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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7/10/07 18:39:15
Name 이준희
Subject [일반] 노래제목이 후덜덜한 노래하나..


제목:낙태

잔인한 엄말 만났다. 말하면 심하겠지만
아름다운 세상구경 나도 해보고 싶어

세상에 어느 영혼이
소중하지 않은 게 어딨어 날 버린
이유 있다하여도 나는 살고 싶은걸
너무 무서운 것들이 자꾸만 나를 죽이려 하고
나는 살고 싶은 맘에 몸부림 쳐보지만

내 영혼 너무나 작아 그런지
날 못 느끼는지
왜 모두 무서운 그런 일들을
막지 않는 거야 비록 난 영혼이 너무 작아서
말을 못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순 있어
제발 날 지켜 줘

엄마가 날 버릴 만큼
아무리 힘들다해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
진정 옳은 일인지
세상에 어느 영혼이
소중하지 않은 게 어딨어

날 버린 이유 있다하여도 나는 살고 싶은걸
너무 무서운 것들이 자꾸만 나를 죽이려 하고
나는 살고 싶은 맘에 몸부림 쳐보지만

내 영혼 너무나 자아 그런지
날 못 느끼는지
왜 모두 무서운 그런 일들을
막지 않는 거야

비록 난 영혼이 너무 작아서
말을 못하지만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순 있어
제발 날 지켜 줘

제목이좀 후덜덜하긴해도 잘들어보면 뭔가 찡합니다.
그리고 제목과 다르게 발랄한듯한 보컬의 목소리에 기분이이상해지기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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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07 19:05
수정 아이콘
전주 얼핏 듣고 페니실린의 남자의 로망인 줄 알았네요
07/10/07 19:07
수정 아이콘
반대 리플 달아도 될까요.
전.. 개인적으로 낙태 찬성입니다만.... 일반적인 낙태적정시기(수정후 한두달이던가요)의 태아(?)를 인간으로 볼수 없다고 여기는 편이고... 낙태고려에 대한 결정은 전적으로 산모의 건강과 삶의 여건에 의해서 정해져야지, 태아에 대한 고려는 1g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네요(태아의 생명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산모와 태아의 경중이 99:1정도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뜻입니다.).
타락토스
07/10/07 19:12
수정 아이콘
hi 님// 문제는 '산모의 건강과 삶의 여건'을 위해서가 아니라 '즐거움의 뒷처리' 수단으로 활용하는 대다수의 낙태이지요. -_-;;
07/10/07 19:14
수정 아이콘
즐거움의 뒷처리 또한 산모의 건강과 삶의 여건과 밀접한 문제가 있습니다. 때라서 저도 hi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다만 이 노래의 분위기는 태아가 이미 인간으로서의 모습을 갖춘 때가 떠오르네요.
abrasax_:Respect
07/10/07 19:56
수정 아이콘
낙태에 찬성하는 분들의 의견은... 자신의 위치에 서서 태아의 가치를 '판단'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hi님의 의견은 좀 앞뒤가 맞지 않군요. 태아를 인간으로 볼 수 없다면 태아의 생명은 있으나 마나 한 것 아닙니까? 그러면서 마지막에 태아의 생명을 무시하는게 아니라고 하셨고, 또 다시 '경중'에 대해서 말씀하셨군요.
'즐거움의 뒷처리'라는 말이 나올 정도면... 정말 이기적이라고밖에는 할말이 없습니다.
07/10/07 20:05
수정 아이콘
백번을 양보한다고 해도...집게로 태아 목을 자르고 머리를 두쪽으로 나누고, 사지를 찢어서 호스로 빨아들이는 행위는 역겨워요
07/10/07 20:12
수정 아이콘
저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낙태시술을 하게 할 생각은 없습니다...
후루꾸
07/10/07 20:13
수정 아이콘
개인적인 의견이지많, 낙태에 찬성합니다. 수정란 자체는 법적으로도 생명을 가지지 않고,
어쨌든 간에 일단 낳고 나서 무책임한 것 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사형엔 반대론자입니다.)
임요환의 DVD
07/10/07 20:19
수정 아이콘
듣고 있으면 어쩐지 '마임'을 추고 싶어지는 이 리듬~
07/10/07 20:23
수정 아이콘
단 수정후 6개월 가량이 지난 후의 낙태는 반대합니다. 그건 산모에게도, 정신적으로도 못할 일이지요.
XiooV.S2
07/10/07 20:26
수정 아이콘
낙태는 생명이 수정후 몇개월부터냐에 따른 차이죠. 거의다 낙태 찬성론자는 6개월정도부터 보고, 아닌사람은 수정되면 무조건 생명이다 이거죠. 관점의 차이지만 저는 반대입니다.
이준희
07/10/07 20:28
수정 아이콘
추가정보를 이노래부른가수의 노래제목이 이런게게 많습니다. 이혼,백혈병,인간은 누구나 장애인이다. 밸형병도 한번올려보겠습니다 찾아진다면..
S.U天下
07/10/07 20:34
수정 아이콘
낙태 찬성이고 나발이고, 나중에 결혼해서 아이를 낳았을때 무슨 생각이 들까요?
EarlCain
07/10/07 20:35
수정 아이콘
잔인한 엄마를 만났다. 엄마가 날 버린 만큼. 낙태는 엄마 혼자만의 책임은 아닐텐데 엄마만 언급이 되네요.
엄마가 아이를 버리도록, 그렇게 잔인해 질 수 있게 만든 다른 무언가가 있을텐데 말이죠.
엄마가 그렇게 무서운 일을 저지르고 있을 동안, 아빠는 대체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낙태를 경험한 여성들'만'을 다시 한 번 살인자로 몰아가는 듯한 씁쓸함이 남는 노래네요.
이준희
07/10/07 20:38
수정 아이콘
Earlcain님/흠 노래가사를 끝까지보면 그게 아닙니다. 그저 엄마가 자신을 품고있기때문에 엄마에게 말을하는거지 전적으로 엄마만 탓하는 가사가아닙니다.
세상속하나밖
07/10/07 20:48
수정 아이콘
뭐 배속에 애가 장애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하는 낙태라면야.. 어쩔수 없지요..
EarlCain
07/10/07 20:59
수정 아이콘
이준희님// 다시 한번 가사를 읽어보았습니다만. '왜 모두 무서운 그런 일들을 막지 않는 거야.' 이 부분을 보니 전적으로 엄마탓만을 하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하지만 씁쓸함은 가시지 않습니다.
품고 있는건 엄마이지만, 엄마 혼자만의 책임으로 아이를 품게 된 건 아니잖아요. 아이를 품고 있는 엄마 말고, 아이를 품게 만든 아빠도 제3자는 아닌 '당사자'잖아요. 그런데 품고 있는 엄마에게만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선적인 책임을 그 쪽에 두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왜 엄마에게만 살려달라하고, 미안하지만 잔인한 엄마라고 이야기하고, 날버린 대상에 엄마만을 언급하는 걸까요. 왜 모두 그런 무서운 일을 막지 않냐고 하지만, 노래전체에서 감정섞인 이야기를 하면서 직접적으로 원망하고 애원 하는건 '엄마만을 향해서'죠. 책임이 있는 당사자는 둘일텐데, 엄마 뱃속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엄마에게만 이야기를 하는 건가요. 하지만 그 아기는 엄마와 아빠가 함께 만든건데 말이죠. 엄마 뱃속에서 엄마가 품고 있지만, 아기는 엄마 혼자만든게 아닌데 말이죠. 엄마 뱃속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엄마에게만 이야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낙태와는 달리 엄마가 배아파 아이를 낳았어도, 그 아이는 엄마 혼자 낳은 아이는 아니잖아요. 아이는 부모님을 이야기할 때 엄마 아빠를 다 이야기하지, 자기가 뱃속에 있었단 이유만으로 엄마만을 부모님이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그냥 부모님 중 어느 한쪽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거라면, 엄마에게만 이야기하든 아빠에게만 이야기하든 상관이 없겠죠. 사모곡과 어머님께만 있다고, 왜 아버님께를 만들지 않냐고 하면 우스운 이야기일 뿐이겠죠. 하지만 낙태라는 사회적인 문제에 대해서 노래를 하면서, 태아의 목소리를 통해서 살려달라고 왜 날버리냐고 이야기를 하면서, 한쪽 대상만을 언급하는 이상 앞서 제가 언급한 느낌을 가시게 할 수는 없을 거 같습니다.
물론 음악파일이 재생이 되지 않는 관계로 노래를 듣지 못하고, 가사만을 읽다보니 제가 느낌을 다르게 전달받은 것일 가능성도 있겠네요. 낙태라는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책임 당사자인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우리 사회에서 얼마나 다른가에 대한 현실에서 받은 제 느낌이 가사를 읽는 와중에 섞여버렸을 가능성도 있고 말이죠.
07/10/07 22:58
수정 아이콘
즐거움의 뒷처리의 낙태는 할말이 없습니다. 그렇게 의사들한테 돈을 퍼주고 싶은건지...
자신의 이름을 희생하셔서 만드신 콘돔박사님이 슬피 우십니다.
07/10/08 00:21
수정 아이콘
고민해봐도 답이 안나오는 문제라 중간적인 입장입니다만, 즐거움의 뒷처리의 낙태라도 좀더 깊이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엄마아빠의 미래와, 미혼모로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환경, 사회적 분위기 등등 많은 것들이 결국 엄마를 병원에 가게 하는 현실이죠.
물론 반복적 실수로 인한 상습적 낙태는 무개념&비인륜적이라고 생각합니다.
BuyLoanFeelBride
07/10/08 00:47
수정 아이콘
이런 가사를 이렇게 발랄하게 부른다는 것도 전 용납이 안되네요-_-
드론찌개
07/10/08 02:59
수정 아이콘
낙태 찬반은 좀더 공정하고 넓은 시각으로 사회적, 정치적으로 바라볼 필요성이 있는 문제에요. 단순히 수정된 아이를 죽이는 건 죄라는, 개인의 감정으로 함부로 판단할 사안이 아니라는 거죠. 즐거움의 뒷처리라고 쉽게 말하는데, 피임에 무관심하거나 거부하는 경우는 남성쪽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나 낙태로 받는 정신적 육체적인 고통의 대부분은 여성이 받아요. 이건 생각하는 만큼 단순한 사안이 아닙니다.
성야무인
07/10/08 08:12
수정 아이콘
좋은건 확실한 성교육을 해야 되는거죠. 무지한 성관계에 대한 지식이 너무 없어서요. 중학생이나 고등학생때 해야 되는 성교육 자체가 터부시되고, 성관계 했다는게 무슨 영웅심리처럼 자랑하는거 자체가 잘못된겁니다. 모 피임에 관한 걸 대학생때가도 모르는 사람이 있다고 하니 말다했죠. 어릴때 부터 확실하게 콘돔사용이나 피임법에 대해 교육하는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어차피, 순결이런걸 강요한다는게 무리이기 때문이니까요.
오소리감투
07/10/08 08:41
수정 아이콘
멜로디와 보컬은 발랄한데 가사는 참 섬뜩하군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322624

이분이시군요... 네이버 검색하면서 느낀건 낙태를 소재로 한 노래가 상당히 여러곡 있네요...
제이크루
07/10/08 16:45
수정 아이콘
법부터가 태아인지 정해놓지도 않은 상태... 문제파악을 잘해야됩니다.
이건 법적으로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하고요.
3개월에 낙태하면 살인인가요? 3개월임산부가 폭행당해서 태아가 죽으면 살인인가요? 매우 중요한 사회적 정의문제입니다.
07/10/08 16:58
수정 아이콘
그냥 단순하게 생각해서
제가 배 속에 있는 아기라면 생긴 지 단 일주일밖에 안 되었어도 살고 싶을 것 같습니다.
항즐이
07/10/09 05:37
수정 아이콘
바보님//

문제는 그 아기에게 인간으로서 어느 정도의 "의식"이 있느냐 하는 것이죠.
태아에게는 하나의 인간으로 존중받기에 충분한 정도의 미래라는 "가능성"만 있습니다.

이미 태어나 자라고 있는 아기에게는, 그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져있기 때문에 우리가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동등하게 대우하지만
반대로 수정란이나 정자, 난자에게는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동등한 인권을 부여하지는 않죠.

이런 가능성의 문제를 제외하고,
단순이 내가 ~라면, 이라는 가정을 적용한다면
우리가 먹는 돼지에게도 똑같은 정도의 애정이 필요할 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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