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7/24 19:37:25
Name 다크나이트
Subject [일반] 야구 광주 팜은 왜 이리 뛰어날까?
한국 야구에서 광주 팜은 유독 뛰어난데요.
예전 8,90년대 프로야구를 평정한 해태 시절을 생각해봐도 그렇고,
2000년대 초반에 김병현, 서재응, 최희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동시 활약하던 시절엔
세 선수 모두 광주일고 출신이었는데, 메이저리그 선수 3명이 한 고교 출신인 것은 광주일고가 유일했죠.
따라서 당시 메이저리그 최고의 명문고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고요.

그렇기에 기아는 요즘에 화두가 되고 있는 연고 1차지명 부활에 대해 줄기차게 찬성 일변도이기도 하죠.
물론 서울이나 부산팜도 좋은 팜이긴 합니다만, 광주일고를 필두로 한 광주팜은 정말 매해 1차지명 선수들만 봐도
'역시 올해도 어김없네'라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그쪽 코치분들은 뭔가 다른 노하우가 있는걸까요?
아니면 유독 광주에서 야구를 많이 시키는걸까요?
단순히 야구열기만 따지면 부산이 최고의 팜이 되어야할진데..

동시에 웨이버 공시가 된 두 투수가 전부 호남팜이길래,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닥터페퍼
11/07/24 19:44
수정 아이콘
팜이 좋은 이유는 선수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좋은 선수들이 나올 확률이 그만큼 높다는 의미겠죠.
부산팜도 좋다곤 하지만 광주/전남팜보다는 적은 수의 선수들이 있구요,

메이져에서 일고보다 많은 선수를 동시에 배출한 적이 없다는건 그만큼 그 선수들이 뛰어나기도 했지만
대한민국의 엘리트 체육의 힘도 어느정도 무시할 순 없겠죠-
샨티엔아메이
11/07/24 19:54
수정 아이콘
올스타전 홈런레이스결승에서 박정권, 최형우 둘다 전주고출신으로 선후배관계라고 해설이 이야기할때
호남팜은 뭐가 있기는 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러고보니 LG에이스인 박현준도 전주고네요.
Since1999
11/07/24 20:08
수정 아이콘
확실히 그 쪽이 운동을 많이 시켰던 것은 맞는 것 같더군요.(6-7년전 이야기이고 현재는 잘 모르겠어요)
수도권 지방 야구부는 4교시까지는 수업에 들어오는데
광주 야구부는 수업 자체를 안 들어 간다더군요.
올빼미
11/07/24 20:14
수정 아이콘
명문고등학교의 위력이 아닐까요?
사랑해미니야
11/07/24 20:15
수정 아이콘
전 강릉출신인데 시험때만 야구부친구들을 봤네요. 수업때는 본적이 없습니다.
갠적인 생각으로는 호남, 정확히는 광주에 야구외에는 이렇다할 프로스포츠단이 없었기때문이 아닐까라고 생각합니다.
토스희망봉사�
11/07/24 20:18
수정 아이콘
호남팜에 완전한 전라도 출신 선수가 압도적이진 않아요
사실상 서울, 경기도나 경상도, 충청도등 각 지역에서 많이 야구 유학을 오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감독이나 코치들의 역량이 뛰어난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과거 해태 야구 왕조 시절에 쌓인 인적 인프라의 영향이겠죠
저는 개인적으로 지역 드래프트 부활에 반대입니다 수도권을 이길수 있는 지방은 현실상 존재 하지가 않습니다
더구나 중간에 타이거즈의 암흑기가 길어서 중간에 끊긴 지점도 있고 감독이든 코치든 이제는 수도권을 1차로 선호하지 지방에 정착 하는 케이스가 많지는 않습니다 장기적으로 볼때는 지금 이 체제가 타이거즈에도 낫다고 생각 합니다.
11/07/24 21:08
수정 아이콘
전 지역 드래프트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너무 형평성이 떨어져서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수도권에 인구의 절반이 있는 상황에서 타지역에서 오는 선수들도 수도권을 선호할 것이라는게 뻔하다는 것도 그렇고,

광역연고권을 기준으로 잡으면, 경기-강원도 SK의 팜인데, 수원에 10구단이 창단될경우 기존 판을 둘이 나눠야 한다는 것이 있죠. 이건 전북도 마찬가지입니다. 결국 광역 연고권은 앞으로의 팀창단등의 영향을 생각할 때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구요. 1차지명이 없어지고 난 뒤 창원에서 9구단 논의가 있었던 것도 우연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럼 도시연고권이 되야하는데, 그럼 현재 고교야구에서 사유로 이야기하는 프로팀의 고교지원이 성립될 경우, 연고구단이 없는 지역의 고등학교는 고사됩니다. 유력 야구부가 있는 고등학교만 생각해도 야탑고와 군산상고등이 연고구단이 없어요. 이 경우 해당 고교 야구부는 1차지명이 부활할 경우 도리어 더 고사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게다가 구단에서 돈이 많이 들기에 싫어하더군요. 서울같이 세 팀이 몰려있는 지역은 그 안에서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계약금이 오르는데다가, 충청도처럼 팜 자체가 적은 지역에서 유력선수가 없어서 선택한 선수가 타 1차지명선수들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높은 계약금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하더군요.

결국 아마야구 성장은 필요한 것이고 아마야구에 대한 지원이 문제라면, 누군가의 의견처럼 각 구단에서 돈을 걷어서 기금을 조성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우리나라 학원스포츠의 특색을 생각해보면, 미국과 일본의 시스템을 과감하게 버리고 유럽축구처럼 프로구단의 유스팀 형태로 팜을 키우는 것이 더 적합하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리버풀 Tigers
11/07/24 21:47
수정 아이콘
아무리 광주팜 호남팜 해도... 결국 서울팜이 최고인듯..
마이너리티
11/07/24 22:10
수정 아이콘
기아팬이지만

예전 해태 시절.. 고등학생 야구대회도 광주 지역이 해먹었던 그 시절의 선수들이 있어서 그랬지

사실 이젠.. 광주 팜이 딱히 뛰어나다고 볼 수 없는거 같아요

예전엔 쩔긴 했었습니다.
호랑이
11/07/24 22:13
수정 아이콘
지금은 서울 경기 인천이 최고죠.
내일은
11/07/24 22:32
수정 아이콘
프로야구 출범 초기에는 대구팜, 해태 왕조 초기 시절에는 군산팜, 중기부터 광주팜이고 그 이후로는 딱히 특정 지역 출신들이 절대적으로 강하다는 생각은 안드네요.
11/07/24 23:07
수정 아이콘
공이 무등산 수박만해 보여서.. [어른폰]
하드코어
11/07/25 00:26
수정 아이콘
제가 학교에 다닐때도 야구부친구들은 시험날에도 보기 힘들었습니다..

신일고 입니다. 채병룡선수가 동기라는건 자랑.
11/07/25 01:20
수정 아이콘
고교팀수를 보자면 광주3개팀이고 전남북을 다 합쳐 7~8팀인데...
지역연고가 사라진 전면드래프트에서도 호남팜은 강세인듯하네요.
11/07/25 01:51
수정 아이콘
인구대비 야구명문고 하면 호남이 최고 아닌가요? 절대수로야 서울이 최고지만
TheMarineFly
11/07/25 07:00
수정 아이콘
예전에 왜 유독 호남팜이 뛰어난가에 대해서 토론을 했었는데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재밌는이유는 하나는 호남팜중에서 전남,광주지역은 축구나 다른 종목에 명문고등학교가 극히적다는 것입니다

사실 운동잘하는애들의 숫자는 한정되있고 원래 축구를 잘하는 학생이 야구도 잘하고 농구도 잘하는 경우도 많죠

그래서 운동잘하는 학생들이 야구로 몰리는경우가 많고 타지역에 비해서 양보댜는 질적으로 뛰어난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
TheMarineFly
11/07/25 07:02
수정 아이콘
적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Ps. 폰으로 글쓰는거 힘들군요 실수로 리플이 두개로 나눠졌습니다
ProbeDrop
11/07/25 07:16
수정 아이콘
결국 1차지명부활이라고 해도 1차지명의 선수 1명만 자기 광역권 내에서 뽑고 2차지명부터는 전면드래프트이지 않나요?
고등학교 선수입장에서도 자기지역 프로팀에 들어가는게 꿈일텐데 1차지명 1명정도는 프로팀에서 데리고 갈 수 있도록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그렇게 되면 질좋은 1차지명선수를 얻기 위해 어느정도 지역 프로구단이 야구부에 투자하는 비용도 생길테고 아마야구 발전에도
기여 할 수 있다고 생각 되는데.. 위에분 말씀처럼 군산상고나 야탑고 같은 광역권에 없는 야구부도 선수기량이 충분하다면 2차지명에서도
기회가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나이로비블랙라벨
11/07/25 08:28
수정 아이콘
지역드레프트제가 없어지면서 고교야구 르네상스 도래는 물 건너 갔다고 봅니다. 고교야구는 지역을 기반하여 그 기반이 프로까지 연계되야 인기를 탈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남고-->롯데, 광주일고-->기아, 천안북일고-->한화 뭐 이런식의 공식이 이제 생기기 어려워지는 거죠. ProbeDrop님 말씀처럼 1차 지명만큼은 지역 연고팀에게 주었으면 합니다. 고교야구도 같이 인기가 있어야 프로야구의 생명력도 길어지니까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52625 [일반] 새정치연합, 광주 광산을 권은희 전략공천 확정 [233] 어강됴리8031 14/07/09 8031 2
51455 [일반] 광주 금남로에서 횃불이 켜졌답니다.(수정) [224] Manchester United10603 14/05/01 10603 2
47538 [일반] 어디든지 가고 싶을 때 - 8. 광주발 S-트레인 [15] ComeAgain6669 13/11/07 6669 9
47085 [일반] 광주지법. 진보당 대리투표.. 유죄. [63] 삭제됨4047 13/10/16 4047 2
46271 [일반] 경기동부연합과 광주대단지사건 [26] kurt7538 13/09/02 7538 0
43853 [일반] 5.18 광주의 진실과 역사학습 [36] 절름발이이리7590 13/05/19 7590 20
40320 [일반] [K리그] 광주와의 단두대 매치.... [7] lovewhiteyou3612 12/11/12 3612 0
36463 [일반] [정치]어라? 오늘도 여론조사 공표가 가능한가요? 부산과 광주 여론조사+격전지 추가 [15] 아우구스투스4847 12/04/05 4847 0
36238 [일반] 이정현vs오병윤 누가 광주 유일의 자당 국회의원이 될건가?(광주지역 여론조사 결과) [8] 타테시4087 12/03/27 4087 0
36180 [일반] 3월 24일 서울신문 총선 여론조사(서울 접전, 이정현 광주에서 선전 등) [27] 타테시4634 12/03/24 4634 0
30498 [일반] 야구 광주 팜은 왜 이리 뛰어날까? [21] 다크나이트6448 11/07/24 6448 0
27623 [일반] 광주FC 개막전을 다녀와서.. [9] SSeri3734 11/03/05 3734 0
26477 [일반] 제주 4.3은 폭동·광주 5.18은 민중반란?? [82] karlstyner5591 10/11/18 5591 1
23873 [일반] 광주 폭동이나 사태나 민주화 운동이나 그게 뭐가 중요해? [33] 쿠루뽀롱5491 10/07/31 5491 3
23868 [일반] 광주 '사태'라 생각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글 [41] BlAck_CoDE5546 10/07/31 5546 5
23426 [일반] [야구불판] 오늘의 프로야구 (광주, 부산 경기는 우천 취소) [121] 달덩이2744 10/07/11 2744 0
21996 [일반] 나의 광주 [15] 늘푸른솔3921 10/05/17 3921 0
20725 [일반] 1971년, 경기도 광주. [21] Grayenemy5530 10/03/31 5530 2
19330 [일반] 포스코건설, 광주 돔구장 건설포기 [21] jipll4128 10/02/05 4128 0
17112 [일반] 광주서 신종플루 확진받은 4살 男兒 숨져 [8] 날카로운비수3447 09/10/31 3447 0
17014 [일반] [야구]광주시 돔구장 건설 확정 [74] 친절한 메딕씨5063 09/10/27 5063 0
15140 [일반] 지금 광주는 야구 하네요~[스포일러 조심] [66] 여자예비역3583 09/08/11 3583 0
14592 [일반] 광주시 야구장 지을 돈은 없고, 조형물 지을 돈은 있네요. [12] swordfish3472 09/07/21 347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