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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9/15 07:49:41
Name 미하라
Subject [일반] 유럽 최고의 명장 조세 무링요에 대한 이야기...
    * FC 포르투:
          o 포르투갈 리가 (2): 2002-03, 2003-04
          o 포르투갈 슈퍼컵: 2003
          o 포르투갈 컵: 2002-03
          o UEFA 컵: 2002-03
          o UEFA 챔피언스리그: 2003-04

    * 첼시 FC:
          o 프리미어리그 (2): 2004-05, 2005-06
          o 리그 컵 (2): 2004-05, 2006-07
          o FA 컵: 2007
          o 커뮤니티 쉴드: 2005

    *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o 세리에 A (2): 2008-09, 2009-10
          o 이탈리아 슈퍼컵: 2008
          o 코파 이탈리아: 2009-10
          o UEFA 챔피언스리그: 2009-10

    * 레알 마드리드 CF
          o 코파 델 레이: 2010-11


- 개인 수상 경력
    * FIFA 발롱도르 올해의 감독 : 2010
    * UEFA 올해의 감독 (2): 2002-03, 2003-04, 2009-10
    * 월드 사커 매거진 올해의 감독 (2): 2003-04, 2004-05, 2009-10
    * IFFHS 올해의 감독 (2): 2004, 2005, 2010
    * BBC 선정 올해의 최우수 감독: 2004-05
    * 포르투갈 리가 올해의 감독 (2): 2002-03, 2003-04
    *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감독 (2): 2004-05, 2005-06
    * 세리에A 최우수 감독 (2) : 2008-09, 2009-10
    * International Sports Press Association 올해의 감독: 2009-10
    * 프리미어리그 이 달의 감독 (3): 2004년 11월, 2005년 1월, 2007년 3월



무링요가 지금까지 이루어낸 커리어들입니다.
이제 막 10년을 넘긴 감독의 커리어라고 하기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놀라운 성과입니다.

여섯구단의 감독직을 거치며 리그 우승 6회, FA컵 우승 7회, 리그컵 2회, 챔스 2회, 우에파컵 1회, 슈퍼컵 2회.
대단한건 포르투 시절 이후로는 단 한번도 무관인 시즌이 없습니다. 하다못해 컵대회 타이틀이라도 따내는 저력을 보입니다.
최근 유럽을 대표하는 명장을 논하는데 있어서 알렉스 퍼거슨, 호셉 과르디올라와 함께 절대 빼놓을수 없는 인물이 이 무링요입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유럽축구팬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 새삼 새로울것도 흥미로울것도 없어보이지만...
재미있는건 무링요가 맡았던 팀들은 무링요가 나가고 나면 한결같이 팀 전력이 크게 하락세를 겪습니다.
포르투, 첼시가 그랬고 작년 인터밀란이 그랬죠.

포르투의 경우엔 무링요의 마지막 시즌에 리그와 챔스를 모두 우승하지만 다음 시즌 벤피카에게 우승타이틀을 내줍니다. 무링요 시절 매시즌 타이틀을 따내던 첼시는 무링요가 중간에 떠난 07-08 시즌에 무링요의 유산을 그대로 받아먹으면서 챔스 준우승, 리그 준우승이라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내더니 무링요가 떠난 다음시즌엔 스탬포드 브릿지 무패기록마저 깨먹고 "역사라리" 라는 조롱을 당하더니 참담한 리그 성적으로 스콜라리가 경질되는 진통을 겪다가 히딩크빨로 간신히 리그 3위, 챔스 4강이라는 성적을 냅니다. 인터밀란은 뭐 지금 너무나도 잘 나타나고 있죠. 트레블했던 팀이 다음시즌 챔스권도 겨우 확보했고 챔스에서 샬케한테도 맥없이 패했었으니까요.

그나마 포르투는 팀의 핵심전력이던 데코, 카르발류, 페레이라가 대거 팀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에서 반드시 무링요의 영향때문이라고 할수 없더라도 첼시는 무링요 사임 이후에 히딩크가 잠시 맡았던 08-09 후반기 잠깐동안을 제외하면 지금까지도 무링요의 첼시만큼 강한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밀란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트레블 당시 멤버가 그대로 유지되었음에도 성적이 급락하더니 칼치오폴리 이후 당연히 인터밀란이 획득하는 타이틀로만 여겨졌던 스쿠데토마저 밀란에게 내줍니다.



그렇다고 스콜라리나 베니테즈가 3류 감독이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스콜라리는 첼시 부임 이전만 해도 브라질을 월드컵에서 우승시켰고 포르투갈 대표팀으로는 유로 준우승, 월드컵 4강을 이끌어냈던 감독입니다. 베니테즈 역시 라니에리가 스파게티 커넥션으로 말아먹은 발렌시아를 재건해 레알과 바르샤를 모두 따돌리고 프리메라리가를 우승시켰으며 리버풀에 와서는 20년만에 챔스 타이틀을 팀에 안겨주었죠. 리그 성적에 아쉬움이 있긴하지만 분명 리그 성적도 훌리에 시절보다 좋았었죠. 그러나 이 둘 모두 무링요가 떠난 다음시즌 팀을 맡고 모두 실패해 중도 경질됩니다.



원인으로는 2가지 해석이 존재합니다. 첫째는 무링요의 선수영입에 있어서 어리고 젊은 선수들의 영입성공률이 낮다는 점. 선수 영입 성공률 자체만 놓고 따지면 딱히 문제가 없어보이죠. 첼시에서 무링요가 부임하고 영입을 했던 케즈만, 델 오르노, SWP, 불라루즈 모두 망한 영입이고 인테르에서도 루시우, 밀리토는 성공적인 영입이었으나 콰레스마는 제대로 망했죠. 유망주 보는 안목이 그렇게 우수하지 않다보니 일정시점에 가서는 리빌딩이 제대로 안되서 무링요 사임 타이밍과 겹쳐서 팀의 전체적인 폼이 하락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며...

둘째는 무링요의 후임자들은 하나같이 선수단을 장악하지 못해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스콜라리나 베니테즈 모두 대놓고 선수들에게 디스를 당했으며 엉망이 된 라커룸 분위기는 첼시와 인테르 모두 놀라운 팀장악 능력을 보여주는 히딩크와 친화력을 중시하는 레오나르도에 의해 간신히 구제됩니다. 즉, 무링요의 선수단 장악능력이 다른 감독들과 비교가 불허한 수준이라 무링요의 지도를 받았던 선수들은 히딩크 정도의 인물이 아닌이상 감독이 선수단을 통제하지 못하는거죠.



재미있는건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무링요와 비슷한 행보를 보여주는 감독이 있습니다. 바로 김성근 감독이죠. 한국 프로야구에서도 김성근 감독의 능력은 대단하나 김성근 감독이 맡았던 팀들은 무링요가 맡았던 팀들처럼 김성근 감독 이후에는 한결같이 팀 전력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여줍니다. 팀이 얼마안돼 없어진 쌍방울은 논외로 치더라도 OB, 태평양, LG...그리고 최근의 SK 와이번스...모두 한결같이 김성근 감독 사퇴 이후에는 팀이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만약 김성근과 무링요의 선수지도하는 방식이나 선수단 운용을 옆에서 모두 지켜볼수 있다면 꽤나 많은 공통점을 발견할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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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9/15 07:58
수정 아이콘
예전부터 게임 내적으로 외적으로 무링요랑 김성근 감독이랑 상당히 많이 닯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무링요는 스페셜원이라 극찬하면서
김성근 감독은 죽일 듯 까는 사람들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습니다-_-;
진리탐구자
11/09/15 08:02
수정 아이콘
종종 거론되는 요인으로 또 한 가지는, 무리뉴의 동기 부여 능력이 탁월하긴 하나, 이것이 장기적으로 지속되기 어려우며, 무리뉴가 아니면 할 수 없는 특화된 형태라는 것입니다. 보통 무리뉴의 동기 부여는 경쟁심/호승심을 자극하는 방식인데, 이는 어디까지나 무리뉴 재임 1~2년 정도에 최적화된 방식의 동기부여이고, 일정 이상의 성취를 거뒀다거나 무리뉴가 떠났다거나 하면 그대로 남아있기 어렵다는 거죠. 요컨대, <짜내기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Naraboyz
11/09/15 08:2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모 감독이 제기했던.. 선수들 체력상태가 말이 아니다...
이 이론도 어느정도 동감하고 있습니다.

팀이 정착되기전엔 선수를 혹사시킨다 할 정도로 로테이션을 잘 안 시키죠.
덕분에 무리뉴가 떠난뒤엔 체력적으로 선수들몸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인터뷰를 했었죠.(당시엔 엄청 까였지만 -_-;;)

제가 응원하는 레알의 운영을 보면 어느정도 공감을 합니다. 저러다 퍼질텐데.. 라는 생각을 한 선수가 몇몇 있는데 끝까지 로테이션은 잘 안썼죠. 물론 성과는 괜찮았지만.. 이게 장기적으로 안좋을거 같단 생각을 하긴 합니다.

무리뉴의 광팬이지만.
이부분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Darkmental
11/09/15 08:46
수정 아이콘
특히 주전 센터백의경우 정말왠만해서는 풀로 출전시키죠 그만큼 무링요의 전술에서 큰비중을 차지하니까요 덕분에 무링요가 나간이후 해당팀들의 주전샌터백들은 부상이 발생하였고 대체자원이 경기감각이 극도로 떨어져 혼란이 생기곤했죠
OnlyJustForYou
11/09/15 09:11
수정 아이콘
이러니저러니해도 무링요보다 위라고 할 수 있는 감독은 퍼거슨 정도뿐이죠 뭐..
근 10년의 성적만 놓고본다면 무링요보다 보여준 감독이 있나 싶을정도고..
로테이션이란 문제도 글쎄요. 까다까다 억지로 까는 느낌이 좀 듭니다. 야구에서 투수 혹사도 아니고..

본문에 언급된 젊은 유망주도 글쎄요. 원래 유망주라는 게 다들 그렇죠 뭐. 벵거같은 감독도 그런 식이면 실패한 영입이 꽤나 있을텐데요.
첼시에서 드록바, 에시앙을 최고의 자리에 올려놓은 것도 무링요고 레알에서 자리없어 나가버린 스네이더를 발롱도르 후보로까지 만들어 준 게 또 무링요니까요.
레알에서도 외질, 디마리아, 케디라같이 무링요가 원했던 영입은 성공작입니다. 특히 외질같은 경우는 작년시즌 최고 영입이라 보이구요.

여하튼 올 시즌 기대해봅니다. 챔스나 리그나 하나만 뺏어오길 바라면서요.
레알무리수
11/09/15 09:27
수정 아이콘
이렇게 글을 읽다보니까 퍼거슨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가, 히딩크 감독이 얼마나 대단한가 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네요.
(改) Ntka
11/09/15 09:28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니 인테르가 자꾸 떠오르는군요...-_-;;; 오늘도 그렇게...
최종병기캐리어
11/09/15 10:25
수정 아이콘
무리뉴감독이 5년이상 장기집권하면서 롱텀으로 어떻게 끌고나가는지 보고싶네요 [m]
Special.One
11/09/15 10:25
수정 아이콘
저도 무리뉴 빠이기에...
각 팀에서 무리뉴를 부르면서 원하는 것은 리빌딩을 기다려주는 것이 아니라 당장의 우승입니다.

첼시 시절에도 챔스를 제외한(ㅜㅜ) 타이틀을 꾸역꾸역 모으기 시작했고, 인테르 시절 챔스 우승,
그리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라리가 탈환과 챔스 우승을 위해 부른 것이기에 뭐 주전들의 계속된 출장은 어쩔 수 없는거라고 봅니다.

어린 선수 영입에선 그다지 좋은 축에는 못끼지만 첼시 시절에 에시앙, 미켈같은 성공작도 있고 지금은 바르샤 소속이지만 Dani Alves를 싸게 얻어오기 직전에 구단주의 만행으로 벨레티가 더 비싼 가격에 오는 사태도 벌어졌었죠. 쉐바도 구단주 맘대로 데리고 온 타입이구요.
인테르는 잘 모르겠습니다. 모타, 스네이더 정도? 여튼 100% 망한 영입은 아니라고 봅니다. 사실 이 부분은 뷍거랑 다른 점이 그다지 없는거 같기도..(아스날 팬 분들 죄송합니다.._ _)
하리하리
11/09/15 10:47
수정 아이콘
진짜 대단한 감독입니다

오늘 인터밀란은 패망의 길로 접어들었죠

빨리 무링요와 함께한 트레블의 영광에서 벗어나 싹다 갈아엎고 다시 시작해야할거 같습니다
11/09/15 11:07
수정 아이콘
근데 뭐 엔간해선 어느 팀도 주전센터백까지 로테이션 시키진 않으니까요; (보통 부상으로 인한 자동 로테아니면 뭐...)
다른건 몰라도 단순히 '짜내기'는 아닌거 같은게 드룩바도 그렇고 인테르에서도 옮긴다니까 선수들이 "같이 옮기겠다."던가 대놓고 펑펑울고
그런 장면은 사실 쉽사리 보기 힘든 부분인거 같아서 참 '궁금'합니다. 단순히 우승을 많이해서? 그건 아니라고 보고요;
그간은 성공가도였지만, 이번 레알 마드리드. 특히 올해는 무링뇨감독에게 큰 시험의 무대가 될 것 같습니다.
레알에서 2년 연속 바르샤에게 밀리고 감독직 유지하게 둘리는 없으니... (챔스를 뭐 박살을 내버린다면 모를까;;)

근데 뭐랄까 딴거보다 멋지잖아요. 첼시에서 혀놀릴 땐 몰랐는데 타리그가니까 참 멋지더군요:) 호날두랑 같이요:) (아스날팬이거든요 ㅠ.ㅠ)
11/09/15 11:42
수정 아이콘
포르투, 첼시서도 대단했지만 인테르에서 지휘봉 잡자마자 트레블 시키고 바르샤한테 상대도 안되던 팀을 (사실 바르샤한테 상대되는 팀은
무리뉴 감독님이 바르샤 지휘봉을 잡을때나 지금이나 없다고 봐야죠-_-; 첼시, 인테르가 챔스에서 선전하긴했지만요) 이정도로 만든 감독인데
정말 대단하죠. 어느 감독님이나 감독 정책에서 맹점 한두가지씩은 있기 마련입니다. 딱히 현재만 중요하게 생각한다기 보다는, 레알의 2번의
영입시장을 본다면 철저하게 미래도 계산한 영입이고 꽤나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뭐, 수비수 로테 안돌리는 건 어느 팀이나 마찬가지죠.
수비수들 부상이 없는데도 주요경기에 쉬게해주는 감독은 거의 없을겁니다. (정말 대단한 CB 3명이 있다해도, 2명 중용할수밖에 없죠)
전체선수들 로테는 모르겠는데, 수비수 로테로 욕하는 건 정말 깔게 없어서 까는거죠;
11/09/15 11:50
수정 아이콘
인터밀란은 지금 최악의 상황입니다. 가스페리니...괜히 데려왔어요. 이 감독, 죽어도 3백 안 버릴 것 같습니다. 팔레르모에게 털털 털리는 것을 보고도 앞으로 나아질 것이다...같은 뻘 소리 하고 있습니다. 오죽하며 모라티가 인터뷰에서 3백 좀 버리라는 말까지 하겠습니까....게다가 스네이더는 윙어로 쓰고....크리스마스 전까진 모라티가 경질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미하라
11/09/15 12:02
수정 아이콘
재미있는건 지금 인터밀란에서 삽푸고 있는 가스페리니가 무링요 인터밀란 시절에 극찬했던 감독이라는거죠.

제노아와의 대결에서 고전하던 무링요가 전술변화를 줄때마다 거기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결국 0-0으로 비기자 무링요로부터 이탈리아에서 가장 훌륭한 감독이라는 찬사를 듣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그놈의 3백은 인터밀란에서도 고수하네요. 예전에 쿠페르 이후에 온 자케로니도 인터밀란에서 3백 쓰다가 팀 말아먹었는데 가스페리니도 참 불안불안하네요.
R.Oswalt
11/09/15 12:26
수정 아이콘
선수 로테이션 정책이야 그렇게 잘 시행하는 팀이 많지는 않죠. 가령 현재 최강팀이라는 바르셀로나만 봐도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는 성경급인데 스쿼드 뎁쓰는 그 책의 습자지 한 장 정도인걸요. 위에서 다른분들께서 말씀하신 거 처럼 풀백이 아닌 센터백의 경우는 로테이션 돌리는 경우를 오히려 찾기 힘들죠. 맨유도 퍼디난드가 계속 부상당해서 로테이션 돌린거고, 첼시도 알렉스 부상 때문에 루이즈 영입으로 메꾼 케이스고, 심지어 바르셀로나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센터백으로 쓰기까지 하죠. 센터백 로테이션은 사실 부상이라는 변수로 인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하는 게 대다수입니다. 오히려 로테이션이란 부분에 있어서 과르디올라는 무리뉴보다 더 까임거리가 많습니다.

유망주 영입은 사실 바르셀로나나 아스날, 맨유가 대단한거죠. 이건 감독 역량뿐만이 아니라 해당팀의 스카우터진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리버풀 스카우터진같은 경우가 대표적인데, 베니테즈가 데려온 스페인 스카우터 에두아르두 마시아가 지금의 유스팀과 리저브팀을 만드는데 기여했죠. 사실 U-19, 23 같은 국제대회에 줄창 나오는 유망주들이야 감독들이 보기 쉽겠지만, 하부리그나 유소년리그 선수들은 스카우터들의 능력이 필요하다고 봐요. 사실 모든 스포츠에 통용되는 말이지만 유망주는 그저 유망주일 뿐입니다. 로또를 사는데, 한 번호로 올인해서 사는 것 처럼 비싼 유망주를 사느냐, 아니면 자동선택으로 돌려서 많은 선수들 중에 중박이상을 노리느냐 차이에요. MLB에서 1픽 선수들이 쪽박차는 경우가 적지 않은 반면에, 대박이 계속 터지는 바르셀로나가 변태적인 거죠 모...

근데 막상 리플달고 보니까 무리뉴 옹호론인 거 같기도 하고 바르셀로나 찬양론인 거 같기도 하고-_-;;; 복잡해졌네요.
11/09/15 12:33
수정 아이콘
맞춤형으로 팀을 구성시켜놓으니 그대로 활용하지않는이상 삐걱거릴수밖에없죠 전술색이 매우 이색적인 감독이니까요 일반적으로는 측면저지에 이은 미들진의 마름모꼴 신속한공수전환을 도모하는 감독이니까요 그에 걸맞는 선수진을 구성해놓앗는데 기존 전술에 대한 이해가 떨어지거나 의도적인 전술변경이 이루어지면 거래비용적으로 삐걱거리거나 혹은 선수와 전술이 안맞아 이전의 성적 확보는 힘든거일거에요 [m]
the hive
11/09/15 12:53
수정 아이콘
이와중에 FC서울에 우승컵을 안긴 귀네슈감독은 인테르를 꺾었네요...
11/09/15 13:44
수정 아이콘
첼시팬이나 인테르팬이나 포르투팬이나 새감독영입할 때 되면 무링요!!를 외칩니다.. 흐흐흐
레알이랑 막 사이 안 좋고 그러면 우리팀으로 하악하악..
잘하는 감독이고 또 퍼포먼스도 있는 감독이구요. 매력적인 감독입니다 정말..

인테르는 2년동안 딱 폼 최대로 끌어올려서 우승시키면서 체력상태가 정말 엉망이 된거 같아요..
마이콘이 베일한테 그렇게 발린 것도 그렇고.. 에투 경기 모습 보면 헥헥데는게 안쓰럽고..
첼시는 그나마 남겨놓은 유산이 많~~~이 좋아서 그나마 뻐팅겼던거고..
락커룸 위엄에서 존테리,램파드,드록바를 넘어서는 감독으로 누가 올까했는데..
스콜라리는 장악에 완전히 실패한데다가 드록바 방출시킬라구 했구..
히딩크가 정말 위엄쩌는거죠...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 흐흐
선수들이 존경에 존경을 표하는 인터뷰가 많았습니다.

사실 안첼로티까지도 그 유산에서 벗어나질 못했습니다.
그치만 안첼로티는 진짜 안감독님 안선생님 그 느낌으로 선수들과 친해졌는지...
잘 꾸려나갔죠.. 정말 안첼로티도 명장 중에 명장입니다.
첫해 우승할 때.. EPL역사상 최다승점? 최다득점? 최소실점?
자세히는 모르지만 그런 기록들 줄줄이 갈아치고 우승시켰으니까요.
그치만 2년차때 선수단 노쇄화와 부상등이 절정에 치닫고.. ㅠㅠ
그치만 2년동안 리그랑 FA컵 우승, 2년차에는 2위씩이나 했는데 챔스 성적이 너무 저조해서.. ㅠㅠ 안타깝죠.

이제 AVB감독을 영입했고.. 첼시팬들이 이 감독에게 바라는건... 막 ~~ 뭐라뭐라 이래달라 저래달라 많이있지만
결국 그 얘기들의 의미는 "제발 이제 무리뉴의 유산에서 벗어나자!"로 귀결됩니다.
제가 첼시를 좋아하기 시작한 08년도 그 때부터 그 유산속에서 허우적대다가 이제 좀 빠져나오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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