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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2/08 01:19:17
Name 진리탐구의기
Subject [일반] 수능 등급제의 장점.
http://www.hani.co.kr/arti/opinion/because/255243.html



오늘 아침 신문을 보다가 재밌는 기사가 있어서 링크 했습니다. (한 고등학교 교사가 기고한 글입니다)

칼럼 전문을 퍼오고 싶었으나 그럼 저작권법에 어긋나는것 맞죠?

각종 커뮤니티를 보면 등급제의 단점에 대해서만 많은 글을 보게되는데

등급제에 대한 장점을 아주 명확히 잘 말씀해주신것 같습니다.


저는 7차 교육과정의 첫세대 입니다. 교육과정이 바뀌니

피해를 입을거라 하고 하는 사람이 있었지만

변화하는 교육정책에 피해를 입는건 다른 학생도 마찬가지고

결국 변화하는 정책에 남들 보다 더 맞춰 적응하면 더 유리하다고 생각했고,.. 지금까지 7차 교육과정에 고마워 했는데,

사실 결과가 나빴다면 (예를 들면 선택과목에서 표점 죽을 썻다던지..) 원망했을지도 모르겠네요


뱀다리1: 등급제에서 손해보신분들 이렇게 생각하시면 어떨까요? 실제론 실수로 마킹 실수해서 한두문제 더 틀렸는데 컷점수에 딱걸려서 운좋게 더 안내려간거라고.. (너무 억지스럽나요? ^^;)

뱀다리2: 아직 입시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입시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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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08 01:3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실 노무현 정권에서 가장 성과가 좋은것이 바로 수능 등급제 같습니다.
수능이란 그저 대학에서 참고적으로 활용하는 잣대일 뿐이며
중요한건 면접과 논술, 그 외적인 판단으로 대학을 들어가게 하려는 노력이 좋아보입니다.
어떤분들은 노무현 대통령께서 고졸출신이라서 그렇다고 하는데..어처구니 없는 패자의 변명이죠..
왜냐면 전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수능점수로 대학이 판별나는 나라는 없습니다.
이번 계기로 우리나라도 교육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시초가 되었으면 하네요.
대학 입학에 중요한건 수능 몇문제가 아니라, 그 학생의 발전 가능성,창의력 등을 논술과 면접등으로 판단해서 입학시켜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덧붙혀 , 세상 만물 어느 체제든, 모든 구성원을 만족하는 체제는 없습니다.
다만, 그 조건이 모두에게 평등하다면 충분히 합당한 것입니다.
이번 수능 등급제는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모두에게 평등한 조건이기 때문에 자신의 탓도 어느정도 작용 합니다.
전략을 세웠어야 합니다.
어느 한과목 만점을 받기 위한 공부를 할게 아니라,
평소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점수와 등급컷이 어느정도 차이나는지 분석해보고,
각 등급 구간의 중간대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물론 그것을 100% 짜 맞출수 없는것이지만,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올릴 수 있고,
세상 만물 어느 체제든 그런 정도의 희생자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평소 모의고사를 통해 본 자신의 %를 가늠해 보고,
등급구간의 중간대로 오도록 노력 하세요.
그렇게 한다면 1~2점차이로 등급이 내려가는 불상사는 없게 됩니다.
그것이 다음 수험생의 공부 방법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07/12/08 01:44
수정 아이콘
1점 차이로 등급 한번 밀려보면 등급제 잘 시행했다는 말 절대 나오지 못할텐데요.
goodluckyo~!
07/12/08 01:48
수정 아이콘
별빛님// 저는 그렇게 생각 하지 않는게 수능이 그저그런 대학에서 활용하는 참고적 잣대의 수준은 아니고 등급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수능의 파워는 아직까지 절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111/111이랑 121/111이랑 대학의 급이 달라지는데 단순히 참고적 잣대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지 않을가요.....
등급제를 할거면 확실하게 하든지 등급제를 했는데 수능의 중요성은 전혀라고 하긴 뭐하지만 줄어들었다고 보긴 어렵죠.극단적 예를 들면 총점 3점 차이인데 어떤애는 언수외 111이 나왔는데 나는 222라면 서울대에서 인서울 중위권~하위권으로도 충분히 내려갈수도 있는문제인데 가치관의 차이일 수 있지만 전 최악의 교육제도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말하는 저도 어느정도 수혜자라는거 -_-;
위원장
07/12/08 01:51
수정 아이콘
어차피 피해보는건 과도기의 학생들일 뿐입니다. 게다가 여태까지 제도가 계속 바뀌어서 과도기만 계속 지속된다는 게 문제지요
치킨타올
07/12/08 01:51
수정 아이콘
1점 차이로 A나올거 B나오고, 1점 차이로 회사에 합격하고 불합격하고, 1초차이로 버스를 놓쳐서 회사에 지각하고..

1초 차이로 비행기를 놓쳐서 교환학생을 못가고, 교환학생을 못가서 외국 친구들도 못사귀고, 그곳에서 만나서 결혼했을 여자도 놓치게 되고, 그 여자를 만나지 못해 내 인생의 많은 것을 놓치게 되고...

1점 차이로 등급이 밀리고, 대학이 밀리고.. 그런 참담한 마음이야 누가 모를까요.

하지만 인생은 한 끗발 차이인걸요=_=

뭐 누가 알겠습니까..그것이 전화위복이 될지
07/12/08 01:54
수정 아이콘
치킨타올님이 쓰신 리플을 보고 생각해보니 대학은 전부 등급제네요(A+,A,B+...).
근데 막상 불평은 안나온다는게 신기하군요.-_-
07/12/08 01:54
수정 아이콘
debut님//
세상 만물 어느 체제든, 모든 구성원을 만족하는 체제는 없습니다.
다만, 그 조건이 모두에게 평등하다면 충분히 합당한 것입니다.
이번 수능 등급제는 전혀 문제될게 없습니다.
모두에게 평등한 조건이기 때문에 자신을 탓도 어느정도 작용 합니다.
전략을 세웠어야 합니다.
어느 한과목 만점을 받기 위한 공부를 할게 아니라,
평소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점수와 등급컷이 어느정도 차이나는지 분석해보고,
각 등급 구간의 중간대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했다고 봅니다.

물론 그것을 100% 짜 맞출수 없는것이지만,
노력을 통해 충분히 가능성을 올릴 수 있고,
세상 만물 어느 체제든 그런 정도의 희생자는 생기기 마련입니다.
평소 모의고사를 통해 본 자신의 %를 가늠해 보고,
등급구간의 중간대로 오도록 노력 하세요.
그렇게 한다면 1~2점차이로 등급이 내려가는 불상사는 없게 됩니다.
그것이 다음 수험생의 공부 방법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낭만토스
07/12/08 01:58
수정 아이콘
대학은 한 학기로 따지지만 이건 12년의 결과가 한방에 나오니.... 불만이 나올 수 밖에요.

등급제로 할꺼면 정말로 수능의 파워를 줄이던가요.

수능은 예전과 같은 파괴력을 가지고 있는데 등급제만 시행해버리니....
arq.Gstar
07/12/08 01:59
수정 아이콘
하지만 단 한번의 시험만으로 나오는 결과는 조금 거시기 하다고 봐요..

어떻게 단 한번으로 - -;;
07/12/08 02:00
수정 아이콘
치킨타올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1점차이로 갈린다는 것이야, 당사자 입장을 생각하면 정말 끔찍하겠지만,

어떠한 체제로 바뀌더라도 누군가는 한끗발 차이로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이것이 눈에 보이는 등급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더 심해보이는 것이지 결국은 대학 합격 불합격도 한끗발 차이로 결정됩니다.
시미래
07/12/08 02:01
수정 아이콘
수능의 파워를 줄이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죠. 협박도 하고.
단지 대학들이 안 따라줬을뿐.
뭘 해도 욕먹는건 교육부..
07/12/08 02:01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님//
수능 파워 많이 줄었습니다.
대학별 입학요강을 보시길 바랍니다.
수능 실효 반영비율이 60%넘는 곳 거의 없습니다.
과거만 하더라도 80%~70%가 대부분이였던 반면
지금은 40%~50%대로 떨여졌습니다.
여기서 %는 수능 실효 반영 비율을 말하는 것입니다.
즉 최대1%값과-최소1%값을 퍼센테이지로 환산한 비율입니다.
최대5%-최소5%로 계산해보면
실제 수능반영비율은 30%에도 못미칩니다.
이정도면 엄청난 파워 하락입니다.
07/12/08 02:02
수정 아이콘
arg.Gstar님 // 그런 원성이 많다 해서 내신 비중을 높였더니 또 고1때부터 전쟁이다 너무 오래 고생해야 한다 말도 많고 논술 비중을 높이면 또 공부해야할게 너무 많다고 원성이 자자하죠...

한 번의 시험만으로 너무하다 해서 내신 비중도 늘어나고 논술도 많이 보고 하는겁니다.. 그랬더니 공부 많이 해야한다고 난리난리..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원하는건 딱 한가지라고 봅니다.

"적당히 편안하게 공부하고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서 잘먹고 잘사는 것"

근데 사실 말은 안되죠..;
07/12/08 02:04
수정 아이콘
어느제도나 장단점이 있기마련이지요. 등급제에 장점과 단점이 있는만큼 과거 표점제에도 장점과 단점이 엄연히 존재했습니다.
표점제였어도 이번 수능이 욕먹는건 똑같았겠죠...
언어고수는 상대적으로 이득보고, 수학고수들은 손해봤다.
수리 가/나형 만점 표점에서 또 나형이 높게 나왔다. 가형은 하지말라는건가?
탐구과목 이거이거는 높고 이거이거는 낮아서 이번에도 로또
그리고 기타등등 어쩌구저쩌구...
시미래
07/12/08 02:06
수정 아이콘
모든 학생들이 적당히 원하는 대학에 들어가려면 결국 대학 평준화를 해야 하는데,
그러면 또 뒤집어지겠죠.
사실 요즘 이런 사태도 교육과정 바뀔때마다 매번 있어왔던 일이기 때문에
언론에서 떠드는 것만큼이나 심각해 보이진 않네요.
불만은 잠시일뿐, 결국 제도에 적응하게 될 테니..
블러디샤인
07/12/08 02:06
수정 아이콘
arq.Gstar님// 단한번의 시험인 만큼 준비기간도 길죠.
요새는 초등학생부터 논술+국영수 준비 다합니다

솔직히 만점 못맞는건 실력이 부족해서 만점을 못맞은것이죠.
어차피 고득점자는 다 자기점수 가져갑니다.
워크초짜
07/12/08 02:06
수정 아이콘
Lupus님//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교육정책이 바뀌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goodluckyo~!
07/12/08 02:07
수정 아이콘
수능 파워가 줄었다고 하는건 내신반영 비율이 늘어서가 아닌가요? 내신 반영비율이 늘긴 늘었지만 4등급까지 거의 만점을 준다고 하니 실효성은 없고 늘어난게 있다면 논술이 있네요. 사실 논술도 수능 한등급을 뒤집을라면 신의 논술을 써야한다는 말이있죠.
07/12/08 02:07
수정 아이콘
음, 사실 수능 정책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올때마다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체제야 어찌되었건 어쨌든 잘하는 학생들은 잘하고 못하는 학생들은 못할뿐이다."

등급제라서 너무 힘들어요, 1점차이로 등급 갈려서 떨어졌어요, 는 전부 핑계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실력있는 학생들이라면 1점 차이로 갈려서 떨어질 일 없게 애초에 등급 안정권에 위치해 있습니다.

어떤 체제든, 수능이든 등급제든 아니면 다시 학력고사로 돌아간다 할 지라도 결국은 잘하던 학생이 계속 잘합니다. 갑자기 학력고사로 바뀐다고 해서 하루아침에 전교 1등이 중상위권으로 추락하진 않습니다.

사실 어느 체제나 장단점은 있겠죠. 그래서 전 수능 등급제를 나쁘다, 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최고의 체제다 라고 생각도 하지 않지만요. 그냥 이런 방법을 시행하는구나 할 뿐입니다. 그러나 어떤 방법을 써도 학생들 간 순위는 큰 변동없이 유지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날아라!드랍쉽
07/12/08 02:08
수정 아이콘
등급제 문제 없어보입니다. 오히려 좋아보입니다. 문제는 학생들과 학부모들, 일선 교사들, 그리고 대학 입시당국이 이 정책의 의의를 잘 파악하고 얼마나 잘 움직여주느냐 입니다. 요즘 학생들 온라인 상에서 불만 불평을 많이 늘어놓는데, 학생이라면 제도에 어느정도 수긍하는 법도, 그리고 적응하는 법도 배워야 합니다.
abrasax_:Respect
07/12/08 02:08
수정 아이콘
Lupus님//님이 안하셔도 지겹도록 나오는 이야기군요...
07/12/08 02:09
수정 아이콘
블러디샤인님// 그렇죠. 남과 비교하지말고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할 걸.
진작 열심히 할 걸. 좀더 노력할 걸... 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보는 저로선
완전 동감가는 말씀을 해주셨네요. 경쟁자도 똑같은 조건하에서 하는 거니깐요.
07/12/08 02:09
수정 아이콘
Lupus님//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의미에서 이번 수리가형이나 일부 탐구과목과 같이 평소엔 잘 풀던것을 '실수로' 한두개 틀렸더니 2~3등급이 나오는 어처구니없는 난이도는 두번다시 수능에서 나오지 않았으면 합니다
07/12/08 02:10
수정 아이콘
-_-; 어제(지금 시간이 새벽이니) 수능 성적표를 받은 현역 고3의 입장으로서는
등급제를 옹호하는 의견들은 모두 다 Dog소리로 밖에는 안들리네요...
FreeDom....
07/12/08 02:11
수정 아이콘
Lupus님// 당사자들은 어떤심정 일지 생각해보셨는지 궁금하네요..
고무신
07/12/08 02:13
수정 아이콘
1점차이로 등급이 내려 갔던 말던, 결국 나보다 남이 더 잘해서 그런걸 인정해야죠.
1등급 기준으로, 자신이 4%에 들지 못해서 등급에 못들어 간것이지,
단지 1점이라.. 1점차이라도 결국 그 4%가 해낸걸 나는 못한것 아닙니까.
자신이 당연히 1등급이라 생각되면 당연히 4% 안에 들어야지요.
아닌건 아닌겁니다.
FreeDom....
07/12/08 02:13
수정 아이콘
날아라!드랍쉽 님//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떤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정책이나 제도는 국민의 의사가 부합되어야 되는데.. 등급제가 과연 국민들의 의사로 부합되는지 ... 제 머리로서는 도저히 이해 되지 않습니다.
날아라!드랍쉽
07/12/08 02:16
수정 아이콘
FreeDom....님//
어떤 국민들의 의사를 말씀하시는건가요. 어떻게든 쉽게쉽게 하면서 어떻게든 좋은 대학 가고싶어하는 학생들, 부모들의 의사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이 등급제가 전례가 없는 제도였던가요. 문제가 있는 이유를 먼저 제시해주시죠.
07/12/08 02:16
수정 아이콘
Freedom....님 // 당사자라면, 1점차이로 등급이 갈린 학생들을 말씀하시는 건가요,

당사자의 기분은 분명 좋지 않겠죠. 이해는 합니다. 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정책이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1점차이로 등급이 갈렸다면 그 책임은 등급제가 아니라 전적으로 학생 책임입니다. 아시다시피 대학교도 모두 등급제입니다. 1점차이로 B와 C가 갈리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그런데 이 정책이 잘못된건가요? 아니죠. 물론 누구의 잘못도 아니겠지만 굳이 잘잘못을 가려보자면 1점을 더 맞았으면 한등급 올라가는 건데도 불구하고 1점을 더 획득하지 못한 학생의 잘못이죠. 실수 해서 한문제 틀렸는데 미끄러졌다, 물론 난이도 조정에 실패한 수능 당국에도 분명히 책임이 있지만, 실수도 실력이라고 결국은 학생의 실력 부족 탓도 있다고 볼 수 있겠죠.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린 학생의 아쉬운 심정 충분히 이해하고 위로는 해주겠지만 단지 그런 학생들 때문에 등급제가 나쁘다 라고 말할수는 없는거죠. 굳이 등급제가 아니더라도 어떠한 정책을 택하더라도 누군가는 반드시 한끗차이로 떨어집니다. 다만 그걸 당사자가 아냐 모르냐 차이이겠죠.
07/12/08 02:18
수정 아이콘
교육 100년 대계를 안 세운다고 맨날 교육부랑 정부를 닦아 세우는데... 교육부랑 정부만의 책임도 아닌 것 같습니다. 요즘 보면. 국민들도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하면 그냥 바꿔라바꿔라... 대학들도 자신들이 노력해서 뽑을 생각없이 어떻게든 쉽게 줄 세워보려고 하고... 교육부나 정부만 욕할 게 아닌 듯 합니다.
goodluckyo~!
07/12/08 02:18
수정 아이콘
고무신님// 인정 못하겠다는게 아니라 그게 그렇게 큰 차이인가 하는점이죠. 그리고 왜 그 1점은 등급차이가 나는 1점인데 내가 맞은 100점짜리는 10점차이가 나도 똑같다는게 고3들의 불만이죠
07/12/08 02:19
수정 아이콘
어차피 수능 때 마다 벌어지는 일 아닌가요?
저는 작년에 봤습니다만, 그 당시에도 내년에는 등급제를 하기 때문에 거의 n수생들의 마지막 발악(?)이 무시무시 할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수능우선선발로이 생겨서 반수생들도 많이 학원으로 러쉬를 갔다고 신문에 나오더라고요. 어차피 이번 년도만 아니라
수능 볼 때는 다 우리 때가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어느 대통령이 되는냐에 따라서 내년 교육정책이 변화하지 않을까요?
07/12/08 02:20
수정 아이콘
EzMura님//
자신이 등급제 피해자라고 푸념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안좋게 보입니다.
조건은 평등했습니다.
등급 안정권에 들기 위한 노력이 필요 했습니다.
평소 모의고사를 통해 각 과목별 자신의 %가 어느 위치인지정도는 알고 안정권 들기 위해 노력했어야 합니다.
07/12/08 02: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교육정책이 어떻게 변화하더라도 국민들 절대 만족 못할겁니다.

교육정책, 대입정책이라는게 어쩔 수 없이 줄세우기 입니다. 누구는 앞에 서고 누구는 뒤에서고 우열이 생기기 마련이고 누구는 결국 대학에 합격하고 누구는 떨어지게 되어있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좋을 수가 없는게 당연하기 때문에 절대로 만족 못할거라고 봅니다.

차라리 이기회에 등급제 하나 가지고 오래 끌고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바꾸는것보다 오래 끌고가는게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FreeDom....
07/12/08 02:23
수정 아이콘
Lupus 님 /// 100점 1등급을 맞은 학생과 90점 1등급을 맞은 학생의 실력이 같을까요? 이점에 대해서 어떻게 설명해주실지...
정말 궁금합니다. 물론 본질적인 부분은 학생의 실력이겠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정책이 있어야 공정한 경쟁이 되는게 아닐까요?
07/12/08 02:25
수정 아이콘
FreeDom....님//
말씀 드렸듯이,
100점을 노력 안하고 맞을순 없겠지요?
그 100점을 맞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을 다른 과목들에 투자 하지 못한 자신 잘못이란 얘깁니다.
더이상 무슨 말이 필요 할까요.
모두에게 원칙은 똑같이 적용 됩니다.
자신이 그 원칙을 바탕으로한 전략을 세우지 못했다는건
그것도 자신의 능력 부족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07/12/08 02:26
수정 아이콘
FreeDOm.... // 실력적인 측면에서 말씀을 해주셨으니 항상 100점 1등급을 맞고 항상 90점 1등급을 맞아오던 학생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수능 당일날만 100점 맞은 학생과 90점 맞은 학생을 비교하면 순수 실력이라고 보기 힘드니까요.

100점 맞는 학생이 90점 맞는 학생과 같은 등급을 받는게 억울하면, 간단합니다. 100점 맞는 학생이 90점 맞을 만큼만 공부하고 나머지를 다른과목에 투자하면 됩니다. 정 억울하면 자신의 실력을 90점 만큼만 발휘하고 다른 과목에 나머지 실력을 발휘하면 되는거죠. 뭐 모든 과목에서 그렇다 하면 놀면 됩니다. 정 억울하다면 말이죠, 90점 맞을 만큼만 하면 되는겁니다.

하지만 100점 맞게 공부하면 어쨌든 거의 1등급권이니 안정적이라는 장점이 있고 90점만 맞게 공부하면 언제 컷에 걸릴지 모르는 리스크가 있죠. 100점 맞는 학생은 그 실력만큼 안정적으로 공부하게 되는거고, 90점 맞는 학생은 그 실력만큼 리스크를 감안하고 공부를 하는거고 잘못하면 등급이 갈릴수도 있는거죠.
天TERRAN上
07/12/08 02:28
수정 아이콘
위에서 말씀한것처럼 대학의 평점은 등급제이죠.
그리고 어떤 수업은 상대평가고 어떤 수업은 절대평가인 수업도 있습니다.
지금의 대학생들이 등급제를 말도 안되는 불평등한 평가제도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별로없는데 말이죠.

저도 사실 등급제 자체가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자기가 1문제 더 틀려서 등급이 내려간것만 생각하고
남들보다 점수가 낮은데도 같은 등급받는걸 생각못하는가 봅니다.
등급제가 갑자기 수능치기 한달전에 발표한것도 아니고
등급제란 입시제도를 알고 있다면 총점을 올리는 공부가 아니라 고른 등급을 받는 공부를 했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때문에
내가 누구보다 총점은 높은데 등급은 낮아서 억울하다란 소리는 입시제도를 이해못했거나 아님 배아파서 하는 소리일뿐입니다.
분명 총점이 평가의 도구가 아닌데도 불구하고도 말이죠...

1점때문에 안됬다...이런 말은 등급제가 아닌 다른 평가제도 아래에서도 똑같이 일어나는 현상이죠.
1점때문에 시험에 떨어지거나 취업에 실패하는건 다반사입니다.
이것이 비롯 등급제 때문은 아니란 말입니다.
날아라!드랍쉽
07/12/08 02:28
수정 아이콘
FreeDom....님//
점수는 당연히 다릅니다. 하지만 실력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대수능시험정도의 난이도에서 100점 1등급과 90점 1등급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이 정말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전 없다고 단언합니다.
그리고 누누히 말씀드리는데, 정책이라는 것은 모든 사람을 포용못하는 것입니다. 이 등급제는 공교욱의 정상화와 대학입시 과열화를 막을 수 있는 정책이고, 또한 그 포용력은 각 등급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걸친 학생들을 제외한 모든 학생들을 포용한다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마땅한 대안이 없는데요...
07/12/08 02:32
수정 아이콘
별빛님// 전 제가 피해자라고 직접 말한 적 없습니다.
오히려 등급제 때문에 걸쳐서 등급이 올라간 과목도 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적어도 제가 3년 동안 겪어본 바에 의하면 친구들도 모두 등급제를 싫어하지 좋아한 학생은 한 명도 못봤습니다.
실력으로 극복해라...? 그럼 500점 만점밖에는 답이 없다는 소리나 마찬가지인데 그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퍼센테이지를 보고 안정권에 들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학생들도 다 압니다. 알지만 그게 말이 쉽지 직접 해보면 쉽지 않습니다-_-;
무슨 신도 아니고 딱딱 등급컷에 걸치기가 쉬운 줄 아십니까;;
자그마치 50만이 넘는 인원인데 그걸 다 맞추기는 어렵습니다...
전 제가 지금보다 손해를 봐도 좋으니 표점제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FreeDom....
07/12/08 02:32
수정 아이콘
Lupus 님// 100점 맞을 각오를 안하고서 90점이 나올까요? 사람이기에 딱 90점 맞을 정도로 노력하고 공부하는게 가능할지.. 제 머리로서는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많은분들이 답변을 해주셔서 짧은 제 생각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기회를 가진거 같군요;;;
07/12/08 02:34
수정 아이콘
EzMura님 // 저기; 실력으로 극복해라 라는 말이 정말 지극히 당연한 말 아닌가요;?
잃어버린기억
07/12/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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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밑에 글을 썼고, 상당히 머리가 아픕니다만, 대체로 이글에 동의는 합니다.
제가 수혜자가 될 수도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날아라!드랍쉽님의 말씀은 앞뒤가 맞지 않군요.
대수능시험정도의 난이도에서 100점 1등급과 90점 1등급 학생이 대학수학능력이 정말 차이가 있을거라고 생각하시는 건가요.
전 없다고 단언합니다. 이말에서,

그럼 90점 1등급학생과 89점 2등급학생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문제 틀린수 같습니다. 다만 배점차이가 날뿐입니다.

앞뒤가 안맞는 논리적 비약은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등급제의 최대 피해자는 1점차로 떨어진것보다,
100점인 녀석들일지도 모릅니다.
뿌지직
07/12/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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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강화를 위해 수능 비중을 줄이고 내신비중을 높이는 취지면에서는 좋았다고 봅니다만, 정말 20점 차이나는 점수가 뒤집히는건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차라리 문항수를 늘려서 등급간의 점수차를 줄인다거나 아님 등급을 15등급정도로 나눈다거나(대신 난이도는 있어야 등급블랭크가 없겠죠.) 하면 더 좋을거 같네요.
07/12/08 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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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님 // 제 말은 A과목에 20시간 투자해서 100점 맞는데 90점 맞는 학생과 동급이라 억울하다면 A과목에 18시간정도 투자하고 나머지 시간을 다른 과목에 투자하라는 이야기이죠. 이래도 100점 맞으면 좋은거구요, 아니어도 90점 정도 나오면 어쨌든 그래도 동급이니 억울하지 않고 다른 과목 공부 더 했으니 그쪽에서 경쟁력을 보일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天TERRAN上
07/12/0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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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님// 100점과 90점의 실력차는 분명이 존재하겠죠.
하지만 등급제의 취지는 모든 수험생을 점수순으로 차례대로 세우는게 아니라 비슷한 실력의 수험생을 등급별로 나눈다는데 있죠.
그렇기 때문에 100점과 90점의 실력차가 중요한게 아니라 100점이 90점과 같은 등급이냐 아니냐가 중요한거겠죠.
따라서 100점과 90점이 같은 등급이라면 동급으로 보는거고 다른 등급이라면 실력차로 보는것이지요.
FreeDom....
07/12/0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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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드랍쉽 님// 100점 과 90점의 실력 차이가 없다고 단언하신거 자체가 개그 아닙니까? 1~2점 차이라면 어느정도 운이 작용했다고 생각되나.. 그이상의 점수에서는 실력의 차이 아닌가요? 또 정책은 모든사람을 포용하지 못한다고 말씀하셨는데.. 그점은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최대 다수를 과연 포용할지... 그게 의문스럽군요..
07/12/0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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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pus님// 제가 한 말은 그런 말이 아닙니다. 등급제의 형평성이라고나 할까요? 그걸 지적한거죠.
각 등급 최상위학생과 각 등급 최하위학생을 같이 취급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등급제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자신의 능력으로는 어쩔 수 없이 받아야하는 피해가 있다는 겁니다.
아 물론 그걸 받기 싫으면 제가 말한대로 500점 만점 받으면 되겠지요.
07/12/08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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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전 수능 정책보다 수능 난이도가 문제가 훠어어어어어어어얼씬 더 많다고 생각됩니다.

왜 자꾸, 이렇게 쉽게 내는지 모르겠습니다.

한문제 틀려서 2등급이라는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90점쯤 1등급이 끊어지도록 난이도를 내면 참 좋을텐데요.
날아라!드랍쉽
07/12/08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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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기억님//
전 등급제가 자신의 실력을 과소평가시킨다고 울부짖는 잃어버린기억님을 포함한 일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말입니다만.
점수제로 하든 등급제로 하든 수능이라는 것이 학생의 대학수학능력을 제대로 평가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인 평가 잣대라는 것이 없을 수 없기에 수능이 잔존하는 것이고, 그 비중은 작아지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입니다.
TheOthers
07/12/08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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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불평할거 없다고 보는게 수능은 당일컨디션이 크게 좌지 우지 하는건 잘 아실테고 당일컨디션에 의해 등급떨어졌다.. 점수떨어졌다 라는건 -즉, 실수했다 - 본인의 개인 문제지 제도의 탓으로 돌릴건 아니라고 보구요. 등급제에 의해 각등급의 최상위학생들은 분명 피해를 보겠지만 등급의 최하위인 학생은 날로먹고 들어간다는 장점 또한 무시해서는 안되죠

결국은 쌤쌤 아닙니까 ^^; 어느 제도에서건 수혜가자 있으면 피해자가 있기 마련입니다. 그냥 현실을 받아드리세요 :-)
하지만 확실히 등급제보다는 표준점수 제가 훨씬 낫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07/12/0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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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zMura님 // 제가 위에서 말했듯이 각 등급 최상위학생과 각 등급 최하위학생은 분명히 다릅니다.

각 등급 최상위학생은 삐끗해봐야 그 등급안에서 움직이지만,
각 등급 최하위학생은 조금 삐끗하면 바로 다음 등급으로 가버립니다.

그래서 누구도 각 등급 최하위학생이 되고싶어 하지 않습니다. 리스크가 너무 크니까요. 실수하기도 무섭습니다. 하지만 최상위 학생은 그만큼 안정적으로 공부가 가능한겁니다.

그러나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정말정말정말 똑같이 대우받는게 억울하다 싶으면 제가 말씀드렸듯이 그럼 각 등급 최하위학생으로 가면 됩니다. 100점 맞는 학생이 90점 맞기가 어려울까요? 정말 쉽습니다.
날아라!드랍쉽
07/12/08 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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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님//
그 쉬운 문제 100점 받는 것과 90점 받는 것의 차이가 무슨 대학교 세부전공 공부하는데 영향을 준단 말입니까.
IZUMISAKAI
07/12/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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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님// 당연히 실력이 같죠. 그걸 말이라고 합니까? 운전면허 시험을 예로 들면..90점 이상이 합격이다 치면
100점이나 90점이나 똑 같이 합격입니다. 그러니까..출제자는 90점 이상에 대해서는 변별력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죠.
실제로..더 안다고 해서..실제 운전하는대는 별 상관없습니다. 수학으로 친다면..100~90점 정도는 기분에 따라 점수가
달라질 수 도 있으므로..그 구간에 들어간 사람은 똑 같은 점수를 주므로..공평한거죠.
FreeDom....
07/12/08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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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드랍쉽 님// 제가 무슨예기를 하고 있는지 집중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TheOthers
07/12/0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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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수험생들 '1~2점차이에 대학이 갈리는 현실이 비탄스럽다' 라고 하지 않나요 ?

그 1~2점 차이에 대학이 갈리는 말도 안되는 현실을 어느정도 보전해준게 등급제 같기도 한데 말이죠..
날아라!드랍쉽
07/12/08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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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님//
전 오랜만에 불타오르고 있는데... 저희 사이에 뭔가 원활한 의사소통이 안되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오. 전 집중하고 있습니다.
FreeDom....
07/12/08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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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ZUMISAKAI 님// 운전면허 시험을 비유로 하시는건 옳바르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시험의 중요성정도가 심하게 차이가 나네요.
고무신
07/12/08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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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직까지 자살하는 수험생 안나오는것보면
등급제 나쁘지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작년까지만해도 점수땜에 자살하는게 연례행사였지않습니까.
TheOthers
07/12/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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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님// 어차피 대다수의 수험생들이 등급제의 수혜자와 피해자의 위치에 동시에 놓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 시험을 보는 과목이 적게는 5과목에서 많게는 8과목까지 되는 수능 시험에서 과연 등급제에 의해 '피해'만 보게 될까요???

등급제 때문에 1점차이로 등급떨어져 버린건 상당히 안타깝지만, 1점차이로 한등급 올라가버리는것도 감안해야겟죠
FreeDom....
07/12/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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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라!드랍쉽 님// 제가 대학교 세부전공 뭐 이런 예기를 했습니까? 등급제에 관한 의견을 피력한것일뿐.. 그거에 님께서 반대되는 의견의 댓글을 달아주신거죠..
07/12/0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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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고등학생들이 수능등급제에 대해서 정말 불만이 많은것 같네요.. 근데 아직 잘 모르겠네요

거의 모든 대학이 등급제를 실시합니다. 1점차이로 A가 B로 내려가고 B가 C로 내려갑니다. 그러나 누구도 이런 제도가 불만스럽다고 하지도 않습니다. 그것뿐입니까, 입사시험이나 기타 모든 시험이 한끗차이로 붙고 떨어지고 합니다. 정말 그 흔한 면허 시험도 100점 합격자 있고 80점 합격자 있지만 결국 면허 따면 똑같이 취급받습니다. 누구도 왜 다르게 취급하냐고 제도에 의문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잘 살펴보면 인생 살아가면서 겪는 많은 일들이 한끗차이로 결정납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바로 그 한끗을 극복하려고 수도없이 노력하면서 살아가는데, 왜 유독 고교생들만 이러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07/12/08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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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님// 물론 절대적이진 않지만 10점정도차이는 동일실력이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당장 수학에서 계산이 실수나거나 순간 공식이 생각안나서 4점짜리 2개 틀렸다. 그럼 8점이 날아갑니다 근 10점이군요
물론 다른 과목은 수학만큼 배점이 높지않습니다. 그래도 2~3개 평소보다 더 틀리면 거의 5점은 날아갑니다
앞에서 나온말이 10점차였기에 첫줄에 저렇게 썼습니다만, 사실 10점차를 동일실력이라고 보는것은(특히 수학과목이 아니라면) 좀 심하다고 할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5점차이는 거의 동일실력이라고 볼수있을겁니다
天TERRAN上
07/12/08 02:47
수정 아이콘
EzMura님//
전 등급제가 교육부가 "실력"이란게 무엇이냐는 개념을 바꾼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총점이 높은 사람이 더 실력이 좋은 사람인가? 아님 여러방면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은 사람이 실력이 좋은사람인가?
이것은 무엇이 옳다고 말하기가 어려운 "실력"이라는 개념의 전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각 등급 최상위학생과 각 등급 최하위학생을 같이 취급한다는 게 말이 안된다는 겁니다. "
이 말이 표준점수제나 총점제에서는 옳은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등급제에서는 틀린말이 되는거죠. 동급으로 취급하는게 말이 된다는 것이죠

등급제가 불공평하거나 말도 안되는 제도라고 말할수는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07/12/08 02:47
수정 아이콘
FreeDom....님이 옳지 않습니다.
적어도 다수가 그렇게 생각합니다.
07/12/08 02:49
수정 아이콘
어떤 말씀을 하셔도, 푸념하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아도
등급제 옹호하는 말이 다 dog소리처럼 들리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자신이 원하는 등급의 안정권에 들도록 노력해라.... 수능 전에는 다 맞는 말 같았죠.
그래서 부족한 과목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두 개 틀리고도 1등급 못 맞으니까 탁상공론으로만 생각되네요.
FreeDom....
07/12/08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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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님// 옳지 않다기 보다 다르기 떄문이라고 받아들이겠습니다.
날아라!드랍쉽
07/12/08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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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Dom....님//
그러니깐 제 얘기는 학생들이 등급제를 포함한 수능 제도라는 것이 자기 '실력'을 제대로 평가못해준다는 것인데, 그 '실력'이라는 것의 정의가 우습다는 것입니다. 그 쉬운 문제 100점 맞은 학생이 90점 맞은 학생보다, 대학교와서 세부전공을 더 잘 공부할 것이라고 말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수능 가지고 '실력' 운운하는 거 자체가 우습다는 거죠.
07/12/08 02:51
수정 아이콘
결국 제도에 맞게 했느냐 마느냐가 문제인거죠. 어차피 점수 1점,2점차이로 떨어질 사람은 떨어지고 안 떨어질 사람은 안 떨어집니다.-_- 전 작년에 재수를 해서 07년도 수능을 봤었는데 언어가 대박을 쳤었습니다. 언어의 집중적인 공부로 고3시절 3,4등급을 오르락내리락 하던 것이 재수하면서부터 계속해서 오르더니 99점이 떠버린 거죠-_- 그럼 뭐합니까. 전 이공계였는데;;;;;
덕분에 언어&과탐은 저보다 상당히 낮은 제가 아는 누나는 수리,외국어를 너무나도 잘봐서 한양대를 들어갔어요. 전 그보다는 낮은 학교를 들어갔죠. 언어를 잘봤다고 굉장히 좋아했지만 이공계입장에선 큰 메리트가 없었던 겁니다. 이런거예요.-_- 대부분의 공대쪽 전형이 언어의 비중이 낮아지던 걸 생각하면 저는 다소 어리석게 언어에 너무 많은 시간을 투자한거죠.
결국 제도에 얼마나 합당하게 공부를 하느냐 마느냐 그게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07/12/08 02:52
수정 아이콘
또 수능의 위력이 약해졌다는 의견도 별로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수능우선선발이라는 것도 있고, 우선적으로 대학을 가르는 기준이 수능성적입니다..
07/12/08 02:53
수정 아이콘
debut님 // 원하는 등급의 안정권에 들도록 노력해라.. 는 말은 수능 전 뿐만이 아니라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겪을 많은 시험에서도 맞는 말입니다.

우선 두 개 틀리고도 1등급 못맞았다는 사실이 아쉬우시겠지만,
다르게 생각해보면 debut님보다 더 노력해서 두 개 틀릴걸 한 개만 틀린 학생들이 그만큼 많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이제 수능을 치셨다면, 정책에 대한 비판보다는 자신의 노력에 대한 성찰이 더욱 가치있을 것 같습니다..
天TERRAN上
07/12/08 02:53
수정 아이콘
debut님// 님이 맘에 안들다고 X소리라고 푸념해봤자 그건 푸념일뿐입니다.
두개 틀리고도 1등급 못 맞다는 소린 그 시험이 그만큼 쉬었단 이야기고
그 쉬운 과목에서 2문제나 틀렸다고 생각하셔야됩니다.
1등급이 쉬웠다면 다 1등급하지요.
부족한 과목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는데도 두개 틀렸다면 2등급이란 말입니다.
대학입시 때 0.1점차로 떨어져도 대학입시탓만 하실껀가요?
평가를 하기위에서는 어차피 등급이 갈리기 마련이니까요.
07/12/08 02:54
수정 아이콘
debut님// 1등급 못 받으니 등급제가 싫으신가요?
표점제라도 님 위에 최저 4%(2등급 앞잡이), 최대 11%(2등급 끝자락)의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습니다
단지 그 사실이 1등급과 2등급이라는 수치로 드러날뿐이죠
TheOthers
07/12/08 02:54
수정 아이콘
debut님// 수리가 형 말씀하시는 것 같네요 ^^; 근데 등급을 자세히 살펴보면 1등급은 4% 2등급은 7% 3등급은 12% 정도로 그 급간이 등급이 높을 수록 적은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3등급의 사람은 어느정도의 실수는 3등급으로 보전이 되지만 1등급의 사람은 3등급사람에 준하는 실수를 하게 되면 1등급의 자격을 잃게 되는 거죠.

고로 결론을 내리자면 1등급의 자격요건에 실수하지 않을 능력도 충분히 포함된다고 봅니다 ^^; debut님이 2문제 틀리셔서 안타깝게 1등급 못맞으셨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1등급을 맞을 수 있는 4% 안에 들 수 있는 자신의 능력이 모자랐기 떄문 아닐까요.

물론 그렇다고 등급제가 표준점수제보다 좋다는건 아닙니다.
07/12/08 02:55
수정 아이콘
모든 고등학생 분들이나 수험생분들께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내가 노력했는데 이따위로 나오니 이건 정책의 문제다! 가 아니라

아 나보다 더 노력한 사람들이 더 많았구나.. 가 옳다고 봅니다.

누구나 공평합니다. 다 같은 수능 시험지로 시험을 보고 같은 대입 제도 아래에서 대학을 들어갑니다..
켈로그김
07/12/08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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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만의 요지는 "나보다 못하는 애가 나보다 좋은 등급 받아서 좋은대학 간다" 이렇게 보이는데요.
평소보다 쉽게 나온 과목에서 실수하지 않고 평소점수 이상을 받아가는게 실력이고,
평소보다 어렵게 나온 과목에서도 평소 점수대 유지하는게 실력입니다.
윗 분들이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수험생들 피해자인 동시에 수혜자 맞습니다.
그 중 얼마 안되는 최대 수혜자가 자기 자신이 아니라고 해서 정책에 대해 운운하는건 보기 안좋습니다.
날아라!드랍쉽
07/12/08 02:56
수정 아이콘
debut님//
님이 올해 겪으신 것을 한가지 실패라고 합니다. 하지만 앞으로 사시면서 이것만한 혹은 이것보다 더할 여러 실패들을 겪으실 거에요. 하지만 그때마다 마음을 독하게 먹고 이겨내야하는 거에요. 님보다 근 10년을 더 살아온 입장에서 말씀드리지만, 스무살의 나이에 일년이라는 시간은 그리 아깝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올해 원치 않은 결과를 얻으시더라도, 노력하신다면 그 노력은 얻어집니다.
TheOthers
07/12/08 03:00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교육부가 한번의 실수로 자신의 대학이 정해져버리도록 한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재수 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고 있는걸요...

자신의 실수는 자신이 커버해야지 제도 탓으로 돌리는건 좀 그렇습니다 다른 1등급 맞은 학생들도 다 똑같은 등급제 하에서 시험을 쳤는걸요
IZUMISAKAI
07/12/08 03:02
수정 아이콘
제일 억울할 전국1등이 이런말 하면..이해라도 가겠지만..어차피 모든 등급간 평균 점수를 얻은 사람을 포함해서
모두가 플러스,마이너스해보면 본전일 텐데..마이너스만 생각하니..억울할 수 밖에요.
그리고 점수 1점차이로 등급이 달라져서 대학이 바뀐다는 말은 더욱 우낍니다. 충분히 1점차로 등급이 올라서
좋은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는 사실은 전혀..부정하죠.
FreeDom....
07/12/08 03:03
수정 아이콘
날아라!드랍쉽 님// 님과 의견이 너무 엇갈려서 오늘 약 한시간정도를 소요한거 같은데.. 아무튼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지신분들이 정말 많다는거 배우고 갑니다.^^ 너무 졸려서;;;
gerrard17
07/12/08 03:03
수정 아이콘
등급제가 의도한 취지가 나쁘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문제는 현실과 다소 동떨어진 측면이 많다는게 아닐까요.

사실 한국 공교육에서 여러방면에서 학생을 선발할만한 프로그램과 교육이 거의 전무한게 현실 아닙니까.
논술과 면접등을 통해서 어느정도 선별을 할 수 있겠지만, 이 부분도 공교육에서 거의 교육되지 못하고 있구요.

위에서 지적한데로 과도기적인 제도라고 생각되네요.. 제도를 비판하는 분들의 심정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07/12/08 03:06
수정 아이콘
gerrard17님// 거기에 언제나 변별력이 없는 영역이 존재한다는 것도 한몫하는 듯 합니다.-_- 특히 수리가형은...
날아라!드랍쉽
07/12/08 03:08
수정 아이콘
FreeDom....님//
의견차이 때문에 답답하셨을테고, 절대적인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응해주신 점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이러면서 우리 모두 배워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좋은 밤 보내시길.
arq.Gstar
07/12/08 03:08
수정 아이콘
Lupus님// 블러디샤인님// 제 말은, 어차피 수능이라는 것의 영향이 클수밖에 없는데
단 한번 시험으로는 정확한 실력을 측정할 수 없다는 말을 하고싶었는데용..-.-;;

본인 점수 가져갈 사람이 못가져가는거 있어요~ 진짜 있는데용 -_-;;

뭐, 등급제가 좋다 나쁘다를 말하고 싶었던게 아니라 본문과는 별 상관없는 리플일수도 있겠습니다만;
.. 딱한번 시험 보는것의 문제는.. 다른때는 대개 잘하는데 그날만 망친 사람에게는 악몽이죵 -_-;
TheOthers
07/12/08 03:12
수정 아이콘
arq.Gstar님// 그날 만 잘친사람도 충분히 있기 때문에 ^^;; 결국 쌤쌤
天TERRAN上
07/12/08 03:14
수정 아이콘
등급제가 오히려 학생들에게는 갈수 있는 대학의 폭을 넓혀준게 아닌가요?
내가 대학들어갈때는 총점제였습니다.
그 당시 각 대학 커트라인이 서울대는 약 상위 1.5%이내었고 연고대는 약 3~4%이내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총점제에서는 연고대학생은 서울대 못간다고 말하는게 맞죠.
물론 연고대 법대 상경계열이 서울 농대에 못들어간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같은 레벨의 학과의 예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등급제에서는 내가 100점을 맞던 90점을 맞던간에 1등급에 들기만 하면 내신 면접 논술의 결과에 따라 서울법대까지도 갈수 있죠.
이런 면에서는 등급제가 수능의 부담을 줄이고 내신의 비중을 늘리겠다는 교육부의 의지와 부합할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07/12/08 03:22
수정 아이콘
대학교 성적이 등급제인 거랑 수능이 등급제인 거랑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보는 시험이 20개에서 50개의 객관식 혹은 단답식의 문제로 등급이 나뉘지는 않지요.
(전공에 따라 다르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은 주관식 문제와 레포트/보고서 제출, 출석이 성적평가에 주를 이루지요)
수능처럼 한번 보는 것이 아니라 중간/ 기말 두번 보는 과목부터 세번 네번 여섯번씩 보는 과목까지 있기도 하구요.


대학 전공은 워낙 광범위하고 깊이를 요하기 때문에 실력, 혹은 노력대로 줄서기가 된다고 보거든요 저는.
하지만 수능시험에서 물어보는 범위는 국민공통교육과정입니다. 더구다나 100 문제도 안되는 객관식으로 한번에요.
몇 문제 안되는 과목과목 만의 점수로.. 그 안에서 등급을 매기는 것은 억울한 학생을 만들 수 밖에 없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등급제 이전에는 실수도 실력이지만 그 실수를 다른 과목의 실력으로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게 안되요...
별빛님께서 % 보면서 그 안전권에 들도록 공부하면 되지 않느냐... 하셨지만 수십문제로는 짐작할 수 없습니다.
문제 하나하나가 학생의 실력을 평가하는 표본이라면 표본의 수가 안정적인 평가 기준이 되기에 부족할 수 있다는 말이예요.

수능이 하루 컨디션싸움이니 인생한방이니 소리를 들어도 지금까지 대한민국의 입시제도의 축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400점, 혹은 500점 만점으로 그 학생의 전반적인 노력을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정말 취지대로라면 수능의 등급도 내신 등급처럼 논술 구술시험 잘보면 뒤집을 수 있어야 되는건데 지금 등급 안되면 원서도 못쓴다잖아요... 등급제를 하기에는 과목과목의 문제수가 너무 적습니다.

그리고 날아라!드랍쉽 님- 그 쉬운 문제 90점 받는 것과 100점 받는 것의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같은 학교 내에서도 커트라인 다른 과들이 같은 시험을 보면 커트라인 순서대로 반 평균이 나와요..

추가하자면, 전부 1등급인 학생이 700명 정도라는데 이제 그 학생들간의 평가는 오직 논술과 구술입니다.
다른 등급 같은 학생들도 많을거구요...
짧은 기간에 엄청 급한 학생들이 몰려드는겁니다.
강남 학원들 신났을것 같다는 생각 안해보셨나요?
이건 사교육을 줄이겠다는 현 정부의 관점에 어긋나는 이야기 아닌가요..
07/12/08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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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도든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고 손해를 보는 사람이 있기 마련입니다. 특히 입시와 같이 성공하는 사람의 정원이 대체적으로 정해져있는 경우엔 더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문제의 요점은 각각의 이해관계보다는 그 제도가 합리적인 정책이냐가 되야하겠죠.

그런 면에서 등급제는 매우 불합리적인 정책이라고 봅니다. 같은 등급 정도면 비슷한 정도의 실력으로 보기 때문에 등급제를 한다는데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이 1점 차로 등급이 갈려버리는 경우는 오히려 더 오차가 크게 됩니다. 어떤 논리를 동원하더라도 84점과 71점을 같은 실력으로 본다면서 71점과 70점을 전혀 다른 실력이라고 평가한다는 게 어떻게 정당화될 수가 있는지 도무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 그 등급 % 안에 못들어간 책임은 전적으로 본인 학생에게 있다고 하는데 그 등급 갯수와 %의 기준 역시 매우 자의적이라고 봅니다. 등급제 도입 논의 당시 노대통령은 7등급을 주장했고 관련 위원회에서는 5등급으로 하자던걸 교육부에서 반대해서 9등급으로 했다고 하죠. 간단히 말해서 5등급도, 15등급도 아닌 9등급이 되야할 어떤 특별한 이유가 없으며 갯수 자체가 언제든 조정가능한 자의적인 기준이라는 겁니다. 등급 컷 역시 4%, 11% 순으로 나가야 될 특별한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자의적인 기준을 교육부에서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학생들 개개인의 유불리 편차는 엄청나게 벌어진다는 거죠. 예를 들어서 9등급제가 아니라 15등급제였다면 훨씬 더 유리하게 점수를 평가받을 수 있는 학생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도 있겠죠. 1등급 컷을 4%가 아니라 6%로 정했다면 수혜를 보는 학생이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학생이 있을 겁니다. 다만 교육부가 정해놓은 기준이 9등급제, 1등급 컷 4%였을 따름이죠. 국가가 자의적으로 정해놓은 어떤 틀로 인해서 개개인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릴 수 있는 정책은 아무리봐도 훌륭한 정책이라고 보이진 않습니다. 굳이 난이도 조정실패 시의 등급 블랭크 같은 최악의 부작용 가능성 - 다행히 올해에는 없었지만 내년에도 없으란 법은 없죠 - 까지 언급하지 않더라도요.

과거의 원점수 및 표준점수 제에서는 어떻든 간에 자기가 받은 자기 점수대로 공정하게 정확히 평가받을 수 있었습니다. 100점에 비해 97점이 실력이 부족하다고 할 순 없을 지 몰라도 어찌됐든 자신이 하나 더 틀린만큼의 점수대로 평가를 받았지요. 그렇지만 지금 제도에서는 학생이 받은 점수를 멋대로 재단해버리는 쓸데없는 국가차원의 틀이 존재합니다. 물론 미리 등급제를 공지했던 올해 입시를 지금와서 돌리자는 것도 아니고 그럴 수도 없겠지요. 그렇지만 내년 혹은 내후년에라도 하루빨리 폐지해서 원상복귀시켜야할 최악의 제도라고 봅니다.

덧붙여 말하자면, 비합리적인 제도라 해도 정책목표를 달성한다면 어느정도 정당화 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그점에서도 전혀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겁니다. 첫째로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경감시킨다는 명분에 있어서도 전혀 합치되지않는 제도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학생이 자신이 수능을 볼때 1%를 맞을지 3%를 맞을지 혹은 5%를 맞을지 정확히 예측이 가능하겠습니까. 97점을 맞든 94점을 맞든 점수로 평가된다면 그냥 평소에 점수 봐가면서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러나 현행 등급제 하에서는 까놓고 말해 훨씬 더 똥줄이 탑니다. 말씀하셨듯이 계속 등급내에서 상위권을 받는다면 안정이 되겠지만 결국 등급 내에서 상위권을 받아놓기 위한 심리적 부담은 표점제나 다를바 없죠. 그리고 1등급 외의 등급에서 상위권이라면 조금이라도 더 점수를 올리면 등급이 달라지기 때문에, 혹은 하위권이라면 조금이라도 점수가 내려가 등급이 떨어질까봐 부담이 커지죠. 결국 입시부담 경감은 공염불에 불과합니다. 두번째로 사교육비 절감인데.. 아마 논술, 면접학원을 특정 산업분야로 따로 친다면 아마 올해 최대성장산업일 겁니다. 수능 등급제로 사교육 절감을 내세웠다는 것 자체가 교육부가 생각이 없다는 겁니다.

개인적으로 아마도 수능등급제는 현재 예상대로 정권이 바뀌면 얼마나 단기간에 교육부가 얼굴을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가장 좋은 예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와리옹
07/12/0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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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차이로 2등급 맞으신들있으시겠죠

안타깝게도

1점차이로 1등급 맞으신분들도 있다는거죠

그냥 징징대시면 위로라도 해드릴텐데 말입니다..
07/12/08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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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0oo0o님// 등급을 나누는거 자체에 문제가 있을 수 있네요..
낭만랜덤
07/12/08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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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말로 하시니깐 되게 쉽게 생각하시네요.
1년동안 죽어라 노력한 재수생입니다.
위에분 말대로 잘하는 과목에 있는 노력 조금 덜어서 다른과목에 충분히 배분해서 공부도 했고 모의고사 점수도 그럭저럭 나왔습니다.
문제는 수능은 하루만에 치루어지는거고 거기에서 제 평상시에 나오던 성적보다 잘나올지 못나올지는 아무도 모른다는거죠.
더 문제는 그 하루의 시험에 대학이 우르르 올라갔다 내려갔다하고 인생이 바뀐다는 겁니다.

제가 평상시보다 성적이 떨어진것. 인정합니다. 제가 정말 실력이 완전히 탄탄해서 확실한 1등급이엇다면 이런 고민은 하지도 않았겠죠.
하지만 그런것과는 별개로 이 제도 분명히 잘못된거 아닙니까??
지금 성적이 나오고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다 "걔 정말 재수없다 이번에".혹은 "걔 이번에 진짜 운좋네" 이렇습니다.
제가 수학 외국어 다 1~2점으로 등급떨어져서 제 주변사람들은 저한테 다 정말 너 재수없다 그럽니다.
그러지만 막상 제가 점수가 1~2점씩 올라서 등급이 올랏으면 다들 저한테 정말 이번에 정말 재수좋다 그러겠죠.

문제는 여기서 재수좋다 재수없다. 이게 대학을 정말 네다섯계단씩 오르락 내리락 시키다는 거죠.
역대 이렇게 운(물론 그 1점이 실력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요.)이 대학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제도가 있었나요.
이미 나온 성적에 대해서 푸념할 생각은 없습니다. 논술 열심히해서 성적에 맞는 대학에 맞춰서 가야겠죠.
하지만 이런 잘못된 제도는 내년엔 꼭 바뀌었으면 좋겠네요.

위에분들이 댓글 다신거 하나씩 읽어보면서 솔직히 다들 그냥 말로만 하는거라서 너무 쉽게들 이야기 하시는거 같아서 조금 아쉽기두 하네요.
어떤분이 말씀하시길 90점과 89점 그 1점을 못채운게 실력이니 받아들여라 하시는 분들도 있고 어떤분은 이런 시험에서 100점과 90점이 학업성취도에서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한 등급으로 묶는게 상관이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네요.
100점과 90점이 차이가 거의 없는거라면 90점과 89점은 정말 아무 차이도 없는거겠죠. 그런데 그 1점이 대학이 2~3개 낮춥니다. 연고대 갈 사람이 서성한으로 가는 것 처럼요.그게 이 제도의 최대 맹점입니다. 100점과 90점이 실력의 차이가 없는 거라면 90점과 89점은 정말 더 차이가 없는건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이전에 사용하던 표준점수가 상당히 합리적인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각 난이도에 따라서 그에 합당한 점수를 얻는 참 생각하기 힘든 제도를 지혜롭게 잘 만들어냈다과 생각하는데요. 결국 대학 평준화라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우리나라에선 거의 불가능하겠죠...)를 위해 합리적인 제도를 버리고 등급제로 바꾸어버렸네요. 교육부는 자기 눈앞에 보이는 목표 외에 다른 변수들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걸까요. 이런 혼란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성적발표를 앞당기지 않나 아주 우왕자왕 하고 있죠. 내년에는 표준점수로 다시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참 그리고 위에 어떤분이 대학시험과도 비교하셨는데, 매 학기마다 두번씩이나 보고 언제든지 만회할수 있는 대학시험과 하루에 모든게 결졍나는 수능시험을 비교한다는게 조금 모순아닌가요. 만약에 매번 모의고사마다 등급을 내서 그거의 평균으로 대학을 가는 제도라면 모르겠지만요.

아마 내년 대한민국 건국이래로 재수,삼수생들이 정말 가장 많은 해가 되지 않으려나 싶네요.
내년에 정권이 바뀌면 교육제도도 바뀔꺼 같은데 제가 삼수를 하게된다면
매년 다른 수능제도로 치루네요. 대입의 그랜드슬램 달성인가요 이거.
아무토록 자살같은 무모한 결정을 하는 수험생들은 절대 없었으면 좋겠고요.
다들 지금 결정된 결과는 받아들이고 여기서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논술, 입시전략들 철저히 준비해서 좋은 결과 이루어 냈으면 좋겠습니다.
07/12/08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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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리옹님//

지금 여기 댓글 단 분들중에 수험생 아닌 분들도 많아요; 징징대면 위로라도 해드린다니요.

그리고 수험생분들이 느끼기에 이 제도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면 얼마든지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겁니다.

'시험 못봤으면 가만히 있어라... 정 불만이면 징징대면 위로는 해줄게' 처럼 보여서 기분이 좀 상하네요.

그리고 낭만랜덤님// 제가 쓴 댓글 보고 그러시는거 아니지요? 저는 그 두개는 비교대상이 아니라고 했지 말입니다..
공실이
07/12/08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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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Oo님// 5등급 7등급 9등급은 정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만, 4%,11%는 정규분포를 절대점수에 대한 등차로 쪼개서 정해진걸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1~4등급컷은 거의 등차수열로 나옵니다.
07/12/08 0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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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통계적 방법을 이용해서 %를 정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 다만 예를 들어 교육부에서 특별한 목표를 가지고 4%를 5%로 바꾸고자 한다면 그런건 언제든지 무시될 겁니다. 어차피 난이도에 따라 원점수 등급 컷은 언제나 달라지는 거고, 교육부는 합리적인 정책보다는 자신들의 틀에 맞춘 정책에 관심이 있거든요. 또한 등급 갯수가 달라지면 당연히 정규분포상의 %컷도 언제든 달라질 거고요.
토스사랑
07/12/08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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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 칠 때 친구들 끼리 하는 말이 있죠.

왜 나만 쫑(키스)이 이렇게 나는지 모르겠다고......

세어보면 오십보백보 일텐데.....
titillate
07/12/08 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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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깟 1점 차이라니요 ^^;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살다보면 그 사소한 1점 차이가 저의 상황을 만듭니다 ㅠㅠ 슬프다 쩝
너무 안타깝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하수태란
07/12/08 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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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때문에 등급이 떨어진사람들은 불만이 많을것이고
컷에 걸려 1점때문에 상위등급에 걸린사람은 좋을것이고.

다들 1등급 컷 이야기만 있군요.
대부분의 학생들은 2,3등급 이하의 학생들일텐데.

대부분의 불만은 1점차이로 1등급에 못들어간 학생들.
켈로그김
07/12/08 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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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랜덤님// 이 제도 분명히 잘못된게 아니라 이번 수능 난이도가 잘못됐다고 하는게 더 정확할 듯 합니다.
그리고 표준점수제도 하에서 저도 재수를 했었지만, 그것 역시도 선택과목별 난이도 차로 인한 표준점수 차이때문에
피해(?)를 본 사람이 많죠.
제가 재수했던 05년 수능에서도
화2 생1 비교해보면, 생1은 3점짜리 하나 틀려도 3등급에 표준점수 50점대였나 그랬고,
화2는 3점 나가도 표점 67~68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언어의 경우에도 만점자가 속출하는 바람에 평소에 언어 잘했던 사람들은 억울했죠...
만점 표준점수가 131점인가 135점인가.. 수리 가형 95점 표점보다 낮았던걸로 기억합니다.


확실한건 같은 제도 하에서는 유불리는 있을지언정 불합리는 없어보입니다.
피해를 심하게 본 사람이 재수, 삼수를 한다면,
수혜를 입은 사람은 옳타쿠나 하고 좋은 대학엘 가게되죠.
물론 수능 등급이 다가 아닌 논술, 내신의 비중도 어느정도 있다고 알고 있고요.
논술, 내신이 별로인데 수능 등급만 잘 받았다고 좋은 대학 갈 수 있나요? 그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오히려 전체적으로 보면 균형을 잡아가는 정책으로 보입니다.
수능 한방은 어디까지나 쓸 수 있는 대학의 급이 달라지는 거지 당락을 절대적으로 좌우하는게 아니니까요.
표점제.. 그리고 제가 현역이었던 00년도때는 당락이 갈렸습니다 당락이...
켈로그김
07/12/0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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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 덧붙이자면, 수능 점수가 나온건 이제 60~70% 고지를 넘은거죠..
이미 만들어 놓은 내신점수와 논술 준비, 그리고 무엇보다도 원서를 잘 쓰는게 중요합니다.
수능이 전부가 아니에요.. 예전에도 그랬지만 지금은 더 그렇고 앞으로는 더더욱 그럴겁니다.
07/12/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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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현재우리나라 사회의 대학서열이 있는한 어떤 제도를 도입해도 불평불만이 있을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지금의 교육과정 개편은 그야말로 수박 겉핥기식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습니다.
새벽바람
07/12/08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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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학점과 비교하시는 분은 진심이신지 궁금하네요... --;; 보통 2~4번의 시험을 보고, 8학기동안 약 50과목을 들은 것을 평점내고 난이도도 적절한 수준으로, 정 안되면 재수강이라도 가능한 (그러면서도 8학기 졸업에는 문제가 없는), 그리고 A+ 받을께 A0됐다고 평점이 크리티컬하게 변하지 않는 학점과.... 12년동안 한번의 시험으로 난이도도 들쑥날쑥해서 1개 틀렸다고 2등급이 나올지도 모르는 수능 등급제하고 어떻게 비교가 가능한지.. 똑같은 거라고는 특정 단위로 자른다는 것 밖에 없고 나머진 다 다른데 그런것에서도 공통점을 찾는군요..

무슨 정책을 취해도 불만이 있기야 당연하지만, 적어도 우수한 인재가 더 나은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옳은 제도인것은 당연하죠. 더 노력한 사람이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요. 학문적으로 역사상 이름을 날렸던 사람들이 과연 우리나라의 현 제도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느냐..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그리고 모든 과목에서 4%에 들은 애들이 특정과목을 경시대회 급으로 잘하고 다른 과목은 10%정도를 유지하는 애들보다 우수하냐.. 역시 그것도 아니라고 봅니다.
07/12/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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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번수능은 난이도조정에 완벽한 실패

KMO동상받고 수리가형 2등급인 사람은 실력이 부족해서 4%안에 못든걸까요..

그리고 위에 분들이 어차피 입시는 한끗차이라고

하시는데 이전 수능같은경우 한문제차이로 같은대학내에 과가 바꼈다고한다면

올해수능엔 한문제차이로 대학은 물론 지역이 바뀝니다..
지구사랑
07/12/0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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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십년 동안 항상 대입 제도는 불평 불만의 대상이었죠. 어떻게 보면, 교육부의 "오버 커밋"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즉, 이렇게 하면 좋아질 거야, 하면서 제도를 바꾸는데, 새로운 문제점은 항상 있을 수밖에 없는 바, 애당초 "좋아질 거야" 라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라는 거죠. 차라리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말처럼, 무대책이 낫지 않나, 즉 뭐가 되었든 한 번 정한 제도를 묵묵히 유지하는 게 낫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지금 제도 문제 있다, 바꿔라... 라는 요구에는 대학에 자율권을 더 주고 대신 책임을 대학에 밀어버리는 거죠. 어차피, 대학 서열이 있고, 그것을 없앤다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그렇지만 이론적으로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조금은 무책임(?)하게 보이는 것이 사실은 올바른 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윤태성
07/12/0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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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본고사시절이 가장 공평한것같은데요... 대학에서 자체문제내서 알아서 뽑으라는거죠.
이번 등급제는 말그대로 로또네요 로또.
07/12/0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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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과목만 보지말고 전체를 보세요. 예상등급컷으로 봤을때 가형-과탐 기준으로 470점대 초반이면 올1등급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말 많은 수리가형때문에 490점대를 맞고도 2등급 하나 나온 학생들이 많죠.
그리고 서울대를 제외하면 상위권 대학들도 과탐을 3개만 반영하니 과탐 한과목 망쳐서 대략 450~60점대 맞고도 대학지원할때는 올1등급점수를 받을 수 있는 학생들도 있을겁니다. 90점이 1등급 컷이라면 90점이상은 동등한 실력이라고 인정해주는게 등급제 맞습니다. 그런데 470점대인 학생을 490점대인 학생보다 더 뛰어난 학생이라고 인정할 수 도 있는것 또한 등급제입니다.
단순히 운이 있고 없고의 차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점수차가 큰것 아닌가요??

그리고 이건 등급간 인원이 많아지는 중위권 학생들로 내려가면 훨씬 더 커집니다. 2,3등급까지는 그나마 덜하지만 4,5등급에서는 정말 점수차가 커지죠. 아마 원점수상으로 30점이상 차이나는데 같은 등급을 받은경우도 있을거고 점수가 높은사람이 오히려 낮은 등급을 받은경우도 있을겁니다. 이걸 한쪽은 제도의 수혜자 한쪽은 피해자로 그냥 넘겨버릴 수 있으신가요?? 제가 등급제만 경험해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피해자인 학생이 봐야하는 피해가 너무 크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논술,면접의 비중 강화가 등급제가 실패라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아닌가요?? 교육부에서 수능 등급제를 실시하면서 예상했던것은 수능의 비중약화, 내신의 비중강화이지 수능의 비중약화, 내신의 비중유지, 논술의 비중강화가 아닐텐데요. 솔직히 고등학교 나오신 분들이라면 내신이 객관적인 평가자료로서 자격이 없다는것은 누구나 아실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내신에 대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대학에 내신을 많이 반영하고 수능반영비율을 줄이라고 하니 대학에서는 논술,면접이라는 방법을 쓰는거고 결국 그 피해는 또다시 수험생에게만 돌아가기만 했습니다.
수능성적으로 전국에서 하위권인 지역에서 살다보니 논술이라는거 정말 대비하기 막막합니다. 학원을 다녀보긴 했지만 실력이 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수시에서 실제로 논술을 보다보니 학원에서 배운내용과는 정말 다르게 나오더군요.

그리고 따지고 보면 수능의 비중이 약화되지도 않았습니다. 수능 우선선발이라는 방법으로 많게는 정시정원의 50%까지 수능만으로 뽑고있죠.
07/12/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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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도 커트라인이 있는거야 마찬가지지만, 등급제는 경우가 좀 다르죠.

이건 등급에 들면 30대 대기업 중 아무곳에나 지원할 수 있고, 한문제 더 틀려서 2등급나오면 30대 대기업 중 아무데도 못가는.. 그런 취업제도와 비교해야할 거 같은데요?

학교가 '우리가 500명 원하니 501등은 떨어집니다' 이거랑, 정부에서 '우리가 4천명을 우수학생으로 지정하여 대학 입학에 특전을 부여할 것이고 4천1명째부터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왜 4천명이냐 하면, 그냥 그정도가 적당해 보입니다. 그리고 당신이 4천1명째인지 1만9999번째인지는 가르쳐주지 않겠습니다.' 이거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릅니다. 전자는 실질적 필요에 따른 커트라인이고, 후자는 현 정부의 '이념' 에 따른 자의적 커트라인이죠. 수험생 입장에서 당연히 싫을 수밖에 없습니다.
07/12/0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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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을 친 수험생의 입장이 되어보신다면, 등급제가 좋다는 말 못하실껄요.
저도 나름 등급제 때문에 피해본 사람입니다. 외국어 물리화학은 다 맞아서 1등급이고
수리, 화학2는 1문제틀려서 2등급이네요.

등급제가 시행되었지만, 수능비중은 여전히 큽니다. 우선선발도 꽤있고요, 수능비중이 다른 모든 것보다 크죠.
90점과 89점은 1점때문에 대학이 2~3레벨 갈리는데, 90점과 100점은 같다니.. 이게 과연 정당한 걸까요..
수리영역 항상 96~100점에 , 수능은 496점 맞았으나, 수리영역 96점으로 2등급이떠서.. 1년 더 준비하게 된 사람의
마음을 알까요. 그 사람이 뭘 잘못한 걸까요. (강남대성학원에 실제 사례입니다)
피해자가 있으면 수혜자가 있다하지만, 그 경계가 운이라는게 정말 싫네요.
'모든 과목을 1등급 받을 정도로만 공부해라' 도대체 그게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

글쎄요, 저희학원에서 수험생활과 등급제에 대한 압박때문에 자살한.. 한 삼수생 분이 이
글을 보면 어떤 생각을 하실지 . 안타깝습니다.
1~2점때문에 대학이 갈리는걸 방지하기위해 만들었다는 등급제. 이 등급제가 1~2점때문에 인생을 결정하고있는데요.
07/12/08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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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본문의 교사님 칼럼에 대해 평하자면, 극히 개인적 얘기에 지나지 않다고 봅니다.

저 교사님 말씀대로라면 지금 피지알에서 글을 쓰고 계시는 분들은 보수 언론의 부채질에 넘어간 사람들이어야 하는데, 실제로는 대부분 수험생들이죠. 자기가 가르치는 학생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개념도 없는 분의 의견을 무겁게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MistyDay
07/12/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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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진짜 다필요없고

이거만 보세요

수리나형 3등급 구간이 68-84점입니다

68점과 84점이 같은취급 받는다는얘기거든요?

공평하네요 네(물론 제얘기는 아닙니다 전 가형봤거든요)

진짜 수험생입장에서 등급제 옹호하는얘기는

'나는 등급제랑 상관도 없는데 고삼 꼬꼬마들이 여기서 징징대는거 보기싫다 뭉개버려야지'하는걸로보입니다
연아짱
07/12/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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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제의 무시무시한 착오를 잘 모르시고 옹호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_-;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
인생 한 끗 차이 맞아요.
근대 이 놈의 등급제는 한 끗 차이가 최소 열 끗에서 최대 백 끗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러면 한 끗 차이를 적어도 두세끗 차이로 오차를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하는데
어느 분의 말씀대로 이 놈의 수능은 등급제를 하기엔 문제수도 너무 적고, 난이도도 너무 쉽습니다.
이상만 좋으면 뭐하나요?
이놈의 교육과정은 단 한번도 현실을 제대로 뒷받침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자꾸 상위권 한 끗 차이는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보시는데....
이과수리가형 1등급 컷이 98점이라죠? 전 98점과 97점이 실력차이가 크지 않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하지만 문과 수리나형에서 84점과 68점이 같은 등급이라지요...
전 저 84점과 68점은 실력차이가 확실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이건 애들 장난이죠 -_-+
수험 전략 실패를 운운하기엔 제도자체의 헛점이 너무 많습니다.
입시라는 제도가 이 따위로 운영될 바에야 정말 대학자율화를 시행하는게 맞겠네요
(개인적으로 3불정책폐지의 절대반대론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리고 모든 등급을 1등급 맞을 정도로 전략을 세워서 공부하라?
그렇게 조절이 되면 그게 사람입니까?
그런식으로 잘 나가다가 실패하신 분 당장 여기 피지알 자게에도 있지요.
그리고 이 놈의 정책은 언제는 하나만 잘해도 대학갈 수 있게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모두다 골고루 잘하라고 하네요
어쩌라구요?
윤태성
07/12/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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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등급이 98점이라면서요? 참 난감하네요. 설사 서울대 수학과다니다가 온 수험생이라고해도
수학 난이도에 관계없이 100점 잘 안나옵니다. 실수 1개정도는 누구나 할수 있는거죠. 물론 실수도
실력이기때문에 4점 까서 96점으로 대학지원하라는건 누구도 불만할수없죠. 근데 수학 1개틀렸다고
등급 깎여서 너는 의대꿈도꾸지마라 이러는건 상당히 난감하네요.
위에 496점 맞고 의대못간다는 수험생보면 정말 기가막히네요. 496점이면 우리때(400점만점)같으면
서울대의대를 그냥 가볍게 들어갔겠네요...
baramgurm
07/12/0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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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제도라도 문제점이 없지 않을 수가 없겠지만 최소한 방지, 대처할 수 있어야 하지 않나요?
등급제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 위에 어느 분이 말씀하셨듯이 표준점수가 더 객관적인 지표같은데 말이죠.
이번 수능치시느라 수고들 많았습니다.
좋지 않은 결과를 얻은 분들 실망 많으실테지만 힘내시고 다시 일어서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07/12/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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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이후 욕 안먹은 대입제도가 없는 것 같군요 훗
세상속하나밖
07/12/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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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이 정말 엄청나게 변별력이 있게 변하지 않는이상 대학은 내신을 최대한 늘이지 않는방향으로 가겠죠.
내신이 변별력이 없는데 대학이 평준화도 아닌데.. 엄연히 서열화가 되어있는 시점에서 등급제로 계속 유지 할려면 수능 + @로 가야하는데.. 그 @가 참....

현재 수능 약해졌다고 하나.. 아직도 엄청쌘 비중을 가지고 있는 수능...
논술이나 내신은 우선 뒷전이니..
최지현
07/12/0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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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급이 4%
흔히..1등급이 가는 서연고의 한해 입학생은 최대 각각 3500이라 잡구요, 한해 수험생을 최소 600000이라 잡으면,
4%면 이미 15000명입니다. 저 서연고 정원 다 합쳐봐야 벌써 3000명 이상은 서연고에 못들어 가는거죠.
언수외로만 보면요
한 과목정도가 1점차이로 등급이 내려갔다면, 합점은 높은데.. 한 과목을 실수해서..이런 이유라도 있지만 이미 2개 이상이 1점,2점 차이로 2등급으로 내려갔다면 ..
그건 이미 징징될 권리도 없는겁니다. 합점도 고만고만 하다는거죠. 애초에 등급제가 아니었다면 서연고는 생각도 못할 학생들이라는 겁니다.
애초에 '실수로'라는 것도 말도 안되는 이유이고, 1점 차이든 2점 차이든 하여튼 4%밖에 학생이죠.
그리고 1등급을 찍더라도 안정권이었던 학생은 아니라는 얘기고요. 근데 이런 학생들이 다 컷트컷트가 되서 상위학과를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인데, 이걸 놓친것은 그 당사자들의 책임입니다. 100점 맞은 학생들이 등급제에 대해 하소연을 한다면 모르겠는데
1점,2점 차이로 2등급이 되버렸어! 라는건.. 받아들이기 힘듭니다. 하지만 합점은 높은데 딱 한과목이 1,2점차이로 2등급이 되어버렸다면
위로는 해드리고 싶구요.
그리고 이번 수학가형 같은 겨우 하나 틀려서 2등급이 되버린건, 수능 난이도 탓이지 등급제 탓이 아닙니다.
그리고 했던 말 또 하면 남들이 안틀린거 틀린 것이죠. 실수로? 이것도 당사자가 책임져야 할 문제입니다.
연아짱
07/12/0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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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님//
1998년 수능 이래로 수능이 어렵게 나왔던 적이 단 한 번이라도 있나요?
그렇게 낼 생각도 없으면서 왜 등급제를 시행하는 겁니까?
계속 유지되어 왔던 난이도와 등급제를 어떻게 따로 놓고 볼 수가 있지요?

그리고 님의 주장대로 한 번 수리나형 3등급 얘기 좀 해봅시다.
100점 맞은 학생만 억울하란 법없죠.
문과 수리나형 84점 맞은 학생 얘기 좀 해보자구요.
84점 맞은 학생은 85점 맞은 학생과 별 실력차 없을 것 같지 않나요?
그러나 한 명은 2등급이고 한명은 3등급입니다.
더군다나 한 명은 64점과 같은 등급으로 취급받습니다.
이게 정상적인 제도라고 생각할 수 있나요?
이걸 개인의 실수로 치부하고 받아들이라고 하는게 정상적입니까?
같은 얘기로 97점 받은 학생도 가장 낮은 점수와 비교하면 억울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로 100점 맞은 학생이 억울해야 이해간다는 님의 논리가 사실 가장 낮은 점수와 비교하면 아깝게 한 등급 아래로 떨어진 학생들이 무조건 억울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해주는 겁니다.
07/12/0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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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님/ 이번 수학가형 같은 겨우 하나 틀려서 2등급이 되버린건, 수능 난이도 탓이지 등급제 탓이 아닙니다.
<- 이부분에서 2등급이 된건 수능난이도 탓이 맞는데, 표점제 였다면 2등급이 되더라도 희망은 있죠 . 표점차이는 얼마 안날테니까요.
하지만 2등급이 되버림으로써 희망이 사라졌습니다. 저 이번에 이과 원점 479점이고요.
가형 하나틀리고 2등급입니다. 표점제였다면 수리가형이 하나틀려서 2등급 떠도 지방의대는 거뜬한데,
등급제가 되니 답이없네요. 막막합니다.
연아짱
07/12/0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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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추가로 여러 과목을 복합적으로 생각해보면 더 명확히 드러납니다.
다른 과목 다 백점 맞아 일등급인데, 한 과목이 1점차이로 삐끗해 등급이 밀렸다고 치면 엄청 억울한거잖아요.
위에도 496점맞은 실제 학생도 있구요.
이 학생의 경우 1점 차이로 밀린 것도 억울하지만, 나머지 백점 맞은 게 보상이 안되기 때문에 더욱 억울한 겁니다.
TheOthers
07/12/08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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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논란이 되네 -__-; 점수대로 줄을 세우는 사회, 1,2점차이로 대학이 바뀌어 버리는 현실 이라는 매년 고3들이 비난하는 명제를 어느정도 순화시켜 줘도 이러면 뭐 할말이 없네요...

1등급은 작은 실수조차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엄격하게, 3등급은 좀 널널하게 뽑는다고 해서 이상할것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요..?

오히려 등급내에서의 실수를 한 등급으로 보전해 줌으로써 적당한 실력+ 최소한의 실수 로 한 급간을 같은 점수 준다고 해서 크게

불평등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등급제를 비판하시는 분들을 보면 대게

1점차이로 등급이 바뀌어 억울하다..라고 하시는데 과연 자신이친 8과목에서 자신이 등급제의 수혜를 받지 않았는지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분명 아닌 분도 있겠지만 절대다수는 등급제의 수혜를 어느정도 보고 있을 겁니다.

자신이 손해본 부분만 부각시키고 이익본 부분은 철저히 배제한다면 이건 말도 안되는거지요.

그리고 1등급 최상위권이 손해본다고 하시는데...

솔직히 정말 어려운 난이도에서 이런 문제가 불거졌으면 정말 '100점은 너무 불공평하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올해의 난이도로 봤을때 100점이나 95점이나 실력차이는 거의 없다고 보이거든요...

물론 자신의 책임이긴 하지만 어느정도 실수의 영역으로 볼 수 있는 점수 아닌가요 ^^;
woojuryu
07/12/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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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제... 1점차이로 등급이 내려간 학생 수와 올라간 학생 수를 비교한다면 어떨까요?
특히 고3내내 나오던 평균적인 등급에서 밀린 학생 수와 올라간 학생 수를 비교해 본다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렇게 컷에 위아래로 걸친 학생 수와 그냥 평소 나오던대로 등급이 나온 학생 수는 어떨까요?
아마도 제 예상에는 특정 등급의 학생수가 100명이라면 평소 나오던 대로 나온 학생이 80명,
원래는 그 윗 등급을 맞던 학생이 10명, 평소에는 그 아래 등급이던 학생이 10명 이 정도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이 제도가 그렇게 불합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시험이라는게 몇몇에게는 억울할 수도 유리할 수도 있기 마련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좋은 시험이라면 억울하거나 운이 좋은 학생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제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이번 수능은 등급제가 문제가 아니라 난이도가 문제였다고 생각됩니다. 1등급의 컷이 100점만점에 98점인것은
억울한 학생 수가 좀 많아질듯 하기 때문입니다.
하수태란
07/12/08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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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게시판에 적절한 ? 글이 하나 올라왔더군요.
60만 수험생중에 50만 이상은 커트라인에 걸린 학생들.

이런 글도 생각나네요 98점과 97점은 차이가 없다. 97점과 96점도 차이가 없다....
계속 전개시켜보면 98점이랑 15점이랑도 별 차이가 없죠

수리 나형인지 뭔지. 84점이랑 68점인가가 같다고 하던데 (수치는 대략.) 그게 등급제의 가장 기본적인것 아니겠습니까.

정확한 실력을 원하신다면. 100점 만점에 소수점 넷째자리까지 가는 점수를 부여해서. 전국에 단 한명도 동점자가 없는 줄세우기 방법이 가장 적당하겠네요. ( 문제는 한 천문제 정도 내야할까요)

며칠전에 카메라를 구입했는데, 게시판을 가보니 초기불량글이 많아보인다고, 이게 좀 문제가 많은 제품인지 물어봤더니
답이 - 고장난 사람들만 글을 올리니깐 문제가 많아보이는거에요 - 멋진 대답이었습니다.

1점차이로 높은 등급을 받은 사람들은 그저 조용히 낄낄거리고 있으면서 입시준비를 할것이고
1점차이로 낮은 등급을 받은 살람들은 인터넷에서 열내고 있겠죠.
창해일성소
07/12/0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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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태란님// 줄을 세울거면 정확하게 세우면 되죠. 대환영입니다.
소수점으로 하면 대환영입니다. 수험생들한테 등급제로 할래 소수점 넷째자리까지 정확하게 할래 물어보세요. 등급제 택하는 학생이 있긴 있나...
07/12/08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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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태란님// 저 역시 줄을 확실히 세우는것에 대 환영입니다.
전 아직도 92점과 93점의 차이를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그들이 뭐가 달라서 1등급과 2등급으로 나뉘는건가요?
연아짱
07/12/08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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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세우던 시절에 이런 불만이 있었던 적이 있나요?
제가 10년전에 수능을 봤을 때 난이도 조절 실패가 아니냐는 볼멘소리는 있었지만,
모두가 자기 등수에 대해서는 납득했습니다.
점수라는 숫자 자체는 굉장히 정직하니까요.
그 점수에 대해 받아들이면 되는 거지만, 현 상황은 그게 아니죠.
자기 점수와 괴리되는 등급을 도저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겁니다.
더군다나 난이도까지 개떡이니 이건 뭐.....
07/12/0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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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짱님의견에 백번 공감합니다.
arq.Gstar
07/12/08 13:20
수정 아이콘
TheOthers님// 그날만 잘친 사람이 있는것이 그날 시험 못친사람들에게 어떻게해서 쌤쌤인지요 -_-;;;;;
전체를 보는게 아니라 수험생 개인을 보자는 얘기인데..
D.TASADAR
07/12/0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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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역시나 한겨례 기사군요.
Golbaeng-E
07/12/08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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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내면 변별력이 떨어지므로 등급이 먹히도록 난이도를 최상으로 만들면 됩니다.
어설픈 문제 대신에 본고사 수준의 문제를 제출하면 되지요.
켈로그김
07/12/0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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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 가형 1등급 컷 안습인건 인정하지만,
68~84점이 같은 등급인데 내가 84점맞아서 억울하고
83점이 컷이면 만세가 되는거죠.
결국은 결과를 보고 자기 중심으로들 해석하고 있는겁니다 지금..

그리고 위에 어떤분이 논술, 내신이 있는게 등급제 실패의 반증이라고 하셨는데, 거꾸로 보신겁니다.
논술, 내신에 힘을 싣기 위해 대학들이 수능만으로 학생을 뽑지 못하도록 등급제로 뭉뚱그려 놓은겁니다.
그리고 지금 몇몇 수험생분들이 대단히 착각하고 계신것이 있는데,
이번 입시안의 취지 자체가 [ 학생의 학업능력이라는 것은 수능이 전부가 아니다 ] 라는 겁니다.
학업에 대한 이해도가 실력 가늠의 전부였던 정책에서 이제 학업능력 이외의 것을 본다는 의도입니다.
논술이 수치로 가늠이 어렵고, 내신이 논란거리가 될 수 있어 실력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력 맞습니다.
켈로그김
07/12/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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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궁금한건, 대학에서 지나치게 높은 컷라인을 반영하여 지원자격 조정을 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주변에 원서를 쓰는 사람이 없어서 실제 어떻게 되고 있는지가 궁금하네요.
07/12/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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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에서 84점맞으면 억울하고 68점맞으면 만세 부르게 정해놓아서 그에 따라 개개인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리는 제도가 바람직한 겁니까. 아니면 84점 맞았으면 84점대로 반영되고 68점 맞으면 68점대로 반영되는 제도가 바람직한 겁니까. 저는 전적으로 후자라고 봅니다. 개개인의 유불리야 어떤 제도든 없겠습니까만 어쨌든 정책이 합리적이어야 수긍을 할 것 아닙니까. 내신이나 논술같은 다른 제도에 힘을 실어주려면 차라리 수능을 패스/논패스로 나누거나 아니면 아예 폐지하고 대학에서 알아서 뽑으라고 했으면 -물론 교육부에서 대학 입시에 자신들의 입김이 줄어드는 정책을 스스로 택할 리가 없으므로 그럴 리 없긴 합니다만- 이지경까지 안오죠. 1등급과 2등급, 2등급과 3등급은 대학 진학시 엄청난 차이가 나는데 그걸 자의적으로 나눠버렸으니 반발이 없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물론 어차피 정권이 바뀌면 교육제도가 원점에서 재검토될 것이 뻔하므로 이번 등급제는 몇년간의 해프닝에 지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만.
TheOthers
07/12/08 16:02
수정 아이콘
arq.Gstar님// 개인이 그날 자신의 컨디션 조절실패로 실수 있다면 개인책임아닌가요 ^^;;
켈로그김
07/12/08 16:13
수정 아이콘
oOoOo님// 바람직하고 않고를 떠나 불합리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84점이나 68점이나 문제를 푸는 스킬의 차이이지 대학에 들어가서 학업을 수행할 능력이 실제 점수만큼의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님이 말씀하시는건 학생의 노력의 결정체인 점수를 왜 있는 그대로 반영하지 않느냐.. 하는건데,
결국은 정책을 세우는 사람들이 생각하기엔 문제를 푸는 스킬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로 가닥이 잡힌겁니다.
시행상의 미비한 점, 착오, 난이도 실패에 대해서는 얼마든지 욕을 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제도 자체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저는 옳다는데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깨놓고 말해서 500점 만점에 450점만 되도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에 대한 이해가 충분한겁니다.
그걸 줄을 세우려고 하다보니 출제가 스킬 위주, 함정위주로 가는거고
그런 교육에 대한 낭비는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도 하드코어한 교수님 만날 때 하는말로 [ 공부는 대학원생을 많이 시켜야지 왜 학부생을 잡으려고 하나.. ] 라는 말이 있습니다.
네, 진짜 하드코어한 공부는 대학에 와서 하는거지 고등학생들을 잡으면 안되는 겁니다.

...솔직히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등급제 자체는요.
07/12/08 16:22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정말로 문제를 푸는 스킬이 중요하지 않다면 84점과 85점이 이처럼 큰 차이로 평가되선 안되지요. 켈로그김님이 원하시는대로 바꿔나가는 걸 궁극적인 방향이라고 해도 등급제는 최악의 대안입니다. 그런 목적이라면 차라리 수능을 패스/논패스로 바꿔서 국가에선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정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만을 보고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평가하게 하든가 아니면 수능이라는 제도 자체를 아예 폐지하고 입시를 완전히 풀어주면 됩니다. 그렇지만 교육부가 입시에 자신들의 입김을 불어넣을 수 없는 제도를 채택할리가 없으므로 그럴 일은 없습니다. 정부가 자신들의 영향력은 유지, 확대하고 싶어하면서도 나름대로 이념은 갖고 있고 하니까 이도 저도 아닌 최악의 제도가 되버린 겁니다. 그러므로 저는 등급제가 불합리한 제도라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SAT도 센터도 원점수를 공개합니다. - 게다가 입학사정과정에서의 대학자율을 보장합니다. 보다 평준화를 지향하는 다른 국가들은 고졸자격시험을 두어 최소한의 기초학력만을 국가가 평가합니다. 등급제는 이중 어느 범주에도 들어가지 않는 이상한 제도입니다.
창해일성소
07/12/08 16:49
수정 아이콘
켈로그김님// 84점이나 68점이나 능력이 똑같으면 수능 왜 칩니까? 그냥 선착순으로 뽑으면 되겠네요.
07/12/0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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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서 자기보다 점수 높게 받았던 사람, 낮게 받았던 사람하고 학업성취도에 어떤 차이가 있나 잘 살펴보세요. 답이 나옵니다.
블러디샤인
07/12/08 16:57
수정 아이콘
arq.Gstar님// 괜히 입시전략이 있는게 아닙니다

컨디션 조절도 충분히 해낼수있습니다

마지막 2~3달 남겨놓기 전까지는 하루에 3시간 4시간 자면서 공부를 하더라도 그 이후에는 6~7시간 일정된 시간에 잠을자는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실력을 못낸다고요?
저희 학교는 명문고도 아니지만 (전국 최하위권) 똑똑한 애들은 다 자기점수 챙겼습니다
모의고사랑 거의 차이가 없더라구요.

자신이 실력이 부족해 그점수밖에 안나온거지. 문제탓. 정책탓만하는건 조금 아니라고 봅니다

언제까지 핑계만 대면서 자기합리화 하려고 하나요?

주어진틀을 바꿀 힘이 없으면 그 틀에 순응하면 됩니다
마치 군대에 가서 군대의 규율에 따르는것처럼 적절한 비판도 중요하지만 순응역시 중요합니다

교육도 혼자하는것이아닌 엄연히 사회활동이니까 말이죠
켈로그김
07/12/08 17:03
수정 아이콘
oOoOo님// 네, 저도 교육부과 어떤 식으로든 주관을 한다는 가정 하에 등급제의 폐혜는 제도 자체의 폐혜가 아닌, 난이도 조절의 실패라고 말한겁니다. 완전히 패스/논패스로 가지 못할바에 수능성적만으로 그 학생의 학업능력이 평가되는 것 보다는 전체적인 학업수행능력
을 봐야 합니다. 정책을 세운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갖고 세웠는지 제가 정확하게 알 방도는 없지만,
수능점수가 실력의 차이를 그대로 반영하는거라면 그건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변환표준점수로 판단하기보다는
등급제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 판단의 공백에 대학 자체의 심사도 들어갈 수 있고 내신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등급의 기준이 있으면 피해자도 있고 수혜자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84점으로 피눈물 흘리지만,
누군가는 68점으로 안도의 한숨을 쉬는겁니다.

창해일성소 // 능력이 똑같다고 하지 않았고요, 위에서 84점과 68점이 같은 등급이라고 어떤 분이 그러시더군요. 시험 난이도가 어땠는지는 모르겠지만, 분포로 인해 그렇게 나뉜거라면 단순 점수만큼의 실력차이가 난다고 보기 어렵다는 말입니다.

이리 // 2학년 3학년 넘어가보면 입학성적 아무 영향 없습니다.
07/12/08 17:21
수정 아이콘
계속 말씀드리지만 피해자가 있으면 수혜자도 있다는 건 그 정책이 옳으냐 그르냐의 판단기준이 되지못합니다. 심지어 삼청교육대가 부활해도 아마 피해자도, 수혜자도 있을 겁니다.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등급제를 앞장서 실시할 깡으로 외국에서의 사례도 많은 완전한 패스/논패스로 가지 못할 건 또 뭡니까. 그것은 그저 교육부의 기득권 유지라는 이기적 입장이 작용했을 뿐이라는 것이고 따라서 교육부는 비판받아 마땅합니다.

정책을 세운 사람들이 겉으로 내세운 명분으로는 입시부담 경감과 사교육비 절감을 내세웠는데 전자는 이뤄졌다고 보는 사람 아무도 없을 겁니다. 후자는 이뤄지긴 커녕 악화됬죠. 논술, 면접 학원 산업이 아마 올해 최대 성장산업일겁니다. 겉으로 내세우면 여론이 안좋을까봐 쉬쉬하는 암묵적 명분이라면 부분적인 대학평준화일텐데 이것은 교육부도 사실상 수능성적이 대학 입학 후의 학력, 실력과 연관되는 경향성이 있다는 걸 인정하는 꼴 밖에 안됩니다. 만약 수능성적으로 비롯되는 학벌체제가 실력과 전혀 상관이 없는 것이라면 - 기존에 사회에 진출해있는 선배들과의 연줄 같은 것에 전적으로 좌우되는 것이라면 - 아무리 수능성적으로 입학생을 섞어도 대학평준화효과를 볼 수 있을 리 없죠.
켈로그김
07/12/08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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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Oo님// 제가 이 문제에 대해서 리플을 쓰면서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님이 지금 말씀하시는 부분이네요.
저도 완전한 패스/논패스가 되면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육부가 놓지 않는다는 가정 하에서는 표점제보다 등급제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점수에 대한 제 생각은 앞에서 한번 말했다시피 500점 만점에 450점 이상은 거의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01년 이전의 수능 난이도 기준입니다.)
그런 비슷한 점수대의 응시생들에게 차이를 두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난이도의 실패라고 거듭 의견을 말씀드리는 것이고, 덧붙여 등급 자체가 세분화 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논술, 면접학원의 일시적인 성장이 제도의 폐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어떤 식으로든 제도가 바뀌면 생기는 문제의 일종일 뿐이죠.
피해자와 수혜자 운운한건 제가 쓴 첫 리플 바로 위에 님의 리플이 피해자를 강조했다고 여겨서였는데,
그 부분은 제가 난독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07/12/08 17:42
수정 아이콘
사교육 성장이 제도의 내재적 폐해가 아닐지는 몰라도 당국자들이 수능등급제를 도입하며 겉으로 내세웠던 정책목표가 달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건 자명합니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뿐더러 오히려 악화시키는 정책이 제대로된 정책이라고 볼 수는 없죠. 패스/논패스로 가고 그외는 대학자율로 맡기는 것이 차라리 더 바람직하다면 그렇게 가야할 것인데, 자신들의 기득권을 내세워 그렇게 하지않는 교육부는 당연히 까여야 마땅합니다. 고로 켈로그김님의 철학에 따라서도 등급제는 대안이 절대 될 수 없으며 당연히 등급제에 대해서 비판의 메스를 들이대셔야 한다고 봅니다. - 물론 저하고 비판하는 이유는 약간 다르겠지만요 - 비슷한 점수대의 응시생들에게 큰 차이를 두지 않겠다고 한다면 등급제만큼 불합리한 제도가 없습니다. 총점 460과 470은 10점만큼의 차이가 나므로 상당한 차이여도 어마어마한 차이라고는 볼 수 없지만, 심지어 같은 470이라도 1111111와 1221122는 대학 입학시에 거의 하늘 끝과 땅 끝의 차이가 납니다.

어쨌든 서로 의견을 나누는 건 언제나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표점제를 선호하지만, 켈로그님의 철학과 같이 수능 P/N제로의 전환과 더불어 대학의 선발권의 자율화가 이뤄진다면 그것도 제가 생각하는 최선은 안되도 차선은 된다고 봅니다.
켈로그김
07/12/0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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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oOo님// 저는 악화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이상적인 형태로 가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엔 동감합니다.
님이 예로 들어주신 동점자의 등급문제는 어떤 식으로든 보완이 필요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 동점자의 등급차이가
이전의 변환표준점수에서의 원점수 동점자의 점수차이와 어느정도 빈도의 차이가 나는지 가늠하기 힘드네요.
05년 기준으로 같은 470인데 수외과(물1화1화2) 고득점자와 언외과(물1생1지과1) 고득점자의 변표차이가
적어도 20점은 났을겁니다.
지금 등급으로 갈리는 지원선 이상으로 차이가 나는거죠.. 이런 극단적인 예를 들면서 의견을 나누는건 내키지가 않네요..
어쨌든 님과 의견을 나눈 덕에 P/F라는 더 이상적인 형태가 있다는걸 염두에 둘 수 있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망디망디
07/12/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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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리 가형이 압권이죠... 97도 2등급이라는.......... 1등급 맞을려면 100점...사실상...
07/12/11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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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의 결과에 대한 책임은 '본인' 에게 있습니다.
다른사람이 와서 자기 답안지를 찢어버리든, 듣기평가시간에 비행기가 뜨던 간에 말이죠.
지금은 영어듣기시험 볼 때 대한민국 전역에 비행기가 뜨고 내리질 않죠?
제가 대입 보던 93년 1차시험때에, 공항 옆에있던 송정중학교에서 봤습니다만.
단연코 비행기 막 날라다녔습니다.
3교시에 쳤던 사회과학탐구영역에선 시험지가 빨갛게 되도록 빨간펜 들고 잠들었었구요.
그래도, 시험 결과 수긍 하고 그 성적으로 대학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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