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극장가의 단연 화제작은 '7광구'죠.
하지만 시사회 이후에 혹평이 줄을 잇고 있고(오늘 6시에 개봉한다죠?)
비슷한 시기에 시사회를 열고 있는 '활'과 '블라인드'는 예상외의 엄청난 호평속에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8월 10일)
'7광구'의 독주가 될지 아니면 3파전이 될지.. 기대가 되는 8월입니다.

최근 한국 스릴러 영화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습니다.
살인의추억을 시작으로 세븐데이즈,추격자,이끼,아저씨,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악마를 보았다 등등
매년 기대이상의 좋은 영화가 나오고 있는데요,
'블라인드' 역시 기대이상의 훌륭한 스릴러입니다.

'블라인드'는 기존의 공포·스릴러의 공식과 장치를 철저하게 따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창적이거나 색다른 맛은 없지만, 극중 내내 긴장감을 유지시킨채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과정이 군더더기가 없어요.
한마디로 잘빠졌어요. 스릴러물은 초·중반부에만 너무 힘을 주다가, 반전에 집착하다가 자멸하는 경우가 정말 많은데요.
'블라인드'는 균형이 잘 잡힌 영화라고 봅니다.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하게..
배우들 연기도 흠잡을데 없이 좋고요.(김하늘도 이쁘지만 승호가 참 훈훈하게 잘 컸더라고요)

올여름 소름끼치게 무섭고 스릴있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블라인드' 강력 추천합니다~!!
절대 후회는 안 하실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