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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23 00:53:14
Name mangyg
Subject [일반] 1세대 아이돌 - 베이비복스
아래 글을 보고 feel 받아서 ses와 핑클에 이어 항상 3인자였지만 나름 꽤 큰 팬덤을 가지고 있던 베이비복스에 대해 써볼까합니다.
네, 제가 팬이었거든요 -_-....
(사진은 없습니다. 올릴 줄을 몰라서....ㅠㅠ 양해바랍니다)


* 아는 분이 얼마 없겠지만 베이비복스는 Baby voice of expression 이라는 뜻으로 아이같은 목소리로 표현하다라는 뜻입니다.
뭐 문법이 맞는지는... -_-;


1집 - 머리하는 날
멤버 : 정현진, 차유미, 정시운, 이희진, 김이지.

http://www.pandora.tv/video.ptv?c1=07&c2=0142&ch_userid=kshjhw&prgid=41789125
충격과 공포의 베이비복스 데뷔곡 머리하는 날. -_-;
사실 원래 타이틀곡은 '남자에게(민주주의)'였지만 3사 공중파 금지곡이 되는 바람에 머리하는 날로 급히 바꾸지요.

많은 분들이 베이비복스의 데뷔곡을 yayaya로 알고 계시지만 사실 베이비복스는 힙합 여전사 컨셉으로 데뷔했습니다.
데뷔년도도 1997년으로 SES나 핑클보다 이릅니다.
팬들조차 구하기 힘들다는 레어템인 이 1집 수록곡에는 '남자에게(민주주의), 미혼모' 등 사회 비판적 메시지가 주를 이루는데,
영상을 봤을 때는 매우 해괴해 보이지만(?) 실제로 음반을 들어보면 오히려 그 이후에 나온 음반들 보다 음악적 완성도는 뛰어납니다.
정현진, 차유미는 상당히 실력있는 보컬이었고, 정시운은 뛰어난 래퍼였거든요.
(이희진, 김이지는 사실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 안되었죠. 사실 김이지는 파트도 없습니다. 그저 안무담당.)
하지만 남성에게 당당하게 '너의 슬픔으로 내 행복을 찾을거임~' 이라며 이별을 말하고, 민주주의를 외치며,
'내 상처와 네 삶을 바꿀 수 없다'는 미혼모의 심정을 노래한 그룹은 당연히 무관심 속에 망(?)합니다.
그들은 전혀 예쁘지도 사랑스럽지도 않거든요.
1집 중간에 차유미 대신 간미연을 넣기도 하고, 이리 저리 발버둥 쳐봤지만 결국 처참하게 실패한 베이비복스는 대대적인 변혁을 꾀합니다.


2집 - yayaya
OUT : 정현진, 차유미, 정시운
IN : 간미연, 심은진, 이가이

http://www.pandora.tv/video.ptv?c1=07&c2=0147&ch_userid=jodh1562&prgid=38964626
야야야 뮤직비디오입니다.

멤버도 대거 교체하고 컨셉도 힙합 여전사에서 살랑 살랑 미소녀로 바꾼 베이비복스는 자신들의 이름을 널리 알릴 yayaya를 내놓습니다.
남자에게 반항하던 쎄 보이던 언니들은 '사랑한다고 하나 뿐이라고 예쁘게 안아준다면~'하고 남성들의 사랑을 갈구하는 소녀가 되었습니다.
확실히 노래는 잘 빠졌습니다. 잠옷스타일의 하늘하늘한 공주풍 코디와 달콤한 멜로디는 남성들의 환호를 받기에 충분했고 베이비복스는 이 곡으로 신인상을 타며 무명의 설움에서 벗어납니다.
후속곡인 change의 반응도 나쁘지 않았구요.
이때는 생머리의 청순가련형 미소녀 이희진의 인기가 그룹 내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그렇게 훈훈하게 앨범을 접나 했더니...-_-;
멤버 중 한명이었던 이가이씨(이 분은 사실 여성 최초의 댄스그룹이었던 세또래의 멤버입니다)의 나이가 밝혀지면서 다시 위기를 맞습니다.
68년생인 분이 본인을 78년생으로 무려 10년을 속이셨다고ㅠㅠ.


3집 - get up
OUT : 이가이
IN : 윤은혜

http://www.pandora.tv/video.ptv?c1=07&ch_userid=intyoner&prgid=45196820
-get up 뮤직비디오입니다.

이가이의 후폭풍 때문이었을까요... DR뮤직은 아예 새 멈버로 중학생을 데려옵니다.
바로 지금은 베이비복스 멤버들 중 가장 유명한 '윤은혜'죠.
뒷 얘기로는 윤은혜가 "나 안 뽑아주면 기획사 폭파시키겠다"고 협박했고, 그 당돌한 모습에 반해 사장이 바로 뽑았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윤은혜는 당시 베이비복스 멤버들 중에 가장 눈에 안 띄는 멤버였습니다.ㅜㅜ)
평균연령이 확 어려진 베이비복스는 베이비복스 노래 전곡 중 가장 유명한 Get up을 내놓습니다.
get up은 박진영이 베이비복스에게 선물한 곡으로, 컨셉은 섹시한 여전사 이미지였는데 이게 정확하게 먹혀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베이비복스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컨셉의 다른 걸그룹과 확실히 차별화 되면서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팬덤을 확보합니다.
(베이비복스가 군부대에 뜨면 난리가 났다고 남친이 그러더군요 -_-;...)
지금봐도 뮤비가 촌스럽지 않고 꽤 고급스럽게 잘 빠졌습니다. 인기 있을만 합니다.
거기에 후속곡 killer와 missing you까지 3연타 대박을 치면서 베이비복스의 제1 전성기가 시작됩니다.

3집에서는 이희진의 인기가 주춤하고, 훌륭한 바스트(?)의 김이지와 한참 외모에 물이 오른 간미연의 투탑체제가 됩니다.
다만 활동 도중 간미연이 문희준과의 열애설에 휩싸이면서 엄청난 안티가 양산됩니다.
피묻은 면도칼에 눈 파인 사진도 받고... ㅜㅜ
간미연에게 피묻은 면도칼을 보낸 학생은 잡혔습니다만 간미연은 선처를 베풉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바로 hot팬들이 '간미연 자작극설'을 퍼뜨린 겁니다.
주 내용은 이렇습니다. 베이비복스가 인기끌려고 스스로 열애설을 내고 스스로 피묻은 면도칼을 보냈다나...
국과수에 감정해보니 편지에서 검출된 피의 DNA가 매니져의 DNA와 일치했다고 KBS 마감뉴스에 나왔답니다.
물론 개소립니다. 그놈의 마감뉴스는 자기가 봤다는 사람은 많은데 자료는 어디에도 없더군요.
황당한 이 자작극설은 열애설과 함께 베이비복스에게 백만 안티를 양산하는 계기가 됩니다.


4집 - Why
http://www.pandora.tv/video.ptv?c1=01&c2=0035&ch_userid=bullsmon&prgid=37942673
-why 뮤직비디오입니다.

4집 컨셉은 '3집보다 더한 섹시+여성스러움'으로 나왔는데 안무나 의상도 상당히 신경썼고 앨범에도 회상, 허락, 슬픈별에서 등 명곡이 꽤 많습니다.
그래서인지 팬들 사이에서는 명반으로 칭송받지만 사실 대중적으로는 3집만큼 큰 히트를 치지는 못했습니다.
후속곡인 배신도 마찬가지구요. 이때부터 베이비복스는 국내에서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국내활동보다 해외활동에 치중해서 그렇다지만(해외에서는 대박을 쳤습니다), 어쨌건 딱히 이 시기는 언급할 만한 게 없는 침체기였습니다.

4집 에피소드를 하나 말하자면.. 윤은혜씨가 차량으로 이동 도중 안티팬에 의해 물총 공격을 받아 각막을 다칩니다 -_-...
원래 간미연을 노린 거였는데 잘못 맞았다더군요. (물총 안에는 간장, 고추가루, 식초 같은 게 섞어 들어있었다고...)
그 이후 이상한 축제에서 세일러복을 입은 채, 안대를 끼고 열심히 춤추는 윤은혜양의 사진이 유머사이트에 돌아다니게 되었습니다.
방송 중에 꺼져라! 꺼져라!하는 안티들의 떼창도 보고, 사인회마다 온갖 테러를 당한 이 시기를 후에 간미연씨는 "진짜 죽고 싶었던 시기"라고 하기도 했지요.


5집 - game over
http://www.pandora.tv/video.ptv?c1=07&c2=0142&ch_userid=ioslove&prgid=9059597
- game over 뮤직비디오입니다.

5집의 컨셉은 boyish story였습니다. 베이비복스는 의외로 그간 걸그룹에서 본 적 없는 참신한 컨셉을 먼저 시도했었는데
보이쉬컨셉도 그 중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할거면 박지윤처럼 확실하게 했어야 하는데 멤버(심은진) 하나 머리치고 몇명이 바지 정장을 입었을 뿐.. -_-;
game over는 꽤 깔끔한 곡이었습니다만 너무 밋밋했고, 후속곡인 '인형'은 곡도 좋고 컨셉도 참 예뻤는데 큰 사랑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 후속곡 관련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game over의 실패로 궁지에 몰린 기획사가 후속곡으로 승부수를 띄우려고 했던 것인지 '가까이'라는 곡을 후속곡으로 내겠다고 발표합니다.
그런데 가까이의 가사가...

"난 남들보다 솔직한 여자일 뿐인거야. 깊이 날 느껴줘, 더 오래 날 느껴줘, 그래서 날 보내줘(어딜;;) 오늘밤 오랫동안 잊지못하게(뭘?)
아무 말도 필요없이 계속 그렇게 하지(뭘 ㅠㅠ). 이 밤이 다가도록 우리 사랑 끝없지.
처음엔 나도 많이 망설였었지만 난 무지 오늘을 기다려왔어요 다시한번 시작해줘요"

네.. 팬들이 난리를 칩니다. 이거 작사가 변태 아니냐고.. 안 그래도 야하다고 욕 먹는데 이딴 곡으로 무대에 올리면 가만 안 있겠다고...
결국 DR뮤직은 두 손을 들고 인형으로 후속곡을 바꿉니다. 팬들 입장에서는 다행이지만 남자사람 입장에서는 조금 슬플 수도 있겠네요(...)
만약에 저 곡이 후속곡이 되었으면 아예 벗고 나왔을지도... ㅜㅜ

아무튼 멤버들이 작사, 작곡에도 참여하고 열심히 분발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는 4집보다도 망 ㅜㅜ...
다만 앨범은 intro - outro까지 16곡이 꽉꽉 채워져 있고 내사랑이기를, 부디, cut 등등 명곡들이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5집 앨범이 제일 낫더군요.


5.5집 - 우연
http://www.pandora.tv/video.ptv?c1=07&ch_userid=sexybeam&prgid=45226039
- 우연 뮤직비디오입니다.

4,5집의 연속 대박 실패로, 그간 베이비복스 색깔을 주도했던 김형석과 고별하고, 베이비복스는  콜라의 '우울한 우연'을 리메이크해서
'우연'을 내놓습니다. 가수 활동이 제목대로 간다고 원 제목에서 '우울한'을 빼버렸더군요.
이때부터 음악색이 확 바꼈기 때문에 팬들의 호불호가 상당히 갈리지만 대중적인 반응은 제2의 전성기라고 할 만큼 뜨거웠습니다.
실제로 앨범도 25만장을 팔아치우면서 베이비복스가 낸 여덟 장의 앨범 중 가장 높은 판매고를 올리기도 합니다..
2달 정도밖에 활동하지 않았지만 3주 연속으로 1위도 하고, 월드컵 시기랑 맞물려서 응원곡으로도 많이 쓰였습니다.
해외에서도 계속 대박을 쳤구요.
다만 앨범은 타이틀과 후속곡을 제외하고는 스페셜 앨범이랍시고 기존의 곡을 재탕해놨기 때문에 별로 추천할 만한 것은 못 됩니다.
(다시 부른 것도 아니고 그냥 원곡 그대로 수록해놨습니다..)


6집 - 나 어떡해
http://www.pandora.tv/video.ptv?c1=07&ch_userid=ppazign&prgid=45079841
-나 어떡해 뮤직비디오입니다.

시작부터 해외 선주문 40만장이라는 대박 행진 속에서 6집은 1위도 한 번하고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성과를 보입니다.
프로듀서는 김창환으로 대중성으로는 저리가라 하는 사람이었는데 확실히 김형석과 손잡았던 4,5집에 비해서는 반응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4,5집의 향수가 있는 팬들에게는 아쉬운 앨범이죠.


7집 - Xcstasy
http://www.pandora.tv/video.ptv?c1=01&c2=0093&ch_userid=xoghks2009&prgid=35577238
-Xcstasy english 버젼 뮤직비디오입니다.

그리고 문제작인 7집입니다. 흑흑..
1집으로의 회귀인가요.. 컨셉은 힙합(?) 여전사.. ㅜㅜ...
여전사 컨셉으로 돌아온 건 반가웠습니다만... 무리수였지요.
처음 발표되었을 때 팬덤의 반응은 "헐...."
투팍의 생전 목소리도 싣고 멤버들이 랩도하고 그랬습니다만 남긴거라곤 "너와 나 함께 달려보고 싶니.."라는 dc 유행어 뿐.
아마도 국내보다는 해외시장을 노린듯 합니다. 중국에서 힙합이 이때 잠깐 유행했었다고 하니까요.
(타이틀-후속곡이 영어버젼으로도 따로 있는 것을 보면 서구쪽을 노렸을까요?)

타이틀인 Xcstasy 반응도 미적미적하고 요새 유행하는 후크송의 형태를 띤 후속곡 play remix도 망...
어느 정도로 망했냐면 7집 앨범 판매량이 추산 5만장 정도입니다. 그 망했다는 1집이 5만장 좀 넘게 팔았는데요..
(뭐 7집이 발매된 시기는 음반 침체기이긴 합니다. 그래도 너무했죠..)
거기다 이하늘의 '미아리복스' 발언 때문에 베이비복스는 '정신적 충격으로 도저히 활동을 할 수 없다며' 황급히 앨범 활동을 접습니다.
그 이후 베이비복스는 심은진이 탈퇴하면서 연쇄적으로 멤버들이 탈퇴하고 결국 해체합니다.


이렇게 베이비복스는 1997년 데뷔해서 2006년 해체합니다.
사실 아이돌 그룹의 수명이 만5년임을 비추어볼 때 9년이나 그룹활동을 지속했다는 건 대단한 일입니다.
수 많은 멤버교체, 온갖 루머와 테러, 4,5집의 실패에도 오뚝이처럼 꾸벅꾸벅 일어서는 거 보면 참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저력이 있는 팀이라 7집의 위기도 잘 버텨주지 않을까 했는데 역시 개인활동의 욕심 때문인지 해체의 길을 걷고 말았군요.

결론 : 이하늘 나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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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수
12/04/23 01:03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 5학년땐가 6학년때 마이마이로 yayaya 테이프 늘어지게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어릴 땐 그냥 간미연이 좋았었는데, 나이를 먹고 심은진이 좋아지더니
지금은 김이지가.. 여기까집니다.
Wizard_Slayer
12/04/23 01:04
수정 아이콘
문보살 저리가라 할정도로 간미연도 해탈의 신이었죠..
possible
12/04/23 01:07
수정 아이콘
와 재밌게 잘 봤습니다. 또 다른 그룹도 올려주세요...^^
서린언니
12/04/23 01:11
수정 아이콘
군대있을때 김이지 슴가만 쳐다봤었는데...
마바라
12/04/23 01:11
수정 아이콘
베복 1집 산 사람 여기 있습니다!! (테이프였지만..)
12/04/23 01:11
수정 아이콘
1집으로 사실상 해체를 했어야 했던 그룹이 2집 야야야로 회생했죠.
야야야를 단지 청순발랄한 노래로만 알고 계시는 분이 많은데... 무대를 기억하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여 그룹 댄스퍼포먼스중 상급에 속하는 난이도를 보여줍니다.(당시 한창 춤추고 다닐때라... 야야야 퍼포먼스보고 멘붕왔었던 기억이 납니다. 걸 그룹이 저런 퍼포를...-_-)
지금 기준으로 생각해보면 베복 컨셉은 평범한 수준이었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여자들의 미움을 받기엔 충분했던 컨셉이었죠.
당시 걸그룹하면 거의 귀엽고 청순발랄한 컨셉이었는데 베복만 섹시에 포커스를 맞춘 독보적인 포지션의 그룹이어서 더욱 오래가지 않을까 했었는데... 아쉽긴 해요.(베복의 후계그룹은 애프터스쿨이 아닌가 혼자 생각해봅니다. 퍼포+섹시 컨셉의 전통 계승자 같은 느낌이 있거든요.)
12/04/23 01:13
수정 아이콘
지금 걸그룹에 비하면 별 거 아닐 수도 있는데 베이비복스는 댄스 퍼포먼스 난이도로만 보면 당대 최강이었죠. 야야야도 마찬가지고..
거의 모든 여자 댄스팀이 베이비복스 노래로 춤췄던 기억이 납니다.
전 베이비복스의 후계자는 라니아로 봅니다. 반응은 시원찮지만..
게지히트
12/04/23 01:11
수정 아이콘
지금 get up 뮤직비디오 보고 왔는데. 좀 웃기긴 하네요.
그땐 저렇게 노래를 부르는둥 마는둥 입술 달싹거리면서 뮤비 찍는게 트랜드였나요?
정말 성의없이 입술 달싹거려서 좀 재밌네요
Hook간다
12/04/23 01:13
수정 아이콘
전 희진누나 좋아했는데....
키르아
12/04/23 01:18
수정 아이콘
저희 부대에서는 핑클, SES보다 베이비복스의 인기가 더 많았습니다. Get up, Killer 시절이었는데 저녁에 청소하다가 베복나오면 누워서 시청하던 병장들이 청소스톱을 외치고 순간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TV로 향했다가 끝나면 다시 청소 이랬습니다. 인기는 심은진양이 가장 많았던 걸로 기억하네요. 저는 몇집인지는 모르겠는데 go란 노래를 제일 좋아합니다.
12/04/23 01:19
수정 아이콘
머리하는 날 활동할 때 이 팀을 처음 알았는데 야야야 컴백무대 보고서 이 팀이 그 팀이 맞나 했었습니다. (완전히 갈아엎었기에)
Change, Get up, Why, 인형, Go... 이렇게 5곡을 제일 좋아합니다. 결과적으로 현재는 주부가 1명, 배우가 3명, 가수가 1명이군요.
김승남
12/04/23 01:20
수정 아이콘
전 아직도 베복하면 머리하는 날이 젤 먼저 기억나네요. 지금 들어도 그다지 많이 안 이상한거 같아요.
지금 3번재 듣고 있는 중 흐흐

근데 이하늘이랑 베복은 무슨 관계인가요~? 잘 몰라서요..
12/04/23 01:21
수정 아이콘
베이비복스가 7집 Xcstasy에 투팍의 생전 목소리를 판권 사와서 실었습니다.
그걸 이하늘이 말 그대로 원색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미아리복스라는 표현을 써가면서요.
올빼미
12/04/23 01:30
수정 아이콘
여담입니다만...간미연씨는 진짜로 문희준씨랑 사귄걸로 알고있었는데 베복팬들사이의 여론은 어떤가요? 당시에 어렸고 오래된기억이라-_-
긴가민가힙니다.
눈물이뚝뚝T^T
12/04/23 01:31
수정 아이콘
제가 베이비복스 3집부터 우연나왔던 앨범까지 모두 소장했던 팬이었습니다.
당시 초딩~중딩때 였는데 주위에 HOT나 다른 보이그룹 팬들한테 눈치 참 많이보였죠..
베복(팬들은 이 줄임말을 참 싫어했습니다)은 당시엔 거의 공공의 적이었으니까요.
4집 why 있던 앨범은 아직도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lux란 곡 참 좋아했습니다.
5집도 정말 명반이었고.. 노래 좋은게 정말 많았어요
하.. 예전 생각이 나네요 나이 먹어봤자 이제 25살이지만 10년전이라..
구밀복검
12/04/23 01:53
수정 아이콘
미아리 살기만 좋구만 어디가 어때서...ㅜㅜ
불량품
12/04/23 02:06
수정 아이콘
겟업당시의 김이지씨의 의상에 어린나이에도 눈을 못땟던거 같습니다
조숙했던건가요 허허허허;;;
5방향견제
12/04/23 02:07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김정은의 초콜릿 나와서 오랜만에 뭉치는거 보니까 추억이 막 떠오르더라구요
저희 누나땜에 맨날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흐흐
Ace of Base
12/04/23 02:32
수정 아이콘
베복팬 여깄습니다. 시대를 앞서간 무대와 의상탓에 팬들도 고생 많이 했죠.
특히 본문에서도 언급한 명반이라 일컫는 4집. (전 회상 이란 곡을 아직도 듣고있습니다)
그 당시 신화 원타임이 대세던 시절. 모든 음악프로에 베복이 나오면
꺼져라 떼창이 공중파 생방으로 티비에서 흘러나올때는 너무 가슴 아팠죠.
그래서 아직도 괜시리 신화가 싫습니다 ㅜㅜ
그리고 이하늘. 김구라씨가 과거의 발언으로 사과와 함께 업보의 길로
사죄하는데 정말 그 발언에 대해서 어떠한 언급도 없는게 '이게 사람이 할짓이야!!!'

전 이희진씨팬 ^^ 야야야 뮤비보고 뻑갔죠.
12/04/23 04:12
수정 아이콘
전 Xcstasy때 완전 뻑갔는데요.
시디도 샀어요. 힙합 좋아하시는 분들은 욕 많이 했지만 제 기준에는 완전 쇼킹했었죠.
당시에 제가 느꼈던 감정은 이렇게 랩을 못하는데 이렇게 매력적일수 있나????
이거였죠.
12/04/23 07:53
수정 아이콘
당시엔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나중에 좋아졌던 그룹이에요. 문제는 나중에 좋아지자마자 곧바로 해체... ㅠㅠ
절름발이이리
12/04/23 08:29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 해도 노래가 좋았지요.
To Be A Psychologist
12/04/23 08:55
수정 아이콘
인형때부터 맘에 들어서 우연-나 어떡해-엑스터시때까지 잘 들었습니다.
엑스터시 때는 가관이었죠. 사람들 반응이 딱 이랬어요

어떻게 베이비복스 '따위'가 위대한 '투팍'의 목소리를 싣나.

가수에 귀천있냐.....에효....
초록추억
12/04/23 09:15
수정 아이콘
뮤비는 인형이 짱이었는데...어쩐지 나만 좋아하더라-_-;;
윤은혜야 나올때 부터 제일 귀여웠고~~
전 97년도 데뷔앨범이랑 yayaya가 같은 앨범인줄 알았습니다. 첨엔 왠 듣보잡이 망하려고 나왔구나 했는데 후속곡(?)이 대박~!
백만안티 양성 후엔 야시꾸리 콘서트같은거 하고 그래서 스스로 망해간게 안타깝습니다ㅠㅠ
카스트로폴리스
12/04/23 09:20
수정 아이콘
저 팬클럽 이였습니다!!!!나름 운영자급 까지 가서-0- 벤도 같이 타고 그랬었는데 크크크 다 어릴때 추억이네요
정해찬
12/04/23 09:54
수정 아이콘
내사랑 이희진..ㅠㅠ 희진씨 맘도 약하고 참 착했습니다.
울다가도 팬들이 말걸면 웃으면서 받아주고 했었는데..
연기도 잘하고.. 최고의 사랑 후에 좀 자주 보이려나 했는데 아쉽네요.
요즘 뭐하시나요 ㅠㅠㅠ
12/04/23 10:15
수정 아이콘
전 미아리복스 사건이후로 DJ.DOC의 평생 안티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세멤버 모두 개버릇 남못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메
12/04/23 10:21
수정 아이콘
그리운 김이지...화면빨과 몸매 최강였는데...당시 이상형...그런데 실물로 보면 화면만 못해요. 압구정에서 몇번 봤는데 그냥 괜찮은 정도? 간미연이 이쁘더라구요.
내사랑 복남
12/04/23 10:33
수정 아이콘
why, 인형이 정말 대박이었네요. 굉장히 중독성이 강해서
ShiningBlue
12/04/23 11:13
수정 아이콘
저희 엄마 친구 딸인 김이지가 속한그륩이네요 아이돌은 거의모르시건 어머님도 베복은 아시던.ㅠ 결혼식오라고 청첩장왓엇는데 어머니 일잇어서 못갓어서 너무아쉬엇엇죠 [m]
도도한승연
12/04/23 11:20
수정 아이콘
윤은혜씨가 물총 맞은건 팬싸인회가 아니라 공개방송이라고 제가 아는 오래된 베이비복스 팬인 동생이 그러네요..
Darwin4078
12/04/23 12:19
수정 아이콘
별로 관심은 안두다가 ez2dj의 러브앤엑스터시 한곡에 꽂혀서 3,4,5집 CD도 사고 그랬습니다.
게임오버 실린게 5집이었나요, 이 앨범이 완성도가 제일 좋았던거 같습니다.

퍼포먼스 이런거 다 떠나서 베복 노래가 대부분 평작 이상이었습니다.
폴스콜스
12/04/23 13:29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히트곡 쭉들어봤는데 좋네요. 우연이랑 why killer 노래 참 좋았었는데... [m]
대답 안해?
12/04/23 16:12
수정 아이콘
간미연씨가 그 당시 저에게는 쇼크로 다가올만큼 이뻣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완벽하게 이쁘지?.. 싶었죠
케리건
12/04/23 17:46
수정 아이콘
학교 선생님이 수학시간에 간미연을 외우라고 하더군요.

간단히 말해
미분 가능하면
연속이다. (죄송)
RealityBites
12/04/23 19:14
수정 아이콘
지금으로 치면 이영호 - 정명훈에 밀린 신상문 같은 느낌이랄까...

외모나 노래나 가창력이나 결코 많이 딸리진 않지만 언제나 3인자였던-_-

하지만 좋아하는 사람도 많았고 명곡도 엄청 많았습니다.
김치찌개
12/04/26 00:49
수정 아이콘
이야 머리하는날 오랜만에 들어보네요

감상 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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