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소식을 듣지 못하시는 분들을 위해 적어보자면,

손찬익 기자의 트위터에 남쪽 나라엔 달이 뜨고 두 마리의 양은 새로운 안식처를 마련한다 라는 글이 달렸습니다.

그 글을 보고 최민규 기자는 어이, 스포일러는 금지야라고 했고,

손윤 기자는 트위터에 이건 너무 노골적인 듯. 이걸 보고도 '내팀내'(원래 그렇게 적힌 문구라 수정은 안하겠습니다.)에 대해 언급한다면 언어능력에 문제가 있다고밖에…라고 썼고,

배지헌 기자는 트위터에 기왕 이렇게 된거.. 가든하이어는 컵스로 가고, 라소다는 다저스로 간다 라는 걸 적었습니다.


가든하이어는 항상 포스트시즌엔 진출하며 우승후보에 오르는 감독입니다. 그러나 우승은 못했죠.

컵스는 시카고 컵스를 뜻하는데, 아시겠지만 시카고 컵스 마지막 우승이 순종 2년 입니다. 대한제국 시절이죠.

라소다는 몸이 아팠고, 감독직을 물러났습니다. 참고로 우승경력은 있지요.


가든하이어는 두산의 김경문 감독, 시카고 컵스는 18년째 우승을 못하는 롯데자이언츠, 라소다는 김인식 감독이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야갤에서 한 또다른 해석을 보면 로이스터 감독이 LA다저스 시절을 겪었고, 고향이 LA이며,

로이스터 야구의 표본이 라소다 감독이기 때문에, 로이스터 감독이 LA다저스로 돌아가거나 미국으로 돌아간다는 해석이 될 수도 있다네요.


결국 처음부터 정리해서 추측하다보면,

남쪽 나라엔 달이 뜨고

- 남쪽나라 부산과 마산이 연고지인 롯데자이언츠에 달, 즉 김경문 감독이 뜨고,

두마리 양은 새로운 안식처를 마련한다.

- 양씨 성을 가진 두명(코치)이 새로운 안식처(새로운 팀)을 마련한다. 여기에서 거론되는 인물은 삼성의 양일환 코치, 고려대의 양승호 감독, 전 롯데자이언츠 투수코치인 양상문 코치가 있습니다.

이걸로 해석을 하면 2가지가 나오는데요.

1. 양씨성을 가진 2명이(추측으로는 양일환코치-양승호감독) 동시에 김경문사단이 되어 롯데로 이적한다.
2. 양씨성을 가진 1명이(추측으로는 양일환코치-양승호감독중 1명) 롯데로 이적함과 동시에, 롯데를 떠나는 양상문 감독은 새로운 둥지를 찾는다. 라는 내용으로 추측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양일환 코치는 선동열 감독과 사이가 좋지 않은걸로 알려져있고, 양승호 감독은 김경문감독과 같은 라인으로 유명하죠.

이건 너무 노골적인 듯. 이걸 보고도 '내팀내'에 대해 언급한다면 언어능력에 문제가 있다고밖에…

- 내려갈 팀은 내려온다 라는 명언을 남긴 김재박 감독이 롯데자이언츠의 감독이 될 것이다 라는 떡밥을 한순간에 보내는 말입니다. 김재박 감독은 아니라 이거죠.


이후 배지헌 기자가 트위터에 쓴 글이 거의 말뚝을 박았는데요 @astrosik 저는 장기하의 '달이 차오른다'를 신청곡으로... 키읔 이라고 적었습니다.

달이 차오른다 - 김경문(Moon), 달감독이라고 통상 불리죠.




흥미진진한 새벽떡밥이었습니다.

김재박 감독 떡밥이 흐른 후라 그런지, 롯데팬으로선 상당히 만족스러운 루머네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