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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5/24 14:34:23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후추알(3)-적반하장?
제가 15분이라는 시간안에 글을 쓰려다보니 격해진 글도 있었고...두서없기도 했고....더워서 그러기도 했고...(응?)

사실 제 의도는 "참여하지 않고 감시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적반하장을 외치지만, 그건 자기 자신이 자기 머리에 몽둥이를 내려친것과 다름이 없지 않느냐"란 것이었습니다.

연우님의 말처럼, 물론 유권자들이 그들에게 표를 던진 것에 대해 문제 삼을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아니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분들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하에서 표를 던진 것이고, 그 소신은 어느 누구에게도 비난 받을 이유가 없기때문입니다.

하지만 1945~2012년 67년의 대한민국 역사에서 국민에게 총질하고(이승만), 부당한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고(박정희), 국민의 기본권을 제한하고 헌법을 유린했으며(유신), 국민에게 총질+부당한 쿠데타+시시때때로 국민을 협박(전두환,노태우)하고, 거기다 나라 경제를 한번 뒤집어먹은(김영삼)적이 있는 이들에게 투표를 한다는 것이 제 개인적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질 않았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머리가 덜 여물었던 다 여물었던, 피가 말랐건 마르지 않았던 간에, 지금 현재의 대한민국이라는 사회의 현재를 만든 건, 어느 누구도 투표의 참여만 말하고 이후의 감시에 대한 중요성을 알려주지 않았던 것이 문제였던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에 감시하지 않는 자 역시 권리위에서 잠자는 사람과 같다고 말한 것입니다.

어느분이 말씀하시더군요. 현재의 정부는 '문민'독재의 시대라구요. 군사독재의 시대를 지나 현재는 문민독재의 시대입니다. 그리고 이 문민 독재는 국민이 뽑았기 때문에, 민주주의가 존재하는 이상 얼마든지 다시 등장 할수 있습니다. 이제 투표의 문제가 아닌 감시와 견제의 문제가 화두로 던져져야 한다고 봅니다.

감정에만 치우친 읽기 어려운 글이 올라온 것에 대해 피지알러분들의 용서를 구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전적으로 후추통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개인'의 주장이며 추측일 뿐입니다. 그 이상도 그이하도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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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pression
12/05/24 14:48
수정 아이콘
조봉암 선생 사형사건, 조용수 사장 사건,국민을 판결 14시간 만에 사형시킨 인혁당 사법살인 사건이나, 수지킴 사건, 5.18, 4.19까지....
새누리당이 부당한 역사를 강요해 온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들을 찍어주는 사람들이 강요로 인해 찍은건 아니니까요
김연우
12/05/24 14:5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 바는 최연희, 강용석, 김형태, 문대성보다 김재연, 이석기의 문제가 작다고 볼때는 옳지요. 하지만 김재연, 이석기의 문제가 더 크다고 보기 때문에 말씀하신 바에 반대합니다.

글쎄요. 현재 돌아가는 상황은 색깔론이 심하다기보다, 되려 색깔론이 완전 무시해야할 것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부정선거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을 훼손하는 매우 심각한 범죄행위인데다가, 그 잘못이 밝혀진 후에도 버티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종북 문제에 대한 이야기 나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지요.
12/05/24 14:51
수정 아이콘
전형적인 아고라류 현대사 인식이네요. 당장 pgr에도 현대사 관련 좋은 글 많으니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김연우
12/05/24 14:51
수정 아이콘
30년전에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최근에 살인을 저지른 사람을 사형에 처하라고 말하는 정도로 보입니다. 그것이 잘못되보이지도 않구요.
클레멘티아
12/05/24 14:55
수정 아이콘
정치글을 보면서 늘 느끼는 거지만....
진정 진보가 살려면, "종북 = 진보" 이 프레임을 깨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흔히 말하는 색깔론이 그러한 프레임이겠지만,
그 프레임을 깨야 하는건 새누리당이 아닌 진보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색깔론이라는 것도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때도 써먹어봤지만, 성과가 없던 한물간 프레임이었는데,
왜 진보당이 "친북"도 아닌 "종북" 경향을 보임으로써, 새누리당에게 낡은 프레임 공격의 빌미를 제공하는 겁니까?
"북한과는 대화해야 한다" 라는 정책을 세웠던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이 친북이언정 종북 세력입니까?
"친북" 세력이라면 저 또한 진보를 지지할테지만, "종북 좌파"를 지지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게 국민들이 바라는 진보라고 생각되고요...
April,30th
12/05/24 15:00
수정 아이콘
김형태와 문대성은 민주통합당이 역공으로 물고 늘어져야 하는데
그럴경우 새머리당은 또 다른걸로 물고 늘어지게 되고
결국은 새머리당은 잃을게 없는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새머리당은 결국은 이기는게 되지 않을까 합니다
루크레티아
12/05/24 15:04
수정 아이콘
겨 묻은 개가 똥 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긴 한데, 정치판은 이슈로 공격을 얼마나 잘 들어가느냐가 명운을 가른다고 볼 때에 이미 공격권은 새누리당 측으로 넘어갔습니다. 겨가 묻든 똥이 묻든 서로에게 묻은 것에 대해서 공격을 하는 것은 정당한 자유입니다.
12/05/24 15:05
수정 아이콘
적반하장이라고 하기엔 이석기, 김재연 쪽이 훨씬 더 도적같아 보입니다.

적어도 최근 새누리당에서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이 '선거'라는 룰 자체를 건드린 건 아니었죠.
12/05/24 15:05
수정 아이콘
적반하장이라는 말은 자신들을 뽑아준 국민들에게 거대한 사기를 치고도 반성하는 모습이 없는 통합진보당에 해야 할 말입니다.

새누리당? 물론 잘못했죠. 제수 성추행범에, 복사기를 공천했으니까요. 그렇지만 뽑은 건 국민입니다. 어쨌든 뽑은 게 맞죠. 문제라면 후보자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도 안해보고 1번이라면 무조건 찍은 사람들이 문제지만요. 리상규씨. 100분 토론에서 북한에 대해 비판할 것 조차 비판을 못한 사람에게 제명하자고, 국회의원 박탈하자고 합니까? 어쨌든 관악구민이 찍었잖아요.

하지만 통합진보당은 완전히 다른 얘기죠. 애초에 사기를 치면서 비례대표를 선출했고, 그 결과에서 엄청난 부정이 저질러진 게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부정이 있었던거지 총제적 부정은 아니다' 따위의 말장난이나 하고 앉아있고 반성하는 모습은 눈꼽만큼도 없잖아요. 이게 적반하장이 아니면 무엇이겠습니까?

아, 참고로 성추행범이랑 복사기는 탈당이라도 하는 제스쳐를 취했지 이사람들은 뭐합니까?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해도 국민께 사죄하는 모습을 보이는 건 영 딴판이지요. 논문복사, 성추행은 수사결과를 거쳐 죗값을 치르고 의원직 박탈되면 끝입니다. 부정경선은요? 애초에 민주적 절차도 무시하고 뽑인 사람을 인정해줘야 합니까?

정말 비겁하고 치졸한 행동입니다. 아니, 이북에서는 그따위로 비굴하게 굴어서라도 권력을 꼭 잡아내라 라고 교육했나보죠?

북한 얘기하는 건 비꼬는 거 맞습니다. 연평도때 대북 비판을 한마디도 못하는 걸 보고 순국한 해병대원에게 면목이나 있나 생각했습니다. 저따위 인간들에게 월급주라고 세금내는 거 아니구요, MB 실정 충분히 알고 있지만 저런 인간들이 국회 입성하고 권력을 쟁취하려고 하는 걸 보면 차라리 MB 가 몇번 더 해먹는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통합 민주당도 당장 야권연대 깨고 제명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연말 대선때 망설임없이 새누리당에 한표 줄겁니다.
12/05/24 15:06
수정 아이콘
무슨말을 하고픈지는 잘 알겠습니다만 '적반하장'이라는 단어가 여기서 쓰이는건 맞지 않습니다.
김연우
12/05/24 15:27
수정 아이콘
가끔 의아한 것이, 빨갱이라고 색안경 끼고 보지 마라. 공산당이라고 진짜 머리에 뿔달리고 꼬리 있는줄 아느냐, 고 하는데
오히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한나라당을 색안경 끼고 보고 머리에 뿔달리고 꼬리 있는 괴물로 보는거 같습니다.

뭐라 하든 제1당이며 국민들로부터 가장 많은 지지를 보낸 당입니다. 왜 그런지 전혀 고찰 없이 '내 말 안들으니 바보 아니면 미친 놈' 취급하면 반대로 스스로 그런 취급 당하는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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