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8/08 22:38:59
Name Eva010
Subject [일반] 왠지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ㅠ_ㅠ
제가 1년 넘게 다녀온 헬스장이 있습니다.

3달에 10만원이라 참 저렴한 헬스장이었지요

시설은 낙후되고 벤치 프래스는 한 개 밖에 없지만 전 런닝머신만 뛰니 그다지 상관 안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이었습니다.

갑자기 문자 한 통이 오더군요

일주일간 리모델링 공사를 한다고 사물함에 물건을 다 찾아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물건을 다 빼서 헬스장을 나왔습니다.

엘레베이터를 타는데...

헬스장 여직원(알바)가 갑자기 저에게 와서...

"저 이제 그만둬요"

라고 말을 하더군요 거의 1년 넘게 일하던 아가씨가 그만두다니...

평소에도 카운터에서 자주 이야기를 나누었던지라 마지막이라 저에게 인사를 하러 온 것 같았습니다.

딱히 제가 연락처를 주면서 나중에 밥이나 한끼 하지요 하고 주긴 좀 그렇고...

그냥 수고 하셨습니다. (안 이뻤군 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이뻤습니다)

하고 말을 하고 집으로 왔습니다.

집에오면서 갑자기 머릿속에 떠오른건 엘레베이터 안 이었습니다.

엘레베이터 안에 버튼에 헬스장 마크가 떨어져 있는게 생각 나더군요.

갑자기 생각난게 혹시 이거 리모델링이라고 말해놓고 그냥 튀는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제가 너무 의심하는 거겠지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리고 거기서 공지한 공사는 저번주에 다 끝났습니다.

오늘 가면 이제 리모델링 되어있겠지 하고 헬스장에 갔는데...

세상에... 이럴수가...

헬스장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정말 이게 과연 리모델링중인 헬스장인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헬스장 밖에는 이것저것 잡동사니가 널부러져 있고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왠지 사기 당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태풍 때문에 공사가 연기 된것일까요?

연기가 되었다면 밖에 메모라도 써 붙여놓어야되는게 상식이 아닐까요?


방학기간중이라 회원들도 정말 많았는데 이 때가 기회다 싶어서 돈가지고 튄걸까요?

정말 정들었던 헬스장이었는데 이렇게 그냥 튀었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네요...

경비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여긴 폐업을 했다고 하던데...


과연 정말 폐업을 한것인지 아니면 리모델링 공사가 좀 길어진건지 아직까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전 정말 3개월치 끊어놓고 단 하루도 못 나갔습니다. (총 11만5천원 손해봄)


여기 주변에 다른 헬스장이 있었는데 거기도 여기랑 똑같이 돈 가지고 튀었습니다.

그래서 일본어 선생님이 여기 주변 헬스장 다닐 때는 주의 하라고 했는데 왠지 저도 당한 기분이네요...

만약 이거 경찰에 신고하면 잡을 수 있을까요? 그보다 제시한 공사 기간보다 2일 지났고 공사 한다는 곳도 공사하는 곳 처럼 안 보이는데

저 사기 당한거 맞지요?

제길 이번주에는 해외 출장도 있고 다음주는 회사 을지훈련이라 평일에는 시간도 없어서 경찰서에 신고 하러 갈 시간도 없는데 참 미치겠습니다. 신고하면 이거 잡을 수 있을까요?

아... 태어나서 이렇게 큰 금액을 사기 당해 본 적은 처음이네요...

와... 주인 아저씨 참 착한 인상이셨는데...

친척분 아주머니도 착한 인상이셨고...

혹시 모르지요 다음주에 리모델링 하고 짠 하고 오픈 할 지 모르지만 그래도 지금 이렇게 공지사항 하나도 없이 있는걸 봐서는...

당한 것 같네요... 의심많은 내가 이런걸 당하다니...

이건 헬스장 알바생이 너무 이뻐서 의심을 할 수가 없었네요 ㅠㅠ

알바생 연락처라도 받아 놓았으면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알 수 있을텐데... 참 후회가 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호랑이
11/08/08 22:42
수정 아이콘
설마.. 그거 얼마된다고 먹튀까지 하겠어요.
11/08/08 22:42
수정 아이콘
이거 하도 많아서 기사도 나왔었는데...
아무래도 글 쓰신 분 당한 것 같네요 -_-;
11/08/08 22:43
수정 아이콘
-_- 세상에;;;
11/08/08 22:56
수정 아이콘
참 결제는 카드로 긁었는데.... 일시불로 긁었어요... 돈은 빠져나갔고요 이걸론 못 잡나요 -_-;;;
11/08/08 22:58
수정 아이콘
와..... 헬스장도 먹튀가 있나요... 오늘 처음 안 사실이네요 -_-;; 목욕탕이나 사우나랑 붙어있는 헬스장만 다녀서 그런가... 전혀 의심도 안하고 있었는데 놀랐습니다 -_-;;
지아냥
11/08/08 23:00
수정 아이콘
동네에도 헬스장이 두세곳 새로 오픈했거든요. 다들 시설도 좋고 모두 24시간 하더라구요. 그런데.. 글쓴분처럼 먹튀당할까봐.. 등록을 못하고 있어요.. 기사에도 종종 봤고, 가보니 너무 황송하게 대접해주기도 하고.. 3개월이상만 등록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각해본다고 하고 그냥 안했어요... 흐음..
11/08/08 23:11
수정 아이콘
헬스장 먹튀가 꽤 많은편인데...
한달에 30만원 이상해서 보통 6개월 1년치를 가입유도해놓고 먹튀하는 곳이 꽤 많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헬스장들은 그렇게 많이 하는가보다 했지요.
강남에 심각하게 비싼 헬스장도 그런짓 하고 그래서 뉴스에도 나오고 그랬었어요.
11/08/08 23:14
수정 아이콘
네... 제가 다니던 헬스장도 강남이고...
제가 아는 일본어 선생님(원어민)선생님도 강남의 아마존 헬스인가 거기 1년치인가 등록 했는데 2일만에 들고 튀어서 가슴에 상처를 안고 헬스장은 다신 안 다닌다고 하더군요 -_-;;
11/08/08 23:16
수정 아이콘
3개월이면 액땜했다 생각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부모님은 두분 1년씩 끊고 (거기에 아는분 한분까지 총 3분이 1년씩 끊음) 한 2달 다녔는데
헬스장 관장이 헬스장에 불지르고 도망갔습니다.
나중에 시간 좀 지나고 잡긴 잡았는데, 죄송하다고 돈은 꼭 드리겠다고 했다던데.. 사실상 못받죠..

이런 사례가 심심찮게 나오는걸 봤을때 헬스장이 정말 돈이 안벌리는 업종인가 봅니다;;

헬스 다니실분들 1개월과 3개월은 끊어도 6개월 이상 끊으시는건 많이 비추해요..
11/08/08 23:17
수정 아이콘
아니 1개월을 끊을 수 없는게 1달에는 8만원이고 3달에는 10만원이니 ... 자연스럽게 3개월을 끊게 되더군요;;;
하지만 락카비가 더 들어가니 10만원은 11만5천원이 되고...;;; 으헝헝... 11만 5천원이면 내 한달치 밥값보다 많은 돈인데 ㅠㅠ
hyunman00
11/08/08 23:19
수정 아이콘
이런문제로 저번에 한 프로그램에서 다룬걸로 기억하는데요 대체적으로 헬스장이 갑자기 문 닫는경우가많다고 하더라구요 거기 프로그램에서도 일시불로 결제한거는 사실상 보상받기 힘들고 할부로 등록했을시 어느정도는 보상가능하다고 들었네요 [m]
11/08/08 23:20
수정 아이콘
헬스장 먹튀 많습니다. 당하신 것 같네요..
나름쟁이
11/08/08 23:25
수정 아이콘
헬스장도 이런게 있군요;;
한선생
11/08/08 23:32
수정 아이콘
사기 맞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알바생이 너무 아쉽습니다.
11/08/08 23: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상하게 알바생이 아쉽네요
식사라도 한끼 하시지...
11/08/08 23:46
수정 아이콘
아오... 세상에 엘레베이터까지 나오고 그 말 하길레... 연락처를 줘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 했는데...ㅡ,.ㅡ
아.. 그만둔다는게 다잉메세지였다니... 크윽... 아.... 알바 연락처 알았으면 사장 전화번호도 알아내는데..
비비안
11/08/08 23:4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이쁜 알바생 전화번호 알아내서 식사라도 한끼하면....십만원이 안아까웠을..텐데;;흠;;
제시카갤러리
11/08/09 02:13
수정 아이콘
저는 역삼역 근처에서 시설도 좋은 곳이 4개월을 상당히 싸게 끊어주길래
이거 사기 아냐? 하면서 막 걱정했는데
정작 헬스장은 잘 돌아가고 제가 1달 다니고 안갔다는...
4프로브더블넥
11/08/09 16:03
수정 아이콘
알바생은 마지막 용기를 내어 밥이라도 같이 먹고싶어서 그랬던건 아닐까요?? 크크
근데 헬스장은 작정하고 튄것같네요.. 사기맞으신거 같다는..... 저도 똑같은 경우를 당해봤는데요..(저희동네에서 10년이상 하던 헬스장 이었습니다.) 이런경우에는 할부로 결재한거 아니면 답이없더라고요... 만약 신용카드 할부결제하셨다면 지급 정지신청을 하시면 나머지 금액은 건지실수있으세요. 그래서 저는 이제 헬스장 다닐때는 무조건 카드할부로 다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1081 [일반] 오픈마켓 - 주말에 사기판매자 주의하세요. [6] 레종블랙4877 11/08/15 4877 0
30949 [일반] 왠지 사기 당한 것 같습니다....ㅠ_ㅠ [24] Eva0109596 11/08/08 9596 0
30846 [일반] 기독교 은행설립을 빙자해 사기를 친 전과26범의 목사 [16] 부끄러운줄알아야지5150 11/08/04 5150 0
30471 [일반] 황당한 as 사기사건... [15] 마재곰매니아6130 11/07/22 6130 0
29712 [일반] NBA 파이널, 사기꾼 대사기 성공! [26] 루크레티아7966 11/06/13 7966 0
28176 [일반] 4조원대 다단계 사기극 '조희팔 사건'을 아시나요? [16] Restory11132 11/04/05 11132 1
27452 [일반] [야구] 스테로이드의 사기 [17] kapH9525 11/02/24 9525 0
26917 [일반] MBC 위대한 탄생 출연자 김혜리, 사기 행각 사실로 드러나 [32] 케빈제이10979 11/01/25 10979 1
26246 [일반] G20 정상회의, 한국 경제 450조원 이상 기여 - 사기도 적당히 쳐야 되는데 말이죠. [31] 아유7017 10/11/07 7017 0
23248 [일반] 현근대사 최고의 정치 사기 [55] Cand12554 10/07/02 12554 25
20503 [일반] 가수 이성진 사기혐의로 청주에서 긴급체포, 개그맨 김태현 폭행혐의로 입건 [42] 권보아13967 10/03/24 13967 0
20425 [일반] 사기 유닛 리오넬 메시 [35] NecoAki6421 10/03/22 6421 0
19965 [일반] 택시 사기 조심하세요~ 2탄 [31] Zwei6129 10/03/05 6129 0
19248 [일반] 택시 환전 사기 조심하세요~ [30] Zwei6826 10/02/02 6826 1
19060 [일반] 음.. 저는 사기를 당한 것일까요?.. [49] 김군이라네7553 10/01/22 7553 0
16632 [일반] 인터넷 사기를 당했습니다..(부제: 듣보잡의 생존신고..응?) [21] 삭제됨4753 09/10/12 4753 0
15400 [일반] 아이스테이션 PMP이나 네비게이션 구입시 참고 하세요. (A/S 사기) [26] 가치파괴자4880 09/08/22 4880 0
15237 [일반] 모빌리언스 문자사기 당한 분 계세요? [19] 퀸오브저그9798 09/08/15 9798 0
14848 [일반] 네이키드 뉴스...정말 사기극인가요?? [115] 축구사랑7297 09/07/31 7297 0
13252 [일반] 사기열전 중 굴원열전 일부. [4] ijett3249 09/05/30 3249 0
12509 [일반] 인터넷 사기... 남의 일이 아니었네요 [17] 미친잠수함4947 09/05/10 4947 0
11060 [일반] 마이엠엘비라는 온라인 쇼핑몰 사기 조심하세요. [5] skyk5220 09/02/21 5220 1
10410 [일반] 희대의 사기극이 될뻔했던...오르콤장학금사태 [8] 축구사랑8251 09/01/17 8251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