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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17 15:33:20
Name 박동현
Subject [일반] 애증의 이름, 이천수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03&article_id=0004557626
이천수 무단이탈, 손해 배상 2천만원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382&article_id=0000037908
전남, 임의탈퇴 풀지 않겠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soccer&ctg=news&mod=read&office_id=009&article_id=0002728928
이천수, 올스타전 뛰고 싶다.



애증이라는 말이 이토록 어울리는 선수가 또 있을까요. 이천수씨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박주영씨와 더불어 선수라는 호칭을 붙이고 싶지 않은 선수이지만, 요즘은 까는 게 미안할 정도네요. 예전에 이천수씨는 몸살이 걸려도 골을 빵빵 터트리던, 소위 크랙이었고 최고의 사기유닛이었는데......... 지금은 K리그 올스타전에 뛰고 싶다고 애걸하는 안타까운 모습입니다.

지난 시즌 오미야에서 방출될 때만 해도 이천수가 이렇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그래도 예전의 그 클래스는 어디 가는 것 아니니 다른 곳에서 잘 먹고 살 것 같았는데 꽤나 어려운 모양입니다. 소속팀없이 자유계약으로 미아가 된지도 한 시즌이 지났네요. 게다가 팀워크를 해치는 선수라고 낙인이 찍혔는지 지난 시즌 오미야에서 방출된 후 소속팀을 찾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천수씨 나이도 30대인 만큼 이제 피지컬적인 능력은 잘해봤자 유지 혹은 내려갈 일만 남았는데... 소속팀없이 떠돌아다니는 현 상황으로는 좀 힘들것 같네요. 한시즌을 통째로 쉰데다가 워낙 해놓은 짓이 화려해서....

게다가 그토록 바라는 K리그 복귀는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전남구단이 임의탈퇴를 풀 생각이 전혀 없거든요. 이천수씨가 이적시장 막판에 전남구단에 미안하다고 하고, 구단홈피에 글을 올리기도 했지만, 너무 의도가 뻔히 보였어요. 위약금 문제도 걸려있는데다가 구단이탈과정에서 이천수의 진상짓이 워낙 대단했던터라 얄짤없을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천수씨의 소식이 안 들려오다 오랜만에 나왔는데, 그것이 법정 결과 소식이군요. 이천수씨가 보여줬던 그 플레이에 열광하던 때가 있었는데, 이제는 인터넷 뉴스에서 이천수라는 이름을 아무 감흥없이 보게 되네요. 참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조금만 더 멘탈이 좋았다면, 그 이상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였는데 이게 마지막인듯 합니다. K리그는 안되지만 어디라도 가셔서 좋은 모습 보이고 은퇴했음 하네요.

그나저나 예전의 이천수는 이슈메이커이고, 언행 모두가 기사화되던 슈퍼스타였는데... 이제는 스포츠 기사 몇줄이 전부입니다. 박주영씨때는 차범근씨나 홍명보, 황선홍, 박지성, 이영표 등등 기라성같은 축구인이 쉴드를 쳐줬는데, 이천수씨에게는 흔한 멘트 하나 없네요. 뭐 다 뿌린대로 거둔 것이겠지만, 안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저장해 놓은 2002년 스페샬 영상이나 봐야겠습니다.

뱀다리. 조재진 선수는 한시즌 뛰고도 전북에서 은퇴식을 했었는데. 이천수씨는 K리그에서 은퇴식 할 수 있을까요? 울산구단과도 이적과정에서 갈등이 심했다고 알고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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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17 15:46
수정 아이콘
Team 2002로 올스타전 출전은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우디랑 일본 시절에도 홍명보 자선축구 꼬박꼬박 나오던 선수인데.
12/06/17 15:48
수정 아이콘
은퇴식은 힘들겠죠...좋게 마무리지은 국내 구단이 거의 없으니;;;;
조재진이야 한 시즌이지만 전북 팬들의 마음에 쏙 들게 행동했었고...
빨간당근
12/06/17 15:48
수정 아이콘
울산, 수원, 전남
그나마 은퇴식을 해줄만한 구단이 있다면 울산인데
모두 떠날때 좋은 모습으로 떠난 것이 아니라서...
12/06/17 15:49
수정 아이콘
02월드컵 4강신화의주역인데 고종수에이어 매번아쉽군요
이천수앞날은 선수생활연명보다는 명예롭게은퇴하는일만 남은거같네요
그럴려면 모든구단가서 직접사과해야되는데.. 그럴선수가아니라 힘들어보이는군요
12/06/17 15:51
수정 아이콘
지나친 똑똑함은 지나친 무지함과 동의어인 듯.. 쩝 아깝네요 여러모로
코큰아이
12/06/17 16:07
수정 아이콘
우리동네 조기축구회에서 전화가 갈 듯 합니다. 동작구에서 짱 한번 먹자 천수야!!!
에위니아
12/06/17 16:07
수정 아이콘
재능은 박지성보다도 위로 보였는데 역시 멘탈을 커버할만큼의 재능이 아닌 이상은 이렇게 되는게 맞나봐요.
그런의미에서 나름 재능갑 발로텔리.
12/06/17 16:10
수정 아이콘
역시 사람은 잘 나갈때 더욱 겸손해져야되나보네요.
잘나간다고 망나니처럼 행동하니 막상 다른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할때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죠.
JavaBean
12/06/17 16:23
수정 아이콘
민첩한 움직임 말고는 다른 재능으로도 박지성보다 나을것도 없었죠 뭐..
12/06/17 16:33
수정 아이콘
애증의 이름인가요... 전 통수와 멘탈레기의 대표주자라고 생각하는데
12/06/17 16:41
수정 아이콘
갈곳없어서 어쩌나요
12/06/17 16:45
수정 아이콘
애증이었지만 애가 사라진지 오래 됐네요 .. 아무리 초청을 받은거라지만 무슨 낯짝으로 올스타전에 나오고 싶다고 말하는지 .. 사실 초청했다는 안정환 선수도 이해못하겠습니다. 시간 좀 흘렀다고 사면해주면 또 깽판 칠겁니다. 한두번 속나요
아스날
12/06/17 17:19
수정 아이콘
십년전에 이천수가 이렇게될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박지성과 이천수 둘다 생각지도 못하게 바껴버렸네요.
둘다 대한민국 스포츠 역대멘탈이네요.
splendid.sj
12/06/17 17:24
수정 아이콘
이천수 선수 요즘 뭐한답니까?

저도 안타깝습니다. 제가 본 선수중에 가장 비참한 말년을 보내는 듯한 선수.
베어문사과
12/06/17 17:45
수정 아이콘
발로텔리는 맨탈이 안좋다라고 하기보단 상당히 악동의 기질이 있는것 같으니 아닌것 같고...
아드리아누랑 비슷한걸까요? 이천수는...
적어도 계약으로 뒷통수 치지만 않았아도 어느정도 옹호해줄텐데, 프로로서 계약에 대해서
속이고 한거는 도저히 용서가 안되네요.
불쌍한오빠
12/06/17 18:47
수정 아이콘
한명의 존재만으로 팀을 우승시킬수 있던 k리그 호날두같은 선수였는데 아쉽네요
재능이라는 측면에선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차두리가 고등학생 이천수를 보고 한국에서 축구 제일 잘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죠

한 두번의 좋은 선택이 있었으면 한 두번의 나쁜선택이 없었으면 역대급 선수가 될 수 있었을텐데
롤링스타
12/06/17 18:53
수정 아이콘
2002년의 이천수와 박지성
2012년의 이천수와 박지성
블루나인
12/06/17 19:13
수정 아이콘
이젠 뭐... 예전엔 응원이라도 해줬는데 축구선수로서의 생명도 끝나가고 할 말이 없네요.
Langrriser
12/06/17 19:23
수정 아이콘
한국의 유이한 크래커였죠. 안정환, 이천수....
그런데 진짜 크래커가 되어버리다니....읭? 크크;;;
포프의대모험
12/06/17 19:44
수정 아이콘
이근호를 이천수의 마이너카피라고 했죠
한국 축구선수중에 재능으로는 손꼽힌다고 봅니다
이천수처럼 민첩성에 발재간까지 갖춘 선수가... 다시 나타난적은 없죠
김승남
12/06/17 19:47
수정 아이콘
이천수하면 2002보단 2006이 더 기억에 남습니다.
16강 좌절된 후, 엉엉 모드..
후반전에 이천수만큼 악착 같이 뛰는 선수가 한 명만 더 있어도.. 하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더랬죠 흐흐
하늘보리차
12/06/17 19:51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선수생활 말년이라고 말하는거도 웃긴일이죠.
31살이면 한창 뛰면서 정점찍고 살살 내려올 준비하고 있을 나이인데 선수생활 말년이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은 선수가 됐네요.
재능-실력 모두 인정하는 선수였는데 이런 상황이 됐다는거 자체가 그동안 행적이 얼마나 엉망이였는지 보여주는거죠.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축구계 선후배는 커녕..... 립서비스도 보기 힘든 상황이니;;;
유인나
12/06/17 19:58
수정 아이콘
올스타전은 나와야죠 그래도 족적을 남겼는데
위원장
12/06/17 20:01
수정 아이콘
그냥 일본에서 계속 뛰는게 나았을거 같은데...
새강이
12/06/17 20:03
수정 아이콘
아무리 선수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구단을 완전히 무시한 처사를 보인것에 대해서는 용서의 여지가 없네요. 일벌백계로 그냥 잊혀지기를..
와룡선생
12/06/17 22:30
수정 아이콘
이천수하면 2002년 말디니 걷어찰때 기억만 남네요... 크크
나중에 일부러 찼다고 했던거 같은데..
거간 충달
12/06/17 22:35
수정 아이콘
이천수보다 더 나쁜놈들이 많죠 K리그도 이제....
케이스트
12/06/17 23:59
수정 아이콘
왜 중국리그 안 갈까요....일본리그도 있는데...
아시아쿼터 있어서 충분히 이천수선수 자리는 있을 텐데요
이노리노
12/06/18 00:58
수정 아이콘
아이고, 천수야.

이 소리가 나올법하네요.
진정한 타산지석의 석으로 남을 듯 합니다.
후루꾸
12/06/18 04:43
수정 아이콘
애증은 애와 증이 동시에 있어야 하는데 이제는 아무 것도 없네요.

애 -> 증 -> 현재는 안됐지만 다 자업자득. 이 정도?

그래도 그 동안 받은 연봉이 장난아닙니다. 그거 쓰면서 먹고 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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