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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3/05 00:15:37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픽업과 연애 #4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https://pgr21.com/?b=8&n=35432
[1편 강한남자(알파) 편  링크입니다.]

https://pgr21.com/?b=8&n=35475
[2편 높은 프레임 편 링크입니다.]

https://pgr21.com/?b=8&n=35581
[3편 shit test 편 링크입니다.]

오늘 편은 특별히 전편을 읽으셔야 이해가 더욱 편하실겁니다.



원래의 의도는 후속편은 안쓸려고 했었습니다. 이유는 픽업의 이론과 픽업가들의 행동을 동일시하는 현상때문에 이론이 폄하되고 그덕에 제가 제가 쓴글 내용의 유용성을  변호하기 위해 제가 픽업가분들을 변호해야하는 웃지못할 일들이 일어났기 때문이죠. 근데 信主님께서 에게로 옮겨주시는 바람에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에 이 글을 전체적으로 마무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6부작정도 생각중입니다. 저의 성향과 전혀 맞지 않은 장편이네요;; 그런김에 다시금 말씀드리지만 연애에서의 스킬은 늘 양날검입니다. 또한 전가의 보도 같은 스킬은 없습니다. 모든 스킬이 모든 여자에게 통하지는 않습니다. 같은 말처럼 보이지만 좀 다른데 모든 스킬이 모든 남자에게 좋은 무기가 되어주지도 않습니다.  이 글은 나가서 지금 픽업을 하시라고 쓴 것은 아닙니다. 이 글만 읽는다고 되지도 않을거구요. 픽업의 대원칙들을 숙지하셔서 소셜네트워크속에서나 소개팅 각종 관계에서 살짝만 비틀어 응용해보시면 도움되실거라는 마음에서 쓰는 글입니다.



#4편은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입니다.

이번에는 한번쯤은 남성들이 들어본 이야기.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 3편에서는 나온 AFC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용어부터 풀이해야겠죠. AFC라는 용어는 간단하게 여성을 유혹할줄 모르는 남자라는 뜻입니다. 그렇기에 보통의 AFC들은 여성을 만나기 위해 여성의 가르침 아래에 혹은 여성이 세운 연애의 대원칙 아래 혹은 여성의 생각속에 낭만이라는 이름의 미덕 아래 provider(부양자)로 자라난다고 픽업가들은 이야기합니다. 여성을 우위에 두고 (여성을 고프레임에 두고 남성이 저 프레임으로 들어가죠) 여성을 무언가 베풀어야 할 존재로 보고, 이것저것 여성을 위해 무언가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가 된다는 말이죠. 문제는 이런 provider들이 자발적이고 정말 관계야 어떻게 되든 상대만 행복하면 다행이라는 마음으로 하는것이냐. 그것은 아니라는겁니다. 여성에게 좀더 좋은 것을 베풀어 줌으로서 여성을 유혹하려 하는 경우(순화해서 말하면 그녀의 마음을 얻으려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그것은 방법론적으로 역효과를 내는 행위라고 픽업가들은 이야기합니다.



현대 여성의 연애에 대한 로망을 가장 잘 드러내는 곳은 드라마입니다. (예전에야 할리퀸의 연애소설일수 있었겠지만요) 그토록 많은 시청률과 공감대를 얻어가며 여성들의 대다수가 보는 것은 드라마 말고는 없습니다. 당연히 그런 다수의 공감대를 이끌어낸 것은 이유가 있습니다. 드라마에는 보통 멋진 알파와 그녀를 돌봐주는 provider들이 나옵니다. (알파와 provider는 반드시 상호 베타적인 개념은 아닙니다. 종종 혼재되어 있을수 있지요. 다만 편의상 분리를 시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 provider들은 대체로 여성을 위해 물신양면 아니 물심양면으로 헌신하며, 여성을 위해 끝없이 노력합니다. 그녀가 알파때문에 힘들때 그녀를 돌봐주며, 그녀를 돌봐주다 못해 알파를 만나는 기회까지 제공해주며 그녀가 좋아하는 사람과 맺어지는 노력까지 해주지요. 그러면 주인공 여성과 맺어지나요? 아닙니다. 끝은 늘 동정만 받을뿐이지요. 드라마 속에서는 그녀가 울면서 "미안해요~" 라는 한마디만 던져준다면 provider는 "니가 행복하다면 그걸로 됐다"라며 죄책감도 덜어주며 사라져줍니다. 드라마 속의 provider들의 역할은 보통 자신이 원하는 남자를 만나는 과정의 소모품입니다. 오히려 provider가 태산 같이 굳은 심지로 그녀의 마음을 얻어내는 스토리는 천룡팔부의 단예 처럼 무협지에 나옵니다. 오히려 순정남의 판타지 라는 말이죠. 대부분의 여성 판타지는 알파가 날 위한 provider가 되어가는 스토리입니다.




물론 provider이면서도 성공한 분들도 있습니다. 정말 노력의 끝을 보여주면서 "나에게 이런 사람은 더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런 분들은 성공합니다. 그런 소수 뒤에는 정말 그녀를 위해 노력만하며 눈물만 흘린 다수의 남자들이 있고, 극소수의 성공사례인 것 처럼 보이며 사귀게 되지만 막상 사귀고나서도 알파로서의 매력을 어필하지 못해서 사귀면서도 사귀는 것 같지도 않은 관계, 이전 관계의 연장선상위에 지내며  "역시 마음이 없는데 상대가 잘해준다고 사귀면 안되나봐요" 라는 여성의 말을 뒤로한채 깨어지는 커플들이 있지요. 사실 연애는 둘간의 사적인 일이라 본인 마음가는데로 하면 될일이고 누군가가 알파가 되어라 provider가 되어라 할일도 아니며, 그녀를 위해 노력하는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일이라면 하셔도 됩니다. 하지만, 다수에게는 그것이 과정만으로 기쁜 행위가 아니고 결과적으로 그녀를 얻기 위해서 하는 방법이며 그럴 경우에 그것은 나쁜 방법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그것을 증명하는 듯 보통 한두번 provider가 되어 그녀를 위해 노력만 하신분들은 다시는 그렇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그녀를 위해 노력하고 그녀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만으로 남자의 마음이 채워지지는 않는다는 것이겠죠. 대부분의 provider들은 그녀를 위해 노력하고 그녀 때문에 아파하고 그리고 그녀에게 "반드시 될거 같지는 않지만 그녀가 받아줘도 좋고 그녀가 받아주지 않는다면 이것을 계기로 마음을 접을수 있겠지"라는 마음으로 바둑판에서 돌을 던지기 직전에 무리하게 상대의 집속 파고들어 공격하는 형태의 고백을 던지고 그녀곁에서 사라집니다. 여성들은 '자신에게도' 끌려다니는 남자에게 알파로서의 매력을 느낄수가 없으니까요.



오빤 너무 좋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누구씨는 연애는 모르겠지만 결혼 상대로는 괜찮을거 같아요.
너랑 좀더 나중에 만났으면 좋았을껄.
그 사람이 당신같이 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이런 말을 들으셨다면 "당신은 좋은 provider이지만 좋은 알파가 아니에요." 라는 말입니다. 모든 경우에 알파가 provider의 위에 있지 않고 또한 모든 여성이 알파를 provider보다 더 선호하지 않습니다. (아기를 둘 키우고 있는 재혼녀에게 필요한 남성은 알파보다 훌륭한 provider입니다. 여성이 처해진 상황에 따라 선호는 다를수 있고 결혼 적령기에 다가갈수록 또 다릅니다.)  하지만 다수의 여성의 '판타지'는 둘중 하나를 굳이 선택하는 것이 아닌 알파가 날 위한 provider가 되어 주는 것이며, 남성 본인을 위해서도 열심히 매력을 보여주어 (유혹하여) 내여자를 만든 뒤, 내 여자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더 유익한 일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일단 알파가 되는 것이 성공률도 높히며 본인에게도 유익한 양쪽으로 좋은 일이라는거죠.  물론 provider와 알파는 충분히 양립이 가능한 것이기때문에 양쪽 다 될수 있습니다만 그것은 뭘해도 성공하는 '선택받은 사람들의 영역'이고, 다수의 평범한 남자들은 그녀를 위해 베풀고 노력을 하다보면 좋은 provider는 될수 있으나 그렇기 위해 낮은 프레임에 들어가게 되어서 그녀에게 휘둘리며 그녀에게 알파로서 어필이 불가능한 영역으로 들어가기 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픽업가들은 말하는 것이지요. "양립할수 없다면 provider보다는 알파가 되어라"라고.













-용어는 그분들이 쓰시는 용어를 존중하여 일부러 그대로 차용했습니다. 원문의 작성자들을 존중하는 의미이기도 하고 제글을 읽고 다른 자료를 찾아보실때도 그게 편하실겁니다.


- 여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남자에게, 내여자 에게 잘해주기 위해서는 여자에게 조언을 얻으란 말이 있습니다.
저역시 그렇게 생각합니다.
본문의 글에서도 예상가능하지만 여성의 조언은 (다 그런것은 아니고 질문자와 여성의 관계에 따라 다르지만) provider를 만드는 경향이 높습니다.
(어머니 또는 친누나라면, 정말 가까운 사람이라면 그렇지 않죠. 이렇게 보면 어느쪽이 더 유익한 조언일지도 사실 자명합니다.)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선생에게 조언을 얻어야죠.
좋은 선생이 되기 위해 학생이 원하는 것에 따라 벌도 주지 않고 압박도 하지 않고, 숙제도 내주지 않으면 대부분의 결론은 뻔합니다.
학생의 조언은 그 학생이 날 믿고 따라오는 경우에서부터 매우 유용한 이야기지, 학생이 날 믿고 따라오게 만드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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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름발이이리
12/03/05 00:19
수정 아이콘
널 좋아하고 연애는 하고 있지만 너 같은 남자와 결혼하지는 않겠어
라는 말을 듣는 것과,
넌 최고의 결혼 상대일테고 정말 좋은 남자지만, 나와는 안 맞는 것 같아
라는 말을 듣는 것중
뭐가 더 슬플 까요.
거간 충달
12/03/05 00:21
수정 아이콘
후자가 슬픕니다.
전자는 먹을 수는 있지만 삼킬 수 없다는 거고
후자는 삼킬 수는 있으나 먹을 수 없다는 것이니까요.

일단 먹어야 삼키죠 -_-
Love&Hate
12/03/05 00:24
수정 아이콘
전자는 결혼할수 있습니다.
후자는 결혼은 물론 연애도 못합니다.


다만 사람의 감정이란게 꼭 더 좋은 상태인게 더 안슬픈건 아니라서 사람마다 다를거 같네요.
12/03/05 00:30
수정 아이콘
계단 댓글을 자제해주세요!!!!!
태연효성수지
12/03/05 00:31
수정 아이콘
실패한 provider들은 항상 본인이 소위 말하는 어장관리당했다고 말하고 다니죠.
무조건 잘해준다고 되는 게 아닌데 본인들이 맘대로 잘해줘 놓고서는 어장관리당했다고 욕하고 다니고,
안생기는 데는 다 이유가 있는 건데.
pickmeup
12/03/05 00:33
수정 아이콘
전 죽어도 provider네요.

첫사랑 실패하고 7년에 가까운 시간동안 고쳐볼려고 노력해봤지만 절대 안고쳐지는게 제 스스로가 답답할때도 있지만 그냥 어쩔수 없겠거니 하며 삽니다 ㅠㅠ
연휘가람
12/03/05 00:52
수정 아이콘
얼마전 제가 들었던 멘트와 같군요.
"좋은 사람이라서 잃기 싫어. 그런데 사귀면 끝이 있잖아? 그래서 못 사귀겠어"

그래서 요즘은
시작이 없어도 끝은 있다는 걸 느끼면서 삽니다.
ReadyMade
12/03/05 01:01
수정 아이콘
오빠는 좋은 사람이에요.
오빠는 저한테 너무 과분한 사람이에요.
3년쯤 뒤라면 오빠랑 사귈수도 있을텐데.

요 3종세트를 받았었죠. 그게 3년 전 일이군요;;
그아탱
12/03/05 02:04
수정 아이콘
이 글에 어울리는 bgm은 좋은 오빠 동생으로만이 생각나는군요
一切唯心造
12/03/05 02:34
수정 아이콘
글의 두 번째 문단에 나오는 여자들에게 하고 싶은 얘기정도가 되겠습니다

요즘은 드라마가 여자들에게 신데렐라컴플렉스를 심어주죠. 백마탄 왕자님이 다가올꺼야
지금 나에게 잘해주는 사람이 있지만 이보다 더 나은 알파남이 다가올거야. 라는 환상
신데렐라에 빗대자면 자신의 가문이 왕궁에 초대를 받을 수 있는 레벨인가에 대한 자각이 있어야할텐데
자신을 키우는 일은 도외시한채 지금 자신이 가진 것만 가지고 마냥 기다리죠. 가진 것은 나이인 경우가 대부분이고요
해서 어느 정도 나이를 먹으면 가치가 떨어지게 된다고 봅니다. 연애라는 전장에서 밀리게되죠
사실 나이는 소모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제일 가치가 떨어지는 무기인데 그걸 모르는 여자들도 많아요
나이 외에 가진 것이 많으면 자신의 입맛에 맞게 어린 남자를 찾거나 비슷한 능력을 가진 사람을 스스로 구하지만
가진 것이 없으면 종국엔 주위에 손만 벌리는 상황도 종종 보게 되구요 진짜 아무 것도 없는 실버미스들이 있습니다
그럴때면 사용가치가 떨어진 무기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는 것을 좀 미리 알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자들이 자리를 잡게되면
비슷한 정도로 감정과 돈을 소비하게 된다고 할 때 어린 여자를 선호하는 것도 욕할게 못된다고 봅니다
아무 것도 없는 것과 하나라도 있는 것이라면 누구라도 후자를 택할테니까요
choryuhyang
12/03/05 02:46
수정 아이콘
이래서 제가 모솔을 못 벗어나나 봅니다 으휴 ㅠㅠ
12/03/05 04:16
수정 아이콘
예전에 love&hate 님과 연애관에 있어서 많이 충돌했던 회원분이 한분 계셨는데, 이 글을 읽고 나니 두 분이 왜 그렇게 충돌이 잦았는 지 이해가 잘 되는 군요.

알파와 provider 는 꼭 연애전선에서만 존재하는 개념은 아닌 것 같습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에도 리딩그룹과 서포팅 그룹이 생기게 마련이고, 리딩(혹은 서포팅) 그룹은 본인이 원해서 그렇게 된 경우, 원하지 않지만 그렇게 된 경우, 좋은 서포터(혹은 리더)를 만나서 잘 풀리는 경우, 과로(혹은 빨리기)만 하다가 인생 망하는 경우등등이 혼재하고 있고, 좋게 시작했으나 끝에 망한 경우, 나쁘게 시작했는데 잘 풀린 경우 등등등 혼돈의 카오스이죠.

사람의 본능 자체가 domination 과 submission 에 대한 욕구가 혼재하고 있고, 욕구와 능력간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인 이상, 저런 비극은 끊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Love&Hate
12/03/05 11:21
수정 아이콘
기억력이 좋으시네요;; 놀랍네요..
전 몰랐는데 님 댓글을 보고 저도 방금 찾아봤는데
제 과거의 졸필속에 orbef2님이 계시더군요.;; 흐흐

맞습니다.
과거에 (본문에 따르자면) 좋은 provier가 되는 것에 대한 글이 pgr에 올라왔을때..
그분을 겨냥해서 제가 쓴 글은 아니고;; 여튼 제가 그것을 보고 썼던 글이 있습니다.
원글 작성자분이 넘어오셔서 의견교환 하긴 했는데
그런데 굳이 이야기 하자면 잦은 충돌은 하지 않았습니다? 흐흐
디레지에
12/03/05 06:20
수정 아이콘
provider이면서도 성공한 분들도 있을 겁니다. 비록 소수이긴 해도요.. 그래서 그런 소수의 사례를 보고서 provider들이 희망을 갖고 앞을 내다보는게 아닐까 싶은데요. provider이면서도 연애에 성공하려면, 가장 중요한게 상대방 여자의 마음 같습니다. 남자의 헌신과 지극한 정성에 감복해줄 여자도 있어야 provider도 결혼성공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그 provider도 최소한의 매력 몇 가지는 갖춰야 할 겁니다.
단순히 여자에게만 잘해주고 헌신하는 평범남이 있다면, 여자측에서는 '이 남자가 나에게 지극히 잘해주고 헌신해주지만... 그래도 내 맘에는 안 들어. 차라리 혼자서 살지라도' 라고 생각하는 여자가 훨씬 많으니까요. 그래서 provider의 남성도, 알파남만큼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매력은 갖춰야 뭔가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12/03/05 07:38
수정 아이콘
맞는 말들이라는 생각과 동시에, 그러니까 사실 내가 제일 소중하다는걸 놓치지 않는 사람이 매력있다는 것도, 꽤 많은 PROVIDER (이 용어 한글로 딱히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덕택에 그렇게 보여지는거 같다고 봅니다. 아마 점점 더 '내가 더 소중해'라는 알파맨,알파걸들이 넘치게 될텐데 어느순간부터는 그게 그렇게 유효하지 않을꺼에요. 위에 다른 분이 언급하셨듯이..요새 '리더십,젊음,이기주의'가 시대의 흐름이다 보니 알파가 각광받고 사회에서도 그런 사람들이 중심인 것으로 보이겠지요.
12/03/05 09:42
수정 아이콘
한글로 의역하자면 '호구'나 '봉','물주' 정도가 아닐지...-_-;
율리우스 카이사르
12/03/05 09:31
수정 아이콘
음.. 저는 provider 로서 결혼에 골인한후 alpha 가 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쿨럭. 그러나 현실은 끝까지 provider.
12/03/05 09:37
수정 아이콘
본문의 프로바이더와 알파남의 경우 꽤 많이 겹칩니다.
대부분의 프로바이더는 대부분의경우 알파남이에요. 알파남이 아니고서는 제대로 된 프로바이딩을 하질 못합니다.

오빠는 나한테 잘해주는데 결혼을 몰라도 연애로는 시르다. 이건 그냥 매력이 없단거고 매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건
화술과 옷태구요. 즉 프로바이더의 경우는 하나의 요소로 보기엔 나름 의미있는 분류지만 연애의 성패를 좌우하는데는
큰 관계가 없다고 생각해요.
Love&Hate
12/03/05 11:06
수정 아이콘
용어의 해석을 '진정한이란 용어까지 넣어가며' 자의적으로 재해석하셔서
틀렸다고 말씀하실만큼 글이 어려웠나 싶습니다..그렇진 않은것 같은데요..
충분히 무리없이 무슨 말 하는건지 알아들을수 있는 내용입니다.
이런건 사실 글의 난이도보다는 읽는 사람의 태도의 문제인거 같고..
지나친 평가의 마인드로 읽으시는건 아닌가 싶네요.

굳이 표현드리자면 진정한 의미의 읽는 사람이 아니랄까요.

여기까지만 쓰고 말랬는데.. 몇자 더 남길께요. 제가 님께 여쭈고 싶네요.
본문의 provider와 알파남은 겹치지 않습니다.
님 생각속의 provider와 알파남이 겹치겠죠.
provider라는 용어가 님 생각속의 진정한 provider가 아니면
provider가 아니라고 말할만큼 사회적으로 정의된 무언가가 확실한 용어인가요?
아니면 님이 진정한 provider가 아니야! 라고 하면 모두가 아..할만큼 진정한 provider라는것에 사회적 합의가 있나요?
아니면 글속 흐름에서 충분히 provider라는 것을 파악하기 힘들정도로 글이 쓰여졌나요?

제가 웬만하면 다투지는 않을려고 했는데 전 님 댓글의 의도가 궁금합니다.
제가 시리즈를 그만쓰려고 한 이유는 아십니까?
제가 이 시리즈를 쓰는 이유는 아시나요?
이번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12/03/05 09:41
수정 아이콘
이런글 진작에 봤으면 좋았을텐데...여자들이 원하는대로 잘해준다고 되는게 아니란 사실..
마지막 문단 특히 공감합니다.제가 연애초기에 여자들의 조언을 주의깊게 들었는데 그게 사실은 Provider로 가는 지름길이더군요;;
본호라이즌
12/03/05 09:42
수정 아이콘
결혼전에 이 글을 봤으면 좋았을 뻔 했습니다 (?) 흐흐 잘 봤습니다.
사티레브
12/03/05 09:55
수정 아이콘
wizard 님// 제대로된 프로바이딩을 못하는 사람을 그냥 글에서 언급히는 프로바이더라고 보면될거같아요
급과 격의 차이겠지만요
12/03/05 10:09
수정 아이콘
하... 자신을 개조해서 알파가 되는게 가능할까요.. ㅠㅠ
이미 너무 늦은거 같기도 하고... 꼭 이성관계에서만이 아니라, 직장생활이나 여러 사회생활에서도 알파랑은 거리가 먼 상황인지라..
켈로그김
12/03/05 10:54
수정 아이콘
"오빤 정말 악당이에요. 나쁜남자 말고 진짜 못된 놈"
이런 말은 몇 번 들어봤습니다.
OneRepublic
12/03/05 11:53
수정 아이콘
뭔가 공감이 많이가면서도 살짝 애매한게, 저는 살짝 호구끼가 있습니다.
그니까 본문의 프로바이더끼가 있는데, 타겟여성에겐 공급을 무조건 받습니다.
예를 들면 이성으로 안보는 동생들에겐 무조건 밥을 사주더라도 타겟여성에겐 오히려
더 얻어먹기도하고 뭐 적당히 오대오는 아니더라도 육대사정도는 유지하는데 이게 먹히는지
안먹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렇게 살아왔는데 (연애도 꽤해봤으니 본문에 수긍하는부분이죠)
근더 일방적으로 사주고 대신 무심하게 갈구는 쪽에서 대쉬들어오는 적도 꽤있었습니다.
말투를 좀 싸가지가 없게 하는데 돈은 제가 거의쓰고 많이 챙겨주는 편이거든요. 동생이니까요
이런거보면, 뭔가 적당히하면 돼는거 같다고 느낍니다. 잘해주더라도 돈을뜯거나 ㅡㅡ 갈구면서 사주던가;
갈구고 챙겨주지도 않으면 그냥 나쁜놈이고 환대하면서 다 사주면 호구라 생각하나 봅니다 저는;
아.... 먼소리른 하고 싶은건지 저도 모르겠네요 ㅡㅡ
블루나인
12/03/05 11:55
수정 아이콘
이거 보고 뭔가 생각나는 게 있어서 유명한 글인 훈애정음 오랜만에 정독하고 왔네요.
아 근데 전 프로바이더보다는 그 여성과 잘 되건 안 되건 나쁜 놈인 경우가 더 많았던거 같아요 크크
12/03/05 13:03
수정 아이콘
내용을 읽어보면 하나하나 가슴을 팍팍 찌르는 좋은 글인데...
그와는 별개로 '픽업' 이라는 단어에는 울컥하면서 열폭감(?)이 밀려올라오네요...

뭐랄까.. 요즘에는 길가다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분이 지나가면 울화가 치밉니다.
"저런 매력적인 여성은 나한테는 관심도 없을거고, 어디서 가진건 뭣도 없으면서 허세만 충만한 놈팽이한테 마음을 빼앗기겠지?" 랄까요...
어느샌가 픽업아티스트라는 사람들에 대한 편견이 뿌리깊게 박힌 모양입니다... 아니면 쓸데없는 열폭이던가요.
Love&Hate
12/03/05 13:32
수정 아이콘
댓글이 하나 없어졌습니다.
모계중심의 교육, 멘토로서의 아버지의 역할 상실.
로 인해 착한 남성이 길러진다는 내용이 담긴 좋은 글이었는데요.
답글달려는데 사라졌네요.
작성자분이 기억이 잘 안나네요;
뺑덕어멈
12/03/05 14:46
수정 아이콘
제가 달았습니다. 제 이야기 같아서 부끄러워서 지웠습니다.
Love&Hate님 댓글이 맞고요.
다만 멘토는 아버지가 아니라 주변의 남자들입니다. 자기 자식 못 가르친다는 이야기가 있듯이요.
아버지의 역할은 사춘기가 올 아들에게 남자의 세계로 초대하고 남자의 길로 이끌어줄 사람들을 소개시켜주는 것이고요.
이에 관련된 내용은 '남자 다시 찾은 진실'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예전 농경 집성촌일 때는 아버지 외에도 많은 남자 친척들과 어울리면서 문제가 되지 않았는데
각지로 가족들이 흩어지면서 특히 남자 아이들은 남자어른(멘토)과 깊은 교우관계를 가질 기회가 없어져 버린것 같습니다.
그래서 연애에 있어서도 어머니를 행복하게 해주는 착한남자와 어머니에게 반항하는 나쁜남자로 나눠져 버린 것라고 누군가 분석하더군요.

이상적인 남자는 쿨가이로
여자가 없어도 완전히 잘 될아가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서
여자를 자기 세계의 한 축으로 삼는 남자가 아니라
여자를 완전한 자기세계에 초대해서 구경시켜 줄 수 있는 남자가 되게 하는 것입니다.

제가 활동하는 카페에서 어떤 분이 쓴 글의 대략적 내용입니다. 퍼올 수 있으면 좋을텐데
28살에 그 글 읽고 좀 슬펐죠.
외골수
12/03/05 18:53
수정 아이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애매했던걸 명쾌하게 풀어주는것 같네요^^.
특히 여성의나이와 그에따른 포지션 등이 제가 생각하는거랑 똑같네요..
저도 지금까진 연상만 사귀었지만..
나이들면서 자리잡혀가는 20후반 30초반이 되는 시점이어서 연상을 만날 생각은 이젠 없네요.
Jamiroquai
12/03/06 05:5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너무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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