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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14 02:10:28
Name 티파니에서아점을
Subject [일반] [음악] 대한민국에서 밴드를 한다는 것
안녕하세요. 티파니에서아점을 입니다.

오늘은 좀 거창한 주제로 짧은 필력이나마 PGR여러분들과 이야기 해보고싶어서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사실은 오늘, 제가 레슨을 하는 24살의 친구에게 레슨이 끝날무렵 지나가는 말투로 물었습니다.
(그 친구는 군제대후 복학해서 현재 연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넌 나한테 기타 배워서 뭐할려고 그러냐. 밴드하려고 하니?"
"네. 해보고는 싶죠. 멤버들 모아서 공연도 해보고 싶고요. 근데 이 길로 나가는건 좀더 생각해 봐야할문제 같아요 쌤"

네 맞습니다. 생각해봐야 할 문제죠.
저는 밴드를 하라고 남한테 권유한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하지만 하겠다는거 말리지도 않는 편이죠..
저도 밴드를 꽤 오래 했더랬습니다. 햇수로 따지면 한 5년정도 했죠. 밴드하면서 공연도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300번은 한거 같아요.
알바뛰어가며 중고등학생들 레슨해가며 이를 악물고 했지만, 통장잔고가 넉넉해 본 기억이 한번도 없습니다.
그나마 돈이 좀 벌린다싶으면 장비에 소모품에...
그럼 이름이 알려지면 좀 사정이 나아지나? 절대 아닙니다.
가끔 열리는 몇몇대회에도 참가해서 대상도 받아봤고 TV와 라디오에 출연한적도 있지만... 사정이 나아지질 않더군요. 아무도 몰라요.
일반인들도 알만한 제법 이름이 알려진 인디밴드들이라 해서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 돈이 안벌려도 좋으니 사람들이라도 많이 와서 봤으면 좋겠다... 관객도 별로 없습니다.
아래 김치찌개님이 올리신 96년생 부모만큼은 아니지만 대단한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말도안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아 이건 안되는 구나... 내가 아무리 발버둥쳐도 안되는거구나...
제가 있던 밴드는 결국 해체되고, 저는 꼬리를 말고 유학길에 올라 지금은 8년째 기타세션과 강사를 하고있습니다.  
돈벌이도 나아지고 이제 조금 살만하지만, 내내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저는 배신자 입니다.
제가 있었던 그곳에 아직 머무르고 계신 선후배님들과 알면서도 그길을 가려하는 어린친구들...
...정말로 존경합니다.

마지막으로 변명하자면...
저도 아직 잊지 않고 있습니다.
언젠가 다시 돌아갈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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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신
12/03/14 02:13
수정 아이콘
뭔가 뭉클하네요 돌아가는것 이전에 잊지않고있다는게 더 큰 의미로다가오네요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4 02:28
수정 아이콘
이직신 님// 어떻게 잊을수가 잊겠습니까... 합주할때 날 바라보던 멤버들의 눈빛... 땀... 혼자하는 MMORPG를 상상해보셔요... 너무나 지루합니다. 8년째 그기분입니다... 파티사냥을 해야 누군가 몸빵도 해주고, 딸피일때는 힐러가 힐도 채워주고 하는건데.
JunStyle
12/03/14 02:19
수정 아이콘
저도 밴드를 오래했습니다. 사실 완전하게 열정적으로 한건 저도 3~4년 정도 밖에 안되고, 그냥 대충 대충 무대에 서면서 밴드 생활한건 12년 정도 되었네요.

예전에 기타 잘 치는 사람들 보면 오기가 생겨서 더 잘쳐야지 했었는데, 프로들 치는걸 비디오가 아니라 눈앞에서 보고 나서 아 그 갭이 너무 크구나라는걸 느꼈습니다.

군대 다녀온뒤로는 그냥 취미로만 하고 다른 일로 먹고 살고 있구요.


저도 언젠가는 다시 돌아갑니다. 다만 티파니에서아점을님과는 다르게 취미로 다시 돌아가야 할 것 같네요.


98년에 JEM 777 모델을 정말 미치도록 사고 싶었는데, 지금은 단종이 되었네요. (새롭게 출시한 흰색으로 사버렸지만요)

정말 음악이란 배고픈 것 까지는 참을 수 있는데 돈이 꽤 듭니다 ㅠㅠ 그것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ㅠㅠ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4 02:26
수정 아이콘
JunStyle 님// 맞습니다. 기타에 앰프에 이펙터에... 그런데 문제는 나중에 돈을벌어서 그걸 산다한들 충족이 안된다는겁니다... 기분이 뭔가 달라요... 어려워도 그렇게 버텨야 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젬 화이트가 미치도록 사고싶었다는 걸 보아 저랑 비슷한 연배이신듯합니다. 크크
불량품
12/03/14 02:58
수정 아이콘
작년인가 제작년에 송도에서 악기 전시전을 해서 가서 신나게 구경하고 나서 버스를 막타고 앉아서 창문쪽을 보는데

국내 언더씬에선 유명한 메탈 밴드가 공연하고 계시더라구요

(앨범까지 소장하고 있었지만 정작 얼굴은 익숙치 않아서 첨엔 어떤밴드지 하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

연주를 하고 곡이 나온 다음에야 알게됬는데 사운드체크인지 아니면 본공연인지 분간이 안될만큼 참 관객이 없더군요.

뭔가 느낌이 묘했습니다. 꿈을 찾아가는건 정말 용기있고 멋진 일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게 그때 간접적으로나마 느껴지고

그런 현실 때문인지 몰라도 괜시리 이 땅에서 밴드 하시는 분에 대한 존경스러움도 느껴집니다,

악기도 드럼 조금 배운거 밖에 (예전 교회에서 몇번 두들긴 걸 배운거라고 치면요 크크) 없으며서

한때는 헤비메탈 슈퍼스타가 희망사항이었던 저는 도전도 못하고 평범(혹은 그 이하)하게 살아가는 제 모습이 겁쟁이같아 보일때가

많은데 한번이라도 도전한다는 용기가 얼마나 커야될지 제가 알수는 없지만 엄청 커야 되겠다라는건 확실하다고 느껴지니까요
Cazellnu
12/03/14 09:25
수정 아이콘
지금에야 두어달 아끼면 스트라토캐스터 하나살 형편이지만
한참 불타오를때야 어리고, 돈도 없고 아무것도 못할때였습니다.
뭐 다들 이래서 형편이 나아진 뒤인 직장인 밴드니 뭐니 하는구나 하는데
문득 이 글 보니 옛날 생각이 나네요.

십이삼년전에 한살 어린 친구가 부모님께서 사주신 아이바네즈 젬을 보고 부러워 한 기억이 있습니다.
역시 집안빨은 최고이죠. 보스 꾹꾹이 주렁주렁 달고있고...
그것때문에 표현은 못했지만 속으로 열등감 느낀적도 있었구요

나는 카피제품인 psk...(우스겟소리로 박순길이라고 했던거 같은데)
그나마 그후에 썼던게 줌505였나
저는 그때부터 펜더를 좋아했는데 보니레이트 시그네춰 모델이 그렇게 사고 싶었었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릴적에 한번씩은 다 거쳐가는 락키드의 꿈을 꾼것 같습니다.
근 십여년가까이 기타라고는 손에 대지도 않았으니까요

정작 지금은 그나마 즐겨듣던 노래도 더이상 듣지 않고 수도 없이 사다나른 시디들이 장을 가득 차지하고 있지만
먼지만 쌓여가고 있습니다.
예전에 판테라1집 같은 경우는 라이센스판이 안나와서 수입반사고 그랬는데

요즘은 그냥 여아이돌이 좋습니다.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4 14:35
수정 아이콘
Cazellnu 님// 하하 불타오르는데 나이가 상관이 있겠습니까... 저는 개인적으로 평범한 사람이란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가슴속엔 불씨를 가지고 있지요. 그런데 그 불씨는 가끔 한번씩 지펴버릇해야되는데, 하지않다가 그 방법을 잊게되고...
결국은 사회에서 말하는 어른(혹은 꼰대)이 되어가는것 같아요.
Computer
12/03/14 09:54
수정 아이콘
중학교시절 남들은 유치한 가요들을때(그때 당시의 편견이었죠;지금은 오히려 가요를 많이듣는다는) 혼자 메탈리카 메가데쓰를 듣고 다녔었는데 메탈을 들으면서 기타를 치고 드럼을 치는 상상을 항상 했네요 사실 그때 밴드부에 들기에는 잘 노는 힘쎈아이들이 주로 들어갔고 저는 독서부신세.. 사실 생각만했지 따로 기타를 배우거나 할 의지도 크게 없던겄이었죠 자신이 하고싶은 것을 실천하는 것은 생각보다 힘들더라구요~ [m]
그대가있던계절
12/03/14 10:17
수정 아이콘
밴드로 성공하려면 천부적인 재능 + 천운이 있어야 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둘 다 없으니 적당히 취미로 즐기다가 포기했죠. ㅠㅠ;

취미일때가 재미있는 거 같습니다.
SonicYouth
12/03/14 10:19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내내 밴드들 좋아하다, 열아홉 겨울부터 밴드를 시작해서 몇년동안 했네요. 어차피 지금은 다 관뒀지만.
몇년동안 밴드를 하면서 느낀건, 철저하게 자기만족에 기반하지 않으면 밴드를 하는게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거였어요. 한국에서 밴드 하면서 그걸로 먹고 사는건 불가능하니까요. 사람들이 아는 밴드, 그러니까 어느정도 유명세를 가진 밴드 중에서도 음악만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니까요.
한대음을 받고, TV와 라디오에 나가고, 신문과 잡지에 인터뷰를 해도 어차피 사람들은 몰라요. 라라라에 나가고 친구한테 받은 문자보다 무한도전에 5초 얼굴 나왔을 때 받은 문자가 더 많더라구요. 사람들요? 어차피 안와요. 공연때 2명이 오나 20명이 오나 200명이 오나 돈으로 환산이 안되는건 마찬가지에요. 그동안 번 돈 보다 쓴 돈이 더 많네요. 그나마도 입대 하자마자 같은 밴드 멤버한테 뒤통수맞고 음반 나온지 2년이 넘었는데 정산도 하나도 못받고(해준다고는 하는데 뒤통수 때린 사람이 해주는 정산을 어떻게 믿을수가 있는지) 이용 당하고.
저야 반쯤 취미로 했던 일이니까, 그러려니해요. 어차피 이십대 초반에는 맨날 술먹고 돌아다니고 다들 허튼일에 시간 낭비하고 그러니까요. 재밌는 일 해봤다, 좋은 경험 해봤다. 이제 정 다 뗐으니까. 같이 했던 사람들, 친한 주변 사람들이 나이를 먹고 허덕허덕 하면서 사는걸 보면서 든 생각은 이건 정말 일로 할게 안되는구나, 이런 생각이죠. 서른살 넘어서까지 밴드한다고, 안정적이지 못한 삶을 알바로 레슨으로 하루하루 연명하는걸 보면서 나도 저렇게 되긴 싫은데... 아, 정말 관둬야겠다. 이거 할 짓이 못되는구나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냥 하던 공부나 열심히 계속 하려구요. 사람들이 이 희망없는 일에 왜 그렇게 몰두하는지, 안타까워요(저도 그랬지만...) 물론 그 사람들에게는 그것이 인생이고 굳은 신념을 가지고 하는 일이지만, 확신도 없고 희망도 없는 일에 인생을 투신하는 행동을 보면서. 왜 음악은 이렇게 매력적인지.
한국에서 밴드는 인디고 인디는 곧 홍대 씬이고. 어렸을 땐 인디가, 홍대가 정말 아무것도 없어도 자기 자신만으로 모든 가능한 곳인 줄 알았거든요. 그게 아니더라구요. 정말 혼자서 슈퍼스타가 되는 밴드는 몇년에 한개 나올까 말까해요. 어차피 거기서 거기인 밴드를 차별화시키고 띄우는건 레이블이고 결국 홍보고 인맥이고. 각종 대회들에서 상을 타고 평론가, 기자들에게 언급되는 것도 대부분 인맥. 음반 쇼핑몰 홈페이지 메인에 배너 하나 띄우는 것도 인맥과 돈. 음반 한장 내고 음원 사이트 메인에 띄우는 것도 돈, 최신 음반 리스트 위에 핫 아이콘 하나 띄우는 것도... 제가 그런 인맥으로 이득을 보는 쪽에 가까웠는데도 정말 싫더라구요. 이게 뭐하는 짓이지. 사람들은 왜 이렇게 멍청하지. 왜 좋은걸 듣지 않고, 접하지 않고 쉬운걸 들을까, 접할까. 아...
혹여나 음악으로 성공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는 사람들을 보면 저는 도시락 싸들고 쫓아다니면서 말리고 싶어요. 음악이 좋으면 취미로 하라고. 다른 일로 돈을 벌고 가볍게 하라고. 노력으로 안되는 일이 있다고. 도망치는 저를 합리화시키기 위해서 제가 이런 생각을 한다는 생각도 들기는 하지만, 몇년의 밴드 생활 끝에 남은건 환멸 밖에는 없네요. 덕분에 앞으로 평생, 밴드를 다시 열심히 하는 일은 없을 것 같지만...
JeffBeck
12/03/14 11:05
수정 아이콘
가슴 뭉틀하게 하는 글이네요...
저도 지금은 직장인 밴드에서 쿵짝거리고 있지만,
직장인 밴드의 취미라는 선을 그어버린 상태로는 뭔가 마음 한편이 비어있는 느낌입니다.
어찌보면 정말 좋아하는거를 현실과 타협한다는 핑계로 버리고 도망친거다 라는 생각도 듭니다.
끝까지 포기안하고 노래하고 밴드하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드네요.
사실 그런 측면 때문에 요즘 인기있는 탑밴드 같은 프로그램도 안봅니다.
그냥 보고 있으면 마음이 불편해요. 그래도 저기에선 힘들어도 포기 안한사람들인데 나는 도망자 같기도하고...
그치만 언젠가 제대로 놀아보는(!) 때가 올거다라는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사는거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직장인밴드내에선 다들 취미로 보지만 어느덧 저도 모르게 취미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듯 해서,
덕분에 같은 팀원들에게만 스트레스를 주는거 같기도 하네요.
이래저래 민폐지만 언젠가는 꼭 할겁니다!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4 14:16
수정 아이콘
JeffBeck 님// 앗... 제프벡느님이다!!^^ 잊지 않는다는것, 돌아갈수 있는곳이 있다는것이 얼마나 멋진일입니까?
올해 제프벡형님 연세가 68세신가 69세신가 되셨더군요... 그런데 그분... 아직도 살벌하게 잘치십니다.
켈로그김
12/03/14 11:37
수정 아이콘
1년 반 정도 노래주점에서 일을 하다가
군 입대를 기점으로 악기 싹 다 정리하고 접고..
결혼하기 전에 잠시 원어민 강사들과 팀을 짜서 3개월 정도 하다가 또 접고..(의사소통 문제와, 주거지 이전으로..)

지금은 큰 열망은 없는.. 하면 뽀대 좀 나는거고 말면 마는.. 그나마도 할 여건이 안되는.
게임에 비유하자면, LOL이나 디아블로3 정도 됩니다.

주변에서도 다들 접는 분위기더라고요.
친구 하나는 군입대전 앨범내고 크게 망해서 접고 음대 입시하는 학생들 드럼레슨하고..
헬로윈 팬클럽에서 아는 형 한 분은 음악적 견해 차이(?)로 팀에서 나와서 따로 연습실 차렸다고 하고..

듣는거, 보는건 좋아하는데 하라고 하면.. 그럴 열정도 없고 실력도 없고 동렬이도 없고 종범이도 없고..
노래하는몽상가
12/03/14 11:40
수정 아이콘
28살이고 햇수로 치면 4~5년째 밴드를 계속 하고 있습니다. 실용음악과 보컬을 전공하고
앞으로도 돈벌어 먹고 살려고 하는게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하는 밴드로써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만...
항상 씁슬한 마음가짐인건 사실이죠. 하고싶은 음악은 비주류에 밴드 음악이라
메이저로 올라가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렇다고 그냥 혼자 자기위안 삼아 하고 싶진 않고.
그래도 음악할때가 세상에서 제일 행복합니다.
절대 거짓이 없는 나의 순간 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마음가짐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언젠가...언젠가 기회가 오겠죠 우리들도^^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4 14:23
수정 아이콘
노래하는몽상가 님// 맞습니다. 음악은 절대 거짓말을 하지않죠... 사람들이 하는게 거짓말입니다.
하지만 잊지 않는다는것, 아련하다는것... 그것만으로도 평범한 사람과는 다른 감성으로 세상을 살수있는것 같아요.
저는 대기업에 다니는 여친이 있는데, 일은 제가 더 바쁘고 힘들지만 여친보다 제가 벌이가 더 좋아요.
가끔 일이 힘들다 투정부리면 여친이 그럽디다.
오빤 행복한줄알어... 나는 아무생각없이 그냥 매일 둥둥떠다니는 일하는 기계야....
Absinthe
12/03/14 15:04
수정 아이콘
워낙 다양하게 음악을 오랫동안 좋아해와서 한번쯤은 보컬을 하고 싶었지만...
기회도 안되고 실력도 확실치 않아서 포기 ㅠㅠ 대학에서 뮤지컬 한적은 있는데 그때 같이 목 푸는 연습하다가
제 목소리가 아주 낮은 저음까지 내려가는거 보고 여자 base 하라고 주변에서 부추켰던 기억이 나네요.
여자 베이스는 별로 없어서 돈 많이 벌거라면서 ( 크크)
티파니에서아점을
12/03/14 15:13
수정 아이콘
Absinthe 님// 푸하하!! 사실은 정말 그렇게 진로를 결정한 아는 여자애가있어 웃음이납니다
아주 잘되었고 현재 독일서 유학중입니다. 개성은 나쁜것이 아니라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무기라 생각해요
아마 님이 가지고계신 목소리처럼 틀림없이 독특하고 멋진분이 실거란 생각이드네요
JeffBeck
12/03/14 15:51
수정 아이콘
티파니에서아점을 님// 그분은 요절하지않은 몇안되는 천재인데 대단하죠~ 나이들어도 늙지도 않고 더 잘치시는거 같아요.
그런거 보면 열정이 있으면 나이들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됩니다~^^
BraveGuy
12/03/14 16:38
수정 아이콘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항상 밴드음악을 동경하면서도 결국 시도는 구린 통기타 하나사서 한두달 퉁기는것밖에 못한 저로써는 제아이디가 부끄러울정도로 부족한 용기, 도전정신이나 열정이 부끄럽기만 하네요...
그나저나 방송출연도 하셨다면 실례지만 어떤 밴드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m]
SigurRos
12/03/14 22:13
수정 아이콘
음악이란게.. 참 힘들죠
음악이란 꿈을 한번 가져본 사람은 죽을때까지 그 꿈을 간직하는거 같아요. 저도 그렇고..
김치찌개
12/03/15 20:16
수정 아이콘
밴드 정말 멋지죠~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기타나 드럼을 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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