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추신수 선수는 샌프란시스코 소속 조너던 산체스의 공에 맞아 손가락 골절,
재활이후 옆구리 부상까지 겹치면서 시즌 아웃됩니다.





그리고 지난 겨울 조너던 산체스 선수는 트레이드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
추신수 선수와 같은 중부지구에 속하게 됩니다.
그리고 올시즌 첫 만남.......

두번째 타석



원래 산체스 선수가 고질적인 제구 불안을 안고 있는 선수라서
고의는 아닐것이라고 판단되지만

시즌 초반 벌써 3개의 몸맞는 공을 기록한데다가 상대방이 상대방인 만큼
추신수 선수는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천조국 야구문화 특성상 얄짤없이 이어지는 보복구



※ 여기서 뒷이야기 하나.

클리블랜드의 3루수 핸라한 선수는 오늘 상당히 앞장서서 전투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작년 경기중 아내의 갑작스러운 출산, 게다가 난산이라는 연락을 통보받고 급히 돌아가려고 했으나
비행기 표를 구하지 못해 어쩔 수 없이 전세기를 빌려야 했는데 비용이 약 5만불(!!) 가까이 들어서
팀 동료들이 십시일반 모아서 줬다는 훈훈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유난히 총대메고 뛰어 나갔죠.

어쨌거나 갑작스런 돌발상황이 이어지면서 양팀 경기는 이전투구 난타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10회초 9:9 동점상황에서
추신수 타석



우리 추신수 건드리면 아주 X되는거야

결국 11:9 클리블랜드의 승리!!!!
오늘 하루는 정말 야구팬으로써 흥미진진한 경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추신수 선수 아직 홈런이 없는데
오늘 경기를 계기로 좀 확 터졌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