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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2/01/02 11:43:20
Name Alan_Baxter
Subject [일반] 기대 하지 않았던 의외의 수확 jTBC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jTBC에서 처음 소녀시대를 주제로 한 버라이어티를 방송했을 때 많은 분들이 일본 'SMAP X SMAP' 의
소녀시대 버전이라는 식으로 기대하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정작 프로그램의 명칭은 '소녀시대
위험한 소년들'.... 불량 청소년을 멘티하는 방송 내용에 대해 '역시 막장 종편' 이라는 의견과 '불량 청소년
소녀시대를 함께 생활하는게 말이 되냐'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저 또한 기대를 많이 안했었는데...
뚜껑을 열고 3회까지 시청하니 감동도 있으면서, 재미도 있는 두마리 토끼 잡는 데에 성공한 것 같습니다.

사실 불량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은 이전에도 존재했습니다. KBS <해피선데이>의 ‘품행제로’
와 엠넷의 ‘전진의 여고생4’ 가 그것인데요. 사실 두 프로그램 모두 막장 프로그램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전자는 최민수씨의 허세와 전형적인 훈계식 접근이 이루어지고, 수박 겉 핥기식 해결책 그리고 공중파 버라이어티
시간대 중 가장 집중되는 시간인 일요일 저녁 6시에 방송되어 점점 예능화, 자극화가 되었고 결국 출연자 중 한명은
실제 아이돌 멤버가 되기도 했습니다. 후자는 말씀드릴 필요도 없고, 언급조차 하기 싫을 정도로 저질 막장 프로그램
이었던 것 같습니다. 버릇 없는 행동을 아무 제지도 안하고 재미 요소로 취급하는 걸 보고, 기분이 나빠지더라고요...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멘토이자 선생님인 소녀시대 부터 해당 청소년들을 바르게 이끌겠다는 의지가 보여지고,
실제 청소년들은 자기 자신을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방송에 지원해서 실제, 정말 개선하겠다는 모습이 보입니다.
물론 그 과정이 무척이나 힘들겠고, 정말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요...  

4회부터 본격적으로 나오겠지만 '이유있는 비행'이라는게 보여지는 것 같습니다. 비행 자체는 정말 나쁜 행동이겠지만,
개개인을 살펴보면 선하다, 하지만 개선될 방법을 모르고, 지금 이생활이 너무 적응되어 있어서 그런것 일 뿐 스스로도
이 생활이 나쁘고 고쳐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어서 생활의 개선과 꿈을 만들어내고, 키워나가는 쪽으로 그려질 것 같습니다.

재미 쪽으로 보면, 효연의 재발견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효연씨의 비중이 크고 용현이라는 청소년과 엮이는 부분이 재밌는 것
같습니다. 소년들이 댄스 대회에 참가하는데 있어서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고요. 그리고, 서현씨는 다른 프로그램에서 다소
부드럽고 어린 소녀 같은 이미지로 나왔다면 이 프로그램에서는 단호하고 선생님 같은 역할을 하는데, 처음으로 반말로 훈계하는
모습이 정말 색달랐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에서 비중이 낮았던 효연씨나 서현씨는 이 프로그램에서 비중이 높다면
다른 프로그램의 메인급인 태연씨나 유리씨는 이 프로그램에서의 비중은 낮은게 색다르네요. 다른 멤버들 또한,
무대위 아이돌로서의 소녀시대가 아닌 옆집 누나, 동네 누나 같은 친근감있는  누나 같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바쁜 와중에서도 자주 연락하는 모습에 소녀시대 멤버들이 진심으로 그들을 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작단계니까, 앞으로 가야 할 길이 많지만 부디 초심과 같은 프로그램이었으면 하네요.



'소녀시대와 위험한 소년들' 은 jTBC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enter.jtbc.co.kr/badboys/
시간 남으신 분들은 한번 시청해 보셔요.

- From m.oolz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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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쟁이
12/01/02 11:52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특히 효연)의 예능감...빵빵 터지더군요. 재밌더라구요.
jTBC에 볼만한 프로그램들이 꽤 있네요. 빠담빠담, 아이돌시사회도 재밌게 보고 있네요.
12/01/02 12:15
수정 아이콘
잘생긴 비행청년은 소녀들의 우상이고

걸그룹 소녀시대는 소년들의 우상이니

우왕/굳/

이 프로그램 보지는 않지만, 2부가 나온다면 허세인 최민수 말고 진짜 쎈 남자연예인 나와서 훈육 하는게 보고 싶네요.
BlackHunter
12/01/02 12:27
수정 아이콘
소녀시대 골수팬으로서 꾸준히 보고 있는데
확실히 서현양이 평소 바른생활과 올곧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남한테 싫은소리 한번 못하지 않을까..했지만 여기서 보여지는 모습이 할말은 딱딱 하는게 아주 새롭더군요..

과거 악동클럽이라는 비슷한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가수 데뷔를 시킨 선례가 있어서
댄스대회 출전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을때 혹시 이친구들도...하는 마음도 갖고 있는데
가끔 눈살 찌푸려지긴 하지만 소녀들이 진심으로 다가서려는 모습이 보기 좋더군요
그 마음을 소년들이 진지하게 받아들여서 빠르게 변화되는 모습이 보여지면 어떨까..하는 작은 기대도 갖고 있습니다
유치리이순규
12/01/02 12:33
수정 아이콘
저도 한번 써보고 싶었는데...
종편이라는걸 제외하고 보면 짜임세 있게 만든 예능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일단 흔히 말하는 일진이 아닌 그저 자기들 나름의 상처가 있는 방황하는 청소년의 상처를 치유해 주려는 목적이 있는 만큼
소년들을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방향이 뚜렸하고요.
소녀시대에게 '너희가 다 알아서 해' 가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기고,
소녀시대는 맨토의 역할로 합숙의 어려움을 달래주고 자신의 이야기도 해주면서 의욕을 심어주는 역할 분배도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시청자에게 소년들을 직접 보게 하는게 아니라 소년들을 보는 소녀시대를 보여주는게 좋은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고등학생때를 생각해보면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그냥 가볍게 나오는게 욕이였거든요.
방송에서 소년들의 욕이 심각하니 어쩌니 해도 소년들의 모습만 볼때는 그냥 평범한 남학생으로만 보였는데
욕하는 소년들을 보고 놀라는 소녀시대를 보면 저런 나쁜행동을 하다니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더군요.
공고리
12/01/02 12:36
수정 아이콘
과거에 효연양은 그 댄스대회의 우승자죠.
소녀시대의 조언과 더불어 출전하려는 대회 우승자의 조언은 참 좋은 것이겠죠.
블루나인
12/01/02 12:48
수정 아이콘
품행제로는 진짜 최악의 프로그램 중 하나였죠.
막장들과 최민수 허세의 조합은 아무리봐도 주말 예능에 맞지 않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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