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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24 22:58:39
Name 가야로
Subject [일반] [농구] 11~12 KBL 프로농구 중간점검
프로농구가 오늘로써 시즌을 잠시 마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갑니다.
이제 막 기세를 타서 아쉬운 팀도 있고, 이 휴식기간을 간절히 원한 팀도 많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각 팀당 13~15경기가 남았는데, 남은 기간 부상자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여
더 재미있고 더 볼만한 경기를 만들어 주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안양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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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 원주 동부 프로미  - 35승 7패 승률 833

압도적인 강팀. 골밑에선 윤호영, 김주성, 벤슨이라는 이른바 "동부 산성" 트리오가 득점과 수비, 리바운드를
다 잡아내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호흡도 정말 잘 맞는다. 골밑이 여의치 않으면
외각의 박지현, 황진원, 안재욱 트리오가 해결. 졍규시즌 우승까지 남은 매직넘버는 7이고
작년 KT가 세웠던 정규 최다승 41승도 앞으로 남은경기 반타작만 하면 갱신 가능.
현재 승률이 0.833인데 정규리그 최고승률은 원년시즌 기아의 0.762.........두말없는 이번시즌 최강팀.
다음 시즌에 윤호영이 입대하고 벤슨을 떠나보내야 한다는걸 생각하면 올해는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이광재가 곧 제대한다. 과부하가 걸린 주전들이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동안 쉴수 있다.
마이너스 : 센터진과 달리 가드진이 상대를 압도하진 못한다. 이틀전 하승진이 없는 KCC한테 3점슛 집중포화를 맞고 질뻔했다.


2위 : 안양 KGC 인삼공사 - 29승 12패 승률 707

3년간의 암흑기를 빠져나와 이제부터 빛을 보는 팀....ㅜㅡ
리빌딩을 한다 해도 뭔가 비빌만한 구석을 마련하고 시작해야 하는데, 대들보 서까래 주춧돌 다 팔고
새 공사를 시작해 버렸는데 결과는 대만족.
포지션별로 국대급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스타팅멤버 전원이 30대 이하로 아주 젊고 빠르다.
중간에 화이트가 부상으로 빠졌을때 위긴스라는 허수아비 용병이 왔는데도 국내멤버로 5승 1패를 했다.
(생각해보니 이때 동부를 잡았네요?????)
이때 너무 국내선수들이 방전을 했는지 1월에 승패승패를 반복하다
얼마전 골밑 보강을 위해 화이트를 다니엘스로 교체하고 우승을 진지하게 노리고 있다.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조직력을 맞출 시간을 벌었다. 그동안 용병을 주로 맡아왔던 오세근이 드디어 쉴 수 있고, 앞으로 용병 안 막아도 된다.
마이너스 : 경험. 이상범 감독을 포함해 대부분의 멤버가 단기전 경험이 없다. 젊은 팀이니 만큼 상대의 노림수를 알기 힘들다.
               양희종이 기대만큼 안 터지고 있는데 이 문제가 해결되면 마이너스가 아니다.


3위 : 부산 KT 소닉붐 - 26승 15패 승률 634

낮은 높이를 조직력과 2:2 픽앤롤 그리고 협력수비로 해결하는 팀.
아주 뛰어난 슈퍼스타는 없을지 몰라도 멤버 전원이 고루고루 기량이 좋아서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가 크지 않다.
다만 로드를 제외한 골밑 요원이 거의 없고, 득점 루트가 야투가 많다 보니 야투율이 단체로 떨어지면 경기가 힘들다.
동부, KGC등 상위 팀과는 반반 싸움을 할 만큼 강하지만 낮은 순위의 팀과도 승리를 장담 못한다는것이 약점.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김영환이 제대한다. 송영진이 부상을 당했는데 회복할 시간적 여유를 벌었다.
마이너스 : 우승을 목표로 하기엔 골밑이 너무 휑해보인다. 로드는 분명 잘하는 선수지만 그를 받춰줄 선수가 없다.


4위 : 전주 KCC 이지스 - 24승 18패 승률 571

KCC는 하승진의 부상이 너무나 뼈아플테지만 천만다행으로 올스타 브레이크가 살려준 셈.
하승진이 있다면 전태풍, 심스, 하승진이라는 가드, 포워드, 센터의 3단 크랙이 있어서 경기 풀어나가기가 쉽다.
하지만 3명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는 거의 쩌리가 되고, 도움수비를 하지않고 1:1로만 수비하는 팀에겐 부담이 가중된다.
그리고 팀 컬러가 점수를 폭발적으로 득점하는 팀이 아니라 2점 3점 알뜰하게 적립하는 스타일이다 보니
4쿼터에 10점차 이상으로 지고 있을때 이걸 따라가기가 굉장히 어려운 팀이기도 하다.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일단 6강 안정권이다. 무리하지말고 하승진이 부상을 치료할때까지 이것저것 시험하는것이 좋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듯이 단기전에 하승진만 정상가동되어 풀타임을 뛴다면 이 팀이 강한 우승후보다.
마이너스 : 하승진이 없는날 전태풍마저 안 통하면 진다. 심스는 높이가 좋은 용병이 아니다.
               10개 구단중 벤치득점이 좋지 않은 구단중에 하나다.


5위 :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 22승 20패 승률 524

주전은 전원 30대를 넘었고, 백업도 거의 30을 넘겼다.
부족한 체력과 느린 스피드등 문제점이 꽤 많이 보이는데 노련미로 이 모든걸 덮어버렸다.
게임을 풀어가는 능력이란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지는 팀.
문태종과 힐을 제외하면 득점루트는 오리무중인데, 5할이상의 승률을 기록중이고 강팀도 곧잘 잡는 도깨비 팀.
꾸준한 힐에 비해 기복이 심한 문태종이 불안요소인데, 터지는 날은 여지없이 승리한다.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어찌보면 누구보다 휴식을 기다렸을 팀이다. 선수들 체력 안배에 도움이 되었다.
마이너스 : 마이너스 요소가 진짜 많은데 그런 면이 게임 내에서도 잘 보이지만 그래도 이긴다???
               단순히 개그랜드라고 부르기에는 정말 알수 없는 팀.


6위 : 울산 모비스 피버스 - 18승 24패 승률 429

팀 컬러는 KT와 비슷하다. 낮은 높이를 조직력으로 커버하고 야투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
다만 KT는 멤버 전원의 능력이 고루고루인데 비해 모비스는 양동근을 빼면 다 고만고만하다.
현재 팀 전력의 40프로는 양동근, 40프로는 레더라 할 만큼 둘의 부담이 컸지만
2월부터 오매불망 기다리던 함지훈이 가세한다. 6강 도전자들의 전력이 크게 오를것이 없다보니
올해 6강은 여기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함지훈 함지훈 함지훈 함지훈 함지훈. 모든 모비스 팬분들이 목놓아 부르던 그가 드디어 돌아온다.
마이너스 : 이 팀은 2월부터 완전히 다른 팀이 될 것이기에 마이너스 요소가 예상이 안 된다.


7위 : 서울 SK 나이츠 - 15승 26패 승률 366

주희정, 김선형, 변기훈, 김효범등 빠른 가드진의 스피드로 공격루트를 만들었고
올해 상반기 최고 용병인 존슨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풀회전하여 아주 매력적인 팀이 되었.........으나
존슨이 탈이 나면서 SK의 기세가 껶여버렸다.......야구에선 기아가 부상에 울었다면
농구에선 SK가 부상에 울었다. 존슨, 김민수, 김효범, 변기훈까지 주전중 4명이 크고작은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오죽하면 인터뷰에서 문경은 감독이 타이어 4개를 모두 스페어로 교체하고 가는 경우가 어딨냐고 했을까....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부상자들이 모두 부상을 털고 돌아오면 6강에 도전할 수 있다.
마이너스 : 모두 돌아올때가 되면 6강 버스는 떠났을것이다.........


8위 : 창원 LG 세이커스 - 15승 27패 승률 357

문태영 헤인즈 서장훈......멤버는 좋았지만 결과는 좋지않다.
가드진은 시즌내내 이 팀을 괴롭혔고, 서장훈은 부상회복이 느려서 코트를 오래 비우게 만들었다.
김승현사태 이후 어수선한 팀 분위기도 한 몫했고 믿을만한 가드와 주전 센터가 없는채로
양 포워드 문태영과 헤인즈가 득점과 수비에서 고군분투 하지만 연속되는 패배로 6강은 아스라히 멀어져만 가고있다.
만약.......만약 김승현이 LG를 택했더라면.........이 팀은 지금 6강의 돌풍의 핵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헤인즈가 득점 선두에 리바3위 블락슛2위등 열심히 해준다. 이제 국내선수가 조금만 "더" 받쳐주면 된다.
마이너스 : 수비가 거의 자동문 수준이다.......많이 넣기도 하지만 많이 내주기도 한다. 이게 올 시즌 LG를 힘들게했다.
                (올 시즌 팀 득점 3위, 팀 실점 3위.....)


9위 : 고양 오리온스 - 14승 28패 승률 333

현재 순위는 9위지만 기세는 2위 이상이다.
시즌 초 부실한 멤버와 이동준의 부상등으로 패배를 너무 많이 쌓아놓은 것이 문제가 되지만,
이동준의 빈 자리를 200프로 메꿔준 최진수의 활약과 최고의 용병 크리스 윌리엄스, 그리고
김승현을 넘기고 받아온 김동욱이 연일 합작포를 터뜨리고 있고, 이동준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조상현, 김강선, 허일영등 공,수 양면에서 백업 요원들의 활약도 쏠쏠하다.
다만 1번 포지션은 여러모로 아쉬운 부분.......
모비스가 6강을 가기위해 가장 문제가 되는 팀은 오리온스가 될 것이다. 둘의 차이는 4승차이.
공교롭게도 모비스와는 팀 컬러가 정 반대이다. 포인트 가드와 골밑의 부재를 강력한 포워드라인의 힘으로 때운다.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최진수와 이동준의 교통정리, 매경기 풀타임을 뛴 윌리엄스의 체력, 이적생인 김동욱의 팀훈련 강화등 할 일이 많다.
마이너스 : 이 팀도 키가 무지하게 작다, 센터는 존재하지 않는다. 1번이 해야 할 일을 윌리엄스가 하고 있다.
               10개 구단중 두번째로 높은 실점을 하고 있다.


10위 : 서울 삼성 썬더스 - 10승 31패 승률 244

주전 가드와 포워드가 부상으로 시즌아웃, 그나마 비빌언덕이었던 장신용병 라모스를 바꾸고 나서 연패가도.
출혈을 감수하고 받아온 김승현은 제 기량을 찾지 못했지만, 김승현이 경기감각을 찾으면서
최근 3경기를 연승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올시즌 탈꼴지는 힘들어졌지만 남은 경기를 풀어나갈 구성이 갖춰졌다는게 다행이다.

남은경기예상

플러스 : 김승현은 점점 컨디션을 찾아가고 있다. 이승준과 클라크는 예전에 뛰어본 적이 있었던 만큼 호흡 맞추기가 수월하다.
마이너스 : 간혹 수비가 정줄을 놓는다. 그에따라 공격도 정줄을 놓는다.(올 시즌 최다 실점, 최다 턴오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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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콜스
12/01/24 23:03
수정 아이콘
안양사는 사람인데 단테존스 이후로 진짜 농구 볼 맛납니다!!! [m]
12/01/24 23:04
수정 아이콘
전자랜드만 보면 안타까운게 한창 하위권일때 신인픽에서 다 4순위만 걸려서;;
정영삼,전정규,강병현,박성진,함누리등 함누리빼고는 상무or이적 그나마 남아있는 함누리는 ㅠㅠ
이렇게 신인픽 운없는팀이 있을까 싶을정도..
우던거친새퀴
12/01/24 23:04
수정 아이콘
동부가 그렇게 멤버진이 좋은편도 아니고 그나마 주전의존도도 상당히 높은팀인데
이상할정도로 고공행진이네요.

전력자체만 보면 KGC가 훨씬 좋아보이고 KT만해도 동부보단 나아보이는데...

모비스는 그렇게 함지훈을 좋은선수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습니다.
레더 손장난도 안잡아주는거 보면 함지훈 팔꿈치짓도 안잡아주니 나름 활약을 하긴 하겠습니다만...
어쨋든 함지훈복귀하면 6강확정은 될지 몰라도 그걸로 우승을 노리긴 어렵다고 봅니다.
소주의탄생
12/01/24 23:44
수정 아이콘
함꿈치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함지훈 선수지만 그리 크지 않은 신장과 좋지 않은 신체능력에도 불구하고 용병들과도 1:1이 가능한 포스트업 능력과 중간중간 보이는 센스, 그리고 골밑에서의 움직임들 그리고 어릴때 가드포지션을 본 덕분인지 넒은 시야와 어시스트 능력은 팔꿈치 하나로 폄하할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우던거친새퀴
12/01/25 00:29
수정 아이콘
근데 국내선수로 한정하면 함지훈정도 하드웨어를 가진 선수도 오세근말곤 없습니다. 키가 더크면 웨이트가 딸리고 웨이트가 더 좋으면 키가 더작고 운동능력 좋으면 웨이트나 신장이 딸리는 선수들은 있어도 사이즈와 웨이트모두 함지훈급 이상인선수는 오세근말곤 없어요. 그러니까 함지훈정도면 KBL에서 하드웨어로 득을보면 보지 손해볼건 없습니다.
그리고 전 팔꿈치 잡아주면 함지훈은 끝이라고 봅니다.
소주의탄생
12/01/25 00:51
수정 아이콘
제가 말한건 하드웨어 적인 부분의 신체능력이 아닐 뿐더러 하드웨어라고 해도 함지훈보다 나은선수가 오세근이라는것에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각팀의 2군센터들만해도 아니 단순히 모비스의 백업센터 류종현이라던가 전랜 주태수 동부의 김주성, 삼성의 이승준 등등 충분히 추려낼수 있습니다. 주태수,이승준 선수가 함지훈선수보다 사이즈나 웨이트가 작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 하승진선수도 있군요. 단순히 사이즈와 웨이트를 가지고 대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물론 농구를 좀 본다고 하고 나름 식견이 있는 사람들은 함지훈의 왼손 사용에 곱게 시선이 갈리가 없습니다. 다만 그 왼손사용에 가려진 나머지 부분들까지 깎아져버린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우던거친새퀴
12/01/25 00:55
수정 아이콘
이승준은 혼혈선수라서 좀 다르게 봐야한다고 봅니다.
류종현 주태수 이런선수들은 운동능력 없다는 함지훈보다도 운동능력이 나을게없죠. 하승진역시 크고 무겁지만 운동능력은 없고요.

함지훈이 운동능력 없다 없다 하지만 이런선수들보다 없지는 않습니다.
12/01/24 23:07
수정 아이콘
모비스 팬입니다만 요즘 양동근 보면 눈물 납니다. 진짜 저렇게 버텨주는 것도 참 신기하죠.
우리 함지훈 빨리 돌아오는 날만 손꼽아 기다립니다.
헤나투
12/01/24 23:08
수정 아이콘
모비스도 무조건 긍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 래더라는 용병은 팀 멤버가 마냥 좋다고해서 시너지 효과를 내는 선수가 아니라서...

일단 정규리그는 동부가 100% 우승이고... 플옵이 많이 기대되네요.
kcc야 두말이 필요없는 단기전의 최강팀. kgc도 다니엘스 영입으로 기대해볼만하죠.
KT도 강팀과는 좋은승부를 하는팀이라서 기대해볼만하죠.
그리고 최고의 변수 모비스까지...

정규리그는 좀 맥빠지는 감이 있었지만 플옵은 기대해봅니다.
국카스텐
12/01/24 23:15
수정 아이콘
SK가 존슨의 부상만 아니였다면 지금 5위정도는 하고있었을텐데 정말 아쉬워요..
제발 올해는 6강 갔으면 좋겠습니다..
12/01/24 23:18
수정 아이콘
동부의 무난한 우승이 예상되네요. KGC가 정말 강한데 동부한테 한없이 약해지니....
지금만나러갑니다
12/01/24 23:21
수정 아이콘
오세근이 김주성앞에서 약해져서 제 힘을 못 발휘하는게 가장 큰거 같아요.
동부를 제외하고 가장 강력한 KGC가 하필 동부에게 너무 약해서 ㅠ
그래도 함지훈 돌아오는 모비스나 하승진이 돌아오는 KCC가 일 낼지도 모를꺼라 생각합니다.
In the end
12/01/24 23:2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플옵이 기대가 안되는 올시즌이랄까..
하지만 또 단기전가면 모를 수 있다는 기대만 품고 올시즌을 바라보는 전랜팬 1인
그래도 최소한 정규리그에 한해서는
농구란 열심히 열명의 선수가 싸워 동부가 이기는 경기라는
친구의 우스갯 소리에 동감이 가는 시즌입니다.
양정인
12/01/24 23:30
수정 아이콘
겨울 스포츠중엔... TV 중계를 해주는 스포츠가 배구와 농구밖에 없고
배구는 삼성화재라는 팀때문에 관심을 끊은지 오래라.. 농구를 보는데
올 시즌 '동부' 의 경기가 배구의 삼성화재급이네요.
동부 경기를 볼 때마다 수비가... 후덜덜 합니다.
포스트 셋도 버거운데... 그 포스트들이 전부 득점력이 떨어지는 선수도 아닌데다가
나머지 선수들도 그다지 떨어지는 선수도 아닌 정말 뚫기도 힘들어보이고 막기 힘들어보이더군요.

그리고 KCC. 아버지가 KCC를 응원해서 경기를 하면 반강제로 보게되는데...
하승진 선수를 보면 KCC를 응원하지 않는 제가 봐도 울화통 터지겠더군요.
올 시즌은 끊이지 않는 부상으로 아쉬운 시즌이 되고 있다지만
전혀 발전되는 기미가 보이질 않는 야투. 자유투. 스피드. 리바운드 능력.
하승진을 보면... 답답함으로 혈압이 오르더군요. 아버지는 경기를 보면서 내내 비난을 하시는...
그리고, 득점루트가 너무 뻔하다고 해야하나요. 하승진, 전태풍, 심스 이 셋이 주도를 합니다.
하승진은 박스아웃을 해버리면 야투성공률이 50%는 커녕 아예 바닥을 기어서 수비에 부담이 줄어들고...
심스도 기복이 어느정도 있어서 수비가 약간이라도 빡세게 하는 팀을 만나면 쩔쩔맵니다.
거기에 전태풍은 가드이면서 득점을 올려야 하는 부담때문인지... 경기가 꼬이면 대책없어보이기도 하죠.
작년 시즌엔 추승균과 강은식이라는 카드가 있어서 다른 득점루트와 하승진의 약점을 보완했지만.. 올 시즌엔 그것이 안되는 것이 4위에 머물고 있지않나 생각됩니다.

올 시즌 우승은... '동부를 이겨라' 일 것 같습니다.
동부의 질식수비를 뚫고 득점을 어느정도 올릴 수 있냐. 가 관건일 듯 싶은데... 제일 가능성이 있는 팀이 KGC 같네요.
April,30th
12/01/24 23:33
수정 아이콘
오리온스 팬으로서 김승현 선수를 떠나보내면서 너무나도 가슴 아팠지만 그래도 와서 잘해주는 김동욱선수를 보니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만... 심단장 이...그지같은 아무튼 ^^ 팬으로서 6강을 바라는건 좀 욕심인것 같고 기적이죠^^ SK도 존슨이 돌아올거고 모비스는 함지훈 선수가 합류하니 6강은 좀 힘들겠지만 7등으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그래도 7등이 어디인가요 크크 올시즌 초반부터 잘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경기는 계속 보고 싶게 만들어줬고 진수가 잘하면서 경기 볼 맛은 더더욱 나게 되었죠 다만..
박유민 김영수 조효현 요 3명... 돌려가면서 쓰지만 애증의 박유민 선수는 주전에서... 이젠 완전히 버림받은 듯한 안타까움이..
이렇게 된 이상 신인 지명에서 김시래를 뽑던지... 암튼 포인트 가드 좀 에휴
그리고 점프볼은 진수가 경기중 센터역할은 윌리엄스가... 하는 것도 좀 문제가 있구요
윌리엄스가 좋은 용병임에는 분명하지만 로드나 벤슨이나 존스 같은 선수가 더 필요하지 않았나 싶네요
하지만 이래저래 센터, 포인트가드 둘다 부족한 팀이기 때문에 아마 용병이 다른 컬러의 선수였다 하더라도 성적은 그리 높진 않았을것 같습니다만
동부는 일단 정규시즌 우승은 거의 확정이라고 보이고 플레이 오프에서 KGC가 홍삼 먹고 힘내는 수밖에 없을듯 싶네요
함지훈이 합류하는 모비스도 가능성이 있어보이구요
레이드
12/01/24 23:49
수정 아이콘
요즘 들어 오리온스 농구가 재밌더군요. 김동욱 윌리엄스 최진수(이동준) 삼각편대가 제대로 힘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짝을 바꿔서 하는 2대2 플레이도 성공적이구요. 문제는 30th님도 지적해주셨다시피 1번 포지션을 맡아줄 선수가 마땅히 없고 높이가 타팀에 비해서 매우 낮다는 건데 둘 중에 하나의 문제는 꼭 해결해야 오리온스가 6강을 바라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드 문제는 쉬이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아쉽지만 좀 더 높이가 높은 선수를 데려오는 것이 차선책이 아닌가 싶네요. 윌리엄스가 진짜 조금만 한 5cm 정도만 더 높았어도.. 그정도 센스에 득점력에 나무랄 곳이 없는데요... 흑..
정말 오리온스 가드진을 보면 참 암담한게 치고 들어와 득점 해줄 선수도 없고, 그렇다고 볼 배급하는 시야가 좋은 선수도 없는게 참... 오죽하면 윌리엄스가 하프코드 넘어서 볼 돌린다음에 포스트 업하더군요. 흑흑. 이중고.. 뭐 그래도 아기자기하게 농구하는 거 보면 오리온스 농구 참 매력적이더군요. 내년 시즌 좀 더 기대가 됩니다.
April,30th
12/01/24 23:56
수정 아이콘
윌리엄스, 김동욱 선수 투맨게임 보면 참 잘합니다^^ 심지어 시즌 중간에 온 선수와도 호흡이 잘 맞아요
높이가 낮다보니 시즌 초반에 진짜 골 밑에서 리바운드도 제대로 못잡는걸 보면서 참 안타까운 기억이 나네요
그나마 이제는 이동준선수도 돌아왔고 최진수 선수도 제 실력 보여주면서 어느정도 괜찮은 골밑을 보여주죠
겁나 열심히 뛰는 조효현과 김영수... 다만 아직 실력은... 게다가 반칙관리... 어느 순간부터 박유민 선수는 자신감도 사라지고
어찌보면 오리온스의 포인트 가드는 없는것이고.. 현재 그 포지션은.. 그냥 공이 왔다가 가는.. 4:5로 하면 안되니까
숫자 채워주는 지경입니다... 답은 역시 1지명으로 김시래 선수를 뽑는것이고 또 제대로 전태풍 선수를 지르는 수밖에요 흑흑
이노리노
12/01/25 00:15
수정 아이콘
인천시민으로서 모든 스포츠에서 인천을 응원하는 팬입니다.
야구는 현대 시절부터 보기 시작해서 행복했고, 이후에 아픔도 겪었지만 SK가 들어와서 요즘은 너무 좋아요.
문제는 내년 시즌...이긴 합니다.
축구는 가끔 경기장도 가 보곤 했는데, 힘든 재정에도 꾸준한 성적 보여준 것으로 기억하고
인유 출신 선수들이 잘 나가는 것 보면 기쁘면서도 슬펐어요. 라돈치치, 데얀, 이근호, 김치우 이외에도 많겠죠.
내년엔 설기현과 김남일의 인천 합류. 무승부로 플옵가는 최초의 팀이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배구는 대한항공! 오늘 삼성도 잡고 2게임차도 추격에 성공했어요.
삼성 독주에 현대의 견제에 이은 대한항공의 등장, 그것이 인천 대항항공이라는게 참 좋네요. 화이팅!

문제는 농구였어요.
전자랜드 이전에도 거의 최하위를 맴돌았죠.
이상하게 신인 픽이나, 용병 픽을 못 하고 운이 없고,, 결국 노장들도 운영.
현대에서 전성기 다 보낸 맥도웰을 다시 영입해서 쓰던 기억도 납니다.
작년까진 서장훈도 큰 활약을 했었고요...역시 노장이죠.

딱, 전자랜드 아니 인천 농구팀의 에이스가 없어요..
올 시즌도 그렇지만, 그래도 유도훈 감독이 좋은 운영을 하는 것 같네요.
힐, 문태종, 신기성, 강혁 등 노장 라인... 주태수, 이현호, 정병국, 임효성, 이한권 등 백업라인. 신인 함누리...
어렵겠지만, 올스타 브레이크 전 경기 기적으로 승리한 느낌 살려서 5할 본능도 유지하고,
그래서 결국 6강 가고, 일 한 번 내길 기대합니다.
이노리노
12/01/25 00:20
수정 아이콘
덧붙여서 오늘 인천 전자랜드와 창원 LG와의 경기도 희대의 개그였어요.

85 대 85에서 40.4초 남은 상황. 공격권은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뭐라뭐라 지시...결과는 문태종의 단독 돌파로 10초도 안 되서 득점. 87-85 남은 시즌 30여초
헤인즈의 골 밑 돌파. 근데 득점은 실패...공격 리바운드도 했었는데 득점 실패,
5.5초 남기고 최종 리바운드는 이현호. 전자랜드의 살림꾼이죠.
이제 전자랜드 승이다. 2개 다 넣으면 100%!!
바로 파작. 자유투 2개 던지는 데 1구 실패. 이제 3점이면 동점 가능...창원 LG팬들에게 희망 고문 선사
이어서 2구도 실패............................
남은 시간 5.5초.
문태영이 질주합니다. 드리볼 성공합니다.
슛 한 공은 링을 한 바퀴 돕니다.
그리고 튕겨나오고, 이어지는 팁 인.
팁 인은 성공합니다. 그러나 시간은 링을 도는 사이 다 지나갑니다.
타임오바로 득점 인정 안 되고 그대로 경기 종료.......
휴, 최종 40초 전에도 예능감이 충만했던 두 팀이지만 마지막 40초는 정말...
그래도 전자랜드의 승리 본능이 기쁩니다. 휴식 이후에는 더욱 힘내길!
위원장
12/01/25 04:33
수정 아이콘
동부는 트리플포스트 자체는 작년이랑 큰 차이는 없습니다
진짜 변한건 3점슛이라는...
작년 그렇게 못 넣던 3점슛이 올해는 폭발하고 있죠
어제도 후반에 모비스에 역전당했는데 3점으로 뒤집었습니다.
이렇게 외곽이 제대로 해주니까 기존 강하던 트리플포스트까지 힘을 받는거죠
올해 역대최고기록 여러개 작성할 거 같습니다
12/01/25 07:27
수정 아이콘
KGC는 그동안 외국인 선수가 주는 골밑에서의 무게감이 너무 약한 게 문제였지요.
흔히 말하는 BQ도 좋고 용병답지 않게 이타적인 플레이도 잘해서 참 좋아했습니다만....
동부와 상대할 때도 화이트가 벤슨과 1:1로 맞서질 못하니 인사이드에서 확 밀려버릴 수밖에 없죠. 그게 41점 경기였고.

용병교체 후 지금 전력으로라면 동부보다 훨씬 좋아보입니다.
용병교체기한이 끝나고 더 이상의 전력보강이 없을 현 상황에서 우승 1순위는 단연 KGC라고 생각되네요.
날라볼까나
12/01/25 08:30
수정 아이콘
동부의 드랍존 수비는 가히 역대급이죠.
무엇보다도 놀라운건 로드 벤슨의 강철체력.. 공격스킬이 좀 부족한 면도 있지만 매경기 40분가까이 뛰고도
이정도로 잘해주는건 심스나 다른 외국인 선수들이 헤메는걸 보면 놀랍죠.
그리고 요즘에는 박지현 부상이후에 안재욱이 각성하면서 부족하던 외곽슛도 충족하고 있고요.
김주성이나 윤호영이 체력문제로 갑자기 확 폼이 죽지 않는 이상은 역대최고성적도 가능할거 같네요.

동부를 플옾에서 잡을수 있는 팀으로 함지훈이 합류할 모비스와 kcc인데,
kcc는 하승진 부상이 꽤 심각한거 같고 심스는 요즘 하는거 보면 국내선수보다 못한 수준이니 플옾가서도 힘들거 같고
(이 팀은 심스를 아직까지도 교체안하는거 보면 프런트진에서 별 의지가 없는듯)
그나마 모비스정도가 좀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네요.
kgc는 아무래도 젊은선수들이 주축인 팀이라 플옾가면 꽤 고전할거 같고, 다니엘스도 동부의 장신숲을 뚫을만큼
그렇게 좋은선수도 아니라서 그렇게 큰 기대는 안되네요. 오세근이 수비와 허슬은 좋지만 공격스킬이 그렇게 좋은편도
아니고요.
이번시즌은 신인들의 활약으로 재밌었지만 꽤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있을거 같습니다.
멀면 벙커링
12/01/25 15:48
수정 아이콘
동부의 최대강점은 수비도 수비지만 승부처에서의 집중력인 거 같습니다.
동부가 후반에 역전하는 경기들을 보면 중요순간에 집중력이 올라가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반면에 상대팀은 동부의 수비와 심적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막판에 자멸하구요.
심판의 종료휘슬이 울릴때까지 상대방이 긴장을 조금이라도 늦췄다간 종료 30초정도를 남기고 앞서고 있어도 역전시키는 팀이 남자농구의 동부와 여자농구의 신한은행인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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