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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11 00:00:59
Name woongz
Subject [일반] 꼬인 군생활 말년
유게에 군대 얘기가 있어서 제 꼬였던 군생활을 얘기 하려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이렇게 자게에 글을 써보게 되네요.

제가 수기사(맹호) 97군번입니다.

이놈의 부대가 군기는 빠졌는데 자부심은 드높아서 훈련량도 엄청 많고 상위부대에서 방침이 내려오면 칼같이 지킵니다.

그 일례로 저 전역하기전에 야상 내피 뜯지도 말고 이미 뜯은건 복구 시키란 방침이 내려와서 그당시 3000원 내고

진짜 허접한 야상 내피 달고 제대 했습니다. 예비군 훈련 나갈때마다 보여줬죠..... 이정도라고.....

모 부대에 있을때만 해도 우리부대가 제일 힘들어~ 이러면서 전방에 있는 부대들 그리고 해병대 등등도 다 무시 했었는데

이건 모 어디 좀 힘든 부대는 어디나 그런 생각할 것이기에 ...


각설하고 제가 말년에 엄청 꼬였었습니다.

제대 하기 한달전..... 말년 잘 챙겨주지도 않았지만 (전역대기라고 해서 정확히 일주일 인정해줍니다)

이제 말년이라고 어떻게든 열외를 해볼려고 노력하고 있는 찰나에 갑자기 대대에 사단장 병영생활 정상화라는게 떠버립니다.

이게 모냐면 말 그대로 사단장이 너네 주둔지 상태가 맘에 안드니 내무검사를 하겠다는거죠.

제 판단엔 대놓고 갈구기 입니다.

근데 이게 우리 입장에서는 영내 정리만 한다면 그정도 까지 힘들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기계화 부대"라 분대별로 장갑차 한대씩 있으니 장갑차 호 가 존재 합니다.

중대당 18대입니다...... 20대던가 ;;

근데 이 장갑차호를 싹 다 다시 만들어야 한답니다.

이등병때 돌로 되어있는걸 굳이 타이어로 바꾸는 작업을 죽도록 뺑이치면서 했는데 이번엔 다시 돌로 복귀 입니다....

그 작업에 전중대의 2/3정도가 투입된다고 보면 됩니다.

나머지 인원 가지고 영내 페인트칠이며 도배며 시멘트칠이며 싹다 해야됩니다.

기한도 짧아서 주말도 없이 이주내내 잠도 잘 못자가며 작업을 했습니다... 전역 한달 남겨둔 시점에서 말이죠...

자 이제 사단장 검사만 받으면 되는 시기가 왔습니다. 전역 한 이주일도 안남은 시점입니다.

근데 갑자기 서해에서 배가 넘어왔습니다. 인명 사고 났던 2002년도가 아닌 99년도 말이죠.

제 기억엔 이게 서해쪽에서의 첫 도발이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진돗개 두개가 걸렸습니다. 군장을 싸놓고 단독 군장 차림으로 영내 대기 했습니다.

근데 저 이제 말년 휴가 나가야 될 시점입니다.... 결국 비상 걸린게 오래 걸려서 말년 휴가 3일정도가 짤린채 휴가가 결정 되어버렸습니다.

자 이제 휴가를 나가야 됩니다. 휴가 복귀하는 다음 날 제대니 휴가만 나가면 끝이긴 합니다.

근데 제 휴가 출발날 대대ATT 출동날입니다. 육군 군생활 해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측정 하는 훈련 출동은 무조건 비상 걸고 출동입니다.

애들 짱박을 더블백 두개 싸들고 휴가 복장으로 동기들이랑 산중턱에 두어시간 짱박혔습니다.

비상 끝나고 대대장한테 휴가 신고하려고 내려가니 아직 대대장님이 바쁘셔서

단독군장에 얼굴에 위장한 인사과장과 함께 한시간 넘게 기달렸습니다.

그런 우여곡절을 하고 휴가 나오니 점심시간이 넘어버렸습니다.

모 그래도 좋았습니다. 군생활 끝났다는 생각에...

근데 이런 정신 없는 시기를 겪다보니 제 말년 회식도 변변히 못했습니다.

그래서 제 후임인 분대장 놈이 휴가 복귀날(제대 전날) 낮에 일찍 오라고 하기에 일찍 복귀 해줬습니다.

그렇게 일찍 낮에 복귀 해줬더니... 소대 분위기가 요상합니다.

일단 애들이 단독군장을 하고 있네요. 네... 오분 대기 입니다.

거기다가 대대ATT때 아주 개판을 쳐서 소대장도 삐쳐 있습니다.

그런 뒤숭숭한 분위기로 저녁때 말년 회식을 시작 했습니다.

그러다가 분대장하고 소대장하고 한판 합니다.

이유는.... 오분대기라서 전투화를 신은 채로 회식을 진행하라 해서 분대장들이 열받은 겁니다.

결국 계급이 깡패라고 침상 더러워지는걸 불사하고 전투화 신은채로 말년 회식을 했습니다.

음식들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코로 들어가는지 모를정도의 애매한 분위기 속에 말년 회식을 했습니다.

자 이제 제대날 입니다. 저희부대는 전통적으로 대대 앞을 지나는 도로에서 전대대원이 나와서 전역자들한테 줄서서 도열이란걸 해줍니다.

이 도열 해줄때 소대애들 세명이 나와서 무등태워주는데 우리 소대애들은 오분대기라 못나왔습니다.

무등도 못탈뻔 한걸 불쌍히 여긴 본부소대애들이 나와서 해줬네요.

그런 우여곡절을 겪으며 제대를 하니 진짜 진절머리가 나더군요.

모 군생활 기억해보면 힘들었던 시기도 기억에 남지만 전 말년때의 일들도 엄청 기억에 남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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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템포
12/01/11 00:17
수정 아이콘
공감 갑니다~~저도 26사 기계화보병 출신인데요 그 장갑차 호를 일일히 다 만드셨다니 무슨 고생하셨을지 훤히 보입니다.. 저도 말년엔 안했지만 오대기할 때 무척 짜증났죠~~ 비상 걸고, 수기 색깔 외우고.. 전 병장 때 그나마 부대에 큰 일이 없어서 무사히 제대했는데 말년에 저렇게 되면 정말 짜증나죠.
우리고장해남
12/01/11 00:35
수정 아이콘
97번군번이시라.. 와... 대단하시네요

전 제작년에 군복무 중일때 행정보급관님 가위들고 아침에 포대원 집합 스킬 시전하시더니
"야상내피 없는OO 다 이리 벋어!"
그 자리에서 다 찢어버리던데 A급이고 나발이고.. 덜덜..

전 약간 말년에 꼬인게 연평도피해로 1월5일 제대인데 1월3일까지 분대장 달았던게 생각이 나네요
이헌민
12/01/11 00:36
수정 아이콘
철원에서 155mm 자주포 포대 FDC였는데 전역1달전 팔자에도 없는 17일짜리 호국훈련을 뛰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호국훈련 뛰는중간에 터진 연평도...
훈련끝내고 부대복귀후 4시간마다 사격제원 계산해서 떨어지는걸 계산해서 기록해야되는데 푸는데 2시간넘게 걸렸드랬죠...
포대마다 전담포대라는게 3일에 한번 돌아왔는데 그냥 화포안에서 먹고자고 다했습니다...표적은 시도때도없이 바뀌어서 계속 제원 수정해야했고...
제일 중요한건 전역 1달전부터 전역할때까지 휴가가 없었다는겁니다...망할놈의 연평도
홍Yellow
12/01/11 00:40
수정 아이콘
엇 혹시 5군단 예하 포병대대셨나요?
맞으시다면 어느 부대셨나요?
저도 5군단 예하부대라 호국훈련을 했었는데 평가부대로만 참가했었습니다.
정말 호국훈련 당시 연평도 포격 터지고 훈련부대들 도중에 다 복귀한다 뭐한다
해서 정신없었는데..
deadbody
12/01/11 00:47
수정 아이콘
10.03.22 입대 > 10.03.26 천안함 > 10.11.23 연평도 > 11.12.19? 암튼 김정일 죽어서 말년에 붙여가는 분대장위로휴가 짤림(다행히 말출은 갔네요)
뭐 제 군생활도 이정도면 나름 스펙타클하지 않나여?
테란메롱
12/01/11 13:39
수정 아이콘
저랑 알동기시네요. 같은 테크를 탔네요.
면역결핍
12/01/11 00:53
수정 아이콘
04년 9월 군번이었는데 전 월드컵이 절 힘들게 하더군요. 5월부터 신병이 끊겨버렸습니다. 신교대 경계지원을 나가던 포대였는데
신교대 자체에 신병이 안들어와서 경계지원도 안나갈정도...
7월 중순에 한기수가 들어왔는데 전부 Gop op gp로 배정받더군요.
79명이 정식TO였는데 그게 말년휴가 한달전에 전 포대원이 49명이 되어버렸습니다.
당연히 상황근무 불침번 위병근무 서고 운좋으면 휴가자로 짝이 생기지 않은 홀수인원(주로 1명)만 비번인 생활이
지속 되었습니다.(상병이상급은 분대가 달라도 짝을지어 위병근무를 새웠습니다.)
구막사 내무실인데 막내가 상병 물이어서 병장들도 다 청소하는 묘한 풍경이었습니다. 말년휴가 복귀하니 2주사이에 신병 12명이 들어왔더군요.
열외기간이 안끝나서 전역대기 2일동안 불침번 섰습니다. 한시간 반짜리로요... 생각해보니 저라도 월드컵은 보고 들어갓겠군요. 지금이면 가을야구겠지만...
패션왕
12/01/11 01:05
수정 아이콘
맹호!!! 수기사 633기입니다^^ 한참 선배님이시네요 크크
용호왕
12/01/11 01:46
수정 아이콘
전 618기 입니다 이글을 보니 저는 평탄한 군생활을 했었었네요...흐흐
무지개곰
12/01/11 01:56
수정 아이콘
전 전역 2주전에 3번째 유격 다녀왔어요 ....
JunStyle
12/01/11 02:18
수정 아이콘
전 제대 10일 전에 911 테러 났어요 크크크
클래시크
12/01/11 02:25
수정 아이콘
말년에 유격조교 시켜서 조교훈련 갔다왔습니다.
어차피 조교훈련한거 애들이나 빡세게 굴리고 군생활 끝내자! 했는데
유격첫날 PT 한시간하고 비가 많이와서 유격이 취소되었네요...
그래도 기념으로 레인저 티셔츠 챙겨서 집에서 입고 딩굴댕굴 하네요~
iAndroid
12/01/11 03:20
수정 아이콘
강원도 삼척 무장공비 침투사건이 일반병들에게는 20세기 말 최악의 상황이었죠.
말년휴가 일주일 전에(추석때 나가려고 일자를 그때 맞췄습니다) 아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반적인 상황과는 다르게 실탄들고 집합.
바짝 긴장하고 있는데 뉴스에 동해안에 잠수함이 나타났답니다.
오후 뉴스에 북한군 시신이 스물몇구 발견되었답니다.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웬걸? 아직 남았다네요.
그때부터 시작이었습니다. 맨날 수색 매복에 남은 인원은 경계근무 2교대로 서고 잘 씻지도 못하고 잠도 잘 자지도 못하고...
씻지도 못해서 무좀 심하게 걸려보신 분? 먹을물도 없어 씻지 못하고 무좀이 심각해져서 살이 시뻘겋게 짓무르더군요.
잘때는 아프긴 해도 너무 간지러워서 벅벅 긁는 상황 발생...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군의관에게 보였는데 처방이 발 깨끗이 씻으랍니다. 취사병하고 싸우면서 발 씻을 물 확보. 역시 약 안발라도 깨끗이 씻으니 낫더군요.
마지막 마무리는 피닉스 파크 부근의 총격전. 용대 자연휴양림인가? 2명 사살하긴 했는데... 우리편 간부 및 병사들은 더 많이 죽었죠.
우리부대 화기중대 애들 시신 지키러 맨날 가 있고... 남은 1명인가 2명인가는 잡지 못하고 그냥 월북한 것 같다고 마무리했죠.
재밌는건, 강원도 지역 외에 기타 지역에는 그런일이 있었나? 하는 분위기더군요. 강원도에서는 난리났었는데.
내가 군대에서 뺑이쳐도 사회는 별 문제없이 돌아가는구나~ 하는 걸 느꼈습니다.
효주찡
12/01/11 03:31
수정 아이콘
2개월뒤에 입대하는데................
군대를 늦게가는터라 이런저런 군대이야기 많이들으면서 익숙하고 웃고 그랬는데
2개월 남으니 웃음보다는 막막함이...-_-
아레스
12/01/11 08:28
수정 아이콘
무장공비잡으러 칠성산에서 두달있다가 복귀하는날 제대신고한사람도 있습니다..
12/01/11 12:49
수정 아이콘
전역 1주전에 밤 7시까지 꼬박일하고 나니 불르더니 또 밤 12시까지 할 야근거리시키길래
'이런건 이제 제 후임한테 시켜도 되지 않느냐'고 좀 개겼더니 영창갈뻔 했습니다.

날 1년동안 부려먹던 직속간부(대위)한테요.
살짝 개겼는데 이 인간이 빡돌았길래 내가 잘못 건드렸구나 싶어서 아 잠시 미친거 같다고 무릎꿇고 죄송하다고 빌었는데도
인간이 기여코 날 영창보내겠다고 하도 난리떨어서
날 싫어하던 행보관이 오히려 날 숨긴 웃지못할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솔직히 영창갈 생각하고 그냥 맘 비웠는데 다른 간부들이 말려서 영창은 면했는데... 맘이 지대 피폐했죠.

그리고 전역후 좀 지난뒤 부대 전화했을 때, 제덕에 제 후임병은 지대 징징하더라구요.
내가 그꼴난 덕에 자기는 말년이고 뭐고 찍소리도 못하고 시키는대로 야근 다했다고.
뭐 저보다 훨 험난한 분들 많겠지만, 말년이 고난찼던 이야기들은 드문게 아니더라구요. ^^
12/01/11 13:38
수정 아이콘
89년도에 군대 가서 좀 길게 생활했는데 훈련소까지 합쳐서 유격4번 받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유격은 전역 한달남기고 받아서 당시 유격조교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죠...ㅠㅠ
게다가 제대무렵에는 신막사공사한다고 천막에서 잤다는....
그나마 위안인것은 특명 잘 받아서 군생활 2주 덜했다는게^^
그 당시에는 그쪽보고는 오줌도 안갈긴다고 했는데...이제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가을의추억
12/01/11 13:43
수정 아이콘
홍Yellow 님//
929포병대대라고 하셨는데 혹시 75사 이십니까?
광릉내 안에 위치한 부대
5,6,7대대가 525 526 527 로 시작하나요?
대대번호 7659 맞습니까?
저 929FA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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