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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5/10 22:20:26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일반] [EPL]리버풀을 이끄는 완소 남미 3인방
일단 새벽에... 3시 반까지 안자다가, 결국 못 참고 자서는 경기를 라이브로 못보고 하이라이트로만 본 패배자입니다.

그야말로 미친 경기력이라고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만일 지금부터 리그 시작이라고치면 리버풀 우승에 진짜 베팅하고 싶을정도로 완벽한 경기력입니다. 중요한건 이 팀에 현재 레프트백은 전멸이오, 팀의 공-미-수 의 주축이 빠진 상황이라는 거죠. 공격에서 캐롤, 미드필더에서 제라드, 수비에서 아게르가 빠진 상황에서도 이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경이로울 뿐입니다.

일단 경기 결과는 5-2. 근데 문제는 풀럼 원정이라는거죠. 더 중요한건 그나마 선방에 막히거나 날린게 꽤 되어서 그렇지(풀럼도 많지만요), 특히나 수아레즈가 탐욕으로 날린게 많아서 5골'밖'에 못넣은 수준이니까 얼마나 경기를 주도했는지 실감이 안날정도입니다.

막시는 또 해트트릭에 3경기 7골로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달성했고요, 카윗은 리버풀로 이적해서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운 걸로 기억하는데 8경기 연속 골인가 될겁니다. 8경기에서 9골이던가요? 수아레즈는 올시즌 10경기 출전 4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뭐 스탯은 활약도에 비해서 많이 떨어지지만요. 쉘비는 리버풀 이적 후에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고요, 레이나는 아쉽게도 15번째 클린시트를 실패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뭐...

이로서 리버풀은 토트넘을(비록 한경기 더했지만) 승점 2점차로 따돌리고 5위로 올라갔고, 아주 아주 가능성은 없지만 만일에 남은 경기 2연승하고 맨시티가 1무 2패시에 챔스 진출, 2무 1패시에는 골득실로 가리게 되었는데 오늘 대승으로 골득실도 3점차가 되면서 결과적으로 2무 1패할시에는 리버풀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아진거죠. 허나 맨시티가 1승만 거두어도 희망 끝이고 3무만 하더라도 올라가기에 가능성은 희박을 넘어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어쨌든 아주 아주 만족스러운 경기력이고 이로서 리버풀은 2011년 들어서 모든 경기에서 득점을 하는 팀이 되었고요, 캐러거는 역사적으로 666경기 출전하면서 리버풀 역대 2위의 출장기록을 가지게 되었으며 레이나의 경우는 리그 150경기 연속 출전기록을 달성했습니다.(그러니까 지난 리그 150경기동안 리버풀 서브 골키퍼는 나오질 못했다는거죠. 더불어서 스크르텔은 올시즌 리그 전경기, 모든 시간에 출전한 유이한 필드플레이어라고 하더라고요.(다른 선수가 베인스인가 일겁니다.)




그리고 오늘 쓰고 싶은 글이었는데요. 사실 가능하면 이번시즌 말미부터 해서 리버풀 선수들로 해서 시리즈 연재해보고 싶었습니다. 예를 들면 제라드-캐러거와 스피어링, 켈리, 플라나간, 잭 로빈슨을 묶어서는 '리버풀의 적자들?' 뭐 이런식으로, 캐롤과 쉘비, 윌슨을 묶어서는 '영연방 유망주들', 아게르-스크르텔은 '동유럽의 방패'?, 뭐 이런 오글거리는 거지만 말이죠. 그런데 필력 부족으로 그건 좀 힘들거 같고, 그냥 전부터 써보고 싶었던 걸 써보고 싶었는데요.

여기서 또 고민한게 남미 3인방으로 할지, 아니면 최근에 골 감각에 물이 오른 공격 스위칭 3인방으로 할지 하다가... 그냥 친하기도 하고 남미 3인방 이야기하면서 카윗을 슬쩍 조금씩 넣어주는 형태로 하는게 제일 낫겠더라고요.

1.맏형 막시 로드리게즈

막시 로드리게스 (Maxi Rodriguez)
출생1981년 1월 2일 (아르헨티나)
신체180cm(거짓말), 73kg
소속팀:리버풀 FC
보직: MF (미드필더)
데뷔1999년 뉴웰스 올드 보이스 입단
2010 제19회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2010.01~ 리버풀 FC (잉글랜드)
2005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페인)
2003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2002~2005 에스파뇰 (스페인)
2001~2002 뉴웰스 올드 보이스 (아르헨티나)
2001 레알 오비에도 (스페인)
1999~2001 뉴웰스 올드 보이스 (아르헨티나)


라고 네이버 검색하면 나옵니다. 아마 인상깊은 장면은 2006 독일 월드컵 16강에서 나온 멕시코와의 경기에서의 발리슛일 겁니다. 사실 막시하면 리버풀의 로망중 하나였죠. 윙이지만 뛰어난 침투와 연계플레이, 뛰어난 골감각을 지녔죠. 아르헨티나에서도 상당히 주요자원이었고 AT 마드리드에서도 핵심, 주장까지 역임했으니까요. 굉장히 성격도 좋고 선수들과 친분도 뛰어난 걸로 유명하기도 하고요. 농구로 치면 라커룸 리더랄까요?

괜히 아게로가 리버풀까지 와서는 막시 가족과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낸게 아니고, 리버풀에 새로 들어온 수아레즈의 적응을 가장 많이 도와준 선수인게 아니더라고요. 한때 거의 출전도 못하던 시기, 방출 위험이 있던 시기에서도 팀에 대해서 헌신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고요.

뭐 그 전부터 유명한 선수이지만 AT 마드리드에서의 재정 문제가 겹치면서 리버풀로 이적할때는 사실상 자유계약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계약이 6개월 남았지만요. 대신에 리버풀에서 AT 마드리드가 지불하지 못한 보너스를 지급하면서 리버풀로 오게 된 셈이죠. 이때가 리버풀이 한창 힘들던 09-10 시즌이었죠.

처음에는 시끌벅적했지만 이렇게 온거 보니까 뭔가 없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고요. 확실히 전성기 기량은 아니었습니다. 분명 토레스와의 AT 마드리드 콤비로서의 호흡은 좋았고 연계가 좋았지만 제라드가 내준 찬스를 무수히 날려먹기도 했고 나이도 꽤 많기에 뭔가 미래를 보기도 그렇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죠.

이후에 그를 데려온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나가게 되고 호지슨 감독이 부임하면서 입지가 좁아지는게 아닌가 싶었고 사실 경기에 꾸준히 나오는 편이긴 했지만 그러나 호지슨 감독의 경우는 그보다는 메이렐레스를 윙으로 내세우는걸 즐겼으며 또한 그가 제일 싫어하고 못하는 롱볼을 하면서 장기인 연계를 내세울 시간도 없었죠. 뭐 그럼에도 꾸준히 골을 기록했고 호지슨 체재하에서 '유일한' 원정 승리인 볼튼전에서 결승골을 넣기도 했으니까요. 불규칙적인 출장이었어도 그래도 팀원과 호흡을 맞추니 최악의 상성인 감독과 전술하에서도 09-10시즌 후반기보다는 나았습니다.

그리고 킹 케니 부임. 한동안 그래도, 막시는 조금 소외였죠. 킹 케니는 그보다는 수아레즈와 카윗에게 전방을 맞기길 좋아했죠. 초반에는 말이죠. 막시도 역시나 연계나 수비에서 공헌을 했지만, 조금 덜 눈에 띄었으니까요. 더군다나 캐롤이 온 뒤로는 아무래도 조금 자리가 애매해지더라고요. 하지만 캐롤이 부상을 당하자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하면서 지금 버닝모드입니다.

재계약 고고씽 모드로 달리고 있고 3경기에서 7골을 몰아치면서 2번째 시즌만에 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게 되더라고요. 수아레즈-카윗-메이렐레스와 함께 연계&무브 모드를 시전하면서 수아레즈와 카윗, 메이렐레즈가 수비를 이끈 빈 틈을 잘 노리고 또한 특유의 골 결정력도 살아났고요.

81년생으로 우리나라 나이로 치면 31살, 외국나이로 쳐도 생일이 워낙 빨라서 30살이고 또한 아무래도 리버풀이 젊고 유능한 윙어 데려올 가능성이 있기에(영이라던가, 이청용이라던가 말이죠.) 다음 시즌 방출명단에 들었는데 최근 모습 보면 적어도 스쿼드 플레이어로서, 조커로서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2.루이스 수아레즈

루이스 수아레스 (Luis Suarez | Luis Alberto Suarez Diaz)
출생1987년 1월 24일 (우루과이)
신체181cm
소속팀리버풀 FC
포지션 FW (포워드)
데뷔2005년 클럽 나시오날 입단
수상2010년 에레디비지에 올해의 선수상
경력
2011.01~ 리버풀 FC (잉글랜드)
2010 제19회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루과이 국가대표
2007 우루과이 국가대표
2007 AFC 아약스 (네덜란드)
2006~2007 FC 흐로닝언 (네덜란드)
2005~2006 클럽 나시오날 (우루과이)

물론 아마 수아레즈에 대한 가장 인상깊은 기억은 우리나라와의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2골, 특히나 두번째의 환상적인 골을 넣은 기억+가나와의 8강전에서 골을 막아버리는 두번째 신의 손 사건일겁니다. 그래서 手아레즈라는 별명도 가졌고요.

시즌 후반기 리버풀에 합류해서 무시무시한 활약을 해주는 루이스 수아레즈입니다. 예전에는 제라드가 없을때 공격을 어떻게 풀어나가야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수아레즈가 오면서 참 많은 것이 바뀌더군요. 아약스 시절에 한시즌에 30골도 넣은 적 있고 그랬지만 연이은 네덜란드리그산 공격수들의 EPL 적응 실패(케즈만, 알베즈)로 인해서 우려도 많았죠. 케즈만이나 알베즈의 네덜란드 시절 골기록은 수아레즈보다도 뛰어났으니까요. 심지어 네덜란드 시절 기록만 치면 수아레즈가 우습게 보일 정도였던 카윗조차도 리버풀로 와서는 한창 고생하기도 했으니까요.

게다가 리버풀의 절실한 사정으로 인해서 22m유로+4m옵션 이라는 거급을 들여서 영입했는데요. 결과는? 데뷔전에서 교체투입 16분만에 골을 넣으면서 화려하게 시작하더니 이후에는 리버풀의 핵심이 되더라고요.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넣지를 않나, 맨유 수비진을 탈탈 털어버리지를 않나... 지금까지 10경기? 11경기 출전해서 4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데 그의 스탯은 그의 경기력의 반도 반영 못할 수준이니까요. 더군다나 아약스 시절 기록까지 합치면 15골 15어시스트던가 이럴겁니다. 거의 경기당 한개씩의 공격 포인트.

뭐랄까 몸놀림이 남다릅니다. 분명 꽤 큰 키죠. 181cm라면 어느정도 몸만 갖춰지면 조금 부족할지라도 타겟형 공격수도 가능하거든요. AS 모나코에서 어쩔수 없이 타겟 노릇하는 박주영의 키가 182cm로 나오거든요. 그런데 수아레즈는 전혀 그런 느낌이 없죠. 저도 경기 보고는 '엥? 180cm가 넘는다고?'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불규칙한 몸놀림, 스피드에 자신있는건지 돌파시에 툭 차놓고 수비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공을 가져가는 모습, 수비가 붙으면 한두명은 우습게 제치는 개인기, 특히나 특유의 턴 방식으로 수비 가랑이 사이로 공 넣는건 그의 전매특허라고 보고요. 공을 가지면 뭔가 이룰것 같은 느낌, 각도가 없는 사이드에서도 뭔가 일을 낼거 같은 느낌을 지닌 선수죠. 아마 상대편은 수아레즈가 사이드에서 공을 가지고 파고들때 엄청난 공포를 느끼지 않을까 할정도로 말이죠.

게다가 처음부터 지금까지 항상 공을 잡으면 동료를 먼저 보고 연계를 생각합니다. 다만 골문앞에서 욕심이 많은데요, 그래도 팀이 지거나 비길때는 욕심을 조금 줄이는 편이죠. 팀이 많이 유리하면 무조건 때리지만요. 거기에 승부욕도 어마어마합니다. 오늘 경기에서도 5-2에 경기 다 끝나가는 시간에 PK 안불어줬다고 해서 극렬히 분노하더라고요. 뭐 물론 과장된 몸짓을 자주하는 경향도 있는데요.

저는 감히, 2시즌 전까지만해도 EPL을 평정하던 호날두에 비유하고 싶네요. 아 물론 지금 거의 신이 되어가는 호날두 말고요, 가장 이상적인 윙어이던 06-07과 완전체 직전의 07-08시즌의 호날두 사이, 혹은 08-09시즌의 호날두 느낌이  나는 느낌이에요. 제 느낌일뿐이지만, 공 없을때 주력이나 헤딩력, 몸싸움은 호날두에 밀리지만 1:1 돌파라던가 골감각, 파워를 제외한 킥능력에서는 뒤쳐지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공을 가졌을때 스피드가 더 빨라지는 현상과 무시무시한 투쟁심까지도 닮은꼴이라고 보고요. 골문 앞에서의 탐욕까지도...

또한 카윗, 막시와의 호흡도 너무나 좋네요. 메이렐레스하고도 말이죠. 특히나 카윗과는 무슨 네덜란드 인연인지... 카윗은 페예노르트 출신이고 수아레즈는 아약스 출신이지만 그런거 관계없이 그냥 친하더라고요. 호흡도 매우 좋고요. 카윗도 수아레즈가 상대 수비를 끌어들이니까 과감하게 중거리도 때리고 말이죠. 둘의 호흡의 절정이야 뭐, 맨유전이겠죠? 수아레즈가 세골에 모두 관여했고 카윗이 세골을 모두 넣었죠.

참고로 수아레즈는 리버풀 3월의 선수, 카윗은 4월의 선수에 선정되었습니다. 나란히~

뭐 아마 리버풀 구단주가 어마어마한 금액을 여름에 푼다고 하죠. 조콜이나 요바노비치 등을 팔고 센터백-풀백-중미-윙2 을 영입 한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산체스나 아게로같은 선수도 '루머수준'이지만 이야기가 나오고요. 영같은 경우는 70%이상 완료되었다는 이야기도 떠돌고 있죠. 이청용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고, 마타는 아예 협상하러 갔다는 루머가 돌고 있고요.

리버풀 구단주인 존 헨리는 아예 리버풀 모기업에 NBA 스타인 르브론 제임스, 뉴욕 타임즈 등이 투자하도록 유도해서 성공시키기까지 했으니까요. 실제로 리버풀의 소액 구단주인 르브론 제임스의 경우는 플레이오프 기자회견에서 앤디 캐롤의 유니폼을 입고 나오기도 했죠.

하지만 그 누가 오더라도 리버풀의 에이스가 수아레즈가 될거라고 생각됩니다. 뭐 수아레즈를 완벽히 밀어낼 메시나 호날두가 오지 않는 한에는 말이죠. 지금 그의 폼, 팀에 적응력, EPL에 대한 적응도를 봤을 때 정말... 비록 겨울에 영입되었지만 그 활약도는 감히 말해서 리버풀 이적 선수중에서 최고이며, EPL에서도 치차리토 정도를 빼면 최고라고 하고 싶네요.

2011 리버풀 어워드에서 최고의 영입&최고의 개인경기(3월 6일 VS 맨유)&최고의 공격수&올해의 골 아차상&올해의 선수 아차상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3.루카스 레이바

루카스 페치니 레이바 (Lucas Pezzini Leiva)
출생1987년 1월 9일 (브라질)
신체179cm, 74kg
소속팀 리버풀
포지션 MF (미드필더)
데뷔2005년 그레미우 입단
경력
2008 제29회 베이징 올림픽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
2007.08~ 리버풀 (잉글랜드)
2007 브라질 국가대표
2005~2007.08 그레미우 (브라질)

어찌보면 이 글을 쓰게 된 가장 큰 원인이 된 선수입니다. 루카스 레이바. 제가 지금까지 축구를 보면서 나쁜짓을 저지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팬과 타팀 팬 모두에게 욕 먹으면서, 그것도 현지와 한국을 모두 가리지 않고 말이죠. 그런 선수는 루카스가 처음이었습니다. 그냥 욕 먹더라고요. 제 기억에 올시즌 초반에 블랙풀에게 홈에서 졌을때도 패배의 원흉이 루카스 라는 말을 하는 사람까지 봤습니다. 지면 다 루카스 탓이더라고요.-참고로 그 경기에서 루카스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데뷔시즌에 루카스는 그리 나쁘지 않았고(알론소가 4경기 인가 출장할정도로 부상이 많았죠.), 08-09시즌에는 워낙 알론소-마스체라노 라인이 좋았기에 비교 당하면서 답답해했지만 아주 심하게 욕먹지는 않았죠. 그런데 09-10시즌.

속사정을 이야기하자면 당시 리버풀의 감독이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알론소를 판 돈으로 피오렌티나의 요베티치와 AS 로마의 아퀼라니를 데려올 생각이었죠. 아퀼라니는 당시 부상이지만 그 재능이야 누구나 인정했지만 전반기에 나오기 힘든 상황이었기에 요베티치로 그 공백을 메우려던 거죠.

즉, 마스체라노와 요베티치+아퀼라니(후반기에 합류) 조합을 꿈꾸고 루카스는 마스체라노 백업으로 꾸준히 크고 있었는데요. 그러나 구단주가 돈을 안주면서 요베티치 영입 실패. 이후에 아퀼라니만 오고 아퀼라니는 부상으로 인해서 제대로 못나오게 되자 루카스가 허겁지겁, 갑자기 마스체라노의 파트너가 되었죠. 지금이야 루카스가 그 자리에서도 잘하겠지만 당시 루카스는 처음으로 주전으로 올라왔고 알론소처럼 팀의 경기를 조율하는 능력은 부족했죠. 정확히 말해서 원래 루카스 자리는 거기가 아니죠. 원래 그보다 훨씬 앞에서 팀의 공격을 주도하는건데 어정쩡하게 알론소처럼 수비앞, 마스체라노와 비슷한 위치에서(알론소는 마스체라노보다 뒤에서) 경기를 조율하는게 참... 게다가 당시 리버풀의 복합적인 문제가 겹치면서(개막전부터 수비끼리 헤드샷으로 수비진에 구멍이...) 경기력도 아주 안 좋았고요. 그 와중에 루카스는 3라운드에서 자책골까지... 어마어마하게 욕먹었죠. 평점 4점은 우습게 받기 시작했고 잘한 경기에서도 5점 이상 받기가 힘들었죠. 후반기에는 그래도 6~7점 대 경기가 꽤 나왔지만 본인이 스스로 인터뷰에서 언급할 정도로 많이 욕먹더라고요. 바로 2달전까지만해도 인터넷에서 리버풀 현지 팬이 방출명단에 올릴 정도로 싫어하는 팬들이 많았죠.

사실 루카스가... 솔직히 원래는 좀 대단했죠. 우리나라와 브라질이 같은 조였던 청소년 월드컵 당시에(루카스는 부상이었지만) 브라질 청대 주장이었고 역대 브라질 리그 최연소 MVP였습니다. 87년생인 선수가 2006년도 리그에서 MVP를 탔으니까요. 두번째 기록이 바로 현재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는 카카 고요. 그레미우 시절의 루카스는 뭐 제가 자세히 알거나 본건 아니지만 공미로서 팀의 공격을 주도하던 선수였죠. 브라질의 제라드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도 뛰어난 활동량에 당시에는 중거리 슈팅도 어마어마하더라고요. 킥도 아주 정확하고요. 창의적인 패스도 상당히 많이 시도하고요.

그런데... 리버풀와서 보니까 어정쩡한거죠. EPL에서 어정쩡한, 스피드가 뛰어나지 않은 공미는 크게 위협적이지가 않죠. 게다가 몸싸움이 강한 것도 아니고 슈팅력이 진짜로 제라드 급이기에는 키핑이 약했고요. 컨버젼이라고 해야 하나요? 어쨌든 포지션 변경이 이루어집니다. 다만 팀 사정상 좀 소위 땜빵을 많이 뛰었죠. 제라드가 부상이면->제라드 공백메우러, 알론소가 쉴 타이밍이면->알론소 자리로, 마스체라노가 퇴장이면->마스체라노 대신에... 모드였죠. 제대로 어떤 포지션에서 뛰질 못했죠.

예를 들면 루카스에게 수비 부담없이 제대로 공격롤 주면 08-09시즌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처럼 진짜 미친 경기력, 미친 패스 나오거든요. 그날 기븐이 5골 먹히고도 평점 9점 받은 경기인데 루카스 골만 3~4번 막았고 루카스의 미친 패스에 의한 공격 전개가 이루어졌으니까요. 하지만 그는 EPL에서 압박에는 견디지 못할거라고 판단되어서 결과적으로는 지금의 포지션으로 이동하게 되었고 그 와중에 무수히 많은 비난을 받았죠. 실수가 많았으니까요. 하지만 무리한 비판도 많았죠. 거의 수미로서 포백 앞에서 커팅과 풀백 커버가 주 임무가 된 그에게 '창조적 패스, 전진패스, 공격 전개'까지 바라는 사람들도 많았으니까요. 사실 그 어떤 수비형 미드필더에게도 그건 필수가 아닌데 말이죠. 참고로 루카스는 알론소나 피를로 같은 타입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큰 것도 아니고요.

뭐 어쨌든 올시즌 초까지 무지 욕먹던 그이지만 올시즌 9라운드던가요? 블랙번전부터 미친 수비+높아지는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더니 첼시전에서는 첼시 공격+미들진을 모두 점령해버리더니 결과적으로는 뭐 리버풀 미들진의 핵심이자 중심이 되어버렸죠. 현재로서 어떤 선수가 영입된다고 해도(솔직히 루카스가 있는데 정상급 수비형 미들을 영입하지 않겠죠.) 그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죠.

올시즌 EPL 커팅 1위이고 패스 성공률도 정확히는 모르지만 많이 발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잘나갈때는 4경기에서 패스미스 4번만 할때도 있었고요. 몇경기는 알론소+마스체라노 같은 모습 보이면서 불가능해보였던 수미로서 커팅과 커버들어가고 피지컬하게 대인마크 하면서 동시에 게임 조율까지 하기도 하더라고요.

또한 중원장악력도 매우 좋아졌고, 예전부터 강팀 상대로 강했지만 맨유-아스날-첼시 미들을 상대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죠. 다만 아쉬운건 리버풀로 온 이래로 부상이 한번도 없었는데 이번시즌에 일주일간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더라고요.

더불어서 국대에서도 무려 카나리아 군단의 '5번'을 배정받으면서 실바의 후계자로 인정받았고 현재 브라질 국대 감독이 루카스가 그레미우 시절일때 감독이기에, 현재 국대 미들진 중에서 입지나 영향력이 거의 1순위에 가깝다고 하네요. 벌써부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 갈 확정적인 선수로 꼽힐 정도니까요. 사실 리버풀에서 터지기 전부터 국대에서는 잘했으니까요.

루카스의 경우는 정말 멘탈 좋고 노력하는 선수는 언젠가 꼭 성공한다라는 걸 알겠더라고요. 맨유-아스날-첼시에도 각각 비슷한 나이대의 브라질 유망주들이 있는데요. 맨유의 안델송, 아스날의 데닐손, 첼시의 하미레즈가 있죠. 포지션도 비슷하고요. 사실 제 기억으로 루카스의 이적료가 이 중에 제일 적거든요. 안델송의 반도 안될겁니다. 신기한게 당시 루카스의 명성이 안델송등에게 크게 뒤지지 않았을텐데도 그렇더라고요. 하지만 지금은 저 4명중에서 국대나 팀내 입지가 가장 확고한 선수가 되어버렸으니... 물론 그렇다고 저 선수들이 나쁘다는건 아니고요. 저 선수들도 욕먹을 때가 있었지만 솔직히 말해서 루카스가 먹은 비난보다는 적거든요. 인터뷰에서도 '비난이 날 강하게 키운다.'라고 할 정도니까요.

또한 팀에 대해서도 충성심이 깊어서 이번에 태어난 아이가 '스카우져-리버풀 사람을 뜻하죠.-로 크면서 리버풀 사투리 쓸 것을 걱정한다.'라고 하고, 4년 재계약을 하고나서는 끊임없이 주장처럼 말하고 있죠.(말하는거 보면 로컬 출신 저리 가라입니다.)-참고로 루카스의 리버풀 짬밥은 유스 출신 빼고 영입 선수중에서 레이나&아게르(05년도), 카윗(06년도), 스크르텔(07년 겨울)를 빼고 최고참이죠. 07년도 여름에 영입되었고 이적동기로는 토레스, 바벨, 베나윤, 보로닌 등이 있지만 모두 타 팀으로 이적했고요.-
그리고 수아레즈-막시와 절친 모드를 시행중이고요.

2011 리버풀 어워드에서 최고의 수비수&올해의 선수&개인 최고의 경기 아차상( VS 첼시 홈&어웨이 2경기, VS 아스날 원정)


남미 선수들은 EPL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라고 하죠.
사실 원래 EPL에서 성공하려고 하는 남미산 미드필더라고 해서 루카스와 함께 안델송, 데닐손에 그냥 플러스로 미켈 넣어서 글 써볼까, 아니면 올시즌에 하미레즈가 왔으니까 하미레즈까지 해서 브라질 미들 4인방 이런식으로 써볼까 했는데요. 그냥 이렇게 되네요.

거칠고 빠르고 압박이 심한 EPL에서는 아무래도 피지컬이 떨어지는 남미 선수들이 적응이 쉽지 않다고 하죠. 루카스의 경우도 한창 욕먹을때 라리가 가서 공미로 크면 잘할거라고 하던데 말도 있을정도였죠.

하지만 현재 리버풀의 상승세를 이끄는 선수는 그 EPL에서 적응하기 힘들다는 남미 선수더라고요. 물론 국적은 다 다르지만요. 또한 유럽에서 오래 뛴 선수들이기도 하고요.

남미스러우면서도 남미스럽지 않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적인 선수인 막시
남미에서 가장 유럽스러운 축구를 구사하는데 그 중에 가장 남미스러운 수아레즈
남미에서 가장 남미스러운 축구를 구하사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럽스타일인 루카스

개성이 뚜렷한데요. 개인적으로 이들이 계속해서 리버풀을 좀 이끌어주고 EPL 출범 이후 첫 우승에 꼭 기여해주기를 바랍니다.

더불어서 세 선수의 또다른 공통점이 베니테즈가 영입 추진해서 킹 케니가 잘 쓰고 있다는 거죠.
막시-루카스야 베니테즈가 영입한 선수고요, 수아레즈의 경우도 지난시즌에 베니테즈가 킹 케니에게 부탁해서 수아레즈 관찰 좀 해달라고해서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영입 계획이...

더 놀라운건 호지슨의 유일한 업적? 잘된 영입이라는 메이렐레스도 사실은 그 전에 베니테즈 시절에 영입을 추진했던 것이라고 하네요.
결과적으로 호지슨이 한건... 콘체스키하고 폴센 영입뿐?(조 콜은 자신이 영입한게 아니라니까요.)
진짜로 리버풀에 한거 없이 떠났네요.(강등권 체험 빼고)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원래 이게 계속 쓸 형태의 글이면 뭔가 체계를 만들어서 써보고 싶었는데 그건 좀 힘들거 같아서 두서없는 글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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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구스투스
11/05/10 22:21
수정 아이콘
리버풀 어워드 보시고 싶은 분은

http://blog.daum.net/nanna1116/11699367 보시면 됩니다.
아우구스투스
11/05/10 22:22
수정 아이콘
더불어서 리버풀이 이번에 이안러쉬가 아카데미를 이끌고 한국 방문했을때, 인상깊은 2명의 선수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하네요.
진리탐구자
11/05/10 22:31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리버풀 주전급 중 어디가서 동냥질 할 선수는 한 명도 없지요. 스쿼드 조립만 잘 하면 다시 한 번 챔스 우승도 바라볼만한 선수진이라고 봅니다. 사실 챔스 우승할 때 스쿼드가 지금보다 딱히 압도적이었던 것도 아니기도 하고..
11/05/10 22:32
수정 아이콘
지금 리버풀의 힘은 달글리시의 영향은 확실한 것 같은데 그게 리버풀의 전설이 감독으로 부임해서
단순히 선수들이 자극받아서 그런걸까요? 아니면 달글리시의 전술적인 측면이 좋은 걸까요?
샨티엔아메이
11/05/10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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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는 저번시즌만해도 '언제까지 기다려야하는 유망주냐?'라며 까였고
막시는 올해초까지도 기대치보다 실망하는게 훨씬크다면서 비아냥당했던거 같은데
이런글 보니 또 새삼스럽네요.

그러고보면 수지가 대단하긴 대단하군요. 이적해오자마자 돌격대장이라...
11/05/10 22:35
수정 아이콘
리버풀의 리그후반기세가 정말로 무섭더군요.
이 기세라면 다음시즌엔 충분히 리그 1위도 가능하겠더라구요. 팬이신 아우구스투스님 좋으시겠어요
이번시즌이 첼시-맨유의 2파전..(아스날 죄송)이었다고 본다면, 다음시즌은 첼시가 부진하지 싶고, 리버풀과 맨유가 강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게 감독의 힘일까요..?
멀면 벙커링
11/05/10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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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계엔 DTD(내려갈 팀은 내려간다.) 란 명언(?)이 있지만 축구계엔 리버풀을 UTU라고 해야 겠네요. 올라갈 팀은 올라간다~~
스웨트
11/05/10 22:45
수정 아이콘
박지성경기만 보다 아우구스투스 님 덕분에 리버풀 경기를 보게 된 저인데요.
호지슨때는 그냥멍하니 보다가 요즘은 참 재미있게 봅니다. 특히 어제는 전반만 보긴 했지만, 2:1패스가 엄청나고, 스피드도 대단하더라구요.
특히 수아레즈는.. 요즘 보면 치차리토랑 수아레즈가 맘에 드는데 둘다 뭔가 개성이 다른데 너무 좋아요.
탐욕이 좀 있는데 공격수라면 그정도는 있어야죠. 다음 시즌 엄청 기대되네요.

그나저나 감독 하나 바뀌었다고 어떻게 팀이 이렇게 되죠? 재정비 시간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허허 달글리쉬 이후 전적중에 지는경기도 별로 못봤었는데.. (그중 하나가 호지슨이었다는게;;;이것도 웃기네요 )
아우구스투스
11/05/10 22:54
수정 아이콘
P.S- 달그리쉬 감독의 무서움

BBC : 지금 두 경기가 남은채로 리그 5위 입니다, 기쁘시겠어요?
라고 질문

케니 달글리쉬 : 기쁘지 않아요, 1위를 하고 싶습니다.
답했습니다. 다음시즌이 진짜 기대가 됩니다.
11/05/10 22:55
수정 아이콘
남미스러우면서도 남미스럽지 않음을 자랑하는 아르헨티나적인 선수인 막시
남미에서 가장 유럽스러운 축구를 구사하는데 그 중에 가장 남미스러운 수아레즈
남미에서 가장 남미스러운 축구를 구하사는데 그 중에서 가장 유럽스타일인 루카스

이 부분은 이해하기가 참 힘드네요..
팬이 되어서 애정을 가지고 보면 보이는 것들인가봐요.. 어려워요 .. 크큭
11/05/1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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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시즌..호지슨만 빼면 아주 좋습니다.. 흑흑

(호지슨감독부임, 호지슨의전술, 호지슨의 원전, 호지슨의 위자료, 호지슨의 WBA...... 아놔)

개인적으로 이번시즌 마치고 팀내기여도 순위를 뽑아보라면

1위 철강왕 레전드님. 2위 돌아온 브라질리언 3위 자리찾은 빡빡이. 등등..!!!! YNWA
강아지
11/05/10 23:02
수정 아이콘
호지슨이 짤리기전에 2승정도만 해줬더라면
기적적으로 챔스도 갈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좀 어렵게 됐네요
맨시티가3경기중 1승이라도 거두면 바이바이 니깐요
11/05/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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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호구슨 인터뷰 보니 참 열받더라구요..팀을 그렇게 망쳐놓고서 시간을 안줬다는둥 속을 뒤집더랍니다

어제경기 깜박 졸다가 틀었는데 전반 14분이더군요 읭 근데 2:0?조금 얼빠져서 보고 있는데 풀럼 키퍼의 알까기까지;
막시가 헤트트릭 할때는 정말 두손들고 의자에서 펄쩍 뛰었네요. 3경기 7골이라니, 7경기 3골도 준수할지언정 이런 몰아치기라니

요즘 리버풀은 한마디로 '무조건 이길 것 같은 팀' 입니다. 호지슨 체제의 암울함을 극복한 반대급부랄까요
마치 시소에서 한쪽을 누르자 반대쪽이 올라가듯, 전반기와 비교하여 무서운 상승세라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죠.
게다가 리버풀은 전통적으로 강팀과의 대결에서 밀리지 않는데, 최근에는 중하위권 팀과의 대결에서도 실수없이 이기는 걸 보니
확실히 달글리시 아래 단합이 엄청나진것 같습니다.
앞으로 토트넘전, 아스톤 빌라 전이 남았는데 안필드에서는 걱정이 안드네요. 베일도 안나올테고..

다만 5:2스코어는 분명 대승임에 틀림 없지만 경기를 끝까지 지켜본 제가 봤을때는
역시나 제라드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더군요. 존슨-카윗과 플라나건-막시의 양측면은 안정적이었지만
메이렐레스가 근육통증으로 쉘비와 교체된 전후로 해서 중앙 패스미스가 엄청나게 나오더라구요
풀럼이 1:3으로 쫓아오면서 엄청나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는데 이때 미들압박을 이겨내고 역습으로 꺾어버려줄 만한
홀딩+패싱+시야 모두되는 그런 미드필더가 없다보니(루카스 혼자 고군분투하였지만) 중원에서 계속 밀리더라구요
이래서는 토트넘의 모드리치나 반더바르트의 중원을 이기지 못합니다. 캡틴의 부재를 느끼게 해준 한판이었습니다

메이렐레스가 정말 잘해주고 있는데, 경기도중에 근육이 올라와서 자진교체를 하고 말았죠
토트넘의 베일이 못나온다면 리버풀은 메이렐레스가 결장할 가능성이 있기에 전력누수는 양쪽 다 비슷하다고 봅니다
토트넘을 꺾고, 빌라전을 무사히 마쳐 5위로 이번리그를 마친 후 킹케니의 정식감독+영입권한+이적시장 거액투자
이런 모습으로 가주길 바래봅니다.
반니스텔루이
11/05/10 23:07
수정 아이콘
달글리쉬 감독 부임 이후 리그에서 알기로는 9승 3무 2패정도 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아직도 5위인걸 보면.. 전 감독인 호지슨이 얼마나 망쳐놓은지 알 수 있네요 -; WBA에서 하는거 보면 근데 또.. 조석님의 카툰이 생각나네요. 호텔 주방장에 분식집 주방장을 내다놓은꼴 크크

암튼 담 시즌 리버풀은 정말 기대되네요.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퍼거슨 감독님과의 맞대결도 그렇고.. 이 기세로라면 다음 시즌엔 충분히 빅4, 아니 우승까지도 노려볼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더욱 재밌어질 것 같은 EPL입니다. 개인적으론 다음 시즌까지 달글리쉬 감독님이 계속 헀으면 좋겠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막시는 저번 시즌 1골로 알고 있었는데.. 그냥 그런 저런 영입이구나 했는데. 올시즌엔 헤트트릭만 2번 덜덜

수아레즈도 에레디비지 출신이라서 속으로는 믿음이 안갔었는데 너무 잘해서 좀 질투날정도네요 크크

루카스는 한참 욕먹던 시기때에는 가장 큰 단점이 철강왕(?)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었는데.. 지금은 브라질 4인방 중에선 가장 잘나가는듯 보이네요 흐흐

남미 선수들은 테베즈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공세를 보여주고 있네요. 즐거운 현상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많은 남미 선수들이 들어왔으면~
11/05/10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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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3시에 있을 토트넘 맨시티 경기 결과에 따라, 챔스도 노려볼 만 하네요. 생각을 해봤는데, 이 경기를 맨시티가 이기면 리버풀이 유로파를 갈 확률이 80%정도 되는거 같은데, 토트넘이 이기면 리버풀이 챔스를 갈 확률이 20%정도 생기는거 같네요. 과연 어느 팀을 응원하실지...?
11/05/1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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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제 4시 10분 전까지 버티다 잤는데 ㅜㅜ 이런 경기력을 보여줄 줄이야.
그냥 저냥 어웨이라 1-0 승리하겠지 싶었는데, 풀햄을 시원하게 털었네요.
다음 시즌이 기대됩니다.
11/05/10 23:22
수정 아이콘
막시가 기대이하의 선수였나요?AT마드리드의 자금 사정이 있긴했지만 이적 당시에는 폼도 많이 떨어지고 큰 기대를 걸고 데리고 온 선수는 아닐텐데요. 큰 기대가 없어서 딱히 실망도 없는 선수였지요,나이도 슬슬 폼이 떨어질 시기였고.. 그런 선수가 감독이 바뀌자마자 이렇게 폭발을 하다니 달글리쉬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아레즈야뭐 올시즌 최고의 영입중 하나라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m]
11/05/10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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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정말 무섭습니다. 초반부터 이랬으면 장난 아니였을텐데
11/05/10 23:56
수정 아이콘
빨리 챔스로 오세요, 리버풀. 얀필드에게 유에파리그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11/05/11 01:00
수정 아이콘
데닐손 = 루카스
벤트너 = 은곡
으로, 아니 사실 아스날 팬심에서 아스날 선수들이 더 낫다고 봤는데...
DDS에서 한명 건지고 램지, 윌셔 커서 위안을 삼아야 하는 건지... DDS를 주전으로 계속 기용한 3년을 아까워 해야하는 건지...
솔직히 송은 쩌리짓 한시즌밖에 안했고 (리저브에서 올라오자마자), 오히려 길게 꾸준히 주전으로 나온 DD가 망삘 -_-;;

루카스 날라다니는 것을 보면, 송을 건졌음에도 불구하고 부럽네요.
사실 돈질해서 선수들 사오는 것보다, 원석구해서 제대로 키우는 것을 부러워하는 터라... (그리고, 바르샤, 맨시티에 판다;)
슈퍼컴비네이션
11/05/11 01:01
수정 아이콘
수아레즈 골키퍼 제치고 골 넣는거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떻게 저 타이밍으로 슛을 하지...분명 다리가 꼬여야 정상인데...
Go_TheMarine
11/05/11 09:58
수정 아이콘
아... 오늘 맨시와 토트넘이 비기고 맨시가 2패후 리버풀이 전승해서 챔스를 가는
1%의 확률에 모든 것을 걸었는데 크라우치가 망쳐놨네요...쩝...

올여름 헨총무님이 큰손이 될 작정이시던데..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 빨리 여름이적시장이 왔으면 좋겠네요~
제라드가 우승컵을 치켜들며 환호하는 세레모니를 보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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