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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1/10 23:20
좋아는 하는데 제 인생은 왜이리 평범할까요
저는 귀신은 당연히 없다고 생각하고 글쓴분의 경우도 너무 추운데서 자다보니까 꿈을 꾼걸 헷갈리거나 환청을 들었다고 생각해요
12/01/10 23:25
그런데 제가 태어나서 지금까지 환청을 들어본적이 거의 없고(제 경험이 환청일 수도 있지만..)
가위 눌려본 경험도 없어서(사실 천장보고 잠을 못잡니다) 전 아직도 귀신일거라고 믿고있습니다 으.. 소름돋아..
12/01/10 23:23
으익.. 무섭습니다 으어
저는 스무살 때 밤 12시? 1시? 쯤 집들어가는데 문 바로 앞에 고등학생쯤 돼보이는 여자아이가 고개 숙이고 눈만 바짝 치켜뜨고 저를 뚫어지게 쳐다보고있길래 순간 흠칫하면서 여기서 뭐하는거냐고 물어볼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너무 무서워서 그냥 무시하고 나름 담담한 척하면서 집 번호누르고 들어갔던 적이 있었습니다... 집들어가자마자 엄마아빠동생 다 불러서 문밖에 뭐냐고 저거 밖에 귀신이라고 난리난리를 피웠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어머니가 다시 문을 열어봤을 때는 아무도 없었다는 나름 소름돋는 경험을 했었죠
12/01/10 23:30
전 이제 1년정도 된것같은데 ..
어느날 불끄고 누워서 잠들락말락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얼굴에 물 몇방울이 후드득 떨어지더군요 얼굴 위쪽으로는 천장뿐이고 천장은 물론 주변 어디에도 물이 떨어질만한 무언가는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불 다 키고 메신져와 피지알 포함 몇몇 커뮤니티에 막 무섭다고 글 올린 기억이 나네요 ㅠㅠ 괴담이라기엔 좀 약하지만 전 정말 무서웠어요 .. 그때
12/01/10 23:41
제 애기는 아니고 제 군대 후임이 해준 무서운 이야기입니다.
본인이 겪은 실화라는데 뭐 사실 여부는 모르겠고 군대에서 들은 무서운 이야기중에 가장 괜찮은 이야기입니다. (딱히 무섭지는 않지만요...) 구어로 전해 들은거라 제 기억 착오에 의한 변형이 있을수 있습니다. 군입대를 앞두고 친구들과 술마시던중 한명이 담력 테스트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귀신잡는 해병대가는데, 귀신 한번 잡고 가야지' 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꺼낸 이야기였지만 술기운과 더불어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에 흔쾌해 담력 테스트 제의를 받아들였습니다. 테스트 내용은 시내 나가는길에 폐병원이 하나 있는데, 그 병원 옥상까지 혼자 올라가는것으로 하였습니다. 술기운에 겁없이 들어가긴 했지만 막상 병원안으로 들어오니 어쩐지 분위기가 으스스하여 낮에 병원을 바라볼때와는 딴판인게 너무 무서웠습니다. 담배를 태우며 2층까지 올랐는데, 정말 너무 무서워서 옥상까지는 도저히 못갈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건물들어온지 5분만에 2층 창문으로가서 담배 꽁초를 던지고 내려가려는데, 누군가 제 이름을 부르며 흔드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신을 차리니 친구들이 제 이름을 부르며 제 몸을 흔들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된일인지 영문을 묻자 제가 건물에 들어간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록 아무 소식이 없자, 다 같이 건물에 들어왔는데 제가 1층 현관에 거울을 보면서 실성한 사람처럼 웃으며 계속 담배를 태우고 있었답니다. 바닥을 바라보니 제가 태운걸로 보이는 담배 꽁초가 10여개 정도 보였습니다. 순간 공포감에 휩싸여 도망치듯 건물을 빠져나왔고 그 후 그 폐병원방향으로는 두번 다시는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겪은게 아니라 아쉽네요... :)
12/01/11 00:04
저도 님처럼 잘때 굉장히 예민한 타입인데 가끔 일어나서 누가 지금 뭐 하지않았어? 라고 물어보면 아닌경우가 좀 있어서 그냥 착각했나보다 하고 넘기는 편인데 이 얘기는 좀 소름돋을만 하네요. 그건 그렇고 초등학생이 178... 무섭네요 실례지만 지금은 키가?
12/01/11 00:30
전 살면서 귀신을 단 한번 봤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기숙사 관리가 매우 허술했었습니다. 기숙사와 학교 건물이 연결되어 있기까지 했었고요. 그때부터 골수 겜덕이었던 저는 밤이면 몰래 교실로 가서 교실 컴퓨터로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창세기전 Part.2... 아직도 그날 어떤 부분을 플레이 했는지까지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어쨋든 게임을 마치고 약 2시쯤 되어서 기숙사로 돌아가는데... 한 모퉁이만 돌면 기숙사가 나오는 복도에서 뭔가 묘~한 기분이 들더군요.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나다니던 곳인데 그날따라 꼭 모퉁이 아래를 보고 싶어지더라구요. 그래서 무심코 시선을 아래로 내렸는데 웬 여자아이가 원피스를 입고 다리를 모은채 머리를 푹 숙이고 쪼그려 앉아 있더군요. ... 제가 기억하는 것은 여기까지입니다. 다음 날 복도에 널브러진 저를 사감쌤이 발견하셨고, 뭔가 정신을 차린 후에 취조를 당했는데 제가 뭐라 지껄였는지 기억도 안납니다. 나중에 다시 여쭤보니 계속 "서연이"라는 이름만 반복해서 말했다더군요. 남고라 그런 이름을 가진 학생이 있을리 없고, 제 주변에도 그런 이름 가진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행히 심신미약(?!?!)을 인정받아 큰 징계는 안받았고, 기숙사 출구 문단속만 철저히 이루어져 친구들의 온갖 탄압에 시달렸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누구도 그런 일을 겪지 않았고, 저도 지금까지 다른 귀신에 관한 체험은 없습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정말 그때 난 왜 그런 것을 봤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피식 쓰러졌는지 모르겠습니다. (놀람도, 두려움도 없었습니다. 그냥 그자리에 누군가 있는 것을 봤고 바로 블랙아웃;;)
12/01/11 00:41
거짓말이라고 말해주세요 소름돋아서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여기서 말한 2시가 새벽2시에요? 와.. 강심장이네요 그 무서운 학교 복도를.. 해치고 게임을 하기위해서.. 손전등키고 교실까지 찾아가신거에요? 손전등 없이 복도 불켰으면 사감한테 백프로 들킬텐데 이건 돈주고 시켜도 무서워서 못하겠네요
12/01/11 00:37
귀신은 아니지만 밤에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문열고 나오는데 문 앞에서 어머니께서 미동도 안하시고 저를 빤히 쳐다고보 계시더군요.
깜깜한 상태였는데 불도 안켜신 상태에서요. 소름돋아서 소리지를 뻔 했습니다.
12/01/11 01:05
어렸을때 밤에 화장실 가는데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목말라서 화장실 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밖에 캄캄한 화장실 가는중에 그 고양이눈 밤에 빤짝거리는 그 모습이 되게 무섭더라구요 몸은 안보이는데 눈만 둥둥 떠다닌다고 해야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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