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올해도 나오는군요, 크리스마스철 가족용 판타지 영화.(크리스마스 이브 개봉)
게다가 감독이 '스트레인저 댄 픽션'의 시나리오 작가라니, 작가출신 감독이 연출 삽퍼는 일이
(심지어 스티븐 킹 마저)이 드문일이 아니라 해도 스물 셋 쳐먹고도 90년대 애들영화나 쳐다보는
저학년 수준 정신연령의 소유자인 저로서는 이래저래 기대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뭣보다 아역 출신임에도 애들영화엔 한차례도 출연한 바가 없는(최근엔 유독 연기상에 욕심을
부리던) 헐리웃의 바른생활 요조숙녀 나탈리 포트만이 처음으로 애들용 가족영화에 출연한다는
사실도 놀랍고(그것도 줄리 앤드류스나 요즘엔 주이 디 샤넬 정도가 어울릴법한 팅커벨스런 배역)
더스틴 호프만도 이런 익살스런 배역은 '후크'의 '후크선장' 이후로 16년 만이니 그야말로 헐리웃
탑스타들의 연기 변신이라면 연기 변신인데, 아쉬운 점이라면 이런 배역엔 더스틴 호프만보다는
'로빈 윌리엄스'가 적임자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90년대 가족영화의 아이콘으로 비슷한 영화인
'토이즈'에 출연한 전력도 있고, 요즘에 와서는 나이도 적당히 먹은 만큼, 이런 캐릭터(제페트
할아범, 크리스 크링글 마냥 후덕스런 영감탱이)야 말로 정말이지 로빈 윌리엄스를 위한 배역이라
해도 과언은 아닌데 말이죠.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2007.12.24 개봉 /코미디,판타지,가족 / 미국
감독 : 자크 헬름
출연 : 더스틴 호프만(미스터 마고리엄), 나탈리 포트만(몰리 마호나), 제이슨 베이트맨(회계사
헨리 웨스톤), 에릭 에풀바움(아르바이트 직원 자크 밀스)
시놉시스
Imagine!!! 세상 모든 장난감들이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114년 동안 꿈과 희망을 선사한 놀라운 환상의 세계 마고리엄의 장난감 백화점. 비밀에 쌓인 마법의 능력으로 살아 숨쉬는
장난감으로 가득한 백화점을 운영해온 243살의 ‘마고리엄’ (더스틴 호프만) 할아버지는 이제 젊은 매니저 ‘몰리’ (나탈리 포트만)에게
백화점을 넘겨주고 떠나야 될 때가 되었음을 느낀다. 그러나 백화점 상속을 위해 숫자 밖에 모르는 회계사 ‘헨리’가 찾아 오자 장난감들
은 화를 내기 시작하고…
Believe!!! 상상과 믿음으로 잠들어버린 장난감들을 깨워라!
백화점 가득 매웠던 열기구들과 비행기 그리고 싱싱하게 살아 헤엄치던 물고기 모빌은 더 이상 날지 않고, 책 속에 웅크리고 있다
깜짝 등장하던 여우 원숭이 페티는 그림 속으로 숨어버리고 그리고 상냥한 몽키 인형마저 안아 달라 조르는 대신 뻣뻣하게 굳어
버리고 만다. 점점 더 어둡게 변해가는 백화점 때문에 ‘몰리’는 자신감을 잃어 가는데…
장난감 백화점을 예전처럼 활기찬 환상의 세계로 되돌릴 방법은 있을까? 그리고 ‘몰리’는 그 방법을 찾아낼까?
크리스마스! 모두가 꿈꿔왔던 마법 같은 선물이 당신을 찾아 옵니다!
난 미쳐서 장난감이나 쳐 갖고 놀지 호우 호우 호우
장난감 백화점이라더니, 구멍가게 수준이군. '유브 갓 메일'의 아동서점이랑 자매결연이라도 맺지 그러냐
작심하고 촌스런 스타일 하며, 피터팬의 웬디쯤 되는 캐릭터인가.
표정 변화가 없는 걸 보니, 장난감 쳐 갖고노는 정신병자들이 환각을 본다는 내용의 반전 스릴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