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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4 19:56:12
Name Red K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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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질게에 올린 차량 사고 진행기(?) 입니다. + 6/6일 후기(엄청 스압)




먼저 질게에 올린 설문 링크하겠습니다.

https://pgr21.com/?b=9&n=136520

질게에는 순수하게 의견만을 듣고 싶어 제가 A인지 B인지 밝히지 않았습니다. 예상은 하셨겠지만, 제가 B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상식상에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 행여나 그XX 차주보다 나이가 어려 내가 사리 판단이 미흡한가 혼란이 와서 한번 여쭈어 보기 위해 질문및 설문을 했는데 시간 내어 응해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진행기를 어디까지나 제가 객관적으로 글을 쓰려 노력하겠지만, 제가 겪은 일이고 하니 주관이 섞여 들어갈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글쓴이 능력이 부족하니 읽으시는 분들께서 객관적으로 필터링해 주셔서 읽어주셨으면 합니다.

4월 29일 오후 14시경 핸드폰으로 어느 중년의 여성분의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주차를 하다 차를 아주 경미하게 접촉했는데 아파트 사람 맞냐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나는 몇호에 산다, 어디 사느냐고 물어보기에 어디 산다고 대답했죠. 그리고 지금 집에 있으면 주차장으로 내려 오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일단 직장에 있고 지금은 집에 없으니 갈수 없다. 대충 어느 정도 박으셨나고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중년의 여성분이 나는 여자고 잘 모르니 바깥 양반을 바꿔 주겠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중년의 남성분이 받으시기에 어느 정도냐고 물어보니까, 별로 세게 박지 않았고, 차도 많이 상하지 않았다고 말씀 하시더군요. 그래도 내가 사고낸 입장이고 사고 당한 사람이 보는 건 다를수 있을것 같고 내가 후진하다가 사고를 냈으며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전화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이렇게 전화를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감사하다고 말씀드렸죠. 얼마나 고맙습니까. 사고내도 도망도 안 가고 자진해서 전화도 주고.
보험으로 처리하실꺼냐고 물어보니 그분이 말씀하시기에 보험 처리하면 수가 올라가니 내가 그돈 줄테니 그냥 우리끼리 처리하자고 말씀하시기에 예, 당연히 그렇게 하시죠. 라고 했습니다. 저야 차만 고치면 되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제가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 주말까진 차가 있는 집에 갈일이 없어 집에 있는 집사람에게 사고가 났으니 경비실가서 CCTV 다운받아 오고 사고 부위를 사진찍어 보내라고 했습니다. 저녁에 집사람에게 사진이 왔더군요. 위에 올려둔 도색된 프라스틱이 손상 되었고, 예전에 다이한다고 전조등을 많이 뜯어 봐서 구조를 어느 정도 아니 이정도 박았으면 헤드라이트 하부 브라켓도 파손되었을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고 전화가 왔던 중년 여성분 핸드폰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전화를 받으시고 본인은 잘모르겠으니 남편분께 전화 드리라고 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고 일반 전화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엔 가격도 별로 안하는 프라스틱 부분은 새걸로 갈아야 될꺼 같고, 만약 헤드라이트 하부 브라켓이 부러졌다면 헤드라이트도 갈아야 되겠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냥 제 생각인데 금액은 한 이십만원 정도 나올듯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니 그분이 내 생각엔 20만원까진 안 나올듯한데, 당연히 고쳐줘야죠. 아, 근데 내가 외국 출장이라 한동안 없을 듯한데 마누라한테 그돈 주라고 얘기 해 놓을테니 정비 공장 와서 견적 보고 연락하던지, 고치고 난 뒤 연락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래서 금요일날 집에 가서 자고 토요일날 일어나서 9시에 쌍X 서비스 프라자로 갔습니다. 프라스틱 부분은 당연히 갈고, 헤드라이트는 뜯어보니 하부 브라켓이 부러졌더군요. 그래서 두개 견적을 뽑아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 16만 8천원 견적을 뽑아주고 부품값이 가감이 될수도 있다고 얘기하더군요. 알았다 하고 헤드라이트 하부 브라켓은 그것만 갈수 없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러면 가격이 많이 다운 될것 같더군요. 같은 아파트 살고 전화도 줬는데, 저도 피해를 적게 주고 싶어서. 그러니 안된다네요. 전체로 나오는 거지 풀수 있도록 보여도 그렇게는 안나오고 헤드라이트 전체로 나와서 그렇게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뭐 어쩔수 없죠. 하고 돌아서는데 서비스 기사님이 근데 휀다 휘어진건 판금 안하시니고 물어보더군요. 보기에 멀쩡한데 그게 휘었습니까? 하고 물어보니 휀다가 휘어서 헤드라이트하고 범퍼 사이가 뜰꺼라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견적서에 포함시킬까요 물어보니에, 그러지 말라고 했습니다. 새차도 아니고, 한 아파트 살고, 자진해서 전화까지 주었는데 판금까지 하려니 되려 제가 미안해서요. 두가지만 갈 요량으로 금액을 얘기하려 전화를 걸었습니다. 휴대폰 번호가 중년 여성분꺼 밖에 없어서 중년 여성분께 전화를 드렸죠. 안받더군요. 지금 분해 다 해놔서 안고치고 가면 분해한 서비스 기사분께 죄송해서 어떻게든 마무리를 지으려 전화를 세통 이상했습니다. 행여나 전화 올까 10시까지 기다렸습니다. 전화 안오기에 서비스 기사님께 죄송하다라고 하고 재조립 하고 난 뒤 시골 아버님 모내기를 도와드리러 시골로 갔습니다.

12시경에 전화가 중년 여성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목욕탕에 있어서 전화 못받았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네, 사모님. 이거, 저거 두개해서 17만원 정도 될꺼 같습니다. 남는 돈은 제가 영수증 첨부해서 다시 드릴께요. 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니 잠깐 말이 없으시더니, 같은 아파트 살고 이웃인데 좀 더 사정 봐주면 안되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도 다시 얘기했습니다. 사모님, 저도 별나게 안하고 이 두가지만 수리하겠습니다. 제가 돈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파손된거 두개 부품값하고 공임비가 전부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니 아닌 말로 운전하다보면 사고 낼수도 있는거지,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끼리 더 사정 봐줄수 있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군요. 더군다나 도망 안가고 전화도 했는데 라고 하면서요.
아니 이게 무슨 소린가 싶었습니다. "운전하다보면 사고 낼수도 있죠. 괜찮습니다." ->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말은 사고 당한 사람이 사고낸 사람 위로할때 하는 말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살짝 짜증이 났습니다. 그래서 사모님, 지금 사고 충격으로 휀다 부분 휘어진건 제가 수리할 마음도 없습니다. 저는 충분히 배려 했다 생각하는데 얼마나 더 제가 양보를 해야 하는지요. 사모님께서 신경쓰이고 하시면 보험 처리 하시죠. 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근데 휀다 판금이 뭔 뜻인지 잘 모르시나 봅니다. 그냥 계속 한아파트 이웃, 도망안가고 전화 얘기만 계속 하시더군요. 그래서 저도 계속 휀다 판금 빼고 처리 얘기를 계속 했습니다. 그러니 말씀하시더군요. 아, 진짜 오늘 날씨도 덥고 짜증나는데 왜 자꾸 그러냐구요. 더군다나 사고 낸건 자기가 아니고 남편인데 왜 나한테 이러냐고.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사장님하고는 다 얘기가 되었습니다. 사장님은 고쳐 준다고 하셨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사모님한테는 말씀 안드렸나보네요. 하구요. 그래서 하시는 말이 그럼 15만원 주면 되겠냐고 하시더군요. 기차 차서 말이 안나왔습니다. 사모님 두개 해서 17만원입니다. 그럼 2만원은 제돈 냅니까? 하니 또 같은 아파트, 자진 신고 얘기를 하더군요. 날 더운데 짜증나게 왜 이러냐면서. 짜증 투로 말씀하시기에 저도 짜증나고해서 좀 큰소리로 그럼 보험처리 하시죠 라고 얘기하고 서로 전화를 끊었습니다.

한 30분 있다가 다시 전화가 오더군요. 그럼 내가 경험도 없고, 여자라서 잘모르니 아저씨 출장 다녀오면 물어보고 처리해주마라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사모님, 제가 많은거 바라는 것도 아니고 프라스틱이야 당연히 갈아야 되는거고 헤드라이트는 운행중에 떨어지거나 하는 사고의 위험이 있으니 빨리 갈고 싶으니 그렇게 처리를 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제는 내가 여자고 잘모르는데 아저씨 오면 고쳐 준다는데 왜그러냐고 따지더군요. 그래서 사모님, 저도 제 나름 대로 바쁘니 빨리 처리해주세요. 그때까지 못 기다립니다. 라고 얘기 했습니다. 두 세번 또 똑같은 얘기가 갔다왔다 하고 나서 중년의 여성분이 그럼 마음대로 하라고 하고 전화를 끊으더군요. 황당해서 다시 전화 했습니다.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니 뭐 마음대로 하라는 뜻이다라고 대답하시더군요. 그럼 제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때부터 머리가 혼란 스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내가 잘못했나? 보험 처리냐, 일반 처리냐는 지금 상황에선 내가 선택해야 되는거 아닌가? 그냥 경찰에 신고해야 되나? 아, 근데 한 아파트 사람인데 그렇게 까지 해야 되나? 이앙기 몰면서 별별 생각이 다 나더군요.

2시경에 전화가 오기에 받았습니다. 그러면서 한다는 얘기가 지금 자기가 머리 끝까지 화가 났다고 합니다. 경험이 없고 여자라서 무시하는거 같다구요. 제가 어쨌겠습니까. 아, 사모님 그건 그게 아니고 저도 제 입장을 말씀드린건데 얘기를 하다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행여나 불쾌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 했습니다. 그러니 나이도 어려보이는데 내가 지금 나이가 쉰살이고 남편이 쉰다섯이고 이런 얘기를 하면서 무시받은 거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합니다. 또 똑같은 얘기를 해줬습니다. 그러니 일 언제 끝나냐고 하더군요. 모내기 중이니 저녁쯤은 되어야 될꺼 같다고 얘기를 하니 얼굴 한번 보자고 하더군요. 나이도 어린 사람 같던데. 나이도 어린 사람 같은데. 이제 말끝마다 반복입니다. 속으론 거기서 나이 얘기가 왜 나오냐고, 사고낸 사람, 사고 당한 사람 입장에서 얘기해야 되는 거 아니냐고 얘기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참았습니다. 곰곰히 생각하니 내가 나이 든 사람한테 너무했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네 사모님 일 끝나고 집에가면 전화드릴테니 얼굴보면서 말씀 나누고 얘기하다 보면 해결되지 않겠습니까. 라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일하면서 또 끊임없이 머리가 혼란 스럽더군요. 내가 나이든 사람한테 너무 했나? 심했나? 그냥 아저씨 출장 다녀오면 물어보고 처리한다고 할때 처리할까?

일 끝나고 중년 여성분께 전화드리기 전에 얘기할때 CCTV라도 보면서 얘기하면 내말을 잘 알아듣겠지 하고 마누라가 다운 받아온 CCTV를 봤습니다. 살살 박았다더니, 차가 일렁일 정도로 박았더군요.  왜 휀다가 휘어졌는지 알겠더군요. 정말 자기들 중심으로 얘기했더군요. 일시에 생각이 일사분란하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사고를 당한 내가 왜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라구요. 전부 다 보상 받아야 되겠다고 마음 먹고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하니 중년의 여성분이 내가 사과도 받았고 하니 얼굴까지 볼 필요 있겠냐고, 돈 줄테니 끝내자고 하더군요. 거기다 대고 질렀습니다. 저 휀다 판금합니다. 잠깐 침묵하더니 도대체 왜그러는 거냐고, 진짜 사람이 왜 그러냐고. 묻기에 CCTV 보세요. 하고 얘기했습니다. 어디서라고 묻기에 경비실에서 라고 대답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30분 후 다시 전화가 와서 지금 경비실인데 오라고 하더군요. 갔습니다. CCTV를 봤습니다. 두말않고 보험처리 해주면 되냐고 합니다. 예라고 짧게 대답하고, 진작에 이랬으면 사모님이나 저나 편했을 텐데요. 하니 그 있잖습니까. 한쪽 입꼬리가 올라가면서 입으로 내는 소리는 차? 촤? 췌? 정도의 짧은 소리 그러면서 저를 보더군요. 그래서 보험 번호 따면 전화 주세요. 하고 아무 소리하지 않고 뒤 돌아 집으로 왔습니다.  

일요일은 노는 날이니까 확인 전화 안했습니다. 월요일, 오늘 출근 했습니다. 10시 정도에 중년의 남성분께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사장님 제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은 마음도 없고 보험 처리 해주세요. 그러자 그분이 아니 내가 돈 주는거 하고 보험처리하고 무슨 차이가 있기에 보험 처리 해달라고 하느냐, 내가 17만원 주겠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얘기했습니다. 사모님하고 나눈 대화를요. 맨처음엔 17만원으로 해결하려고 했으나 일이 이렇게 이렇게 진행되었다. 라고 하니 여자들이 하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어이없는건 이제 익숙하니까 그냥, 저 판금합니다. 보험으로 그냥 편하게 처리할랍니다. 하니까 웃으면서 그거 무슨 수로 입증할꺼냐고 저한테 되묻더군요. CCTV가 있다라고 하니 역시나 웃으면서 그걸로 입증이 되냐고 하더군요. 그건 제가 알아서 하니까 보험 처리 하시고 보험 번호나 따주세요. 얘기하니 언성을 높이며, 내가 보험 처리를 해주는데 판금 되냐 보자고, 판금 안되도 나한테 나중에 시비걸지 말라고 하더군요. 저도 큰소리로 예, 예 두 마디 하고 끊어 줬습니다.

지방에 계신 아버님께 쌍X 서비스 프라자에 차 가져다 달라고 말씀드리고, 서비스 센터에 보험 번호 불러줬습니다. 보험 회사에서 전화 오기에 메일 주소 물어보고 동영상 보내주고 난 뒤, 판금, 프라스틱 교체, 헤드라이트 교체를 얘기하고 자세한건 동영상 보라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렌트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아버님 타시라고 하고.

이게 오늘까지 일입니다. 제가 나이는 얼마 안먹었지만, 사고 당하고 이런일을 겪으니 참으로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행여나 제가 잘못한게 있나 물어보자 싶어 질게에 질문 했었습니다. 몇몇분이 답변을 주시고 제편을 들어주시니 이제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혹시나 제가 너무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시고 이 글로 불쾌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제가 인간이 덜 되서 이정도 밖에 안되니 저런 찌질한놈도 있구나 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할꺼 같습니다.

내일은 어찌 전화가 올지 모르겠지만, 이제는 화가 날때로 나서 판금 안해주면 다른 방법을 한번 찾아볼까 생각 중입니다.
다들 좋은 저녁 되시고, CCTV 있는데 차 대시기 바랍니다.

PS. 행여나 그럴 분은 없겠지만 X같은 글이니 퍼가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6/6일 추가>>

행여나 또 궁금해 하시는 분이 계실까 마무리 된 내용 정리 합니다.

어제 보험회사 전화 해서 렌트 안하고 몇몇 분이 조언 주신대로 차비 받는다고 하고 어찌 진행되고 있냐고 그러니 CCTV 보니 100% 과실인건 맞는데 사고낸 고객이 철두철미하게 차량 상태 점검하고 고쳐줄 것만 고쳐 주지 판금까지는 자기 생각엔 아닌 것 같다고 그랬다고 하더군요. 보험 회사 직원 말이 어찌 되었거나 보험회사 고객분이고 하니 수긍 못한다면, 자기네들도 수리 못해 줄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이건 워낙에 증거가 확실해서 판금 수리비 지급을 거부해도 제가 이의를 제기하면 100% 받을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더군요. 경찰에 가거나, 뭐라더라? 뭔 지급이라던데. 그거 신청하면 된다고. 자기네 고객 입장이 확고하니 그렇게 될수도 있으니 이해 좀 해달라고 하고 좀 귀찮고 시간은 더 걸리겠지만 수리비 지급에는 문제 없다고 하면서 전화를 끊었습니다. 뭐가 이리 깔끔하게 안 끝나냐고 툴툴 거리면서 하루를 보냈죠.

오늘 12시 경에 공업사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차량 수리 다 되었으니 어디로 가져다 드리냐구요. 그래서 물어봤습니다. 수리비 지급은 어찌되죠? 하니 100% 나왔다네요. 수리비 얼마 나왔냐니까 90만원 가량 나왔답니다. 뭐 얘기도 안한 범퍼도 갈고 사제로 단 보조 범퍼도 바꾸고. 공업사에서 알아서 다 교체 해놨더군요.
근데, 저는 되게 고소할줄 알았는데 좀 안쓰럽더군요. 왜 17만원으로 쉽게 가지 보험 할증되게 90만원이나 나오는 상황 되었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이번에 짜증나는 경험을 한번하고 나니 이제는 무조껀 보험 해야 겠습니다. 제가 사고를 내건, 당하건.

모두 편안한 휴일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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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라스
12/06/04 20:00
수정 아이콘
전 이런 일이 생기면 내가 시간 손해 진짜 별 손해 다 본 만큼 저런 뻔뻔한 사람에겐 끝까지 응징을 할 겁니다..... 부디 정신 차리게 해주시길...
근데 이런 일에 휘말리는 것 자체가 글쓴이 분이 너무 정신적 스트레스일 것 같네요...
12/06/04 20:01
수정 아이콘
이래서 사고내면 태도가 중요하죠 ...
글쓴이분은 처음에 좋게 해결할려고 했는데..솔직히 저도 상대방이 저런식으로 나오면 글쓴이랑 똑같이 할 것 같네요..
다시한번말해봐
12/06/04 20:04
수정 아이콘
글만 읽은 저도 화가나는데 오죽하셨겠어요...아오!
절름발이이리
12/06/04 20:12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습니다.
정 주지 마!
12/06/04 20:17
수정 아이콘
관계 없는 저도 읽다가 욱하는데 잘 참으셨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
그냥 확실하게 보상 다 받으시고 전화도 간단하게만 받으세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the hive
12/06/04 20:40
수정 아이콘
글을 자세히 읽어봤는데 조용히 넘어갈 일을 사모님이 괜히 나서서 더 크게만들었네요..
가만히 있으면 중간은 간다는말은 이럴때 쓰는말 같습니다
봄바람
12/06/04 20:52
수정 아이콘
뜬금없지만 끝이 저렇게 숫자로 된 피지알 내부 링크는 왜 제 컴은 오류가 나는지 모르겠습니다. 볼 수가 없네요.
워3팬..
12/06/04 20:56
수정 아이콘
글쓴이의 분노가 여기까지 느껴옵니다.
12/06/04 21:23
수정 아이콘
금요일 오후에 차 입고시키면서 동급 +@로 렌트하시고 휀다는 판금하시지 말고 교환, 다른 부품 전체 교환하세요.

제가 자주 가는 자동차관련 포럼에서도 이런 경우에는 모두
인실@을 말할 겁니다.
호의가 지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12/06/04 21:29
수정 아이콘
댓글 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 시각 현재 아들의 마음도 몰라주시고 아버지께서는 렌트는 무슨 렌트냐 니 차나 고쳐라 하시네요.
보험회사에서 전화 드리라고 했더니 됐다고 하신듯 하네요.
아마 렌트는 아니 하실듯 합니다.
朋友君
12/06/04 21:36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A의 경우였습니다. 다행히 Red Key 님 같은 좋은 분을 만나 원만히 처리했네요. 차주분과 복원점 사장님이랑 시원한 음료수 한 잔 하면서 훈훈(?)하게 마무리 했습니다. 좋은 분들도 많으니 이번 한 건으로 마음의 문을 닫지는 않으시길 바랍니다.
면역결핍
12/06/04 21:40
수정 아이콘
올초에 크게 교통사고 당했는데 쇄골이랑 코뼈골절 이빨 두개가 나갔습니다. 기타상처들은 빼놓구요.
인도에 서있다 차박고 구른거라 당연히 기절했고
코뼈는 모르고있다가 뭔가 이상해서 입원 3일후 Ct찍으니 역시나 와지직
치료비만 받으려 했는데 제가 의료실비보험 들어 있는걸 알고는
수술비 입원비 제 보험으로 처리하고 그 돈만큼 주면 안되냐고 선제공격을 하더군요.
차량파손도 있고 인명까지 더하면 자동차 보험료가 상당히 오른다면서요. 제 과실에 근거한 것도 아닌데 왜 내 보험을 쓰냐며 따졌죠.
코성형이나 골절수술하신분은 아실테지만 코안을 솜으로 다 막아둬서 말이 어눌하고 잘안들립니다.
뭐라말하는지 모르겠다며 피식하고 웃더군요.

결론은? Cctv확보하고 경찰넘기고 합의금까지 받았습니다. 치료비만 받으려했는데요.
그게 코에 솜막고 입으로만 숨쉬고 이빨은 보기좋게 두개가 없는상태에서
쇄골골절때문에 이상한 자세로 깁스하고 지내는 사람앞에 와서 할말인지...

그때들은 소리가 딱 그겁니다. 나이도 젊은 사람이... 랑 좋은게 좋은거지...
합의 끝내고 사고자 남편이 하는말이 더 가관입니다. 이렇게 안했으면 질질끌려다니다 합의금 엄청 늘어났을거다.

좋은거 그런게 어디있나요 과실이 있는쪽에서 원상복구를 해줘야지 당한사람한테 금전손해를 안기는게 말이됩니까?
사실 합의금이 문제가 아니라 그 태도때문에 열받아서 잘 있다가 갑자기 화를 삭히고는 합니다.
특히 코에 예전과 다른 욱씬거림같은게 느껴질때마다요...

저도 글로나 읽고 그러했다더라 소리만 들어봤지 무개념인 사람 직접 걸려보니 딴건 모르겠고 분노조절이 안되더군요.
OnlyJustForYou
12/06/04 21:57
수정 아이콘
말 한 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 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네요.
글쓰신 분 고생하셨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결과 있으셨으면 좋겠네요.
대답 안해?
12/06/04 22:06
수정 아이콘
저 사모님은 red key 님이 선처해주려고 했다는걸 알지도 못할겁니다.
안들리고 안보여요.. 자기 억울한 마음 뿐이겠죠. 남편분도 직접 대화한게 아니니 마찬가지겠고요..
저 분들이 어디 가서는 자기들 입장만 얘기하며 나 억울해 할걸 상상하니 열이 받는군요..
No.10 梁 神
12/06/04 22:46
수정 아이콘
저쪽 쉴드 치는 것은 아니구요...
그냥 요즘 작은 사고로도 엄청 뜯어먹어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아마 그쪽에서도 red key님 말씀을 안믿었을거 같아요.
게다가 한번 자기 주장을 하다가 틀렸단 걸 알아도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인정안하는 사람도 많구요.
그냥 보험처리 하는게 나을텐데 괜히 서로 기분만 나빠지고...
아무튼 스트레스 받으셨을껄 생각하니... 렌트 안하시면 교통비라도 청구하세요.
12/06/04 23:11
수정 아이콘
오냐오냐 해줬더니 머리 꼭대기까지 기어 오른다... 음 이게 아닌가.
참을 인이 세번이면 사람을 호구로 본다... 음 이것도 아닌가.
고생하셨습니다. 호의에 고마워할 줄 모르는 자에게는 응징뿐이지요.
매너플토
12/06/04 23:16
수정 아이콘
고생하셨네요.. 사람이 말 한마디가 정말 중요 한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정말 한산한 길에서 신호대기 하고 있다가 신호가 변경되서
출발 할려는데, 뒤에서 살짝 박더라고요..

차에 기스가 살짝 생겼는데, 그냥 갈까하다가..
내리자 마자 하는 말이 ...
자기 급하다.. 멀쩡한데 그냥 가자 이러더군요.

제가 늦게 출발한것도 아니고 녹색불 바뀌자마자 뒤에서 박은거 보니
제가 젤 싫어하는 '도시속의 레이서' 운전 스타일 + 첫마디 콤보에 기분이 확 상했습니다.

제가 기스 부분 손으로 문질러보고 안지워지는데 어쩔거죠 이러니..
지갑 보여주면서 1만 8천원 있다고 천원짜리 빼고 1만원으로 합의보자는 겁니다.

산지 1년도 안된차에다가 처음으로 기스 난건데 어이가 없어서..
제가 이런 사고에 보험 부르기도 뭐하니 차에 난 흠 만 없애주세요. 이랬더니

계속 지갑보여주면서 이것밖에 없다...
전 흠 없애달라 서로 버티다..
결국은 그 사람이 자기가 아는 카센터로 가자고 해서 갔습니다.
카센터에서도 흠 제거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카센터 주인한테 2만원 빌려서 합 3만원 주더군요..
여자친구가 옆에서 하도 그냥 가자고 해서
3만원 받고 간 경험이있네요..

여자친구만 없었으면 외제차 수리비의 황당함을 보여줄랬는데...

근데 이런 경우 뒷차가 예의가 있다면 그냥 가겠지만..
경우 없는 사람이라면 대처를 어떻게 해야 될까요..
경미해서 보험 부르기도 뭐하고 난처하더라고요..
뒤에서 살짝 접촉한건데 바로 입원하신 분들도 나름 대단한 것 같습니다..
질롯의힘
12/06/04 23:23
수정 아이콘
보험이 최고 입니다. 이것 저것 계산해봐도 보험만한게 없어요. 괜히 더 싸게 해보겠다고, 현금 해결하려 마시고 보험부르세요.
집사람이 현장에서 진짜 택시에 5mm 페인트 벗겨지고 15만 뜯겨보고, 백화점에서 후진하다 어디 긁혔는지 티도 안나는데 현금 20만원 뜯긴적
있고, 한번은 행상차와 교차로에서 접촉사고 나서 양차다 파손됐는데. 보험 부르고 집사람 당황해서 전화번호 알려주고, 어찌됐든 미안하다고
한마디 했다가, 이 아저씨 보험거치기 싫어, 알려준 전화로 경찰서 가서 신고하자, 난 잘못없다고 우기길래, 전화 제가 받아서 경찰서 가자고 했죠. 서로 열받아서 욕좀하고 경찰관 입회하에 현장검증하니, 아저씨 잘못이 더 큼. 막무가내 아저씨 보험사 직원 아무말 안하고 지켜보고
아저씨 난리치고, ...그 경험이후로 두가지 확실한거 배웠습니다.

1. 어떤 사고든 보험사 부르세요. 직접 해결하지 마시고...
2. 연락처 함부로 주지 마십쇼. 보험사 직원도 개인 연락처 주지 말라고 하더군요.

생각해보니, 앞서 십수만원 현장에서 뜯긴것도 그냥 보험처리 했으면, 보험 할증해봐야 혹 비싸더라도, 기분은 덜 나쁠거 같았습니다.
차라리 5mm기스났다고 누워버리는 나이론 택시기사를 보는 한이 있더라도, 보험처리할걸 후회가 생기더군요.

집사람도 그 이후 크게 배워서, 아파트에서 후진차와 접촉사고 나고 1,2번 그대로 실행 옮겼고, 보험사 의견으로 아주 깔끔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뽑은지 하루된 흰색 외제차였는데 후방 중 접촉 사고는 100% 자기 과실이라 혼자 자차 처리 하시더군요.
뭐 저희차는 이미 너덜너덜해져서 걍 안한다고 했습니다.

사고가 쌍방 잘못이 있어 보이면, 상대방이 난리치더라도 보험사 직원 올때까지 사과도 흥분도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뒷산신령
12/06/04 23:34
수정 아이콘
좋은거 많이 배워갑니다.
그래도 처음 전화와서 경우있다고 봤는데..
아줌마가 아마 주변에서 어설프게 들은거가지고 얘기하다가
제대로 당할거 같네요.
저렇게 되면 렌트 안해도 교통비라도 확실히 받아야죠..
그아주머니가 어디가서 나름 억울한 사연 호소하고 다닐까봐 겁나네요..
12/06/04 23:47
수정 아이콘
차 박은거 치고 정말 꿀같이 좋게좋게 넘어갈게 말 잘못놀려서 멀리 가는군요.
저런양반들은 당해봐야 정신차리죠. 저라도 저따위로 나오면 빼먹을꺼 다빼먹겠습니다.
아시다 마나
12/06/05 00:38
수정 아이콘
좋은 거 많이 배워갑니다.(2)
전 아직 차가 없어서 이런 경험이 없지만, 이런 글 읽을 때마다 잘 알아둬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행히 저희 아버지께서 보험업을 하셔서 만약 나중에 이런 일 생기면 잘 처리해주실 것 같아서 안심은 되지만 저도 잘 알고 있어야겠네요. 제가 아버지 옆에서 가끔씩 전화통화 들으면서 든 생각은 사고나면 무조건 보험처리 하는 게 정답인 것 같아요.
저도 글 읽으면서 울화가 치밀던데... 사고 내놓고 나이 운운하면서 적반하장도 유분수네요, 진짜...
끝까지 잘 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욕 보셨어요~
12/06/05 00:51
수정 아이콘
인실x 실행해주시고 나중에 후기를 꼭 부탁드립니다. 화이팅!
케이크류
12/06/05 03:22
수정 아이콘
개념없는 상대한텐 그냥 보험처리 FM대로 해야죠.
12/06/05 08:53
수정 아이콘
렌트 꼭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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