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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03 01:05
이순신이 '단지 선택'이라고요? 국사 다 뒤져봐도 이순신 레벨의 장군은 없을텐데요. 이순신은 거의 첫번째 아니면 두번째로 평가받는데 원래 그 수준이 아니고 과대평가받았다는 의미인가요? 아니면 그의 일화중 애국심 고취에 이용될만한 것만 선택됐다는 의미인가요? 후자라면 모든 위인이 다 그런것일테고 전자는 동의할수가 없네요
12/03/03 01:15
실록에서 이순신의 대한 사관들의 후빨은 한도 끝도 없습니다....
또 그 전까지 훌륭한 장수의 본보기를 중국장수에서 따왔다면 임진란 이후엔 훌륭한 장수의 기준이 이순신 장군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떤 충성스러운 장수가 전투중 죽으면 그 장수의 충열은 이순신과 다름이 없었으며.. 이런 식으로요. 박정희에 의해 선택..되었다는 좀 너무 나간 게 아닌가 싶네요.
12/03/03 01:23
혹시 그 수업 교수님이 김형근 교수님 아니신가요??
몇 년전에 들었던 교양수업과 비슷한 것 같아서요. 당시에 전통문화의 이해라는 수업이었는데 정말 재미있게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12/03/03 01:36
그래도 대학 교양인데 TV강의 같은 "우리의 전통 문화 소개 및 자긍심 형성" 이런 차원의 강의는 별로 없을꺼에요.
로렌스님 글을 인용해서 [전통에 대해 "합리적 가치가 있느냐?"라는 질문을 합니다. 이런 기능주의적 정당화 = 장애물로 작용합니다. (이 부분은 무슨뜻인지 이해 못하겠더군요.)] ["전통을 민족이라는 근대의 틀에 얽메이지 말자"] 두 묶음이 의미가 서로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말은 역사의식하고 밀접히 관련이 있습니다. 전통을 필요에 의해서 취사선택하는 것으로 여긴다면 '왕인'이나 박정희가 '이순신'을 이용한 것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흔히 역사는 반복된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가 반만년 역사를 이어오면서 오늘날의 번영(?)을 누리고 있습니다. 진화론의 관점으로 보아도 성공적인 결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의 전통은 외부의 침입으로 부터 단결하는 힘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한복같은 형식은 아니지만 시대가 바뀌어도 그에 맞춰서 표현이 됩니다. 단순히 옛날에 유물이 전통이 아니라 그 것이 진화론적 산물이라고 생각하신다면 어떨까요? 방금 쓴 문장은 저도 좀 오글거리기는 한데 세련된 표현이 생각이 안나네요. 제가 그 강의를 안들어봐서 모르겠지만 이런걸 배우는 것 아닐까합니다.
12/03/03 18:03
happyend님은 주장만 하고 있지, 제 의견에 반박하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요. 굳이 그런 삼천포 논쟁은 할 필요가 없다고 보고. 지금 근대화를 이룬 것이 과거, 현재에 남은 역사적 사실에 비추어 봤을 때 어느 쪽이냐는 겁니다. 제대로 된 반박이 아니면, 저도 그것을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12/03/03 18:04
영원한초보/그렇게 따지면, 프랑스인들은 스스로 역사를 단절한 것인가요? 논의 진전이 안 되는 것은 그것은 식민사관 아니냐고 하고 말았기 때문이죠.
12/03/03 23:19
눈시BBver.2/실체가 중요하다는 거죠. 하지만 그 실체가 민족주의에 의해 객관성을 상실하거나, 그런 실체를 증명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면, 결국 따져봤자 공허하다는 거 겠죠. "우리도 근대화 할 수 있었다"고 해봤자, 결국 일본의 자금에 의한 근대화 인프라가 생성이 되고나서, 근대화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결국 실체적인 근대화를 통한 번영은 일제 시대 이 후라고 보는 것이 옳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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