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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21 12:54:18
Name 삭제됨
Subject [일반] 병원에서 불쾌한 경험 있으신가요?
작성자가 본문을 삭제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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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휘가람
12/04/2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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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얼마전에 친한 형님이 코피가 멈추지 않아서 늦은 밤에 같이 응급실을 간 적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응급실 특성상 위급한 환자가 많아서 치료 순서가 늦어지는 것은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
옆에 서계시는 의사에게 간단히 질문 하나 하려고 '저 선생님...' 이라고 말을 꺼내자 마자

'저기요. 지금 저 옆에 환자 분 급하시거든요?' 냉랭한 목소리로 이렇게 말하더니 휙 돌아서 가 버리더군요.
저 말 할 동안 제 질문 받고 대답해주면 됬을 것 같은데 말이죠.

저 사건 이후로 브레인의 윤지혜 같은 여선생은 흔치 않다는 걸 깨달았죠.
12/04/21 13:03
수정 아이콘
자기 병원에서 진단받은건 안믿으면서 대학병원 진단은 믿으니까 빈정상한 듯...
12/04/21 13:04
수정 아이콘
중학생일때 수숧한 적이 있었는데 수술하고나서 경과체크하려고 병 원에 갔는데 의사가 참 가관이더군요. 진료실에 어머니랑 같이 들어갔고 의사 둘이 있었는데 직급이 높아보이는 의사가 다리를 꼬아서 책상에 올린 체로 이것저것 명령하듯이 이야기하더군요. 아주 불쾌했습니다. 아직까지 그 기억이 생생하네요.
12/04/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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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의사들은 다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해주던데...
특히 삼성서울병원에서 교수소리 듣는 의사들은 다 엄청난 레벨일텐데 물어보는거 다 꼬박꼬박 대답해주고 절대 소홀히 대하지 않고 정말 고맙더군요. 죽을병은 없지만 제 몸에 멀쩡한 곳이 거의 없어서 입원과 수술이 엄청나게 익숙한데 그래도 아직까지 어떻게 평범한 길을 걷긴 하고있는건 삼성병원 덕을 본거같네요.
12/04/21 18:18
수정 아이콘
삼성병원이 정말 친절하긴 하나보네요.
저희 아버지가 원래 아산병원에 입원하셨는데 담당 교수가 불친절한 것 같다고 하셔서
삼성병원으로 옮겼는데 간호사부터 교수까지 친절하다고 하시더라고요.
밝은눈
12/04/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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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말 찍찍 하는건 당연히 문제지요. 그 의사 인간이 덜 되었군요.

근데 그와는 좀 별개로 의사의 반응을 적으신걸 보니 좀 궁금한게 생겼습니다. 감성소년님께선 B형 간염 말 꺼내시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주사 맞으러 왔다는 말을 빼놓고 하셨기에 의사가 '너 지금 뭘 원하는건데' 라고 물어본 게 아닐까 싶은데요.
마이너리티
12/04/21 13:12
수정 아이콘
의사의 엘리트권위의식도 있을 것이고..
바쁜 업무의 스트레스를 만만한 환자에게 푸는 것도 있을 것이고..
환자 입장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내 몸이지만, 의사 입장에선 매일 보는 단순한 업무일뿐인 차이..

솔직히 말해서 환자가 없어서 환자 하나하나가 소중한 동네 작은 병원이 아닌 이상에야
의사들의 태도가 친절쪽에 가까운 경우는 한번도 보지 못했던 거 같네요.

철저히 갑과 을의 관계인지라 그냥 참고 말았지만, 몇몇 의사들은 멱살잡이 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끼게 하죠.
밝은눈
12/04/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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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기사들 보면 3분 안에 진료를 봐야 하는 상황이더군요. 상담 행위에 따른 인건비에 대해서는 거의 인정을 하지 않고 치료하는 자체에 대해서만 주로 돈을 주다보니 돈을 벌려면 환자를 많이 보는 수밖에 없는 듯 하구요.
외국처럼 환자 한명당 30분씩 진료하는 대신 진료시간에 합당한 진료비를 내면 의사들도 친절하게 인사하는 시간도 갖고 안부도 묻고 꼼꼼히 봐줄 듯 한데.... 이러면 의료비가 무시무시하게 높아지겠지요. (얼마나 높아질지는 전문가가 아니다보니 잘 모르겠습니다. 관련 기사들에도 그냥 미국식으로 된다 엄청 비싸다 정도만 나와있고 실제적인 추산은 못찾겠네요.)
무조건 의사니까 도덕적으로 바른 행동을 해야 하고 친절해야 한다~ 라는 식으로 개인의 도덕성에만 맡기는건 올바른 대안이 아니고.. 뭔가 시스템적으로 진료시간과 그에 따른 보상을 보장해주면 좋을텐데 의료비의 문제가 있으니 그 중간 어딘가에서 적절히 타협해야 하고..
이거 참 어려운 문제인거 같아요.
12/04/2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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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생판 모르는 병원에 초진을 가서 굉장히 이상한 의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반말 존대를 교묘하게 섞어 하면서 명령하듯 쏘아붙이는게 마음에 안들었지만 아픈 사람이 그런걸 따지겠습니까? 그래서 꾹 참고 검사도 받고 결과 나올 때 까지 기다렸다가 다시 진료실에 들어갔는데 15초만에 검사결과 이야기해주고 빨리 내보내려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여기저기서 들은 잡지식과 인터넷에서 본 이야기들, 뭐 이런걸 물어보니까 한다는 이야기가, '당신 지금 환자의 자세가 안돼있어... 의사가 이야기하면 환자는 그냥 듣고 가야지, 뭘 안다고?' 라고 하더군요. 한 10초 어리둥절 가만히 있다가 이성의 끈이 끊어져서 지저분하게 끌려나오긴 했지만.....
고급스런 개인병원이었는데 의사 둘에 간호사,보조원이 8명정도 운영하는데 환자는 저 혼자더군요. 고소까지 생각했는데 여러 정황이 불리해서 (환자가 저밖에 없었으니) 야후나 이런 병원검색 평가에 최악이라고, 절대 가지 말라고 하고 말긴 했는데 아직도 그 병원 근처 갈 일이 있으면 우연히 그놈 한번 만났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미 망한거 같기도 하고..허허 오랜만에 저도 멘붕오는 기억을 떠올렸네요.
12/04/21 13:33
수정 아이콘
저는 시력때문에 재검판정 받아서 병원갔는데 이놈의 병원 의사,간호사들이 검사를 잘못해주는 바람에
재검을 2번 받았네요 망할 더운 여름날에 병원-병무청 왔다갔다 하느냐고 시간 날리고 또 검사한다고
돈은 돈대로 날리고 잘못 검사했다고 사과 한마디 없고 여러모로 짜증났던..
지니쏠
12/04/21 13:37
수정 아이콘
저는 불쾌했던 기억은 아니고 웃겼던게, 손목이 아파서 정형외과를 다녔는데, 엑스레이 찍어도 별이상없다그래서 물리치료받고 소염제 처방받고 뭐 그렇게만 한 2주정도 다녔어요. 어느날 의사가 '좀 나아졌어요?' 하길래 '아뇨 하나도 안나아졌어요' 하니까 '거 참 x같네 왜 안낫지?' 라고 하더라고요. 크크크크
켈로그김
12/04/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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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술먹고 넘어져서 손이 찢어진걸 꼬메러 갔더니,

"술 많이 먹었으니까 마취 안하고 그냥 꼬메자" 라고..;;

의사분이 울 어무이 친구분이신데, 앞으로 술먹고 다치지 마라고 일부러 아프게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레지엔
12/04/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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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도는 더할 나위 없이 문제가 있는 분이고..

항체의 경우 검출이 안될 정도로 낮게 유지되는 경우가 있을 겁니다. 그래서 1년 전에 한 검사로는 확신이 안되므로 다시 검사를 해서 여전히 낮게 유지되는 건지 아니면 나오는지를 봐야할 거고요.
레지엔
12/04/21 13:54
수정 아이콘
여담이지만 의사 중에 문제 있는 사람 정말 많습니다. 저는 그 원인이 젊은 시절, 그러니까 인턴-레지던트 시절에 겪는 경험 자체가 절대적이지 않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죠(까놓고 말해서 환자를 찍어누르면 일이 편해집니다). 설명을 해도 사실 의사 기준에서 만족할만큼 환자가 이해하는 경우는 제로라고 봐도 무방하고(이게 되면 의사지 환자겠습니까), 결국 '납득'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실제로는 환자를 속인다고 해야될까, 나를 믿게 만드는 거짓말을 주입한다고 봐도 무방할 겁니다. 최근 화두인 고지된 동의같은 게 사실 논리적으로는 존재할 수 없는 얘기라고 하는 이유도 그러한 것이고... 그래서 저는 의사가 해야되는 최소선을 존댓말+웃음이라고 보는데, 그게 안되었다는 점에서 본문의 의사는 뭐랄까... 참 엿같네요.
된장찌개
12/04/21 14:23
수정 아이콘
피부과 진짜 문제 많아요. 어떤 쉴드가 나올지 하도 많이 봐서 뻔하지만, 장난 아닙니다.
진짜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서 온 환자들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병원에 찾아오는데
일명 코디니이터, 실장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데스크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돌려보냅니다.
" 다른데 가시라고요...." 특히나 대형종합병원이 근처에 있으면 이 현상은 더더욱 심합니다.
예들 들면 신촌역 주변에는 피부과들이 엄청 많습니다. 그 피부과들은 대부분 피부미용위주로 하죠.
그 피부과들이 맨날 쓰는 멘트는? " 세브란스 가시라고...... 원장님께서 직접 보셔도 그 쪽으로 가시라고 하실거라고.... "

[ 피부미용을 목적으로 레이저시술 받은 "고객" ]들과 [ 돈이 안 되는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 치료를 받아야하는 "환자"] 들이
받는 대우의 차이는 큽니다. 시간을 레이저시술 받는 고객한테 쓰는게 돈을 더 많이 벌수 있으니까요.
그나마 레이저시술 받으러 다니는 사람이 급하게 오면 마지못해 해주긴 합니다.

이 밖에 나경원씨일로 화두에 올랐던 압구정,청담지역 의사들 얘기도 쓰고싶지만,
그곳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과열되있고 특수한 곳이라 성향이 다른 곳임에도 불구하고,
업계전체성향을 그곳에도 적용시키는 오류를 범하여 이해 못하는 분들이 많아 얘기하기가 어려운면이 있네요.
밝은눈
12/04/21 15:00
수정 아이콘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간다고 해서 상대방도 정성으로 치료해 줄 것이란 마음을 가지는 게 잘못되었습니다.
피부미용 고객들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싶다면 동등한 돈을 내면 되는 것이지요. 어찌되건 대가에 따라 움직이는 자본주의 사회니까요. 돈이 다르니까 대우가 달라지는거구요.
근본적인 시스템의 문제고 그 시스템하에서 경제적 인간으로써 돈을 더 벌기 위해 법의 테두리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건데 그 사람 자체에 대해 뭐라고 할 수는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된장찌개
12/04/2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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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중요한 가치들이 있는 것이지요.....
더 드릴 말씀이 없네요....
밝은눈
12/04/21 15:12
수정 아이콘
돈보다 중요한 가치로 어떤걸 말씀하시려는 건가요? 그리고 왜 의사에게만 그런 특별한 도덕적 기대를 하시는건가요.
그냥 같은 인간이라고 생각하시는게 맞지 않을까요. 공부 좀 잘해서 의사 된 사람들일뿐입니다. 도덕적인지에 대한 평가는 애초에 없었습니다. 괜한 기대를 버리자는 겁니다.
된장찌개
12/04/21 15:20
수정 아이콘
당연히 사람이죠. 그리고 이상하네요. 특별한 도덕적 기대에 대해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왜 없는 걸 만드시는지요. 사람이 아파서 치료받기 위해 병원에 갔는데 치료 해주길 바라는게 특별한 도덕적 기대 인가요?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기대 안 하는데요. 친절 안 바라고요. 불친절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밝은눈님 말씀처럼 모든게 돈,경제로 귀결되진 않습니다.
레빈슨
12/04/21 15:01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알레르기때문에 신촌주변 피부과 돌아다녀봤는데 한군데만 진료하더군요.
한 7군데 가본것 같네요. 허허
녹용젤리
12/04/21 14:24
수정 아이콘
10년도 더 된 일인데 어머니께서 종합검진후에 자궁에 작은 혹이 보인다고해서 더 큰 병원(신촌에위치)으로 정확한 진단을 받으러 간일이 있었죠.
그날 제가 일이 있어서 같이 못가드리고 어머니 혼자 접수방법과 가는법을 알려드리고 다녀오시라했습니다.

며칠후 검사결과를 받으로 가야하는데 어머니가 너무나 간절한 눈빛으로 같이 가주길 원하시더군요.
왜인지 물어봤더니 담당한 의사가 너무나 비인간적인데다 사람에게 수치심을 안겨주는 행동을 해서 혼자가기 두렵다 하시더군요.
그날일을 제게 하나씩 말씀해주시는데 피가 거꾸로 치솟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날 원무과 뒤집어 엎고 담당과장(교수님??)에게 사과 받아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치토스
12/04/21 14:27
수정 아이콘
어느 병원 이던지 요즘은 그냥 접수 할때부터 간호사들이 친절하다고 느낀적도 별로 없는듯해요.
우리동네만 그런가...-_-
12/04/21 15:01
수정 아이콘
1. 큰 병원 일수록 권위적인 의사를 만날 확률이 큽니다.
항상 떠 받들려지는것에 익숙해 지다보니 그런것 같습니다.
비슷한 예로 같은 나이대 어른이라도 동네 이장, 시장, 국회의원 등등 한 자리 했던 사람이 더 권위적일 확률이 높듯이...
반대로 개인병원은 싸가지가 없을 경우 환자가 줄기 때문에 아무래도 권위적인 사람일 확률이 적습니다.
하지만 확률은 확률일뿐...
2. 항체 안나와도 주사 맞으셨으면 다시 안맞으셔도 되요
12/04/21 15:36
수정 아이콘
46인데 무려 2살이나 어린 의사가 저에게 반말을 하는 걸 경험했습니다. 차트에 나이가 있었을텐데 외모로만 판단하신거 같더군요.
다음 번에 갔을 때 마침 방학이라 한국에 온 고등학생 큰 딸과 같이 가서 신고식 해줬습니다. 깍듯이 존대말 써주더군요...
올빼미
12/04/21 15:38
수정 아이콘
환자가 내 치료에 대해 뭐라고 할때-_-... 그럼 다른병원가던가..
12/04/21 16:32
수정 아이콘
심장 부정맥 진단 받아서 대학병원에 진찰 받으러 갔더니 의사가 '뭐 이딴 걸로 진찰 받으러 오냐'는 식으로 이야기해서 병원 바꾼 기억이 있네요.

제 동생의 경우는 피부과에서 추천한 약 잘못 먹었다가 부작용으로 큰일 날 뻔 한 적도 있고...(성인용 약을 8세 아동에게 처방하는 패기...)
또다른나
12/04/21 16:47
수정 아이콘
전 몇년전에 병원공익하다가 본건데
어떤환자가 제가있던병원에서 몇년간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았나봅니다. 당시 최근에도 입원해서 PET-CT검사랑 여러개를받은걸로 알고있었는데 하루는 그 사람 보호자가 찾아와서 다른병원가서 검사를받아보니 암말기였다고 엄청 화가나서 병동에 찾아왔더군요. 저도 자세힌모르지만 그때 했었던 병원검사로 암이있었던걸 당연히알아냈어야했는데 의사가 모르고 넘어갔다..보호자분이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하여튼 그때 담당의사가 마침 병동에왔는데 의사태도가 가관이었습니다. 고개 뻗뻗히들고 오히려 당당하더군요. 그리고 의사가 무슨말을하다가 보호자한테 '그래서 저랑 싸우러 오신겁니까?' 이러더군요. 보호자가 빡쳐서 의사멱살잡고 난리가났었죠... 결국엔 의사가 정중히 사과하더군요.
거간 충달
12/04/21 16:58
수정 아이콘
음... 저는 의사가 무례한건 별 문제가 안된다고 봅니다. 병을 고칠 수 있는 의사, 환자를 포기하지 않는 의사,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의사라면 싸가지가 바가지라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실력은 평범하지만 친절하고 착하고 싼 병원이랑, 싹퉁바가지에 병원비도 엄청나게 받지만 실력은 세계최고인 병원. 가진돈이 무한대라면 어느 병원을 갈까요? 전 후자 갑니다.

그리고 본문의 내용은 항의를 하시는게 맞다고 봅니다. 진단이 꽝이잖아요. 무례한건 둘째치고 항체도 안생기고, 그게 생겼는지 안생겼는지도 정확히 모르고;; 친절함은 둘째치고 의사 실력이 돌팔이인데 문제있는 병원 맞죠
또다른나
12/04/21 16:59
수정 아이콘
그리고 제가겪은 병원에서의 불쾌한기억으로는....
왜 포경수술할때 노래를 부르라고하는겁니까? 아퍼죽겠는데 -_-;
당시에도 짜증이많이났는데 지금생각해도 별로네요;;
의사분입장에선 아퍼서 끙끙거리는소리보단 노래소리가낫겠지만 어휴..당하는입장에선 불안해죽겠는데...
제 친구들도 다 그 병원에서 포경수술을했었는데 다들 노래를불렀다고하더군요. 저희동네의사만 이랬던걸까요.
밝은눈
12/04/21 17:09
수정 아이콘
모두에게 노래를 시켰다는 건.. 의사가 자기가 노래를 들으려고 노래시킨 건 아니지 않았을까요? 수술장에 지 좋아하는 음악 틀면 땡인걸요. 박효신이나 나얼 같은 환자라면 모를까... 또다른나 님의 노래실력이야 제가 잘 모르지만요;
아스날
12/04/21 17:08
수정 아이콘
일년에 한두번 병원가는데요..
의사는 그렇다치더라도 간호사부터 불친절하다고 느낀적이 많습니다
의사도 병의증상에 대해서 너무 대충설명하는것같구요
그냥 약만받을려고 했으면 병원은 왜있는건지..
감성소년
12/04/21 17:11
수정 아이콘
몇 시간 새에 댓글란이 전쟁터가 되었네요;;
밝은눈
12/04/21 17:22
수정 아이콘
글이 흥했다고 좋게 생각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의사환자간의 관계 이야기가 줄줄 나오고 전문가분들도 소환되다보니 글이 길어지네요. 하지만 전문적인 이야기, 직업적인 이야기들 많이 들을 수 있어 재밌고 유익한 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패는 엄마
12/04/21 17:15
수정 아이콘
저도 의사가 무례할 수 있다고 서로 서비스 관계로 맺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굳이 선생님 호칭이거나 가끔 나오는 특별한 존중을 해줄 필요 없지 않나라는 생각도 드는데
하지만 보통 의사와 환자는 갑과 을의 관계니.
저번에 재화에 따라 제공하는 서비스 관계이면 의사 선생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상대적 존중도 안해도 되지 않냐는
논쟁에 당시 의사이셨던 피지알 분들이 대다수 반대했던 기억도 나구요. 현실상에서도 그럴거 같구요.
뭐 나쁘다는건 아니고 설명해줄 필요가 적다는 것도 알지만 설명해주는 것과 아닌것과 느낌이 다르긴 한데
또 수가상 그게 불가능하다고 하는데. 경제쪽 전공이라 의사들이 힘들다 힘들다 해도 평균 직종 수입 조사해보면
그렇게까지 베풀지 못할 정도로 힘든가에 또 회의적이구요. 보통은 노력대비에 비해 아쉽다는 건데 사실 요즘같아서는
대다수 노력 대비 아웃풋에 거의 대다수 직종이 회의적일텐데. 의사가 힘들어진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힘들어졌다고 보는게 맞아서
유독 의사가 티를 낼 수 있는 건 생명권을 쥐고 있는 갑과 을 관계가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그러네요.
사실 해외 수가를 비교해보지만 그렇게 따지면 대다수 직업들이 임금당 평균 종사 시간이나 휴가, 업무량 보면 팍팍한게 크게 다른게 아니라서. 아무리 힘들어도 약간의 설명, 약간의 친절이 더 힘든가에 대해 다시 생각이 들기도 하구요
항상 이해는 가지만 이해가 가지 않는 그런 상황입니다.
내가 니남자친구다
12/04/21 18:05
수정 아이콘
초등학교때 고래잡을때 의사랑 또 다른 의사인지(남간인지) 둘이서 내거에 집중안하고 노가리를 까던게 아직도 잊혀지지않네요
덕분에 수술시간도 길고, 고생했던게 생각나네요
12/04/21 18:25
수정 아이콘
고래잡는 이야기가 자꾸 나와서 본문과는 좀 상관없이 하는 말인데
저는 좀 늦게(중학생때로 기억합니다) 수술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무려 수술중에 마취가 풀려버린; ㅜ_ㅜ 으아아아아ㅏㅏ앙
끝나고 온몸이 진땀으로 범벅이 된 기억이 납니다.

헌데 의사선생님은 크니까 돈을 더 받아야겠다고 농담하시더군요. (읭?)

...웃자고 한 이야깁니다.

고생하고 있는 의사도 알고, 의사에게 괴로운 일 당한 환자도 알고 해서
참 웬만하면 서로 상처 안줬으면 하는게 바람인데, 쉽지 않은가 보네요.
유리바다
12/04/21 18:27
수정 아이콘
언젠가 우리나라에서 의사 vs. 납세자의 전쟁이 벌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식이형
12/04/21 18:50
수정 아이콘
이번 의협 회장당선자의 주장중에서 의사 총파업도 염두에 둔다는 말이 있었죠.
이런 얘기가 나올 정도로 의사들 특히, 젊은 의사들은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정말로 조만간 파업 수준의 전쟁이 날것 같기도 합니다.
덧붙여 세금과 의사랑은 하등의 관계가 없는데 의료보험 때문인지 의료가 공공재로 취급 받는것 같습니다.
공공재라면 정부에서 지금처럼 민간에게 책임을 떠넘기지 말고 책임을 좀 져줬으면 하는데요.
유리바다
12/04/21 19:03
수정 아이콘
그 유명한 노환규(....)씨가 의협 회장으로 당선된 판국이니, 의협의 정치화는 필연이겠지요.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 말씀드린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MRI 파동 중심에 있었던 의사가 바로 그 노환규입니다.)

의사들의 분노도 점차 격심해지고 있으나 기나긴 불황에 찌든 납세자들의 역습 가능성도 있어보입니다. 각 정당들이 의료수가 개정은 커녕 의료비 감축을 내세우는 현실이니, 다수 유권자 & 정당들의 정치적 총공세로 의사업계가 밀려날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그게 더 가능성이 높겠지요.)

이미 미국 등지에서는 진행되고 있는 일입니다만, 직군 전체로서의 의사는 예전의 사회적, 경제적 위치를 상실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의사들 내부에서도 극심한 경제적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늘푸른솔솔솔
12/04/21 19:20
수정 아이콘
의료수가가 어떻고 현실이 어떻고간에
환자한테 처음부터 반말 찍찍 해대는 의사들은 의사이기 전에 그냥 사람으로써 기본이 안 되어 있는 거죠.
권의의식인지 '난 너희랑 달라' 이런건지 그냥 스트레슨지 모르겠지만 살면서 가장 짜증나고 더러운 경험을 겪게 한 두 집단... 중 하나이기에
아프면 큰 병이 걱정되거나 하기보다 이번엔 또 어떤 뭣같은 의사를 만날까가 먼저 걱정되는 현실...
게시판에 댓글 달리는 것 보면 그런 의사는 일부라는데 대체 왜 저는 일 년에 한 번 만나기도 힘든 걸까요?
제가 사는 지역만 이런건지 이게 그냥 현실인건지 참...
독수리의습격
12/04/21 19:26
수정 아이콘
근데 다들 의사들한테 선생님이라고 하시는군요. 가급적 2인칭을 안 쓰고 써야할 상황이면 아저씨라고 부르는 제가 이상한 건지 예의가 없는 건지 ;;;;
Dornfelder
12/04/21 19:26
수정 아이콘
무례한 의사가 있는 것이 아니라 무례한 사람이 있는 것이죠. 어느 직업군이든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진료하다 보면 환자가 반말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환자 입장으로 반말하는 무례한 의사를 본 것보다는 의사 입장에서 반말하는 무례한 환자를 본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m]
12/04/2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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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닌 병원들은 삼성 의료원 빼고 서비스에 대한 개념 자체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시간에 쫓긴다지만 그 책임 전가를 왜 환자에게 해야 하는지 도저히 납득 할 수 없더군요. 하다못해 음식점도 서비스가 꽝이면 망하는 게 당연한 건데... 흠...

젊은 의사들은 그나마 이것저것 이야기라도 해볼 수 있는데 특히 나이 많은 의사들의 권위의식은 장난 아니더군요.
의료도 개방해서 서비스의 질을 높였으면 합니다. 물론 비용적인 측면은 당연히 환자가 감수해야 하는 것이고요.

병원 갈 때마다 드는 생각이 병을 고치러 가는 건지 아니면 병을 얻으러 가는 건지... ㅡㅡ;
12/04/2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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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덜 받아서 불친절하다....
경찰도 어차피 생계를 위해 하는건데 그 박봉 주면서 민중의 지팡이니 뭐니 하는건 다 헛소리죠.
장난전화일지도 모를 신고전화 일일히 다 성심성의것 받아주는거 불가능합니다.
이번 조선족 살인사건 났을때 모든 국민이 성토를 하던데 그 의사분들 만큼은 분노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식당가서 종업원들이 불친절하면 화내는 사람 많은데 우리나란 아직까지 팁 문화도 거의 없는데 그 의사분들은 화내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회적 억압에 대한 반발과 집단이기주의를 구별하지 못하면 서로 괴물이 될 뿐입니다.
밝은눈
12/04/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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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의 반말 틱틱하는 불친절한 의사는 분명 문제 있는 사람입니다. 기본적인 친절의 문제는 그 병원 안 가면 될 일입니다. 망하는 병원들 많다고 들었습니다. 도태시키세요. 현명한 소비자가 많다면 개선되겠지요.

위의 논의들은 그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돈을 덜받는 것과 연관되는건 진료 외의 추가적인 설명들에 관한 겁니다.

"고지혈증에 쑥이~" "원적외선 치료기가~" "사돈의 팔촌이 뭐 먹고 나았다던데~" 이런 것들이요. 개인 입장에서야 10초만 30초만~ 하지만 애초에 그걸 설명해줘야 할 당위성은 없다고 보는겁니다. 의사들은 진료와 그에 따른 처방, 병과 치료에 대한 설명은 다 했으니까요.
그 이상의 설명을 원한다면 의사의 시간을 쓰는데에 따른 돈을 내면 될 일입니다. 소소한 질문들에도 다 꼼꼼하게 설명해줄테구요. 그런데 보건복지부에서 정책적으로 억누르고 있잖아요. 공공연히 2분 진료를 권장하는 상황이구요. 그 안에선 진료와 관련된걸 다 말하기에도 벅차겠지요. 그러다보니 환자들의 궁금증을 일일히 다 해소해줄 수 없는 상황이구요.

경찰은 좀 다르죠. 공공서비스고 국가에서 월급을 주면서 관리하는 거니까요. 근데 의료는 무슨 산업일까요. 국가에서 가격을 철저히 통제하지만 돈은 각자 벌어야 하는 상황을 만들고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 아닐까요. 자본주의사회에서의 자유경쟁시장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는 다른 직종들의 상황과 비교하면 안된다는겁니다.

근데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상황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1분진료건 2분진료건 해야 할 일들을 안하면 소송을 거니까 의사들이 치료는 제대로 하지요. 추가적인 설명 받는거 좀 포기하면 우리나라 인재들의 다수를 차지하는 의사라는 고급 인력들로부터 싼 값에 병을 해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밝은눈
12/04/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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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온님 글에 댓글 달다가 생각난건데.. 전문가가 아니라서 좀 엉뚱한 상상일 수도 있습니다;;

왜 외국 영화들 보면 변호사 상담 할때 시간 예약하고 그 시간당 얼마 이런식으로 칼같이 영수증을 보내잖아요.
그런 식으로 환자가 기본진료시간 외에 건강상담 시간을 살 수 있는 여지를 주면 어떨까요. 시간에 비례해서 의사에게 돈이 더 돌아가게 하구요.

의사가 '기본 진료 끝났습니다 더 궁금한점 있으세요?' 하고 시간 카운트 하면 궁금한게 많은 사람은 대가를 내고 쑥이건 헛개나무건 동충하초건 자세히 물어보면 될테고, 기본진료에서 한 설명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그냥 나오면 되구요.
기본진료에서 제대로 못해서 환자에게 해가 돌아가는 점에 대해선 법원의 판결로 해결하는게 시스템적으로 확립되고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점차 소비자 중심으로 돌아가면서 의사쪽에서 의료과실 책임이 없음을 입증하도록 하고 있으니까요.

즉 '건강상담'과 '병의 진료'를 분리하면 어떨까 하는겁니다.
건강상담 시간당 얼마를 책정하느냐를 자유로 풀어주는건 진료에 따른 대가와는 좀 다른 문제니까 이 정도면 기본 보험 체계를 안 무너뜨리고도 가능한 정도 아닐까요?
피와땀
12/04/22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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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귀상태가 좋지 않습니다. 어릴적에 귀에서 물이나고 고름이 난 이후에, 오른쪽 귀 구멍이 커졌는지, 귀지가 많이 싸여서, 그걸 병원에 가서 빼낼때가 있습니다.
하루는 어떤 대형병원에 갔습니다. 그때 제가 처음 가고, 다음 날에도 다시 오라고 해서 갔더니, 실습생들인지, 여튼 여러명의 학생들이, 제 귀에서 귀지를 제거하는걸 구경하더군요.
솔직히, 많이 부끄러웠습니다. 그 분들이 의사인지, 아니면 실습생인지, 어디 나가서, 제이야기를 할일도 없을거지만(그렇게 믿지만), 저의 내면적인 치부를 다른 사람들에게 공개적으로 보여준거 같아서 기분이 나빴습니다.

2. 역시 귀 청소 때문에 병원에 들렸는데, 의사선생님이 젊은 분이시더군요. 그냥 제 눈이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저보다 어리거나 동년배쯤인데, 그냥 반말로 대하시더군요. 뭐 얼굴로 나이를 모르니 그럴수 있다고 쳐도, 귀 청소 하시다가, 몇분간 계속 끙끙하다가, 그래도 안나오는게 있자, 쿨하게, 원래 귀지 않나오는거 힘들게 뺄필요 없다고 하시면서 그만하시더군요. 다른 선생님들은 뭐하러 그렇게 열심히 청소(?)하셨는지...
끼리리릭
12/04/22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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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본문 그대로라면 그냥 의사태도가 안좋은거구만. 반말한거부터 매너없는 행동이구요...

다만 글 보다보니 현직의사분이신지 아니면 그냥 다른 의견가지신 분인지 모르겠찌만 고도의 안티라고까지 느껴지는 글들도 보이네요. 의사에 대한 안좋은 이미지 심어주는 글들... 특히 관련글 중에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간다고 해서 상대방도 정성으로 치료해 줄 것이란 마음을 가지는 게 잘못되었습니다"이부분은 소름돋네요. 그런 마음이 잘못됐다니;; 환자가 간절한 마음가지고 찾아간다고 의사가 다 똑같은 마음으로 치료해주는건 아니다 이런것도 아니고 그런 마음이 잘못된거라니 화법종결자네요. 말 다 해놓고 사실을 이러이러한 뜻이다 말하면 뭐합니까 이미 글 본 사람들 다 충격받았는데;; 말이 아 다르고 어다른데 일단 사람과 사람간의 소통에 대해서부터 좀 배워야할것 같습니다.



ps - 현 의료체제에 있어서 불합리한 부분은 꼭 고쳐졌으면합니다. 의사도 정당한 대가를 받고 환자도 친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았으면 좋겠네요. 무슨 약만 지어준다고 다 되는건 아니니말입니다.
밝은눈
12/04/22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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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당당하게 부르세요. 어짜피 판 깔린거고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고 비판할 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돌려 말한다고 특정인을 지칭하는 걸 숨길 수 없고, 무엇보다 숨길 생각도 없으신 듯 한데 왜 굳이 돌려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제가 단 댓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의사 아닙니다. 모르는 부분이 많아 중간중간 여쭙는 태도로 접근했습니다.

"진짜 의학적인 필요에 의해서 온 환자들은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병원에 찾아오는데 일명 코디니이터, 실장이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데스크에서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돌려보냅니다." 라는 된장찌개님의 댓글에 제가 단 댓글이었습니다. 자신의 높은 기대치를 타인, 특히 의사들에게 투영해놓고 기대치에 걸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상황에 대해 쓴 것이구요.

인간을 대하는 기본적인 태도에 있어서 내가 바란다고 해서 상대방이 그렇게 행하야 하는건가요?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간절한 마음을 갖고'에서 논리가 이어지는게 제가 보기에 잘못되어서 저렇게 적었습니다.
단정적으로 써서 문제삼으시는건가요, 아니면 의사 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은건가요? 의견 자체에 대한 비판인가요?

표현 좀 더 고민해봤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간다고 해서 상대방도 정성으로 치료해 줄 것이란 마음을 가진다는 게 잘못되었습니다."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찾아간다고 해서 상대방도 정성으로 치료해 줄 것이란 마음을 가진다는 부분에서 잘못되었다고 봅니다."
이렇게 '가진다는 게' 를 '가진다는 부분에서~' 로 고치고 단정적인 표현도 완화시키면 좀 나아지나요? 아니면 이 자체로써도 문제가 있나요?

--------
그리고 뭘 얼마나 충격받으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된장찌개님께 제 의견을 풀어서 말하려고 그 댓글 아래에다가 풀어서 설명했는데 그건 왜 의미 없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어떤면이 잘못되었으니 표현을 고쳐라.' 라면 납득이라도 하겠습니다만, 게시판에 저 보라고 글 쓰시고선 넌 글러먹었다 라는 투로 애초에 대화의 문을 닫아버리시면 제가 뭘 어떻게 하길 원하시는건지요. 제가 소통하려는 의지도 없는 사람으로 보이시나요. 왜 소통이 부족한 표현을 지적하시면서 왜 끼리리릭님께선 저와 소통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으시는지요.
12/04/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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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현직 FC라서 여러가지 의미에서 가장 말이 많이 나오는 직업을 가졌습니다만,
의사도 국내에서는 만만치않은 직업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물론, 가까운 의사 친구놈들에게 들은 간접정보를 기반으로 판단한거라 객관성이나 표본으로서의 가치는 떨어집니다.)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논쟁이 되는 것을 원하는 바는 아니라... ^^;
싹써러
12/04/22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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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꽤 많은 의사를 만나봤지만 어떻게 하든 짜증을 낼 놈은 내고 안 내는 분은 안 내더군요. 결론은 사회적 시스템이나 다른 요인보다도 개인의 인성문제임이 거의 맞습니다. 인성이 제대로 된 의사를 만나길 하늘에 비는 수밖에 없죠.
뱃살토스
12/04/22 13:54
수정 아이콘
강남 세X란스 병원 응급실 갔는데,, 정말 정신없어요.. 환자인데 내가 의사를 도와줘야 할 것 같은 분위기
의사들이 하나같이 허옇게 떠서 좀비 같더군요..
분위기 보니 대장급 의사 한 두명에 말단?으로 보이는 의사 6~7명 돌아다니는데, 정말...
그리고 첨에 침대를 하나 부여받았는데, 소변 받아오라고 해서 갔다왔더니 내자리는 누가 내 점퍼 치우고 누워있더군요.. ㅠㅠ
나도 아픈데,, 화나서 6만원짜리 응급실 비용에도 불구하고 나와 버렸어요.. 거기서 진상짓 해봤자,, 아무도 관심조차 기울일것 같지도 않고,,
의사가 아니라 응급실 시스템이 매우매우 문제인듯 싶습니다.

아.. 그리고 난 아파 죽겠는데 카드 결제 해야 문안으로 들여보내주더군요.. 이런 어이없는 절차가 있는지 몰랐습니다.
병원 입장에도 그럴수 있겠다 싶지만,, 매우 상처받았어요. 제가 힘있는 자리에 간다면 그런 절차를 유지하는 사람들 면담(?)좀 해보고 싶네요.
홈런볼
12/04/22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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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숙모님이 갑자기 아프셔서 응급실에 따라간 적도 있고 이번에 와이프가 분만하려 친정집 가까운 산부인과에도 갔었는데 보호자 입장에서 보는 의사는 정말 문제가 많더군요. 뭔가 굉장한 권위의식에 잡혀있다는게 철저하게 느껴지더군요. 난 의사고 넌 환자니까 무조건 닥치고 내 말 들어하는 느낌이요. 아 을로써 환자가 느껴야 할 서러움이 이런거구나 싶더군요. 난 내 진료실에 오는 환자들에게 저러지 말아야지 다짐해보지만 막상 환자들 와서 이런 말, 저런 말 늘어놓는거 보면 저도 모르게 말을 자르게 되더군요. 현실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위에 싹써러님 말씀대로 의사 개인의 인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임시닉네임
12/04/2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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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런적이 있었습니다.
어깨가 아프고 결려서 정형외과에 갔고
개인적으로 이런게 염려된다 이부분이 이상이 있는거 같다고 말을 해도
대놓고 비웃는거같은 표정을 짓고 무시하더라고요.
12/04/22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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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환자는 고객이고 의사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람입니다.
의사는 훌륭한 사람이 아닙니다. 환자보다 의학적인 전문지식이 많은 사람이고 그 지식을 이용해 상행위를 하는사람이지요.
의사라고 자기가 잘난 사람처럼 행동하는 사람들 보면 참 할말이 없습니다.
나는 의사다. 환자보다 전문적이다. 따라서 나는 환자보다 대단한 사람이다. 이런 논리를 가진 사람 너무 많습니다.

다른 시각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소비의 주체는 소비자이듯이 병원의 소비는 환자들이 합니다.
좀 더 소비자로서 능동적으로 행동해도 될것 같습니다.

그 의사는 그냥 기본이 안되있는 사람같습니다.
소통의 기본원칙인 상대방에 대한 배려를 안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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