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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21 17:13:38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연락은 여친을 춤추게 한다.
"오빠는 나한테 관심이 없는거 같아. 연락을 잘안해."



풋풋했던 시절 사실상의 첫연애를 하고 그리고 그것이 안정되어 이제 내 여자라고 믿게 될즈음부터 저는 그녀에게 급속도로 연락횟수가 줄어갔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내 여자가 되니 관심이 줄게 되었던것 맞았던것 같습니다. 은친구랑 노는것이 더 재미있다고 생각할때도 있었고 그러면 니가 연락해 라고 말하던 시절도 있었고 남녀는 다르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만 하나 확실했던 것은 그녀가 관계에 가지는 불만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보다는 내가 틀리지 않았음을 주장하려고 했었던 것 같네요. 뭐 다른 이유로 헤어졌습니다만 잘해줄껄 하며 제 마음속에 깊은 후회를 남겼기도 합니다.



고민을 많이 하고 내린 결론은 이거였습니다. "그냥 연락을 자주하자." 이것만큼 간단하고 편하게 사랑받게 느끼는 방법이 없는데 저는 그것조차도 외면했다는 반성을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거였죠. 할말이 없는데 무슨말을?




매일 똑같은 일어났어? 밥먹었어? 이런 문자를 보내는것도 식상한 일. 그래서 고민하다가 더 식상해지기로 했습니다. 식상한 밥먹었어? 일어났어?  대신에 매우 식상한 멘트 사랑해. 그냥 그녀의 이름을 부르거나 용건을 말하는 대신 사랑해♡ 라고 보내기로 했죠. 정말 뜬금없고 식상한 멘트로 하루를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틈날때마다 아무일 없이 제가 사랑해♡ 라고 보내면 그때부터 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나 :사랑해♡
답 : 흐흐 식사했어?
나 : 어 밥먹었지 너는?
답 " 나도 먹었어 이런식으로요

대화는 당연히 한결 부드러워졌지요. 연락이란것이 결국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고자 하는 것이기에 그냥 그 의도에 보다 충실하게 아무 일없어도 사랑해 라는 문자를 보내기로 한겁니다. 반응이야 뭐....




그녀를 만나면서 매일매일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겠다는 약속 615일째 지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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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킹베어
12/04/21 17:15
수정 아이콘
부럽네요..제 여자친구는 표현을 정말 못합니다. 전 남자치고도 잘 하는 편이고요.
반응이 없으니 이제 저도 잘 안하게 되네요.ㅜㅜ
Hook간다
12/04/21 17:19
수정 아이콘
자고로 표현을 잘해야 합니다~
남자는 과묵해야 한다??
하루에 한번은 사랑한다는 표현 해줘야 합니다.
그게 자기여자 사수하는 방법이기도 하고요.
모난구슬
12/04/21 17:20
수정 아이콘
한쪽이 시도를 해도 한쪽의 반응이 미지근하다면 지치게 됩니다. 결국 처음에 느꼈던 매력이 어떤 장점에서 왔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죠.

뭐 그래도 시간이 지나면서 적응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12/04/21 17:20
수정 아이콘
21살 여친을 만나려니 이것저것 가르쳐줘야 해서 참 행복합니다... (염장글엔 염장댓글이 제맛!)

저도 연락 잘 안하는편인데 이 글을 보니 반성하게 되네요. 하여간 연애 초창기에 너무 연락을 자주하는 습관을 들이지만 않는다면, 오래사귀고 나서 훨씬 편해지는건 사실이죠. (저 양반은 원래 그렇겠거니 하니)
대답 안해?
12/04/21 17:48
수정 아이콘
제가 연락을 잘 안하고, 사소한 걱정 같은것도 잘 안하기 때문에..
저번에 여자친구와 술을 마시다가 싸움이 낫는데 별 말을 다 하더라구요
"참 여자 마음을 몰라" "연애 정말 더럽게 못하는놈" " 너는 그렇게 살다간 아무도 너 안좋아하고 주위엔 아무도 안남을걸? "
저런말 들었어도 여자친구가 술취해서 오버가 심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잘못한 것도 있기 때문에 이해합니다.
입이 좀 험해서 그렇지 그래도 평소에는 3인칭 애교도 잘 부리고 아주 상큼한 여자친구 랍니다..

아무튼 연락 자주하는건 정말 힘들어요..
Love&Hate
12/04/21 17:53
수정 아이콘
사실 주변에서 잦은 연락은 샤넬백의 등가 라는 우스개를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샤넬백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하이킹베어
12/04/21 18:05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여자친구에게 연락을 했네요.
주말인데 비도오고 해서 집에서 영화나 보려고 했는데 과제하느라 힘들텐데
커피 한잔 하면서 머리 식히자~했더니 술을 먹자네요.
감사합니다 Love&Hate님!!!!!!!!!
Tristana
12/04/21 18:08
수정 아이콘
요즘 학원에서 예전 학교서부터
마음에 들던 분이 보여서 공부하기 힘든데
적절치 못한 글이네요 ㅠㅠ [m]
12/04/21 18:13
수정 아이콘
5년째 만나는 여자친구가있는데..거의 이제 가족같아서그런지 정말 소홀해지는걸 느끼더군요
가슴에 와 박히는듯한 글입니다
오늘부터 저도 사랑해♡ 달려야겠네요 하하
레지엔
12/04/21 18:27
수정 아이콘
언제 한 번 너무 바쁘고 힘들었던 날 아침에 전화해서 자고 있는 여친에게 '목소리 듣고 싶어서 전화했다'그러고 끊은 적이 있는데 여친이 좋아하더군요(..) 욕먹을 각오를 했는데...
Empire State Of Mind
12/04/21 18:37
수정 아이콘
이분들 은근슬쩍 자기 무용담 늘어놓는거 보소!!! ㅡㅡ^
박서날다
12/04/21 19:01
수정 아이콘
여자분들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와 있는 남친의 문자를 그렇게 좋아한다고.. 흐흐 그래서 전 가끔 예약문자 활용T
체념토스
12/04/21 19:31
수정 아이콘
Ban Love&Hate!
12/04/21 19:35
수정 아이콘
제가 애정표현을 하면 많이 쑥스럽고 부끄러워하던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아뇨. 그냥 있었습니다. 네.
감모여재
12/04/21 19:40
수정 아이콘
요새 PGR 성문규정에는 어긋나지 않으나 관습규정에 어긋나는 글들이 너무 자주 올라오는 것 같아요.

나의 PGR은 이렇지 않았는데... 어헣어헣...
이게무슨소리야
12/04/21 20:08
수정 아이콘
이게 PGR21의 본 모습인 것입니다, 여러분!!!
아라리
12/04/21 20:19
수정 아이콘
연애게시판 하나 만들어서 이런... 글은 그 쪽에 봉인하는 게 좋겠습니다.
스키스기데
12/04/21 23:57
수정 아이콘
진짜 연애게시판 하나 만들어야 할 정도로... 질게 및 자게에 연이어 연애관련글이 올라오네요! 피지알 답지 않게 부럽게...
낭만토스
12/04/22 06:0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시작해보죠!
카네다 갱신했다
12/04/22 09:15
수정 아이콘
OP시네요 너프가 시급합니다
그대신 고인캐인 저 상향좀...
여자분들 저 픽좀 해주세요 ㅠㅠ
픽률이 무려 0%!!!!! 크크
꿀사탕
12/04/22 12:01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하루에 한번씩이라도 사랑한다 따뜻한
말한마디 안하고 숨기려했던게 잘못이네요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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