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8/23 23:45:01
Name 난 애인이 없다
Subject [일반] 흔들거리는 SK C&C
http://media.daum.net/economic/industry/view.html?cateid=100013&newsid=20110823193908025&p=yonhap

SK의 최태원 회장이 계열사인 SK C&C 의 주식을 담보로 2차례에 걸쳐 약 830억 여원을 대출받았다는 기사 입니다.

SK C&C는 삼성 SDS, LG CNS와 더불어 3대 SI (업계 용어로는 3대 깡X...)업체 입니다.

보통 이 3대 SI 업체들은 거의 대부분의 정부 프로젝트를 따내어서 대부분을 하청을 주는데,
그 하청 단가를 후려치고, 하청받은 회사들은 다시 가격을 후려쳐서 하청을 주고.. 하는 식으로 일을 진행해 갑니다.

이 회사들이 거의 모든 대형 프로젝트들을 수주해 가기 때문에,
중소 IT 회사들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여력을 잃어가는 것이 현실이며,
우리나라 IT 업계는 대부분이 이러한 SI 업체들에 붙어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솔루션을 만들어 팔기에는 시장이 워낙 불확실하고, SI는 돈은 확실히 들어오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야기들은 일단 차치하고,
그만큼 SK C&C 는 좋든 나쁘든 우리나라 IT 업계를 대표하는 회사 중 하나입니다.

꼭 SK C&C가 아니었어도 최회장이라면 어느 회사든 담보로 잡고 돈을 빌렸을 듯 하지만,
퇴근하고 방금 집에 온 입장에서 저런 대형 IT 회사가 저리 휘둘리는 것을 보면 상당히 기분이 나쁩니다.

실제로 코스닥에 상장했던 많은 기술력 있는 벤처 회사들이,
IT에 관심 없이 자신들의 원래 회사에 자금을 대기 위해 사람들에게 인수되어
자금만 빨리고 무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코스닥 상장에 목메는 CEO 라면 회사를 팔아 돈 챙기고 도망가려 하는게 아닐까 의심부터 하게 되구요..

이런 모습이 벤처 회사가 아니라 대기업 계열사에서도 벌어지고 있다는 점은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네요.
특히 요즘처럼 애플 쇼크에 이리저리 휘둘리는 시기에 말이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좋아가는거야
11/08/23 23:48
수정 아이콘
SunKyoung 답네요.
April,30th
11/08/23 23:53
수정 아이콘
최태원회장은....
우리나라 기업오너들이.. 어느정도 답이 없다지만
그중 거의 탑급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버지도 주식투자로 날려
최회장도 주식투자로 날려
그룹내 상당히 중요한 회사의 주식을 담보로.. 대출...
개인적으로 가장 막장으로 운영하는 오너가 아닌가 싶습니다
11/08/23 23:59
수정 아이콘
SI란게 system integration의 약자가 맞나요?
전 언급한 저업체들이 진짜 IT업계가 맞나 의심스럽더군요.

제가 알기론 SDS나 CNS의 현재 매출의 대부분은 시스템의 구축 보다는 관계사의 건설관련 증축및 신설의 매출이 대부분인 것으로 압니다.
IT보다는 건설(?) 매출이 절대적이죠.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그 하도급 관행으로 돈 한푼안들이고 중계로만 엄청난 이윤을 벌어들이죠.
SDS의 삼성반도체라인의 증설물량과 CNS의 LGD의 증설물량의 매출은 계열관련 수주의 우위를 바탕으로 하도급 관행을 통해
아무짓 안하고 수천~수백억을 벌어들이죠.
이강호
11/08/24 00:0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sk는 좀 망했으면.... 뭐 이건 답이 없네요..
11/08/24 00:25
수정 아이콘
이번에 옵션하다 5천억인가 날렸다던데 무슨 옵션을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작전짜다 실패한티가 확 나더군요.
에너지와 통신 둘다 완전 알짜 국영기업 받아서 큰 주제에 뭐 그리 잘났다고 이리저리 나다니는지 모르겠습니다.
....완전 sk안티가 되버렸어....
11/08/24 00:37
수정 아이콘
이기회에 그룹 그냥 해채했으면 하네요...
아르바는버럭
11/08/24 01:07
수정 아이콘
SK Telecom, SK 정유, SK 와이번스 프론트
어디 하나 정감 가는데가 업네요.
11/08/24 01:13
수정 아이콘
뻘댓글이지만
위에 글 제목과
이분아이디가...
눈물이....
이강호
11/08/24 01:15
수정 아이콘
근데 회장 개인이 저렇게 마음대로 돈빼서 .. 주식질 해도 되나요..? 감사 안들어가나;;?
골드스타인
11/08/24 02:05
수정 아이콘
좀 오해하신거 아닌가 하네요.. 최태원회장이 회사주식이 아니라 개인주식으로 돈 빌린걸로 보이는데요.
원래 SK홀딩스가 SK그룹의 지주회사인데,, 최태원이 SK홀딩스를 지배하기에 여의치 않으니까 SK c&c를 내세워서 그룹을 지배할려고 주식을 많이 사들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최태원이 SK C&C주식을 많이 가지고 있어요.
물론 최태원의 주식취득과정과 재산불리기, 앞으로 있을 탈법적 그룹세습과정을 옹호하는건 아닙니다.
11/08/24 08:29
수정 아이콘
개인주식으로 알고있습니다. [m]
11/08/24 08:29
수정 아이콘
주식 담보 → 선옵 거래 → 선옵 거래에서 깡통 → 또 다시 주식담보 여기의 끝은?
11/08/24 10:36
수정 아이콘
개인 돈으로 개인 행동하는거 가지고 뭐라고 하는건 좀 아닌것 같습니다.

물론 멍청하다는 생각이 팍팍 들기는 하지만
지꺼가지고 지가 멍청한 짓 한다는데
그걸 뭐라고 하는건 우습지 않나요 -_-

대출에 담보로 잡힌 SK C&C 주식은 최태원 회장 개인의 주식이고,
현재 SK C&C는 계열 분리(최태원 회장 사촌이 그룹 계열분리를 한다는 루머가 있습니다)로 그룹에서 나갈수도 있다고 널리 알려져있는데
그런 상황에서 SK C&C 주식을 매각하건, 담보대출을 받건
별 문제 없다고 보는데요.
히비스커스
11/08/24 12:08
수정 아이콘
회사돈인지 개인돈인지는상관없고 나중에 이 회사 살린다고 세금만 안썼으면 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31 [일반] 비트코인이 1억을 돌파했습니다. [71] 카즈하9945 24/03/11 9945 2
101130 [일반] (스포) 고려거란전쟁 유감 [38] 종말메이커6047 24/03/11 6047 2
101128 [일반]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34] Rorschach7766 24/03/11 7766 5
101127 [일반] 혐오의 과학으로 상나라를 돌아보다 [14] 계층방정6187 24/03/11 6187 3
101126 [일반] 자동차 산업이 유리천장을 만든다 [68] 밤듸8788 24/03/11 8788 42
101124 [일반] 유료화 직전 웹툰 추천-호랑이 들어와요 [19] lasd2415298 24/03/10 5298 9
101123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2. 당나라의 ‘수군혁명’ [11] meson4046 24/03/10 4046 19
101122 [일반]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1. 들어가며 [7] meson3524 24/03/10 3524 18
101121 [일반] 요즘 알트코인 현황 [38] VvVvV10904 24/03/10 10904 0
101119 [일반] '소년만화' [14] 노래하는몽상가4607 24/03/09 4607 10
101118 [일반] 에스파 '드라마'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 [10] 메존일각3267 24/03/09 3267 6
101117 [일반] 책 소개 : 빨대사회 [14] 맥스훼인3883 24/03/09 3883 6
공지 [일반]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9089 6
101114 [일반] 드래곤볼의 시대를 살다 [10] 빵pro점쟁이3609 24/03/09 3609 22
101113 [일반] <패스트 라이브즈> - 교차하는 삶의 궤적, 우리의 '패스트 라이브즈' [16] aDayInTheLife3174 24/03/09 3174 4
101112 [일반] 밤양갱, 지독하게 이기적인 이별, 그래서 그 맛은 봤을까? [36] 네?!6414 24/03/09 6414 9
101111 [정치] 정부, 다음주부터 20개 병원에 군의관·공보의 파견 [152] 시린비10468 24/03/08 10468 0
101109 [정치] 요 며칠간 쏟아진 국힘 의원들의 망언 퍼레이드 및 기타 등.. [121] 아롱이다롱이10130 24/03/08 10130 0
101108 [정치] 역사교과서 손대나... 검정결과 발표, 총선 뒤로 돌연 연기 [23] 매번같은6335 24/03/08 6335 0
101107 [정치] 개혁신당 이스포츠 토토 추진 공약 [26] 종말메이커5404 24/03/08 5404 0
101106 [일반] 이코노미스트 glass ceiling index 부동의 꼴찌는? [53] 휵스6006 24/03/08 6006 2
101105 [일반] 토리야마 아키라에게 후배들이 보내는 추도사 [22] 及時雨7643 24/03/08 7643 14
101103 [일반] 드래곤볼, 닥터 슬럼프 작가 토리야마 아키라 별세 [201] 及時雨10569 24/03/08 10569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