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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6/03 12:32:52
Name Neandertal
Subject [일반] [에일리언] (리들리 스콧, 1979) - (왠만하면) 형 만한 아우 없다...


리들리 스콧 감독의 프로메테우스가 곧 개봉하는군요. 에일리언 시리즈의 프리퀼에 해당하는 영화라고 하는데 영화 평은 호 불호가 갈리는 것 같습니다. 이 영화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바로 떠올랐던 영화가 바로 같은 감독이 만든 79년 작품 [에일리언]이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처음 보게 된 것은 대학 1학년 때인 91년이었습니다. 그 당시 하숙집 근처에 비디오 가게가 하나 있었는데 언젠가 그 앞을 지나다보니 가게 창문에 초록 색 바탕에 무슨 알 모양이 가운데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위에는 [에일리언]이라는 영화 제목 하나만 들어가 있는 단순하면서도 인상적인 영화 포스터 한 장이 붙어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인터넷도 없던 시절이고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는 것 말고는 유일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던 통로가 비디오 대여점에서 비디오를 빌려다 보는 것이었는데 왠지 모를 영화 포스터의 강렬한 인상에 끌려서 저는 이 영화는 반드시 빌려봐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만 해도 저는 그 영화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만든 [에일리언]인줄로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중학교 때 개봉했던 그 영화를 급우 하나가 보고 와서는 다음날 친구들 앞에서 엄청 재미나게 썰(?)을 풀었던 일이 있었는데 그때 정말 그 영화가 재미있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저는 나중에 와서야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시리즈의 2번째 작품을 감독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1979년에 제작된 원작이 있었다는 것은 91년이 되어서야 알게 되었죠.) 그 당시 제가 유일하게 영화관에서 영화를 볼 수 있던 때는 학교에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끝나고 단체로 영화 관람을 할 때뿐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런 영화들은 대체로 재미가 없었죠…--;) 제가 [에일리언]를 볼 수 있는 방법은 없었기에 더 아쉬움이 남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91년에 비디오 가게 앞에 붙은 [에이리언] 영화 포스터를 봤을 때 드디어 몇 년 전 친구가 보고 와서는 그렇게 재미있다고 침 튀겨가며 칭찬하던 그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었구나하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빌려온 그 영화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음악과 함께 노스트로모호의 내부를 카메라로 죽 훑다가 대원들이 동면하고 있는 동면실로 이동해 들어가는 약 5분 정도의 도입부부터 매우 인상적이더군요. 무언가 알 수 없는 괴생명체와 접촉한 대원을 규정대로 격리 시킬 것인가 화물선 내부로 들여올 것인가를 놓고 벌이는 갈등, 출구가 없는 격리된 공간에서 에일리언에게 하나씩 희생되고 마는 대원들, 끝까지 긴장감을 늦줄 수 없게 하는 연출과 음악…다 끝났다고 생각되던 영화 막바지에서 갑작스런 에일리언의 등장과 이를 퇴치하는 과정까지…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던 영화였습니다. 나중에 이 영화가 무려(?) 79년 작이라는 것을 알고는 도저히 믿기지가 않더군요. 그 뒤로도 기회가 되면 가끔 식 이 영화를 일부러 찾아서 보곤 했었습니다.

으...왠지 숙변이 배로 나올것 가타....


다 아시다시피 이 영화는 시리즈로 제작되어 2편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메가폰을 잡어서 크게 흥행 시켰고 3편은 비주얼 감각이 뛰어났던 cf감독 출신 데이빗 핀쳐 감독이, 시리즈의 마지막은 프랑스 출신의 신예감독 장 피에르 쥬네가 각각 연출했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어느 편도 1편 보다는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는 마치 이 영화를 액션 블록버스터처럼 만들어버렸고 데이빗 핀쳐 감독의 영화는 나름 1편과 같은 분위기가 풍기지만 무언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3편에서 죽은 리플리를 다시 복제해 낸다는 4편은 그 설정의 황당함 에서부터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마뜩잖은 느낌으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쨌든 이 시리즈의 프리퀼이 영화와 되었고 그것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1편을 연출한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니까 정말 반갑습니다. 혹 이 영화가 기폭제가 되어 다시 시리즈 1편이 다시 만들어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에일리언]보다도 훨씬 나중에 제작되었던 [토탈리콜]이 리메이크가 되는 판에 [에일리언]이 리메이크 된다고 하더라도 이상할 것은 하나도 없어 보이니까요.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에일리언]은 지금 그대로 두는 것이 더 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굳이 첫사랑을 다시 찾아서 만나기 보다는 영원히 추억 속의 그 모습 그대로 남겨두는 것이 현명한 일이지도 모르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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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간해서
12/06/03 12:37
수정 아이콘
리들리 스콧의 sf
그거만으로도 기대됩니다 흐흐
제가알기로는 본격적인 프리퀼 이라기 보단 세계관만 공유한다 라고 알고 있습니다
12/06/03 12:39
수정 아이콘
이 영화 굉장했지요. 이 영화 이후로 시고니 위버 누님을 사... 사랑하게 되...
12/06/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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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에일리언 1이 국내 개봉했는지 안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만..(찾아보니 2편의 흥행으로 인해서 나중에 개봉을 했네요..그럴거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중딩때 극장에서 아무 생각과 기대 없이 선택한 에일리언2라는 이상한 영화를 보고 나와서 받았던 충격과 감동은 굉장했었습니다..(비슷한 영화가 다이하드 였네요.. 그 당시에도 꽤나 이상한 작명에 아무생각 없이 본 영화..) 그 이후 에일리언1도 비디오로 찾아서 봤었지만 2의 액션이 너무 강하다 보니 오락영화로서의 가치로만 보면 2보다 못했던걸로 기억납니다. 물론 3,4도 다 봤지만..다 좀 아쉬웠습니다.. 프로메테우스 예고편은 여러번 봤는데..여튼 봐줘야 겠네요.
아나키
12/06/03 12:52
수정 아이콘
토탈리콜이 원작 시나리오 그대로 리메이크되면 좋겠는데요 흐흐
디레지에
12/06/03 12:56
수정 아이콘
제 인생 최고 걸작 영화중 하나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에일리언1편 말입니다. 어릴적 토요명화로 가물가물 본 기억이 있는 것 같은데.. 아무튼 그 당시에는 영화 내용은 기억이 안 나고 쇼킹했던 외계생명체의 징그러운 모습만 각인되었습니다.
후에 나이가 들어 당시 히키코모리처럼 살던 때에 혼자서 DVD방에 가서 영화를 보면서 놀곤 했는데 어릴 때 기억이 떠올라서 에일리언1편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를 보고나서 제가 느꼈던 감상은 정말 말할 수 없이 감격이었습니다. 폐쇄적이고 한정된 공간에서 미지의 생명체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공포감은 정말 생생했습니다. 저는 정말 손에 땀을 흘려가며 탄식하며 영화를 봤는데요. 후에 이 영화가 70년대 작품이라는 것에 더욱 더 놀랐죠. 그후로 영화를 다 보고도 감상에 젖어 며칠을 보내다가 2,3,4편을 다 몰아서 봤습니다. 이때부터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광팬이 되어서 당시 플스2가 DVD기능이 되는 게임이라서, 인터넷에서 정품 DVD를 비교적 싼값에 다 사들여서 시간 나는대로 봤네요. 그러다보니 해외에서 발매한 에일리언 피규어나 스테츄, 액자까지 다 사들이고.. 그렇게 혼자만의 외로운 덕질을 하며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습니다.
단연 시리즈중에서 최고로 손꼽는 것도 1편입니다. 다만 2편은 액션씬이 볼만했고 설정이 이것 저것 붙혀져서 에일리언이 개미떼처럼 거대한 군벌을 이루는 집단생명체였고, 그 우두머리에는 여왕이 있다는 설정도 마음에 듭니다. 물론 1편에서처럼 미지의 생명체로 자세한 생태과정을 알 수 없었던 신비감도 좋지만요. 3편과 4편은 앞서 말한 두 편보다 약간 실망이긴 했지만, 데이빗 핀쳐야 원래 좋아하던 감독이라서 그의 젊을적 혈기로 만든 다소 엉성한 CG의 3편도 나름 재미있게 보았고, 4편은 에일리언 수중에서 헤엄치며 다니는 CG 하나만큼은 최고더군요.

아무튼 에일리언은 단체로 우수수 나오는 것보다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한 마리가 활동해서 인간들을 깜짝 놀래켜주는 게 더 멋있다고생각합니다. 최근에 또 다른 괴수물인 프레데터랑 자주 엮여서 AVP시리즈로 나오기도 하던데.. 영화야 그닥 재미있게 보진 않았지만, 아무튼 이렇게라도 자주 스크린에 나와주었으면 합니다.
wish burn
12/06/03 12:59
수정 아이콘
에이리언VS프레데터도 에이리언 시리즈에 들어가나요?
들어간다면 에이리언 시리즈에 제대로 똥칠한건데..ㅡㅡ;;
릴리러쉬.
12/06/03 13:03
수정 아이콘
전 1탄을 너무 시간이 지나서 봐서 그런가 그렇게까지 재밌는지 모르겠더라구요.
2탄은 진짜 재밌었고..
12/06/03 13:14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에일리언 2가 1보다 먼저 개봉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에일리언 2는 온 가족이 극장 가서 봤고, 그때의 감동을 못 잊어 1이 개봉했을 때 혼자 극장 가서 봤더랬죠. 어렸을 때라 그런지 1보다 2가 더 재미있다고 느꼈었는데 나중에 나이 먹고 다시 보니 1이 굉장한 작품이었다는 걸 알겠더라는... ㅡㅡ;

제게는 그런 비슷한 사례가 또 하나 있는데 바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레이드 러너'입니다.
어릴 적에는 멋모르고 봤었는데 나중에 다시 보니 이건 뭐 최고의 작품이라는...

참!
참고로 에일리언은 스위스 화가 '기거'의 작품입니다.
12/06/03 13:27
수정 아이콘
제네바에서 기차 타고 어찌저찌 찾아간 그뤼에르라는 치즈만드는 깡촌 마을이 있는데.. 그 마을에 에일리언 박물관이 있더군요. 첨에는 무슨 이런 생뚱맞은곳에 이런 박물관이 있나 싶었는데.... 물론 입장료가 아까워서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 그 앞의 바는 구경했습니다만..
Neandertal
12/06/03 13:26
수정 아이콘
제가 생각할 때 1편과 2편의 차이는 2편이 순수한 오락 영화로서 볼거리에 충실한 작품이라면 1편은 사실 에일리언 그 자체 보다는 폐쇄된 공간에서 미지의 생명체와 맞닥뜨렸을 때의 인간들의 심리와 공포감, 갈등 같은 것들이 잘 드러난 영화라는 점이지요. 사실 1편에서는 에일리언의 등장 신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제가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시리즈 2편을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굳이 "더 크게, 더 화려하게"라는 속편의 규칙들 들먹이지 않더라고 카메론 감독이 1편과 같은 분위기의 영화를 만들 이유는 없었고 1편의 소재를 가지고 나름대로의 흥행 영화를 잘 뽑아냈지요. 카메론 감독의 흥행이 있었기에 시리즈가 4편까지 나올 수도 있었습니다.
12/06/03 13:33
수정 아이콘
아~ 뜬금없는 댓글을 하나 달자면 제가 신인가수 에일리양 광팬인지라 팬카페에도 초창기에 가입했더랬죠.
요 근래에 팬카페 이름이 정해졌는데 '에일리언'이라는... ㅡㅡ;
forangel
12/06/03 13:36
수정 아이콘
에이리언2는 제가 첨으로본 극장영화였죠. 너무 재미있게봐서
이듬해 개봉한 에이리언1도 큰 기대를 했지만 기대만큼은 아니라 실망했죠.
하긴 감독 스타일도 다르고 1은 거의 십년이나 지난게 개봉한것이니.
리들리스콧 감독 영화는 볼때는 별 재미를 못느끼는데 한참뒤에
여운이 느껴지는 작품이 많죠. 그래서 늘 흥행에서는 별 재미를
못보는거 같습니다.
마빠이
12/06/03 13:45
수정 아이콘
제임스카메론이나 스티븐스필버그 이 두 감독은 스케일이나 대중성을 잡으면서도
작품성을 놓치지 않는 대표적 감독이라 생각합니다.
둘중에 하나를 잘하는 감독은 많지만 둘다 잘할수있는 감독은 거의 없는거 같습니다.
에일리언 시리즈도 개인적으로 2편은 진짜 시간 가는줄도 모르고 어린 나이에 몰입
해서 본 기억이 나는데, 2편은 sf 영화나 게임의 진정한 교과서적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실제 바이오하자드1편의 탈출구도나 시나리오등이 에일리언2와 상당히 흡사한면을
가지고 있죠, 거의 시나리오 전체 오마쥬라 봐도 무방할거 같습니다.
디레지에
12/06/03 14:01
수정 아이콘
1편은 호러,공포물에 가깝고 2편은 SF 액션이죠. 장르가 달라서 그렇지 둘 다 명작입니다.
그나마가 가장 최근작인 4편이 영상미도 깔끔하고 몽환적인 것이.. 에일리언의 외형도 제일 세련되고 멋있더군요.
3편의 세기말적이고 암울한 분위기는 또 그 나름대로 볼 가치가 있어서 볼수록 수작급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에일리언 시리즈는 4편까지 이어져오면서 버릴 편이라는 게 마땅히 없습니다. 보통 영화가 시리즈 4편까지 이어지면 꼭 저질, 폭탄같은 게 하나씩은 끼어있기 마련인데 에일리언 시리즈 4편 모두 제각각 가치가 있죠. 각 편을 맡은 감독도 전부 다른 인물들이니, 각 감독이 어떻게 에일리언 세계관을 그려냈나 따져보며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아무튼 4편 모두 보지 못하신 분이 계시다면 꼭 이 기회에 다 보시길. 후회는 안하실 겁니다.
12/06/03 14:13
수정 아이콘
2편도 재미면에서는 꿀리지 않았죠.
그냥저냥 에일리언 시리즈는 다들 평타는 쳐 주는 프랜차이즈였다 싶습니다.
물론 스핀오프로 나왔던 VS 프레데터 시리즈는 논외...
Neandertal
12/06/03 14:16
수정 아이콘
3편 같은 경우 제작사의 입김이 너무 거세서 데이빗 핀쳐 감독이 나중에는 아주 진절머리를 냈다고 하더라구요...
가만 나뒀으면 지금보다는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도 있었을텐데요...(3편도 나름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지금 4편을 보고 있는데 다시 보니까 느낌이 새롭군요...거의 10년 전에 보고 그 동안 한 번도 보지 않고 있었는데...
마이너리티
12/06/03 14:34
수정 아이콘
댓글을 보면 아무래도 먼저 보게된 시리즈가 더 좋게 기억되는게 일반적인가 보네요.
1편을 먼저 본 분들은 2편이 1편만 못하다고 하고, 그 반대이신 분들은 또 그렇지 않다고 하시는 거 보며말이지요.
저도 다이하드시리즈를 3편부터 봐서 그런지 3편이 제일 재밌더군요.
이런 이유때문에 전편보다 좋은 속편은 없다는 말이 도나 봅니다.
릴리러쉬.
12/06/03 14:38
수정 아이콘
4탄은 개인적으로 재앙에 가깝다고 생각하는데 좋게 보신분들도 꽤나 있나 보군요.
참외아빠
12/06/03 14:41
수정 아이콘
운 좋게도 2편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영화관에서 봤네요 원래는 다른거 보려구 했는데 매진이라서 그냥 이걸로...(그게 로보캅이었나)
겨울이어서 추웠는데 보고 나오니 더 춥더군요
그 당시에는 뭔가 찝집함이 있었는데 계속 머리 속에 남아 잇는 명작이었습니다
거간 충달
12/06/03 15:20
수정 아이콘
저는 에일리언 시리즈의 모든 감독들을 다 좋아합니다. 특히 장 피에르 주네를 너무 좋아하는데 에일리언4에서 장피에르주네가 에일리언을 자기 색깔로 만든걸 보는 재미가 너무 좋더라구요.

3편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전 많은 장면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뱃속에서 튀어나온 에일리언을 마치 아기를 보듯이 바라보는 장면에서 느낀 전율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 2편에 대해서 평가하자면
2편은 레전드 입니다. 진심 그렇게 생각합니다. 특히 화물로봇하고 여왕의 전투는 기획에서 후촬영 작업까지 완벽한 씬이었습니다.
그런데 1편은 그런 2편보다 낫습니다. 형만한 아우 없다 정도로요. 근데 레전드가 되지는 못합니다. ^^;; 아이러니긴 한데 이렇게 생각합니다.
tannenbaum
12/06/03 23:55
수정 아이콘
에일리언 시리즈를 다 보고 또 보고 소장하고 있습니다만 1편이 제일이더군요.
재미로만 따지면 제임스 카페룬이 최고였지만 장르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SF호러에서 갑자기 SF액션으로 바뀐기분이랄까요.
3편도 좋았습니다. 호러도 아닌것이 액션도 아닌것이 기괴하면서 우울한.. 그런데도 매력적인 깊은 맛이 느껴졌습니다. 데이빗 핀쳐를 냅뒀으면 더 좋은 결과를 볼수도 있었을텐데....
4편은.... 흠.. 평타는 되는데 이전에 비하면 뭔가 어설픈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물론 괜찮았습니다. 기대치에 조금 부족하달까요.

결론은 에일리언 시리즈는 찬양입니다.
영원한초보
12/06/04 00:11
수정 아이콘
1,2편이야 둘다 성공작이 였고 3,4편에 대한 혹평중에 4편이 더 망작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3편은 별다른 기억이 안나네요. 1,2편에 비해서 좀 더 철학적으로 갔다는건 이해가는데 표현에 실패했다고 봅니다.
4편은 제가 위노나 라이더를 좋아해서 그런것도 있지만 구성상 3편보다는 지루하지 않더군요. 마지막 에이리언 눈도 인상적이였어요.
그리메
12/06/04 09:48
수정 아이콘
전 감독의 역량으로는 제임스카메론 스필버그 순으로 보기에 리들리 스캇이 내면에 있는 무엇을 끄집어낸다면 제임스 카메론은 훌륭한 요리가라고 할만큼 그 영화의 모든 볼꺼리를 끄집어내죠
그런면에서도 에어리언도 2탄 없었으면 1도 조명받지 못했지 않을까 싶습니다
벨리어스
12/06/06 22:07
수정 아이콘
저는 1편 2편 다 좋았고 프로메테우스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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