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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19 13:52:38
Name 페가수스
Subject [일반] 선동렬의 포스트시즌 성적은 어떠했을까?
어제 해태 타이거즈가 우승했을 당시 타선의 힘은 결코 뒤떨어지는 팀이 아니었다고 글을 쓰면서 해태의 우승에 가장 큰 기여를 한 투수가 선동렬이 아니라 김정수, 조계현이라는 뱀발을 달아보았습니다.

과연 선동렬의 포스트시즌은 어떠했을까요? 이 글을 보고 저를 두고 저질 선동렬 까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먼저 선동렬의 첫 포스트시즌 경험은 1986년 한국 시리즈입니다.

선동렬이 정규리그에서 평균 자책점 0점대라는 대형 사고를 친 해입니다. 그러나 한국 시리즈에서 그의 모습은 달랐습니다.

한국 시리즈 1차전 : 선동렬은 김성래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선취점을 삼성에게 내줍니다. (그나마도 삼성은 OB와 5차전까지 가는 혈투에다 에이스 김일융이 당뇨로 심하게 고생한 상황) 그러나 삼성에서 승리를 지키기 위해 내보낸 김시진이 불을 지르기 시작했고 선동렬은 9회에 또 1점을 내주었지만 결국 X맨(?) 김시진과 믿음직한 타자 김성한의 활약으로 인해 패전은 면하게 됩니다.

한국 시리즈 4차전 : 이번에도 선동렬은 팀이 먼저 1점을 지원했지만 또다시 폭투와 실책으로 2실점(그나마 폭투 아니었으면 1자책점이 2자책점으로 기록될뻔)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다시 선동렬은 김성래에게 1점 홈런을 얻어맞게 됩니다. 그렇지만 이번에도 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패전을 면하게 됩니다.

한국 시리즈 5차전 : 그나마 1986 한국 시리즈에서 선동렬이 제대로 활약한 경기이지만 이미 삼성은 모든 힘을 다 소진한 상황이었으므로 패스

1987 플레이오프

선동렬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원등판하지만 오히려 불을 지르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에도 패전 투수로 기록되지는 않습니다.

1987 한국 시리즈

2차전에 등판해서 구원으로 1.2이닝 던진 것이 전부. (최동원은 1984년에 혹사당했음에도 불구하고 1, 3, 5, 7차전에서는 선발로 완투했고 6차전에서도 엄청난 이닝을 소화했습니다.)

1988 한국 시리즈

한국 시리즈 1차전 : 선발로 등판해 7.1이닝동안 빙그레의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았으나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더이상 투구하지 않음.

1989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1차전 : 4이닝동안 태평양 타선을 무득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

플레이오프 3차전 : 6이닝동안 태평양 타선을 1득점으로 틀어막고 구원승 (그러나 3번의 플레이오프동안 태평양은 단 2점만 뽑았고 그 중 1점은 선동렬에게 뽑아냄)

1989 한국 시리즈

한국 시리즈 1차전 : 선발로 등판해 이강돈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얻어맞으며 4실점 (3자책점) 패전.

한국 시리즈 3차전 : 승리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지만 블론세이브를 기록할 뻔 함. (황병일, 이강돈에게 2루타를 얻어맞음)

한국 시리즈 5차전 : 구원 등판해서 구원승 기록.

1990 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 1차전 : 김용국에게 2점 홈런을 얻어맞고 또다시 9회에 김용국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음. (하지만 패전은 이강철이 뒤집어씀)

플레이오프 2차전 : 승리를 지키기위해 등판했지만 2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팀의 승리를 날리고 결국 김용철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

1991 한국 시리즈

한국 시리즈 1차전 : 9이닝 4실점 완투승.

한국 시리즈 4차전 : 3연승을 한 해태는 마지막으로 팀의 승리를 굳히기 위해 마무리로 선동렬 투입. 그러나 선동렬은 팀의 승리를 날려버리고 패전투수로 기록될뻔 하지만 팀 타선이 9회에 재역전을 하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

선동렬의 포스트 시즌 기록 (1986 ~ 1991)

15등판, 5선발, 2완투, 0완봉, 72.1이닝, 23실점(20자책점), 평균 자책점 : 2.49, 6승 2패 3세이브, 피홈런 6개

여기서 물타선 태평양과의 기록을 빼보겠습니다. (옛 인천 야구는 형편없는 물타선으로 유명했기 때문입니다.)

13등판, 5선발, 2완투, 0완봉, 62.1이닝, 22실점(19자책점), 평균 자책점 : 2.74, 4승 2패 3세이브, 피홈런 6개

성적이 뛰어나 보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

오히려 정규리그보다 평균 자책점과 피홈런이 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 시즌에 피홈런 2개 기록하기도 바쁜 선동렬이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얻어맞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리고 승패가 기록되지 않은 경기와 불끄라고 내보냈더니 오히려 불을 더 키우는 바람에 다른 선수들이 독박쓴 경기도 꽤 됩니다.

1986 한국 시리즈 : 실질적으로는 2패 1세이브
1991 한국 시리즈 : 실질적으로는 1승 1패

정규리그와 비교해보기

선동렬 in 1986 ~ 1991 (정규리그) : 207등판, 95선발, 63완투, 28완봉, 1165.1이닝, 평균 자책점 : 1.16, 116승 26패 40세이브, 피홈런 18개

선동렬 in 1986 ~ 1991 (포스트시즌) : 15등판, 5선발, 2완투, 0완봉, 72.1이닝, 평균 자책점 : 2.49, 6승 2패 3세이브, 피홈런 6개

다른 투수들의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비교

정민태 in 1996 ~ 2003 (정규리그) : 180등판, 175선발, 28완투, 6완봉, 1244.2이닝, 평균 자책점 : 2.97, 100승 46패 3세이브, 피홈런 110개

정민태 in 1996 ~ 2003 (포스트시즌) : 19등판, 16선발, 1완투, 1완봉, 101.2이닝, 평균 자책점 : 2.21, 9승 1패 2세이브, 피홈런 2개

최동원 in 1984 (정규리그) : 51등판, 20선발, 14완투, 1완봉, 284.2이닝, 평균 자책점 : 2.40, 27승 13패 6세이브, 피홈런 18개

최동원 in 1984 (포스트시즌) : 5등판, 4선발, 4완투, 1완봉, 40이닝, 평균 자책점 : 1.80, 4승 1패 0세이브, 피홈런 2개

조계현 in 1989 ~ 1996 (정규리그) : 220등판, 173선발, 60완투, 18완봉, 1362.2이닝, 평균 자책점 : 2.60, 100승 61패 17세이브, 피홈런 64개

조계현 in 1989 ~ 1996 (포스트시즌) : 12등판, 8선발, 2완투, 0완봉, 66.2이닝, 평균 자책점 : 2.16, 6승 1패 0세이브, 피홈런 2개

4명의 투수의 평균 자책점 변화 (왼쪽이 정규리그, 오른쪽이 포스트시즌)

선동렬 : 1.16 <-> 2.49

정민태 : 2.97 <-> 2.21

최동원 : 2.40 <-> 1.80

조계현 : 2.60 <-> 2.16

4명의 투수의 포스트시즌 선발 등판 횟수

선동렬 : 5회

정민태 : 16회

최동원 : 4회

조계현 : 8회

선동렬은 다른 3명의 투수와 달리 포스트시즌에서 평균 자책점이 급등한 것을 볼 수 있고 또한 몸이 아프면 등판하지 않는 투수였습니다. (반대로 최동원은 혹사당해서 공이 X볼이 될 지경이었음에도 불구하고 1, 3, 5, 6, 7차전에 모두 등판해야 했습니다. 물론 선동렬의 뒤에는 조계현, 김정수, 이강철등이 있었고 최동원은 자기 자신밖에 없었지만)

그렇다면 선동렬은 왜 이렇게 포스트시즌에서 고전했을까요?

그 이유는 바로 스트라이크존때문입니다. 정규리그에서는 좌우로 엄청 길게 적용되었던 스트라이크존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지금과 비슷한 크기로 조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선동렬 vs 마해영에서 선동렬은 마해영이 방망이를 집어 던져야 맞출 수 있는 곳으로 슬라이더를 던집니다만 그 공은 스트라이크로 판정됩니다.

좌우로 스트라이크존이 길게 적용되었던 정규리그에서는 슬라이더의 효과를 톡톡히 보던 선동렬이 포스트시즌에서는 슬라이더가 제대로 활약을 하지 못했고 (정규리그에서는 스트라이크로 판정될 공이 포스트시즌에서는 거의 볼로 판정) 결국 믿을 것은 자신의 구위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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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9 14:14
수정 아이콘
설명만 보면 거의 자책점 4~5는 넘는 것 같이 써놓으신거 같군요.
자책점이 2점대인 걸로 보아 설명에 편견이 들어간 건 아닌지 의심되긴 합니다. 글쓴분께 공격하는건 아니구요.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3/19 14:16
수정 아이콘
http://blog.naver.com/gminhee?Redirect=Log&logNo=30076747837

예전에 관련해서 찾아봤던 글입니다. 본문과 비교하면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장님버드나무
11/03/19 14:25
수정 아이콘
궁금한 것이 동시대에 활약했던 다른 투수들도 같은 스트라이크존을 적용받았을텐데 선동열 선수만 부진해진(?)이유는 무었일까요?

포스트시즌용 선수들과 주무기로 쓰던 구종이 다르던지 하는 이유가 있나요?
카서스
11/03/19 14:26
수정 아이콘
그럼 선동열은 패넌트에서는 신으로 군림했지만 포스트에서는 에이스급 선수중 1인이였다.. 가 되는건가요?
11/03/19 14:37
수정 아이콘
해태시절 가을사나이는 역시 가을까치 김정수선수죠.
해태야 뭐 가을만 되면 모든 선수가 버프받아서 날라다녔지만요.
선동렬선수와 가을하면 떠오르는게 빙그레랑인가 아무튼 코시 마지막 경기에서 마무리로 나와서 삼진잡고 장채근포수에게
뛰어가서 안겼던 장면입니다.
저 위에 블로그는 안들어가봤지만 아마도 야무황제(닉맞나;;)인가보네요. 유명하죠;;
난동수
11/03/19 14:41
수정 아이콘
기록에 앞서, 선동렬 포스트시즌 경기는 거의 단 한게임도 안 빼놓고 생방 시청했던 사람으로, 기록을 안 들고 나와도 선동렬이 포스트시즌 기록이 안 좋은 건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당시 분위기상 선동렬에 대한 부담감이나, 상대방을 짓누르는 듯한 분위기는 상당했어요. 물론 정규시즌만은 못해도요. 상대팀이 오로지 선동렬만 타겟으로 잡았으니까요. 그러다가 다른 투수들한테 다들 당했지만...
--------------------------------------

본문 후반부 中, "그렇다면 선동렬은 왜 이렇게 포스트시즌에서 고전 ............ 자신의 구위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장님버드나무님의 리플 댓글 中, "선동렬의 주무기는 슬라이더였고..... 공이 단조로워졌습니다."

여하튼 그건 그렇고, 그런데 제가 위 따옴표로 딴 부분... 그 이유에 대한 님의 평가는,
즉 어디서 주어들은 듯한 설레발은 전혀 공감 못하겠습니다.
몇개 본 유튜브영상으로, 그리고 어디서 도는 말 가지고..... 지금 "입야구"하자는 거 맞죠?
도대체 선동렬 게임을 단 한 게임도 제대로 보지도 않아 놓고서 어찌 이리 확신에 찬 어조이신지....

90년생이라면, 선동렬 감독되었을 때 쯤에 야구를 제대로 보기 시작했을 나이인데 말이죠.
선동렬 일본 갔을 때... 초등학교 입학하셨겠군요.

정말이지 마치 수도 없이 직접 보고 말하는 것처럼 확신에 찬 기운에...
저처럼 선동렬 경기를 열심히 시청하며 선동렬 슬라이더를 셀 수도 없이 봤던
비슷한 연배의 야구광이라고 생각했는데,
1990년생, 1990년생......... 정말 뜨악했습니다.
올빼미
11/03/19 14:45
수정 아이콘
포시정도되면 상대에이스에대한 준비가짱짱할테니 약간의기록하락은 당연할수도있겟네요
날아랏 용새
11/03/19 14:58
수정 아이콘
15등판, 5선발, 2완투, 0완봉, 72.1이닝, 23실점(20자책점), 평균 자책점 : 2.49, 6승 2패 3세이브, 피홈런 6개
이정도 기록이면 그냥 할만큼 한 것 같은데요..
그리고 결론으로 말한 플레이오프때만 스트라이크 존이 바뀐다는 것은 20년 한국야구보면서 처음 듣는 이야기네요..-_-
11/03/19 15:22
수정 아이콘
정규 시즌에 비해 포스트 시즌기록을 보면 볼넷/피홈런만 확 늘어있고 탈삼진, 피안타 등은 딱히 변한게 없죠. 일단 구위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봤을 때 포스트시즌만 되면 제구에 난조가 생겼을 가능성도 있긴 하네요. -_-;;;;; 정민태, 구대성, 조계현, 김정수, 배영수 등 누적도 꽤 쌓여있으면서 시즌보다 기록도 좋은 선수들 보면 마냥 분석 당한다고 다 얻어 맞는 것도 아니구요.

몇년전만 해도 이런 검증은 안하고 그냥 신이였다는 한마디로 모든걸 설명했었는데.. 몇년전 박vs선 대전 당시 "박찬호는 선동열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선동열은 로저 클레멘스나 그렉 매덕스와 비교해야 하며 그들보다 근소한 우위에 있었을 것이다" 등의 명언 제조기였던 그분 덕에 그래도 이젠 기록가지고 얘기할수 있게 되어서 다행이네요. -_-;; 그 땐 너무 신격화 시키는게 보기 싫어서 안좋아 했는데 그래도 도움이 된 것도 있네요...????
11/03/19 15:23
수정 아이콘
1990년생, 1990년생......... 정말 뜨악했습니다. (2)
79년생인 저조차 선동열을 제대로 기억한다고 말하기 힘든데...
어렸을 때부터 삼성팬이었던 분들(저같은)은 아시겠죠. 선동열의 악독함에...

그리고 포스트시즌에 선동열이 부진한 것은 맞습니다.
다른 선수들과 기대치가 틀렸거든요.
그래도 저 정도면 엄청 선방한겁니다.
스트라이크 존이 바뀌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반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해태는 그 강력함과 선동열 때문에 심판콜에 알게 모르게 손해를 많이 봤거든요.
선동열이 피홈런 맞으면 해태팬 제외한 전국민이 기뻐했을 시절이었죠. 후...
개인적으로 위대한 선수들은 스탯만으로 평가하면 큰 오류에 빠진다고 생각합니다.
11/03/19 15:27
수정 아이콘
임요환선수 현역시절 스타 한 번 안본 사람이 2000년대 후반즈음부터 스타보고 2회 우승밖에 못한 선수가 왜 본좌냐고 하는 것과 다를게 뭐가있나요.
포스트시즌에 약하긴 했지만 2점대 중반의 방어율이면 그리 나쁜 기록도 아니고
아프면 등판하지 않는 투수라... 최동원선수처럼 혹사를 당하면서도 등판해야 훌륭한 투수인가요 ?
당시 선동열선수의 완봉, 완투 기록을 생각하면 지금 기준에선 혹사입니다.
최동원 선수와 경기에서 200개 넘는 공들을 던지기도 했죠.
포스트시즌에 소위 미쳐주는 선수들이 있는데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도 없고요.
에결 7연패라고 해도 이영호선수의 지난시즌 MVP를 폄하할수는 없습니다

9이닝 2실점은 겨우 패전을 면한 경기이고, 이긴 경기는 상대팀 힘빠졌으니 패스라..
객관적인 통계로 글을 쓴다고 객관적인 글이 되지는 않습니다.
방점을 두는 부분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읽히죠.
마치 5점대 방어율을 기록한 저질투수의 기록을 본 느낌을 받네요.
포스트시즌에 정규시즌의 포스는 아니었지만 다른팀 응원할때는 늘 최악의 투수였고 해태 응원할때는 가장 확실한 투수였습니다.
비정상적인 스트라이크존에 의존하던 선수라면 당대 다른 선수들을 모욕하는 거겠죠
장님버드나무
11/03/19 15:34
수정 아이콘
근데 글을 보면서 신경이 쓰이는 것이

글쓴분이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선동열은 당시 스트라익존의 혜택을 받은 투수', 더 나아가서는 '존만 아니였으면 구위좋은 평범한 투수였을 뿐이다' 라는 뜻으로 읽혀집니다.

저도 나이도 어리고, 응원하는 팀도 달랐기에 선동열이 던지는 경기는 한번도 보지 않았으나 일본 진출후 성공으로(처음엔 고생했지만 1시즌 후 극복하죠) 선동열이 그저 스트라익존의 혜택을 받은 투수라는 말은 설득력을 잃었다고 봅니다.

스트라익존이 좌우로 넓었던것이 사실이고, 그것이 선동열을 유리하게 했다면 선동열은 스트라익존을 잘 이용한 투수였겠죠.

반대로 스트라익존이 예전과 달라져도 그는 그에 맞춰서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던 투수였다고 봅니다.

예전에 선동열의 인터뷰 내용이 생각나네요 지금 나이가 젊어져서 현 시점에 뛰어도 그때만큼 활약할 수 있었겠느냐의 질문에

"만약 지금 시절에 뛴다면 슬라이더 말고 구종을 하나 더 장착했을 것이고, 그렇다면 자신있다' 라는 뉘양스로 대답했었습니다.

그정도 코멘트가 이상하지 않을 투수였네요
왼손잡이
11/03/19 15:39
수정 아이콘
그냥 선동렬 까려고 열심히 노력하셨네요..
전에 질게글에서 나오던 선까분들중 한분인듯..
야구는 스탯으로 말하는 스포츠이지만 그 스탯이 설명해줄수 없는 부분이 있기때문에
스포츠 인겁니다.
그때 그 모습을 못봤다면 함부로 누군가를 평가하는 일은 삼가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모두가 안봤다면 모르겠지만 그것을 직접 본사람들에겐 헛소리로밖에 안들려요.
11/03/19 15:46
수정 아이콘
한국 시리즈 5차전 : 그나마 1986 한국 시리즈에서 선동렬이 제대로 활약한 경기이지만 이미 삼성은 모든 힘을 다 소진한 상황이었으므로 패스

이부분이 압권이네요
아우구스투스
11/03/19 15:49
수정 아이콘
그간 글 잘 읽고 있었는데 굳이 이런 저질글로서 자신의 닉네임을 더럽히실 필요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잘한 부분을 말해주고 '하지만 이러이러한 부분이 아쉬웠고 그렇기에 블라블라...'라면 모를까...

잘한 부분은, 상대가 물타선이라서, 힘을 다 소진해서... 실제 경기가 아닌 기록으로 말씀하시면서 '사실상'이라는 단어를 써서 없는 패까지 늘리시고 말이죠.

진짜 이 글을 야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보면 선동렬이라는 사람이 그야말로 존과 심판 덕만 본 2류 선수로 보일지도 모른다고 할정도로 편파적이고 저질스러운 글이라고 봅니다.

위에 롤즈 님 말씀처럼 잘 던진 건 '패스' 해버리면 누구나 다 이상해져버리죠. 위에 언급한 다른 투수들도 잘던지거 몇개 '패스'해버리면 기록이 선동열의 반정도로 줄어들걸요?

기록을 가지고 선수를 평가하면서 자기 멋대로 기록을 조절해버리는건 아주 안 좋은 것이죠.

이거 참... 일관성도 근거도 없고 그야말로 자신의 멋대로 편집, 조작한 저질스러운 글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아우구스투스
11/03/19 15:50
수정 아이콘
이 글을 보고 저를 두고 저질 선동렬 까라고 하셔도 좋습니다.
----------------------->저질 선동렬 까 맞습니다.
뱃속의 여인
11/03/19 15:52
수정 아이콘
조금도 수긍할 수 없는 글이네요. 저질 선동렬까 맞네요.
결국 글쓴이가 하고 싶은 말은 밑에 다 나와 있네요.
선동렬은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 성적이 안 좋다
--> 선동렬은 몸이 아프면 안 던졌다(근거는?)
--> 선동렬 뒤에는 훌륭한 투수들이 많다(그래서요? 그게 자기 성적하고 무슨 관계인지?)
--> 포스트 시즌에는 스트라익 존이 달라진다. 그래서 슬라이더가 주무기인 선동렬은 포스트 시즌에서는 성적이 안 좋다
(이거야 말로 폭소하게 만드는 부분이네요. 원년때부터 야구를 즐겨 보는 사람 입장에서 유언비어에 불가한 말입니다. 더군다나 당시
슬라이더를 쓰는 투수들이 제법 있었는데요. 그럼 그 투수들은 포스트 시즌만 가면 성적이 떨어지던가요?)
11/03/19 15:58
수정 아이콘
최근 선동열 재조명이 유행이긴 한데...
유명블로거들도 선동열의 국내시절은 폄하를 못하던데요.
사족을 붙이자면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건 선동열의 한국내의 성적과 위상을 말하는겁니다.
그들이 다시 자료를 수집해서 공격하는건 선빠들의 리그를 초월한 선동열의 능력이라든지 호남출신의 스포츠기자들의 선동열에 대한 왜곡된 기사 그리고 공부안하는 해설자들 (대표적으로 하일성)의 멘트를 밟아도, 선동열이 그당시 한국야구에서 독보적이였다는거에 대해서 조차는 부정하지 않습니다
이런식의 글은 님이 말씀하신 gminhee의 글과 별 다를게 없어보이네요
다크나이트
11/03/19 15:59
수정 아이콘
페가수스님의 야구 관련글 재밌게 읽고 있었는데,
왜 갑자기 이 글에서 객관성을 상실하셨는지 의문입니다.

스탯은 잘 조사하셨으나, 이미 님의 머릿속에서 결론을 짓고 가져온 스탯이군요.
결론을 먼저 내버리고 실제 증거로 논리를 억지로 정당화하려니 그게 설득력이 있나요.
Ms. Anscombe
11/03/19 16:04
수정 아이콘
19경기 16선발 121이닝 ERA 3.50 7승 9패 그는 좋은 투수였... 나??
11/03/19 16:08
수정 아이콘
심판들에 의해 스트락존이 조정되서 선동렬이 제 활약을 못했다면 그 괄괄한 코감독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죠
OnlyJustForYou
11/03/19 16:12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그동안 글 잘 읽고 좋아했는데 이번 글은 여러모로 실망입니다.
저하고 비슷한 또래신데 저도 선동렬 선수 일본에서 마무리도 뛰었던 걸 얼핏 봤던 기억이 다거든요.
그때가 초등학교 3학년인가 4학년인가 그랬던 거 같은데..
직접 보신 것 처럼 말씀하셔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못 보신 시절의 선수에 대해서 단언할 수 있을까 싶거든요.
또 많은 분들이 그 부분에 동의하지 않는 거 같구요.
어린시절로망은임창정
11/03/19 16:14
수정 아이콘
페가수스님에게 있어서 선동열의 존재는 경험하지 못한 과거의 역사와 같습니다.. 고려 조선 신라의 역사와 하등 다를 것도 없죠..
그렇기 때문에 기록만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으므로 스탯만을 논하는 것이 무의미하지만은 않으나,
그것만으로 당시 선동열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단정짓고 맹신하며 주장하는 심각한 오류를 범하고 계시네요..
야구는 스탯의 스포츠이나 스탯이 모든 것으로 설명되지 않기에 경험하지 않은 선수의 경기력을 평가하는 일은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해태팬으로서 선동열에 대한 가진 가장 강렬한 기억은, 제가 초등학생이던 시절 아마도 lg를 상대로 한 잠실 원정이었을 텐데,
5:5 동점상황에서 등판해 2루타를 연달아 얻어맞고 패전한 경기였습니다. 그 때 중계해주던 캐스터 해설가를 비롯 경기장은 아주 난리가 아니었죠..
해태팬이었든 아니었든 당시에 야구를 즐겼던 누구나 이런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만큼 무적의 선동열은 모든 야구인에게 이런 아련한 향수로 남아있죠. 든든한 끝판대장이거나, 아니면 악마와도 같은 대괴수이거나..
그런데 빈약한 논거로 팬들이 당시에 느꼈던 선동열의 존재감과 능력을 애써 부인하려 하니 회원들의 반감이 클 수 밖에 없는 겁니다.

그리고 웬만해선 이런 글 안 적으려고 했는데, 악질 선동열 '빠'나 '까'는 대개 당시의 경기를 못 본 사람들이더군요. 다 그런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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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9 16:19
수정 아이콘
김재박의 현역 시절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끼리 최고 유격수 논쟁에서 김재박을 이리저리 판단하던 모 야구사이트에서의 글과 댓글이 생각나게 하는 글이네요.

야구는 스탯과 기록으로 경기를 복기하고 선수를 판단할 수 있지만 또 그게 전부가 아닌 스포츠죠.

직접 보지 못한 과거의 선수에 대한 평가는 그래서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본문의 내용에서 태평양타선을 약한 타선이라고 태평양과의 상대전적을 뺀다는 것 자체에서 글의 의도를 느낄 수가 있네요. 그렇다면 나머지 포스트시즌에서 강했던 투수들도 상대팀중 타력이 약했던 팀은 제외해야죠.

선동열은 포스트시즌에서는 정규시즌 같은 위압감은 없었지만 충분히 위력을 발휘했던 투수입니다.
아우디 사라비아
11/03/19 16:23
수정 아이콘
당시... 선동렬과 같이 선수 생활를 했던 프로야구 선수에게 직접 들은 이야기 입니다

저 ... 선동렬이 공이 그렇게 빨라요?
그선수..그냥 몸쪽 공이 오면 칠려고 하기 전에 몸이 "움찔"해 버린다 빠르다기 보단 대포같은 느낌이고 잘 쳐도 손바닥이 얼얼하다
동렬이가 몸 만 풀고 있어도 상대팀이 초조해 진다...

그 선수.. 동렬이 공을 왜 치기 힘든지 알려면 한번 타석에 서봐야 확실히 알수 있다 공이 빠르기도 하고 엄청나게 무겁다

유명하진 않았지만 빙그레 이글스에서 뛰었던 선수의 증언 이었습니다

인상적인 멘트 "몸에 맞으면 그냥 몸이 박살 날것만 같은 느낌..."
11/03/19 16:27
수정 아이콘
흠.......삼성팬이구 선동렬선수시절에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고
감독 선동렬도 양준혁선수때문에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지만
선수시절 선동렬은 정말 대단했었는데요... 선발시절은 사실 기억이 나지 않지만 마무리때는 진짜...무서웠는데 흠..
11/03/1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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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규시즌에 비하면 조금 더 높은 비율로 말아먹긴 했나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게 글쓴이님의 의도였을건데..

쓸때없는 말과 주관적인 평가로 글이 엉망이 되었네요.

근거로 제시한것도 신빙성이 떨어지구요. 그러니 다들 납득을 못하는 것이겠죠.
비밀....
11/03/19 16:56
수정 아이콘
인간 선동렬은 그 졸렬함 때문에 좋아할 수가 없지만 이러니저러니해도 크보 역사상 최고의 선수인건 사실이죠.

동시대의 에이스들에 비해 '그나마' 관리를 받으면서 던진건 맞지만 그렇다고해도 워낙 기록이 압도적이니까요.

가끔씩 아시아 역대최고 투수 꼽아도 노모랑 함께 첫손에 꼽힐 어느 메이저리거랑 비교를 해대서 문제지....
청춘불패
11/03/1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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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렬선수시절을 본 사람으로써 지금의 류현진처럼 등판하면 절대 안 질것 같은 포스를 느꼈는데~
마무리로써는 정말 보여지는 스탯을 능가하는 포스를 풍긴 선수였다고 생각합니다.
오죽하면 선동렬 선수가 몸을 풀면 상대 선수들이 짐을 챙겼다는 말이 나올까요~
굽네시대
11/03/19 17:09
수정 아이콘
선동렬의 KBO에서의 존재감은 비교할 대상이 없죠. 심지어 류현진이라 해도... 다만 KBO에서 세운 기록을 MLB에 갖다 붙이며 말도 안돼는 비교질을 하는 일부 선빠때문에 논란이 조금 있기는 하죠...
11/03/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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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평가를 해야할때 꼭 경기를 봐야되는건 아닌게 맞죠. 그렇게 따지면 메이저리거들 중에 평가 할 수 있는 대상은 일부로 한정되 버릴 거구요. 통계만으로도 평가할 수 있는 스포츠가 야구긴 합니다.
그런데 이 글에는 그런게 적용이 안되는데요. 스트라이크 존이 변했다라는 사실을 입증하려면 경기를 보는 거 외에 다른 방법은 일절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알기로 페가수스님은 당시에 경기를 제대로 보시기엔 많이 어리셧을 텐데요? 도저히 스트라이크 존을 평가할 정도의 눈이 있었다고 생각되지 않는군요. 그렇다면 볼 수 있는 방법은 몇 안되는 동영상 정도, 그것도 당시의 카메라 워크와 화질을 생각해보면 조잡할 수 밖에 없는 동영상 뿐인데 대관절 어떻게 포스트시즌과 정규시즌의 스트라이크 존 변화를 주장하실 근거를 찾으셧는지 의문스럽네요.
혹은 당시 경기를 봣던 사람중 많은 수가 그런 말을 하고 있다면 어느정도 객관성을 살릴 수 있겠죠. 그런데 이런 주장은 난생 처음보는 주장입니다. 한마디로 전혀 신뢰할 수 있는 팩트가 없단거죠. 본문에 나온 예는 하나 뿐인데 그 하나의 예도 말도 안되죠.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오심은 한해에도 셀 수 없을 만큼 나오니까요.
굽네시대
11/03/19 17:12
수정 아이콘
그리고 선동렬이 태평양 스트라익존의 혜택을 많이 본거은 사실이고 구질이 직구 슬라이더 2피치인것도 사실이지만... 일본에서 1시즌 개망하고 2번째시즌부터는 마무리로 제역할 한걸 보면 새로운 스트라익 존에 적응할 만할 능력은 입증한거라 보구요. 구질도 능력이 없어서 2개만 던졌다기 보다는 그당시 KBO수준이 그정도 밖에 안되서 구질을 가르쳐줄 사람도 없고 하니 그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만약 선동렬이 20년정도 늦게 태어났다면 류현진하고 좋은 승부가 됐을 듯.
무리수마자용
11/03/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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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친 느낌은 있다 치더라도 선동렬선수가 포스트시즌에 죽쓴건 사실이네요. 물론 성적을 놓고보면 그 대상이 선동렬급이어야 죽썻다고 표현할 수 있곘네요. 죽써서 방어율 2.5 크크크크크크
그런데 죽쑨 원인이 스트라이크존의 변화라고 드셨는데 이 주장은 근거가 조금 빈약한거 같습니다. 슬라이더가 문제라면 슬라이더가 주무기였던 다른 투수들의 포스트시즌 대비 성적을 비교해보는건 어떨까요. 에를 들어 92염종석의 포스트시즌과 정규시즌 성적 차이라든가 말이죠
11/03/19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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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글 자체는 선동열 싫어하고 최동원 좋아하던 분께서 블로그에 쓴 글이랑 똑같은데 본인이신지 궁금하네요. 그 분이 구해주시는 옛날 신문 기사 등의 자료들은 도움이 되지만 하필 가장 도움 안되는 글을 가지고 오셨네요 -_-;;

스탯은 스탯 그 자체로 의미가 있는거지 이런 저런 이유 대가면서 스탯을 바꾸려고 하면 그건 이미 스탯으로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탯은 거짓말은 안하는데 그 스탯을 이용해서 자신의 의도대로 짜맞추려는 사람이 스탯을 가지고 왜곡하고 거짓말 하는거죠 -_-;;
모든 상황별 자료가 없기때문에 한국에선 스탯으로 표시하는것 조차 불가능한 수비를 빼면 이미 스탯만 가지고 봐도 사람이 개인적으로 평가하는 것 보다 정확한 평가가 가능해진 상황에서 선동열 선수의 포스트 시즌은 20경기 5선발 8승 3패 4세이브 92.1이닝 62피안타 6피홈런 36볼넷 103삼진 방어율 2.24 라는 가장 기본적인 전통 스탯만 가지고도 충분히 설명이 가능한데 그저 조금이라도 더 까보겠다고 이래 저래 자기가 보고싶은대로 가져다 쓴 저 글은 스탯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라서 마음에 들지는 않네요 -_-;;
선동열 선수의 포스트 시즌에 대해 얘기하려면 있는 스탯을 가지고 왜 피안타율, 탈삼진율에는 변화가 없는데 볼넷과 피홈런만 늘어났는가를 가지고 얘기를 하는편이 더 나았을것 같네요.
11/03/19 17:14
수정 아이콘
선동렬이 포스트시즌에는 정규시즌보다 부진햇다 -> 팩트죠. 통계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선동렬이 포스트시즌에는 객관적으로 승리에 기여하지 못했다. -> 팩트가 될 수 있습니다. wpa등을 통해 분석해 볼 수도 있겠고 게임로그를 봐서 판단할 수도 있겠죠.
선동렬이 포스트시즌에 부진한 이유는 스트라이크존 때문이다. -> 본문에 나온 설명으로는 전혀 납득 할 수 없는 주장입니다.
굽네시대
11/03/19 17:14
수정 아이콘
다만 메이저 갔었어도 10승은 껌으로 했을거라는 둥 이런 드립은 좀 안 봤으면 합니다.
호랑이
11/03/19 17:14
수정 아이콘
10년간 리그를 지배한 투수입니다. 메이져가도 두자리 승수는 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선동렬에게 발리던 나날들이 덜 서럽죠. 삼빠는 웁니다....
호랑이
11/03/19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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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류감독이 잘해줘야 될텐데..
운차이
11/03/19 17:23
수정 아이콘
마치 야생야사라는 사람의 블로그에서나 보던 저질글 같네요
11/03/19 17:37
수정 아이콘
선동렬 선수가 슬라이더가 어느정도 봉쇄 되어서 포스트시즌 성적이 안좋았다 라는 분석이....
개인적으론 너무 눈에 띄는 딱 맞아떨어지는 증거들이 있다보니 덥석 물기 좋았을 뿐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오컴의 면도날이 좋고 효과적이긴 하지만 정답은 아니거든요.
개인적으론 선동열 선수의 슬라이더 보다는 직구를 던질때 마치 끝에서 볼이 물고기가 펄떡대는것처럼 살아있는것 같이 보였던 것이
정말 인상적으로 남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공끝이 살아있던게 선동렬의 가장 큰 무기였다고 생각됩니다.

뭐 반론을 남기긴 했습니다만
페가수스님 글들을 보면 제가 태어나기 이전 시대의 선수들에도 관심도 많구요.
꼭 라이브로 봐야지만 경기를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나이가 가지고 "선동열을 보지 못한 세대의 얘기"라며 일축 하는건 옳지 않은 것 같습니다.
관심있다면 누구나 찾아볼 수 있고, 관련자료도 많이 있으니까요.
뭐 저도 야구에 관심 가졌던건 유지현 데뷔와 함께였으니 오히려 저한테는 타이거즈 선동렬보다 썬으로 불린 선동렬이 더 많은것 같네요.
그래도 어렸을때 선동렬 선수의 공을 보면서 정말 눈이 둥그래 지긴 했었죠. 공이 펄떡여 -_-;;

더불어 저는 이글에서 선빠나 선까의 냄새는 못맡겠네요. 그런식으로 편나누기 하는 것도 pgr에서는 안했으면 합니다.
메밀국수밑힌자와사비
11/03/19 17:43
수정 아이콘
그런데 선동렬이 한국시리즈에서 슬라이더 구사율이 높지 않았던 것은 사실인 모양입니다. 13~15% 정도라고 들었거든요.
다리기
11/03/19 18:00
수정 아이콘
2점 중반대 방어율이 엄청 실망스러운 수준이니...
평소에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죠. 크크

그리고 실질적으로 플옵에서는 승리의 주역까지는 아니었다, 이런 얘기 같은데..
정규시즌에서 리그를 호령했지만 플옵을 호령하진 않았으니 머 틀린 말은 아니죠.
단지 잘한건 이래서 패스, 못한건 사실상 패배 이런 식으로 적어버리니 좀;;
사악군
11/03/19 18:57
수정 아이콘
읽다보니 3실점 3실점 1실점 7이닝 무실점했으나 물집 잡혔다고 내려옴 등등 그다지 안좋은 얘기가 없었으므로.. 선까가 하고 싶으나 선까도 못되는 분이란 결론.
11/03/19 19:48
수정 아이콘
페가수스님이 어떤 악의를 품고 선동렬 디스를 하는 건지 아닌지는 모르겠구요..
다만 자료의 자의적 해석이 있는 건 보입니다.
흑태자만세
11/03/19 20:08
수정 아이콘
페가수스님이 gminhee님을 디스할 만한 분이 되는지 모르겠네요.
gminhee님이 저질 선빠면 페가수스님은 스스로 말씀하신 것처럼 저질 선까네요.
당시 스트라이크 존이 지나치게 넓긴 했지만 그걸 활용할 줄 아는 것도 다 그 선수의 능력입니다.
MLB에서도 10승을 할 수 있는 투수이다 혹은
일본에서 활약했다면 동시대에 주목받았던 대만의 곽태원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라는 주장에는 의문이 들지만...
적어도 한국 프로야구에서 불멸의 1점대를 던지고 일본프로야구에서도 안정된 마무리 중 하나였던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P.S: gminhee님의 3대 드립은 '선동열의 패스트볼 컨트롤은 매덕스와 별 차이가 없다'
'선동열의 슬라이더는 존슨의 구위와 칼튼의 각도가 합쳐진 수준이다'
'로저 클레멘스는 선동열이라는 왕이 MLB에서 없어 활약한 여우일 뿐이다' (이건 블로그가 아닌 MLBPARK에서...)
11/03/19 20:26
수정 아이콘
소위 '빠'나 '까'를 떠나서.
선동렬은 정말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군요.
아마 크보가 끝나는 날까지 몇백년동안 내내 회자되겠죠.

축구 보시는 분들이
'펠레'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라든지
'지단'의 플레이를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라든지
'호나우두' 혹은 '메시' .. 등등으로 말을 하듯이

'선동렬'의 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선동렬'의 공은 너무나 위협적이었다. 등등 말씀하시는 분들 사이에서
'선동렬'의 공을 보지 못해서 너무 아쉬울 뿐이네요.

그런 의미에서 '류현진'의 공을 볼 수 있어서 또 너무 행복한 '세대'이구요.
아! ... 빨리 야구 개막했으면 좋겠네요!
11/03/19 20:50
수정 아이콘
너무 스탯의 나열 식으로 글연재가 이어져서
요즘 관심을 끊었었는데
이건 좀 심하네요;;
전 직접 보신줄 알았습니다;;
누가 보면 선동열이 심판의 수혜받은줄 알겠어요.
11/03/19 21:13
수정 아이콘
그동안 챙겨볼 정도는 아니었지만 나름 페가수스님 글이라면 꼬박꼬박 읽었는데.. 9..90년생이시라는건 댓글로 오늘 처음알았네요;;;
포스트시즌에서 선동렬의 부진...음... 제 어렴풋한 기억들로는 빙그레가 항상 준플에서 선동렬에게 막혀버리던 아픈 추억만이 남아있네요...
딱히 포스트시즌에서 약했던 기억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키타무라 코우
11/03/20 02:08
수정 아이콘
이영호 선수가 위너스 결승에
선봉으로 나와 2킬하고
3세트에서 졌을때

2킬밖에 못해다고 하는것과
비슷한....(물론 이영호 선수의
선봉 가능성은 적지만...)
똘이아버지
11/03/20 10:29
수정 아이콘
선동렬을 너무 우습게 보네요. -_-
전성기 다 지난 상태에서 일본가서 블론 몇번 한적 없는 선수입니다.
직구가 평범하다구요? 선동렬 직구가요? 우와, 진짜 새로운 시각이네요. 푸훗...
wish burn
11/03/20 12:37
수정 아이콘
포스트 시즌은 리그최강자들이 모여서 치루는 경기입니다.
양질의 타자가 상대방의 에이스를 집중공략하면서 나오는데,방어율이 오르는거.. 당연한 일 아닐까요..-_-
똘이아버지
11/03/20 13:35
수정 아이콘
년도 방어율 경기 승 패 세이브 SP 투구이닝 안타 홈런 4구 사구 삼진 실점 자책
96 5.50 38 5 1 3 8 54.0 62 4 22 3 67 35 33
97 1.28 43 1 1 38 39 63.1 36 0 12 1 69 9 9
98 1.48 42 3 0 29 32 48.2 31 4 11 0 58 8 8
99 2.61 39 1 2 28 29 31.1 31 1 10 0 34 9 9
계 2.70 162 10 4 98 108 197.0 160 9 55 4 228 61 59

30대 중반에 투사가 일본 가서 거둔 성적입니다. 4년간 4패에요-_- 그것도 2군가 있던 첫해 빼고 보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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