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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6/04 13:33:09
Name 영혼을위한술
Subject [일반] 취업대란 을 준비하는 방법 - 이력서 쓰기 -
안녕하세요 영혼을 위한 술 입니다..

몇칠전에 회사 사무실 갔는데 회사 부장님이 이력서를 보고 계시더군요..
부장님과 몇마디 나누다가 이력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력서를 잘못써서 면접도 못보고 퇴짜를 맞더군요..(스팩은 좋은데..)

대부분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일수도 있지만..혹시나 도움이 될까해서 몇자 적어 봅니다..

1. 이력서는 이력서 품 이나 혹은 회사양식에 맞는 품을 활용하라

요즘 인터넷에 보면 이력서 문서 양식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 양식에 걸맞게 쓰는데 몇몇 회사는 회사 이력서 문서양식이 따로 존재하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곳은 회사양식으로 이력서 를 쓰셔야 합니다..

또한 이력서 문서양식에 있는 내용을 굳이 중복해서 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예를 들어 이력서 문서양식에 자기소개란 칸이 적다고 빈공란으로 나두고
다음장 여백에 자기소개를 쓰시면 감점입니다...;;;

칸이 적다면 그 칸을 조금 수정해서 쓰시길 바랍니다..

2. 띄어쓰기 그리고 공간 여백

대부분 이력서를 보면 띄어쓰기나 공간여백이 너무 많은 경우가 발생합니다...
특히 띄어쓰기 같은 경우 첫줄은 붙여쓰고 동일란에 내용이 아래로 연결되면 한칸 띄어서 쓰시면 보기 참 편합니다..

ex) 안녕하세요 저는 영혼을 위한 술 입니다
        이 회사에 지원하게 된걸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회사를 위해 열심히 노력 하겠습니다

공간여백 부분도 문제가 많이 됩니다
대부분 이력서는 너무 간단해서 어느정도 양식을 본인이 수정하는데..
그러다보면 공간여백이 너무나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령 첫페이지에 2/3 만 있고 다음페이지에 2/3만 내용이 있는 경우인데..
스크롤 압박이 있는 이력서에 경우 보다가 걍 꺼버립니다....;;

거기에 좌우 여백도 조절 해주셔야 합니다 (오른쪽으로 문서가 치우쳐있거나 혹은 왼쪽으로 치우쳐있거나..)

3. 이메일로 보낼때

대부분 이력서를 이메일로 보냅니다
제목이 참 중요한데요..
달랑 입사지원 합니다, 입사 지원 이력서 입니다
이런식이면 참 곤란합니다...
xx회사 xx업무 에 입사 지원 합니다 <-- 요런식 제목이 맞습니다..

간혹 입사지원요 라는 채팅용어로 ..이메일 보내시는 분들도 있는데 걍 ..삭제 해버립니다...

4. 이력서 사진은 정면 잘 나온 사진으로..

이력서 다 좋은데 사진이 문제야..이걸 말할수도 없고 참 문젠데..(죄송합니다 산xx광고 개그..)
이력서 사진.. 흔희 증명사진이라 하는데..
수백 이력서를 보면 사진 때문에 퇴짜 맞는 이력서도 많습니다..

적어도 이력서 증명사진은 정장 차림에 넥타이를 둘러 매시고 증명사진 찍으셔서 (이미지 보정!!)
이력서 사진란에 기재 하시기 바랍니다..
구질구질한 티에 썩소 날리면서 기재된 사진은 당신의 개성을 어필 할 수도 있지만
취업은 보장 못합니다...

5. PDF 를 활용하라

요즘 대부분 회사들이 엑셀이나 워드로 작업합니다..
한글 잘 안쓰죠..

그런 회사에 한글 양식으로 된 이력서를 이메일로 보냈다...
당연히 답변 안옵니다..열리지도 않는 문서를 열기위해서 다시 한글을 까는 수고까지 하는 회사는 제가 알기론
적어도 없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워드로 된 이력서 양식을 쓰는데..
이력서 와 성적 증명서 경력 증명서 같이 여러가지 첨부할때

이메일에 이력서 , 성적 증명서 , 경력 증명서 같이 파일을 나누어서 첨부하면..
그냥 안 봅니다....

pdf로 이력서를 맨위에 그리고 그 아래쪽에 각종 증명서를 첨부해서 하나에 문서로 만드시길 바랍니다..

한명에 회사원을 뽑는데..
적게는 수십명에서 수백명이 지원 합니다..

그중 면접을 보는 경우는 고작 4~6명 수준 입니다..
나머진 이력서에서 다 떨어진단 이야기 입니다...

그 사람들이 보낸 이력서를 꼼꼼히 다 체크는 하겠지만 적어도
보는사람이 편하게 만든 이력서가 눈에 잘 띄며 기억에 남습니다..
거기다 회사 입장에서는 해당 업무 경력이 1~3년 이던 경력이 없던 별 상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각종 스팩이 차이 나도 별 상관 없습니다

우선 사람 기본이 되있냐가 문제고 그 기본은 이력서를 통해서 판단 합니다..
지금 당신에 이력서는 안녕하십니까?....

ps 구질구질 이야기 했고 주서도 없는 글이지만 바빠서 그냥 올립니다..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아마 댓글에 더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하나 둘 셋
김명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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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_-V
11/06/04 13: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에 신입으로 취업하면서 느낀건데.. 회사에서 하는 말이.. 스펙도 중요하지만
이력서를 볼때도 영혼을 위한술님이 말씀하신대로 저런 양식을 다지켰는지..
면접때는 어떤환경에서 어떻게 컸는지, 회사를 위해서 얼마나 일을 잘할수 있는지 뭐 이런걸 봤다고 하시더군요.

뭐 어짜피 신입이야 경험없는 측면은 비슷할테고 교육시켜서 일을하기 때문에.. 스펙상에서 진짜 떨어지지 않으면 저런 기본적인게 제일 크게 보신다고 하시더군요
11/06/04 13:52
수정 아이콘
그러고 보니 공기업쪽은 전부 한글을 쓰는거 같더군요.
외국계 회사에서 연락 왔을 떄는 한글 파일이아니라 워드로 작성해서 보내달라고 했고 공기업쪽은 공문부터 한글로 작성되었고 이력서 양식도 전부 한글파일로 되어있고 워드로 작성된 공기업은 한 군데도 본 적이 없는데 아마 공기업은 국가에서 한국 프로그램을 사용하라고 한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swflying
11/06/04 19:03
수정 아이콘
회사입장에서 한글을 안쓰는 이유는 외국과 거래를 할때 hwp로 거래를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워드가 한글 보다 우월해서가 아니라, 국제시장에서 이미 표준이 되버린 마이크로소프트를 싫어도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글쓴이분의 글의 요는 '정성'인 것 같네요.
확인하는 사람을 생각해서 워드등, 문서폼을 맞추고, 사진을 정성들여 찍고, 메일 제목도 정확하고 한눈에 들어오게.
한마디로 말빨은 좋지만 단시간에 쓴 지원서와
말은 그리 유창하지 못해도 정성이 들어간 지원서는 읽다보면 느껴집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몰아쓰기보단 여러일에 걸쳐서 곰곰이 생각하며 쓰고,
형식도 회사쪽 입장에 맞춰서 제출한다면 최소한 정성이 들어가있단 느낌을 줄수 있기 때문에
불리한면은 없겠죠.
가치파괴자
11/06/04 22:34
수정 아이콘
오 정말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1/06/05 02:59
수정 아이콘
이런 알짜 정보를!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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