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07/11/27 00:06:40
Name 토스희망봉사
Subject [일반] 블래터 FIFA 회장 "브라질 귀화 선수도 규제 필요
기사 링크는 방법을 몰라서 하지 못했구요 복사해서 올리자니 저작권 법이 무서워서 !

방금 본 기사 인데요 6 + 5 정책으로 한창 비판을 받고 있는 블래터 FIFA 회장이 브라질 귀화 선수도 규제의 필요성을 주장 했다는 내용입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브라질은 매년 1 천 2 백명의 축구 선수들을 해외로 내보내고 있으며
지난 5 년간 5 천명의 브라질 축구 선수들이 세계 각국의 프로리그 선수로 정착 하는데 성공 했다고 합니다.
블레터 FIFA 회장은
"10년 내에 각국 대표팀 선수들의 절반 정도가 브라질 출신으로 채워질 것"이라며 "현재 각국이 결혼이나 귀화로 시민권을 주는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국제 축구의 성격이 바뀔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도 브라질의 '침공'을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2014년과 2018년 월드컵에 나서는 32개 팀 중에서 절반 이상이 브라질 선수들로 구성될 것"이라며 "아주 위험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다소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분명 한국이나 중국 같은 나라를 제외 하면 이미 몇몇 나라들은 브라질 출신 선수 2 명 쯤은 쓰고 있는 편입니다. 이번에 심판의 힘으로 돌풍을 일으킨 카타르도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를 쓰고 있구요
과거 나카타와 함께 한국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던 일본의 로페즈도 우리들에게 참 많이 언급 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나 로페즈는 일본이 귀화시킨 선수 중에서 가장 걸출한 활약을 펼쳐 일본 국대는 사기다 라는 둥 각종 원색적인 비난이 같은반 친구들에게서 나왔던 것도 기억 납니다.
지금도 일본은 산토스라는 왼쪽 측면 미드필드와 툴리오라는 일본계 브라질 혼혈 선수를 귀화 시켜서 쓰고 있구요
사실 전통적으로 측면이 약했던 일본이 로페즈나 무난한 플레이를 보여준 산토스 같은 선수가 없었다면 그렇게 무서운 팀이 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전통의 라이벌인 일본과 한국이지만 일본의 귀화 선수들을 보면 왠지 찜찜하고 억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건 인종 차별이 절대 아닙니다. 분명 성인이 된 이후에 특정 클럽에 국가대표를 목적으로 귀화한 경우 과연 국가간 대결이라는 이 원칙과 부합 하느냐 하는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분명 브라질에서 2 부리그에서 뛰던 까보레가 케이리그 득점왕을 차지할 만큼 재원이 넘치는 나라인데 그 나라 선수들을 돈이나 기타 불순한 목적으로 귀화 시켜서  국가 대항전에 내보낸 다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요즘 한국에는 혼혈 2 세들이 많아 지면서 갈등의 여지가 깊어지고 있는 만큼 이런 귀화 선수들을 써서 그런 국민들의 의식을 다소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돈을 풀어서 좋은 선수를 사 모아서 국가 대표를 구성 한다라는 것은 분명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우리 옆나라 일본에서 까보레나 뽀뽀 같은 선수들을 돈으로 끌어 모아서 국가 대표의 절반을 구성 한다면 이건 분명 잘못된 일일 것입니다. 이웃의 중국이 브라질 선수 서너명을 귀화 시켜서 예선에 나선 다면 분명 지금의 한국도 고전을 할 수 밖에 없을 겁니다.

블레터의 브라질 귀화 선수 문제는 스위스와의 아픈 기억이 있지만 옳은 주장이라고 생각 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ilstein
07/11/27 00:27
수정 아이콘
일단 토스희망봉사단님께서 착각하고 계시는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이건 한국사회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인종주의와 쇼비니즘은 다릅니다.
인종 = 국가가 아니란 말이죠.
이한우, 이다도시는 한국인이지만 재일교포나 재미교포는 비록 같은 민족이지만 다른 나라사람입니다.
그동안 일제시대때부터 내려온 한민족 = 대한민국이라는 것이 당연시 되고 또 왜 틀린 것인지 모르는 사람들이 태반이죠.



모따선수 아십니까? 이 선수가 귀화를 하고 싶어한다고 포포투 인터뷰에서 밝혀 한 때 화제가 되었습니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모따선수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하나같이 국제적인 추세다, 한국축구에 도움이 된다는 말만 되풀이 하며 대부분 모따의 귀화에 찬성했죠. 반대하시는 분들은 토스희망봉사단님 같은 입장이셨고요.
모따가 귀화를 하고 싶어하는 이유는 그의 '한국사랑'이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은 아무도 안하시더라고요.
모따는 흔히 외국인 선수를 '용병'이라고 부르며 같은 팀원임에도 따로 차별하고 하는 것은 당연시하는 대부분의 프로팀과 달리
감독이 직접 생일파티를 챙겨주고 얼마 활약도 못하고 장기부장으로 시즌아웃이 된 선수에게 브라질까지 보내주며 지원을 해준 성남에게 감사한 마음에...성남이라는 팀을 있게해준 한국이라는 나라에 감사한 마음에 귀화를 결심한 것이라면?

블래터가 말한건 어디까지나 돈으로 사서 귀화를 '시키는' 경우에 해당하는 겁니다. 모따, 이성남, 이싸빅, 신의손등(그러고 보니 대부분 성남시절 귀화한 선수들...)의 선수들은 블래터가 말한 경우에 해당사항이 없습니다.

제가 걱정하는건 이런 사람들이 귀화를 해도 이러한 편견들 때문에 한국인으로서 적응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아셨으면 하는 겁니다.
낭만토스
07/11/27 01:08
수정 아이콘
글쎄요. 제 생각은 어느정도 규제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블래터가 간만에 좋은 제안을 하나 한 것으로 보입니다.
태엽시계불태
07/11/27 01:11
수정 아이콘
이다도시는 귀화 안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NeVeRDiEDrOnE
07/11/27 01:36
수정 아이콘
귀화 규정을 까다롭게 만든다던지 그정도는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다만 반드시 한국 피가 흐르고 있어야만 한국인이다 이런 생각은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보네요.
토스희망봉사
07/11/27 02:09
수정 아이콘
저도 그 나라를 이해 하고 사랑한 선수에 관해서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다만 요 근래 축구계는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bilstein님// 모따선수 같은 경우는 저도 물런 대 환영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무분별하게 돈으로 선수를 사는 경우가 많아 졌다는 것이 문제 입니다. 한국은 원칙을 잘 준 수 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저는 걱정 하고 있습니다.
당장 옆나라 일본을 봐도 수비수인 툴리오는 분명 인정할만 합니다. 그러나 로페즈나 산토스 같은 경우 사실 석연치 않은 부분이 없다고 말 할 수는 없습니다.
이번에 돌풍을 일으킨 카타르만 봐도 이게 국가대표인지 클럽 축구인지 구별이 안갈 정도 입니다. 저는 블래터의 이런 부분을 주의 깊게 봐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요즘 국가대표는 이름만 국가 대표인 팀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는게 세계 축구의 흐름이라 많이 씁쓸 합니다. 물런 한국도 가난한 나라가 아니니 만큼 충분히 선수를 사 모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구성한 국가 대표팀이 무슨의미가 있겠습니까
snookiex
07/11/27 02:51
수정 아이콘
돈으로 선수를 사서 국가대표로 선발하는건 규제할 필요가 있을듯 싶지만
제도적으로 만들기는 힘들듯 합니다.

귀화를 원천적으로 막을수도 없고....

딱히 규정을 만든다면 3~5년정도 그 나라에 거주했다는 규정정도는 추가할 수 있을듯 한데
이 부분도 문제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애매한 문제이네요.
슬픈비
07/11/27 08:13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무분별하게 돈으로 사는 경우는 그리 흔치 않습니다. 사실 요 근래에 돈으로 사는 경우는 들어보지도 못했군요. 예전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돈으로 브라질 선수들을 사서 자국 선수로 귀화시키려고 한 적이 있었습니다. 싸줄이나 많은 축구관련 사이트에서 그것 때문에 한참 논쟁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군요. 하지만 결국 '실패' 했습니다. 요즘 세계 축구 시장에'돈'은 귀화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출전 기회'지요. 바르셀로나의 데코선수가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겠네요.

저는 오히려 제프 블래터 회장의 사고방식이 좀 이해가 안갑니다. 이 분은 너무 참견을 하시려고 해요. 세계 축구계에 자신의 발자국을 크게 남기고 싶어하시는 것 같은데.. 발냄새 납니다. 하지마세요. 라고 얘기해 주고 싶군요. 지나친 규제는 그림자를 짙게 만드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토스희망봉사
07/11/27 11:05
수정 아이콘
슬픈비님// 데코 선수 같은 경우는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고 무엇 보다도 브라질 내에서 키가 작다는 이유로 버림 받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을 키워준 곳에 더 큰 애정을 느끼고 있는 경우 이구요 우리가 자주 접하는 축구 강호 같은 경우에는 사실상 돈으로 선수를 사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폴란드 계라는 독일의 클로제나 포돌스키 같은 선수도 사실은 이민 2 세이니 자국민이나 다름 없구요 하지만 카타르 라던지 피파 순위에서 한참 아래쪽 국가에서는 상황이 그렇지 않습니다.
음 저는 한국도 귀화 선수를 써야 될때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이미 한국만의 특별한 정신력이 국가대표 무대에서 더이상 보이지도 않고 이제는 폐쇄적인 부분에 변화를 줄 필요가 있습니다.
모따 같은 선수보다 브라질 2 부리그에서 뛰다가 한국에 와서 빛을 본 케이스인 까보레 같은 선수가 적당 하다고 봅니다. 모따는 이미 유명한 선수 였고 리스본에서 뛰기도 했던 선수 입니다.
bilstein
07/11/27 11:35
수정 아이콘
토스희망봉사단님//
모따가 유명선수였건 무명이건 모따가 귀화하고 싶어 귀화하는건데 마치 귀화선수를 이용해 국대를 강화해야 한다는 식의 사고방식은 곤란하다고 봅니다. 그 선수가 한국사람이 되고 싶어한다면 환영하고 기뻐할 일일지언정 모따는 안되고 까보레는 되고 이런식의 사고는 곤란하죠.
그들이 귀화를 자청하는거지 우리가 고르는게 아닙니다.

그 나라에서 자란 사람은 한국인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아니다라고 하는건 말도 안돼죠.
문화와 사고방식이 다를 수는 있지만 대한민국이라는 국적을 가지고 있다면 그들은 한국인입니다.
토스희망봉사
07/11/27 11:44
수정 아이콘
bilstein님// 저도 다 같은 한국인이라는 것에는 동감 합니다. 그러나 모따 선수는 해외에서 볼때 별로 좋게 보지는 않을 겁니다. 모따 선수에게는 미안한 일이지만 모따가 국가대표에 뽑힌다면 한국이 카타르 정도의 나라도 아니고 아시아의 호랑이 라는 한국의 위치를 생각 할 때 명분이 서지 않습니다.
볼튼 원더걸스
07/11/27 13:15
수정 아이콘
펠레옹께서는 뭐라고 하실지 궁금합니다.
령리한 너구리
07/11/27 19:40
수정 아이콘
정객의 헛소리에 무슨 그렇게 진지하게 반응들하시는지.......
망디망디
07/11/27 23:13
수정 아이콘
그나라 리그에서 5년이상 뛰거나 그러면 귀화할수 있게 하면 안될까요?
하리하리
07/11/28 00:09
수정 아이콘
글쎄요 돈으로 유망주를 사와서 귀화시키는건 당연히 안되지만

모따처럼 우리나라를 사랑해서 귀화해서 뛴다거나 데코나페페같이 포르투갈리그에서 뛰면서 실력을 인정받고 좀더 자기 꿈을

이룰수있는 포르투갈을 선택한다거나

에두아르도 다 실바같이 지옥의테스트조차 통과못하고 해외를 떠돌다 크로아티아에 정착한경우는 괜찮다고 봅니다..
bilstein
07/11/28 00:54
수정 아이콘
망디망디님// 참고로 우리나라는 이미 귀화조건이 5년이상 체류입니다. 국제적으로 봐도 가장 까다로운 편에 속하죠.
07/11/28 05:3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국적을 얻으려면 또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국어/국사 지식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어떤나라는 자국어를 못해도 자국 시민권을 얻을수 있는데 그에 비하면 대한민국은 꽤 까다롭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517 [일반] 수능 등급제의 장점. [144] 진리탐구의기6127 07/12/08 6127 1
3476 [일반] 저작권 단속 강행! 주의하세요 :) [36] 꿀호떡a5402 07/12/04 5402 0
3454 [일반] 혹시나 해서 올리는데요... [15] 불타는부채꼴4538 07/12/03 4538 0
3413 [일반] 블래터 FIFA 회장 "브라질 귀화 선수도 규제 필요 [16] 토스희망봉사3726 07/11/27 3726 0
3329 [일반] [세상읽기]2007_1120 [11] [NC]...TesTER3095 07/11/20 3095 1
2958 [일반] [세상읽기]2007_1012 [14] [NC]...TesTER3189 07/10/12 3189 0
2899 [일반] 버튼을 누르지 않는 이유 [12] 리콜한방4915 07/10/08 4915 0
2611 [일반] 최근 쓰이는 인터넷 신조어들 [75] 천생연13407 07/09/05 13407 0
2532 [일반] 중국 온라인 게임, 종주국 한국 넘본다 [10] 리켈메3792 07/09/01 3792 0
2465 [일반] [세상읽기]2007_0827 [15] [NC]...TesTER3407 07/08/27 3407 0
2464 [일반] 음반시장을 되살릴 방법은 없을까요. [37] 戰國時代3917 07/08/27 3917 0
2453 [일반] 우리나라 음반시장의 불황에 대한 몇가지 생각.... [30] 드림씨어터2768 07/08/26 2768 0
2448 [일반] uccc를 싫어하는 이유 [22] 알프레도흥부4035 07/08/26 4035 0
2439 [일반] P2P&웹하드 얼마나 쓰십니까? 얼마나 공유하십니까? [14] *블랙홀*4472 07/08/25 4472 0
2438 [일반] [개소문펌] DC애갤에서 선정한 애니음악 50에 대한 일본 평 [16] Dreamer6371 07/08/25 6371 1
2138 [일반] [세상읽기]2007_0801 [9] [NC]...TesTER3060 07/08/01 3060 0
1943 [일반] 2007.07.14 Pgr21.com Offline Meeting Epilogue. #2.-수정됐습니다.- [14] 윤여광3804 07/07/16 3804 0
1710 [일반] [축하] Bon Jovi 19년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1위 [15] 리콜한방3876 07/06/28 3876 0
1323 [일반] [세상읽기]2007_0516 [6] [NC]...TesTER3580 07/05/16 3580 0
1293 [일반] 5월 광주, 열여덟 소녀 천재시인을 낳다 [51] mandarin8929 07/05/12 8929 0
788 [일반] E-SPORTS다큐를 제작해 볼까합니다 [10] 아르키메데스3588 07/03/09 3588 0
755 [일반] 방송국 미워요.. (tv방송 저작권에 관해) [21] 이승용4972 07/03/06 4972 0
676 [일반] 3월달 pgr21.com의 월페이퍼입니다.. [3] 버디홀리4137 07/02/26 4137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