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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28 00:59:06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오늘은 부처님이 세상에 오시다.
요즘 개신교계가 불교에 하다하다 딴지를 걸다못해 부처님 뒤에 코브라가 있으니 부처님에게 절하면 뱀에게 절하므로 사탄의 종교라고 말하는 인간들도 있더군요.

이사람들아! 제대로 알고 말을 하던가 해야지..

불교에서 코브라는 꽤 신성시 여겨지는 동물입니다. 부처가 한참 참선을 하고 있을때 거센 비가 내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부처 근처에 코브라가 나타나더니 부처에게 다가가자 주변의 사람들은 코브라가 부처를 물려고 한다고 생각했지만 코브라는 그렇지 않고 자신의 거대한 등피막을 열어서 부처가 비를 맞지 않게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석가탄신일입니다. 명진스님께서 최근 언론정보학회의 정기학술대회와 총회가 열린 자리에서 하신 말씀이십니다.
(출처 오마이뉴스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736992&CMPT_CD=P0001)
중국 불교 오가칠종(五家七宗) 가운데 운문종(雲門宗)을 만든 운문선사의 화두를 들려주었다.

운문선사는 부처님 오신 날 법회에서 '석가가 태어날 당시 (내가) 있었더라면, 때려 죽여 개가 먹게 던져주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종파의 종주가 초파일에 저런 법문을 했으니 난리가 났겠죠. 하지만 이내 그 비판도 용인되어 갔습니다. 석가라는 이름이 갖고 있는 거룩함과, 진리가 갖고 있는 허상을 깨고 나야 사물의 실체와 본질이 드러난다는 것을 깨달은 거죠."

단순히 석가의 발자취를 따라간다고 부처가 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생각합니다.

법정스님은 불교로 개종하려는 천주교신자에게 천주교와 불교의 사랑은 같으니 일부러 개종할 필요가 없다고 만류하셨습니다.

네.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하는데 그것이 동아줄이건 새끼줄이건 쇠줄이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고통당하는 사람을 구제하는데는 종교의 차이가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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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빼미
12/05/28 01:04
수정 아이콘
부처님오신날 만세. 그것과는 다르게. . . 기독교에게 포교혹은 선교를 하는건 하나의 종교행위죠.
타인의 종교행위가 싫을수는 있지만 그걸 막기는 힘들겁니다.
一切唯心造
12/05/28 01:05
수정 아이콘
뱀이 요가수트라에서는 쿤달리니라는 지혜를 상징하는 동물이었죠
서양 점성학에서도 허물을 벗으면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다는 영생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성경에서 이브를 꾀는 내용이 있은 후로 악을 상징하는 동물로 바꼈구요

종교를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신뢰하지 않지만
성인들에게는 고개를 숙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월요일에 쉬게 해주셔서 너무 좋아요 ^^
감모여재
12/05/28 01:21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천주교 신자입니다.
부처님오신날이네요. 축하합니다.
사랑과 자비가 가득한 석가탄신일이 되길 기원합니다.
12/05/28 01:2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부처는 누구나 될 수 있고 고타마 싯다르다만 부처가 아닌데 왜 싯다르다가 태어난 날을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태클은 아닌데 제가봐도 공격적으로 적힌것같네요;;;

불교인들의 중요한 날을 축하합니다.
나는 나
12/05/28 01:26
수정 아이콘
종교는 논외로 치고....
부처님의 놀라운 위치선정에 경의를 표합니다.
12/05/28 01:34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천주교 신자입니다.(2)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2)
타나토노트
12/05/28 01:37
수정 아이콘
http://youtu.be/9I5RaJh1yPs
본문의 코브라 얘기는 키아누리브스가 출연했던 리틀부다란 영화에서도 나옵니다.
12/05/28 01:39
수정 아이콘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합니다.

무교이지만 작년부터 부처님 오신날의 위치선정에 거듭거듭 감사드리며 축하하고 있습니다 ^ ^
12/05/28 01:55
수정 아이콘
외쳐 부처핸섬!
에위니아
12/05/28 01:57
수정 아이콘
부처님 생일 축하드려요.

부처님 생파라도 해드려야 되는데 ㅠㅠ
12/05/28 02:11
수정 아이콘
오늘만은 부처핸섬!
아이유랑나랑
12/05/28 02:49
수정 아이콘
부처님 월요일에 태어나주셔서 감사해요!

외쳐!! 부쳐핸썸!!
디레지에
12/05/28 05:24
수정 아이콘
부처핸섬!... 이라 외치고 싶은데 현재 실직자이며, 수많은 커플들이 데이트를 즐기는 날이라 속이 뒤집어지는군요. 휴일의 의미를 체감 못하고 있고.. 친구들은 왜 이 날 다 같이 여친들과 데이트하러 야외 간다며 자랑질을 하는지..
아무튼 집에 있는 불교서적이나 뒤적여봐야겠습니다.
눈시BBver.2
12/05/28 06:39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천주교 신자입니다.(3)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3)
알킬칼켈콜
12/05/28 07:57
수정 아이콘
무찰린다 얘기로군요. 그게 그런 식으로 트집이 잡히다니 ㅡㅡ;
하우두유두
12/05/28 10:36
수정 아이콘
부처님 생일축하해요^^ 내년에도 평일에 부탁해요 흐흐흐
The xian
12/05/28 10:53
수정 아이콘
(냉담한) 개신교 신자입니다. 부처님 오신날의 자비에 그저 감사드릴 뿐입니다.

행위나 형식보다 그 본질을 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본문의 말씀에 동의하고
개신교계에서 무식한 소리를 하더라도 부디 너무 마음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봉축합니다. 나무 석가모니불.
12/05/28 10:58
수정 아이콘
외쳐 부처핸섬!! [m]
朋友君
12/05/28 11:39
수정 아이콘
데즈카 오사무 '붓다' 정주행해야겠습니다. ^^
12/05/28 17:11
수정 아이콘
어제 특집 다큐멘터리 '다르마 - 2부' 를 봤습니다. 대략적인 내용이 '제념무상, 제법무아' 에 대한 설명인듯 하더군요.
보면서 '기독교의 가르침에도 저거랑 비슷한게 있는데, 과연 그걸 제대로 알고 있는 기독교인은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내부 결속력을 강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공동의 적을 설정하는 것이긴 하지만,
그런 세속적인 방법을 쓰는건 너무 비종교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문득 들었습니다.
12/05/28 22:56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코브라도 성인을 알아보는 데,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하늘과 땅 모두 우주를 통틀어 가장 존귀한 존재는 바로 나" 라는 뚯입니다.

'부처님오신 날' 봉축 드립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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