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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25 22:16:43
Name 유르유르
Subject [일반]  어린분들은 잘모르는 왕년의 인기 가수 5편 패닉 (1)
안녕하세요 유르유르 입니다....

이번엔 지난번에 예고 했던 패닉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근데 쓰다보니 너무 길어져서.... 두번에 나눠서 쓰려고 합니다...양해부탁드려요....흐흐

아무도 라는 댄스곡으로 95년 데뷰한 패닉....지금 다시 들어도 촌스런구석이 없는 멋진앨범입니다..

이정도 퀄리티의 앨범을 20대 초반의 애송이가(솔직히 패닉은 이적 원맨쑈라고 봐도 틀린말은 아니죠...)

데뷰앨범으로 만들었다는걸 생각해보면...후덜덜합니다...

처음 TV에서 야들을 봤을때는 되도 않는 이상한 머리를 한 겉멋든 그냥 댄스그룹이라고도 생각했을정도였으니까요...

타이틀곡 아무도 입니다..저 현란한 율동을 감상해보세요....

그즈음 유망신인에게 많이 붙던 제 2의 서태지 드립때문에 제가 색안경을 꼇던 부분도 있었고....





처음 아무도를 들었을때만해도 그냥 댄스그룹 새로나왔나? 노래 괜찮네...하는정도였고 앨범을 살생각까진 없었습니다....

돈도 부족하고 사야할 앨범들은 X친듯이 쏟아져나오던 90년대는 정말....근데 패닉에선 또 다른 광풍이 기다리고있었으니...

아무도로 활동하던 패닉은 후속곡으로 달팽이를 생각하지 않았다고 합니다만....(그래서 김진표 파트 자체도 없...)

그런데 라디오 신청곡을 중심으로 달팽이가 인기몰이를 시작하면서 부랴부랴 김진표 파트(이래봐야 섹소폰....)를 추가하죠..

앞에 언급한 그 되도 않는 이상한 머리를 하신 적형님의 모습이 인상적인 저가형 뮤직비디오 달팽이입니다...




이 달팽이로 가요계를 씹어먹은 겁없는 신예 패닉은 앨범 세번째 활동곡으로 왼손잡이를 선택합니다..

패닉으 똘끼(?)를 처음 선보인 곡이라고 할수도 있죠...이곡 가사에 참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셨고....(왼손잡이 아니신분들도...)

신나는 리듬속에 이런 가사를 풀어내는건 이적만의 트레이드 마크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패닉에 관련하여 정리하다가 놀란건 기다리다 입니다....예전에 검색사이트에서 패닉치고 한칸띄우면 달팽이나 이적이 연관으로 떳는데..

이젠 기다리다가 먼저뜨더군요....뭔일인가 싶어서 검색해봤더니...드림하이 라는 드라마에서 아이유가 부른모양이더군요...역시 아이유파워인가..

1집에서 나름 매니아 사이에서만 언급되던곡이 이젠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언급되니 기분이 묘하더군요...





1집 추천곡 안녕과, 너에게 독백...도 추가 하니 들어보세요...^^








1996년 말도 많던 패닉 2집이 발매됩니다...

1집 발매당시 한 10만장만 팔리면 2집도 할수 있다는 소박한(?) 신인그룹의 겁없는 도전은 대박이 터졌지만...

달팽이가 워낙 히트해버리자 달팽이류의 발라드 그룹이 될지도 모른다는 공포(?)와 천재의 똘끼에 때마침 음반 사전 심의가 사라진 시기가 맞물리면서

한번 대놓고 질러보자라는 마인드로 메이져쪽 역사상 초유의 앨범이 등장합니다....앨범 타이틀 사진에서부터 풍기는 그로테크함이란....

얼마전 이적군이 토크쇼에서 이야기 했듯이 '표현의 자유 패닉 같아도 좋은가..'라는 신문기사를 만들어낸 앨범.....

저는 보통 타이틀곡을 먼저 놓고 글을쓰는데 이번엔 냄새를 먼저 올립니다...

1집이 좋아서 2집이 나오자 마자 사서 워크맨에 테이프를 집어넣고 음악을 듣는데...뭐 인트로는 그렇다 치고.....

처음 나오는 노래가 보라 냄새 입니다...이곡을 다듣고 잠시 워크맨을 끄고.. 뭐 이딴곡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기분나빠지는 곡이었죠...

음악만으로 사람기분을 그렇게 더럽게 만들수 있다는걸 깨닳은 냄새입니다...

※ 이건 안들으셔도 됩니다...





이제 타이틀곡 ufo 입니다...이곡도 신나기는 한데 가사를 보면 이것도 역시 똘끼 충만....그래도 이곡이 이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곡이기도 합니다..

이곡은 MV가 없습니다.. 적군 인터뷰를 보니 돈을 들여도 조악하면 웃길꺼 같아서 LIVE로 승부하기로 해서 없다고 하는데... 아쉽긴하네요...

뮤비대신 만화라도?













기분나빠지기 그 두번째...어릿광대 +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입니다...

앞의 냄새가 청각적으로 기분나빳다면 이건 가만히 듣다보면 뭐 이딴 가사가.... 이란말이 절로 나왔죠...

컴백무대에서 UFO와 같이 불렀던걸로 기억합니다...2집은 UFO랑 어릿광대만 활동했죠...

나머지는 거의다 방송불가 처분이.....크크크크....





이어지는 세상 까기 모드인 곡 '혀', 'MAMA' 와 '벌레' 입니다...

이앨범을 듣던때가 고등학생때라 그런지 벌레가 무척 맘에 들었습니다...그런선생은 별로 없는 학창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혀는 성적행위가 암시된다하여 일부가사 삭제.... mama와 벌레는 가사삭제 되서 MR만 나오는 앨범이 나오기도 했습니다...후덜덜...

모두까기라면 mama도 있어야되는데...그건 찾을수가 없고...(패닉 두분다 유복하게 자란걸로 알았는데 mama라는곡이...)

벌레도 따로 없어서 벌레는 링크로 대체합니다... 아래는 혀 입니다...


벌레 - http://music.naver.com/video/linkVideo.nhn?videoId=6919





이앨범에서 유일하게 쉬어 갈수 있는 발라드곡이라할수 있는 '강'도 올립니다...





패닉 1집과 2집은 두앨범다 네이버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반에 자리를 잡았네요..

저 두 앨범은 음악적으로 많이 성숙한 지금도 절대 만들수 없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젊은날의 패기(?)혹은 약간의 중2병이 필요한 곡들이라...

처음 2집을 들었을때의 충격은 아직도 생생합니다...근데 들으면 계속 생각나고 귀에서 맴돌면서 꽤 오랜기간 패닉 2집에 말그대로 중독돼어 있었죠...

2집은 지금도 많은분들이 패닉 최고의 앨범으로 꼽고 있기도 하죠...앨범자체가 워낙 난해했던지라 2집은 상업적으로 큰성공은 못거뒀습니다만....

많은사람들이 이적이라는 괴물천재의 등장에 놀라워 하게 됬던 충격적인 앨범이기도 합니다....

패닉이 데뷰당시 롤모델(?)로 했던게 삐삐 밴드라고 했었는데...그들과 함께한 불면증을 마지막으로 2집을 마무리 합니다....

약 12분짜리 긴곡이고... 곡이 길어서 여러번가면 오히려 안될꺼 같아서 한번에 갔다고 하네요...없던 불면증도 생길지도 모르는 곡이기도....





97년 대중들에게서는 패닉에서 쩌리(?) 취급을 받던 김진표가 국내 최초로 100% 랩 앨범을 만들어서 등장합니다...(이부분은 아니라는 분도 있어서, 확신은 안됩니다만...)

데뷰 타이틀곡이자 아버지 헌정곡 fly 부제가 왜그렇게 사나요 입니다...제가 그렇게 살아가고 있는거 같네요...(자식은 커녕 마눌도 없으니 난 더 못난걸지도...)





후속곡이자 1집 최대 히트곡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 이후 노래방에서 이노래를 예약하면 GOD노래인줄 아는 사람도 많았습죠...





김진표 1집을 마무리하는곡으로 추천하는 고마워 입니다...이적이 피쳐링을 해줘서 그런지 패닉느낌이 물씬나는곡이기도 합니다...





97 김진표가 솔로 앨범을 내는동안 이적은 무얼 했느냐....

또다른 초유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내놓았으니....전람회의 김동률과 프로젝트그룹!!!!

당대의 천재라고 할만한 두인간이 만나서 내놓은 이 프로젝트는 카니발입니다...

그땐 그랬지를 타이틀곡으로 활동했고...인순이씨가 불러서 유명해진 거위의 꿈도 카니발 앨범을 가지고 있는분들은 진작부터 명곡으로 꼽던곡이죠...

이앨범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찾아 넣다보니 이것도 넣어야되..이것도 넣어야되 하다보니...넝쿨을 제외하곤 다 찾아 놨습니다....후...

개인적으론 딱 고3시절에 발매된 앨범중 이앨범과 전람회 3집에 대한 애착이 큽니다...내이야기 같아서.....

그때는 있던 여자친구라는 생명체가 거위의 꿈을 참 좋아했었는데 말입니다.....(/먼산...)


롤러코스터



그땐 그랬지







비누인형



축배



농담



그녀를 잡아요



거위의 꿈



서로 각자의 활동을 하던 김진표와 이적은 98년 다시 뭉쳐서 패닉 3집을 내놓게 됩니다...패닉 2집의 그로테크함같은 파격을 기대하셨던분들이 많이 실망하는 앨범이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대중적으로 다가온 패닉이 그렇게 싫진 안았습니다...2집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반대급부도 만만치 않았거든요...

제 지인 중에서는 패닉 2집은 X레기라고 평하는 이적팬도 있을정도....(여자분들중에 이런분이 많았다는 이야기도...)

3집 타이틀곡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입니다...





그리고 후속곡 발랄한(?) 분위기의 숨은 그림 찾기 입니다...엄정화의 틀린 그림 찾기가 아닙니다...





그리고 3집에서 제일 좋아하는 태엽장치 돌고래 입니다....

가사 잘쓰기로 소문난 이적의 노래중에서도 최고의 가사라고 생각합니다....지금 가끔들어도 여러가지 생각이 나게 하는 곡입니다....




그리고 그림과 함께 보는 발랄한 뿔 입니다...앞에 UFO와 이 뿔은 루리웹의 국어국문님의 그림을 퍼왔습니다...틀어놓고 보세요...














3집 추천곡으로 발라드풍의 미안해, 신나는 느낌의 여행과 단도 직입 입니다....











희망의 마지막조각으로 패닉 3집을 마무리 짖습니다.... 이앨범을 마지막으로 패닉 활동은 잠정적으로 중단됩니다...

이 앨범때만해도 그들의 공백이 이리 길어질줄은 몰랐죠...4집까지 거의 8년이 걸렸군요...





98년 김진표는 2집을 발매합니다...이즈음 힙합 앨범이라면 19금아니면 앨범도 아니라는 이야기가 있을정도로 각종음반들은 청소년 이용불가 융단폭격을 맞았고...

김진표 2집 역시 앨범 통채로 19금을 먹습니다....그래서인지 2집 자료 자체가 거의 없네요...

타이틀곡인 내곁에 입니다... 이곡은 스텐 바이미를 피쳐링했습니다...동영상 시작을 누르기 꺼려지는 퍼렁얼굴에 겁내지 마시고 들어보세요...^^





힘들게 하나더 찾아낸 2집의 푸념 입니다.... 드렁큰 타이거와 함께한 곡이기도 합니다...





97년 11월 7일 NEXT팬 혹은 마왕 팬들에겐 잊을수 없는 날이기도 합니다....무슨날이냐....바호 해체 기자회견 일입니다....

갑자기 무슨 NEXT이야기냐구요? 신해철을 제외한 NEXT멤버와 김진표가 뭉쳐서 힙합+롹!!을 하게 되니.... 펌프 전문 그룹 노바소닉입니다...

타이틀곡인 태양의 나라입니다...




장르가 워낙에 마이너한 성향인데다...뮤비도 교주처럼....일부 NEXT팬들이 노바 안티를 자청하기도 했었....

그래서 크게 흥하지 못합니다만....99년은 또다른 광풍이 우릴 기다리고 있었으니....전국민 댄서화 프로젝트







업!!!!

입니다....클론 펑키투나잇과 더불어 쉬우면서도 x친듯이 뛰어다닐수 있던 또다른 진심이 대박을 칩니다....

우끼지마롸~~!! 제발좀 가라~!! 화살표만 봐도 발이 움직이지 않으십니까?





또다른 펌프곡 증오입니다...





99년엔 이적역시 최초의 솔로 앨범을 선보입니다...타이틀곡 RAIN 입니다...이노래도 참 좋은데 안떳어요.....ㅠㅠ





이적 솔로 1집 추천곡 회의 와 잘자 입니다...








이적 1집 수록곡 해피앤딩으로 이 글을 끝내봅니다....조만간 패닉 2편으로 다시 올께요...

좋은 주말 되세요...오류 및 태클...그리고 리플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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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레니안
12/05/25 22:19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패닉 하면 다들 달팽이를 떠올리지만 전 로시난테를 가장 좋아했었지요. 로시난테는 2부에 나오나요? 크크
강동원
12/05/25 22:25
수정 아이콘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를 처음 듣고 느꼈던 그 아슷흐랄하면서도 뭐라 말로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어린나이에 정말 크고 큰 컬쳐쇼크였습니다. ㅠㅠ
멀면 벙커링
12/05/25 22:34
수정 아이콘
김진표 1집앨범 후속곡은 <사랑해 그리고 생각해> 아닌가요??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는 god 노래 맞구요.
12/05/25 22:40
수정 아이콘
역시 2집이 진국이죠 패닉은. 흐흐
멘탈붕괴
12/05/25 22:46
수정 아이콘
패닉 1집 타이틀곡이 아무도였군요.. 다른 수록곡들이 훨씬 유명해서 아무도가 타이틀곡인줄 몰랐네요.
그리고 노바소닉이 김진표씨와 넥스트멤버들이 모여서 만든 그룹인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그냥 반짝하고 사라진 락그룹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네요 펌프할때 노바소닉 곡 자주했었는데 이걸 이제야 알다니ㅠㅠ
12/05/25 22:56
수정 아이콘
벌레를 처음 들었을 때는 중학생때였지만 비슷한 선생들이 있었고,

고등학교때 올라오고서는 '혹시 이적이 이 선생을 보고 노랠 만든거 아냐?'라고 전교생 중 이적의 벌레를 들어본 모든 학생들이 생각하는 선생이 한 명 있었었습니다. 참... 그렇다고 그 선생이 학생들에게 무서운 이미지도 아니었고, 굳이 이야기하자면 변태같은 이미지로(유작같은 느낌의) 정말 벌레보는 느낌이... 진짜 애들 때릴 때마다 웃는게 너무 싫었던 선생이에요.

JP의 앨범이 나오고서, 패닉에서 이적에게 가려졌던 그를 보게 됐는데, 정말 그 라임에 미칠 것 같이 빠져들면서 이적보다 더 좋아하게 됐더랬죠. 그리고 2집의 라임은 1집의 충격을 씹어먹어버렸었습니다. (아, 최초의 랩앨범이라고 당시엔 이야기 됐었던 것이 맞습니다. 그보다 빠른 랩앨범이 있었나요?)

노바소닉의 경우는 패닉과 넥스트를 모두 좋아하던 일부 그룹 사이에선 나온다는 소리만으로도, 흥분을 감추지 못 할 정도의 앨범이었는데요. 그 그룹이 좀 공대냄새가 났고, 저만 제외하면 모두 공대에 가버렸지만... 나온 앨범은 역시나 기대를 충족시켜 줬었습니다. JP 앨범의 랩도 좋아하지만 어딘가 조용하고 느린 흐름이 이었던 그것이 최고의 밴드를 만나면서 강렬한 비트와 함께하니 그 흥이 대단했죠. 개인적으로는 '어! 대한민국'을 좋아해서 하루종일 중얼거리고 다녔었습니다.

그리고 카니발앨범도 정말 좋아했는데 말이죠. 카니발하면 축제인데, 멤버 구성이 구성이니만큼 축제이미지보다 카니발리즘의 이미지가 좀 더 느껴졌었지만... 역시 이적이구나, 역시 김동률이구나 했었습니다.
12/05/25 22:59
수정 아이콘
2집 싫어하는 사람이 바로 접니다...
저는 3>1>4>2 순으로 좋아하네요.
또 다른 면으로 보자면 패닉은 좋아하지만 이적솔로 김진표솔로는 별로 안좋아합니다;
글쓰신분이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듯.. 1집 기다리다 3집 태엽장치.. 근데 2집에선 어릿광대를 좋아한다는게..
(근데 피지알에 어린멤버가 있긴한가요?)
지금부터끝까지
12/05/26 00:10
수정 아이콘
사실의 패닉의 2집이 상당히 좀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음악적 '귀높이'를 어느 정도 밑밥으로 깔고서 감상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는 곡들이 다수라서(넌센스한 게 곡의 제목들은 참 심플하죠;;)듣는 각도에 따라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음반입니다.
저는 사실 패닉2집의 완성도 자체를 높게 평가하기 보다는 1집으로 큰 인기를 얻고서 상업적 성공의 '눈치'를 어느 정도는 의식할 수 밖에 없는 이적이 대중들의 반응을 크게 의식하지 않고 정말 아티스트 본연의 자세라고 할 수 있는 자기가 들려주고 싶은 곡들로 대부분 채워서 음반을 냈다라는 그 '배짱'이 사실 더 마음에 듭니다.
평론가들의 호평은 이끌어 냈으나...패닉의 2집을 손꼽아 기다리던 팬들 대부분의의 반응은 싸늘하다 못해 배신감마저 느낄 정도였으니....역시 예술에서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것은 참 힘든 일 같습니다.크크;
라됴헤드
12/05/25 23:12
수정 아이콘
아무도뮤비 손발이 오글오글

그래도 패닉 1집에서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12/05/25 23:17
수정 아이콘
크~ 간만에 JP 2집 들어봐야겠네요 흐흐흐 떡칠라임(?)을 들어봐야지 흐흐 유승준 디스하는 노래도 있었죠 JP 2집에
12/05/25 23:36
수정 아이콘
저는 카니발 최고의 곡은 '그녀를 잡아요!!' 라고 생각합니다. 흐흐흐. 노래가 아주 유들유들한게 촥 감기는 맛이 있죠.

난 니가 너무 좋아!! 예!!! 빠밤~
지금부터끝까지
12/05/25 23:46
수정 아이콘
패닉의 1집의 타이틀곡 '아무도'를 듣고서 들었던 강렬한 느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사실 이적의 진정한 장점은 작곡가로서 보다는 작사가로서 더 잘 드러나지 않나 싶습니다.
'왼손잡이','숨은그림찾기','단도직입'(그게 어른이면 나는 아이가 될래~라는 가사는 서른이 훌쩍 넘은 지금 들어도 참 괜찮은 가사라고 생각합니다.),'태엽장치 돌고래','달팽이'등등.....정말 가사만 놓고보면 주옥 같은 가사들이 많죠...
현대인들의 가치혼란과 군중 속의 소외감,자아의 발견을 위한 고민 더불어 어른이 되어가는 것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같은 것들을 때론 직설적으로 때론 감수성이 짙게 묻어나는 서정적인 표현으로 풀어내는 작사 능력은 서태지의 '그것'과는 뭔가 좀 느낌이 달랐습니다만,그래도 뭔가 서태지가 보여주던 대중들의 시선을 확 끌게 만드는 능력이 확실히 있었습니다.사실 나이가 좀 더 들어서 낸 앨범들의 명곡들도 소위말하는 '가사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거는 사실이죠..
Dreamlike
12/05/25 23:48
수정 아이콘
크 이적 솔로앨범의 Rain 너무 좋아요 ㅠㅠ
비 주룩주룩 오는날 들으면 정말 죽입니다! 크크
첫멜로디 부터 그냥 아주 마음을 쥐어짜는게.. [m]
12/05/25 23:52
수정 아이콘
저는 패닉 3,4집을 최고라 생각하고,듣기는 1집부터 이적의 모든 노래를 다들었습니다. 맹렬한 적나라 거주민입니다. 흐흐흐
확실히 이적의 강점은 가사에요. 진짜 글 잘 써요.
매콤한맛
12/05/25 23:52
수정 아이콘
저에게 패닉1집은 역대최고였습니다. 지금까지 모든음반 포함해서요.
2집은 좀 취향에 안맞더군요
12/05/25 23:53
수정 아이콘
저는 이 노래도 좋아합니다.
김진표의 가위바위보. 에요.
http://www.youtube.com/watch?v=YYLhuzrSYDo
12/05/25 23:54
수정 아이콘
패닉을 1집 때부터 엄청 좋아해서 1,2집은 곡 하나 빼놓을 게 없을 정도로 다 정말정말 좋았는데 아무래도 그래서 그런지 그 후에 제 기대감을 그만큼 충족시키지 못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해요. 2집을 처음 들었을 땐 1집과 너무도 달라진 곡들 분위기에 당황했었는데 이게 또 들을수록 좋아서 ㅠㅠㅠ
김종설
12/05/26 00:22
수정 아이콘
3집의 미안해는 그 당시에 이적이 가수이소라랑 결별하고 이소라에게 쓴 곡이라는 루머가 돌았었죠
거기다 노래를 들어보면 후반부의 여자목소리가 이소라다 라는 루머도 같이 돌았던걸로 기억합니다만
근데 지금들어보니 이소라하고는 많이 다른거 같내요
지나가다...
12/05/26 00:41
수정 아이콘
하이텔에서 누가 강추하기에 별 생각 없이 1집 샀다가 깜놀하고 미친 듯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2집은 제 취향과 그렇게 잘 맞는 편은 아니었지만, 'UFO'와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는 참 좋아합니다. 특히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는 가사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거간 충달
12/05/26 00:46
수정 아이콘
패닉은 2집이 갑이죠. 패닉의 매니아를 양성한건 역시 2집!
거간 충달
12/05/26 01:05
수정 아이콘
저는 불면증 노래가 너무 좋더라구요. 사실 2집까지만 해도 이적 노래 못한다고 구박을 많이 받았는데요. 이 노래에서는 자기 색깔을 아주 잘살려서 노래 부르죠. 김진표의 랩도 좋고, 무엇보다 여자보컬의 저 절규가 너무나 좋더군요.
아이유
12/05/26 01:06
수정 아이콘
고등학생 시절 존경하던 국어 선생님께서 수업시간에 패닉의 'UFO'와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의 가사에 대한 해설을 해주셨죠.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5공 당시의 정치 상황이나 고 전태일 씨에 관련해서 풀어나갔던 것 같아요.
천편일률적으로 시에 밑줄긋고 작가 자신도 모르는 의미를 주입하기만 하는 당시 국어 교육과 달리, 흔히 접할 수 있는 대중가요 가사를 통해 텍스트를 이런 관점에서 볼 수도 있다는 수업이 정말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이후 취미란에 쓸 거 없을 때 쓰는 독서가 아닌 진짜 독서가 취미가 되었고, 결국 대학 선택까지 국문학과로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국어 선생님이나 평론가가 되었다는 훈훈한 결말은 없고 국문학과와 거의 연관없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터라 약간의 애증이 담긴 곡이기도 합니다. ^^;
꼼씨꼼싸
12/05/26 01:10
수정 아이콘
아... 들어야겠어요.
지금 제일 땡기는건 불면증이네요! 정말 슬픈노래... 걸어가면서 듣다가 눈물 흘린적도 있어요ㅠㅠ
아이유
12/05/26 01:11
수정 아이콘
추가로 지금도 노래방에 가면 항상 첫 곡으로 UFO를 부릅니다.
후렴에서 시원하게 지르는 부분이 있어 목 푸는데 좋거든요. 크크
물론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나 무슨 노래인지도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라 호흥 없이 곡 찾기에 바쁩니다.;
언젠간 김진표 랩 파트를, 혹은 이적 노래 파트를 같이 해줄 수 있는 사람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
12/05/26 02:21
수정 아이콘
패닉1집을 좋아했던 저는 병실에 입원해 있을 때 간호해 주던 아버지께 부탁해서 패닉2집을 사다 달라고 했었습니다
설마 이런 거(?)일 줄은 생각도 못 하고 부탁한 거라서 저도 들으면서 쇼크의 충격이었지만
돌이켜 생각해 보니 본의 아니게 은근히 패드립을 친 꼴이 됐네요 크크
12/05/26 02:27
수정 아이콘
김진표 1집에 '아무 누구'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타이틀곡도 뭣도 아닌데 피아노로만 연주한 버전이 따로 있어서 2곡이 실렸구요.
혼자 절실한 외로움을 토로하는 독백 형식의 가사인데 뒤로 갈수록 절규하는 랩이 굉장히 절절하게 들려서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EndofJourney
12/05/26 07:55
수정 아이콘
지금 생각해보면 2집은 신의 한 수...
2집을 견뎌낸 사람들 상당수가 패닉의 광팬이 되어버렸죠. 아직까지도 이들이 롱런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할테고...
패닉 4집 나왔을 때 첫 콘서트를 갔었는데
사람들이 최고의 환호성을 질렀던 노래는 다름아닌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였습니다.
2집 노래에 대한 열망이 엄청났었던 듯 해요. 흐흐.
왼손잡이
12/05/26 09:48
수정 아이콘
여기선 빠질수 없슴죠... 제 사춘기를 관통한 한곡을 꼽으라면 왼손잡이입니다.
뭐 다른 얘기는 윗분들이 말씀해주셨으니 다른얘기를 하자면..

노바소닉 2집 활동중 김진표씨의 심장악화로 노바소닉을 탈퇴하게 되었는데. 만약 이 사건이 없었다면
뮤지션으로서의 인지도에서 김진표씨가 이적씨를 뛰어넘었을지도 몰랐었더랬죠. 그만큼 노바소닉의 반짝은 섬광같았으니까요.
실제로 김진표씨는 지금도 인공심장을 달고 다닙니다. ㅠㅠ
아 그리고 벌래는 좀 햇갈리는데 마마는 김진표씨 작사입니다. 뭐 동네에서 꽤 알아줬다니 ... 근데 어쩌다 이적한테 낚여서.. 크크
눈시BBver.2
12/05/26 13:52
수정 아이콘
어리지만 잘 압니다!
... 27입니다
12/05/26 18:19
수정 아이콘
크크 제 청소년 반항기가 극에 달하던 시기였기에 단번에 깊게 빠져 들었던 게 2집이라 참 좋네요.
노래방에 가서 '냄새' 부르려고 할짝 쩝쩝거리는 소리 위치랑 발음까지(?) 정확히 구분해서 외우던 기억도 나구요. 결국 한번도 못 불렀지만..
오소리감투
12/05/27 03:34
수정 아이콘
모 평론가가 말한 제 2의 서태지 소리 듣고 얼마나 화가 나던지요.
둘다 천재뮤지션이고 다양한 장르를 전방위적으로 오간 것 빼곤 공통점이 없죠.
패닉 1,2,3집까지 듣다 전 적군을 한국의 프린스라고 생각했거든요.
고딩 때 내 눈물을 쏙 빼놓은 적군께 지금도 감사합니다.
제가 꼽는 베스트 트랙은 2집 밑의 강이네요.
어떤날의 영향을 받은 곡인데 정말 우울함의 밑바닥까지 가서 들을 때마다 정말 눈물이 멈추질 않았어요.
귀여운 빨갱이~
12/05/27 04:05
수정 아이콘
아...주옥 같은 곡들이 너무 많네요
올려주신 곡들 다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강이 가장 오랫동안 가슴에 박혀 있던 곡이네요
군인동거인
12/05/29 14:09
수정 아이콘
저도 07학번 꼬꼬마라서 패닉이 1, 2집 활동할 때는 잘 몰랐다가 (달팽이나 왼손잡이 정도만 알았었습니다..) 대학에서 밴드활동 하면서 전형적인 패닉 2집 매니아인 선배 추천으로 다 찾아서 듣게 됐는데... 4집이 몇 년도에 나왔었죠? 제 기억으로는 07년 이후였던거 같은데... 4집 타이틀 로시난테가 그리 흥하지 못했고, 특히 패닉 2집 좋아하시는 매니아분들 사이에서 4집과 이적 솔로 앨범 '나무로만든노래'에 너무나 실망했다는 의견이 많았던 것 같지만, 저는 4집 '정류장'이랑 '눈녹듯' 참 좋아합니다!! 정류장인 이번에 벜벜이 부르면서 많이 유명해졌는데 눈녹듯은 많이들 모르더라구요ㅠ 정말 숨은 명곡... 2편도 기대하겠습니다 흐흐
김치찌개
12/06/10 09:56
수정 아이콘
우와 패닉이네요~

2집 듣고 깜짝 놀랐는데 하핫..

3집 너무 좋았구요 영상 잘 봤습니다

패닉 노래나 들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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