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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1/11 23:47:59
Name 레지엔
Subject [일반] 아픈 사람은 수능을 어디에서 봐야할까?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gid=798075&cid=791456&iid=12012029&oid=001&aid=0005368026&ptype=011

뉴스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몸상태가 매우 안좋은 학생이 병원에서 시험을 보고 싶었지만
절차상의 문제+병원측의 거부로 인하여 보건실에서 시험을 보다가 포기를 했다는 뉴스입니다.

예전에 중학교 동창 중 한 명이 암으로 병원에 있으면서 고등학교 진학시험을 본 적이 있습니다. 붙긴 붙었는데
안타깝게도 결국 고등학생이 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나긴 했습니다만... 사실 그 동창은 저하고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여서 죽음에 대한 슬픔보다는 다른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어느 범위까지 배려해줘야 하는가'라는 것 말이지요.

최상의 선은 모두가 자신의 100%를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일 겁니다. 그게 공정한 경쟁이니까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분명히 존재하고, 이 기사같은 경우 '병원에서 수능 응시'라는 점은 현실적으로
아주 어려운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간을 만들기도 쉽지 않고 감시인력의 문제도 크고. 그런 점에서 교육청은
그럭저럭 바람직한 수준까지의 배려를 시도했다고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만...

살다보면 안타까운, '불행' 내지는 '불운'이라고밖에 부를 수 없는 상황이 분명히 발생합니다. 그걸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좋은 시스템일 겁니다. 그런 점에서, 저 상황에서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이었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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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1/11 23:52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1년이나 수험생활을 더 해야한다니... 그런데 뭐 어쩌겠습니까. 한도 끝도 없이 사정을 봐줄 수도 없는 노릇이고, 다 상황이 있는 거니까요. 그냥 다음부터 이런 애메한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세부적인 규칙들을 추가해서 그 안에서 배려해주어야죠.
내일은
11/11/11 23:57
수정 아이콘
주어진 정보로는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질병도 아니고 김밥과 찹살떡(누가 떡하니 붙으라고 줬을텐데...)을 먹어서 잘못된 것 같은데
일년에 하루 뿐인 그날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하는 것도 수험생이 책임져야할 부분이라고 봅니다. 본인과 가족에게는 애석한 일이고 병원의 협조가 있었으면 하겠지만 어쨌든 그 불운을 타인이나 제도에게만 돌리기만은 어려운 경우 같습니다. 기사에도 나와있지만 백혈병이나 화상환자도 보건실에서 시험을 봤으니까요.

사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고치려면 병원에 시험 볼 수 있게 하는 개인적인 처방이 아니라 단 하루에 모든 것이 결정지어지는 시험 체제라고 봅니다. 수능을 자격시험화 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이죠. 우리나라 같이 대학이 촘촘히 서열화되어 있는 경우 그 날 하루의 운이 너무 크게 작용을 합니다. 최상급이야 별 상관없는 일이지만 중상 정도만 되어도 찍은 문제가 (20%확률) 평균보다 몇 문제만 더 맞춰도 흔히 말하는 '대학등급'이 달라지니까요. (반대로 찍은게 다 틀리는 그런 경우도 적지 않지만...) 좀더 장기적으로 다면적인 평가를 하는 방향으로 가야합니다.

물론 더 궁극적인 방향은 대학 서열 체제를 해체하는 것이겠지만, 이건 제도적인 수준이 아니라 대한민국 시민들의 마인드 자체를 바꾸어야 하는 문제고...
샤르미에티미
11/11/12 00:00
수정 아이콘
아무리 생각해도 한계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참 안타까운 일이긴 하네요. 이 시험 하나에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결정되니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무리 안타깝더라도 보건실에서 보는 수준이 가장 최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병원에서 본다던지 하는 것은
부정행위 방지에 너무 부적합하고 악용의 소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많은 것들이 결정되기에 배려의 한계도 뚜렷하다고 봅니다.
구밀복검
11/11/12 00:01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을 맞는 사람이 매년 꽤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통계적으로 무시 가능한 수준의 지극한 예외는 아닌 듯 하고, 지극한 예외가 아니라면 대비가 있는 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일감으로 드는 생각은..
지역별로 비상시 수능 응시가 가능한 병원을 지정하고, 병원 응시자는 미리 접수를 하고, 그에 맞게 감독 인원을 편성하되, 응급 상황의 경우에는 재량- 정도로 하면 나쁘지 않을 것 같긴 한데...실행 시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지는 예측이 잘 안 되네요.
구밀복검
11/11/12 00:08
수정 아이콘
음...하여간, 배려의 범위라면

1. 필연적으로 일어난 수밖에 없는 문제가 발생했다면 당연히 배려해야한다.
2. 우연히 일어난 문제이되, 구조적인 제약으로 인해 이런 우연이 확률적으로 일정량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역시 배려해야 한다.
3. 그 외의, 전적인 우연, 구조적인 제약과 하등 무관하게 발생한 문제의 경우에는, 비용과 효율, 책임, 자비심의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저울질해 판단한다.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11/11/12 00:09
수정 아이콘
근데 병원에서 봤어도 사실 수능 끝까지 보긴 힘든상황이 아니였나 생각도 드네요. 어차피 시험시간 똑같이 줄테고... 보건실이였으면 그래도 기본적인 처치는 받을수 있었을텐데도 포기한거니까요. 전 그냥 일일히 다 배려해주긴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구밀복검
11/11/12 00:11
수정 아이콘
타국에는 관련 제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서주현
11/11/12 00:12
수정 아이콘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제 사촌 형은 맹장염으로 병원에서 수능을 봤거든요. 언제 규정이 바뀌기라도 했던 건가;;
서주현
11/11/12 00:2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수능을 1년에 한 번만 보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행횟수를 좀 늘릴 필요가 있어요.
절름발이이리
11/11/12 00:26
수정 아이콘
수능을 보는 것이 권리냐 아니냐부터 생각해 봐야겠지요. 다른 시험은 그러한 배려가 있느냐 없느냐도..
11/11/12 00:35
수정 아이콘
보건실에서 보게 해준것만으로도 충분히배려해줬네요.
mp3만 가지고 있어도 퇴실당하는데 병원이란 최첨단 환경에서 무슨짓을할지 어떻게 알고...
병원에서 보게했으면 그건 일반수험생들에대한 역차별이죠.
서주현
11/11/12 00:37
수정 아이콘
저런 상황이면 감독관이 거의 1대1로 감시하는 셈이니, 부정행위는 꿈도 못 꿀 겁니다.
파랑파랑
11/11/12 00:47
수정 아이콘
안타깝긴한데, 너무 많은걸 바라고 있다는 생각이 먼저 드네요. 보건실 정도면 충분히 배려해줬다고 생각합니다.
프랑켄~~
11/11/12 00:55
수정 아이콘
보건실에서 시험보는게 좋다고 보네요. 굳이 자기 해당 시험장이 아니더라도 자기가 입원한 병원에서 가까운 시험장 보건실도 가능하게 하는 정도면 괜찮다고 봅니다.
11/11/12 01:02
수정 아이콘
보건실에 응급차에 결국 병원에서 보게 까지 해주었는데 병원이 거절한 거로군요... 교육청에서도 할만큼 한 것 같은데 학생 부모 욕심이 지나쳤던 게 아닌지 .. 어쨌건 제도가 바뀌면 좋겠지만 돈이 될지가 문제지요... [m]
11/11/12 01:07
수정 아이콘
너무 많은걸 바라네요. 기사는 안보고 지병이라도 있는줄 알았는데, 그냥 체한거였군요.... -_-
솔직히 특이한 병이나 갑자기 쓰러지는 병같은 경우가 아니라면 학교 보건실에서 봐도 충분할것 같습니다.
진짜 죽을만큼 아픈사람은 수능볼 생각도 못하겠죠. 치료 받는것도 힘들테니까요
OneRepublic
11/11/12 01:31
수정 아이콘
봐주기 시작하면, 돈 많고 병원과 좋은 관계가 있는 집의 자식들은 진단서 끊고 병원에서 시험보려고 들수 있죠.
컨닝은 둘째치고, 감독관이 있던 없던 혼자 시험 보는 것만큼 좋은 환경이 어딨나요. 듣기 같은 것은 훨씬 더 수월할테구요.
저라면 무조건 혼자 보고 싶을 것 같은데요. 물론, 편법을 쓰진 않겠지만 선택지를 준다면 말이죠.

개선안을 마련하는 것은 좋지만, 엄밀하지 않으면 악용할 소지가 아주 많은 것 같네요.
Fanatic[Jin]
11/11/12 01:53
수정 아이콘
애초에 시험이란건 불공평 한거라 생각합니다. 시험 전날에 교통사고가 날 수도 있는 거고, 시험 직전에 집안에 큰 일이 생겨 동요가 생길수도 있고...변수는 무궁무진 하니깐요...
최대한 시험날에 아무 일도 없는 것(건강상태 포함)도 실력에 포함해야 한다고 하지 않을까요?
최대한 공평해야 하지만...완벽히 공평할 수는 없는...
수능을 포함해서 희안하게 시험즈음에 건강이 안좋아지는 친구와 후배들이 있는데...
뭐랄까..."안타깝긴 하지만 어쩔수 없다." 정도가 맞는 것 같습니다.
양정인
11/11/12 02:45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경험입니다.
1999년 수능을 응시했던 수험생이었습니다.
그 당시 학교에서 크게 다치는 바람에... 휠체어 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뭐... 수능 당일까지도 휠체어 신세를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결국... 고사장의 학교에서 저 혼자 양호실에서 수능을 치루게 했습니다.
당시 어머니가 곁에서 저를 보조해줘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것도 철저히 차단당했습니다.
어머니는 양호실에 계실 수 있었지만... 저는 침대가 있는 곳으로 가서 침대를 치우고 책상을 가져다 놓고 휠체어에 앉은 상태로
수능을 봤습니다. 물론 어머니와의 시야를 차단하기 위해 칸막이를 치게 했습니다. 그리고 양호 선생님이 칸막이 안으로 들어오셔서 감독하셨습니다.
쉬는 시간정도에만 어머니와 접촉을 허용하게 했습니다.
뭐... 특별히 하교시간에 너무 혼잡해질 것을 우려해서 저만 먼저 고사장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해줬습니다.
덕분에.. 뻘쭘하게도 고사장에서 제일 먼저 벗어나는... 그것도 휠체어를 타고서 말이죠.
수능응시생들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에게 열렬한 박수를 본의아니게 받았습니다.

병원에서 '관리' 가 필요한 상태가 아니라면 병원에서 시험을 보게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병원에서 그 학생을 따로 격리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이 될지도 의문이지만... 수능이라는 시험자체가 아침 일찍부터 오후 늦게까지
굉장히 긴 시간동안 치루는 시험인데다가... 병원이라는 곳은 절대 '조용' 할 수 없는 공간입니다.
의외로 상당히 시끄럽습니다. 수능을 치루는 학생들이나... 병원 어느 측에도 좋은 조건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악군
11/11/12 03:49
수정 아이콘
사법시험 2차는 주관식인데, 엄청난 양의 답안을 작성해야 합니다. 저처럼 글씨를 못 쓰는 사람은 시간안에 아는 것도 다 옮겨적지를 못해요. 그런데 몇년전에 사시2차생(동차아닌)이 시험 2주전쯤 교통사고로 오른팔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망한거죠.. 그 고시생은 가처분신청을 했어요. 시각장애인이나 일부 장애인 응시생처럼 구술로 시험을 볼 수 있게 해주거나(말을 하면 대필자가 타이핑해주는 듯함) 다음해로 2차시험볼 수 있는 유예기간을 늘려달라고.. 그리고 패소했습니다.
11/11/12 13:05
수정 아이콘
아픈 사람은 병원에서 볼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서 아픈사람은 병원밖을 나갈경우 환자의 상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우 + 최소 시험 몇주전에 신청을 한 학생들로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감기만 걸려도 사실 링거액 맞으면 잠시나마 컨디션 반짝 좋아지는데 시험 당일 아프다고 무분별하게 시험장이 아닌 타곳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면 엄청난 혼란이 일어나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에 학생은 안타깝지만 양호실에서 보게 한 것은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와는 별개의 의미로 저는 수능을 최소 3번 이상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신에 난이도는 지금보다 어렵게 만들어 변별력이 생기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미국처럼 문제를 틀릴경우 감점도 줘서 찍기를 어느정도 방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때는 SAT가 맞을경우 +1, 틀릴경우 -1/4 여서 보기 5개중 자 찍으면 확률적으로 0점이 나오게 되있었습니다.)
물론 시험 응시 수를 늘리려면 $$도 문제고 실질적으로 고3은 시험만 보다 끝나는 단점이 있긴 하겠네요
갈치더맥스
11/11/12 21:01
수정 아이콘
뻘플인데. 예전에 약사고시 칠 때 만삭의 임산부가 있었는데. 보건실에서 의사대기 상태로 시험 잘치루시고 합격한 케이스를본적있습니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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