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4/24 22:37:11
Name 풍경
Subject [일반] 내 인생에서 후회하는 한 가지: 이상용 - 남을 돕는다는 것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4908&iid=445971&oid=032&aid=0002212748&ptype=011

그냥 메인에 보이길래 읽었는데...
이 분 당시 횡령 기사보고 저도 실망감이 있었던 기억이 있어서 아 이럴수가 싶어... 링크를 올려봅니다.

"하루아침에 방송에서 퇴출된 나는 집 밖을 못 나갔다. 3개월 만에 무죄판결이 났지만 판결 결과는 어느 신문에도 보도되지 않았다."

참.... 이거 가슴아프네요. 평생을 남을 위해 살았던 분의 인생의 결론이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하는게 남을 도운 것이고 다시는 남을 돕지 않겠다고 결심하셨으면서...
그러면서 또다시 남을 도우시려고 하는군요.

기사 하나에 인생은 날아갔는데 그 인생을 날리게 만든 사람은 지금 뭐하고 있을까 궁금해지네요.(글 말미가 그 장본인을 말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운좋게 기사를 본 저같은 사람은 아 그랬구나 라고 사실을 이제라도 알게 되겠지만,
경향신문의 이 기사를 못보는 거진 대부분의 국민들은 여전히 횡령꾼 뽀빠이로 기억하겠죠. 그런 게 참 기분을 그렇게 만드네요.
그리고 이제라도 라지만 벌써 15년전 일입니다...

음... 이 말씀만 드릴 밖에요. 이상용씨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좋은 모습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사회가, 좋은 사람이 눈물 흘리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지나가다...
12/04/24 22:44
수정 아이콘
이 분은 정말 피해자죠. 저도 한참동안 횡령이 사실인 줄 알았습니다.
매콤한맛
12/04/24 22: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글 보기 직전까지 나쁜놈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ㅠㅠ
애패는 엄마
12/04/24 22:49
수정 아이콘
애초에 이런일도 모르고 왜 안 보이시나 했어요
12/04/24 22:51
수정 아이콘
언론을 쥐락펴락하고 모함한자가 누군지 정말 궁금해지는군요...
마지막에 아프다가 죽었다는 사람이 그 사람인지... 가슴이 찡해옵니다 하...
밝은눈
12/04/24 23:05
수정 아이콘
"남 돕는 일은 다시는 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말이 가슴을 울리네요.
저도 잘 몰랐고 그냥 횡령 이야기만 기억하고선 알아볼 생각도 별로 안하고 있었네요. 반성합니다.
뽀빠이아저씨 고생 많이 하셨는데 앞으로 좋은일 많이 있길 기원해야겠습니다.
뺑덕어멈
12/04/24 23:07
수정 아이콘
저도 사실로 알고 있었는데 잘못 알고 있었군요. 죄송하네요.
인터넷은 역기능도 많지만 요즘 저런일 생기면 인터넷을 통해 강하게 반론하면 금방 사실이 밝혀질텐데
저때는 언론이 입을 닫아버리면 답이 없었겠군요.
썰렁한 마린
12/04/25 00:42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몰랐다는 분들이 많아서 놀랍네요
몇달전 ytn 뉴스나 세바퀴 등등 얘능에도 출연하시면서 검색어 상위에도 랭크되면서
꽤나 알려졌다고 생각했는데...
나두미키
12/04/25 12:55
수정 아이콘
누구인지 참 궁금합니다. 누굴까요;;;
기사 본문보다 기사 댓글의 말 한미가 오히려 맘에 와닿습니다.
"세금 꼬박꼬박 내는 것이 남 돕는 일이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7879 [일반] 마이클 잭슨이 떠난지 3년이 되었네요. [24] Typhoon5076 12/06/26 5076 1
37857 [일반] [스포츠] 한 주간 <스포츠 뉴스 & 유로 2012 골 모음> 올립니다.. [34] k`6155 12/06/25 6155 2
37815 [일반] 역사, 그 후의 이야기 - 홍종우, 세번째 [5] 자이체프4167 12/06/22 4167 2
37803 [일반] 황우여씨는 사과해야 할까요? [17] happyend5553 12/06/21 5553 2
37383 [일반] MC몽 사건 끝났네요. 고의발치 무죄, 입영연기 유죄 [102] 타테시8753 12/05/24 8753 0
37140 [일반] 오이디푸스의 윤리 [21] 팟저5606 12/05/07 5606 3
36934 [일반] 경찰과 검찰을 믿지 마세요(부제:조서 작성시 대처법) 참고 - 글이 깁니다. [38] 닭엘10379 12/04/25 10379 76
36920 [일반] 내 인생에서 후회하는 한 가지: 이상용 - 남을 돕는다는 것 [8] 풍경3519 12/04/24 3519 2
36904 [일반] 판결문 내용과 재판 내용 올려봅니다. [80] 슈페리올7777 12/04/24 7777 0
36737 [일반] 노회찬씨 의원직이 위기네요 [74] 카림시아9246 12/04/15 9246 0
36256 [일반] 음란성과 표현의 자유 (박경신 교수 재판 쟁점정리) [7] 슬라이더4522 12/03/27 4522 0
35990 [일반] 표현의 자유? 논의의 영역 구별하기. [18] 슬라이더3690 12/03/17 3690 0
35959 [일반] 검푸른 해협 - 5. 인생은 실전이다 [2] 눈시BBv34946 12/03/15 4946 2
35636 [일반] 법조계, "기소청탁은 황당한 주장,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 [48] 마르키아르6523 12/02/29 6523 0
35614 [일반] 김재철 MBC사장의 법인카드 내역, 토즈ㆍ구찌ㆍ프라다ㆍ특급호텔 [56] 아즐6298 12/02/28 6298 1
35478 [일반] 삼별초 - 4. 격류 [2] 눈시BBver.24611 12/02/22 4611 0
35096 [일반] 나꼼수는 공지영을 고소하라. [45] 캐터필러5959 12/02/03 5959 0
34961 [일반] 지금 그것이 알고싶다...좀 심하게 충격적이네요.. [5] 옹겜엠겜7858 12/01/29 7858 0
34848 [일반] 부러진 화살과 형사소송 이야기. [28] 슬라이더5740 12/01/22 5740 1
34667 [일반] 대한민국 검사 다 족구하라 그래...! [34] 아우디 사라비아6045 12/01/13 6045 0
34551 [일반] 허위사실공표죄의 법리 파헤쳐보기 [20] 슬라이더4577 12/01/09 4577 7
34440 [일반] 곽노현 교육감 사건과 형사재판 이야기 [12] 슬라이더3842 12/01/05 3842 2
34276 [일반] [정치] 헌재, SNS 선거운동 규제는 위헌 [17] ㈜스틸야드3682 11/12/29 36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