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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1/14 10:08:05
Name [NC]...TesTER
Subject [일반] [세상읽기]2007_1114
[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1114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 인사청문회가 어제 있었는데요, ‘삼성 떡값’ 수수와 연관된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임 내정자는

“만약 금품이나 청탁을 받았다면 응분의 책임을 지겠다” 고 하며 전면 부인했는데요, 삼성 측 인사와의 골프 회동과 관련된 질문에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며 즉답을 피했다고 합니다.

삼성의 떡값과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는 전면 부인을 했고, 삼성 임원들과의 골프 회동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는 말로 답변을 주로 했는데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의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강하게 임 내정자에게 질책했다고 합니다.

국회의원과 임 내정자간의 몇 가지 질의와 답변을 요약해보면,

국회의원(이하 국) : 본인과 검찰의 명예를 위해 후보자 지명을 반납할 생각이 없느냐?
임 내정자(이하 임) : 뚜렷한 근거 없이 의혹만으로 검찰총장 후보자가 그만둘 수는 없다

국 : 검찰 치욕의 날이다. 떡값을 받은 적이 있느냐
임 : 내 이름이 거론됐다는 것 자체가 부덕의 소치

국 : 삼성이 운영하는 안양 베네스트 골프장에 가봤느냐, 임 내정자가 고교 동문인 이우희 전 에스원 사장, 장충기 부사장과 함께 베네스트에서 자주 골플 쳤다는 제보가 있다
임 : 기억이 안 난다

국 : 내정자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는데 그걸 국민이 믿겠느냐, 이들과 골프를 쳤느냐
임 : 동문 선배들이 나오라고 하면 1년에 몇 번 나가지만 누구랑 어디에서 어떻게 쳤는지는 전혀 기억이 없다

국 : 누구와 골프를 쳤는지 기억이 없다고 했는데 1년에 골프를 몇 번이나 치느냐
임 : 잘 모르겠다
국 : 그것도 기억 못하면서 어떻게 검사를 하느냐

여러분은 이 청문회를 어떻게 보십니까?


2. 계란 봉변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어제 대구방문 중 이마에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이날 대구 서문시장 내 빌딩 상가를 돌며 상인들과 악수를 하던 중 이모 씨가 던진 계란을 맞았는데요, 던진 계란 4개 중 한 개가 이 전 총재의 이마에 맞았다고 합니다.

이 전 총재는 경호원의 보호를 받으며 상가 내 상인연합회 사무실로 가 안정을 되찾은 뒤 모자를 쓰고 다시 시장을 돌아다니며 일정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이 전 총재는 “저에게 관심이 많으니까 애증이 표현이라고 생각한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계란을 던진 신용대출업체 직원 이모 씨를 연행했는데요, 계란을 던진 이유로 “말을 많이 하는 직업 특성상 계란을 갖고 다니다 경선 과정을 거치지 않고 대선에 출마한 이 후보에게 실망해 계란을 던졌고, 내가 민심의 대변자다” 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배후를 조사 중이지만 일단 단독 범행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대선에서 이 전 총재는 대구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정치적 텃밭으로 생각됐던 대구에서 이 전 총재는 그리 달갑지 않은 반응과 봉변까지 당하고 말았습니다.

만약 이 전 총재가 끝까지 출마 포기를 안 하고 대선에 나왔을 경우, 대구 지역의 민심이 어느 정도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 단신

① 통신요금 3년 뒤 자율화…통신요금에 관한 이용약관 인가제를 신고제로 전환

② 인천, 마산에 세계 첫 로봇 테마파크 조성…2013년 완공 목표

③ 침을 맞고 잠자는 상태로 판매되는 고등어 출시…5시간 유통기한을 최고 4일까지 유지, 고등어회 가능

④ 분노(버럭)로 인한 육체적 후유증은 일주일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미국 캘리포니아대와 컬럼비아대 연구팀

⑤ 서울대생 40.5%는 자신의 이념 성향을 보수라고 생각…서울대 학보 대학신문

⑥ 美 자선가 920억 이름없는 기부…미국 펜실베니아 주 이리 시

⑦ 中 우체국장 예금 2200억 빼돌려 도박빚 갚고 부동산 투기…중국 광둥성 우정국 지국장

⑧ 미국 플로리다 한인회장 괴한이 쓴 총맞아 사망…30여 년간 태권도 사범으로 활동


4. 오늘의 솨진

”순수의 상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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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야무인
07/11/14 10:36
수정 아이콘
하하하 너무 웃기네요. 골프접대를 받을수도 있고, 그걸 뇌물로 볼수도 있는데, 언제 골프쳤는지 모른다니... 한국 골프피 아마도 상당히 비싼줄 알고 있는데, 평검사의 월급으로 샐수 없이 간다는게 말이 되는지, 어이가 없네요.
HC 계란투척에 대해선, 비록 제가 이분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왜 계란 맞아야 되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보수층 분열시킨다고 그런건가???
낭만토스
07/11/14 10:59
수정 아이콘
대구에서 계란을 맞다니요. 뭐 저 사람이 대구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게 대통령 선거는 올해가 처음인데, 너무 고민됩니다. 그래도 예전 대통령 선거때는 선거권은 없어도 마음속에 '누가 됐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휴....

어디 댓글 말대로 텔미 춤 먼저 추는 후보를.......
07/11/14 11:03
수정 아이콘
1. 전문을 보니 이건 뭐.... 내가 맞습니다~ 잡아주세요~ 하는 꼴이네요. 진실은 언젠가 밝혀지겠죠.

3. 고등어를 침으로 마취... 이거 미스터 초밥왕에 있던 내용인데?! 실제로 가능하군요 호호호
오소리감투
07/11/14 11:09
수정 아이콘
그동안 침묵하던 주류언론들이 떡값검사 이야기에 아주 열을 올리더군요..
엑스파일 때처럼 몸통은 건드려보지도 못하고 흐지부지 될까 걱정입니다..
본질은 삼성비자금비리의혹과 이건희→이재용으로의 편법승계인데 말이죠...
특검법 발의가 기정사실화 되었으니 앞으로 더욱 지켜봐야겠지만 상당히 힘들어 보입니다..
워낙 상대들이 물타기엔 도가 튼 집단들이라서요...
07/11/14 11:18
수정 아이콘
'무서운' 삼성이 중심일 때는 입도 뻥끗 못하다가 '만만한' 검사가 나오니까
얼른 삼성 밀어내고 검사 내용을 중심으로 삼는 거죠.
엘도라도
07/11/14 11:20
수정 아이콘
모 대선 후보는 미국에서 대선 출마했으면 이미 지금쯤 미국 어느 한적한 교도소에서 남은 생을 보낼거라고 하더군요..크크
하지만 한국에선 지지율 1위(전 많이 의문스럽지만..) 후보~ 세상이 어찌 돌아가는지..
떡값 아니죠~~ 뇌물 맞습니다~~
김밥천국라면
07/11/14 11:46
수정 아이콘
오늘도 잘 보고 갑니다~
07/11/14 11:48
수정 아이콘
낭만토스// 저도 텔미 춤 먼저 추는 후보를.......
1.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 어처구니 없는 대답이군요 진실은 곧 밝혀지겠지만요
사진에 아기들 귀엽군요~ 오늘도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信主NISSI
07/11/14 12:51
수정 아이콘
제가 볼땐 공직후보자님은 그냥 기억이나서 자백하고 끝내고 싶은데, 자백하면 '그무서운 XX'이 무서워서 자백도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 물론 뒤탈없는 그분들을 믿고 시간을 끌어볼 생각일지도...솔직히 대기업이 공무원및 정치권에 떡값을 뿌리는 이유 중 가장 큰것이 '입찰경쟁의 우위'와 '딱 지금과같은 상황에서의 해결용 보험'이지 않겠나요? 대기업들이 그동안 열심히 뿌린 만큼 이번에 결과로 나오겠죠.
여자예비역
07/11/14 13:45
수정 아이콘
아기들 귀엽네요...크큭

1. 삼성이 몸통으로 올라왓을땐 조용하던 언론, 정치인들.. 검사들이 도마위에 오르니 우르르~~ 속보입니다.. 속보여요!!
빛소리
07/11/14 15:58
수정 아이콘
일년에 스타 200게임을 하는 저도 누구누구와 어디 피시방에서 게임한 적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다 기억합니다. 대체 골프를 무슨 길거리 농구하듯이 골프채 하나 들고가서 모르는 사람들하고 반코트 밀어내기 게임이라도 하나요?
최종병기캐리
07/11/14 23:13
수정 아이콘
빛소리님// 기억 안 날 수도 있습니다. 어제는 s사랑, 그제는 k사랑, 오늘은 h사랑, 내일은 a사랑... 이런식으로 매일 접대골프를 치면서 돈좀 찔러받으면 기억이 안날 수도 있죠. 뭐 박스라도 받으면 기억이 안나는게 아니라 없던 일도 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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