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904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KBS 수신료 인상에 대한 반발
KBS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여기저기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100여 개 시민단체가 ‘KBS 수신료 인상 저지국민행동’ 발족식을 열고
“졸속으로 이뤄진 수신료 인상 시도를 중단하고 투명한 내부 공개로 방만한 경영을 개선해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라”고 촉구했습니다.
현재 KBS 수신료 인상안은 7월 9일 KBS 이사회를 통과해 방송위원회에 계류 중이며 방송위가 의견을 첨부해 22일까지 국회에 상정할 예정입니다.
이번 KBS 수신료 인상은 기존 2500원 에서 4000원으로 올리는 일을 전격 발표한 뒤 형식적인 공청회와 여론 조사를 통해 이루어져 진정한 여론 수렴의 부족과 공영방송으로서의 중립적인 지위의 부족과 방만한 경영상태로 여론 악화를 초래했습니다.
사실 공영방송으로서 KBS는 그 가치를 충분히 발휘하지 못했습니다. 공기업에서 보이는 방만한 경영과 상업성과 선정성이 보이는 방송들, 그리고 정치적으로 중립적이지 못한 행동으로 많은 사회단체, 학계로부터 질타를 받고 있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대로 된 여론 수렴 없이 수신료 인상은 그다지 좋은 시각으로 볼 수 없게 스스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아직도 난시청 가구들이 존재하고, 또한 각 지역 유선방송사들의 독단적인 영업활동으로 인해 공중파 TV, 특히 공영방송 KBS의 위치는 점점 하강하는 듯 보입니다.
2. 대학교 구조조정
2007학년도 대학 입시에서 4년제 대학 6곳과 전문대 3곳 등 9개 대학이 모집 정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등 전국 대학의 미충원 규모가 3만475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4년제 대학 141개 학과와 전문대 194개 학과의 충원율이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4년제 대학 중 충원을 50% 미만인 곳은 모두 6곳으로, 전남 Y대가 50명 모집에 6명만 등록했고, 강원 H대가 800명 모집에 185명만 등록을 했습니다. 수도권 4년제 대학의 미충원 인원은 3231명인 반면 지방대는 1만3010명으로 수도권의 4배에 이르렀고, 교육대를 비롯한 46개 국공립대는 모두 90% 이상을 충원한 반면 사립대 22곳은 정원의 80% 미만을 뽑았습니다.
저
출산으로 인해 모집난 악화가 현실화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별로 충원율의 격차가 심해지면서 이제는 대학교도 구조조정에 들어서야 할 시기가 다가온 것 같습니다. 높은 교육열로 인해 국내에는 대학의 수가 상당히 많았던 건 사실입니다. 지나친 대학 수의 증가는 질의 저하를 야기 시키고, 교육재단의 갖은 비리로 얼룩지는 사례들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현 시대는 대학을 못 가는 시대가 아닌 골라가는 시대입니다. 대학의 입장에서는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기업들이 경쟁 하듯 타 대학과 경쟁하며 마케팅 전략도 구사 합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대학의 구조조정과 대학별 특화가 하루 속히 이루어져야 하며, 대학 정보 공개 등 구조 개혁이 이루어져야 할 것 입니다.
3. ‘디 워’, 2차 판권 소니픽쳐스와 계약
14일 미국 개봉을 앞 둔 ‘디 워’의 2차 판권인 DVD 계약을 소니픽처스와 했다고 심형래 감독이 복잡한 심정을 드러내며 말했습니다. 심 감독은 유니버셜픽처스, 20세기폭스 등 세 회사가 2차 판권 계약을 요청 해 1달간 논의 끝에 소니픽처스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하는데요, 심 감독은 미국의 DVD 수익은 영화 수입의 2.5배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심 감독은 한 동안 애국주의와 인간 심형래에 대한 호감 등의 영화 외적인 요인으로 국내 흥행에 성공해 해외 흥행이 어려울 거라는 비판에 심 감독은,
“소니픽처스가 바보인가, 작품 경쟁력 없이 단지 애국주의 마케팅만으로 성공했다면 거대 할리우드 영화사가 굳이 사겠나”
라고 반박하였습니다. 또한 충무로와 벌어진 틈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는데요,
“옛날 ‘티라노의 발톱’부터 ‘디 워’까지 충무로 스태프가 참여하지 않은 것이 없다. 왜 충무로랑 나눠서 대립 관계를 만드는지 모르겠다”
라고 말했습니다.
다음주면 드디어 미국에서 ‘디 워’가 개봉을 하게 됩니다. 국내에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디 워’ 논란이 다시 새로운 계기가 마련 될 듯 합니다.
4. 오늘의 솨진
”웅장함”