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7/12/30 17:31:26
Name 김광훈
Subject [일반] 화제를 모았던 UFC 79 'NEMESIS' 경기 결과입니다.
Match      Winner        Loser         Method         Round         Time

1        마크 보첵       더그 에반스     판정(3:0)        3             5:00  

2    호안 카네이로   토니 데수자    TKO(타격)           2              3:33  

3          딘 리스터  조단 라데프      판정(3:0)             3            5:00  

4     매니 감부리안   네이트 모어 섭미션(앵클 락)       1             1:31  

5       제임스 어빈   루이스 케인     DQ(그라운드 니킥) 1            1:51  

6     리치 클레멘티  멜빈 길라드    섭미션(RNC)          1            4:40  

7    료토 마치다    라모 소쿠쥬  섭미션(암 트라이앵글 초크) 2       4:20  

8      에디 산체스  소아 파렐레이     TKO (타격)            3            3:24  

9       척 리델       반더레이 실바         판정 (3:0)           3            5:00  

10 조르쥬 생 피에르   맷 휴즈            섭미션(암바)        2              4:54  



일단 뭐, 프라이드 출신의 파이터들은 죄다 졌습니다. 소아 파랄레이, 소쿠쥬, 반다레이 실바 모두다 졌어요.

가장 이목을 모았던 세경기만 리뷰를 해보자면......


7. 료토 마치다 VS 라모 소쿠쥬

타격이 특기였던 소쿠쥬가 초반에 폭발적인 공격을 하는듯 했지만 료토의 경기 운영과 밸런스에 모두 막히더군요.
테이크 다운을 소쿠쥬가 시도했음에도 그걸 바로 스윕해서 상위 포지션을 점유하는 료토의 그라운드 실력은
대단했습니다. 반면 소쿠쥬는 1라운드 중반 이후 부터는 스탠딩 타격에서도 백스텝과 사이드 스텝, 기습 펀치를
섞어주는 료토에게 밀리더군요. 2라운드에 체력도 딸리면서 카운터 펀치까지 크게 허용한 소쿠쥬가 결국
서브미션으로 패배했습니다.


9. 척 리델 VS 반다레이 실바

예상대로 실바는 전진형 붕붕훅을 남발했고 척 리델은 그걸 긴 라이트 스트레이트로 받아치며 포인트를 벌더군요.
1라운드는 리델의 우세. 2라운드부터는 거리감을 알았는지 실바가 초반에 더 많이 펀치를 적중시켰습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밀릴거 같았던 리델이 클린치 이후에 엘보우로 실바의 눈가에서 피가 나게 했고, 다시 테이크 다운도
성공시켜서 점수 좀 벌었죠. 3라운드에선 눈가도 찢어져서 다시금 거리감을 못 찾은 실바가 붕붕훅을 남발하지만
리델의 안면에 적중하지 못하고 오히려 리델의 펀치를 허용하며 경기끝!! 리델이 3-0으로 이깁니다. 리치 차이가 크더군요.


10. 조르쥬 생 피에르 VS 맷 휴즈

파워맨 맷 휴즈를 조르쥬 생 피에르가 레슬링 싸움에서도 압도하며 경기는 의외로 싱겁게 끝났습니다. 1라운드에서도
맷 휴즈가 핀치에 몰렸고, 2라운드에서도 태클 싸움에서 조상필이 맷 휴즈를 압도하며 멋진 변형 암바 기술로 탭을
받아냈습니다. 이제 조상필은 잠정 챔피언이 됐고, 맷 세라와의 경기가 남았는데 오늘같은 경기력이면 당분간 누구도
웰터급에서 조상필을 잡아낼 선수가 없을거 같습니다. 정말 맷휴즈를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07/12/30 17:38
수정 아이콘
소쿠쥬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보이기도 했지만 료토 마치다의 실력이 사실상 압도했다고 보는게 좋겠네요.
거참 노게이라랑 아로나가 왜케 쉽게 졌던건지 더욱더 이해가 안갑니다;;; 이 둘이 료토 마치다보다 떨어질
것 같지는 않은데 말이죠.(그나저나 이 둘은 어디로 갔나요? 프라이드 해체 이후 프라이드 선수들의 실전
경험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보는데 말이죠)

2경기는 일단 2라운드에 터졌던 엘보우가 컸죠. 사실 근접전은 실바가 우세해야 하는데 거기서도 엘보우
타격으로 실바가 완전히 말렸죠. 가뜩이나 리치 차이에서 밀리고 있었는데 거기서 기가 팍 죽었고 거리
감각도 완전히 사라진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메인 경기는 뭐.......맷 휴즈의 굴욕이었죠. 그라운드에서 오히려 압도당하며 암바 패. 조상필이 그라운드
쪽도 뛰어난 건 알았지만 그래도 맷 휴즈의 특기였던 레슬링 싸움에서 이렇게 박살을 낼 줄은 몰랐습니다.
알롭스키
07/12/30 20:41
수정 아이콘
조상필 진짜 강하더군요.
한달전에 오퍼받고 준비기간도 부족했을텐데 아부다비에서 제프 몬슨,티토 오티즈 같은 괴물에게도 나름대로 선전했던 맷 휴즈를 레슬링에서 압도하다니 말이죠.

같이 훈련했던 선수중 누구도 조상필을 넘기지 못했다는 말이 있던데 그게 사실인가 봅니다.
훈련상대는 미들급의 데니스 강, 티토와 박빙으로 싸웠던 라이트헤비급의 라샤드 에반스, 척 리델 이긴 키스 자르딘 등등..
초보저그
07/12/30 23:25
수정 아이콘
소쿠쥬가 경험이 부족하기도 했지만 료토 마치다가 정말 강하더군요. 타격, 테이크 다운, 그라운드 등 빠지는 부분이 없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입니다. 게다가 그간 지루하다고 비판받았던 경기 스타일을 조금 고쳤는지 오늘 경기에서는 적극적으로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이번 UFC 경기들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습니다. 료토 마치다가 라이트 헤비급 타이틀에 도전하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소쿠쥬도 나이가 적으니 계속 경험을 쌓으면 충분히 탑을 노릴만한 잠재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바가 적극적으로 난타전을 유도했습니다만 리델과 리치 차이가 나고 펀치의 정확도도 많이 떨어지더군요. 역시 붕붕훅은 제대로된 타격가에게는 통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특기인 무릎차기와 스템핑이 봉인당했다고 변명할 수도 없는 것이 실바가 탑포지션인 그라운드로는 가지도 않았습니다. 역시 실바의 도끼살인마라는 명성은 일본인 선수만 많이 잡고서 쌓은 것이라 거품이 조금 있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실바 전적을 검색해보니 확연하게 눈에 보이더군요. 아로나에게 이긴 논란의 여지가 있는 판정승과 퀸튼 잭슨에게 두 번 이긴 것을 제외하면 거의 다 일본인 선수를 상대로 거둔 승리였습니다. 하여튼 이 경기로 리델은 다시 한 번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을 노려볼 만하게 되었으며, 실바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서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조상필은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강하더군요. 오늘 경기를 보니까 예전에 경기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맷 세라가 상필이를 어떻게 이겼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렇게 강한데다가 나이도 어리니 특별히 불의의 일격을 당하지 않는 한 조상필의 시대가 계속될 듯 합니다.

다음 UFC는 영국에서 개최되어서 그런지 대진카드가 별로 더군요. 2월의 브록 레스너vs프랭크 미르전이나 기다려야겠습니다.
wish burn
07/12/30 23:56
수정 아이콘
kama님// 아로나는 흥행도 떨어지는 플레이스타일로 모든 단체에서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일본의 히어로즈에서도 관심없다고 언론측에 밝혔죠. -_-;;
노게이라는 북미쪽 단체와 계약을 체결했는데요.. 메이저단체라고 보긴 힘듭니다.
m-1처럼 주목받고 있는 신생단체보다 한급아래죠. 저도 이름은 까먹었습니다. 캐나다에 있는 GFC라는 단체였었나? 가물가물하네요
그리고 이 인간이 아마추어복싱에 조예가 깊어서 MMA를 때려칠지도 모르겠네요.

UFC를 보면서 느낀 건 동일체급일 경우 선수들의 스펙자체가 프라이드를 압도한다는거..
카운터형 스트라이커 리델의 키및 리치가 인파이터형 스트라이커인 실바를 압도했던게 컸던 것 같습니다.
실바가 일본인들을 힘으로 압도했었기 때문에 도끼살인마란 닉네임이 가능했었는데 이번엔 반대의 상황이 되어버렸네요.
크로캅도 다른 UFC헤비급파이터에 비해 눈에 띄게 작았었는데.. 이것도 승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거라고 봅니다.

사족으로.. 소아 페럴라이를 프라이드파이터로 보진 않습니다.
딱 한경기 치루고 나간 파이터였죠.
07/12/31 01:01
수정 아이콘
조상필 덜덜덜..
맷휴즈 완전 개발살 나던데요.

그래도 실바 맷집 괜찮더군요. 나름 선전했던거 같습니다. 크로캅전에서 죽는 줄 알았는데 다시 경기하는게 어딥니까 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80 [일반] 최근 1년간 봤었던 영화를 기억하며... [12] 해피4591 08/08/13 4591 0
7878 [일반] [오타쿠의 세계] 제5편 - 해설 에반게리온 [49] 戰國時代5037 08/08/12 5037 0
7791 [일반] [오타쿠의 세계] 제4편 - 에바 쇼크 [34] 戰國時代5003 08/08/07 5003 0
7387 [일반] AI 이야기<2> - 휴머노이드 [8] 마술사얀3527 08/07/17 3527 0
5397 [일반] 1995~2008 까지의 영화 베스트10 (씨네21 창간13주년 기념 특집) [17] 불같은 강속구15130 08/04/21 15130 2
4206 [일반] 에반게리온 : 서(序). - 아, 그렇지. 상처였습니다. [5] DEICIDE3498 08/01/27 3498 0
4168 [일반] 에반게리온:서(序) 보고 왔습니다.(미리나름 약간) [20] Nimphet3494 08/01/24 3494 0
4079 [일반] The Cello Suites Yo-Yo Ma Inspired Bach [16] 프렐루드3047 08/01/18 3047 0
3825 [일반] 화제를 모았던 UFC 79 'NEMESIS' 경기 결과입니다. [5] 김광훈3893 07/12/30 3893 0
3741 [일반] 2ch 애니음악 TOP 100 Ver.2 [26] 보름달6392 07/12/23 6392 0
2964 [일반] 안노히데야키의 고백 [신에반게리온 서] 스포無 [8] Lunatic Love4476 07/10/12 4476 0
2437 [일반] 2007년 상반기 음반판매량입니다. [157] Dreamer6519 07/08/25 6519 0
2420 [일반] [펌] DC 애갤에서 뽑은 애니음악 BEST 50 [44] Dreamer10171 07/08/24 10171 0
2346 [일반] 강남역에서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네요 (사진유) [21] Eva0105308 07/08/16 5308 0
2259 [일반]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서" 가 9월 1일 개봉합니다. [26] 초딩에대한내4551 07/08/08 4551 0
2124 [일반] 현재 EPL 이적현황입니다. [57] Shevchenko5846 07/07/31 5846 0
1449 [일반] 2ch 애니송 순위 100위~1위까지.. [24] 22raptor8037 07/05/29 8037 0
1267 [일반] 프로게이머 = 오타쿠? [24] Canal5387 07/05/09 5387 0
1156 [일반] 애니메이션 신작 소개 : "시간을 달리는 소녀", (호소다 마모루 감독) [17] 22raptor6104 07/04/29 6104 0
114 [일반] 멍멍양 - 러브레터 패러디 & 2007년 헐리웃,,기대작들,, [10] KimuraTakuya7073 07/01/14 707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