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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13 12:04:36
Name 루크레티아
Subject [일반] NBA 파이널, 사기꾼 대사기 성공!
금일 있었던 NBA파이널 6차전에서 댈러스가 마이애미를 잡아내면서 스코어 4:2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사기꾼 노비츠키가 1,2쿼터에 겨우 3점으로 묶이는 고전이었지만 역시나 마지막 4쿼터에만 특유의 사기더웨이 플레이로 10점을 몰아넣으며 21득점으로 활약했고, 키드의 적재적소에 터진 3점과 식스맨의 탈을 쓴 주전 제이슨 테리의 27득점이라는 대활약이 합쳐지며 끝내 인고의 세월을 딛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마크 큐반 구단주가 얼마나 좋았으면 울기까지 했으니 말 다했죠.

반면에 마이애미는 빅3의 부진에 다시 한 번 눈물을 삼켜야만 했습니다. 제임스는 겨우 21점으로 20점대 턱걸이를 하며 체면치레를 했으나 웨이드가 절망적인 야투 성공률, 정줄 놓은 플레이를 펼치며 17점에 그쳤습니다. 보쉬는 그나마 19득점에 8리바라는 그럭저럭의 스탯을 찍었죠. 빅3라고 불리기에는 한 없이 초라한 성적이었습니다. 특히 접전이 벌어지던 4쿼터에 웨이드와 르브론이 동반 부진했던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었습니다.

다만 오늘 댈러스의 플레이, 특히 골밑에서의 거친 파울은 옥의 티였고 카디널의 대놓고 팔 내려치기는 눈살을 찌푸리기에 충분했습니다. 파이널의 우승 욕심이 너무 과했다고나 할까요. 끝까지 클린 플레이로 일관했으면 뒷맛 없는 개운한 파이널이 되었을텐데 아쉬운 점이 남는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결과는 났으며 댈러스는 마이애미에 비해서 충분히 강력한 전력과 탄탄한 팀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우승자의 자격이 충분하며 키드옹이 소원풀이하고 떠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이 참 따뜻해집니다. 사기츠키도 우승이 거의 확정된 4쿼터 막판에 교체되어 코트를 떠나면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과묵하고 차가운 독일남자. 하지만 내 우승반지에겐 따뜻하겠지... 파이널 MVP!!)

과연 내년의 NBA는 어떻게 될 지, 빅3는 제대로 굴러가게 될 지, 잭슨옹 은퇴한 랄은 코비가 제대로 팀을 리딩할 수 있을지 더욱 흥미진진해 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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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utilus
11/06/13 12:14
수정 아이콘
울엄마는 서로 책임을 회피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공을 빙빙 돌리기만하고 누구도 나서지않고.....
바카스
11/06/13 12:19
수정 아이콘
이번 파이널의 승부처는 2차전이라고 봐도 될까요.
4쿼터 때 마이애미가 15점차 리드하는걸 보고 자러 갔는데 다음날 일어보니 댈러스가 2점차로 뒤집었더라구요. 신문에는 one of most incredible come back soon NBA final history라고 대문짝하게 나오구요. 결국 이 말을 이뤄낸 댈러스.

별로 농구에는 팬심 가는 팀이 없는지라 누가 이기든 상관은 안 했으나 그래도 사기급 멤버들이 있는 마이애미가 쉽게 우승하나 예상했는데말이죠.

열병까지 걸려 노비츠키는 또 한번 울분을 삼킬 것이며 이번에도 우승을 못 하면 후대에 큰 평가를 받지 못 할 인물로 남을 줄 알았으나 드디어 하늘에서 노비츠키의 한을 풀어주는군요. 감동이 있는 멋진 경기였습니다.
빨간당근
11/06/13 12:23
수정 아이콘
제임스, 웨이드...
노비츠키를 그렇게 조롱하더니만.... -_-;
11/06/13 12:32
수정 아이콘
댈러스가 말랑말랑한 이미지였는데 챈들러, 카디널, 스티븐슨이 들어오면서 팀칼라가 전보다 덜 만만해졌죠.
카디널의 오늘 플레이는 옛날 김기만이나 변청운을 보는 것 같더군요;

오늘은 댈러스가 잘한 것도 있지만(특히 고비때마다 3점은 캬아~) 마이애미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보였습니다.
돌파->오픈선수에게 패스->슛 안하고 또 돌파->다시 킥아웃 의 무한반복... 슛하기 두려워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의외로 빅 3중 가장 멘탈이 약하다고 평가되던 보쉬가 오픈찬스 침착하게 다 받아먹고 잘하던데요.

암튼 각각 다른 팀에 있을때부터 팬이었던 노비, 매리언, 키드, 스토야코비치가 한꺼번에 우승하는 걸 보게 되다니 흑흑...

아참, JJ 바레아 정말 정말 날쌔더군요. 플옵 내내 느낀건데 이건 무슨 다람쥐도 아니고...
Nowitzki
11/06/13 12:32
수정 아이콘
우승을 기원하며(할것같진 않았지만) 닉네임을 바꿨는데 드디어 빛을 보는군요~
피지알엔 댈러스보다 마이애미 팬들이 훨씬 많은것 같은데.. 아쉽게 됐네요 결과도 그렇고 과정에서도..

댈러스는 그 동안 숱한 좌절이 있었지만 한순간의 전력보강이 아니라
노비를 중심으로 조금씩 팀을 만들어간 끝에 드디어 이뤄낸 우승이라 더 가치있는것 같습니다
제이슨 키드, 테리, 노비츠키, 스토야코비치, 매리언, 챈들러 모두 첫우승이네요.. congraturation~
영원불멸헬륨
11/06/13 12:40
수정 아이콘
한시에있는시험따윈중요하지않았던겁니다ㅠㅠ(응??)
다들공부하는곳에서tv큰거혼자차지하고 한골한골에 흥분해서 몸부림치다보니 좀부끄럽긴했지만(대여섯학번후배들앞에서ㅠㅠ;;) 우승이가져다주는 기쁨이더큽니다 크크 댈러스 축하하고 마이애미 수고했습니다

그럼전이만전공시험치러ㅠㅠ [m]
zephyrus
11/06/13 12:45
수정 아이콘
노비츠키!!!

오늘 지면 왠지 7차전에서 질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었는데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더군요.
DavidVilla
11/06/13 12:49
수정 아이콘
이 선수가 플레이오프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게 있을까? 산전수전 다 겪고, 강해질대로 강해져버린 '덕 노비츠키'
앞날이 창창해보이던 데빈 해리스와의 트레이드를 곱게 바라보지 못한 본인을 용서하소서. '제이슨 키드'
이게 어딜 봐서 식스맨이야.. 리그 최강의 벤치 스코어러로 성장한 '제이슨 테리'
비비에게는 미안하게 됐다. 하지만, 새크라멘토 시절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어서 정말 기뻤다. '페자 스토야코비치'
피닉스 시절의 달리고 던지고, 또 달리고 또 던지는 모습은 굳이 필요하지 않았다. '숀 매리언'
아무리 봐도 떨어지는 BQ. 드래프트의 망작. 그러나 댈러스의 골밑은 그가 필요했다. '타이슨 챈들러'
에너자이저, 이 말 말고는 그를 설명할 단어가 없다. 그의 열정적인 플레이는 우리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호세 바레아'

그리고 마크 큐반. 당신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댈러스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항즐이
11/06/13 12:56
수정 아이콘
댈러스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Talent 를 south beach로 가져간 건 좋은데 거기서 그 talent에 무슨 일이 생긴 건지 모르겠군요. 특히 final이 열리던 south beach에서 말입니다.
하늘의왕자
11/06/13 13:02
수정 아이콘
그런데 르브론 제임스는 아직까지 우승반지를 못낀거 맞나요?
capsimsim
11/06/13 13:02
수정 아이콘
이번 nba 플레이오프 댈러스경기를 대부분봤는데 모든 선수들이 고루 잘했지만 특히 노비츠키의 4쿼터 결정력은 전율이 날수밖에 없더군요.
보는 내내 노비츠키 정말 강철심장이다 싶었습니다. 어떻게 그 상황에서 그렇게 정확하게 슛을 쏘는지...
아 그리고 제임스키드가 39살이란 말에 놀랐습니다. 놀랍더군요 그 나이에 그 플레이라니
민주아빠
11/06/13 13:12
수정 아이콘
키드가 반지를 끼다니..... 그날이 올줄 몰랐네요... 노비츠키선수도 드디어 우승을 하는군요.
축하합니다.
11/06/13 13:26
수정 아이콘
시리즈가 1:1 되었을 때에도 그래도 결국은 마이애미가 우승할거라 예상했는데, 보기 좋게 틀렸네요. 하하 댈러스팬분들 축하합니다. 큐반이 2001년도에 댈러스 인수한걸로 아는데, 10년만에 우승을 했네요. [m]
11/06/13 14:08
수정 아이콘
역시 사기는 사기꾼이 쳐야 제맛이죠. 느바는 딱히 누구편도 아지만 르브론 개드립이 썩 보기좋진 않았는데 이로써 실력 불문하고 입관리를 잘 해야된다는 세상살이진리가 들어맞게되는 기분이라 왠지 꼬시군요. 흐흐 [m]
KillerCrossOver
11/06/13 14:13
수정 아이콘
espn nba section의 대문 짤..
"DECISION : DALLAS"
역시 미쿡애들의 센스란..크흐..;;

드디어 첫 우승을 차지한 노비츠키와..큐반 구단주(큐반 구단주도 오늘 멋진 멘트를..흐흐..)와
칼라일 코치와 키드옹을 비롯한 노장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paramita
11/06/13 14:49
수정 아이콘
짝짝짝~~ 역시 하늘을 그들을 저버리지 않았네요...노비, 키드, 페자, 매리언....특히 2000년대 들어 가장 좋아하는 플레이어인 노비츠키가 반지를 끼게 돼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찬양자
11/06/13 15:10
수정 아이콘
이글보면서 노비츠키가 반지가 하나도 없었다는걸 알게됐네요;;
우승몇번은 했을 포스였는데..
히아신스
11/06/13 16:07
수정 아이콘
'랄' 팬인지라 그들이 떨어진 시점부터 별로 신경 안썼는데요

댈러스 우승하니까 기분 좋네요..... 키드랑 노비츠키랑 우승하니까 너무 좋아요

반면에 5차전에서인가? 노비츠키 조롱하던 사람들 남을 우롱하더니 벌받네요.......

특히 르블옹께서는 기어코 모든것 제쳐두고서라도 반지 하나 끼고자 했지만

하늘이 노하셔서 벌받은거 같네요
11/06/13 16:27
수정 아이콘
시즌 중엔 영원한 나의 팀 피닉스, 플옵에서는 로즈의 시카고, 시카고가 떨어진 Final 에서는 댈러스를 응원했건만,
마지막에 하나 건졌군요. 그래도 마지막에 하나 들어주어서 감사합니다 노비츠키 & 댈러스.
르브론의 스타성은 계속적인 암초를 만나는군요. 클리블랜드에서의 태업논란, 마이애미 이적 후 친정팀 팬들을 호구로 보는 행동들,
그리고 이번 Final 의 노비츠키 조롱,, 뭐 결국 본인 스스로가 상품성을 낮추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마이애미라는 너무나 쉬운 길을 택한 순간부터 레전드의 길은 스스로 포기했지만요.
아우구스투스
11/06/13 21:26
수정 아이콘
달라스 팬분들께 정말 축하드립니다.

제가 가장 먼저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거 참... 며칠 연속 과제&시험공부 크리가 겹치면서 낮에 너무 정신없이 자버렸네요. 진짜... 감동의 승리입니다.

마이애미가 슬쩍 우승하면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지난 5차전의 두 명의 행동 이후부터 좀... 하지만 노비츠키도 많이 달려졌더라고요. 예전에 테리의 실수 이후에 테리에게 수건을 집어던지던 그 선수가 아니더라고요. 담담히 넘긴 후에 경기에서 실력으로 보여주더라고요.

더불어서... 키드의 감동의 우승... 아마 역대 파이날에서 최고령 PG로 뛰었을텐데, 또 하나 기록 세웠을지도요. 데뷔 후 첫 우승이 가장 오래 걸린, 그러면서 스타팅으로 뛴 선수가 아닐까 싶습니다. 17년만의 우승이죠.

더한 감동은... 감독부터 해서 달라스 선수와 코칭스태프들이 모두 첫 우승이라고 합니다. 그 흔한 롤플레이어 중에서도 우승 경력이 없으니...

스타팅만 해도...

키드-스티븐슨-매리언-노비츠키-챈들러... 거의 모두 10년 이상 베테랑에... 테리-페자-헤이우드 등의 베테랑들이니까요.

정말 감동입니다. 그리고 노비츠키... 그가 드디어 빛을 보내요. 파이날 올라가서는 역대 가장 황당하게 역스윕 당한 팀이 되었고, MVP 받고는 1라운드 떨어져서 택배 MVP에... 지난시즌에는 2번시드로 7번시드에게 업셋 당하는... 역대 1번시드와 2번시드로 모두 업셋을 당한 선수가 되었지만...

결국 자신을 파이날에서 굴욕을 준 그 팀을 상대로 통쾌하게 복수하면서, 또한 온갖 역경을 딛고 올라가서는 결국에 우승해버립니다.

큐반도 결국에... 우승하고요. 더불어서 큐반이 이게 시작이라고 더 큰거 이야기 하던데 아마 동상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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