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05/15 21:17:54
Name Right
Subject [일반] 인생은 운? 인생은 노력?
여러분은 지금까지 이뤄온 자기 자신의 모습에 만족하시나요? 예를 들면 나의 인간관계, 재산, 건강, 직업, 학벌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죠. 하지만 이 글에선 비교적 객관적으로 남들이 바라볼 수 있는 개인적 성취인 직업이나 학벌 등에 대해 국한해 보겠습니다. (직업에 귀천이 있다는 건 아닙니다. 다만, 건강과 인간관계보다는 더 명시적인 요소라는 것이죠.)

여러분이 지금까지 이뤄낸 성과는 과연 ‘운’이 더 많이 작용했을까요, 아니면 개인의 의지(노력)가 더 많이 작용했을까요? 여기서 운이라 함은 태어났을 때부터 가지고 있는 선천적 기질, 집안환경, 기타 모든 선천적이거나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외부적 요소를 말합니다. 반대로 개인의 의지라 함은 선천적인 요소나 외부적인 요소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의 노력을 말합니다.

지금까지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사람들은 항상 노력을 강조해왔습니다. 맨손으로 시작해서 대기업 회장이 되었다든가, 과외나 학원 하나 없이 명문대에 들어간 학생의 합격수기, 성공한 운동선수의 아마추어 시절 이야기 등 그들이 강조한 것은 하나같이 ‘노력’이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평범한 일반인들은 그들이 어려운 시절에 노력했던 과정에 감동하고 ‘왜 나는 저들처럼 노력하지 못하나?’하고 반성하기도 합니다.

이토록 개인의 의지, 노력을 강조하는 사회는 공익적 측면에서 굉장히 바람직하긴 합니다. 모든 국민이 노력해서 생산성을 증가시키면 결국 나라 전체의 이익이 증가하니까요. 특히 이는 실패한 개인의 원인을 그들의 노력부족으로 돌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기 때문에 복지 예산을 줄일 수 있는 명분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어떤 분들은 ‘저들은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환경 탓만 한다.’라며 사회적 약자들을 비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노력과 운 중 어떤 것을 믿는 것이 ‘더 바람직한 것인가?’와 ‘실제로 어떤 것이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가?’ 즉, 당위와 사실의 차이를 구분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인생 대부분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어. 왜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실제로 개인의 인생에는 ‘노력’이 더 많이 작용할까요, ‘운’이 더 많이 작용할까요? 사실 이 점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겠지만 저는 ‘노력’을 주장하시는 분들을 반박해보겠습니다. ‘노력’을 중시하시는 분들은 항상 자신이 얼마나 어려운 상황에 있었는지를 강조합니다. 이를테면 집에서 내쫓기고 먹고살기도 어려운 상황에서 매일 아르바이트를 하며 잠은 3시간씩 자고 시간을 쪼개며 공부해서 결국 시험에 붙었다는 등.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도 엄청난 의지력으로 딛고 일어나서 성공했다는 이야기들.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도 포기만 하지 않고 노력하면 결국 성공할 수 있다는 거죠.

하지만 저는 그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똑같이 어려운 상황에서, 같은 인간이고, 노력만 하면 되는 건데, 왜 누구는 거기서 주저앉고 왜 누구는 그 어려움을 딛고 일어나는 걸까요? 그 차이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그들의 의지가 부족해서 노력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 왜 그들은 의지가 부족하고 노력도 하지 않았을까요? 이 질문에 대한 결론은 결국 개인의 ‘본질적인 차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네, 제가 내리는 결론은 간단합니다. 노력도 개인의 의지도 결국 선천적인 기질과 환경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죠. 즉, 인생은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앞서 저는 운과 노력에 대해 ‘사실과 당위’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사실 운을 강조하는 것이 노력을 강조하는 것이 비해 ‘당위’에 있어서도 부족한지는 의문입니다. 우리 사회는 점점 사람의 외적인 요소로만 그들을 평가하는 사회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그들의 외모, 사회적 지위, 재산 등으로 그 사람의 모든 것을 평가하고 있죠. 그리고 우리는 나보다 잘난 사람들을 보며 열등감을 느끼고 나보다 못한 사람들을 보며 우월감을 느끼게 하는 환경에 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각 개인이 이뤄낸 현재의 모습은 ‘개인의 노력, 의지’에 근거했다는 믿음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이죠. 즉, 지금 내가 못난 것은 내가 게으르고 의지력이 없기 때문이고, 지금 내가 잘난 것은 내가 부지런하고 의지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이처럼 개인의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는 사회에선 인간의 서열화가 생겨날 수밖에 없고(왜냐하면, 그런 사회에선 어떤 사람을 평가할때 그가 이뤄낸 성과를 그 사람 자체로 동일시 해서 보기 때문입니다) 그 중 상위권에 들지 못한 사람들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불행감을 강요받게 됩니다. 어찌 됐건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그로 인한 비교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니까요.

요약하자면, 흔히 사람들이(특히 이른바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듯 인생은 노력만으로 뭐든지 이뤄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선천적 기질, 환경적 요인이 많이 작용한다는 것, 그리고 노력만을 중시하는 사회가 꼭 바람직하지는 않다는 것입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원추리
11/05/15 21:19
수정 아이콘
운은 중요하지만, 정작 운이 주어졌을 때 그걸 낭비하지 않게 해주는건 노력인것 같더군요.
아나이스
11/05/15 21:20
수정 아이콘
맨손으로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개인의 멘탈도 유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인생의 80~90%는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인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요소로 결정난다고 생각하네요.
어쩌면 나머지 10%를 위해 우리가 사는걸지도 모르겠습니다.
낭만토스
11/05/15 21:28
수정 아이콘
노력할 수 있는 사람도 운을 타고 났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살아오면서 수많은 실패를 겪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100% 만족할 수 있을 만큼 노력했다고는 못하겠거든요.

그리고 평소에 드는 생각은...세상의 대부분의 사람은 해야 할 일, 하고자 했던 일을 다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중에 성공하는 일부는 뭔가 특출나서, 일반인보다 더 많이 해서 아닌.....해야 할 일을 다 했을 뿐이라고요.
(물론 표본으로 쓸 수 없는 천재들은 제외요. 사람이 아닙니다)

더파이팅에서 압천관장의 말이 생각나네요.
'노력하는 사람이 반드시 성공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모두 노력했다는 것을 명심해라'
사악군
11/05/15 21:32
수정 아이콘
"이처럼 개인의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는 사회에선 인간의 서열화가 생겨날 수밖에 없고 그 중 상위권에 들지 못한 사람들은 불행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불행감을 강요받게 됩니다. 어찌 됐건 사람은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그로 인한 비교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니까요."

이게 왠 생뚱맞은 결론인가요? 개인의 노력과 의지를 강조하지 않는, 세상은 운이라고 하는 사회에는 서열화가 없어지기라도 하나요? 오히려 다 운이야 소용없어 라는 무력감밖에 없고 불행감도 달라지지 않죠. 다른 사람과의 관계와 그 비교 속에서 살아가야만 하는 게 바뀌는 것도 아니구요.

개인의 노력만 중시하는 사회가 바람직하지만은 않다지만
내가 못난 건 내가 운이 없어 그렇고 네가 잘난 건 네가 운이 좋아 그렇다는 사회는 바람직한 면이라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극복할 수 있는 것도 극복하지 않는 사회가 될 뿐이죠.
11/05/15 21:35
수정 아이콘
관뚜껑에 못 박는 소리 들을 때까지 사람은 모른다고 인생엔 언제나 일발 역전의 기회(운)이 있을 것이고 그 기회를 살리기 위한 각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결국 살고자 하는 방향으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바로 인생이죠.
11/05/15 21:37
수정 아이콘
저는 모든 걸 타고 난다고 생각합니다. 운이나, 노력이나, 그 노력에 매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나, 근성, 추진력 등등, 다 타고 납니다.

자신은 자신의 의지로 노력한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조차 정해져 있는듯.
아우디 사라비아
11/05/15 21:40
수정 아이콘
한번은 관련한 글을 제법 썼다가 그냥 지웠어요....

너무나 부정적인 뉘앙스이지만 결국 모든 성공의 비밀은 "재수"... 라는게 제 결론입니다
인간은 너무나 인과적논리에 집착해서 적당한 성과가 발생하면 필연적 원인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중에서 노력이 물론 권장할만하기도 하고 성공한 당사자 입장에선 으쓱거리기도 좋고...

세계최고의 부자중 한 사람인 빌게이츠는 과연 그만큼 노력했는가...?

그렇다고 노력이 모두 부질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인간은 한발짝 나아가는것, 힘들어도 참고 어딘가로 전진하는것... 이런게
역시 멋있습니다
다만 운명은 바라는걸 이루게 하는것 보다 못 갖게 하고 애태우는걸 즐깁니다

오늘도 참고 한발짝 내 딛기는 하지만 어디로 가는지는 모르는 거죠...휴우
11/05/15 21:43
수정 아이콘
노력할 수 있는 근면한도 유전의 영향이라면(그런 성격이나 성향은 유전 될 것 같네요) 운이라는걸 전부 떼어놓은 노력이란 있을 수 없는 것 같네요.
올빼미
11/05/15 21:43
수정 아이콘
운칠기삼.
투명망토
11/05/15 21:46
수정 아이콘
운칠기삼 (2)
11/05/15 21:46
수정 아이콘
유효한 법칙들이 몇가지 존재하는 선에서의 케바케-라고 생각합니다.
11/05/15 21:49
수정 아이콘
맞아요. 모든건 타고나는게 맞아요. 능력뿐만아니라 정신력, 의지, 끈기 모두요.
그렇다고 해도 노력해야 됩니다. 부족하면 부족한데로라도..
아니면 죽어요.
11/05/15 21:49
수정 아이콘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겁니다. 대부분은 그 사실을 피하고 살죠. 왜냐면 믿어봐야 어떠한 의미도 없기때문입니다. 근데 문제는 이겁니다. 사회는 사람이 모여 삽니다. 그러다 보니 사실 운이라는 것중 대부분은 진짜 하늘의 천명이 아니라 인과관계의 고리가 쌓여서 만들어집니다. 결국, 우리가 하는 노력이라는건 인과관계에 영향을 끼치기 위한 모든 행동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결과'보다 '과정'의 가치가 있을 수 있는 근거도 이것에서 드러납니다. 인과관계라는건 결과로만 있는것이 아닌, 그 과정에서 일어난 일련의 행동 모두가 아주 미미한 정도로(그러나 그것이 일어날 수 있는 확률을 on으로 바꾸는)영향을 끼치거든요.

사회가 해 줄 수 있는 분명한 선은 이겁니다. 대부분 노력할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 노력하는 사람에게 공정한 경쟁의 기회를 주는 것이죠. 그리고 패배한 사람이 다시 시작할 최저라인을 만듭니다. 이 경쟁의 순환을 최대한 깨끗하고 원활하게, 그리고 평등에 가깝게 주는것이 현대 자본주의의 이상적 사회상이기도 하고, 대부분의 이상론자들이 원하는 사회기도합니다.


운은 하늘에서 정하는게 아닙니다. 사람끼리의 사회에서 만들어지는 사실들의 연속중 하나죠. 그리고 그것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노력입니다. 실제로 인생을 길게 산 사람중 어느정도 성공한 사람은 그 이유를 '운'으로 귀결할 수도 있지만 '노력'으로도 귀결할 수 있습니다.


근데 이게 묘합니다. 유전적인 요소나 그런걸 따지자고한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노력은 어떤 범주일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노력의 범주는 어마어마하게 큽니다. 모든 분야에서 힘을 들여 열심히 하는 것이 노력이고, 그게 가치가 있으면 사회에서 팔리고 그렇지 않으면 팔리지 않습니다. 즉, 본인이 노력할 수 있고 없고가 정해진게 아니라 본인이 하고싶은 노력을 찾아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죠. 각종 '재능'으로 결판나는 세계도 잘 들여다보면 노력을 안한게 아닙니다. 결국 정확한 원인분석은 '노력'은 없으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지만, 한다면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을 1에 가깝게 계속 끌고가 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죠. 자기가 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가치에 대해서만 노력하게 되는 사람이라고한다면, 사회에서 그 가치가 인정받게 만드는 창의성에 대한 노력도 도움이 될 겁니다. 왜냐면 사회에서 금전적으로 환산되는 가치란 계속 생기고 사라지며 변하니까요.


세상은 1등만 살아남는 것 같지만, 사실은 유니크가 살아남습니다. 그 말은, 노력으로 1등이 아니라 유니크를 만들려는 -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추구가 활로가 된다는 것이죠. 이런 글로 총체적 운이 없잖아? 우린 안될꺼야 하면 영원히 안되겠지만요. 운과 유전을 탓할 바에야 차라리 사회에서 좀 더 나은, 운 없는 사람이 노력할 만한 구조를 만들기 위해 피켓이라도 들고 나가는 편이 훨씬 생산적이고 현명한 방법 아닐까요. 인간은 자기결정권이 사실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현대문명에서 아직도 믿겨지는건 좀 우스운 일입니다.
지구사랑
11/05/15 21:49
수정 아이콘
운칠기삼을 넘어 운구기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운이 왔을 때 그걸 잡는 것은 실력입니다. 기일이 없으면 운구도 그냥 흘러갈 뿐이죠. 때로는 그것이 기회였는지 알아채지도 못하구요. (너무나도 뻔한 노력은 기일이 되지도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열심히 삽질해도 삽질은 삽질일 뿐입니다.)
태연사랑
11/05/15 21:56
수정 아이콘
인생은 로또입니다
레몬커피
11/05/15 22:10
수정 아이콘
솔직히 저는 산다는게 될 놈은 되고 안될 놈은 안된다 이거 그대로라고 생각합니다.

예체능 말할것도 없고 공부도 머리 좋은 놈이랑 안 좋은 놈이랑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그냥 머리 잘 타고나면 뭔 과목이던 뭔 전공이든 다 평균이상으로 잘하게 되어있습니다

딴것도 마찬가지죠 사람의 외모부터 시작해서 저는 기본적으로 사람이 주위의 사람들

끌어들이는 능력 역시 타고나는거라고 봅니다 이런건 뭐 대화의 기술 이런거 아무 소

용없고 그냥 타고난 거 같아요 타고난대로 살아도 인기많고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사람이 있는 반면 타고난대로 살면 별로 인기없고 그냥그런 위치에 서는 사람들이 있죠

운좋아서 일반 사람들이 아마 평생 가장 많이 고민하는 문제인 '돈'만 해결해줄 수 있는

부모님한테서 태어나면 평생의 행복도가 수백 수천배로 올라가구요.

결국 어디서 태어나느냐 그리고 태어날 때 부모님 두 분의 유전자가 어떤 식으로 결합되

느냐 이건 그야말로 운이요 random인데 이거에 따라 일생의 많은 부분이 이미 결정난 상

태로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저는 그래서 별로 운이 좋지 못하네요. 그런데 이런거에 불평해봤자죠. 그나마 내게 주어진

거 속에서 그나마 최대의 행복을 찾으려 발버둥칠 수밖에
11/05/15 22:11
수정 아이콘
운보다 노력보다 중요한 건 무엇을 위해 노력해야 행복하고 가치있는 사람이 될지 자기 자신을 잘 아는 것입니다.
운이건 타고난 재능이건 노력이건 그것에 도달하면 되는 것이죠.
11/05/15 22:15
수정 아이콘
저도 살면 살수록

운칠기삼은 레알이라고 느껴 지더군요;; (아니. 좀 더 솔직하게 말해서 운이 한 9할은 되는듯해 보입니다요.)

노력이 갈수록 부질없어지는듯한...
헤븐리
11/05/15 22:16
수정 아이콘
재수한 다음 모의고사 계속 잘보다가 수능때 한번 망쳐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서울 구경도 하고 즐길것 즐긴 친구는 잘 찍어서 오히려 성적이 상승되서 나왔을땐 " 인생 운이 중요하구나.. " 라고 느꼈었죠.

결국 맘에 드는 대학에 못 가고 집에 가까운 대학에 가게 된 다음 열심히 사니까 그래도 길이 열리는 느낌이 들덥니다. 인생만 보면 노력이 결국 중요한 것 같긴 한데 중요한 기로에선 결국 운이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틀 = 노력, 큰 고비를 넘길 때 더 중요한 것 = 운 이라고 해야할까요?
마바라
11/05/15 22:19
수정 아이콘
우리.. 한 50년 바둥거리며 살다가..
말년에 로또 터져서 떵떵 거리고 살지.. 아무도 모르는거잖아요? ^_^;;

근데 로또가 터지려면.. 일단 로또를 사야죠.
그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인생의 로또가 언제 뭐가 될지 모르니.. 일단 할수있는건 다 해봐야죠~
11/05/15 22:19
수정 아이콘
Right 님께서 이런 본문을 적으시는 것도 운, 제가 여기서 별 의미없는 댓글을 다는 것도 운이겠죠.
그런 의미에서 전 행운아라고 생각합니다. 잘생긴 것도 아니고, 돈도 많이 벌지 못하지만 나름 스트레스 적게받고 평온하게 살고 있으니깐요.
세상이 돌아가는 진실이 무엇이든 순간순간 판단하는 것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그것을 포기하지 않는 동안에는 저는 행운으로 잘 살고 있는 것이겠죠.
11/05/15 22:19
수정 아이콘
노력하는 놈이 머리좋은 놈 이길 수 없고..
머리좋은 놈이 운 좋은 놈 이길 수 없다.........

뭐 인생 다 그런 거죠.....................OTL
11/05/15 22:51
수정 아이콘
삼신할머니 랜덤...
그대가있던계절
11/05/15 22:53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살아보면서 주위분들 보니 랜덤운빨이더군요..
체러티
11/05/15 23:15
수정 아이콘
저도 나이가 이제는 어느덧 꽤 되었습니다. 주위를 둘러보니 노력해서 포스코 한명 그냥 평범하게 살은 애들은 언제든지 자의든 타의든 그만둘지 모르는 불안한 직장에 두명 그리고... 한놈은 아버지빨로 교수(아버지도 교수고 본인은 전문대 나왔는데 돈으로 도피유학갔다와서 세탁이 되었더군요.) 한놈은 아버지 건설업인데 역시 지방사립대 나와서 아버지회사 초고속 승진 고급차 타고 다녀서 9살어린 미모의 여대생이랑 결혼 여기까지가 제가 확실한거네요. 나머지는 건너건너니 뭐 더있지만...
태연사랑
11/05/15 23:16
수정 아이콘
제가 27년동안 모태솔로인것도 ....

ㅠㅠ
축구사랑
11/05/15 23:21
수정 아이콘
제 주변을 보니 솔직히 노력하는 애들은 하루하루 힘겹게 사는 반면에 ... 좀 사는 집에서 태어나 외모도 좀 타고난 몇몇 애들은 노력따위는 안하는데도 아주 잘 살더군요. 여자면 여자, 돈이면 돈 아주 부럽지 않게 펑펑 쓰면서 말입니다......
매콤한맛
11/05/16 00:00
수정 아이콘
태어났을때 내 부모가 누군가에 따라 인생의 7~8할은 결정되는거같아요
재력뿐만 아니라 외모나 신체조건이나 성격까지 모두 부모에게 유전되는거니...
사악군
11/05/16 00:28
수정 아이콘
노력하는 성격 근성 뭐 이런 것까지 다 운이라면.. 그냥 말이 운이지 그 사람 자체인 거네요. 그걸로 인해서 사람의 가치가 결정되는 것도 당연한 일 같습니다.
코뿔소러쉬
11/05/16 00:41
수정 아이콘
전생에 착한 일을 많이 했다면...-_-;
악마의유혹
11/05/16 00:54
수정 아이콘
될 놈은 되고 안될 놈은 안되지만...

안된다고 아무것도 안하는건 아니죠...
11/05/16 01:00
수정 아이콘
1. n개의 항목이 있는 문제에서 특정한 값 a, b만으로 문제를 간단히 하려고 하면, 우선 n-2개의 다른 항목이 a에 가까운지, b에 가까운지부터 판단을 내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답을 내기에는 부족하며, 다음 단계로 정한 a, b의 범위에 대해서 타인과의 공감대를 형성하여야만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2. 글쓴분께서 생각하시는 '운'과 '노력'의 기준과 범위가 무엇일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정의대로
운- "선천적이거나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외부적 요소"
노력 - "선천적인 요소나 외부적인 요소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의 노력"
이라 가정한다면 이 두 개념을 인생이라는 한 장의 다이어그램에 표기하기에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약에 두 관계를 의도적으로 a / not a 관계로 잡으셨다면 인생은 운이나 노력으로'만' 이루어진다고 주장하는 것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선천적인 요소나 외부적인 요소를 극복할 수 있는 개인의 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외부적 요소"를 어떻게 정의해야 할지 궁금하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Darwin4078
11/05/16 01:31
수정 아이콘
살면서 느낀게 이 세상 사는거 8~90%는 복불복인거 같습니다.
그런 복불복을 조금이라도 체계적으로 분석해보고자 노력한 결과물이 동양문화권에서는 주역 64괘로 나타난거 같습니다.
그걸 조금 더 확장한 것이 불교의 인과론이고, 윤회설이구요.

요즘 드는 생각은 태어나는 시점, 아니 수정되는 시점에서 이미 그 사람의 일생이 정해져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듭니다.
엄마, 아빠의 유전적 특성 뿐만 아니라 사회적 지위까지도 한 인간의 일생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니까요.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인간은 DNA의 이중나선을 벗어나지 못하는 불쌍한 존재일 뿐입니다.

이런 복불복의 인생, 인간 DNA의 무한루프를 최초로 깨뜨린 사람이 석가모니입니다.(라고 불교에서는 주장합니다.)
가방끈도 짧고, 머리도 나쁠뿐더러, 게으르기까지 해서 불경을 체계적으로 공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절반정도는 믿고 절반은 '해탈, 열반이란게 일종의 정신승리, 뇌내망상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런 인간계의 불합리성, 부조리성을 가장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을 내놓는 종교가 불교라고 봅니다.

결론은, 우리모두 금강경을 한번 읽어봅시다.
Inception
11/05/16 02:16
수정 아이콘
다 틀렸고 인생은 (할)아버지의 재산이 좌우합니다. 으잉(?) 크크;;
11/05/16 02:57
수정 아이콘
뜬금포 행운의 인생 행복은 운십기영인듯 하고...
개인이 하고자 하는 목표가 있고 그와 관련되서 살아 갈 때는 운칠기삼 인 것 같습니다.
정말 특정 분야에서 운이라는게 생길 때 , 그것을 잡는 것은 정말 노력이 그동안 있었어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히비스커스
11/05/16 03:08
수정 아이콘
저희 세대에 한정지어 말하면 어떤 부모님을 만나느냐가 삶의 80%이상은 차지하는것 같습니다. 즉 운이 인생에 있어서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하네요.
부모님세대야 그나마 노력이 인생의 방향을 정하는데 있어서 어느 정도의 영향은 줬을거라 생각하는데...
현 세대들은 가정에서 뒷받침 해 주지 못하면 노력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못한다는 점이 참 안타깝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떤날
11/05/16 07:18
수정 아이콘
노력으로 일궈낼 수 있는 부분은 한계가 있죠. 윗분들이 많이 말씀하신 것처럼 본인이 아무리 특출나고 아무리 노력해서 성과를 이뤄내도 그걸 이미 가지고 태어난 사람들이 있거든요. 소위 말해서 출발점이 달라요. 물론... 본인이 이뤄낸 것으로도 충분하고 만족스럽고 그렇게 살면야 아무 상관이 없지만, 간혹 후자의 사람들을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들기도 하죠. 뭐 어쩌겠습니까. 그게 인생인데.

이미 태어날 때부터 정해진 것들까지 운이라면.. 인생은 운이 압도적으로 많이 좌우하죠. 그것도 본인이 어찌해볼 수 없는 영역의 것들이요.
천산검로
11/05/16 09:07
수정 아이콘
운삼기칠 정도로봅니다
도저히 노력으로는 어쩔수없는 분야도 있지만 적어도 소득에서만큼은
노력으로 만회할수있는 세상인거 같네요
부 전체로 생각하면 갈길이 까마득하긴 합니다만
11/05/16 09:33
수정 아이콘
전 운명 100%라고 생각합니다.
노력도 의지도 유전도 재산도 모두 정해져 있고 전 그것이 재능이라 봅니다.
아무리 날고 기어봐도 한명의 인간이 바꿀수 있는 것은 아주 작습니다.
기껏해야 자신의 능력을 약간 높일뿐입니다.
사회는 절대평가가 아니죠 상대평가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그보다 재능을 가진 인간이 훨씬 많다면 그 노력은 무가치합니다.
난 최선을 다 햇으니 스스로 만족한다고 거짓 위안을 할 뿐이죠

제갈량 조차 '꾸미는건 사람이되 이루는건 하늘이다.' 라고 할 정도입니다.
범인들이야 말해 무엇하겟습니까...
담배피는씨
11/05/16 09:40
수정 아이콘
운 보다는 노력에 배팅 하는게 투자금, 리스크가 적고
성공 확률이 더 높은거 같아.. 노력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어차피 출발선 부터 달랐다면.. 남은 방법은 결승선을 바꿔 버리는 방법도..크크
히비스커스
11/05/16 12:10
수정 아이콘
물론 노력을 하는게 최선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한국에 한정지어서 말하자면 문명적 혜택을 받기 포기한 사람이 아닌이상에야 개인적인 행복의 바탕은 돈이라고 말 할수 있을겁니다. 이렇게 되면 또 개인적인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려야 하는데..

개개인마다 다를수는 있겠지만 개인적인 행복의 정의를 '남들과 비슷한 생활을 하자 혹은 그 보다 나은 생활을 하자'라고 정의하면..

노력을 해서 얻을 수 있는 개인적인 행복의 수준이 평균 혹은 그 보다 조금 높은 수준정도는 달성 할 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이미 태어날때 부터 그 이상의 수준을 가진 사람들과 비교했을때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이 노력에 대한 열정을 잃어 버리게 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것을 보고 더욱 노력을 하는 사람도 있을테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라면 박탈감을 느끼지 않는게 이상하다고 봅니다.

또한 그 수는 적지만 그 사람들이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인구수를 생각해보면.. 영향이 적다고는 말 할수 없겠네요.

그리고 '돈'을 행복의 기준으로 본다고 가정했을때 기본적으로 '평균이상' 사는 집안에서 태어나지 않는다면노력을 할 여건을 갖추기 힘들고 노력을 한다손 쳐도 무엇보다 정보가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맨땅에 헤딩할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사실 이런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는게 한국에 한정해서만 이야기 하자면 개인적인 행복 달성수준인 그 평균이 절대 외재적/내재적 만족감을 갖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얘기가 나오는 것이기도 하죠.

성급하게 일반화 한것도 없진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에 대한 열망을 나타내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의 행복지수 혹은 성공의 기준이 돈이 아니라고는 말 할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 생각은 한국에서 행복성취감 혹은 성공의 요건으로 우선적으로 운이 따라야 한다고 봅니다. 그게 되어야 노력을 통한 결과물을 만들어 낼 확률이 높으니까요


라고 썼는데 댓글 지우셨네요-_- 뻘줌해라

담배피는씨 님께 말한것 아닙니다ㅠㅠ엉엉

해서 따로 코멘트 남깁니다
새드블루스
11/05/16 12:40
수정 아이콘
댓글이 달린지 모르고 그냥 삭제했는데..( 써놓고도 무슨 말인지 헛짓같아서....)
예의상 답글남깁니다..
물론 운이 따라야 겠죠..하지만..돈..만으로 한정짓기에는 (물론 돈이 모든것의 기본이라 생각하지만..)
이 행복이라던지..성공이라든지..상대적박탈감이라는 단어는 너무나 추상적입니다.
결국 태어난것과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많은 기회에서는 운이라는게 너무나 크지만..
개인적인 노력은 반드시 수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만 자기가 운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도 알수 있으니까요..
운이 없다면 씩웃으면서 받아들여야 인생이 좀 더 편안하지 않을까요..
아웅다웅
11/05/16 13:03
수정 아이콘
예전에 영웅호걸에서 니코리가 한 말이 생각나네요.

자세히는 기억안나는데,
'네가 엄청나게 노력을 했는데, 그 결과물이 실패로 돌아가면 어떻게 할것인가? (무엇탓인가??)' 이런 질문이었는데요.
니콜은 '노력을 했는데 실패를 했다면 제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 겠죠.' 라고 대답했습니다.

운이 따르게, 기회를 붙잡을 수 있게, 하는건 노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무한낙천
11/05/16 17:26
수정 아이콘
운이 정말 중요하긴 하지만..
그 운을 잡는 것과 만드는 것은 노력이죠..
근데 정작 저 자신은 그다지 노력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아
반성을 하게 되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29244 [일반] [▶◀] 전 WWE 프로레슬러 마초맨 랜디 세비지 사망 [19] EZrock5463 11/05/21 5463 0
29243 [일반] 정유재란 - 9. 사로병진지계 [19] 눈시BB8404 11/05/21 8404 1
29242 [일반] 부활 숨은 명곡 - 소나기 [11] 마젤란8816 11/05/21 8816 0
29240 [일반] 소녀시대 일본 정규 1집의 메가 믹스 음원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7] kimbilly5015 11/05/21 5015 0
29238 [일반] [불판]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준결승전 [Top 3] / 박완규 멘토 특별출연 [336] 케빈제이7048 11/05/20 7048 0
29237 [일반] PGR 회원 분들이 원하시는 리메이크 게임은 무엇이 있나요? [144] 태연사랑7068 11/05/20 7068 0
29235 [일반] [프로야구] 2011년 5월 20일 금요일 불판 올립니다.. [419] k`4895 11/05/20 4895 0
29232 [일반] 오바마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 영토 양보하라" [53] 레몬커피8262 11/05/20 8262 0
29231 [일반] 소비자 분쟁! 알고 대처합시다. [2] 마남4199 11/05/20 4199 0
29230 [일반] 결국 그는 엄살쟁이였던걸까요 [94] SCVgoodtogosir11395 11/05/20 11395 0
29229 [일반] [농구]서장훈 LG행, 강대협,이현민과 1:2 트레이드 [22] lotte_giants5521 11/05/20 5521 0
29227 [일반] [캐치볼 모임] 이번 주에도 한번 모여야죠! [19] 버디홀리3551 11/05/20 3551 0
29226 [일반] 이런 상황이 성희롱에 해당된다고 생각하시나요? [48] iffeel8603 11/05/20 8603 1
29225 [일반] [딸 자랑] 편견과 현실 [48] likeade5674 11/05/20 5674 0
29224 [일반] 스마트폰 시대에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스투피드해진 부분 [32] Alan_Baxter6591 11/05/20 6591 0
29223 [일반] 백지영의 뮤직비디오와 FT아일랜드의 티저가 공개되었습니다. [1] 세우실3157 11/05/20 3157 0
29222 [일반] (펌) 임재범이 팝 리메이크 앨범을 준비중이랍다. + '빈잔' 편곡자 하광훈 인터뷰 추가 [15] kimbilly7742 11/05/20 7742 0
29221 [일반] 다단계? [16] 루미큐브7722 11/05/20 7722 0
29220 [일반] [잡담] 도박은 정말 무섭네요... [14] karalove8021 11/05/20 8021 0
29219 [일반] 다단계에 끌려갈 뻔 했다가 탈출했습니다. [45] Heavy_Gear10814 11/05/20 10814 1
29218 [일반] 너무 황당한 이야기라서 이 곳에서 조언을 좀 구할까 합니다. [64] 별마을사람들14142 11/05/19 14142 0
29217 [일반] 공무원 시험 준비하시는 분들이 봐주셨으면 하는글.... 제 처절했던 수험생활 이야기.. [54] 외쳐2221492 11/05/19 21492 5
29216 [일반] [나는 가수다] 그들의 저작곡 비교 [14] 님님님님님님6543 11/05/19 654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