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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1/02/02 01:45:14
Name coolasice
Subject [일반] 금연석에도 전자담배는 필수 있다?
요즘들어서..
제가 일하는 가게에서..금연석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시는분들이 부쩍이나 늘어나서
참 골치거리네요...

일단 안된다고 제재하면 바로 칼같이 돌아오는 답변
이거 전자담밴데요???
그럼 저도 똑같이 그래도 안됩니다 고갱님..;; (*1)

현재 원래는 법적으로 전자담배=일반담배로 보는게 맞으며
물론, 이 근거가 단지 니코틴이 함유되었다는 이유일뿐이라도
당연히 금연장소로 지정된 곳에서 흡연을 할 경우 '중범죄'에 해당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자담배를 팔고, 사고, 피우는 분들은 이건 수증기일뿐 연기가 아니다.
간접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없으니깐 펴도 된다. 라고 주장하시네요.

그러나.. 항상 일부 몰지각한 흡연가들(정말 일부분이었으면 좋겠습니다...)의 정말 더러운 짓꺼리를 매일같이 뒤치닥거리하는 입장으로서
그냥 전자담배도 꼴도 보기 싫습니다...그냥 안피웠으면 좋겠습니다....(*2)

그리고 일부러 흡연석 놔두고 금연석 찾으시는 분들은 담배에 대한 혐오감을 가지고 피해서 온건데
옆좌석에서 또다시 담배를 핀다면 손님들 기분은 어떨까요...

실질적으로 직접적으로 피해를 주는건 아니지만 타인의 눈쌀을 찌푸리는 행동은 충분히 제재 대상이 아닐까요?
라는게 제 입장입니다만...

또 이게..어떻게 생각하면 몇일전 자게에 올라왔던 지하철에서 화장고치는녀라는 글을 떠올려서
다시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그냥 눈감아도 상관없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제가 너무 예민하고 과민하게 반응한걸까요?
반대로...제가 너무 과민하게 반응한거라면, 필 수 있다라고 주장하신다면
버스나 지하철같은 공간에서도 전자담배라면 펴도 상관없고 나는 필수 있다..라고 말하실수 있으신가요?
혹은 다른 사람들이 피는걸 봐도 자연스러운일이니 아무렇지 않아하실수 있으신가요??

==================================
*1 정말 본문과 상관없는 글인데..
~입니다 고갱님 이거의 유래를 묻는걸 질게에서 봤는데 도망자의 이나영이 시초라고 말하시더라구요..
아닙니다...그보다 훨씬 오래전부터 사용되는 어투였습니다. 정확한 유래와 시초가 없이 그냥 어느날 누군가가 사용하고
다른 사람들도 따라서 쓴 유행어입니다..

*2 제가 일하는 가게에서...사회적인 지위와 체면이 어느정도 남들보다 앞서는 손님이 계십니다..
평소에는 참...특히 직원들 앞에선 유식한척 있는척 뽐내는척 다 하다가..
어느날 술에 취하셔서 2차 or 3차 정도로 가게를 오셨더군요...
그날따라 유달리 진상짓을 많이 했지만 그냥 술이 취해서 그려려니 하고 참았는데...
금연석에서 담배를 피우는겁니다...꺼달라고 부탁했더니 손님도 없는데 왜 그래?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연기가 남아있어서 다른 손님이 왔을때 불쾌하실꺼다 라고 하니...
내가 보기엔 장사끝난거같은데? 이렇게 하더라구요...같은 일행도 그냥 이거 한대만 필테니깐 재떨이 가져다 달라고...

이런일이 하루가 멀다하고 빈번하게 일어나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담배도 싫고 담배연기도 싫지만 제일 짜증나는건 결국 더럽게 담배피는 인간인거 같습니다...
흡연가가 봐도 인상 찌푸려지게 피는 사람들이 정말 싫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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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02 01:51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가 정말 무해한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것은 차치하고서라도
입에서 연기(수증기)가 뿜여져나와서 돌아다니는데 공공장소에서 권할 일은 아니지요.
하수태란
11/02/02 02:37
수정 아이콘
kikira 님// 입에서 수증기가 뿜어져나온다고 권할 일이 아니라면 사람들 숨도 쉬지 말라는건가요?

전자담배가 법적으로 담배로 분류되는건 과세를 위함이 아닐까요?
흡연/금연칸을 구분한 이유가 담배연기가 인체에 유해하고, 냄새가 안좋기 때문인데
인체에 유해하지도 않고, 냄새도 나지 않는다면 제제해서는 안되겠지요.

법적으로 정확히 어떻게 되는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자담배를 피우는 행위가 '흡연'이라면 당연히 피우면 안되겠지요

조만간 정확한 지침? 이나 판례가 나오면 확실해지겠네요.
레지엔
11/02/02 03:02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의 수증기가 담배연기에 준하는 유해도를 가지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지하철에서 피워도 문제될 것이 있나 싶습니다. 예컨대 파이포같은 향기가 나는 스틱들(박하스틱이나 시나몬스틱같은 것도 있고)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문다고 문제될 것은 없지요.
11/02/02 03:59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가 무해할수가 있나요? 어쨋든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으니 담배라고 불리는거 아닌가요.

본문내용과는 거리가 있는 애기지만,
저도 흡연하던 시절엔 거리에서든 실내에서든 모르는 사람이든 일행이든간에 연기나 냄새 때문에 엄청 신경썻었는데 끊고 나니 그런 스트레스가 없어져서 오히려 좋네요.
주변 사람 신경안쓰고 담배 펴대는 몰지각한 사람들도 많지만 오히려 마음껏 담배 필 장소가 없어서 흡연자들도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금연장소만 많지 막상 흡연장소는 별로 없어요. 그러니 거리에서도 필수 밖에 없게 되는 거구요.
20층 짜리 건물 전체가 금연이면 20층부터 1층까지 기어내려와서는 건물 입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 신경쓰면서 담배 필수밖에 없거든요.

이건 또 다른 애긴데 제가 자주 가던 피시방은 금연석 자체도 별로 없는데 그나마도 죄다 커플석이더군요. 사실상 금연석이 없는 피시방인 건데 맘같아서는 확 신고해버리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못했습니다. 혼자 온 사람은 금연석에 앉지도 말라는 건지.
알파스
11/02/02 04:02
수정 아이콘
저도 전자담배의 수증기가 남에게 피해만 안준다면 상관없을듯 [m]
11/02/02 04:51
수정 아이콘
비흡연자입니다.
전자담배 옆에서 피는거 보고 기분 더러워서 카운터에 욕하고 나왔습니다.
유해여부는 모르겠습니다.
전자담배도 담배고 그 담배피는 행동이 싫은거니까요.

그리고 전자담배도 담배안에 들어가는 성분이 들어간다는데 그게 전혀 해가 없을지는 모르겠네요.
11/02/02 04:56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의 간접흡연이 인체에 무해하다면 공공장소에서의 전자담배 사용허가
유해하다면 사용금지
간단한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만...

일단... 냄새는 안나니까요. 연기도 멀리 안퍼지고요.
11/02/02 05:16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 유저였는데 연기도 별로 안나고 냄새도 없어서 남에게 피해갈 정도는 아닙니다.
그래도 금연구역이나 실내공공장소에서 사용하는 건 보기 안좋고 다른 사람들이 기분 나빠할 행동인것 같습니다.
이센스
11/02/02 08:36
수정 아이콘
여기서 글쓴이 분이 말하시는거는 전자담배가 해가되건 안되건 그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자체에 대한 불쾌감 조성에 문제를 두신거고

실제로 비흡연자 분들도 냄새뿐만 아니라 연기가 난다던지 등등 그런 행위도 싫어합니다 (흡연자->비흡연자 입니다 저는)

그런데도 위 글에 고객들처럼 이거 피해안갑니다 안갑니다 하시는분들 (그것도 금연석에서)

그거야 피우시는 분들의 입장이니까요

참 슬프네요
11/02/02 08:41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라고 담배아닌 것도 아니죠. 법적으로도 전자담배는 담배로 취급하니까요.
11/02/02 09:00
수정 아이콘
아니 전자담배가 유해하고 안하고를 떠나서
금연석이라고 명시되어있는곳에서 전자"담배"를 피워대는데
수증기이니까 괜찮다고 옹호하시는분들은 먼지...
아니 피고 싶으면 금연석 가면 되자나요;;
법적으로도, 사회인식으로도 담배입니다.
법으로 머 전자담배는 무해하므로 아무대서나 피어도 상관없다는 판례가 나온다면 모를까요;
하수태란
11/02/02 09:51
수정 아이콘
위에 단 답글과는 상관없이.
오늘 전자담배 하나 사러 가야겠습니다. (위의 글들은 전자담배 영업사원처럼 적었군요 ㅡ.,ㅡ)
잔티? 가 대세라고 하네요. 유지비는 담배랑 큰 차이가 없고.

친구녀석은 사무실에서 자기가 왕! (공중보건의 -_-; ) 라서 실내에서도 피운다지만
저는 사무실에서는 절대 피울 수 없을것 같네요.

일단은 금연구역에서는 안피우겠습니다.
사실 전자담배가 담배로 규정된것도 얼마 되지 않았고, 또 전자담배 사용자가 그리 많지 않으니 아직은 한 목소리를 내기는 어렵겠지만

(제가 아직 안피워봐서 모르겠지만) 정말 냄새가 없고 인체에 무해하다면, 금연구역에서도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게 법을 바꾸도록 노력해야겠죠.

뭐 가장 앞장서야할곳은 전자담배제조회사들이겠네요.

사무실 밖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업무미팅에서, 흡연자가 끼어있다면 비흡연자도 흡연석으로 가 주는것이 현실입니다
(물론 제 주변이 그러한것이므로. 일반화시키지는 않겠습니다)

전자담배가 무해하고, 금연구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진다면, 많은 비흡연자들이 담배연기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질 수 있을것 같네요.
학교얘들
11/02/02 10:12
수정 아이콘
만약 전자담배가 타인에게 해가 안된다면 전 상관없다고 생각되네요.
하지만 그전에 선행되야하는게 비흡연자가 전자담배는 아무 해가 없다는걸 알아야 되겠네요.
저만해도 전자담배라고 해도 간접흡연하면 안된다라고 알고 있으니...
충분한 광고등을 하고 나면 냄새도 안나고 인체에도 무해하니 뭐 아무곳에서나 피워도 괜찮겠죠.
루크레티아
11/02/02 10:14
수정 아이콘
하지 말라고 하는 짓을 꼭 하면서 '이건 뭐 괜찮지 않냐?'라고 묻는 행위는 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레지엔
11/02/02 10:25
수정 아이콘
불쾌감 조성'만'이 있다면, 금지 이유로 부적합하다는 것이죠. 예컨대 흡연의 불쾌감 문제에서 꼭 나오는 것이 소음, 향수나 화장품의 냄새, 하이힐 소리 같은 것들입니다만... 이런 것들은 특별한 장소, 그러니까 박물관/도서관이나 성당이나 교회에서는 금지될 수 있으나 법적인 규제의 대상도 아니고, 금지하는 것보다 그러지 않은 것이 좀 더 개인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으로 봅니다. 공공연한 흡연이 금지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담배의 연기로 인한 원치않은 간접흡연을 유발할 수 있고, 간접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가 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간접흡연 부분이 해결된 전자담배는 '피지말라는 담배'에 들어가지 않을 수 있습니다.
관건은 전자담배의 수증기가 명백한 해를 끼치느냐 아니냐겠지요... 참고로 니코틴은 유독성 물질입니다만, 극소량이 공기 중에 퍼져서 흡수되는 것으로는 중독성에는 한 몫 할 지언정 극심한 유해물질은 아닙니다. 타르처럼 폐에 잔존하지도 않고, 일산화탄소나 시안화합물처럼 흡연 수준의 흡수에서도 유해반응을 나타내는 물질은 아닙니다.
요는, '흡연으로부터의 자유'가 강하게 보장받을 수 있는 이유는 흡연이 명백히 건강에 해를 주기 때문이지, 흡연이 명백히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는 것이죠.
11/02/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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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쭉 보아하니
자기는 흡연자면서 비흡연자 입장에서 이건 괜찮지 않냐?
역으로 말하는걸 보니까 웃음 밖에 안나오네요.
11/02/02 10:48
수정 아이콘
금연석에서 전자담배 피느냐 안피느냐의 문제는 둘째치고

전자담배의 유해성을 가리는 문제에서 니코틴만 배출되는데 그거는 중독성만 있지 인체에 무해하니까 상관없다라는 말은 좀 논리적이지 않다고 봅니다.
중독시키는건 머 소량의 마취나 환각이니까 괜찮다는 논지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모르겠네요
11/02/02 10:50
수정 아이콘
담배 피우는 행위 자체가 싫은 사람도 많을텐데 니코틴이 무해하니 피워도 된다?
8
실생활에서 한번 그래보세요 사람들 반응이 어떤지;;
다비드비야
11/02/0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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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얼마전에 겪은 건데 전자담배라도 같이 차를 타서 주행중에 피우시는 분이 있었는데 창문을 열어놓음에도 불구하고 계란썪는 냄새? 요구르트 발효되는 냄새라 해야하나 그렇게 진하지는 않았지만 뚜렷하게 알 수있을 정도로 불쾌한 냄새가 나는걸 느꼈기에 제 입장에선 충분히 주위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생각되네요
11/02/02 11:25
수정 아이콘
전 담배를 끊은 상태고 그래서인지 오히려 왠만한 비흡연자보다 담배냄새에 더 심한 역겨움을 느끼는 편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담배를 피는 행위가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인체에 무해하더라도 전자담배는 안된다'라는 말은 좀 이상하게 들리는데요... -_-;; 타인에게 무해하고, 중독성도 없는 행위를 하는데 단지 그 모양새가 불쾌하단 이유로 안된다란건 보기에 위화감을 느낄 수 있는 어떠한 행위도 공공장소에서 하지 말란 소리랑 비슷하지 않나요? 예를들면 난 계피향이 싫으니까 계피사탕은 집에 혼자 있을때만 먹어, 하는거랑요.
법적으로 전자담배가 담배로 분류된다면야 당연히 비흡연석에서 사용하는건 안되는 일이겠지만 '담배 피우는 행위 자체가 싫으니까 안돼' 라는 기준은 아무리 생각해도 좀 아니다 싶습니다. 전자담배에 대한 확실한 유해도 조사가 끝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음이 입증된다면 비흡연석에서 전자담배를 피는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네요 전
11/02/02 11:26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를 핀지 몇개월 되지만, 냄새 제로는 아닙니다. 각 액상마다 고유의 향은 있지요. 문제는 이게 사람 얼굴에 대고 직접 뿜어대지 않는한 그리 강하지 않아요. 사실 누군가 간단한 음식 먹을때 수준 정도지요. 문제는 전자담배의 수증기가 진짜 무해한가인데... 담배보다는 무해하지만 완전히 무해하다고 확신할 수 없다 정도인 거 같아요. 전자담배란 건 아직도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제품이며, 기술적 완성도도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더 무서운 건 전자담배업체도, 세금 받아먹는 국가도 이걸 검증하려 드는걸 좀 회피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누가 빵 터뜨려서 이슈가 좀 되어야 할텐데요. 저의 경우엔 금연장소에는 요령껏 피웁니다. 숨어서 혹은 사람 없을 때... 중학교 이후에 화장실에서 숨어서 담배 피울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레지엔
11/02/0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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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하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하자면... 그러면 향수도 금지하는건 어떻습니까? 하이힐을 신고 실내에 들어오는 거나요? 불쾌감은 어떻게든 만들어질 수 있는 겁니다. 그 불쾌감이 제도적으로 인정받고 금지의 사유가 되려면 그에 걸맞는 명분이 필요한거죠. 난 담배가 싫습니다. 전자담배는 '담배'라는 글자가 들어가니 싫습니다. 고로 금지해야 합니다... 글쎄요 정말 얼굴에다가 연기를 내뿜고 싶게 만드는 논리죠 이건-_-;; 세상에는 커피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술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고, 약냄새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냄새가 아니라 다른 것까지 확장한다면 이런 불쾌감은 굉장히 많은 것에서 유발될 수 있습니다. 흡연이 제한될 수 있는 이유는 이것이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 아니라, 명백히 건강에 유해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싫어한다가 금지해야 한다로 이어지는 건 동성애, 인종, 성차별과 아무 다를 바가 없습니다.
말하자면 이런거지요. '나'는 흡연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사회적 상식, 매너, 도덕성에 대한 일종의 배려와 자기제한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상황에서만 흡연을 하려고 합니다. 담배 연기가 나쁘므로 함부로 배출해서는 안된다는 받아들일 수 있는, 또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나쁘지 않은(여기서 나쁘다/나쁘지 않다는 통념적인 것이 아닌 학술적인 것을 기준으로 해야 마땅합니다) 연기라면, '당신'의 불쾌감만으로 금지하려고 하는 것은 내 욕망에 위배되는 것이며, 불쾌감과 흡연욕구는 이 시점에서 온전히 동등합니다. 그렇다면 나와 여러 관계를 통해서 '이미지'에 의한 이익/손해가 기대되는 사이가 아닌, 그냥 스쳐지나가는 제 3자의 불쾌감보다 나의 욕구가 우선시되는 것은 매우 당연합니다. 미니스커트가 '불쾌감'을 유발한다고 해서 입지 말아야 합니까? 지하철에서 문자치는 소리가 짜증나므로 핸드폰을 꺼내지 말아야 합니까? 그렇게 느낄 수는 있지만 주장하는 것은 매우 몰상식한 행동이 될 것입니다.
전자담배의 경우 그 연기가 무해하다는 가정 하에, 담배연기에 준하는 금지를 요구하는 것 역시 비슷하게 보입니다. 물론, 전자담배의 연기(수증기가 맞겠지만)가 유해하다면 이런 논의는 불필요하겠지요. 그리고 흡연 폐해의 중심물질은 타르와 일산화탄소와 시안화합물이지 니코틴이 아니고(이에 대한 부분은 꽤 긴 이야기이므로 관련 의학 서적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전자담배에 타르, 일산화탄소, 시안화합물은 포함되어있지 않습니다.
11/02/02 11:53
수정 아이콘
전 비흡연자이지만.. 전자담배 연기가 무해 하다면 크게 상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길거리에서 연인들이 키스하고 그러는것이 꼴보기 싫다고 법적으로 길거리에서 키스하면 안된다라고 법을 만드는것은 조금 웃긴것같네요..

다른 예로 개고기 먹는게 혐오 스럽다고 개고기를 먹으면 안된다.
담배피는게 협오스러우니 길거리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된다.
.....
선제 조건으로 담배연기가 무해하다면 개인의 기호라고 생각합니다.
참소주
11/02/02 11:56
수정 아이콘
금연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는 걸 싫어합니다.
학교 복도에서 가끔씩 금연담배 물고 가는 사람들 보면 답답하거든요.
솔직히 유해성을 떠나서 전자담배를 담배로 취급하고 있고, 전자담배 역시 약간의 냄새와 연기 등이 나오는데, 그걸 아무렇지도 않게 피는 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게 따지면, 청소년이 전자담배 피워도 되나요? 따져보면 유해하지도 않은데요.
전자담배는 어쨌든 담배라는 겁니다. 피시는 분들도 담배를 대체하기 위해 피는 거 아닌가요?
금연장소에서도 피고 싶기 때문에 전자담배를 피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11/02/02 12:03
수정 아이콘
전자 담배 연기에 타르와 같은 유해성분이 없다고 해도
액상에 포함돼 있는 니코틴이 포함되었을 여부가 규명돼 있나요?
이 부분이 명확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더이상의 논의가 불필요하다고 보네요. 충분히 공공장소에서 금지될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타의로 흥분, 각성제인 화학물질에 주입되고 중독되고 싶은 사람은 없을 테니까요. 또한 용량이 문제겠지만 니코틴도 독성이 있죠.
ArcanumToss
11/02/02 12:07
수정 아이콘
니코틴이 인체에 무해하나 중독성이 있고 전자 담배의 수증기에 니코틴이 함유되어 있다는 가정 하에 말씀드립니다.

전자 담배 피우는 사람 때문에 저는 니코틴 중독되기 싫습니다.

담배 피우던 사람들이야 니코틴만 있으면 점차 담배를 끊게 될 수 있겠지만 역으로 담배를 안 피우던 사람이 니코틴 중독이 되면 어느 순간 니코틴이 함유된 담배에 끌릴 수 있습니다.

담배에 끌리지 않아도 전자 담배에 끌리게 되고 괜히 전자 담배를 피우게 될 수도 있겠죠.

니코틴 중독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 니코틴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겪게 되는 고통도 따르겠고요.

이런 것들이 모두 피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자 담배도 제 옆에서 피우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전자 담배 피우는 사람들과 무해성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당신들은 폐암에 걸린 환자나 자신의 갓 태어난 아기 옆에서 떳떳하게 전자 담배 수증기를 뿜어낼 수 있습니까?




그리고 담배 때문에 의료보험 수가가 올라가게 해서 국민에게 부담을 지우고

담배로 인해 건강을 해치거나 죽게 되고

비흡연자가 고통받게 하고

담배에 중독되게 해서 세금을 더 걷고

담배로 인한 화재와 산불에 도의적 책임이 있는 국가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알고 싶네요.

국민의 건강을 해치는 담배를 생산하는 것에 대해 헌법 소원을 낸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도...
레지엔
11/02/02 12:13
수정 아이콘
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니코틴 유해합니다. 그러나 니코틴은 간접흡연으로 유해한 게 아닙니다. 그 정도로 멀리 퍼지지도 않거니와, 그렇게 안정적으로 오래 남아있지도 않습니다. 담배에 관련된 여러 성분 중에서 가장 빨리 사라지는 것 중에 하나가 니코틴입니다. 담배의 중독성을 물질의존적인 면에서 연구하다보니 니코틴이 가장 메이저하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지 담배의 중독성에서 니코틴이 차지하는 부분은 제한적이며(담배의 의존성에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구강 자극'입니다), 더군다나 간접흡연에서 문제가 되는 부류연에서도 니코틴은 주요위험물질로조차 분류되고 있지 않습니다. 흡수량이 무시해도 될 정도로 작은 양이기 때문이죠. 더군다나 연기가 아니라 수증기라면 그 무게때문에 더더욱 범위가 제한적입니다. 즉, 흡연자에게는 안좋지만 간접흡연을 유발한다는 것은 굉장한 착각이라는 겁니다.
극소량이라도 나오는게 문제되지 않느냐면, 화장품, 특히 파운데이션 역시 비말의 형태로 흡인되어서 천식 유발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쓰는 물질, 대표적으로 레이저 프린터 토너 같은 것도 이런 점에서 유해도가 상당합니다. 간단히 말해서 금지할만큼 유의미하지 않다는 겁니다. 사람이 뀌는 방귀만도 못합니다.
11/02/02 12:13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를 공공장소에서 피우는 것을 금지해야한다는 의견 중 '불쾌감을 유발한다'는 것은 근거로 부족해 보입니다. 상대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고, 도덕적 관점에서도 문제가 안된다면 불쾌감 만으로 상대의 행동을 제제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어 극장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수증기에 영화감상이 방해될 수가 있으니 자제해야 됩니다. 교회나 강의실에서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것은 싸가지가 없는(도덕적 관점) 행동이니 금지해야겠구요. 하지만 까페에서 전자담배를 피는 것을 금지한다면 이건 너무한것 같네요.

또한 법적으로 담배이니깐 안된다라는 것도 근거가 될 수 없습니다. 애시당초 전자담배를 담배로 규정해야 한다는 것에도 찬반양론이 많았고, 실질적으로 담배로 인정하려 한건 세금 떼어먹으려는 수작일 뿐이라는 얘기도 있었죠. 담배로 규정됐으니 담배의 법을 따라야 할까요? 새로운 발명품이라면 그것에 맞는 새로운 법규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요?

결국 전자담배가 간접흡연의 위험이 있느냐 없느냐를 철저히 따져 흡연구역에 대한 법규제를 새로이 만드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레지엔
11/02/02 12:19
수정 아이콘
참고로 각성효과 등에 관련된 부분인데, 이것도 일정 이상 농도에 도달하지 못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위에도 썼다시피 계속 몸에 남는 것이 아니므로 극소량이라도 계속 접하다보면 중독되는 것도 아니고요. 니코틴의 만성질환과의 연관에서 암은 큰 연관이 없고, 고혈압과는 어느 정도 연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만 이 경우 역시 장기간, 지속적으로 반복성 노출이 된 경우이지 산발적인 노출에 대한 연구가 아니고요. 급성기에서의 문제점이 바로 각성, 호흡중추 마비, 심혈관계 변화인데, 노출의 위험성을 고려한다면 이건 설탕을 넣은 음식이 혈당을 올려서 내분비계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나, 소금이 신장-심혈관계에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와 크게 다른 게 없습니다. 즉, '거부감'의 문제지 명백한 유해도를 평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죠. 전자담배에 니코틴 포함 수증기 이외에 다른 성분이 들어간다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지겠지만요.
11/02/02 12:24
수정 아이콘
전자담배의 시각적인 불쾌감 수준은 공공장소에서 비누방울을 부는 것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공원같은데에서라면 모르겠지만 상대방의 연기(입김)에 직접적으로 맞닿을 가능성이 있는 -_-;;
지하철, 기차, 칸막이가 없는 까페와 같은 곳에서는 연기가 아무리 무해하다고 금지하는게 맞겠지요.
아무리 무해하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보이는 남의 입김에 강타당하고 싶은 사람은 없지요.
스치파이
11/02/0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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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담배의 간접흡연이 무해하다는 것은 전자담배 회사의 주장인가요, 아니면 공인된 것인가요?
11/02/0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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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담배가 아닌 완전히 새로운 물건이라고 주장하면 모를까 카테고리가 담배인 이상 무해하다 유해하다 논의 자체가 그렇게 의미 있나 싶은데 말이죠.
11/02/0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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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의 주장대로 니코틴은 파우더에 포함된 유해물질보다 더 저도한 수준의 유해성을 지닌다고 해도
담배의 상징성이 가지는 무게 탓에 유해하지 않다고 말하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과학적인 것이 합리적이라고 하지만 현실세계에서는 비과학적인 것, 인지되는 부분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하지요
가령, 우리가 가장 더럽다고 인식하고 있는 변기보다 지갑속의 지폐, 신발속, 그리고 지금 제가 치고 있는 이 키보드나 마우스가 더 더럽다는 것은 과학적으로도 검증된 사실입니다만
길가는 사람들 누구에게나 붙잡고 불쾌감의 정도를 나타내라고 하면 아마 정신이상자가 아닌 이상 전부다 변기가 더럽다고 하겠지요
술자리에서는 특별한 술이니 면서 신발에다가 술 부어놓고 마시는 경우가 있는데 아마 변기물을 마시는 것보다 더 더러울겁니다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는 담배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 제품이라면 당분간은 인정받기 어려울 것은 자명한 일이죠
왜냐하면 담배니까요, 우리 머릿속에 이미 각인되어 있는 폐암을 유발하는 건강에 치명적인 담배라는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지워버리지 않는 이상은 유해한 물질일테지요
1.향수나 화장품보다 덜 유해하다고 주장하시는 거야 충분히 근거가 있으니 납득이 가지만
2.향수나 화장품보다 덜 유해하니까 금연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펴도 된다는건 납득 할 수 없습니다
2번의 주장을 다른 사람들에게 납득시킬려면 전자담배를 이용하는 흡연자들이 노력해서 자연스럽게 비흡연자들의 인식을 바꾸는 노력을 할지언정 자기 생각을 강요해서는 안되죠
11/02/0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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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조금만 바꿔도 논의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요. 개인적으로 전자담배는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지 못했을 때 느끼는 상실감을 대신해주는 기계' 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담배와는 완전히 별개의 기계라고요. 그 사용법이 겉보기에 담배와 비슷한건 금연으로 인해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구강자극을 대신해주기 위함이구요.
막대사탕 모양의 니코틴 보조제가 나왔다 가정했을때, 그걸 금연구역에서 빨아먹는건 별 문제가 없겠죠. 헌데 전자담배가 타인에게 무해하다는 가정 하에서라면 이게 막대사탕모양의 보조제와 다를게 없지 않겠습니까. 단순히 사용하는 모습만 담배랑 비슷할 뿐 다른 물건인데요
슬렁슬렁
11/02/0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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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쭉 봐도 전자담배가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 확실한거 같지도 않은데요. 무해한건데 비흡연자들이 불쾌하다고 해서 금지하는건 과하다... 라고 주장하는건 좀 납득이 안됩니다. 일단 그 '무해한건데' 부터가 몹시 의심스러우니까요.
11/02/0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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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발표상황이 있을때
이거 그냥 수증기 인데요? 라면서 피우실 수 있나요

장인어른되실분 과의 식사자리에서
이거 그냥 수증기입니다 아버님 이러면서 피우실 수 있나요

전 잘 모르겠는데요.
11/02/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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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엔님//. 고생 많으십니다. :)
비흡연자지만 전자 담배를 공공장소에서 핀다에 대해 비난하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위에 전자 담배를 비난하시는 분들은 몇명이나 전자담배의 직,간접 흡연을 경험해봤을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분명이 몇명은 직간접 적으로 경험해봤다고 하겠죠???.)

직접 보면 별냄새 안납니다. 그냥 설탕냄새?(이것도 겨우 주위로 0.5미터 정도??)(1미터 이상에서는 아무냄새 안남)
솔직히 저는 향수냄새가 전자담배냄새 보다 더 싫습니다.
도서관에서 향수 뿌리고 공부하는 사람들 향수 냄새에 민감한 사람들은 공부 방해는 물론 두통을 일으키거든요

위 글 보니까, 레지엠님의 담배는 무해하다는 가정은 다들 무시하시고 그저 보기에 않좋다. 역겹다 라고 하는데....

그런분들의 논리에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향수 뿌리고 공공장소 돌아다니는 분들께)
전자담배 간접흡연의 니코틴이 유해한지 무해한지 모르지만(아직 과학적으로 증명이 안되었다고 하셨죠??),
너희들의 향수도 무해할것 같지는 않다고.....

저는 공공장소에서 향수뿌리는 것도 금지했으면 좋겠네요.....





이렇게 주장한다면 과연 몇명이 수긍할까요???


그리고 저의 이런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위에 그냥 꼴보기 싫다고 간접흡연 반대하는 분들과 뭐가 다르죠???

그리고
Drin님//
회의중에 수증기인데요 라고 담배피울 사람이 어디에 있습니까??(그런 것도 구분 못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럼 회의중에 전화받으러 갈수 있나요???(전화는 다른사람한테 피해가 안되잖아요)
회의중에 다른짓 한다는거 자체가 실례입니다...

장인어른 만났는데 장인어른 앞에서 맞담배 핀다.......

거참......두가지 예시가 읽기에 그렇습니다.



저는 마지막으로 비흡연자지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전자담배가 무해하다는 결론만 난다면 공공장소에서도 흡연가능하다는 것에 찬성입니다.
전자담배가 유해하다는 결론이 난다면 공공장소에서 흡연가능하다는 것에 절대 반대입니다.
그냥 보기싫다고 반대하는건 너무 이기적인것 아닌가요
edelweis_s
11/02/02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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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전자담배 주위 사람한테는 냄새 안나나요? 전 직접 펴본 적은 있는데 살짝 비리다고 해야되나... 그런 냄새가 느껴지는데 주위 사람들한테도 느껴지는지 궁금하네요
ArcanumToss
11/02/02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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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스치파이님이 쓴 글을 보니 전자 담배는 유해하군요.

***
한국소비자원 검사에서 5개 제품중 4개 제품의 니코틴 함량이 표시된 수치보다 초과되었습니다.
소비자 보호센터의 성분분석에서는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에서 검출되었습니다.

스페인 발렌시아대학에서 8만여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니코틴 껌이나 패치를 임신 초기에 사용한
산모들의 기형아 출산확률이 2.63배 높았습니다.

2008년 세계보건기구는, 전자담배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니코틴 대체 요법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가 세계적인 학술지에 발표된 적이 없으므로, 전자담배를 적법한 금연 도구로 여기지 않는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인체를 대상으로 한검증이 필요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FDA의약품평가연구센터 벤자민 웨스턴버거 박사의 실험에서는
전자담배 2종류를 대상으로 소수 표본 성분 분석을 해본 결과
부동제의 성분인 디에틸렌 글리콜, 니트로사민 등의 발암성 물질이 검출되었으며
주로 중국에서 제조되고 있어 품질 관리가 부족하다고 FDA가 지적하고 있습니다.
***
흰설탕
11/02/02 14:20
수정 아이콘
그냥 담배든 전자담배든 끊는게 본인 건강에도 남의 건강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비흡연자의 입장에서는 돈아깝게 왜 피우나 싶어요.
11/02/02 14:39
수정 아이콘
금연석에서는 전자담배든 담배든 금지입니다. 그게 법이고요.

반박하시는 분들은 전자담배의 무해성을 주장하시는데, 이미 위에 글에도 있듯이 전자담배도 충분히 유해합니다.

그리고 유해성이 입증되지 않으면 제재를 가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에 전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런식으로 허용해서 나중에 유해성이 증명되면 모르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들에겐 누가 보상할 겁니까.
무해성이 확실하게 입증되고서야 허용해야 한다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하수태란
11/02/02 16:12
수정 아이콘
제가 전자담배 사러 간 사이에 엄청난 리플이 달렸군요. 뭐 별 새로운 내용은 없는것 같네요.

피워보니깐 괜찮은것 같은데,약간 향은 있는것 같습니다. 카푸치노맛-_-도 있는데. 어쨌든 커피집에서 나는 커피향봐 비슷하거나, 낮은 강도인것 같습니다.

회의실, 장인어른, 폐암환자, 신생아 등의 예를 드시는분들은 참 어이가 없네요.
회의중에 배고프다고 햄버거 씹어먹는 사람도 없고, 폐암환자나 신생아를 만나러 갈 떄는 누구나 더 청결하게 하고 갑니다.
커피숍이나 PC 방이 그정도의 청결도는 요구하지 않죠.

아무튼, 금연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울 수 있으려면

1.전자담배회사들이 앞장서서 무해성을 입증해야 하고
2. 전자담배 사용자가 늘어서 한목소리를 내야겠네요.

어쨌든 지금 흡연하시는분들은 전자담배 한번 구매해보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습니다.

일단 제가 산 제품은 본체가 14만원? 정도에 니코틴팩 하나에 3만 5천원 정도.
담배 유지비랑 비슷하게 든다고 하네요. 하루에 한갑 이상 피우는 제 친구는 니코틴팩 2개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담배갑 10만원 넘게 들었는데 요즘은 7만원정도로 유지할 수 있으니,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괜찮을것 같네요.
뭐 그리고 전자담배가 아무리 유해하다 한들. 레알 담배보다는 덜 위험할테니 말이죠.
ArcanumToss
11/02/02 16:16
수정 아이콘
나라가 나서서 유해식품공사를 만들고 거기서 생명을 빼앗아가는 담배라는 유해식품을 만들어서 팔고...
좋게 말해서 유해식품이지 중독시키고는 결국 생명까지 끊어 버리는 마약입니다.
담배 피우는 국민은 세금은 내기 싫어하지만 담배에 포함된 세금은 생각하기 싫어하죠.

개인적으로 담배도 담배지만 술도 없애야 한다고 봅니다.
담배나 술을 허용할 거라면 대마초도 허용해야죠.

그리고 사실 흡연자가 집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고 밖에서 담배를 피운다고 해도 그 집에 있는 아기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성분 검사를 하면 담배 성분이 나오듯 전자 담배는 피우는 사람에게도 유해하고 옆 사람에게도 유해합니다.
다른 곳에서 담배를 피운 흡연자가 내뿜는 입김에서도 담배 성분이 나오고요.

그렇기 때문에 사실 담배의 유해성 측면만 본다면 식당 등에 흡연자가 출입하는 것 자체도 금해야 합니다.
물론 흡연자 탓하기 전에 담배를 만들어 내는 나라부터가 틀려먹었죠.
11/02/02 16:30
수정 아이콘
수증기가 유해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연구결과만 있다면 어디서든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연구결과가 쉽게 나올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전자담배 회사에서 펀딩받아 제시하면 비흡연자들은 못믿겠다고 할거고, 국가에서는 세금 문제때문에 제대로 된 연구 안하는 지금상태로 두고 싶어 할거고.

그리고 혐연자분들 논리중에 빈약한 부분이 꽤 많네요. '내가 보기에 기분나쁘니 하지 마'는 동성애나 다른 이슈에 대해서도 똑같이 생각하시는 것인지? 그리고 위에 스치파이 님께서 들어주신 여러 가지 근거들도 전자담배를 피는 사람에게 유해한가/무해한가에 대한 힌트는 될 수 있을지언정 그 수증기를 접하는 사람에게 유해한가/무해한가에 대한 대답은 전혀 없죠. '담배가 싫으니까 담배가 싫어'는 토론의 태도는 아니죠.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담배연기와 전자담배의 수증기가 몸에 나쁜 정도가 비슷할 것 같지도 않고요.

그리고 법적으로 담배기 때문에 안된다 역시 토론하자는 태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박정희의 유신도 당시 현행법 상으로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이었고 긴급조치들도 대부분 그렇고 집시법에 어긋나니 촛불시위는 하지 말아야 하고 등등등... 그 법이 합당하냐 안하냐를 가리는 이슈도 있는 상황에서 "법이 안되니까 안된다"의 논리는 좀 아니죠.
ReadyMade
11/02/02 16:36
수정 아이콘
저는 비흡연자인데.. 전자 담배의 간접 흡연으로 인한 피해가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이 아니라면야 어디서 피우든 상관하지 않으렵니다.
담배피는 '꼬라지'가 싫은 게 아니라, 담배냄새가 싫고 그에 따라 나도 건강상의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이 싫은 거니까요.
뭐... 자기가 피우고 해로움은 자기가 다 감당한다는데 그 정도는 개인의 자유로 생각 해 줘야 하지 않을까요.
공공장소에서 독약 먹고 바로 쓰러져 죽어버려서 타인에게 엄청난 불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행동도 아니구요.
11/02/02 16:53
수정 아이콘
그리고, 혐연자들의 '수증기가 무해하다는 것을 밝혀봐'라는 주장 역시 무리한 요구라는 생각이 듭니다. 흡사 종교인과 무신론자가 논쟁할 때 '신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봐'라고 하는 거랑 비슷하거든요. 불가능하다는 것입니다. '떡국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것을 밝혀봐'라고 하면 그걸 증명할 방법이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합의 하에 '유해하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을 때까지는 무해한걸로 간주하자'라는 기준을 세우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 연구자들이 유해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는 충분한 연구결과만 있으면 충분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ArcanumToss
11/02/02 17:25
수정 아이콘
무해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무해한 것을 증명하라고 하고
유해하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유해한 것을 증명하라고 하는데...
무해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불리하니 유해성을 증명하지 못 하면 무해한 것으로 가정하자??
스치파이
11/02/02 17:35
수정 아이콘
/Kivol
전자담배는 다른 담배 억제제와 달리 수증기로 흡입한다는 방식 때문에
간접흡연과 같이 타인의 건강에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전자담배가 유해하다면 그 액상이 포함된 수증기도 충분히 위험하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전자담배 액상에 쓰이는 성분이 매우 중요한 쟁점이 되는데
전자담배를 관리, 규제할 국민건강증진법은 국회에서 2년째 표류 중이며
니코틴을 포함한 전자담배는 지식경제부 담당 공산품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일반 담배와 달리 성분검사 기준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실정법의 준비가 미흡한 점을 노려 많은 전자담배들이
발암물질을 포함한 채로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 소비자보호원의 실험결과로 밝혀졌고,
많은 회사의 제품들이 판매중지 및 수거되었습니다.
데캉같은 몇몇 회사들은 자신들의 전자담배가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았다며
성분분석표를 제시하기도 하였지만, 옆사람의 전자담배가 데캉일지 중국제일지는 알 수가 없지요.

타인의 행동이 나의 건강에 영향을 줄 때
그에 대한 무해성과 그것을 보장할 법안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PaperClip
11/02/02 17:51
수정 아이콘
아무리 전자담배가 이론상으로 무해하다 하더라도 금연석에서 그런 행위를 해서 금연석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은 이해가 안되네요. 그 상황에서 욕이나 바가지로 안 먹으면 다행
리플 보면 금연석이든 어디든 이건 전자담배니까 니가 뭐라 하든 피겠다는 사람들이 보여서 짜증도 나고 씁쓸하네요
안티안티
11/02/02 18:40
수정 아이콘
전자 담배는 담배를 끊는 용도의 사용조차 원래 담배보다 안전한지 밝히지 못해서 FDA, WHO 모두 승인받지 못했습니다. 예전 저니코틴 담배와 똑같은 꼴 날 수 있는 겁니다. 일반 담배조차 수 많은 흡연자들의 희생으로 그 위해성이 제대로 밝혀졌고, 이런 위험인자에 대한 연구는 수년, 수십년의 대규모, 고비용의 cohort study를 해야 위해성이 제대로 밝혀집니다. 타인에 대한 위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은 개인의 추측이나 논리로 증명되는 것이 아니며, 과학자들의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한 논리조차도 얼마든지 빗겨나가는 연구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며 그래왔습니다. 의학은 특히 그런 경우가 많기 때문에 통계적 유의성이 더욱 중요시됩니다. 그 어느쪽도 증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위험이 있을 수 있는 행위는 개인의 자유로 정당화 될 수 없습니다.

다른 문제가 아니라 건강, 인체에 관련된 문제에서는 위험을 최소화 하여야 합니다. 의학 연구도 마찬가지예요. 연구를 아무리 진행하는 중간이라도 어느 한 쪽이 해롭다는 것이 유의한 통계값을 나타내면 그 즉시 연구를 중단해야 하며, 해로울 가능성이 있으면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담배 역시 같은 접근이 필요합니다. 장점보다 해로운 것이 분명히 많은 건강행위는 그것이 가능성이라 하더라도 금하고 그것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인지 밝혀야 합니다. 그 행위가 해롭지 않거나, 장점이 더 많을 때 허용을 할 수 있습니다. 위해성이 증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해도 된다, 혹은 해롭지 않다는 증거를 제시하라는 논리는 인체의 건강과 관련된 연구에서는 허용되지 않는 논리입니다. 사실 타인 뿐 아니라 자신에게조차 단점이 장점을 훨씬 상회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해를 주지 않는 개인의 흡연조차 좋지 않은 인식으로 보는 것이 최근의 추세입니다.
블레싱you
11/02/02 18:54
수정 아이콘
1. 저는 흡연자입니다.

2. 전자담배를 공공장소에서 피웠을 경우에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는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3. 위의 논의는 '전자담배가 유해한가'의 문제가 아니고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유해한가'의 문제입니다.
전자담배가 유해하다고 해도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수증기는 무해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4.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유해하다면 당연히 공공장소에서 피워서는 안됩니다. 끝.

5.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무해함을 입증해야 할 책임은 흡연자 측에 있습니다.
만약 유해했을때 피해를 입는 측은 전적으로 비흡연자 측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사실상 증명 책임이 있는 당사자는 전자담배 개발 및 판매 회사입니다.
흡연자 개개인은 증명 능력이 없습니다.

6. 흡연자가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무해함을 증명할 수 없다면 공공장소에서 피워서는 안됩니다.
비흡연자 측에게 간접흡연(에 버금가는)의 피해를 입힐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7. 현재 아직 무해함에 대해서 완벽히 논의된 바 없고 무해함을 전자담배 판매사 측에서 완전히 증명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아직 공공장소에서 전자담배를 피워서는 안됩니다. 끝.

8. 그러나 만약 전자담배에서 나오는 수증기가 완벽히 무해함을 증명한다면 공공장소에서 피울 수 있게 해야 합니다.
무해하더라도 담배를 피는 행위와 유사하고 그러한 행위 자체가 싫기 때문에 반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해함이 입증된 상황에서는 비흡연자의 인식을 바꿔야 하는 것입니다. 끝.
그렇구만
11/02/02 20:52
수정 아이콘
그런데 제 생각에는 무해하다고 판명이나도
금연지역에서 필수 있도록 법이 바뀌는게 좀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은 연기가 난다는 거고.. 그 연기가 다른사람에게로 넘어간다면 자기쪽으로 연기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불쾌감이 생길테고..
그리고 제일 걱정 되는 것은 만약 법이 금연지역에서 필수있도록 바뀐다고 했을시 금연지역이건 흡연지역이건 아무곳에서나 필수있다는 장점(?)으로 인해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나 금연지역이나 흡연지역이나 외관상 차이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걱정입니다.
안철희
11/02/03 05:17
수정 아이콘
흡연자들이 밖에 싸돌아다니면서 담배를 피거나 그에 준하는 전자담배를 피는것 자체가 문제라고 봅니다.
선진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남에게 피해를 줄 행동을 하지 않는게 옳죠.
임요환의 DVD
11/02/03 15:05
수정 아이콘
수증기가 무해하다면 괜찮다.. 이게 그리 간단치는 않아요.
전자담배의 수증기가 무해할 때 공공장소에서 허용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나한테도 남한테도 무해한 전자담배를 미성년자가 사다 공공장소에서 뻑뻑 피우는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담배의 유해성 여부와 흡연 행위의 복잡한 사회적 의미는 이미 분리하기가 어려워 보입니다.
흡연 행위 자체가 주는 여러가지 사회언어적 함의(멋있다, 혐오스럽다, 건방지다 등)에서 과연 전자담배는 자유로울 수 있을까요?
전자담배 논의는 유해성이 다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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