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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01/29 01:32:39
Name 소현
Subject [일반] 방학의 막바지에 기대서서 - 퍼펙트 잡담
2월 봄방학을 기대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습니다마는,

저는 3일 후면 방학이 끝나고
공식적으로 학기가 시작이 됩니다.
기숙학교라서 그런지 어느 정도는 자율성이 있는 듯...

2월 한 달동안 학생들이 너무 풀어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기존 2, 3학년들은 2월에 학기를 시작하고,
대신 5월 말에 1학기를 끝마치고 6~7월 동안
자신이 수강하고 싶은 과목을 듣는다. (일명 여름계절학기)
1학년은 학교생활 적응을 위해서 3월에 1학기를 시작한다.
이게 학교 방침이더군요.
(제가 어느 학교에 다닌다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Guess What!)

따라서...
저는 이제 3일 후면 즐거운 학교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죠ㅠㅠ
(작년에는 안그랬냐)
들어가자마자 중간고사와 모의고사를 위한 수업... ㅜ_ㅜ
꿀맛 같았던 방학을 뒤로 한 채...
사실 꿀맛 같지도 않았죠-_-;;; 고3의 압박에 각종 영어시험의 압박...

온게임넷 테일즈위버 영상이 정말 멋지던데요.
광휘... '밝게 빛난다'라는 뜻이었던가요.
란지에, 클로에, 무책임 황태자(조슈아)도 좋지만
더 좋은 건 배경음악-_-; Trax의 빛속에서, 요새 가장 많이 듣는 곡이죠.



고3이라서,
이번 방학이 좀더 아쉽더군요.
다른 공부는 하나도 못 하고 영어 물리 미적분 화학만 냅다 팠거든요.
어쩔 수 없는 선택...
시간도 없고,
작년 여름방학 때 올림피아드를 준비한 덕분에
다른 친구들 수능공부할 때 저는 화학 파고 있었죠.
뭐 일단 상이라도 나왔으니 다행입니다마는, 내신은 어쩔껴(...)
(제가 내신이 심하게 나쁜 축에 끼거든요-_-;;;; 다들 너무 잘해...)

결론. 무작정 수시 고고싱.
수시로 여기저기 대략 찔러보고 되면 대박 안되면 GG...
(글 쓰면서 갑자기 무서운 생각 드는 건 이번이 처음이군요)



저는 이번 방학 때 정말 많은 것을 배웠죠. 특히 저에 관한-_-;;;
그중에 컴퓨터에, 스타에 관한 이야기만 살짝 적어보면...

노트북 오른쪽을 두드리면 하드웨어가 나가고 30만원이 나간다(...)
공방에서 나는 역시 저그전은 도사, 플토전도 초반 15분 홍진호지만 테란전은 그저 안습일 따름이다(......)
특히나 뮤탈리스크 컨트롤에서는 항상 노킬 투다이가 시전된다(..........)
저글링 따로 럴커 따로 뮤탈 따로 울트라 따로 놀다가 각개격파되고 GG를 눈물 흘리며 친다(...................)

한번 노트북 고장내먹으면 아빠 엄마에게 엄청나게 잔소리를 듣고 그저 찍소리도 못하고 있는다(이거 갈수록;;;)
대각선 걸려도 벙커링 못막는다(어이어이ㅠㅠ)
바꾼 아이디가 더 어울린다(기존 아이디에서 Ayame[Iris]로 바꿨죠)
맵은 아무나 만드는 것이 아니다(심심풀이 삼아 알카노이드 베꼈는데 그게 한 달 갈 줄은...)

컴퓨터 험하게 쓰면 그냥 아빠에게 무조건 걸린다(...아빠가 컴퓨터 하나는 본좌급이거든요. 저도 어깨 너머로 정말 많이 배워서 지금은 학교 내 최고 컴퓨터 도사 중 하나로 꼽히죠. 아빠가 예전에 부산 해운대에 있는 화이트호텔인가? 아무튼 되게 큰 호텔에서 보안 시스템 설치를 하신 경력이 있고 또 컴퓨터가 고장나면 A/S가 필요가 없으며(이건 정말 큰 축복이죠 - 단 주변기기 고장시 제외) 언제 얼만큼 제가 컴퓨터를 했는지 바로 알고 프로그래밍도 할 줄 아신다는... 참 그저 보는 저로서는 덜덜덜)



뭐 이 정도를 배우고 들어갈 준비를 하네요.
참 방학 중에 잡다한 일 많이 있었습니다.
방학 중 소득도 많았죠.
독해 실력 올라서 영어에 자신감 붙었지,
수학도 그렇고 과학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한층 강화된 실력...
이제 날아오를 준비만 하면 된다, 이 정도로 기분이 좋지만,
그만큼 피도 많이 봐야 했던 방학이었던 것 같아요.



여러분은 어떤 방학을 보내셨나요?
혹은 (직장 다니시는 분들을 위해서) 방학을 즐기는(?) 친구 동생들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셨나요?
또한 아들딸, 조카(언니 오빠 혹은 형이나 누나가 있고 결혼했다면 있을 수도 있겠죠)를 실컷(?) 보고 드는 생각은 어떠하셨는지요?
(아, 가만 생각해 보니 여기는 남자들이... 90% 이상이군요-_-;;;)



덧1) 어제 새벽 3시에 공방에서 핵 맞은 직후 컴퓨터가 꺼진 덕분에(하필 아빠가 전원 코드를 그 시간에 뽑더군요, 아무도 안 쓰는 줄 알고) 본의 아니게 디스 걸렸는데...
좀 씁쓸하던데요. 또 못해서 디스 건 줄 알겠다 싶어서...
(사실 그쪽이 막 '아 좀 나가' '지금 장난??' '님 초등학생?' 뭐 이런 식으로 자존심 상하게 도발을 걸어온 것은 그렇다쳐도...)
혹시나 여기 피지알러 중 한 분이 그분이실까봐 사죄의 글을 올립니다-_-;;



덧2) 제 아이디에 관한 마지막 잡설.
게임 '은색'에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 아야메인데(정작 전 퍼펙트 네타당해서 게임은 한 번도 안해본)
그게 일본어로 붓꽃... 아이리스라는 뜻이래요.
그래서 제 아이디가 Ayame[Iris]...

(예쁘죠?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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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포트경
07/01/29 09:29
수정 아이콘
흐흐.아이디이뻐요~.~ 전 이상하게 스타할땐 폭풍이좋아서, 스톰이란아이디를많이쓰는데...정작 게임에선...음....미풍?_-....
한 달 뒤면 정들었던 중학교생활도 끝나고...이제고등학생이되는데...
고1때 놀면 고3가서 미치게후회한다는주윗분들말씀땜에 방학동안 놀아도마음 한켠이 쓰라려와요...(그렇다고안노냐면~ 그건아니거든요~..┑-)
음...이번방학동안 전 깨달은게...음.....
1.내가 수학을...진짜못했구나-_-.(나름 성적좀 나오는데 고1수학 시험보구,..점수가OTL.)
2.그래도노력하면되는구나!(재시험서 저희학교수학1등재꼈어요!
한번..-_-)
3.아카디아...대각선인데도...벙커링오면GG구나...
중학교마지막방학이라그런지 애들하고도 더많이 놀게되구...
하....걱정도되면서기대도되고 참 오묘한기분이네요 ^^;....
07/01/29 12:11
수정 아이콘
1. 글쓴이는 과학고를 다닌다.
2. 다른 의미로 아빠에게 영어과외를 받았던 저로서는...아빠가 밥 먹다 말고 각종 영단어의 변형과 용례에 대해서 질문하는 분위기보단 차라리....(먼산)
07/01/29 19:24
수정 아이콘
방학은 시작도 안하고 인제 기말고사 보고 있는 사람으로써...빨리 방학좀 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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