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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10/07 04:49:45
Name Atman
Subject [일반] 애플 대 삼성, 삼성이 유리한가요?
저는 국내 분위기를 잘 모르는데요. 유명인들의 사이트, 메이저 언론 사이트 같은 곳을 제외하면, PGR이 제가 찾는 유일한 일반인(?) 커뮤니티입니다. 제 지인 집합은 '평균'으로 간주하기엔 좀 무리가 있는 듯 싶구요. 개인적으로 여기가 20/30대 남성 평균을 대표하는 사이트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삼성/애플 관련 특허 분쟁을 두고 올라오는 얘기들은 사태가 삼성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처럼 묘사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저는 조금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되요. 우선 어젠가 그제, pgr 어느 회원분이 올리신 글 중간에 삼성이 아이폰 4s를 이탈리아와 프랑스 법원에 제소했고 받아들여졌다고 쓰신 부분이 있었습니다. 후에 댓글로 정정되었으나, 여전히 통신 특허에 우호적인 프랑스 법원에서 삼성의 청구가 받아들여질 거라는 얘기가 있었고요.

한데 미국 지적재산권 전문가로 언급되는 Florian Muller의 블로그에 보면, 최근
http://fosspatents.blogspot.com/2011/10/samsungs-attempt-to-ban-iphone-4s-over.html
이러한 포스팅이 올라와 있습니다.

저도 시간이 많지 않아 대강 읽었습니다. 요약해 보면, 삼성이 가진 특허는, 삼성 자신이 주장하는 바대로 업계 표준이 된 것이고 피해갈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특허는 표준화 과정에서 명시되어야만 하며, 타 기업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FRAND framework 안에서 합리적으로 낮은 가격에 사용이 널리 허가되어야 한다, 라는 얘기 같더군요. 그는 마차를 말 앞에 다는 행위라며 삼성의 이번 제소를 비판하는데요. 그러면서 이건 삼성과 애플 얘기가 아니라 그 바닥의 원론적인 상식이라는 뉘앙스로 말을 하더군요.

비슷한 논점을
http://www.millgall.com/fsboard/fsboard.asp?id=millitary&mode=view&idx=76234&page=2
국내의 어느, 변리사로 보이는 분이 쓴 저 링크의 글에서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분은 그냥 네덜란드 법정 공방에서 애플 측 주장이 세간에서 조롱하는 것처럼 순박한 것이 아니라 나름대로 영리한 것이었다며 의미를 정리하고 쟁점을 부각시키신 것 같습니다. 본인이 변리사란 말은 안 했는데 "소햏이 참여한 재판"이란 언급이 있어서 변리사로 제가 추정했습니다.  (아, 이 링크는 유게 어느 글의 댓글에서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추가 : 이 분, 변호사라고 하시네요. pgr 어느 회원분께서 쪽지로 알려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삼성 특허는 삼성 자신의 주장처럼 표준에 관한 것이고 사용을 피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그럴 경우, 적어도 Florian Muller에 따르면, 그런 종류의 특허가 판매 중지와 같은 방식으로는 결코 쓰여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삼성은 "쟤네들 해도 해도 너무 하니까 판매 중지 시켜주세요"인데, 너무 하다고 판매 중지 시키는 건, 시장 진입 저지를 위해 악용될 소지를 남기는 것이라서 우려된다, 라는 의미로 이해되고요. 유럽 법원도 그와 같은 방식으로 판단할 가능성이 충분한데요. 그의 기사에 보면,
"The judge there(네덜란드 판사입니다) asked very good questions at a recent hearing. Therefore, I'm confident that he will establish clear limits for Samsung's and everyone else's assertion of such patents."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반면, 뮐러는 이 기사 말고 지난 기사에서 애플이 제소한 디자인 관련 지적 재산은 "삼성이 달리 할 수 있었음에도 따라한 것이기 때문에" 판매 중지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더 위험한 특허라고 쓰고 있습니다. 뒤셀도르프 법원의 결정은 실제로 갤탭의 판매 중지였구요. 하지만 뮐러는 그 결정을 비판하면서, 미국 법원은 그런 측면에서 좀더 관대한 편이고 따라서 애플 측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애플은 디자인 관련 특허 외에 몇몇 기술 특허를 함께 걸고 넘어졌다고 하구요. 결국은 기술 특허간의 거래가 될 거라고 예측한 걸로 보여요.

상황을 저 두 기사 + BBC 기사 + LA TIMES의 몇몇 기사를 바탕으로 종합해 보면 이런 것 같습니다.
1. "현재까지는" 삼성이 아니라 애플이 아주 약간 점수를 땄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디자인 수정없이 시장에 내는 게 불가능하고, 독일에서는 갤탭의 판매가 중지되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법정 공방을 고려, 삼성 측에서 출시를 연기했는데다 현지 출시 버전은 애플 측 주장을 고려해 이미 수정이 가미된 형태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이 부분 기억은 희미합니다. 정확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다.)
2. 삼성의 성과는 애플에게서 최대한 많은 로얄티를 받아내는 것입니다. 판매 중지로 이어지기는 어렵구요. 반면 삼성의 최악의 시나리오는, 디자인 관련 특허에 걸려 판매 중지를 당하거나 표준화 과정에서 특허를 포함하고 있음을 공시하지 않은 데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이구요.
3. 애플의 성과는 삼성 경쟁 제품군의 판매를 중지시키는 것이고, 최악은 무거운 로얄티를 삼성에 지불하게 되는 것이구요.

아직까지는 애플이 일방적으로 당하고 있는 모양새도 아니고, 제가 나열한 소스들은 최소한 그렇게 보도하지 않고 있는 거 같네요. 앞으로의 전망은 저 같은 비전문가가 판단하기는 무리입니다만, 최소한 애플 제품의 판매 중지까지는 삼성 입장에서 최선의 시나리오인 경우에도 안 갈 걸로 보이네요.

솔직히 인정하자면, 저는 애플/삼성이 만드는 제품 설계의 한 핵심적인 부분을 전공으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법적인 이슈에 대해서는 별 감각이 없네요. 누가 이길지 정말 모르겠구요. 실례되는 말씀일지 모르겠지만, 아마 대부분의 분들이 비슷하시리라 생각해요. 그런데 조심스럽지만, 제가 느끼기엔 삼성 측 입장이 국내에선 보다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 아닌가, 싶거든요.

그 이유에 관해서는 저의 일방적인 소설이기 때문에 굳이 여기 쓸 것까진 없을 듯 싶습니다. 다만 이런 일화가 있는데요. 제 친구가 국제 인권 단체 상임 활동가입니다. 필리핀이나 동남아 어디 한국인이 가서 악덕 사장으로 진상짓 하고 있으면, 현지 노동자하고 연대해 주고, 하는 게 그 단체가 하는 일 같아요. 그 단체의 중국/대만 출신 활동가들은 애플 제품을 안 쓰려고 한다네요. 폭스콘 노동자 때문에요. 저는 애플 + 애플까가 지은 죄가 우리 사회에 삼성이 지은 죄보다 많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요, 국내 여론은 어찌 되었든 삼성의 과보다 공이 많다는 판단 하에 나오는 걸로 보이네요. 그러니까 애플에 대한 평가가 핵심이라기 보다는 삼성에 대한 평가가 이 현상의 핵심 아닌가 싶었습니다.

P.s. 점심 시간에 잠깐 썼습니다. 한국은 새벽이겠네요. 몇 시간 일과 시간이라 댓글을 달기 어려울 것 같아요. 몇 번 읽어 확인을 하긴 했는데 워낙 급히 쓰다 보니 혹시 문맥 전달이 잘못된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녁에 답글을 달겠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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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0/07 05:01
수정 아이콘
표준특허도 당연히 판매금지가 가능합니다 표준특허는 임의적인 실시배제를 하지말라는것이지 침해했을때도 돈만내면된다는게 아닙니다 다만 이번사건에서 판매금지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별로 없어보입니다
11/10/07 07:57
수정 아이콘
유리한지 불리한지는 전문가가 아니라서 모르지만..(제 생각에도 애플의 방어가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적어도 삼성은 그렇게 불리하다고 생각하지만은 않는 모양입니다. 며칠 전에도 프랑스 및 다른 유럽 법원에서도 아이폰4s가 나오는 것에 맞추어서 새로운 소송이 들어갔는데... 아이폰4s가 판금되었다가 나중에 삼성이 소송에서 지기라도 하면 막대한 배상을 해야 되는 것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소송에 들어갔다는 점에서 "적어도 재판에서 이길" 자신은 있다는 것이죠. 어쩌면 판매 금지가 삼성의 최상의 시나리오가 아닐 가능성도 높고요.
영원한초보
11/10/07 09:32
수정 아이콘
제가 어제 글쓰다가 잡스 사망소식을 듣고 황급히 글을 끝냈는데 추가로 특허에 관한 이야기를 더 하고 싶었습니다.
애플이 디자인으로 특허소송을 한걸 보면 제품윤곽 이런 것들도 있는데 첨 봤을때 어이가 없었거든요.
아니 그러면 외형을 별모양으로 만들어야 하는건지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실제로 옵티머스 같은 경우는 전원스위치가 기기 제일 위에 있던데요 이걸 누르려면 윗부분을 잡고 검지로 눌러야 하는데
엄청 불편하더군요 디자인 할때 당연히 기기 아래쪽을 손으로 잡는다고 가정하고 손가락 편리한데 전원버튼이 있는게 자연스럽습니다.
특허분쟁을 피하려고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건지 모르겠지만 그것 때문에 이런 괴상한 디자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특허에 관해서도 저는 대체적으로 회의적입니다.
분명히 독창적인 생각이 맞지만 얼마든지 변형 시켜서 다른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게 가능하니까요.
저도 삼성이 외국기업 이것저것 따라해서 창의적이지 못하고 따라만 한다고 비판을 많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 비판이지 그렇게하면 불법이다 이런 의미는 아니니까요.
과하게 말하자만 작곡가가 이 음악 저 음악 조금씩 변형시켜서 짜집기해서 곡을 만들때 표절 기준 벗어나지 않는 다면
비판은 할 수 있지만 작곡 못하게 할 수는 없는거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면에 하드웨어 특허같은 경우는 단순한 모방으로는 힘들고 기술 전수가 어느정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 또한 주관적인 것이지만 자연히 그 방식으로 나아간다기보다 누군가 기술 제시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특허 소송을 들어가면 삼성이 유리할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본문 링크글을 읽어보니 삼성이 애플에 기술을 제공할때 매복특허라는 것이 숨어있었네요.
뒤늦게 이 특허료를 비싼 값에 요구했고 애플이 이에 대한 응징으로 특허소송을 낸것 같네요.
이런 이면이 언론에는 보도 안되고 뜸금없이 애플이 삼성에 소송을 건 것처럼 나와서 애플에 많은 실망을 했었습니다.
또한 특허소송 이겨서 판매중이 됐다는게 모두 위반했다는 것인줄 알았는데 10개중 1개만 걸려도 이렇게 되는 군요.
이런식의 특허싸움이라면 양측모두에게 서로 득이 될 것이 없을꺼 같으니 어느 정도 합의 선에서 소송이 끝날꺼라고 예상되지만
갑자기 리더의 자존심 싸움같은 것으로 되서 끝장을 보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잡스가 있었다면 이런 싸움을 열심히 잘 했을꺼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애플을 이 끌 리더쉽이 얼마나 강할지 모르겠습니다. 직원들이 서로 자기 잘났다고 한다면 IT제국이 무너지는 것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꺼 같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1/10/07 09:58
수정 아이콘
법리적 해석보다는, 내가 어떤 회사나 어떤 팬덤을 마음에 들어하느냐를 바탕으로 이 사건을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나키
11/10/07 10:09
수정 아이콘
국내에서는 삼성측 이야기가 더 비중있게 다루어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삼성이 한국기업이라는 것이 중요하겠죠.
감정적으로 보자면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삼성과 외국기업의 다툼은 '미워도 내 자식'이라는 생각을 들게하기 때문에
국민들은 '삼성이 유리하다'는 쪽의 기사를 원하게 되어, 언론들이 그 입맛을 맞추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사실관계를 따져봐도 기자들이 기사를 쓸 떄 얻을 수 있는 소스는 애플보다는 삼성을 통한 것이 많겠죠.
아무래도 여태까지 만들어놓은 기업-언론 간의 관계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삼성쪽에서 언론에게 흘리는 정보가 '사실 이런 특허들이 있음. 애플은 없음. 우리가 유리함' 이런라면 모를까
'우리 특허는 있는데 그런거 암것도 아님. 우리 망함' 이런건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기사 소스가 그런 것 밖에 없다고 하면...마찬가지로 언론은 삼성이 유리하게 보인다는 기사를 쓸 수밖에 없겠죠.
몽키.D.루피
11/10/07 10:15
수정 아이콘
한국이니까 삼성소송이 삼성입장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언론이 말하는 것처럼 삼성이 당장 판금이라도 받아낼 기세로 정말 유리한 입장이냐... 인 건데 전 회의적이긴 합니다. 근데 판매금지 확정판결도 아니고 판매금지 신청이 속보로 떠서 마치 당장 판매금지 될 것처럼 보도하는 건 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피로링
11/10/07 10:19
수정 아이콘
삼성이 이기긴 할거 같은데 그 싸움의 보상이 '판매 금지'가 될 확률은 0에 수렴한다고 봅니다. 적당히 특허료 매김하고 돈주고 끝나겠죠..
11/10/07 10:2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저도 수정합니다.
OpenProcessToken
11/10/07 11:00
수정 아이콘
현재 소송중인건들은. 3g통신 국제표준입니다.
매복특허는 말도 안되고요. 2006년도에 삼성이 공시를 했죠.
물론 표준이 지정된건 한참전이고 삼성이 그 이전에 생산된 제품에 대해서 딴지를 걸었다면
분명 매복특허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지만.
애플이 모바일쪽에 진입한게 2007년 이므로. 애플은 상관없죠
아이폰은 삼성이 해당 특허를 공시한지 1년후에 나온 제품이므로. 해당 기술에 삼성 특허가 있다는걸 알고 만들었단거죠.
애플이 잠시 매복특허를 찔러보긴 했지만. 씨알도 안먹히는거고.

일단 애플 방어의 핵은
특허무효는 불가능하고
본인들이 해당 특허의 라이센싱을 취득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는걸 증명하고 즉 의도적인 무임승차는 아니라다는거죠

일단 표면적인 삼성 공격의 핵은
판매금지 가처분 금지가 받아드려지는거죠.
물론 가능성은 0에 수렴합니다.

왜냐면 . 말 그대로 표준특허이고 피해갈 방법이 없기때문이죠.
애플이 지금 전략을 봤을때는 라이센싱을 맺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기 때문이죠
(라이센싱 자체를 부정하는 디펜스를 할려고 했다면 가처분까지 갈수있죠)
얼마정도에 라이센싱이 되냐가 관건입니다.



문제는 현재 고소미중인 건들은 1차분입니다
앞으로 2차 3차 4차가 남았죠

일단 뭐 저도 들어줏은 말이지만

삼성에서 1차 고소의 의미는
애플이 삼성에 씌운 카피캣 이미지를 되돌려 주는겁니다.

애플은 특허침해 자체를 방어할수가 없습니다.
무조건 그동안 삼성특허를 무임승차를 해왔다는것을 인정하고 라이센스 계약을 맺으려고 나올겁니다
그게 가장 안정적인 디펜이기 떄문이죠... 실제로 이런식 디펜을 했죠
판결의 강도가 달려있을뿐
무조건 삼성이 이기는 싸움이 1차와 2차입니다.


그리고

3차 4차 고소미의 타겟은 표준특허가 아니다 라고 하더군요
매우 크리티컬한 특허지만 국제표준은 아닌...
애플이 디펜할수도 있지만 질경우 판금까지 각오해야될..

뭐. 저도 3차 4차의 고소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건 없어서. 그냥 이런말이 있더라 라고만..
11/10/07 16:33
수정 아이콘
OpenProcessToken 님이 말씀하신 문제 상당 부분은 제가 드린 두 번째 링크의 댓글을 통해 얘기가 되고 있네요. 그 글을 올린 변호사가 직접 해명한 부분이 있습니다. 애플이 07년인가에 늦게 들어온 것은 애플 측 주장에 대한 반박이 되기 어렵다는 견해였구요. 표준화 과정 전과 과정 중에 공시했느냐인데, 애플 측은 아니라고 공격했고 삼성 측은 그 점을 인정하면서 남들도 그랬다고 변명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라면 삼성 변호사가 간단히 반박해버렸을 텐데 그날까진 그러지 못한 걸로 보이고요.

이재용 사장이 10월 4일에 재밌는 일이 있을 거라 했는데, 표준 특허로 판금 요청한 거였죠. 무리한 제소로 현재까진 보이는군요. 저는 소위 그레이트 믹 엿도 아직은 삼성 측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시일이 지나고 여기저기 법정 공방의 결과가 나와 봐야, 저는 그때 가서나 일이 어찌 돌아가는지 단언조로 말할 수 있을 듯 싶네요.
11/10/07 19:09
수정 아이콘
OpenProcessToken 님과 비슷한 생각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삼성이 애플을 이길 것으로 봅니다.
특허수 자체가 애플이 너무 적습니다. 이 부분은 애플이 타 회사의 특허를 돈을 주고 구입을 하지 않는 이상
따라 잡을 수 없는 차이가 되고, 이러한 행동을 애플이 적극적으로 나설 경우에는 타회사도 구입경쟁에 나서겠죠.
삼성이 최근에 MS와 크로스 라이센싱을 체결한 것은 이 부분에 대한 선제조치로 봅니다.

이재용 사장이 말한 '재미있는 일'이라는 것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1. 아이폰5는 출시되지 않는다.
2. 삼성이 표준특허로 판금을 요청할 것이다.
라는 해석이 가능하더라도 2의 경우에는 날짜를 지목해서 재미있는 일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표준특허로 판금을 요청하는 것은 전에도 말해왔던 것이기 때문이죠.

제가 예상하는 '그레이트 빅 엿'은
LTE관련 특허같습니다. 이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아서 아이폰5가 출시되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출시되는 순간
애플의 뒷목을 잡고 돈 내놔라고 말할 분들이 한 둘이 아닙니다.


특허 자체가 존재하므로 제소자체는 무리한 것은 아닙니다만,
본안에서 특허가 인정되어서 상당한 금액을 받을 것으로 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판매금지의 가처분은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겠죠.
판매금지 가처분이 무리인 것이지만, 소송은 특허에 관한 금액의 문제이고 그 부분은 분리가능한 부분입니다.
11/10/07 20:28
수정 아이콘
lte쪽은 특허 순위가 엘지가 1위 퀄컴이 2위 삼성이 3위인터라 현재 3g 보다 특허권이 더 강력하고 갑이라고 불릴만한 수준이라 저도 zigzo님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는데, 클리앙에 올라온 기사를 봤더니 다른 이유가 있었습니다.
현재 lte칩이 애플 폰의 설계에 비해 큰 편이라서 출시되지 않았다는군요... 네 그렇습니다. 애플은 그저 지금의 애플 폰에서 사이즈가 더 이상 커지는 것을 격하게 바라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이폰 5는 자신들의 설계에 맞는 크기의 미니 lte칩이 나오지 않는 한 발매되지 않을 것이고 현재 그 미니칩은 퀄컴이 개발 중이며 로드맵을 보면 내년 2분기에나 발표 예정인데 잘 못 되면 좀 더 미뤄질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고요...

그냥 요즘 모바일폰 대세에 따라 액정을 키웠으면 해결 되었을 것 같은데... 그 놈의 X고집은 정말...
걔다가 우리나라에서 애플 폰이 전 세계에서 판매순위 최소 10위 권에 들 정도로 꽤나 많이 팔린 편인데,
여전히 애플 스토어 설립 계획은 없고 심지어 2차 판매국에서 조차 제외된 것 보면 그냥 우리나라 유저는 호갱님인가 싶어서 씁쓸하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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