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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21 18:38
전 어렸을때부터 설사가 심해서, 아주 어렸을 땐 길 가다가도 지릴 때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우유를 먹을 수가 없는...
국민학교 저학년때는 교실에서도 약간의 실례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모른 척 하고(...) 쉬는시간에 처리를 했던 적도 있죠. 덕분에 변 참는 법을 배웠습니다. 어떠한 순간에서도 완급조절과 괄약근의 황금조정을 통해 상황을 극복해내죠. 그 이후 기록이라면, 피치못할 사정으로, 14일간 변을 참아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대 후 훈련소에서 한달동안 변을 못 보는 사람을 보고 감탄...................................................할 일이 아닌데 -_-;; 무튼 동지가 많으니 힘내세요.
11/09/21 18:52
저도 장 트러블 정말 격하게 공감합니다. 일단 추천 한방 날렸습니다...
전 찬 기운 들어오면.. 특히 여름철 에어컨 바람이나 초봄,늦가을 추위에 옷이 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수시로 트러블이 발생하는데요. 심지어는 수능을 볼 때도 트러블이 발생해서... 결국 보던 시험 빨리 마무리 짓고 화장실로 달려갔던 기억이 나네요. 해서 들고 다니는 가방에 항상 휴지 롤 하나, 정로환당의정 한 상자(넉넉잡아 10회분 정도 있습니다.) 꼭 챙겨놓습니다. 책을 넣는 것을 깜빡하거나, 장마철에 우산을 챙기는 것을 깜빡하는 경우는 있지만 장 트러블에 대비를 게을리 한 적은 한번도 없네요... 쓰고보니 이 무슨 웃지 못할...
11/09/21 19:17
저랑 비슷하군요 ㅠ.ㅠ 너무도 반갑습니다.
저도 똥 트라우마 같은 것이 있습니다. 여친을 집에 데려다주고 가는데 변의를 느낀 순간 이 정도는 괜찮겟다 싶어서 지하철을 지나쳤습니다. 집까지 10분이면 가는 거리 거든요. 그러나 저의 오판이었습니다. 신호대기에 걸려 기다리는 도중 정말 무지막지한 똥들이 저의 장에서 탈출을 시도하였고 저는 결국 그들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ㅠ.ㅠ 결국 산지 얼마 되지 않은 나의 차는 x으로 범벅이 되었고 그 이후 변의가 조금만 느껴지면 화장실부터 찾는 버릇이 들었습니다. 여친을 데려다주고 난 후의 일이라는데 그냥 자위할 뿐입니다. ㅠ,ㅠ
11/09/21 19:31
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은 아닌데 그냥 체질상 그런건지 (장은 저도 안 좋습니다) 많이 먹어서 그런건지 아무튼 하루에 꽤 자주 볼일을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2~3번, 밥 먹은 후 1번씩, 밥 사이사이에 또 한 번씩, 자기 전에 아쉬우니 또 한 번.... 요렇게가 기본이고 그 날 컨디션데 따라 저기서 추가되는 경우도 있죠. 한 번에 봐야 할 대변을 다 못 보고 나눠보는 것 같지는 않구요... 어디서 그리 많이도 나오는지 볼때마다 꽤 실하게 봅니다. 다행히도 저는 타이머가 꽤 길어서 아주 큰 똥 상황이라도 1시간은 무리 없이 버티고 상황에 따라 두시간까지도 참아봤네요. 저 역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다니는 모든 곳에 제 흔적을 남기고 영역을 표시하고 옵니다. 이런 저도... 훈련소 들어가서 열흘만엔가 첫 똥을 봤는데요. 정말 '똥꼬가 찢어지게' 라는 표현을 몸으로 느꼈습니다. 정작 나온건 밤톨만한 녀석이었지만...
11/09/21 19:48
글쓰신분은 저와 정반대의 분이군요.
저는 굉장히 잘참는 1人입니다 -_-;; 제가 그렇게 똥을 잘 참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제 정체성은 군대에서 느꼈죠. 훈련소입소하고 누구나 걸린다는 변비 저는 무려 2주~3주 사이의 기간동안 변을 보지 못했습니다. 거기에 가끔 신호가 와도 촉박한 환복시간과 집합시간때문에 참기 일수였죠. 그리곤 대망의 훈련소 일요일 아침. 아 어머니가 나를 낳으실때 기분을 10%정도 느낄 고통과 함께 똥을 배출해냈죠. 그 시원함과 더불어 오는 찢어지는 듯한 항문의 비명소리...그리고 피로 범벅된 변기..... 그 이후 군대에서는 계속 똥을 참기 일수였습니다. 똥 쌀 시간도 주지 않는 선임들의 갈굼에 제 시간에 일을 하려면 참을 수 밖에 없었죠. 하루 참는건 일상이었죠. 2~3일에 한번 정도 보는 일상이 계속 되었습니다. 사회에 있을 전성기시절엔 약간 과장보태서 스타 방들어가서 스타트 누르자마자 화장실로 뛰어가서 바지 내리면서 바로 똥이 떨어지고 바로 올리고 와서 일꾼 나누는...그런 기행도 가능했죠. (똥을 안닦냐고 물으시면 정말 깔끔하고 아름답게 한번에 나오는 똥은 휴지로 아무리 닦아도 아무것도 닦이지 않습니다) 결국 그 찢어졌던 항문은 아물무렵 또 찢어지고 찢어지고 찢어지고... 이제 똥을 참지 않아도 되는 짬이 되고 나서는 이미....................... 지금은 전역한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그래도 많이 나았습니다. 정말 진지하게 이러다 치질 오는거 아닌가 걱정도 했습니다만.....
11/09/21 20:20
친구 만날때 식당이나 술집을 고르는 기준이(저에게 선택권이 있다면) 화장실 깨끗하고 가능하면 1칸이라도 더 많이 설비가 되어있는곳으로 갑니다... 어디 먼 곳 여행이라도 간다치면 한 2~3일 전부터 식이조절을 합니다. 밥+김치 위주로 먹고 라면,빵,술 같은 음식 피하면 한결 낫거든요
지금 제가 다니는 직장이 맘에 드는 이유는 급여도 다른 근무조건도 아닌 바로 비교적 화장실을 언제라도 갈수 있다는 환경을 첫번째로 꼽습니다. 음.. 이외에 뭐가 있을까.. 아 좀 오래된 얘긴데 훈련병시절에 왜 2명을 한조로 짝지어서 다니게 하지 않습니까? 요즘은 어떤지 몰라도.. 화장실 급하니까 그딴거 없더라구요 ㅡㅡ;
11/09/21 20:29
저도 급똥인간은 아닌데..
전 고속버스를 타면 터미널 바로 전 정류장에서 내리거든요. 분명 버스안에서는 급똥의 기운이 없었는데 내리자마자 엄청난 쓰나미가 몰려오는겁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화장실은 없고 보이는건 편의점뿐.. 쪽팔림을 감수하고도 화장실을 물어보려 했지만 이쁜 편의점 알바를 본 순간 너무도 자연스럽게 가장 가까이에 있는 쭈쭈바를 샀습니다. 편의점을 나온후 울음을 참으며 경보선수처럼 엄청난 속도로 걸었는데 때마침 보이는 새빨간 십자가.. 무턱대고 교회 건물로 들어갔고 화장실 문이 열려 있어서 급똥을 극복했네요 교회를 싫어하는 편인데 똥 싸면서 할렐루야를 몇번이나 외쳤는지 모릅니다 -_-;
11/09/21 23:44
장문의 사연을 썼는데 키를 잘못 눌러서 다 날아갔네요 으으 ㅠㅠㅠ
저는 대학교 1학년 때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엠티를 가서 즐겁게 논 후 청량리역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한 20분 지났을까, 분명 멀쩡했던 속에서 갑자기 소주와 안주가 석방을 요청하더군요...ㅠㅠ 기를 쓰고 참았습니다. 그나마 메슥거림은 고통스럽지만 참을 만 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설상가상으로 대장에서도 고향을 찾고 있었습니다. 하... 광복절도 아니었는데. 게다가 옆에 있던 속없는 여동기는 '야 왜 표정이 안좋냐? 토할거같냐?' 이러고 있고, 이미 정신이 혼미해진 저는 아무말도 못하고 버스에 몸을 맡길 뿐이었습니다. 청량리는 왜 이렇게 먼지, 식은땀을 비오듯 흘리고 아마 얼굴은 새하얬을 겁니다. 그렇게 영겁같던 시간이 지나 청량리역에 도착했고, 저는 작별인사와 동시에 하차하여 최대한 정상으로 보이도록 노력하며 화장실을 찾아 걸었습니다. 근데 변의가 극한에 다다르면 나타나는 그 증상 아시죠? 갑자기 송곳이 대장을 찌르는 듯한 고통에 한발도 움직일 수 없는 상태. 덕분에 메슥거리는 고통은 덜 느껴졌지요. 그 상황을 두 번쯤 버텨내고 간신히 화장실을 찾았는데... 세 칸밖에 없는 좌변기칸에 사람이 다 차 있는 겁니다 ㅠ.ㅠ 인간의 존엄을 포기할까 하는 생각도 하고 거의 울 지경이었는데 다행히도 한 분이 일찍 나오셨습니다. 착석과 함께 발사. 신기하게도 그 즉시 메슥거림도 점차 줄어들고 저는 땀범벅이 되어 토요일의 햇빛을 다시 보았더랬죠. 그 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죽을 것 같습니다. 아...
11/09/22 00:04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5613&no=13&weekday=mon
지하철 화장실 칸이 없을 때의 해결방법. by 생활의 참견, 김양수 예전에 이걸 보고 즐거워 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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