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2/03/06 18:57:59
Name 눈시BBver.2
Subject [일반] 기억에 남는 만화들
무너진 멘탈도 좀 가다듬을 겸, 만화 얘기나 해 보렵니다.

제가 가장 중시하는 건 스토리의 완결성입니다. 그래서 길게 길게 늘이기만 하는 만화들은 소재가 참신하든 스토리가 재밌든 좀 낮게 평가하죠. 거기다 사서 모으는 데 애로사항이 꽃 피기도 하구요 (...) 어느 정도냐면, 모든 떡밥이 정리돼 2차 창작이 나오기 힘들 정도의 것들이죠. 그래서 정말 재밌게 본 에반게리온도 높게 평가하진 않습니다. 실제로는 밝혀지지 않은 떡밥들에 대한 치열한 팬심이 있는 (+ 모에-_-;) 게 더 기억이 오래 남죠.

이 점 알아주시고, 제 주관으로 본 정말 좋았다고 기억하는 만화들입니다. 스포일러 요소가 많을테니 안 보시겠다면 뒤로 가기 눌러주세요 ^_^)



어릴 때부터 쭈욱, 제게 있어 최고의 만화로 기억됩니다.
수 많은 명대사가 쏟아졌죠. -_-a
인간이 기생충(만화 표현대로 기생수)에 불과하다는 인식은 예전부터 많이 나와서 지금은 중 2병으로 치부될 정도의 소재입니다. 이 만화는 일본이나 한국이나 충분히 먹고 살만 해 지고 환경보호가 제대로 대두될 때 나온 것이었습니다. 작가도 처음에는 그렇게 "어리석은 인간들아"로 시작했죠. 그런데 중간부터 내용이 바뀝니다. 다들 환경보호를 외치니 자기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해 보겠다는 거였죠.

지구 어딘가에서 생겨난 생물체들. 그들은 인간의 머리 속을 파고 들어가 뇌를 점령한 후 본체를 조종합니다. 자신의 몸을 자유자재로 변형시키고 움직일 수 있으며, 그 움직임은 인간이 눈으로 따라가기 힘들 정도, 강도는 쇠를 자를 수 있을 정도 (아닌가;), 총알을 막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인간의 얼굴을 그대로 본 딸 수 있어서 변장도 쉽구요. 하지만 소화기관 등은 모두 인간의 몸에 의지해야 됩니다. 그래서 본체의 심장 등이 파괴되면 이들도 죽죠. 말 그대로 인간에 기생하는 생물입니다.

헌데 이들이 먹는 것은 인간입니다.

여러 가지 캐릭터가 나옵니다. 머리가 먹힐 뻔 하다가 우연히 살아나서 기생생물 미기(오른쪽이)와 공생하게 된 신이치, 그와 오른쪽이는 계속 소통하면서 조금씩 변해 갑니다.
그의 앞에 나타난 기생수들 역시 여러 가지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임신도 못 하고 그저 인간을 먹기 위해 태어난 자신들에 대해 고민하는 타미야 료코, 자신의 본능 즉 식욕에만 집중하는 여러 기생수들, 그들은 나중에 하나의 시를 점령해 "인간을 먹는 식당"을 정하고 서로를 보호하는 사회 생활을 합니다. 흥미로운 건 이들을 이끄는, 시의 시장이 된 인물은 사람이라는 거죠. 그는 인간이 곧 기생수라며 "기생수들"을 옹호합니다.

각각의 캐릭터 개성도 뚜렷하고 각 에피소드 간의 완결성도 뚜렷하죠. 정말 좋았던 건 주제의식입니다. 인간이 지구에 끼치는 피해가 무엇인지 등에 대한 고민의 끝은 결국 자신은 인간이다는 것입니다. 자연 보호도, 동물 보호도, 심지어 인간은 기생충이다고 하는 것 역시 인간이기에 하는 말입니다. 인간 자신에 대한 애정이 없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죠.


등가교환이라는 유명한 말을 퍼뜨린 만화죠.

주인공이 연금술이라는 일종의 마법? 같은걸 씁니다. 그 댓가로 악의 무리들에게서 스토킹을 당하죠. 하지만, 멘탈이 강철이라 아무런 데미지를 받지 않습니다.

... 는 아니구요. 유게 참조하세요 ^_^)/ 켈로그김님 무단 불펌 죄송해요~

연금술이 존재하는 세계, 거기에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머리가 좋아서 연금술을 공부했던 그들은 돌아가신 어머니를 되살리기 위해 금단의 연금술을 해 보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죠. 동생 알폰스는 몸을 모두 잃었고, 형 에드워드는 팔과 다리 하나씩을 잃습니다.

그들이 원하는 건 자신의 몸을 되찾는 것, 그걸 위해 시작한 모험은 나라 전체의 문제로 커집니다.

생명에 대한 얘기나 국가를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 것인가, 중요한 건 무엇인가 등... 많은 고찰이 담겨 있는 만화입니다. 뭐 유명하니 굳이 더 설명할 필요는 없겠죠. '~' 개인적으로 스케일을 그렇게 키워놓고 안정되게 엔딩을 낸 게 신기합니다.


첫 회의 반전은 지금도 잊을 수 없죠 =_=...

이 만화에서 선악의 경계는 참 모호합니다. 그런 가운데서도 무엇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서 쭉 고찰하죠. 주인공 문수는 선인은 절대 아닙니다. 그래도 자기가 믿는 것을 밀고 나가는 굳은 뿌리를 가지고 있죠.

엔딩에 대한 악평이 많습니다만, 저는 딱히 불만이 없습니다. -_-a 활빈당 편이나 과거회상 편까지도 정말 감동이었구요. 다만 작가의 능력 문제인지 빨리 완결지으려고 했는지 남겨둔 떡밥이 많습니다. 산도의 정체가 무엇이냐가 제일 크죠. 다만 이건 작가가 일부러 밝히지 않은 듯 합니다. "중요한 것은 본질이다"는 것, 산도의 정체가 무엇이냐보다 "산도는 너희와 함께 싸운 동료다"는 것에 포커스를 두었으니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갑자기 "나는 악이다" "정의는 죽지 않는다" 라고 권선징악으로 간 건 그렇긴 하죠. 바로 다음 작을 만들어야 돼서 그랬나 봅니다.

아무튼 저로선 불만은 남지만 그렇게 깔 필요까진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거기다 윤인완-양경일 콤비의 최초 완결작 (...) 이라는 면에서 올려봅니다. 그림을 그리신 양경일님이 이전 루리웹 사건의 주인공이었죠.

여담으로 한국 만화냐 일본 만화냐 참 얘기가 많았던 만화였습니다. 이런 저런 왜곡 문제도 있었죠. 한국인이 그린 일본 만화라는 게 맞겠죠? 그래도 "암행어사"라는 고유명사인데 외국에 수출될 때는 일본식인 앙교온시로 쓴 건 불만입니다. 애니에서도 "아멘오사" 이러는데 말이죠.


더 이상의 설명이 必要韓地?

다만 저는 슬램덩크를 꽤나 뒤늦게 봤습니다. 어릴 때 애니로 보긴 했지만, 전편을 다 본 건 대학 와서였죠. 많이 아쉽더군요. 좋다 좋다 말만 들었는데 이렇게 좋은 만화였다니...

이하는 그냥 기억에 남는 만화들 >_<;



MMR. 매거진 미스터리 조사대. 한국에서는 세계의 미스터리 조사반으로 나왔죠.
지금 생각하면 참 무서웠습니다. 1999년은 다가오고 만화의 내용은 갈수록 무서워져 가고... 이게 픽션이라는 걸 몰랐죠. -_-;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닫게 됐죠.

"세계가 멸망할 상황인데 얘네는 만화만 그리고 있나?"

멸망 안 하고 끝났습니다. _-)/ 뭐 그래도 참 재밌었던 것 같네요.


이것도 대학 와서 보긴 했지만, 그 충격은 잊을 수 없죠.

Q 언제 나오죠? -_-a 아니 일단 만화부터 완결시킴 안 되나...


만화는 아니지만 (만화판도 있긴 하죠) 군대에서 참 빠졌었죠. 작가의 상상력이 참 부러웠습니다. 라이트 노벨의 특성상 2권부터는 뭔가 뒤죽박죽이 됐지만요. 1권은 정말 좋았죠. 후에 소실도 좋았고.

나중이 되니 흥미가 떨어져서 소실 극장판도 안 보고 경악도 사 놓고 안 봤습니다.


1부의 결말이 참 인상적이었는데 2부는 망했죠. -_-; 영화판처럼 1부가 완결됐으면 좋았을지 안 좋았을지... 그냥 L이 죽고 라이토가 승리하는 엔딩은 좀 아니긴 하죠 (...)

그 치밀한 머리 싸움이 볼만했습니다.


이거 보고 바둑 두고 싶었는데 포기했습니다 ( --);
북두배가 애니로 나왔으면 했는데 일본인들의 정서로는 힘들었겠죠. 단지 즐기는 만화가 아니라 일본의 바둑 현실에 대해 꽤나 충격을 준 작품인 것 같습니다.

뭐 이 정도? 만화는 많이 본 것 같은데 더 기억 나는 게 없네요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켈로그김
12/03/06 19:02
수정 아이콘
MMR을 보면 이런 결론이 나옵니다.

- 거대 운석이 접근하고, 신종 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초국가적 집단에 의해 시민들이 통제당하고, 화산폭발 + 지진으로 인류에게 위기가 찾아오는 와중에 외계인이 지구를 넘본다...

나머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정말이에요. 호문클루스(?) 일족은 주인공을 계속 주시하는데다(스토킹) 점차 밝혀지는 그 날의 진실, 아버지의 정체, 등등
멘붕급 사건이 연달아 터져도 끄떡없지요.(강철멘탈)
전 사실을 썼슾셒슾..;;
12/03/06 19:03
수정 아이콘
중간에 스파이 짤방이 하나 끼었네요. 흐흣.
레빈슨
12/03/06 19:04
수정 아이콘
슬램덩크, 데스노트, 히카루의 바둑만 봤습니다. 바둑왕은 끝까지 보진 않았지만..
그밖에 제가 재밌게본건 미스터초밥왕, 바람의 검심 정도 생각납니다.
사실 만화책을 별로 안좋아해서... 제가 본 만화의 99%는 중학생때 읽은 거에요 흐흐.
1%는 요즘 보는 웹툰 신과함께...
Siriuslee
12/03/06 19:06
수정 아이콘
몇개 더 추가하자면
볼때는 영원히 완결 안될거 같던 3X3 Eyes(87년부터 02년까지 16년;; 40권 완결)
그리고 스토리 하면, 몬스터!! 20세기 소년! 이 두만화는 정말 명작이죠.
風雲兒
12/03/06 19:08
수정 아이콘
만화는 역시 일본만화가 甲이긴 한가 보네요.. 이후에 댓글들도 일본만화가 압도적으로 많겠지요.
저 역시 슬램덩크와 원피스가 최고이긴 하지만 외인구단도 놓칠 수 없는 작품입니다.
진리는 하나
12/03/06 19:10
수정 아이콘
저도 흥미롭게 읽었던 만화들이네요~
켈로그김
12/03/06 19:12
수정 아이콘
한국만화 중에서 걸작, 명작류를 제외하고 생각나는거라면

강주배 작가의 "덤비지 마라".

무협지에 UFO가 나오고, INVADER가 나오는.. 참신한 구성과,
직관적이고 파괴력 느껴지는 액션, 코믹 + 섹시 버라이어티한 컷 구성.
친친, 황, 춘잉(=빼고 당괴..;;)의 캐릭터성이 돋보이는 볼만한,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회두공!
12/03/06 19:28
수정 아이콘
괴담 번역을 하고 있다보니 자연스레 공포/미스테리 계열 만화에는 눈이 가는데...
그 중 MMR은 정말 크크크
자유수호애국연대
12/03/06 19:28
수정 아이콘
강철의 연금술사는 진심으로 많은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만화입니다.
다만, 애니판보다는 만화책 원작으로 보세요.
Impression
12/03/06 19:32
수정 아이콘
기생수는 정말 역작이죠
헐리웃에서 판권 사서 영화화 한단 이야기가 돌았었는데 지금까지 안 나온걸 보니 잘 안된 모양입니다
알파로크
12/03/06 19:34
수정 아이콘
책방 누나의 추천으로 보게된 기생수.
저에겐 남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만화 1순위입니다. 정말 최고죠.
빌려보고나서 너무 좋아서 사서 소장중입니다. [m]
공허진
12/03/06 19:3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타이의 대모험'(이라쓰고 포프의 대모험)추천합니다.
거의 제 어린시절과 함께 진행된 작품이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사실 당시에 슬램덩크랑 같은 잡지에서 연재됐는데 슬램덩크는 아~주 싫어 했습니다
단행본이 아닌 주간지로 보면 욕나오거든요... 골 하나 넣으면 다음주....
12/03/06 19:45
수정 아이콘
아직 완결이 나진 않았지만 '라이어 게임' 추천해드립니다.
알킬칼켈콜
12/03/06 20:34
수정 아이콘
저는 2군 곤충기를 추천하고 싶네요..

기생수는 남들이 추천해줘서 정말 기대하다가 그 유치함에 몸서리쳤던 기억이 나네요. 마지막권 직전까지 우리는 우정놀음 안한다는 식의 쿨한 관계 였다가 갑자기 오른손이가 왜 그렇게 인간적이되는건지...이제는 본 지가 오래되서 세부적인 내용은 떠오르지 않지만 딱 B급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윤아♡
12/03/06 20:34
수정 아이콘
MMR은 정말...
"요즘 청소년이 폭력적이래!!" "뭣!! 세계멸망!?"
"외계인은 정말있나요?" "조사해볼까? 뭐!!! 세계멸망!!?!?"
"서브리미널이 아시나요" "뭐!?!? 세계멸망!??!!! 그리고 구원자는 일본인!?"

뭐랄까 참 개그스러운데 진지하게 살려서 좋아하는 만화죠
Darwin4078
12/03/06 21:06
수정 아이콘
만화류 글 나올때마다 꾸준하게 올리는 리플입니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꼭 보세요. 2번 보세요.
애니메이션은 나우시카 대서사시의 10분의 1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총몽도 꼭 보세요. 다만 라스트오더는 보지 마세요.
FSS도 보세요. 2번으로는 부족하고 10번은 보셔야 이해되니까 10번 보세요.
완결은 아마 보시는분 죽을때까지 안될거니까 참고하시구요.
보노보노도 보세요. 애니메이션으로는 표현이 안되는 철학이 있습니다.
왓치맨, 브이포벤데타도 보세요. 이것 역시 영화로는 맛볼 수 없는 느낌이 있습니다.
구밀복검
12/03/06 21:09
수정 아이콘
나우시카가 진리죠.

과장 좀 보태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같은 올타임 넘버원 급 제외하면 여타 문학 작품들도 올킬 가능하니까.
Achievement
12/03/06 21:06
수정 아이콘
솔직히 북두배도 많이 쳐준거죠 그정도면...
지금은 물론이고(농심배...) 그 당시에도 일본바둑은 신인들이나 올드들이나 이리저리 치이는 신세였는데 나름 치열한것처럼 묘사하기도 했으니까요

+마지막 대국(고영하vs히카루)도 사실은 유창혁vs이세돌 이란 것도 알고보면 재미있는 사실이죠
올빼미
12/03/06 21:18
수정 아이콘
히카루의 바둑에서 바둑이란??
12/03/06 21:22
수정 아이콘
눈시님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는 안좋아하시나요?
몬스터로 깊은 감명을 받아서 슬램덩크와 같이 제일 좋아하는 만화라서요
소개해 주신 만화를 대부분 본것라서 다행입니다. 기생수는 재미있고 암행어사도 재미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불쌍한오빠
12/03/06 21:43
수정 아이콘
전 강철의 연금술사 재밌는줄 모르겠더군요
3권보다가 포기했네요
기생수는 오래됐어도 볼만했는데...
낭만토스
12/03/06 21:47
수정 아이콘
조금만 더 보셨다면....

강철의 연금술사도 초반부분은 정확한 목적이나 음모같은 것이 나오지 않아서

좀 무난한 편이죠. 그런데 스토리의 획을 긋는 뼈대와 중심스토리가 전개되면서 정말 재미있어지죠.

완결도 좋고요(리메이크판 말고 초판 애니메이션은 완결이 안드로메다.....)

사실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원피스도 초반엔 유치찬란하죠 -_-;;
빠독이
12/03/06 21: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완결성으로 보면 강철의 연금술사가 제일인 것 같아요.
재미도 있고 끝나고 나서 깔끔하다는 느낌이 드는 몇 안되는 만화랄까
왼손잡이
12/03/06 21:55
수정 아이콘
언급된것 빼고 살짝 마이너하고 올드한것들 중에서 말씀드려보면

독신자기숙사, 메종일각, 스피드, 해원 정도가 떠오르네요. 하라 히데노리의 작품들도 참 감수성을 자극하는 만화구요.

제 개인적으로 한국 학원만화 올타임 넘버원은 진짜사나이로 꼽습니다. 비록 2가 부관참시 격이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안타깝지만

아이큐점프에서 연재되었던 진짜사나이는 정말 그림체, 스토리, 연출, 개그 어느하나 떨어질게 없는 한국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타임 넘버원을 진짜사나이에게서 빼앗을뻔하다가 전상영씨가 스토리 때려치고나서 급격한 하락세를 겪은 발작 도 5권까지는

정말 최고의 만화였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용비불패도 빼놓을수 없죠.
아야여오요우유으
12/03/06 22:24
수정 아이콘
기생수 슬램덩크 데스노트는 확실히 명작인 듯... 데스노트는 2부가 병맛이라 좀 쳐지긴 하네요;
Love&Hate
12/03/06 22:39
수정 아이콘
눈시비비님은 히스토리에 빈란드사가 킹덤 차나왕요시츠네
이런거 좋아하실줄 알았습니다..흐흐
메티스
12/03/06 22:46
수정 아이콘
그래,.. 소마신화전기는 그리긴 할거니? ㅠㅜ
12/03/06 23:05
수정 아이콘
데스노트는 만화책에선굳이 1,2기 나눠야하나 싶네요
작가는 일부러 죽인거 같아요
왜냐하면 한번 라이토에게 승리감을 맛보이고 제2대 엘인 엔한테 최후의 정면전에서
패배하게 만들어 망가지는 모습을 엔딩으로 그리고 싶어했으니까요


데스노트도 명대사 하나 있죠
가끔 리플 달때 써먹기 좋은 명대사라고 생각합니다

'큭큭 역시 인간들은 재밌어'

맞을려나...





슬램덩크는 명작이지만 작가와 출판사와의 트러블로 인해 급마무리 조기엔딩된 안습만화죠

명작을 넘은 레전설이 될수도 있었는데...
도시의미학
12/03/06 23:06
수정 아이콘
mmr 저만 좋아하는게 아니었군요.. 저 만화책을 언제였더라, 초등학교 때였나. 그때가 언제냐면 한창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이고 y2k고 그런 이야기들이 맹신되던 시기여서 그런지 더욱 재밌었습니다. 성인이 되고나서 갑자기 생각나서 다시 읽어봤는데 그때는 굉장히 무섭고 신기했던 기억이었는데 그냥 웃기더라구요. 흐흐흐.

그냥 허무맹랑하면서도 이상하고 괴기스러운 분위기의 '드래곤 헤드'를 추천 드립니다. 남자친구한테도 추천해줬는데 읽다가 멘붕이 올 것 같다며 중단했죠; 저는 그런 괴이함때문에 재밌게 봤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항상 기생수를 떠올리면 같이 떠오르는 만화가 있는데 바로 '견신' 입니다. 이것도 완독을 3번 이상은 한 것 같네요.

강철의 연금술사도 무척 좋아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때 나왔나, 중학교때 나왔나. 그 당시 애니메이션의 ost를 너무 좋아해서 시디로 구워서 항상 듣고 다녔을 정도. melissa는 아직도 들어도 좋더라구요.


정말 나름대로 수많은 만화책을 읽었다고 자부(?;) 할 수 있지만 제 인생의 최고의 만화는 '아기와 나' 입니다. 진심으로요. 제가 이 만화를 읽었던 시기가 마침 주인공의 나이였거든요. 물론 놓여있던 상황 자체는 달랐지만 많이 공감했고 거기다 신이가 무척 귀여웠죠. 흐흐흐. 마리모 라가와 님은 아직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이 분이 그렸던 만화중에 동성애가 주제이긴 하지만 '뉴욕뉴욕'은 남자도 읽을만 하지 않을까 싶고, 테니스를 주제로한 just gogo도 테니스의 왕자보다는 현실성 있어서-_-;; 재밌게 읽었습니다. 하지만 순정만화답게 테니스가 주가 아니라 남녀주인공의 사랑과 성장이 주가 되는 만화라는 단점이^^;

선이 예쁜 만화중에 제가 치는 최고봉은 레이코 시미즈 여사님입니다. 달의 아이, 용이 잠드는 별, 월광천녀, 최근의 비밀까지 만화 특유의 상상력의 내용과 잘 버무려서 눈요기에도 좋고 재미의 강점까지 가지고 계시는 분입니다.

또, 추천드리고 싶은 작가분이 소다 마사히토님. 스바루, 카페타, 출동 119 구조대, 스피드 도둑. 모든 만화의 동작을 생동감 넘치게 그리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도 좋아하고요. 총 네편을 읽었는데 저는 스바루와 카페타가 가장 재밌었습니다.

저도 갑자기 생각하려니 기억의 한계가 여기까지 ㅜㅜ 엄청 재밌진 않지만 보면서 즐거웠던 만화중에 하나가 더 있는데 '원한 해결 사무소' 입니다. 동명으로 드라마화도 되었구요.

근데 저랑 취향이 비슷하신가봐요. 하루히빼고는 다 저도 좋아하는 만화들이네요(..)
디레지에
12/03/06 23: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만화가의 꿈을 꾸기도 했을 때가 있었는데.. 기생수 같은 작품을 그리고 싶었습니다. 두고두고 세월이 흘러도 만화팬들에게 최고의 명작중의 하나로 끊임없이 기억되는 그런 만화를요.
불패외길자족청년
12/03/06 23:48
수정 아이콘
언제나 제1은 총몽이요 제2는 미스터 부라.
12/03/07 00:41
수정 아이콘
언급되지 않은 것 중에 기억나는 만화는
시이나타카시-GS미카미 극락대작전(얼마전에 절대가련 칠드런을 본 관계로 바로 기억이 났네요. 절대가련 칠드런은 주인공 캐릭터는 귀여운데 뭔가가 아쉬운 작품인듯)
후지타 카즈히로-호야와토라,꼭두각시 서커스
아다치 미츠루-터치.H2.미유키.쇼트프로그램.모험소년
그리고 불가사의한 소년도 떠오르네요... 쓰다 보니 끝이 없을 것 같아서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남기자면
,

드래곤볼^^입니다
Untamed Heart
12/03/07 01:47
수정 아이콘
독신자 기숙사 정말 배를잡고 웃던 기억이... 평범하게 생겼다고 친구가 항상 쇼타라고 놀렸던 기억이...
또 대만만화중에 임정덕 작가의 "영건"이라고 초반엔 학원물이였다가 중반엔 야구 스포츠물이되어가다 미완결로 연재중단된...
뭔가 재밌어서 후속도 찾아봤으나 작가가 연재재개를 안했다는 아쉬운 애기가...

개인적으론 소다 마사히토 :긴급출동 119, 스바루, 스피드 도둑, 테페라?
,타케히코 이노우에 : 슬램덩크, 리얼, 베가본드
아다치 미치루 : H2, 터치, 러프
하라 히데노리 : 내 집으로 와요, 겨울이야기, 청공
우라사와 나오키 : 마스터 키튼, 20세기 소년, 몬스터
토리야마 아키라 : 닥터 슬럼프, 드래곤볼
후지사와 토루 : 상남2인조, 반항하지마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입니다.
김치찌개
12/03/07 11:31
수정 아이콘
아 역시 슬램덩크!

고스트바둑왕,신암행어사 모두 재미있게 봤던 만화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1862 [일반] 판타지 가수 김경호. [56] 켈로그김7272 13/01/23 7272 3
40605 [일반] 베짱이의 고백. [7] 켈로그김3221 12/11/23 3221 0
40577 [일반] 쪽지가 도착했습니다. 빨리 확인해주세요.. [98] k`13255 12/11/22 13255 1
40060 [일반] 본격 PGRer 칭찬 이벤트 결과 발표 [71] 절름발이이리5856 12/11/01 5856 3
39372 [일반] 총각이 되었습니다. [81] 켈로그김11272 12/09/26 11272 7
37963 [일반] (경)마눌님 생신(축) [40] 켈로그김5586 12/07/02 5586 0
37804 [일반] [후기] 고발 후기 입니다.(수정) [40] 켈로그김7667 12/06/21 7667 0
37664 [일반] 흔한 개그본능이 이룬 것. [55] 켈로그김9760 12/06/12 9760 0
37283 [일반] 지금 경찰청에 몇 명을 신고하였습니다. [95] 켈로그김10917 12/05/17 10917 0
37192 [일반] 부끄럽지만 자작시 한 편.. [40] 켈로그김3819 12/05/11 3819 0
35796 [일반] [잡담] 노래 + 만화. [15] 켈로그김4703 12/03/07 4703 0
35774 [일반] 기억에 남는 만화들 [61] 눈시BBver.29600 12/03/06 9600 0
35530 [일반] 최근 3년간 요양기관 개폐업 현황 + 잡담. [40] 켈로그김5487 12/02/24 5487 0
34873 [일반] 참지 않으려는 남자. [51] 켈로그김8188 12/01/24 8188 0
34402 [일반] 한 테러리스트의 이야기. [36] 켈로그김7315 12/01/03 7315 5
32668 [일반] 유게581번을 읽고.. [215] 선데이그후26913 11/10/28 26913 6
29903 [일반] [울산 정모] 최종 장소/시간 + 참가신청 + 수정: 주최자 연락처 포함 [7] 마나부족3117 11/06/23 3117 0
29207 [일반] 후회해도 돌이킬 수 없는 나의 인생.. [40] 켈로그김7740 11/05/19 7740 1
28684 [일반] 어지간하면 한국을 떠나자고.. [75] 켈로그김7730 11/04/26 7730 0
26738 [일반] 유부남동네로 전입신고합니다. [23] 켈로그김4928 10/11/30 4928 1
25808 [일반] 이사하기 24시간 전. [11] 켈로그김4385 10/10/16 4385 0
24803 [일반] [수정] 애니매이션 오프닝 하나 보시라고.. [2] 켈로그김3998 10/09/02 3998 0
24750 [일반] 분실의 제왕. [25] 켈로그김5135 10/08/31 513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