대본과 편집, 조작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없이 봅니다.
분명 모든게 리얼일꺼야!!!! 라고 믿는다는게 아니라 그런걸 생각할 이유가 없는거죠.
리얼이라는 전제가 붙지 않은 이상 제가 보기에 재미만 있다면 아무 불만 없습니다.
대청마루
12/08/02 15:44
수정 아이콘
어쨌건 시청자 입장에선 대본 티만 안내주면 된다고 봅니다. 대본티나면 너무 싫어요 재미도 없어지고.
무한도전이 찬사를 받는게 이런 부분(대본티 안내는 연기와 연출) 이 타 예능보다 뛰어나서죠.
런닝맨도 예능짬밥이 굵은 하하씨나 종국씨가 참 잘하더라구요. 런닝맨에서 연기자들이 리얼 예능나와서 잘하는 분들이 많은게 기본적으로 연기력들이 좋고 리액션이 좋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합니다.
12/08/02 16:00
수정 아이콘
런닝맨 박지성, 아이유편이 진짜 레알이었는데..

그 이후로는 그정도급 웃음이 안나오더라고요..
유리자하드
12/08/02 16:00
수정 아이콘
초능력전에서 하하가 '시간을 되돌리는자' 외치는 타이밍이 생각나네요.
알고 보는거죠 뭐.
12/08/02 16:02
수정 아이콘
조작이나 대본이 있더라도
시청자가 받아들이기에 덜 어색하다 싶다면,
그 예능 제작진과 출연진이 정말 잘하는 거다 싶습니다.
특히, 런닝맨의 경우는 출연진들이 이제 완전 노하우도 익히고 게스트들보다 피지컬 빼고는 월등하다보니
제작진의 개입이 필요하거나 출연진이 강약 조절하는 경우가 필요하겠죠.
달리자달리자
12/08/02 16:06
수정 아이콘
프로그램에서 큰 역할을 하는 컨셉이 박살나지만 않는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어차피 재미있으려고 보는 예능이니까요.

예를들면, 1박2일에서 카메라 꺼졌을때 텐트가 아니라 숙소에서 잔다. 정글의 법칙에서 카메라 꺼지면 제작진이 멤버들에게 음식 제공해준다. 이런것만 아니면 괜찮은것 같습니다.
방패연
12/08/02 16:17
수정 아이콘
그냥 보고 즐기는 거죠. 못 즐기겠는 편... 아무래도 게스트에 따라 갈리지만 그럴 땐 그냥 안 봅니다.
솔직히 저는 두 눈 크게 뜨고 숨은 그림 찾듯이 어디가 리얼이고 어디가 조작인지 따지며 예능을 보고 싶지도 않고..
그리고 시청자들 중에도 '이 부분이 조작이다', '나만 조작인게 눈에 보이나?' 등
예능을 예능으로 못 보고 사소한 것 하나하나 굳이 글로 표현하는 것도 좋게 보이진 않더군요.

런닝맨이 리얼을 표방했다한들 그들도 그들 나름의 방송 진행 노하우(게스트를 배려한다거나 1:다수의 상황에 어떻게 해야 더 재밌는 그림이 나오는지 등)가 있을테고, 게스트는 게스트 나름대로 뭔가 지도를 받는 것이 분명 있을 것이고, 스탭들은 돈을 허투루 받는 것도 아니니 어느정도 연출이 가미된다해도 저는 크게 상관없어하는 편입니다.
물론 위에 몇분들 말씀대로 정말 말도 안 되는 상황이나 연출이 나오면 그땐 정말 끝인 거겠죠.
그래도 아직은 볼만 하니까 보게 되네요.
키타무라 코우
12/08/02 16:39
수정 아이콘
진짜 리얼 버라이어티를 하면 예능이 아니라 다큐가 되버리죠.
Since1999
12/08/02 17:17
수정 아이콘
런닝맨 한 회도 안 빠지고 본 시청자로서 최근 런닝맨의 새로운 문제점이 생겼다고 봅니다. 출연자들의 합이 맞아가고 눈치로 방송분량을 위한 타이밍을 재는 모습들이 오히려 거부감을 주고있습니다.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스토리도 예측 가능 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죠. 런닝맨 애청자들은 느끼실듯 [m]
자연사랑
12/08/02 17:26
수정 아이콘
우결 정도만 아니면 괜찮다고 봅니다...

http://lucia21.tistory.com/2018
올빼미
12/08/02 18:07
수정 아이콘
티만안내면되요. 어설프게하면 진짜ㅡ.ㅡ 니들이 프로냐라는 소리가
포포리
12/08/02 19:06
수정 아이콘
대본이 있고 없고 조작을 하든 안하든 별로 중요하지 않죠.
재미만 있으면 어쨋든 봅니다. 근데 요샌 재미가 없어요.
초능력특집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여주다가 요새는 정말 재미가 없더군요.

조작이 티가 나느냐 안나느냐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추격전 심리전의 경우엔
'이거 다 짜고하네'라는걸 느끼면서 보면 당연히 재미가 떨어지죠.. 누가 이길지 미리 알고 보는 경쟁이 재미있을리가 없죠.
대본의 유무보다는 티가 나는냐 안나느냐가 중요하고 거기에 덧붙여 그게 재밌느냐가 제일 중요한거같네요
정말 요샌 왜이렇게 재미없는지..
12/08/02 19:18
수정 아이콘
런닝맨은 그냥 멤버들끼리 하는게 제일 나은거 같은데

아이돌이나 톱스타 게스트 불러서 그 위주로 하는건 티가 많이나고 결정적으로

재미가 진짜 없습니다
12/08/02 19:3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재밌으면 그만입니다. 대신에 뭔가의 조작을 가한 것이 어설프게 드러나면, 재미를 깹니다.
즉, 재미를 위해서는 최대한 개입하되 들키지 않아야한다고 봅니다.
옳고 그르냐를 떠나서, 시청자가 보기에 재밌어야하니까요.

보다보면, 주로 송지효씨에 관련되어서 조작되는 느낌을 많이 주더군요.
'에이스'란 이미지가 필요하다보니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뭔가를 기억해서 외우거나, 뭔가를 찾거나 할 때 송지효씨가 알려준 것을 읊어가는 듯한 느낌을 자주 줍니다.
그게 실제로는 송지효씨가 기억하고 제대로 이야기하는 것일지라도 상관없습니다. 보기에 알려줘서 외운 것처럼 보이면 몰입감이 떨어지거든요.

박지성씨 편 이후로는 재미가 많이 줄어든 느낌이에요. 아마도 게스트의 차이인듯 한데...
런닝맨도 게스트의 영향을 받는 프로그램인지라, 게스트의 예능감이 뛰어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좀 심하게 나더라구요.
그래도 게스트 시스템은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게스트가 없으면, 고착화 되어 재미가 떨어질 가능성이 너무 높거든요. SBS 일요예능쪽이 그런면이 많이 약해서... 게스트라도 바뀌어서 강제적 변화라도 있는 것이 단점을 보완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아이유
12/08/02 19:33
수정 아이콘
흔히 '리얼'류의 예능 프로들은 TRPG와 비슷하다고 봅니다.
게임 마스터는 예능의 감독, 작가, 촬영 등 스탭의 모든 역활을 수행하죠.
상황과 시나리오를 만들어 제시하고, 어떤 결과가 나왔는지 카메라로 보는 것처럼 묘사해 줍니다.
그리고 이 상황 속에 놓인 플레이어들은 예능의 연기자처럼 각자가 가진 캐릭터들로 서로 대화하며 상황을 풀어나가죠.

이때 게임을 즐겁게 풀어나가기 위해선 플레이어들의 눈치있는, 배려하는 행동도 필요합니다.
주어진 상황은 무시하고 그냥 여관 주인을, 마을 사람을 검으로 베어버린다 라는 선언을 해버리면(ex : 좀비특집에서 사다리를 발로 차버리면),
시나리오는 진행 될 수 없고, 같이 게임을 즐기는 사람도, 그리고 본인도 즐겁지 않죠.
예능의 연기자들도 이런 상황이 주어진걸 알고 있고, 그 안에서 가능한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는 쪽으로 눈치껏 행동하고 있다고 봅니다.
출연자들의 대사와 리액션까지 지정해주는 예능이 있었다지만(패떳), 현재 런닝맨이나 무한도전의 모습은
PD가 상황의 제시나 연출 의도와 크게 엇갈리는 부분에서만 관여하고 그 외 멤버들간의 진행에서는 출연진들의 능력을 믿고있는 것 같습니다.

런닝맨 같은 경우 초반에 게스트와 팀 선정 부분은 확실히 짜여진 상황 대본대로 가는 것 같구요,
기본적인 추격전 진행에는 관여하지 않으나 진행이 지지부진 해지거나 종반부 상황이 정리되지 않았을때 스탭이 관여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중간 누군가 상태를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임에도 놔주거나 장난을 치는건 게임을 이어가고 싶은 = 방송 의도에 따라 분량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연기자들의 [의지]겠지요.

기본적인 대본에 의한 상황 설절은 방송이기 때문에 당연히 있을 수 있다 생각하며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아직 박지성편 이후 분량은 보지 못했지만 매 회차마다 추격전이란 테두리 속에서 기발한 아이템을 만들어 내는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
Callisto
12/08/02 19:40
수정 아이콘
런닝맨은 게스트 부르면 너무 위해주는게 스브스 식으로 티가 나서 ㅠㅠ 재미가 없는 편이 많더라구요
12/08/02 19:58
수정 아이콘
대본을 쓰고 싶어도 출연진들 몸값이 너무 비싸서 어렵습니다.
연예인들 녹화시간이 다 돈인데, 그 시간에 대본외우게 시켜서 짜는 것도 쉽지 않죠.
촬영분량이 많은 예능은 대충 설정만 설명 해주고, 출연진의 역량에 따라 재미를 뽑아내는게 대세가 된 것 같습니다.
12/08/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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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호불호나 성향을 밝히는 자리라고 생각하고 제 입장을 밝히자면
런닝맨은 거의 다운로드 받아서 빼먹지 않고 보는 편이지만, 킬링타임용도로 주로 봅니다.

거의 대부분은 게스트가 승리하거나 유리하게끔 진행되는데, 마치 우연인'척'하는 행동이나 대사나 상황도 반감을 사지만 편집을 사용했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눈치채게 되는 순간. 재미가 급감해버립니다. (평균 1회분에 2번이상 의혹이 생기더군요)

편집이나 대본 등에 대해서는 이해하는 편입니다만, 진정한 연기자들이 완벽한 연기를 해주기를 기대합니다.
개그도 대본에 의한 약속 행위이고,
드라마도 대본에 의한 연기 행위인데,
재미있게 보고 마치 현실처럼 감정이입을 합니다.

예능이니까 조악한 대본에 따라서 연기를 하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더욱 탄탄한 대본과 뛰어난 연기력이 (리얼처럼 보이기 위해)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제게 선택권을 준다면 재미가 없어지더라도 조금 더 리얼하게 다큐형태로 가는 것을 선호합니다. 가장 크게 웃었던 것도 무도의 좀비 특집이었습니다.;)
취한 나비
12/08/0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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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리얼버라이어티는 100% 대본으로 이루어지기가 힘듭니다. 워낙 스튜디오를 벗어나서 밖에서 뛰어다니는게 대세거든요.
그러다보니 돌발 상황도 많고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바쁜 스케쥴의 연기자들에게 대본을 외우라고 할 수도 없고 말입니다.
기본적인 시놉만 주어지고 그 때 상황에 맞게 피디와 작가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고 재빠르게 연기자들에게 방향을 정해주고 피드백을 해주느냐가 최근 리얼버라이어티 프로의 완성도를 결정 짓는다고 봅니다. 요즘 시청자들의 눈썰미는 굉장히 날카롭거든요.
릴리러쉬.
12/08/02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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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프로 대본티가 좀 심하게 나던데..
레이스 할때마다 일부러 페이스 맞춰주는것하며 기타등등..
올 겨울까지 즐겨봤는데 이제는 안 보네요.
12/08/0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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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에서의 대본티라는 게 뭐냐면,
예를 들면, 어딜 갔다가 오는 동안에 무엇무엇을 봤는지, 혹은 그 순서가 어찌되는지를 맞추는 퀴즈 같은데서,
미리 알려줘서 빠르게 통과하게 하는 거죠.(그러면서 자막으로 대단하다던가, 역시 에이스라던가 이런 걸 넣어주고.)

그런게 눈에 안띄면 상관없는데... 아니 전체적으로 재밌을텐데... 눈에 띄면 역시 몰입하기 어려워지는 거죠.
슬러거
12/08/03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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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얘기죠.
전 원래부터 런닝맨은 재미가 없어서 정말 게스트가 초특급이지 않고서야 보지 않고 1박 2일은 외려 시즌1은 거의 보지 않았고 차태현씨 나온다길래 시즌2는 종종 보는 편이긴 합니다.

유일하게 챙겨보는 예능인 무도는 댓글에 있는대로 연출+리얼의 줄타기를 잘하죠. 무도 여러특집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작가들이 가장 지망하는 프로가 무도라고들하죠. 바로 매번 포맷이 바뀌기 때문인데 작가가 엄청 많다는 건 그만큼 기초적인 상황이나 흐름에 대한 대본이 존재한다는 반증이기도하죠. 대신에 이러한 최소한의 예습을 하는게 수년간 국내에서 가장 뛰어난 MC유재석씨이고 유재석씨는 그걸 알면서도 정말 연기력 및 기타 요소로 잘 커버를 하죠. 거기에 오랜 기간 쌓여온 타멤버들도 거기에 잘 맞추고 있구요.
괜히 무도가 엄청난 영향력과 인기를 시청자에게 갖는게 아니죠. 정말 리얼을 주창할만한건 완전 초기의 무한도전(무모한 도전 시절)에서 했던것 정도죠. 100중에 85가 리얼이라도 15가 진행자에게 예습되어있는 상태(그러나 MC유도 어느정도만 언질받고 나머지는 감과 흐름으로 판단해서 진행)라는거죠. 얘기를 적다보니 여러모로 유느님 찬양이 되어가는...

참 그리고 한가지 더 얘기하자면, 이러한 무도에서 이번 하하vs홍철 특집은 정말이지 파업과 합쳐지면서 흑역사를 제대로 다시한번 써내린 최악의 특집이라고 봅니다. 노홍철씨의 연습 조작+장기간 파업+허무한 결말과 뜬금없는 울음 마무리... 이 모든게 합쳐지면서 정말 이걸 위해서 6개월여를 기다렸나싶더라구요...

그런점에서 다가오는 이나영씨 특집은 역으로 정말 기대됩니다 크크크크
블레이드
12/08/03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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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냥 잘 짜여진 페이크 다큐(?), 또는 드라마로 생각하고 봅니다. 재미만 있으면 됐죠 뭐.
Black & White
12/08/0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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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없이 어떻게 방송이 되겠어요. 대본 연출 편집 다 인정합니다.
다만.. 보는 사람 입장에서 속아주기도 힘들 정도로 표나게 하면 좀 곤란하단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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