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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4/20 00:24:21
Name 왕은아발론섬에..
Subject [일반] 민간인 사찰과 문대성의 표절.
총선 이후에 잠잠해질 거 같았던 정치권은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처럼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의 도덕성 논란으로 아직 그 열기가 가라앉지 않은 느낌입니다.
KBS를 비롯해서 언론사들이 두 당선자의 도덕성을 가지고 맹폭을 퍼 붓듯이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네요.

뭐 선거도 끝난 마당에 새누리당이 직접적인 손해를 입는 건 없겠지만 그동안 새누리당에 비교적 호의적이던 방송사들의 태도를 생각하면 상황이 좀 애매~ 합니다잉...

그런데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의 도덕성 논란은 선거 전 부터 제기되었던 논란이었는데 선거 전에는 조용하다가 새누리당의 승리로 선거가 끝난 마당에 언론에서 여당을 물어 뜯는 상황이 야권 지지자인 제가 보기엔 웃기면서도 뭔가 꼼수가 있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들 아시겠지만 지금 현재 언론은 이명박의 낙하산 인사로 인해 친정부.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친 검찰의 성향이 매우 짙습니다.
고로 이정도로 언론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새누리당을 타켓으로 공격한다는 것은 정부나 혹은 검찰의 입김에 언론사에 강하게 작용하지 않았나? 라고 추측을 해 볼 수도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지금 사안에 검찰이 개입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기에 저는 정부의 의도가 개입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주장에는 근거가 있어야겠죠.

아마 박근혜 의원이 총선에서 승리하고 다음날 이었나? 민간인 사찰에 대해 언급을 했었죠.
제가 보기에 그건 검찰에게 보내는 가이드라인 이라고 표현하면 될려나요?
아무튼 검찰한테 보내는 일종의 메세지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박근혜 의원의 경우 현 정부 여당의 수장이자 차기 대선의 유력주자이기에 말 한마디 한마디가 권력을 가진 사람한테는 호의적이라고 알려진 일부 정치 검사들에겐 영향력이 크겠죠.

물론 훌륭하신 검찰이 박근혜 의원의 말만 듣고 수사를 하는 건 아니겠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하던 민간인 사찰 수사가 탄력을 받는 느낌의 기사가 곧바로 나왔습니다. 이영호 전 비서관에서 맴돌던 수사가 진경락 과장의 구속까지 진행되더군요.

그런데 지금 이 사안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
이명박과 박근혜 두사람의 이해 관계가 민간인 사찰 수사에 맞물려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듭니다.


먼저 이명박의 이해 관계를 보겠습니다.

민간인 사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계속 되면 당시의 민정수석이었던 권재진 법무부 장관까지 수사가 진행 될 가능성이 높겠죠.
혹여라도 이명박의 최 측근인 법무부 장관이 옷을 벗고 공백이 생기면
저는 아닐 거라고 생각은 하지만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이 검찰에 어느 정도의 영향력을 가지기에
법무부 장관 해임=청와대의 검찰에 대한 영향력 감소로 이어지는 거죠.

그런데 가카는 절대~ 그럴 분이 아니겠지만 각종 언론 보도에 의하면 지은 죄가 엄청나게 많은 것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법무부 장관이 해임 되고 검찰에 대한 영향력의 축소로 이어지면 아주 큰 엿을 먹는 것과 동시에 치명적인 아킬레스건을 노출하게 되는 거죠.

그래서 박근혜 or 새누리당이 더이상 민간인 사찰 수사에 대해 강하게 못 나오도록 언론을 통해 새누리당을 공격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제 박근혜 의원의 입장을 보자면

곧 대선이 있기 때문에 도덕적으로는 완벽한 이명박 정권이지만 국민들한테 욕을 좀 많이 먹고 있기에 선긋기를 해야 하겠죠.
그런데 도중에 여차저차해서 이명박이 물어 뜯을 수도 있기에 아무래도 이명박의 힘을 약하게 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인 사찰 건은 아주 좋은 소재겠죠.


앞으로 박근혜 의원과 새누리당이 민간인 사찰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와 새누리당에 대한 언론 보도 태도.
그리고 정말 엄청난 일이지만 수사는 굼뱅이 기어가듯 진행되는 민간인 사찰 수사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같은 선상에 놓고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거 같네요.

민간인 사찰 수사. 과연 어디까지 갈까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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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20 00:48
수정 아이콘
가카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온 몸이 다 급소라 피곤하시겠어요.
지킬 데가 너무 많아요. 설겆이거리도 한가득 쌓여 있는데..
새로온 주방 아줌마랑 사이도 너무 안좋아요.. 후우.
요즘 부쩍 수척하신 듯..
그리움 그 뒤
12/04/20 00:55
수정 아이콘
민간인 사찰과 같은 중대한 범죄행위가 소위 말하는 정치논리에 의해 유야무야된다면...
전 정말로 이 나라에서 살기가 싫어질 것 같습니다.
르웰린견습생
12/04/20 00:56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니 총선 이후에도 민간인 사찰 건은 귀신같이 묻히고 있군요….
언론사마다 톱으로 빵빵 때려도 시원찮을 판에….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56)이 장 전 주무관에 건넨 관봉 5000만원의 출처 조사도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관봉 5000만원 추적은 쉽지 않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날 검찰 관계자는 "잘 안됐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벽에 부딪힌 檢, 민간인 사찰 재수사 용두사미되나?
(링크: http://news.mt.co.kr/mtview.php?no=2012041912058219760 )

지난번에는 검찰이 기껏 장진수 전 주무관의 핸드폰을 보름 동안 압수해놓고 눈먼 장님처럼 있다가
결국 관봉 증거 사진을 장 전 주무관 본인이 직접 10분 만에 복원하는 검찰표 코미디를 보여주더니,
이번엔 그 관봉 5,000만 원 출처 조사가 아직 별다른 진척이 없답니다…. 『잘 안됐다.』나 뭐라나~
12/04/20 01:13
수정 아이콘
1. 보수 언론이 새누리당을 타겟으로 해서 공격하는 것은 아닙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공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 도와주는 겁니다.

박근혜 의원이 김형태 당선자와 문대성 당선자를 내칠 것이라는 확신에 찬 판단이 있으니까요.
어떠한 과정을 통해서 어떻게 포장해서 버리느냐의 문제입니다.
굴러가는 상황으로 봐서는 아마 '학계의 치부에 대한 단호한 대처'로 포장되겠죠.
자신 사퇴도 좋지만, 당 윤리위가 제대로 징계를 할 자신이 있다면 이쪽이 정치적인 포장에는 더 유리합니다.
눈물로써 어떻게 하거나 저자세를 취했으면 윤리위에 올리는 것은 약간의 무리수를 감내해야 하지만
지금은 알아서 화나게 했죠. 화는 나는데 기쁠지도 모릅니다.


2. 제가 이명박 대통령측의 인사라면 절대로 이정도의 사안으로 박근혜 측을 건드리지 않습니다.
상대가 언제나 버려도 되는 패에 자신이 버리면 망하는 패를 매치시키는 전략을 사용하지는 않을 겁니다.


3. 민간인 사찰이 총선에서 정치적인 이슈가 된 이유에는 터트린 측의 정치적인 목적이 없다고 보기는 힘들죠.
리셋뉴스는 제대로 확인도 안 하고 2600건이라고 말했고, 그와 비슷한 시간에 박영선 의원은 2600'명'이라고 말했죠.
부풀려서 말하고 싶었는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결론적으로는 부풀린 것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총선을 겨낭한 폭로라면 총선 이후에는 양측이 시들해 지는 것은 당연한 과정입니다.
19대 원구성 이후에나 다시 시끄러워질 겁니다. 그리고 필리버스터가 도입되어서 야권이 바라는 구도가 완벽하게 나오지는 않을 겁니다.
12/04/20 01:38
수정 아이콘
이미 조중동은 이명박을 버리고 박근혜로 갈아탔습니다.
제대로 보도 할려면 선거전에 터트렸어야죠

저것은 자성의 목소리입니다. 자를건 자르고 가자.
저거 못 자르면 대선때 질수도 있다. 그런 말이죠

또 불법 사찰은 박근혜로써 불리 할것 없습니다.
이명박과 선그은지 성공한지라 자신도 피해자라며 하면서 야권도 깔것입니다.
총선때 이미 불법사찰에 대한 파해법은 다나온 상태이죠
그리메
12/04/20 09:15
수정 아이콘
이건 지나친 음모론 같군요 물론 박근혜와 이명박이 전혀 연관없이 움직이지는 않을텐데 선긋기 그 이상은 시전하지 않으리라 봅니다
어쨋튼 머리나쁜 문대성은 분명히 잘라버릴것이고 박근혜 성격상 득이 되지 않는 카드는 절대 들고 있을 것 같진 않습니다
모 이후 보궐선거로 두명모두 국회의원 박탈당해도 어짜피 새누리당 표밭이고 그만한 경쟁력있는 후보는 새누리당에도 널렸습니다
둘다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유지되더라도 어짜피 새누리당 거수기인 것은 분명하구요
어쨋튼 박근혜는 불편하겠지만 자꾸 자기이름 거론하는 두명에 대한 제재는 확실하게 할 듯 합니다
아우디 사라비아
12/04/20 11:56
수정 아이콘
저는 이번 선거를 끝으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기"는 집어치웠습니다

국개론.... 저는 조금 수긍합니다
민주국가에서 국민은 바보같은 짓을 할 권리조차 있습니다.... 그러나 멍청한 짓거리 하면 멍청이 대접을 받아야죠

국멍론.... 동정의 여지도 없지요
저글링아빠
12/04/20 14:13
수정 아이콘
이번 선거에서 비대위를 맡아 새누리당 선거판의 한 축을 이루었던 김종인 위원장의 프레시안 인터뷰가 나왔네요.
다 맞는 얘기, 다 객관적인 얘기는 아니겠지만 (특히 나는 새누리당 손뗐다 이런 얘기.. 믿기 어렵죠.) 읽어볼만한 거리가 상당합니다.
야당 입장에서도 정신 차려야죠. 일단 나를 수습하고 상대방을 알고 상황을 읽는 지혜가 많이 필요해보입니다.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60120419115823§ion=01&t1=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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