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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20 16:27:02
Name empier
Subject [일반] 이번 야권연대에 대한 개인적 생각


잘되고있다하는 야권연대에 엄청난 암초가 있었다는걸 너무 늦게 알아버린거 같네요

일단 관악을 단일화경선에서 이정희의원 보좌관과 담당국장이 직접 문자메시지를 돌린것이

확인된이상 (며칠전 전교조에서 돌린것은 적어도 전교조단체의 문제로 치부할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것을 용인하는것은 아니겠지만요) 적어도 현 여당인 새누리당과 다르다는 차별성을

내새우기는 불가능해졌습니다. 적어도 새누리당은 몇몇 문제있는 인사들은 솎아내기라도 했죠

그리고 방금 또 올라왔는데 경기 성남중원의 야권단일후보인 윤원식후보의 온라인매체 사장시절에

부하직원과의 성추행이 들어났습니다. 윤후보도 이미 그것을 시인했구요

http://www.pressian.com/article/article.asp?article_num=40120316154901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전 진보가 내새울수 있는 선명성중에 하나가 바로 도덕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새누리당과 그 지지자들이 야권연대를 비난할때 내새웠던건 친북,좌파,빨갱이등 소위 정치적선명성에 대한

비난이었지 도덕성을 들먹이진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왜 그걸 얘기했다간 자기얼굴에 침밷는짓을 너무 많이했고

지금도 하고있으니까요 하지만 이번일을 계기로 그들이 야권연대를 비난할때 도덕성문제도 충분히 내새울수 있게됐고

아무리 무슨일이 터져도 지지율 30%는 확보하고 간다는 콘크리트 지지층을 봤을때 이번선거에서 오히려 야권연대를 통한

입법부교체는커녕 수성의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고 봅니다. 이건 예전 2004년 탄핵시절 벌어진 총선에서 당시 당대표인

정동영의원의 노인발언파문보다 더 위험하고 심각하다고 보기때문입니다. 그당시는 정말 최소 5~60대 이상의 지지자층들에게

직접적인 반응이 왔지만 이번사태는 야권연대를 지지하는 전세대들에게 일종의 배신을 초래한 행동들이라고 전 봅니다.

게다가 진보가 내새울수있는 도덕성에 큰 상처를 주었구요 "아~~ 진보라는것들도 결국엔 보수들과 다를게 전혀없구나" 하는걸

만천하에 보여줬으니까요

그럼 어떻게 해야하느냐 가장먼저 할수있는건 관악을 야권단일후보로 내정된 이정희의원 본인이 이번일에 대한 책임을지고

후보자리에서 물러나고 부하직원을 성추행한 전력이 있는 윤원식후보에 대한 공천철회 그리고 경쟁자였던 김희철후보에대한

사과와 공천 또 이번일에 대한 대국민사과를 뽑겠습니다. 그게 현재시점에서는 야권연대를 버리지않는선에서 할수있는

가장 최선의 방안일것입니다.

하지만 이정희의원이 이번사태에 대해 무대응전략으로 일관한다면  야권연대를 파기하고 차라리 각자도생의 방식으로

가는것또한 플랜B로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이번일을 이도저도 아닌상황으로 끌고간다면 진보통합당뿐 아니라

그 불똥이 민주통합당에까지 전해질꺼고 결국 이건 죽도밥도 안되는 경우가 될수도 있습니다.



  정말 야권연대를 통한 입법부와 행정부의 동시교체를 바랬던 사람중에 한사람으로써 이번일은 정말 분노를 넘어

  "아~~ 이제 정권교체의 꿈은 또 멀어지겠구나 아니 진정한 정치개혁의 꿈 또한 날라가는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게 만듭니다. 하지만 총선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있고 지금 할수있는 모든방법은 어떻게든 찾아봐야합니다.

  잘못은 도려내고 그것에대한 재발방지약속 그리고 다시한번 국민들에게 야권연대의 진정성을 보여줄수있는

  하나의 계기로 삼을수있기를 진정으로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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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20 16:31
수정 아이콘
이 정도는 관련글 댓글로 하셔도 될 것 같으네요.
12/03/20 16:32
수정 아이콘
혹시나 댓글로 달면 너무 길어질까봐 직접 올려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런데하는것도 있구요
12/03/20 16:35
수정 아이콘
Tiffany 님//야권연대에 대한 글쓴이의 개인적인 총평이니 별 무리 없지 않을까요.

empier 님// 글 잘 읽었습니다.
위원장
12/03/20 16:36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저는 이제 그놈의 도덕성 타령은 그만해야 한다고 봅니다.
12/03/20 16:39
수정 아이콘
전 이번일로 야권연대로볼수 있는이득을 그냥 다까먹은것같아요 연대 한다고해서 더이상 이득이아닌 민통당쪽엔 오히려 마이너스로만 작용할것같습니다 경선중에 그렇게나 잡음이 많아서 탈당하느니 뭐니 말이많았는데 이런건이라니 어휴... 아직 어떤식으로 일이 진행되어갈지는 모르겟지만 부동층의 향방은 오리무중이 되었다고 봐야겟죠
김익호
12/03/20 16: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전 야권연대에 아직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정희 후보가 대표직과 후보직을 사퇴한다면 그래도 새누리당같이 비열하게 보좌관에게 떠넘기는 집단은 아니라는 반증이 되니까요.

만약 그냥 후보로 나온다면 결코 통진당에게 투표하는 일 따위는 없을겁니다.
신의한숨
12/03/20 16:41
수정 아이콘
어처구니가 없네요. 그토록 비판하던 새누리당과 하는 짓도 같고 변명도 같고
http://news.sbs.co.kr/section_news/news_read.jsp?news_id=N1001124719

이 분에게 위험범과 침해범이라는 개념 좀 알려드리고 싶네요.
결과에 영향을 주었나 안주었나가 문제가 아닙니다. 이정희씨.
Hook간다
12/03/20 16:46
수정 아이콘
야권 연대라... 저는 좀 생각이 다릅니다.
물론 이정희의원 후보 자리 박탈과 함께 대국민 사과는 당연한 것이라 보고요.
이 기회에 저는 민통당과 통진당의 연대가 결렬되길 바랍니다. 야권연대가 계속 이루어지길 바라는건 진통당이죠. 급한건 진통당이란 겁니다.
민통당도 지금 이사태에 시급한건 마찬가지겠지만 이런 진통당을 끌어안기엔 무리가 많이 갑니다.
무엇보다 NL이 판치는 진통당입니다. 아닌 당원들도 있지만 말이죠.

이런 뒤통수 날리는 자기편을 끌어안고 갈 수는 없다고 봅니다.
민통당에서도 상당한 피해를 감수해야 할 것이고 이와 같은 피해가 다시는 없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고요.
글쓴분께서는 진통당의 입장만을 보신 것 같네요.
민통당의 입장도 생각해보면 이건 결코 끌어안고 가기에 너무나 큰 사건입니다.
김익호
12/03/20 16:49
수정 아이콘
통진당을 보니 정말 북한의 생각나긴 하네요.
쥐뿔 가진것도 없는 것들이 뭘 믿고 이렇게 막나오는지...........

잃을게 없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잠원동김군
12/03/20 17:10
수정 아이콘
다들 정치판에 있는 사람에 대한 기대를 접으세요.
헤르젠
12/03/20 17:20
수정 아이콘
진짜 민통당은 연대 파기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더 화끈하게 밀어줄텐데요
신의한숨
12/03/20 17:22
수정 아이콘
이정희씨가 최악의 수를 두고 있네요.
재경선이라니.

그냥 깔끔하게 사퇴해도 말이 많을텐데
승부조작하다 걸리니 시합 다시 할께요 란 소리랑 머가 다른가요

이쯤되면 민주통합당에서 연대파기를 선언해야 할 판이네요.
12/03/20 17:26
수정 아이콘
속보) 이정희 대표, 관악을 재경선 하자라고 트윗 미디어몽구 편에 떴네요.
재경선이라...
그림자군
12/03/20 17:26
수정 아이콘
이럴바엔 차라리 꼬리자르기를 하고 가지... 재경선이 뭡니까...
이정희는 큰 정치를 못하겠네요. 물론 자신을 지지해준 세력의 입김을 무시할 수야 없겠지만
(사실 그걸 무시 못해서 지금껏 끌려다녀온 게 이정희의 한계이기도 하지만)
이럴 때 자를 사람 자르고 자리를 버릴 줄 알아야 큰 정치에서 이길 수 있는데...

정말 아쉬운 건 문재인이든, 안철수든 페이스메이커로서의 이정희는 꽤 역할해줄 부분이 있는데...
이대로 이정희가 묻혀버리는 순간이면 야권은 대선에서 단일화그림 만들기가 어색해지겠네요.
12/03/20 17:34
수정 아이콘
아주 국회의원에 제대로 환장했네요. 무슨 재경선입니까?
버릴 때 버릴 줄 알아야 되는데 그릇이 안되네요.
그냥 본인이 못나고 혼자 떨어지고 끝나면 좋은데, 지금 판국이 그게 아니니.. 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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