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번에 지방의 기초단체장과 도의원 선거를 부재자 투표로 했습니다.

지금 사는 곳은 다른 곳인데, 주소를 아직 옮기지 않아서 부재자 투표를 했습니다.
정작 후보들이 어떤 유세를 하는지는 볼 수도 없었고, 공약도 공약집만 보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후보에 대한 정보를 찾는 방법이 TV와 인터넷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찾기가 힘들더군요. 공약같은건 정말 간략하게, 딱 몇 줄로 나오고,
지지율 같은 것도 시간을 얼마씩 투자를 해야 나오고 동향같은 것도 안 나오고요.
서울시장 선거에 묻혀서 재보선 뉴스 파트에서도 안 나오더군요.

지금도 출구조사 결과는 아직 찾지도 못했고(지방은 원래 안 하는건가?), 전날 지지율도 찾기가 좀 힘들고....
서울시장은 권역별, 연령별, 성별로 지지율과 출구조사까지 다 나오던데(체감상으로는 대선수준으로)
지방은 이건 뭐 선거 관련 정보 찾아보려고 해도 빡세서.....

심지어 KBS1은 아예 메인화면에 박원순 나경원 두 후보 사진만 딱 걸어놓더군요 ;
좀 다른 의미로 씁쓸함이 들었습니다. 이번 재보선이 재보선치고는 규모가 큰 수준이라 지방에서도 선거 많이 했거든요.
전 집에서 이번에 보궐선거 한다고 안 알려줬으면 부재자 투표도 못할 뻔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