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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3/16 00:11:01
Name 폭창이
Subject [일반] [소식] 김조광수님이 결혼한다고 하시네요.


김조광수님의 결혼소식을 들었습니다. 이 분은 '조선 명탐정'의 제작자이기도 하고, 커밍아웃한 게이로서 유명한 분이기도 합니다. '마이 게이 라이프'같은 인디 영화도 만드셨지요. 그런 그가  최근 사귄지 7년이 되어가는 그의 파트너와의 결혼을 선언했습니다. 무엇보다 19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아무래도 19살의 나이차이는 감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저는 김조광수님을 트윗으로 건너건너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별로 본 적이 없지만 트윗들은 꾸준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확신한 소신과, 즐거운 생활, 삶에 있어서 생각의 실천 등에 있어서 존경스러운 분이었습니다.

넷에서의 반응이 뜨겁네요. 저는 트위터로 김조광수님의 트윗을 팔로우 하고 있었기에 소식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진중권씨도 소식을 알렸구요. 그 밖에도 몇 분이 옮겨 주신 듯 합니다. 트윗에는 축하의 트윗들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포털의 기사에서는 아직도 따가운 반응들이 많습니다. 한심할 뿐입니다.

문제가 있다면 아직 한국에서는 동성 결혼이 인정이 되지 않는다는 것. 그러나 여러가지 악조건 속에서 결혼을 발표하신 두 분의 결단이, 좋은 변화를 일으키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축하의 말이나, 다른 정보들을 전해 주었으면 합니다.



cf.이 글은 논쟁글이 아니라 소식글입니다. 논쟁을 하지 말자는 의미가 아닙니다. '동성의 결혼은 논쟁거리가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나는 동성이 결혼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나는 당신이 게이인 것을 반대합니다"?) 이게 어찌 찬/반을 가릴 수 있는 일이 될 수 있을까요? 약간 촛점을 옮겨서 '동성결혼이 법적으로 인정되어야 하는가?'라는 것이라면, 한심한 토론이 되긴 하겠지만, 형식상으로는 찬/반을 가릴 수 있는 일이 되긴 하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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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3/16 00:16
수정 아이콘
하지만 글쓴분의 바람과 다르게 이런 저런 논쟁이 있을 듯 합니다.;; 저는 뭐 사실 동성애자들을 좋게 보진 않지만 그들의 세계에서 알아서 잘 사는 걸 터치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김조광수라는 분도 그저 즐겁게 사셨으면 합니다. [m]
발가락은 원빈
11/03/16 00:22
수정 아이콘
공개적으로 결혼 선언한다는 건 정말 쉬운일이 아니었을 텐데요. 대단합니다.
마실님 말씀처럼 저 역시 다른 무엇보다 행복한 삶을 사시길 바랍니다.
많은 역경을 딛고 골인하게된 결혼임이 분명한 만큼 더 큰 행복이 주어지면 좋겠지요.

개인적으로 19살 차이가 퍽 충격적이었는데.. 파트너의 나이도 어리진 않군요.
11/03/16 00:23
수정 아이콘
예전에 pgr 토게에서의 동성애 관련 논쟁이 기억나네요. 상당히 불붙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동성애가 이해가 되진 않지만 논리적으로는 반박을 할 수는 없겠더군요. 자신의 선택이니까 확신만 있다면 사회적 시선등을 신경쓰지 않고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11/03/16 00:35
수정 아이콘
남의 사랑을 평가한다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겠죠. 하지만 어려운 사랑이 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 일인듯 합니다.
유유히
11/03/16 00:45
수정 아이콘
딴지일보에서 쓰셨던 칼럼을 흥미있게 봤는데 비단 동성애뿐 아니라 여러 잇슈에서 저와는 상당히 대척점에 서 계신 분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자신이 선택한 길에 대한 행복을 기원하겠습니다. 힘든 길일 테지만...
겟타빔
11/03/16 00:47
수정 아이콘
저는 동성연애자는 아닙니다만 그들의 선택과 성향을 존중합니다
이성간의 사랑이든 동성간의 사랑이든 사랑해서 결혼한다면 그것은 축복받을 일입니다
오후의산책
11/03/16 00:54
수정 아이콘
동성애 더이상 금기시 하기만 할 문제는 아닌거 같네요
미드나잇
11/03/16 00:56
수정 아이콘
마음속으론 이해가 안가지만... 남의 성향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평가하고싶진 않네요. 행복하게 잘 사시길...
11/03/16 01:20
수정 아이콘
제작자면 작품에 어느정도 영향을 주나요? 감독과는 어떤관계라고 보면 되죠?
11/03/16 02:41
수정 아이콘
힘드실텐데 부디 용기 잃지 마시고 이쁜 사랑 꼭 지키셔서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하는 의미로 추천 누릅니다.
11/03/16 04:33
수정 아이콘
세월이 좀 걸리지만 동성애자를 근절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동성결혼 허용이죠
세이야
11/03/16 10:28
수정 아이콘
유전설은 정설이 아닙니다. 다양한 학설 중에 하나일 뿐입니다.
게이로서, 동성애의 원인을 찾겠다는 여러 학설은 (과격하게 표현하면) 좀 불쾌합니다.

'원인 찾아서 어쩔껀데?' 라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동성애의 원인에 대한 분석은 하나의 사회문제로 접근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항즐이
11/03/16 11:05
수정 아이콘
흠 저도 찾아 읽어봤는데 유전이 정설은 아니군요. 아직 뚜렷한 증거는 없습니다.
11/03/16 13:2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성사회학을 전공하시는 분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조사 결과 쌍둥이 중 한쪽이 게이나 레즈비언일 경우 다른 한쪽이 동성애자인 경우가 통계적으로 60%정도라 하더군요. 동성애가 어느정도 유전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이 그들을 편견에 사로잡힌 시선으로 바라봐야하는 이유가 되지는 않습니다
사이버 포뮬러
11/03/16 22:04
수정 아이콘
용기에 박수를.
응원합니다.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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