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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5 03:39:49
Name Bergy10
Subject [일반] 농담. 또는 조크라는 것은.
직접 듣거나 보고서 재미있는 것을 뜻하죠.
또한, 일단 재미가 있고 나서야 그 품격을 따지는 것이기도 합니다.

현 시점에서 강용석 의원의 행동을 보기 이전에, 일단 그 사람이 왜 이런 행동을 하기 시작했는가...
여기에 좀 집중해 볼 필요가 있지 않나 싶네요.

그 사람의 문제가 된 언사는 아무리 술에 취했다고 하여도, 쉽게 나올수 없는 한 직종. 그리고 그 여성들에 대한 철저한 모독이었습니다.
농담으로 듣기에는 재미 자체가 현저하게 떨어지니 그 품격조차 재단하기 어려운 말이었지요.

제 기억에, 그 허튼 소리가 나온 자리 자체도 "국회의원과 대학생들의 만남" ..뭐, 이런 비슷한 자리였다니.
아직 사회에 나가기도 전인, 그 직군에 속하길 원하지만 아직은 준비과정에 들어있는.
20대 초반의 여자 대학생이 그 말을 듣고 얼마나 황당했을지는 솔직히 잘 감이 잡히지 않습니다.
본인의 꿈인 직업에 대해 기대와는 달라도 한참은 다른 그런 비하발언을 쏟아낸 사람에게요.

또한, 그 결과는 그 직군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들의 집단 고소였습니다.
거기에다가..아마도 고의성이 다분하다 생각하는데.
판결문에 나온 여자 아나운서들의 집주소를 잠시나마 공개함으로 인해 그 치졸함 역시 드러냈습니다.

또. 그리고 나서 본인의 허물을 덮기 위한 언론 인터뷰와 그 전에는 그닥 활발하지 않았던 SNS 활동.
그리고 야권의 핵심인사들에 대한 연속된 물고 늘어지기 고소로 인지도 높이기.
....솔직히 다 잊혀지지 않기 위한 발악의 일부로 보입니다만.

글쎄요. 그닥 관심을 둘 필요 자체가 없고.
지금같은 언행을 하기 이전에는 본인의 국회의원 임기 기간 동안 절대로 이런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
이것 하나만 보아도 이 사람의 의도는 단 한가지라 보입니다.
진정한 보수는 무슨...걍 살아남으려 발버둥 치고 있는 거지요.

제 본인 스스로는 요즘 이 사람에 대한 기사가 올라올때 좀...안됐다는 생각이 들 뿐입니다.
공천받지 못할건 기정사실이고. 아마도 총선 이후로는 잊혀지게 되어 있거든요.

요약하여 다시 한번 말씀 드리자면.
강용석씨의 현재 활동에 대해 논하기 이전에.
그 사람이 지금 이렇게 말하고 행동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그걸 함 다시 생각해 봐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안됐지만, 그 사람의 "정치가" 로서의 생명은 끝난것 같네요.
현재의 스탠스를 유지하며 어느정도의 주목이야 받을지 모르겠지만.
또, 주목받더라도 꼬리표가 따라붙겠죠.

"여대생과 아나운서에게 언어적 성폭력을 가한 국회의원"
+) 한가지를 빼먹었네요. 그래서 그 이미지를 어떻게든 잊게 하려는 의도로, 하지 않던 행동을 하고있는 사람.

이 기본 전제를 가지고 있음. 이 사람의 최근 언행에 대한 이해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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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랄드
12/01/05 10:57
수정 아이콘
코멘트가 없는건 너무 당연해서일까요? 동감합니다.
영원한초보
12/01/05 11:55
수정 아이콘
MB의 이미지마케팅 이후로 정치가 상업화되고 상품화 되다보니
이에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노이즈마케팅으로도 정치를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려는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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